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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무척이나 좋아했었지만, 한동안 잊고 지냈던 책. 이 책을 다시 펼쳐 보게 된 것은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 덕분이다. 왜냐하면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뒷부분에 실린 롤링과의 인터뷰 내용 중에 그녀의 딸이 바로 이 동화책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느낌을 떠올리며 찬찬히 읽는 기분, 마치 그때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다. 이 책도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어린이용으로 출간되긴 했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의 영국. 도시에 살고 있던 네 남매는 폭격을 피해 나이 많은 학자님이 하녀들과 살고 있는 시골의 큰 성으로 보내진다. 굉장히 오래되고 유서가 깊은 곳이라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 뿐만 아니라 '아래층 식당까지 10분 동안이나 복도랑 층계를 돌아 내려 가야' 할 정도로 큰 곳이라 네 남매에게 그곳은 집 안 탐험만으로도 굉장한 스릴이 느껴질 정도다. 그러던 어느날, 남매들과 떨어져 홀로 집 안을 구경하던 막내 루시가 우연히 커다란 옷장 속에 들어가게 되고, 그 옷장을 통해 환상과 모험의 나라 나니아로 가게 되면서 그들의 굉장한 모험은 시작되는데... [인상깊은구절]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큰강이 바다와 합치는 곳에 케아 파라벨이란 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는 그곳이 이 나라의 서울이 되게 되어 있어요. 그 케아 파라벨에는 네 개의 왕좌가 있는데, 그 자리에 두 사람의 아담의 아들과 또 두 사람의 이브의 딸이 앉게 되는 날 하얀마녀의 시대는 끝난다는 이야기가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이 나르니아 나라에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그렇게 되면 마녀의 목숨도 끝장이 나는 셈이지요. 그래서 마녀는 몰래 이 곳으로 온 것입니다. 만일 그 여자가 당신들이 여기에 온 줄 알면 대번에 당신들의 생명을 빼앗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