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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누구 못지 않게
"Think 1.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누구 못지 않게" 내용보기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유관순열사의 삶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이 6권째다. 하지만 다수의 책임에도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어릴 적부터 여자대장부의 기질이 돋보일 정도로 고집 세고 당찬 성격이었으며, 열일곱 살의 나이에 이화학당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수재였을 정도로 미래가 촉망된 인재였으나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벌이다 부모님을 여의고 자신은 끝까
"Think 1.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누구 못지 않게" 내용보기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유관순열사의 삶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이 6권째다. 하지만 다수의 책임에도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어릴 적부터 여자대장부의 기질이 돋보일 정도로 고집 세고 당찬 성격이었으며, 열일곱 살의 나이에 이화학당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수재였을 정도로 미래가 촉망된 인재였으나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벌이다 부모님을 여의고 자신은 끝까지 독립운동을 하다가 열아홉 살에 감옥에서 짧고 모진 생을 마감하였다. 그후에 묘지를 이태원에서 망우리로 이장하는 과정중에 유해를 잃어버려 유관순열사의 묘지를 알 수가 없다.


  이런 현실이라 열사의 기록조차 온전히 남았을리가 없다. 위에 열거한 기록적 사실 이외에는 열사의 친척과 어릴 적 동무들, 그리고 이화학당의 학우들의 증언에서 밝혀진 에피소드가 전부인 셈이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기도 대신에 맛있는 명태반찬을 먹어서 명태에게 감사드린다는 일화, 가난한 고학생을 위해서 기숙사 담장을 넘었다가 사감선생님께 혼날 뻔했던...만세운동 당일에 교문을 막아선 수위아저씨와 교장선생님의 만류에도 담장을 넘어 만세운동을 했다는...서울에서 만세운동을 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안에서도 만세를 부르다 차장의 만류에...또, 기차가 칙칙폭폭하지 않고 조국독립조국독립하는 것 같다는 일화, 그리고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하기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을 넘고 또 넘어 마을사람들을 설득한 이야기와 만세운동 전날에 매봉산 꼭대기에서 약속된 횃불을 올리자 함께 만세운동을 한다는 신호로 산 꼭대기 곳곳에 횃불이 올랐다는 이야기가 전부다. 열사의 책 대부분이 이런 일화를 주된 줄거리로 삼았다. 나머지는 작가의 상상력에 맡겨진 듯 싶다.


  그런데 그런 작가의 상상력도 그닥 차이점이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나마 차별화된 책 중 고정욱선생님은 '지식인의 당연한 의무'를 열사가 독립운동을 한 중요한 계기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무는 이후에 벌어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벌어진 민주주의혁명에서 강조되던 내용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그닥 새로울 것이 없다는 아쉬움이 크다. 물론 독립만세운동도 역시 학생들이 앞장서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시위에 앞장 섰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겠지만, 다른 책에서는 열사의 우국충정을 '옳지 못한 일에는 끝까지 항거하는 정의로움'에서 찾았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사을 기리는 우리들의 자세일 것이다. 사료의 절대부족 따위는 논란거리도 되지 않는다. 유관순열사가 바라고 바랐던 독립된 조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열사의 선구자적이고 희생적인 삶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열사처럼 목숨 바치라는 얘기가 아니다. 학생들에게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삶을 들려주면 꼭 이런 학생들이 있다. "저도 목숨 걸고 독립운동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니다. 위인들처럼 똑같이 살라는 일차원적인 이야기가 아님을 깨달아준다면 정말 좋겠는데, 삶의 경험이 태부족한 학생들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암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려는 의지만 불태울 수 있다면 누구나 유관순열사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YES마니아 : 로얄 z******8 2019.03.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