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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북클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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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첫번째 이야기가 막 나왔을 때도 인기가 상당했어서 그때는 실물도서로 구매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저희 집 서재에 자리 잡고 있어요!   꿈이라는 단어 말인데요, 언제봐도 신기한 것 같습니다. 수면 중에 꾸는 꿈과,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는 꿈이 같은 형태를 가진 글자 모양이라니. 외부 손님에겐 꿈이지만, 페니와 같은 거주민들에게는 일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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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첫번째 이야기가 막 나왔을 때도 인기가 상당했어서 그때는 실물도서로 구매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저희 집 서재에 자리 잡고 있어요!

 

꿈이라는 단어 말인데요, 언제봐도 신기한 것 같습니다.

수면 중에 꾸는 꿈과,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는 꿈이 같은 형태를 가진 글자 모양이라니.

외부 손님에겐 꿈이지만, 페니와 같은 거주민들에게는 일상적인 공간이라는 점도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포인트였어요. 무엇보다 갈등의 굴곡이 깊지 않고 완만한 형태를 하고 있어 읽는데 어려움이 없는 소설이었습니다.

제가 잠들어서 꿈을 꾸는 날에는 달러구트 백화점에서 꿈을 구매한 날이겠네요. 어쩌면 페니를 만났을 지도 몰라요. 요즘은 스펙타클한 꿈을 자주 꾸니, 3층을 애용했나봐요.

 

아래로는 읽으면서 특히나 인상 깊었던 구절을 인용해왔어요.

(이북기준 132 페이지)

"내가 만약 해안을 달릴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굳이 바다에 뛰어들려고 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꿈 백화점2가 특별히 좋았던 이유는 사회적으로 약자이자 취약계층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특별화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풀어주는 구간이 있기 때문이었어요.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연관이 없는 일이라고 여기지만 세상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아니더라도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다리 혹은 시력을 잃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시야가 약간 뿌옇게 보였을 뿐인데 어느날 실명이 된다거나, 다리가 조금 저렸을 뿐인데 더 이상 걷지 못하게 되는 일들은 아주 먼 일 같지만 무척 가까이에 있고 우리와 사회와 밀접한 일들입니다. 하지만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그들의 숫자가 소수라는 이유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시민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처럼.. 장애에 대해 관대하지 못한 시민과 사회는 장애를 가진 이들로 하여금 불편을 토로하지 못하게 입을 봉하고 폐를 끼칠까봐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언제나 말하지만 누구든 당장 지금 이 순간 이후로 두발로 걸을 수 없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야합니다. 이처럼 이번 꿈 백화점에는 일상을 살던 박태경이라는 인물이 어느날 시력을 잃어 지팡이와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게 되면서 꿈에서 조차 시야를 잃어가는 일이 생깁니다. 현실에서도 볼 수 없는데, 꿈에서 조차 앞을 볼 수 없다니. 상당히 절망적인 일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생동감 넘치는 꿈을 만드는 꿈제작자들 중에도 장애를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위에는 그가 한 대사예요. 달릴 수 없기에 헤엄치는 꿈을 만든 거죠.

사람들은(저도 그렇고) 가끔.. 타인의 불편과 결손을 대상자의 전부라고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 안보이는 사람, 휠체어 타는 사람... 그러나 그가 말하길, 나는 눈이 안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박태경이예요. 라고 하는 대사를 읽고 장애는 사람을 대표하는 특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게 인상 깊었고 다시 되새길 수 있는 글이어서 좋았습니다!

 

(이북기준 371 페이지)

언제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었다. 이제 더 이상 기대되는 일이 없다고 슬퍼하기엔 99.9%의 일상이 너무나도 소중했다.

어떻게 살던 누구나 번아웃에 빠질 수 있습니다. 만사가 귀찮고 해야하는 걸 알지만 하고 싶지도 하지도 않게 되며 그러는 동시에 스스로가 게으르다고 생각해서 책망하며 마음 속으로 죄책감을 쌓아가는 기간들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저도 겪어본 적 있어서 얼마나 이겨내기 힘든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말이 좀 더 마음에 와닿고 눈가가 약간 시큰해지는 감이 있네요.

이렇게 매일 똑같이 가치 없는 시간을 보내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은 순간도 분명 있지만 매일 똑같아도 어딘가에는 변화가 있고 드라마틱한 사건이 아니라도 나는 점점 바뀌고 있고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을 찾아가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나중에 또 번아웃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맨 처음 겪었던 무력감보다는 덜 할거라고 믿어요.

 

전반적으로 주어진 일상을 소중히 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연말을 마무리하는 책으로 제격이었어요!

 

 

c*****p 2023.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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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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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시작을 이 책 1권으로 시작을 했었고, 이번 연도를 마무리할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를 찾다가 나름 나에겐 의미 부여도 되어있고 똑같이 마무리 하자라는 생각이 들어 2권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사연이 있는 책이다 보니 이렇게 연말에 읽을 줄은 몰랐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읽어보게 됐네..ㅎㅎ   2권은 1권 만큼의 여운이 남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포근한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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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시작을 이 책 1권으로 시작을 했었고,

이번 연도를 마무리할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를 찾다가

나름 나에겐 의미 부여도 되어있고

똑같이 마무리 하자라는 생각이 들어 2권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사연이 있는 책이다 보니

이렇게 연말에 읽을 줄은 몰랐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읽어보게 됐네..ㅎㅎ

 

2권은 1권 만큼의 여운이 남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포근한 느낌으로 재밌게 잘 읽었고,

약간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사고로 실명을 한 사람의 꿈 사무소에서 민원,

비고 마이어스의 러브 스토리,

번아웃, 권태에 빠진 사람 이야기,

추억을 소재로 한 연말 행사.

 

각각의 스토리들을 쭉 읽어보면서

이번 2권에서의 주제는

추억, 과거에 대한 회상이 주였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이야기 거의 끝부분에 나온 문구.

 

지금의 행복에 충실하기 위해 현재를 살고

아직 만나지 못한 행복을 위해 미래를 기대해야 하며,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행복을 위해 과거를 되새기며 살아야 한다.

 

이 부분을 읽은 땐

작가분 본인이 과거에만 집착하며 

좋았던 걸 계속 되돌아보게 되던 시간을

극복하면서 변했다는 걸 적은 느낌으로 읽었고,

 

지금 내가 더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게

항상 그것만 바라보게 되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변하게 되니

너무 힘들어하거나, 좌절하지 말라는 걸로 읽었다.

 

하루하루를 더 열심히 살아야 되겠구나 싶은 ㅎㅎ

암튼 시기상도 잘 맞았고

하필 주제도 추억이어서 재밌고 힐링하며 읽었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사연의 마지막 부분도

진짜 끝났구나 라는

시원 섭섭한 느낌도 들었던..

 

저 책을 읽었던 12월에 나는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귀중하게 생각하고,

추억을 회상하면서 그때의 행복을 다시 느끼며 보냈고,

지금 1월의 나는

이제 더 멀리 있는 나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 만날 행복을 생각하며

기대감으로 살아가려 한다..ㅎㅎ

y*****7 2023.0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