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5%
  • 리뷰 총점8 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3)

리뷰 총점 종이책
Think 1. 교양은 차고 넘치는 순간부터 빛을 발한다
"Think 1. 교양은 차고 넘치는 순간부터 빛을 발한다" 내용보기
나는 명품을 즐겨하지 않는다. 명품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 몸에 두르고 있는 물건'이 값진 것보다 '나 자신'이 값진 것이 더욱 가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내 겉모습은 비록 못 생기고 후줄근해 보일지라도 나와 몇 마디 말을 섞어본 이들은 '나의 뛰어난 가치'에 놀라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런 나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늘 손에서
"Think 1. 교양은 차고 넘치는 순간부터 빛을 발한다" 내용보기

  나는 명품을 즐겨하지 않는다. 명품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 몸에 두르고 있는 물건'이 값진 것보다 '나 자신'이 값진 것이 더욱 가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내 겉모습은 비록 못 생기고 후줄근해 보일지라도 나와 몇 마디 말을 섞어본 이들은 '나의 뛰어난 가치'에 놀라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런 나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늘 손에서 놓지 않는 한 권의 책'을 보고 유추하는 것이다. 늘 손에 들고 있는 책이 일주일 동안 서너 번씩 바뀌는 모습을 눈여겨 본다면 나의 교양이 얼마나 차고 넘치는지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나 어릴 적만해도 한 번에 한두 명씩은 꼭 도서관에 파묻히다시피 살아가는 '문학소년'과 '문학소녀' 들이 있곤 했다. 내가 그 당시에 이처럼 책을 파고 들었더라면 그 친구들과 일찌감치 '지음(知音)'이 되어주었을 것을 안타깝게도 나는 서른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책을 즐겨 읽기 시작했고, 뒤늦게 교양을 쌓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년간이나 책을 읽기만 했더니 마흔 살 즈음에야 겨우 글을 술술 쓸 수 있게 되었다. 말인즉슨, 무엇이라도 술술 풀어낼 수 있게 되기 위해서 이토록 오랜 시간이 쌓이고 또 쌓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 <손목시계의 교양>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품시계'를 낱낱이 분석해낸 책이다. 다시 말해, 명품이 왜 명품일 수 있는지 그 소상한 내력을 풀어내었단 말이다. 그래서 명품시계를 좋아라하는 분들이 읽으면 참 좋을 책일 수도 있겠으나 명품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독자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쏙쏙 감춰진 책이기도 하다. 그것들은 교양이 없으면 절대로 보이지 않는 고급정보들이기도 하다.

 

  우리는 흔히 '명품시계의 가치'는 비싼 값으로만 따지곤 한다. 적게는 몇 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 억에 이르는 다양한 명품의 세계를 알아볼 수 있다면 소매끝에 슬쩍 보이는 시계만으로 그 사람의 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명품'도 세월의 풍파를 직격으로 맞으면 부서지고 망가질 수 있기에 '고침(수선)'의 과정을 거치기 마련인데, 10억 원에 상당하는 명품시계의 순정부품 가격만해도 몇 천만 원이 훌쩍 넘으며, 거기에 전문가의 '수리비'까지 청구가 되면 '유지비'만 수 억 원씩 들기 마련이라 웬만큼 부를 쌓지 못했으면 감히 손목에 두르고 외출할 용기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허나 '명품시계의 가치'가 고작 가격만으로 평가된다면 명품이랄 수 있을까? '다이얼'에 수놓인 화려한 보석과 복잡한 '무브먼트'가 정교하게 맞물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정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조그맣고 얇은 '케이스' 속에 감춰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짜릿한 전율까지 느낄 수 있어야 명품이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뭔소린고 하니, 값싼 전자시계와 최고급 명품시계의 차이는 단지 '겉모습'에만 있지 않다는 얘기다. 보통 유리덮개 아래로 보이는 '화려함'만으로 그 차이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대개 금속으로 이루어진 '뒷덮개'를 열어서 볼 수 있는 '복잡하지만 정교한 부품'들이 그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값싼 제품일수록 뒷덮개를 열었을 때 '단순함'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명품시계'라면 확실히 다르다. 적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백여 개가 넘는 톱니바퀴 따위의 '부품(파츠)'들이 그 복잡함과 정교함을 자랑하며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러도 아주 근소한 오차만을 보여주어야 비로소 '명품시계'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 이런 복잡한 '무브먼트'와 정교하고 정확한 '시간'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두께'도 두꺼워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명품시계'는 그 두꺼움조차 허용하지 않고 '최대한 얇게' 도전하고 있다. 이때 얇으면 얇을수록 슈트 안쪽에 쏘옥하고 자연스럽게 감출 수 있기에 '패션'에 민감한 명품애호가들 사이에서 더욱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교하고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명품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비결인 것이다.

 

  정교함에 대해서 말이 나왔으니, 손목시계에 '시각' 뿐만 아니라 '달력'까지 담아내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도 '명품의 가치'에 포함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레고리우스력'은 4년마다 '윤년'이라 2월에 하루를 보태 29일까지 표기하곤 한다. 그런데 명품시계는 그런 4년마다 찾아오는 '이벤트'까지 특별한 조작 없이도 정확히 표기한단다. 보통 '윤년'은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에 하루를 더해 366일로 치는데,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일지라도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쳐서 365일로 친다. 그러나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라도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다시 윤년으로 치는 복잡한 셈법을 톱니바퀴에 오롯이 담아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고 정확히 표시하겠다는 시계장인의 열정과 수고가 담겨 있어야 비로소 '명품의 가치'가 돋보인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정확한 시각'을 나타낼 수 있는 시계가 필요하게 되었을까? 그건 시대와 나라의 사정마다 서로 다른 이유가 있었지만, 대표적인 이유로는 '하늘의 변화'를 시간으로 표현하였기에 저마다 '하늘의 자손'이라 일컫던 왕실에서는 '천문의 변화' 또한 정확히 관장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테면, 해와 달이 가려지는 일식과 월식의 '정확한 예측'이 왕실의 존폐를 정할 정도로 중요시되었기에 '정확한 시계'가 필요했던 셈이다. 또 하나는 '대항해시대'를 열어야 했던 유럽의 각국에서는 망망대해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정확한 목표지점까지 항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는데, 그때 항해에 참고했던 것이 하늘에 떠 있는 천체인 '해, 달, 별'이었다. 즉, 해와 달, 별이 떠있다면 자신이 타고 있는 배가 지구의 어디쯤을 항해하고 있는지 정확한 '위도와 경도'를 셈할 수 있어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지만, 망망대해에서 아무런 육지나 섬도 보이지 않는데, 날씨까지 흐려서 '천체'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때,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위도'는 잠시잠깐이라도 해나 별자리를 보는 것으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었으나, '경도'는 도무지 알 도리가 없었던 셈이다. 이때 '정확한 시간'을 알면 항구에서 출발한 지 '얼마나' 지난 것인지 셈할 수 있게 되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었기에 '정교한 시계'를 서로 만들기 위해 각축을 벌였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계들이 '명품시계'의 원조격이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으니 '손목시계'는 겨우 시계일 뿐이 아니라 그 안에 '우리가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든 숨은 가치'를 품고 있게 된다. 여기에 '기술력'까지 헤아릴 수 있게 된다면 '시계에 담겨진 교양'도 한층 더 깊이 쌓을 수 있게 된다. 흔히 '방수시계'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 손목시계를 차고 수심 100미터, 200미터를 잠수하는 이들이 차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방수기능'은 왜 필요한 걸까? 그건 '정교한 부품'이 물로 인해서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뿜어낸 기술력인 셈이다. 아닌 게 아니라, 명품시계 고장의 원인 1순위는 '빗물'과 '땀'이 시계안으로 스며들어서 망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목시계에는 수심 몇 백미터의 압력에도 끄떡없는 '방수기능'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방수기능'보다 '자성'에 특출한 내구성을 띤 명품이 등장하고 있단다. 왜냐면 우리가 쓰는 일상용품에 '자석'이 달린 것이 너무나 많고 '자기장'을 뿜어내는 전자기기들도 너무나 많기 때문에 '정교한 시각'을 나타내야 하는 복잡한 무브먼트가 쉬이 '자성'을 띠면서 망가지기 때문에 '명품의 가치'에 흠집을 내곤 한단다. 이렇게 '명품시계'는 망가지기도 쉬우므로 쉽게 망가지지 않는 튼튼함(?)까지 돋보여야만 하게 되었다.

 

  또한, 방수기능을 위해 '금속케이스'가 많이 쓰이는데, 대표적인 금속이 '스테인리스'다. 하지만 요즘엔 보다 튼튼함을 보완하기 위해 '텅스텐'을 쓰기도 하고, '골드'를 쓰기도 하는데, 텅스텐은 조금만 연마를 하려해도 불꽃을 튀기며 폭발하기 때문에 매끈하게 거울처럼 광을 내기 위해선 스치듯 한 번 연마한 뒤에 충분히 식혀주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또한, 순수한 골드는 너무 무르기 때문에 '다른 금속'과 섞어서 쓰곤 하는데, 여기에도 섞는 비율에 따라 '광채'가 사뭇 달라지기 때문에 '옐로골드'와 '레드골드'로 나뉘고, 또 다른 금속을 적절히 섞는 비결로 '색다른 빛깔의 골드'를 만들 수 있기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고 한다. 물론, 그 비법은 비밀에 부치고 말이다.

 

  어떤가? 고작 손목시계에 담겨진 교양이 참으로 다채롭지 않은가. 물론 몰라도 그만, 알아도 그만인 '정보'들이다. 한편, 시계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쓸데없는 정보'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의 참 진리는 '교양'과 맞물려 있다. 교양은 아무런 지식이나 많이 쌓는다고 높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진정한 교양은 '가치'를 높일 때 비로소 드높아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교양은 구중궁궐의 담벼락만큼 높게 쌓아올린다고 빛나지 않는다. 그토록 높게 쌓아올린 담벼락을 채우고 넘쳐흐를 때 비로소 찬란하게 빛나기 때문이다. 고작 손목시계 따위가 '명품의 반열'에 오른 까닭도 마찬가지다. 그 작은 손목시계에 인류가 쌓아올린 '교양의 가치'를 담뿍 담아내고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게 만들었기에 비로소 '명품시계'가 탄생한 것이다. 그러니 단순히 값비싼 물건을 명품이라 부를 게 아니라 '교양의 가치'를 높인 물건에 '명품'이란 이름을 붙여주어야 할 것이다.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z******8 2022.11.06.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올 어바웃 손목시계
"올 어바웃 손목시계" 내용보기
기대보다 더 재미있고 알찬 책이었다. 원래 책을 읽을떄 트윗하면서 원저자의 이름과 책원제를 표기하는터라 시노다 데쓰오의 일본이름으로 검색하니까, 주르륵 뜬다. 정말로 유명한 일본의 시계컬럼리스트이다. 그가 쓴 컬럼들이 나오고, 이 책의 원서는 인색한 아마존의 별점에도 불구하고 별4개를 보여주었다.     책은 시간, 시계의 역사, 시계와 관련된 문화, 시계에 대한 상
"올 어바웃 손목시계" 내용보기

기대보다 더 재미있고 알찬 책이었다. 원래 책을 읽을떄 트윗하면서 원저자의 이름과 책원제를 표기하는터라 시노다 데쓰오의 일본이름으로 검색하니까, 주르륵 뜬다. 정말로 유명한 일본의 시계컬럼리스트이다. 그가 쓴 컬럼들이 나오고, 이 책의 원서는 인색한 아마존의 별점에도 불구하고 별4개를 보여주었다.

 


 

책은

시간, 시계의 역사,

시계와 관련된 문화,

시계에 대한 상식,

시계부품에 대한 각각의 이야기,

현대의 디지털화 자기에 대비한 혁신,

그리고 30개의 시계 브랜드, 이렇게 6장에 걸쳐 시계에 대해 알아야할 거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난 부커러와 블로바, 스와치 (한동안 스와치를 모았다. 대학교떄는 G-shock이 유행했었는데...)를, 그는 론진을, 오빠는 롤렉스, 엄마는 불가리를 가지고 있는데, 엄마의 오버홀 가격에 대한 투덜거림부터 내가 스위스 출장가서 하드코어 스위스메이드 시계전문가의 스위스 기계외엔 패션브랜드의 시계를 좋아하지않는다는 이야기까니 다 생각나 각 브랜드의 역사를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손목시계로 시간을 봅니까? 비버는 앞으로 손목시계가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아이템이자 자기자신의 표현수단이 될 것임을 예견.....p.13

 


(위: 내가 구독하는 에스콰이어 남성 잡지인데, 여기에서도 어떤 달에는 시계특집으로 부록을 하나 만들기도 했고, 매달마다 자동차와 시계는 빠질 수 없는 아이템으로 소개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시계를 차는 사람들은 (스마트 워치를 제외하고는) 그것을 시간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자신의 부,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차기위함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지구자전에 따라 1년의 절기, 공배수를 이용한, 12, 60, 360 를 이용해 시계를 만들었고 이는, 대항해시대처럼 지구의 신대륙 확장에도 나름의 기여를 하였다. 현재 우리는 절기를 따라 (4계절은 이제 뚜렷하지 않다. 다들 절기에 따라 패딩을 꺼내냐, 여름옷을 넣느냐...하는 재밌는 표 등을 만들어 트윗하는 것을 보았다) 살고, 하루에 시계를 보지않아도 시간에 따라 사는 인생을 갖고 있다 (시간에 정작 여유로운 사람들은 이 책의 맨마지막 장의 고급시계를 차고 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하다).

 


 

시계의 문화학과 상식을 읽을떄에는 정말 눈에 띄는 사진이 있었다. 안그래도 이 책에서 안다루면 내가 사진을 넣어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내가 정말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스포츠스타 라파엘 나달은 30g의 12억짜리 시계를 본다. 롤렉스나 오메가가 테니스 경기 스폰서를 서고, 코트위에선 가장 먼저 시계가 보이는 게임이지만, 나달의 주홍색 (이번 페더러 은퇴경기떄에는 스트랩 색깔을 바꿨다든가?) 시계는 그가 나타날떄마다 그의 경기마다 모든이의 화제가 되었다. 시계를 볼 필요도 없는, 게다가 테니스 공에 맞으면 손상될 것이 분명함에도 그의 세상에서 유일한 시계라는 것은, 나달의 독보적인 테니스 실력, 스포츠계의 위치를 상징하고 있다. 게다가 저 비싼 시계를 가볍게 찰 수 있는, 손상free라는 시계자체의 실력까지도.

게다가 007 제임스 본드는, 오메가를 차면서 그 멋진 액션을 해내고, 롤렉스 (왼쪽을 클릭하시면, 각종 스포츠 마스터들과 오리지널 롤렉스 광고음악의 다양한 편곡을 볼 수 있다) 는 때마다 멋진 광고를 가지고 윔블던의 후원을 하고 있으며, 그 자리를 같은 급으로 보여주는 상징으로, 또 나름의 기능을 암시하는 등을 하고 있다. 

 

 


 


 

 

 

여하간 시계추의 길이와 성능, 시계와 와이셔츠 소매에 대한 이야기까지 꺠알같이, 시계에 대한 모든 상식을 알려주어, 단순히 브랜드로 시계를 선택하고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차기전에 그 시계에 대한 교양을 알려주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솔직히 올해 읽은 서평단 도서중 제일. 

 

시계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을 이 책안에 거의 모든 역사 (특히 중세시대떄 이야기가 재미있다)와 문화, 브랜드소개와 기능읽기 등까지 모든 것이 있으니 딴데 가실필요 없으실듯. 또 시계에 관심이 없다하더라도 읽으면 가독성 높은 서술에 쭉 흥미롭게 읽고 배우실 수 있으실듯 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22.10.24.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손목시계의 교양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손목시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편이다. 지금도 시간을 보기 위해서 핸드폰을 찾기보다는 손목을 들여다 보고, 의상과 자리에 맞춰서 시계를 착용하고 있다. 아울러 멋진 수트를 입고 와이셔츠 속에서 빛나는 손목시계를 본다거나, 자신감 넘치는 오피스우먼이 가죽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 농구를 하는 남학생들이 차고 있는 스포츠시계, 사랑하는 연인들의 커플시계등을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손목시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편이다.

지금도 시간을 보기 위해서 핸드폰을 찾기보다는 손목을 들여다 보고,

의상과 자리에 맞춰서 시계를 착용하고 있다.

아울러 멋진 수트를 입고 와이셔츠 속에서 빛나는 손목시계를 본다거나, 자신감 넘치는 오피스우먼이 가죽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 농구를 하는 남학생들이 차고 있는 스포츠시계, 사랑하는 연인들의 커플시계등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피곤한 하루에 어느 누가 건네준 커피 한 잔과도 같다.

시계 특히 손목시계에 대한 역사와 문화, 기술 등 기존에는 알지 못했던 손목시계에 대한 상식을 알아가게 되는 지식을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저자가 선별한 손목시계 브랜드 30가지는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못해 기분이 좋아질 정도다.

다음에는 저런 시계 한 번 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 저 시계 어디서 보았는데 제법 수준있는 시계였네 싶기도 하면서 말이다. 

예를 들어 대학교시절 사귀던 남자친구가 스포츠 시계 "테그호이어"를 주로 착용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그게 뭐 대단한 건지도 몰랐었다. 알고보니 대학생이 차기에는 후덜덜한 가격이었고, 나중에는 타이거 우즈 후원하기도 해서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도 골프방송에서 타이거 우즈를 보면 그 친구가 생각나기도 하는 추억이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 저자 소개 **

시노다 데쓰오 - 시계 전문 칼럼리스트 및 남성 패션 에디터. 

                     시계 이론과 구조, 분해 조립 기술등 시계 지식에 대해서 해박.

이런 직업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스위스 제네바와 바젤에서 개최되는 시계 행사를 무려 15년간 취재했다니 자타공인 시계 전문가가 맞을 것 같아 믿고 읽어 보게 된다.

 

-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는 여성용

 손목시계는 성공한 남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혹 성공이 아니더라도 액세서리가 한정되어있는 남성에게 꽤나 적합하게 맞춰져 있다 여겼었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손목시계는 여성용으로 시작되었다.

사실 현재 잡지나 매장을 가도 남성 손목시계가 대부분이고 시계 시장에서도 우월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 남성 시계지만, 17세기 중엽 신사복처럼 주머니가 없는 드레스를 입는 여성을 위해 처음에는 허리춤에 대다는 장신구였다가 1810년 처음으로 손목시계라는 형태가 탄생되었다.  저자가 손꼽는 정상급 시계 중 하나인 브레게에서 세계 최초 손목시계가 탄생된 것이다.

가만생각해 보니 옛날 영화를 보면 남성들은 늘 회중시계를 가지고 다녔던 것 같다. 그래서 남성용 손목시계의 탄생은  무려 1904년에나 탄생되었다.

최초로 남성시계를 제작한 것은 그 유명한 롤렉스도 오메가도 아닌 바로바로 "까르띠에" 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산토스"라는 이름으로 유럽 항공기 개발자 산토스 두몽을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한다. 지금보아서는 여성용 처럼 느껴지기도 할 정도로 작고 앙증맞은 시계다.


 

 

- 시계 애호가도 인정하는 정상급 시계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브레게, 랑에 운트 죄네

연예인이나 슈퍼스타 운동선수들의 입 출국장면이나 행사에 참여했을 때, 가끔씩 손목을 클로즈업해서 시계가 어느브랜드니, 얼마짜리니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시계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인데도 처음 들어보는 시계였고 무엇보다도 전셋값을 훌쩍 웃도는 몇 억씩 하는 가격에 괴리감을 느끼기도 한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그래도 그런 감정은 하나의 동기부여^^로 삼고 애호가도 인정하는 시계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언젠가 나와 나의 식구들의 손목에 차여 있을 모습을 상상하며^^)

저자가 알려주는 첫번째 정상급 시계는 "파텍필립 "이다. 1839년 창업한 파텍필립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극찬을 받았고, 여왕은 자신과 남편인 앨버트 공을 위해 두 개를 구입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위 덕분에 많은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제내바 시내에 " 파텍필립 시계 박물관"도 개관했다고 한다.

참고로 이번에 손흥민 선수가 월드컵 최종 예선전으로 귀국해 파주 연습장으로 갔을 당시 차고 있던 시계다.

 

두번째는 "바쉐론 콘스탄틴"이다.


 

제네바 명문으로 1755년에 창업하여 시계 장인과 자부심으로 존경받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애호가에게 주문을 받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시계를 제작하는 " 레 캐비노티에"가 출범하였다.

세번째는 "오데마 피게"

1875년 제네바에서 멀리 떨어진 산골 마을에서 탄생했고 사업 감각이 탁월한 CEO를 초빙했지만, 시계 제작 문화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아직도 창업주가족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넷째는 " 브레게"


 

스위스 출신의 시계공이 1775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하였다.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세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가 바로 이 천재 시계공 아르바함 루이 브레게의 손에서 탄생하였다.

 현재는 스와치그룹에 속해있다.

다섯번째로는 "랑에 운트 죄네" 


 

독일의 명문시계로 이 브랜드만큼 수작업을 고집하는 브랜드로 없을 정도로 고집과 전통이 있다. 

 

- 시곗바늘 : 고집은 색과 길이에 나타난다.

고급 모델의 대부분은 파란색 바늘을 사용한다. 블루스틸 바늘이라 불리는 것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바늘을 가열하면 금속 표면에 산화피막이 생긴다. 산화피막의 색은 가열하는 온도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 블루스틸이 되려면 약 300도로 가열해야 한다. 또한 그 온도대에 들어가는 것은 한순간뿐이라서 장인이 색의 변화를 잘 지켜보면서 수작업으로 꼼꼼히 굽는다.

 

바늘의 길이는 바늘 끝이 인덱스나 미닛 트랙에 제대로 닿아야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기계식 무브먼트는 태엽의 힘을 가능한 한 안정된 토크로 움직여야 정밀도가 안정된다. 이때 인덱스를 닿게 하려고 바늘을 길게 늘이면 화전시키는 데 필요한 토크가 증가한다. 토크를 높이려면 태엽의 용량을 늘일 수 밖에 없어서 슬림형은 공간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두꺼우면 기능이 좋고, 얇으면 디자인이 좋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

만약 단순한 슬림형 모델임에도 바늘이 인덱스까지 멋지게 닿는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무브먼트의 능력도 뛰어나다는 뜻이다.

 

- 흠집까지 막는 소재와 표면 처리 : 샤넬은 시계까지 해냈다. 

손목시계를 차고 다닐 경우 벽이나 테이블 등에 부딪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흠집이 생긴다.

마치 핸드폰 액정깨진 것 처럼 속이 상하고, 마음이 가곤 하는데  핸드폰 액정에 강화 필름을 부착하듯 시계는 소재 자체를 흠집이 잘 안 생기게 하는 것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산화지르코늄을 주원료호 하는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 경도의 일곱 배 이상으로 어지간해서는 흠집이 생기지 않는것으로 실용적인 성질을 패션으로 유명한 샤넬이 불멸의 시계를 탄생시킨것이다.

소재의 표면에는 아름다운 폴리싱 마감처리를 하고, 케이스뿐만 아니라 브레이슬릿 각 마디마디에도 같은 소재를 사용해서 럭셔리하고 아름다운 "샤넬 J12"를 제작했고 전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했다.

정장, 향수, 가방등 패션 업계에서 전 세계 여성들이 동경하는 대상인 샤넬에게 시계 업계에서 인정할 정도의 "J12"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시계가 될 정도였다.


 

- 희귀 한정 시계

: 벨앤로스(Bell & Ross) /롤렉스 "데이토나"/ 위블로 "라 페라리 사파이어"


 

(상) 벨앤로스 (Bell & Ross)  BR 01 Laughing skull white 래핑 스컬 화이트 

해골은 곧 죽음의 상징이다. 이 배경에는 중세 유럽에 페스트로 인해 유럽 인구 절반이 죽음앞에서 신분에 상관없이 무력함을 증명했다.  그 결과 죽음은 늘 우리 코 앞에 있으니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자는 죽음에 대한 철학이 등장했다.

유한한 삶, 최고의 선물인 시간을 최대한 즐기며 살아가자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담겨져 있다.

세계 99대 한정이다.

 

(중) 롤렉스 크로노그래프 데이토나(Daytona) 폴뉴먼 모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명매우 폴 뉴먼이 애용했다.

이 제품은 2017년 옥션에 출품되어 무려 200억에 낙찰되었다.

역시 "유사시에는 전 세계 어디서나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롤렉스가 최강이다."라는 말을 입증해준다. 

이시계의 케이스백에는 "나를 위해 안전운전하세요." (Drive carefully me) 라는 아내의 메세지가 각인되어 있다.

 

(하) 위블로 MP-05 La Ferrari Sapphire (MP- 05 라 페라리 사파이어)  

이 시계는 세계 한정 20대다. 너무도 희귀해서 꼭 사진을 소개하고 싶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역시 페라리의 라 페라리 엔젠을 형상화해 탄생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시계 중앙부에 무려 11개의 배럴이 자리 잡고 있어서 1200 시간이라는 경이로운 슈퍼 롱 파워 리저브를 실현한다.

 

 

*** 마치면서 ***

우연히도 이 책을 읽기 전에 발롱도르 시상식 기사를 읽었다.

발롱도르는 매년 세계에서 한 해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축구선수로는 꿈의 상이기도 하다. 2000년 넘어서는 메시와 호날두가 번갈아 가며 수상하기도 했다.

이 기사에서 올해 발롱도로 상을 수상한 "카림 벤제마" 선수가 한화 약 7억원 상당의 리차드 밀 시계를 차고 나왔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 선수는 한화 약 8만원 상당의 카시오 시계를 차고 나온 것이 화제가 되었다.


              좌: 카림 반제마                                   우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레반도프스키 선수의 순 자산은 벤제마 보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훌륭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재산도 많은 데 소박한 시계를 찾다고 좋은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이번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는 한때 프랑스국가대표팀에서 퇴출될 정도로 좋지 않은 행적이 있다.

음주 운전, 폭행 등 그의 축구 실력 발뒷꿈치도 못 따라갈 정도로 안 좋은 인성의 소유자이기도 하고, 한때는 섹스비디오 유출 및 동료 협박등으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차마 보통 사람으로는 이해가지 않을 정도다. 그러니 오죽하면 국대에서 퇴출시켰을까?

과거는 과거인가? 충분한 반성을 하고 개과천선하였을까?

어쨌든 다시 복귀했고 올해는 축구선수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제 아무리 7억원 짜리 시계를 차고 발롱도르 상을 수여했다 해도 인성이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면 그 승리가 제대로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무 상관없는 나부터도 그의 인성을 운운하니 말이다.  진심으로 그의 수상을 축하하고 박수쳐 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비단 유명인 뿐 아니라 우리 주위에도 내면은 10원짜리면서도 겉으로는 온갖 명품으로 치장하는 사람들을 가끔 만날 때가 있다.

7억 짜리 손목시계를 차면 그에 맞는 인성을 갖추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다른 사람 평가할 것이 아니라 나부터 단순히 성공한 사람처럼 행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내면부터 가치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책에 흥미로운 내용과 사진이 너무 많은데 1/10도 소개하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쉽다. 

많은 사람들이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보다는 그에 맞는 내면의 시계를 착용하길 바란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7 2022.10.2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대 손목엔 무엇이?
"그대 손목엔 무엇이?" 내용보기
【 손목시계의 교양 】 -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_시노다 데쓰오 / 한빛비즈     “열 시!”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서 시간을 알리는 음성 알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들린다. 주로 어르신들이다. 동시에 여러 곳에서 소리가나는 경우도 있다. 요즘 세상에 누가 손목시계를 차고 다닐까? 생각하다가도 내 손목에 있는 ‘스마트워치’를 바라보게 된다. 요즘은 나처럼 스마트
"그대 손목엔 무엇이?" 내용보기

【 손목시계의 교양 】 -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_시노다 데쓰오 / 한빛비즈

 

 

“열 시!”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서 시간을 알리는 음성 알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들린다. 주로 어르신들이다. 동시에 여러 곳에서 소리가나는 경우도 있다. 요즘 세상에 누가 손목시계를 차고 다닐까? 생각하다가도 내 손목에 있는 ‘스마트워치’를 바라보게 된다. 요즘은 나처럼 스마트워치나 또는 패션으로 시계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지은이 시노다 데쓰오는 시계 전문 칼럼니스트로 소개된다. 책에 실린 글들을 읽다보니 ‘시계 전문가’ 맞구나 하고 인정하게 된다. 지은이는 ‘시계’를 테마로 인문학적 성찰까지 이끈다. ‘시계의 역사학’ ‘시계의 문화학’ ‘시계의 감상학’ ‘시계의 기술학’을 이야기한다. 손목시계가 나의 결을 나타내고 나의 격을 높이는 도구라고 추켜세운다. “당신의 손목에는 교양이 있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한다. 정신없이 바쁘면 짧게 느껴지고, 따분할 때는 길게 느껴지는 이상한 특성이 있다. 그것이 삶에 색채를 더해준다. 예술과 문학의 소재가 되고, 스포츠에 열광하도록 만드는 양념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이상한 시간을 시각화하는 시계 또한 삶을 다채롭게 만든다. 자기주장의 액세서리가 될 뿐 아니라 시간을 보내는 방법 또한 일깨워주는 시계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존재다.”

 

‘손목시계로 비리를 폭로한 블로거 이야기’가 있다. 스위스 시계의 수출국 순위 1위는 홍콩이고 3위는 중국이다. 중국은 여러 상황에서 뇌물이 필요한 나라이다. 특히 고급 손목시계가 뇌물에 효과적이다. 2012년 8월 26일 산시성 옌안시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현장을 시찰한 당시 산시성 안전감독국 국장이었던 양다차이가 화제가 되었다. 그가 찬 시계 때문이다. 한 블로거가 그 사진을 보면서 일개 관료라는 신분과 수입으로는 도저히 찰 수 없는 시계(롤렉스나 오메가 등)를 찼다고 지적한 것이다.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중국 정부도 잠자코 있을 수 없었다. 공산당 산시성 기율위원회(중국 공산당의 반부패 수사기구)가 조사에 착수했다. 양다차이는 유죄(뇌물수수죄)가 인정되어 징역 14년의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고급 손목시계가 일으킨 파문의 결과였다. 이후 중국에선 스위스제 고급 손목시계는 곧 부정부패 관료의 상징이라는 인식이 정착되었고, 이로써 한때 유행하던 무분별한 고급 손목시계 싹쓸이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시계와 시간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지은이는 시간이야기도 함께 나눈다. 하루라는 시간 단위는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고, 다시 동쪽에 나타나는 태양의 움직임이 기준이다. 그런데 사실 태양의 움직임(정확히는 지구의 자전 주기)은 일정하지 않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할 때 원이 아닌 타원형의 궤적을 그리기 때문이다. 태양의 움직임에서 도출되는 ‘진짜 하루’는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따라서 하루의 길이가 정확히 24시간이 되는 때는 1년에 단 4일 밖에 없다. 최대 약 15분이나 긴 날도 있다. 진짜 하루란 애매하고 불분명하다. 이에 태양이 만들어내는 ‘진태양시(眞太陽時, 실제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삼는 시간)’를 평균 내어 ‘규칙상 하루의 길이’라는 ‘평균태양시’를 정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시간의 기준이 되었다. 일부 시계공들은 태고의 천재들이 도출했던 태양의 시간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퀘이션 오브 타임(equation of time)'이라는 장치를 고안했다. 마린 투르비용 에콰시옹 마샹 5887이라는 브레게는 바늘 끝이 태양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하루 동안의 늘어남과 줄어듦을 표시한다. (시계)사진에서는 평균 태양시가 10시 11분이고 진태양시가 10시 2분이다.

 

시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마을을 덮친 대화재, 기적의 시계 도시로 만들다’, ‘동서 냉전이 키운 독일 시계’, ‘보기만 해도 즐거운 기묘한 시계’, ‘운동선수가 손목시계를 차는 이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방수 시스템’등. 그리고 마지막 챕터는 세계 ‘손목시계 브랜드 30선’이 선명한 사진과 해설로 실려 있다. 시계 마니아들에게 좋은 정보자료이다.

 

 

 

#손목시계의교양

#시노다데쓰오

#한빛비즈

#쎄인트의책이야기2022

 

 


 

s******5 2022.11.1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손목시계의 교양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자타 공인 시계 전문가인 시노다 데쓰오의 [손목시계의 교양]은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나에게 신선한 호기심과 손목시계에 대한 교양을 심어 주었다. 이 책은 손목시계에 대한 방대한 교양을 제공해 줄 목적으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시계의 역사학, 시계의 문화학, 시계의 상식학, 시계의 감상학, 시계의 기술학, 그리고 손목시계 브랜드 30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자타 공인 시계 전문가인 시노다 데쓰오의 [손목시계의 교양]은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나에게 신선한 호기심과 손목시계에 대한 교양을 심어 주었다.

이 책은 손목시계에 대한 방대한 교양을 제공해 줄 목적으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시계의 역사학, 시계의 문화학, 시계의 상식학, 시계의 감상학, 시계의 기술학, 그리고 손목시계 브랜드 30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손목시계의 심오한 세계를 역사와 문화적 측면에서 살펴보며 시계에 관한 교양을 높이고 손목시계를 더 깊이 있게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책은 어쩌면 손목시계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깊이 있는 내용이 있어서 책을 구입해 두고두고 봐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3년 전쯤부터 애플워치를 착용하고부터는 손목시계를 내 손목에 채워 본 적은 없다. 서랍 속 깊이 나의 손목시계 4개가 잠들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내가 너무 소홀하게 대했다는 생각과 내가 손목시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의 part 01의 시계의 역사학 부분을 읽을 때만 해도 조금은 낯설고 어려웠지만, 이내 손목시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나머지 부분을 재밌게 읽었다.

 

이퀘이션 오브 타임

애플워치를 사용하기 전이나 후나 평균 태양시와 진태양시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시계가 GPS와 스마트폰과 연계해서 시간을 알아서 맞추고 알려주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사실 하루의 길이는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궤도가 원이 아니기에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사실을 모른 체 그저 시간은 똑같이 흐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손목시계의 교양을 읽으면서 내가 시간의 흐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줄은 몰랐다.

평균태양시와 진태양시의 균시차를 표시해 주는 기능이 있는 시계가 갖고 싶어진다.

 

 

 

아르데코

대량생산을 의식하되 예술적인 요소를 남겨두는 절충안. 손목시계에 시의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디자인이다.

고전미와 현대 기술의 만남, 또는 고전미와 대량생산의 만남이 아닐까.

옛것을 살리되 필요한 부분은 새롭게 고치는 것.

나의 서랍 속에 있는 손목시계를 보니, 바우하우스에 가깝다.

아르데코 디자인의 손목시계도 갖고 싶어진다.

 

 

매뉴얼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나의 서랍 속 시계는 오토매틱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시계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매뉴얼 와인딩 크로노그래프와 비교해서 저렴해서 그랬던 것 같다.

고가ㅢ 크로노그래프는 대부분의 매뉴얼 방식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무브먼트 구조가 복잡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손목시계에서 무브먼트를 유심히 보며 서 시간을 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손목에 갖춰진 복잡하고 아름다움을 과시하고픈 욕망도 숨어 있지 않을까.

 

 

 

[손목시계의 교양]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책이다. 손목시계에 대한 전반적인 교양을 쌓는 것부터 시계의 역사학, 시계의 문화학, 시계의 상식학, 시계의 감상한, 시계의 기술학까지 살펴볼 수 있어서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다가 눈에 띄는 손목시계를 검색해 보면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놀랐다. 왜 그와 같은 가치가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지금은 비록 애플워치가 내 손목에 채워져 있지만, 한 번쯤은 서랍 속 시계를 꺼내서 풀오버도 해주고 적절한 장소에 어울리는 시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로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손목시계의교양 #손목시계 #시계 #크로노그래프

c****e 2022.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손목시계의 교양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휴대폰이 발달해 가는 이 시점에 손목시계는 더이상 시간만을 보기 위한 도구는 아니다.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시각을 확인하기 위한 실용품 굴레에서 이미 벗어난 손목시계는 현재 자유롭게 진화하고 있다. 일종의 '사회적 지위'이자 '자기주장'을 표현하는 또 다른 하나의 도구가 된 것이다. 비즈니스나 사적인 자리에서 자연스러운 대화의 소재가 되고 고급호텔이나 레스토랑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휴대폰이 발달해 가는 이 시점에

손목시계는 더이상 시간만을 보기 위한 도구는 아니다.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시각을 확인하기 위한 실용품 굴레에서 이미 벗어난 손목시계는

현재 자유롭게 진화하고 있다.

일종의 '사회적 지위'이자 '자기주장'을 표현하는 또 다른 하나의 도구가 된 것이다.

비즈니스나 사적인 자리에서 자연스러운 대화의 소재가 되고

고급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는 즉석해서 "평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제 시계는 예술이나 음악과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교양" 이 되었다.

 

일부 여성들이 명품백에 집착을 보이듯

일부 남성들은 명품 시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럴까?

그건 바로 본인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가장 눈에 먼저 띄는

몸에 착용하는 , 먼저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싶거나

본인의 신분을 좀 더 높여보이게 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출발했다.

하지만 요즘엔

하나의 문화이자 교양이 되고 있다.

단순히 그 물건이 얼마짜리? 인지 라는 가격을 뛰어 넘어

그 명품 브랜드에 대한 역사와 철학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

그 사람의 교양을 빛나게 해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자신에게 잘 어울리게 소화할 수 있는가가

그 사람의 센스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 이야기에 푹 빠져 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동시에 시계 . 그 자체만이 아니라 "시간" 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시계 이야기에 흠뻑 빠져 들어가다 보면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간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번 되새기게 해 주는 책이다.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으며 교양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신선하고 새로움 ??

m******a 2022.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손목시계로 살펴보는 인문학
"손목시계로 살펴보는 인문학" 내용보기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각을 표시하는 손목시계가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 밴드 혹은 워치를 착용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는 단순히 시각을 표시하는 것을 넘어서 내 몸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이제는 더욱 실용적인 도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손목시계의 시장은 크
"손목시계로 살펴보는 인문학" 내용보기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각을 표시하는 손목시계가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 밴드 혹은 워치를 착용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는 단순히 시각을 표시하는 것을 넘어서 내 몸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이제는 더욱 실용적인 도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손목시계의 시장은 크게 위축되는 일 없이 오히려 고가의 시계일수록 더 잘 팔리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손목시계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이제 단순히 시각을 표시하는 것을 넘어서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즉, 명품 시계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시계를 통해 지위를 나타내는 동시에 부를 과시하는 모습은 오늘날의 일이 아니다. <손목시계의 교양>이라는 책을 읽어 본다면 아래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시계는 부와 권위, 힘의 상징으로 왕과 귀족, 교회 등 권력자만이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서민은 시계가 만들어내는 시간이라는 규칙에 따라 생활을 통제받고 있었다. 즉 고급 시계를 패션 감각으로 즐기고 주위에 과시하며 우월감에 전는 것도, 시간에 지배당한 채 시간에 쫓기면서 바삐 살아가는 것도 최근에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는 뜻이다. (본문 98)

 

 지금처럼 손목시계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일부 권력자와 부자들만이 시계를 착용하고 시간에 따라 노동자를 관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계가 대중화된 이후 시계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면서 정말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자인이 등장했고, 일부 시계 브랜드는 타 브랜드가 만들지 못했던 디자인의 시계를 선보이며 유행을 주도했다.

 

 이제 우리의 손목은 손목시계가 아니라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는 일이 더욱 익숙한 시대가 되면서 시계의 소비 흐름도 바뀌고 있다. 이제는 패션 아이템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아서 일부 고가 브랜드의 손목시계를 착용하면서 지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자기 주장을 펼치는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유명인들의 사진만 보더라도 그런 모습이 곧잘 보인다.

 

 시노다 데쓰오의 저서 <손목시계의 교양>이라는 책은 그런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손목시계 탄생한 역사를 비롯해 특정 국가의 손목시계가 가진 특색과 특정 브랜드의 손목시계가 가진 특색을 소개하면서 무심코 책을 펼친 독자가 손목시계 오타쿠가 되도록 유혹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내가 이렇게 손목시계에 큰 흥미를 품게 될 줄 몰랐다.

 

 평소 다양한 소재의 인문학 저서를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평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손목시계에 작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 <손목시계의 교양>이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아직 이번 주에 읽을 책을 정하지 못했다면 <손목시계의 교양>을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절대 지루하지도 실망하지도 않을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s 2022.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손목시계의 교양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2022-73 《손목시계의 교양(시노다 데쓰오 지음/한빛비즈)》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한 사회의 문화 수준은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로 알 수 있다. 단지 먹고 사는 것만이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문화를 통해 경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시계, 손목시계에 관한 책이다. 부제에 붙은 ‘인문학’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읽었다.   누구나 가진 스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2022-73 손목시계의 교양(시노다 데쓰오 지음/한빛비즈)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한 사회의 문화 수준은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로 알 수 있다. 단지 먹고 사는 것만이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문화를 통해 경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시계, 손목시계에 관한 책이다. 부제에 붙은 인문학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읽었다.

 

누구나 가진 스마트폰에 시계 기능이 있음에도 우리는 시계를 찬다. 그 의미는 시계가 단지 시각을 알려주는 단순한 도구가 아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시계의 역사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시계가 만들어내는 문화 그리고 문화 속에서의 시계를 거쳐, 시계를 각 부분에 관한 찬찬한 설명으로 이어지고 저자가 고른 30개의 시계 브랜드 안내로 마무리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명품 시계 사진과 그 설명이 소개된다. 첫 번째 등장하는 프랭크 뮬러 에테르니타스 메가 4’.

현존하는 시계 중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로 꼽히는 에테르니타스 메가 41,483개의 부품과 99개의 보석, 91개의 휠을 사용하여 36개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탑재하고 출시된다. 가격은 30억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에서 제일가는 강국이었던 프랑스에서는 16세기경부터 시계 산업이 번성했다. 이 일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위그노Huguenot로 불리던 프랑스의 프로테스탄트(칼뱅파 신교도)들이었다. 그들은 신의 가르침으로서 노동을 신성시했기에, 기술을 꾸준히 연마하는 장인이 많았다. 루이 14세가 낭트 칙령을 폐지하고 위그노에 대한 종교 탄압을 강화하자 이들은 자유와 안전을 찾아 유럽 각지로 망명하기 시작한다. 이때 같은 프랑스어권인 제네바(칼뱅파의 발상지)와 그 주변 일대는 적당한 망명지였다.

즉 프랑스에서 발생한 종교 갈등이 스위스에 시계 기술을 가져다주었다.

 

시계 계곡의 일부이자 프랑스 국경에서도 가까운 도시인 라쇼드퐁은 해발 약 1,000의 산속 도시에 약 39,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이 도시는 1794년 대화재의 참화를 경험한다. 완전히 타버린 마을을 재건할 때 사람들은 주요 산업이었던 시계 제조를 중심에 두었다.

철저하게 시계공을 위한 도시 계획을 추진한 결과, 주변 지역에서 창업한 시계 제조업체가 라쇼드몽에 모여들었다. 부품과 케이스를 제작하는 공급사도 늘어났다. 시계 산업에 특화된 도시 계획으로 시계 산업은 더욱 크게 발전했다.

2009년에는 인접 도시 르로클과 함께 시계 제조 계획도시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한다. 정신없이 바쁘면 짧게 느껴지고, 따분할 때는 길게 느껴지는 이상한 특성이 있다. 그것이 삶에 색채를 더해준다. 예술과 문학의 소재가 되고, 스포츠에 열광하도록 만드는 양념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이상한 시간을 시각화하는 시계 또한 삶을 다채롭게 만든다. 자기주장의 액세서리가 될 뿐 아니라 시간을 보내는 방법 또한 일깨워주는 시계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존재다. -<시계의 문화학중에서

 

시계업계의 커다란 전환기 1969.

브라이틀링·태그호이어·해밀턴·뒤부아 데프라즈 등 4사 연합은 세이코, 제니스 등과 오토매틱 무브먼트 개발 경쟁을 시작한다. 개발에서 승리한 4사 연합은 세계 최초로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크로노매틱Chronomatic’을 발표한다. 크로노그래프 장치와 오토매틱 장치를 모듈 형식으로 접목한 획기적인 구조는 4사의 지혜를 집결한 결정체였다.

 

[다이얼] 포인트는 마감과 질감, 소재

[인덱스] 디자인으로 분위기를 지배한다.

[시곗바늘] 고집은 색과 길이에 나타난다.

[베젤] 두꺼우면 기능, 얇으면 디자인

[케이스] 실용 소재라서 더욱 흥미로운 마감 처리

[스트랩] 패션처럼 갈아 끼우고 싶다면

[무브먼트] 무브먼트를 논하는 자가 진정한 시계 애호가

[사양] 시계를 읽는 법

 

시계는 시각을 나타내는 기계로 탄생했지만, 현재는 사회적 지위의 상징과 액세서리로서 다양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 메커니즘, 소재 등 구입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이 많다. 고가의 손목시계는 오래 사용할 뿐만 아니라 세대를 건너 이어질 수 있으니 구입 후에 관한 사항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시계의 상식학중에서

 

시계 디자인의 양대 조류, 아르데코와 바우하우스.

대량생산 시대에 반발하며 세부적인 부분에 예술성을 구현한 사치스러운 디자인인 아르데코와 생산을 중시하고 기능을 디자인화하는 데 열정을 태운 바우하우스. 손목시계 시대와 함께 탄생한 두 가지 양식은 아직도 손목시계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나서 마침내 특별한 손목시계 하나를 만났다고 치자. 물론 이 시계를 차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손목시계 자체를 감상하는 것도 즐겁다. 다이얼과 케이스, 바늘 하나에도 시계 브랜드와 시계공의 예술혼과 탐구심, 고집이 가득 들어가 있다. 감상 포인트를 알면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판가름할 수 있다. 친구나 상사의 손목시계를 봤을 때도 정확한 칭찬 포인트가 보인다. 시계 심미안을 단련하는 것 또한 교양이다. -<시계의 감상학중에서

 

시계 마니아에겐 최고의 선물 같은 책이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명품 시계에 관한 꼼꼼한 소개와 시계를 구성하는 부품 하나하나까지 설명해주는 키다리 아저씨의 시계 이야기.

시계 문외한인 내게도 시계 심미안을 쌓는 재미와 교양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손목시계의교양 #시노다데쓰오 #한빛비즈 #손목시계 #함께성장

 
j********4 2022.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손목시계의 교양 (시노다 데쓰오, 한빛비즈)
"손목시계의 교양 (시노다 데쓰오, 한빛비즈)" 내용보기
#손목시계의교양 #시노다데쓰오 #내손목에있는 #반려도구 #인문학 #손목시계 #한빛비즈 #리더스클럽 #리더스클럽8기 #서포터즈이 책은 손목시계의 심오한 세계를 역사와 문화적 측면에서 살펴보며 시계에 관한 교양을 높이고 손목시계를 더 깊이 있게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진다. 삶이라는 유한한 시간이 더욱 풍요로 워질 것이다.
"손목시계의 교양 (시노다 데쓰오, 한빛비즈)" 내용보기
#손목시계의교양 #시노다데쓰오 #내손목에있는 #반려도구 #인문학 #손목시계 #한빛비즈 #리더스클럽 #리더스클럽8기 #서포터즈


이 책은 손목시계의 심오한 세계를 역사와 문화적 측면에서 살펴보며 시계에 관한 교양을 높이고 손목시계를 더 깊이 있게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진다. 삶이라는 유한한 시간이 더욱 풍요로 워질 것이다.


반려도구라니!! 가끔 단어만으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온다. 그대, 글감 고르는 것을 고민해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필히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손목시계로 책 한권을 쓸 수 있다고? 그것도 36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그렇다. 시계에 관심이 1도 없는 당신이라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읽다보면 유익하다. 몰랐던 사실들이 연이어 등장하니까.

예를 들자면
스위스 최초의 손목시계도 사실은 여성용이었다. 1868년에 헝가리의 코스코비치 백작부인이 구입한 파텍필립 제 손목시계는 우수한 기술뿐만 아니라 보석으로서의 형태도 뛰어난 수준이다. 아름답고 앙증맞은 시계를 차고 싶다는 여성의 열정이 시계 기술을 비약적으로 높인 것이다. 한편 남성들은 회중시계가 불편하지 않았기에 남성용 손목시계가 탄생한 시기는 더 나중이다.
계기가 된 것은 전쟁이다.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넘어가는 과도기. 음. 그렇겠구만.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은 정착하게 된 경로가 있었다는 말이지. 전쟁은 인간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구나! 하다못해 시계 소지방법마저도 변화시킨다.

기계식 시계의 기술과 문화는 유럽에서 탄생했다. 그렇다면 서양의 기계식 시계가 동양에 들어온 시기는 언제일까? 일본의 경 우,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1551년이다. 일본에 기독교를 전 파한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Franciscus Xaverius가 기독교 포교를 허가받기 위해 스오국(현재의 야마구치현 - 옮긴이)의 영주 였던 오우치 요시타카 바칠 기증품으로 들여왔다고 한다.
역시 종교가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


시시각각 흐르는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 또한 삶과 죽음을 표현하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유한한 삶이라는 시간을 나타내고 죽음을 향한 초읽기를 표시한다. 그래서 시계에는 해골을 모티브로 하는 디자인이 적지 않다.
이런 문장을 발견하면 정말이지 줄을 여러번 긋고 싶어진다.

반려도구의 인문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이다.

눈이 돌아갈 정도의 디자인과 브랜드가 등장하지만 관심없던 이에게도 새로운 취미생활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손목에 채워야만 맛인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영화를 볼 때도 관전포인트가 늘어날 수도 있고.


생각지 못했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책.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c*****0 2022.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손목시계의 교양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시계가 존재하는 본연의 이유인 시간을 정밀한 단위로 표기하는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시계는 갈 곳을 잃는가 싶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곳곳에는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시계가 존재한다. 그 공간의 어느 누구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계가 주는 의미가 있다. 손목시계 또한 마찬가지이다. 회중시계를 거쳐 손목시계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이전까지는 정교화된 현
"손목시계의 교양" 내용보기

시계가 존재하는 본연의 이유인 시간을 정밀한 단위로 표기하는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시계는 갈 곳을 잃는가 싶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곳곳에는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시계가 존재한다. 그 공간의 어느 누구도 시계를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계가 주는 의미가 있다. 손목시계 또한 마찬가지이다. 회중시계를 거쳐 손목시계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이전까지는 정교화된 현대 사회에서 시간을 맞추기 위해 필수적인 도구였던 손목시계는 시간을 표시하는 도구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렸다. 대신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지위나 개성, 경제력 등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

실제로 시계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스위스 시계는 최근 20년 간 꾸준한 매출액 증가를 보여줬다. 중국의 성장으로 인해 대중 수출액이 40배 이상 증가한 것이 큰 성장 동력이긴 하지만 다른 국가들 또한 매출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다. 재밌는 것은 수출량은 줄었지만 수출액은 증가했다는 것이다. 사치품이자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계의 가격이 점차 증가했다는 의미이다. 동시에 그렇게 비싸진 시계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 사람들의 손목에서 빛을 내는 손목시계는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내포하는 표식이 되었다.

<손목시계의 교양>은 많게는 수십 억 원을 호가하고, 심지어는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물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재미난 개성을 드러내기도 하는 손목시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류사에 시계와 시간이 의미하는 역할을 가볍게 소개한 후 저자는 지름 5cm가 채 안되는 시계의 비밀을 함께 이야기한다.

책에 후반부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수많은 명품 시계 브랜드의 역사와 브랜등을 함께 다루기도 한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직접 눈으로 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시계 브랜드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운 대목 중 하나이다.

시계를 차는 것도, 차지 않는 것도 현대 사회에서는 나름의 개성이 되고 있다. 100여 년 전부터 한 사람을 나타내는 작지만 거대한 상징물로서 자리잡고 있는 손목시계에 얽힌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시계를 통해 자신을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 조금 더 감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정그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2.1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