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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이 없지 않았다. K-000이 정말 세계적으로 인기일까. 우리나라의 착각 혹은 오버가 아닐까. 그런데 K-푸드를 쓴 외국인이라니! 자화자찬이 아니라 기뻤다. 한식을 우리만 즐기는게 아니라니 괜히 (내가 음식을 대접한 것도 아닌데) 뿌듯했다. 그래. 국뽕이다 뭐다 놀려도 좋다. 난 이런거에 뭉클하고 가슴이 벅차 오른다. (그런데 그녀의 삶은 더 감격스럽다!) "자네에, 너어무너어무 뚱~뚱~해!" 내 앞의 할머니는 단도직입적으로, 내 몸은 빵을 먹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었다. 할머니의 영어는 썩 유창하진 않았지만, 전달력은 확실했다. p.69
그녀는 뚱뚱했다. 114kg에 만나는 지인들이 살이 왜이리 많이 쪘냐며 의아해 했을 정도였는데 본인만 심각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도끼같은 말 한마디가 날아와 꽂혔다.
"한국의 나이든 여성들은 말도 못하게 직설적이다. ... 그 부분은 아프리카 부모님들과 똑같다.... "어른 앞에서는 공손할 것. 이상!" 한국 문화도 (아프리카 문화와) 똑같다."(p.69-70) 문화적 공통점이 이런데 있을 줄이야. 다소 무례한 말이었지만 그녀는 말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하고 애정까지 느끼고 만다! 할머니와의 짧은 대화는 그녀가 한식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어느 날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오즈 박사가 비건 생식 다이어트를 소개하고 있었다. 오즈 박사가 야채 바구니를 보여주며 누구든 이것을 다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말했는데, 할머니와 장을 봐 온 장바구니와 똑같았다고. 그 순간 그녀의 인생이 바뀌었다. (이후 오즈 박사를 만나고 그의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인연이 이어졌다.) 생채소로 음식을 싸먹고, 발효 음식, 한국 반찬을 먹는 '한식 비건 생식 다이어트'로 첫 달에 13kg(wow!), 1년만에 50kg이 빠졌다.
저자는 음식을 통해 몸의 균형을 유지해가는데 한식이 적격이라며 "한식을 먹는 것은 몸의 언어를 듣는 것과 같"았다고 말한다.(p.104) 과체중이라면 살이 빠지는 것이 회복과 치유의 신호인 것처럼 음식으로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한식은 그녀의 몸 뿐만 아니라 마음, 삶까지 바꾸어 놓았다. 고추장을 흔히 '한국 케첩'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적절치 못한 호칭이다! 이 고추장은 한국식 고춧가루 에 '찹쌀'이라고 불리는 끈기 있는 쌀, 콩을 발효시킨 메주, '엿기름'이라 고 불리는 맥아, 거기에 소금을 더해 발효시킨 소스다. 항아리 속에서 수년간 숙성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거친 이 소스는 손에 닿는 음식들, 가 령 내가 들고 있는 평범한 버거마저도 천상의 맛으로 바꿔준다. 그러니 이 미각의 황홀을 자랑하는 고추장을 그냥 케첩이라고 부르는 건, 그 맛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모욕에 가깝다! p.17
어느 외국인이 고추장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인 아프리카 윤은 UN대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타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었다. 찜질방에 맥반석 계란을 즐기고, 응급실에 실려가서도 한식 유튜브를 보는 그녀는 한국인인 나보다 더 우리 문화를 깊이 알고 즐길 줄 안다.
그녀가 방송 관련 일(N잡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며 어쩐지 외국인이 한식 요리를 가르치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런 방송이 생긴다면 전통이나 정석을 따지기보다, 어설프고 정석이 아니어도 기껍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면 좋겠다.
한식이 붉은(매운) 음식, 흰(맵지 않은) 반찬이 조화를 이루고, 고기는 한 접시 소박하게 나물과 김치는 넉넉하게 담아 차리듯, 우리도 낯선 문화, 다른 사람들을 더 넓은 마음으로 수용하고 소화시킬 수 있는 한국문화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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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아르피카 윤은 작가, TV쇼 진행자, 사회활동가. 6살 때 UN 주재 카메룬 대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정착한 카메룬계 미국인이라고 합니다. 우연한 기적 사소하다고 하였으나 절대 사소하지 않은 기적같은 만남 저자가 한국인 할머니를 만났을 때의 느낌이 제가 이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자신의 영혼의 음식으로 미역국과 김치를 이야기하고 뉴옥에 거주하면서 미디어 사회활동가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달리던 그녀가 음주, 우울, 그리고 폭식에 의한 비만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 한국인 할머니를 만나고 한식을 접하고 50kg감량 후 k-푸드 전도사로 나섰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저자가 마치 한국인인 것처럼 느껴져서 몇 번이고 다시 저자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또한 한국인 남편을 만나서 긴 소풍처럼 부산에서 살았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이 분은 무늬만 카메룬 사람일 뿐 어쩌면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진짜 한국인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국인 입양아들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항상 아프게 다가옵니다. 아프리카 윤의 이야기는 문화에 대한 사랑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떻게 침투하여 어떤 인생을 살게 해주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더군다나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히기도 하고 동시에 가족에 대한 사랑 등을 이야기할 때는 진짜 딱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의 믿음 한국식 음식 뿐만 아니라 한국식 사랑을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처럼 제 삶에 울림을 만드는 책입니다. #우연하도 사소한 기적 #아프리카 윤 #파람북 #이정경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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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뉴욕 셀럽,한식으로 50kg 감량 후 K- 푸드 전도사로 나서다 여동생과 통화 중 나 이런 책 읽고 있어 하고 말하니 자기도 네이버에서 관련 기사를 봤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들이 자신의 몸매에 관심이 많은데 어느 순간 늘어나는 체중을 눈치챘을 때는 너무 불어나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어 포기하고 살게 되는 그런 시기가 주인공에게 들이닥칩니다 하지만 여전히 햄버거에 패스트푸드 그리고 크림 잔뜩 든 크림빵 등등 입에 맛있는 음식으로 채워 넣고 있는 주인공 아프리카 윤 어느 날 빵집에서 크림빵을 구매해서 먹고 있는데 한국 할머니가 너무 뚱뚱하다는 이야기를 아주 직설적으로 귀에 들리도록 이야기하고 왜 이 여자에게 크림빵을 파냐고 먹고 있던 크림빵을 빼앗아 주인에게 돌려주면서 팔지 말라고 호통을 칩니다 하지만 그 소리가 기분 나쁘지 않고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나라 할머니들의 그 오지라퍼? 가 미국에서 발휘된 순간 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정말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의 주방 색상에 대해 (식욕을 자극하는 색상으로 칠한 주방 벽 색상) 살 속에 심장과 폐, 위가 파묻혀 있었다 한 덩어리가 되어있었다는 피부는 색소침착으로 얼룩덜룩하고 자신이 먹은 음식 때문에 모공과 모낭을 비집고 나오는 검은 반점들을 뜯어낸 탓에 온몸의 피부가 흠집 투성이였다는 부분에서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자해라고 생각할 정도의 흠집이라니... 저도 예전에 키 167에 51을 쭉 유지했었다가 결혼하고 임신 출산 후 조금씩 살이 붙어서 너무 스트레스여서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멋진 부모님 밑에서 배운 대로 사회운동가로 멋지게 삶을 살아가면서도 뚱뚱한 몸집에 자존감이 떨어졌을 아프리카 윤은 그 할머니를 만나고 난 뒤부터 같이 장을 보고 한국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장바구니에 온갖 채소들로 가득 채워 집에 가서 그 재료들로 만들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김치찌개를 어떻게 끓이는지 미역국 그리고 상추쌈 등등 한국 음식을 먹다가 한국 문화에 젖어들게 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찜질방에서 때를 미는 세신사에게 몸을 맡기고 하루 종일 있어도 나가라고 눈치 주지 않는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 (다른 마사지 숍은 마사지를 받고 나면 나가야 하는 것과 달리....) 상담사와 상담을 하면서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과 연예를 꾸준히 못하고 다 먼저 결별할 이유를 만들어서 헤어진 이유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생활해왔는지 들게 됩니다 몸무게를 완전히 원래대로 50킬로를 빼고 나서 할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안 보여서 찾아봤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본인을 돕기 위해 나타난 천사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엄마 가 외할머니가 환생하신 건 아닌지 라고 할 정도로 도움만 주고 사라져버렸습니다
"한국 음식, 한식이 최고지! "라는 할머니의 말씀 마라톤 행사를 위해 다니엘에게 특별한 코칭을 받는 사진 그는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기만 하지 않고 그 위에서 춤을 추도록 가르쳤다고 사진 속에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하는 장면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명상이나 달리기 코치의 달릴 만큼 달리다가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올 수 있게 편도 교통비를 가지고 달리는 연습을 해서 많이 능숙하게 달리기를 하게 되어가는 과정 등등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달리는 미션을 마치고 방송에서 오프라 윈프리에게 허그를 하게 됩니다 (전화연결도 되기 어려웠었는데 한 번에 전화가 연결되고 방송에 출연하게 되는 기적이라니!) 원하는 것을 다 이루게 되어 믿기지 않는 기적들을 맛보게 되는 아프리카 윤입니다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뛴 것도 대단한데 오프라 윈프리와의 기념사진과 무대 그녀가 안아주기까지!! 책의 반을 읽고 나면 나머지 반은 (2부에서는) 그의 반쪽인 한국인 남편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매치닷컴에서 만나고 같은 지역에서 한국인이 있다는 것 자체에도 놀랐는데 너무 편안하게 잘 맞고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거하다 결혼까지 집에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하는데 한국 사람인 그는 일부러 그를 위해 한국요리를 해서 내놓은 줄 알지만 평소에 그렇게 먹는다고 알려줍니다 음식은 삼겹살에 상추쌈 마늘 풋고추와 시금치 반찬까지 둘은 급격하게 진전되어 여행으로 한국에 와서 시부모님을 만나고 비건인 주인공을 위한 음식들 시댁과의 이야기 그리고 음식을 배우기 위해 사진으로 남기기까지 하는 열정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리하기 싫어서 다들 배달시켜서 먹고 대충 먹고 하는데 녹두전을 배우는 그 과정에서 감탄을 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는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며느리라면 사랑받지 않을 이유가 없죠 결혼을 두세 달 후하게 되고 아이를 출산하고 하는 과정에 이사도 하고 몸이 안 좋아서 크게 아프기도 하게 되는데 인종차별로 인해 갑상선 쪽을 검사해달라고 부르짖는데도 괜찮다고 돌려보내고 결국 갑상선 항진증을 진단받아 치료하게 됩니다 출산 후 힘들고 지치고 몸도 안 좋아지는 상태에 계속 연속이다가 한국 음식을 만들고 코리안 마마스 클럽에 글도 올리고 (요리 사진과 요리법) 하면서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워 잠을 충분히 자고 물을 마셔 회복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부산 여행을 와서 할머니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예전 그 할머니를 떠올리고 김치 이야기로 마무리를 짓게 된다 병은 마음의 병이었던 것 같다 다시 부산으로 언제든 놀러 오겠다는 생각을 하는 아프리카 윤 한국 음식으로 회복을 치유를 하는 모습에서 한식의 위대함을 또 한 번 느껴본다 여러 가지 재료들을 한데 어우르고 사람의 영혼까지 달래주는 독특한 한식만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도서이다 외국 친구들에게 한식을 알려주고 싶을 때 권해주고 싶은 도서 #우연하고도사소한기적#파랑북#아프리카윤#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이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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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제목에 이끌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에요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이 뭔지 궁금했어요 저자인 아프리카윤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는 잘 몰랐지만 오프라원프리쇼 초대 받을 정도로 유명한 사회활동가라고도 하고 비만과 우울을 극복하는 데 그녀가 생각하는 우연한 기적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거든요 아프리카윤이 토크쇼 진행자 나와 이야기하는 느낌이라 책이 술술 잘 읽혔어요
단순히 한 여성이 한국음식으로 다이어트를 성공한 스토리라고 생각했었는 데 외국이 한국음식과 문화에 대한 시각이 흥미로웠어요아프리카윤은 외교관 가정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다른 나라에 대한 문화를 많이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해요 우연히 만나게 된 한국 음식과 문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해요 아프리카윤에 찜질방에서 겪은 때미는 문화에 대한 생각이 재미있었어요 우리에게 당연한 것들인데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보는 시선에서는 새로웠나봐요
한인 마트에서 빵을 사고 있는 데 어떤 할머니가 아프리카윤에게 대놓고 자넨 너무 뚱뚱해 라고 말을 해요 너무나 직설적인 표현에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프리카에서도 한국처럼 어른들에게 공손해야한다는 문화가 있어 아프리카윤은 그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예의 있게 행동해요 그리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 할머니에게 한국식재료와 음식에 대해서 배우고 무려 50킬로를 감량해요 어쩌면 상처만 받고 우울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일을 아프리카윤은 변화하는 계기로 만들어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 삶의 흐름이 변화하는 것 같아요 아프리카윤에게는 외교관 아버지가 있었고 조건없는 믿음과 사랑을 주는 어머니가 있었고 그녀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인마트에서 할머니와의 사소한 인연으로 한국음식에 대해서 배우고 사랑하게 되고 이후 그녀를 괴롭히던 비만도 해결할 수 있게 되요 어릴 적 문제 자체에 매달리지 말고 방법을 찾아가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처럼 말이죠 한국음식들과 더불어 만난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은 아프리카윤의 변화하고자 의지인 것 같아요 매일 먹는 한식이지만 너무 일상이라 우리 음식이 매력적인 것을 모르고 있었는 데 우리나라 음식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수 있었던시간이었어요 책을 통하여 아프리카윤 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고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 이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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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우연한 만남이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면 그건 운명이겠지요. 혹은 기적.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의 저자인 아프리카 윤은 한국 할머니와의 운명 같은 만남으로 시작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저명한 사회활동가인 아프리카 윤은 6살 때 UN 주재 카메룬 대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정착한 카메룬계 미국인이라고 해요. 이십대 시절 미국 슈퍼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할머니가 그녀에게 '뚱보'라고 부른 순간,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그 할머니는 모욕을 주려는 의도라기엔 몹시 친절하고 상냥한 말씨였고, 그녀의 손에 들린 버터크림빵을 낚아채더니 가게 사장에게 돌려주며 왜 얘한테 이런 빵을 주냐고 말했대요. 어쩐지 우리에겐 매우 익숙한 장면이죠. 한국 아줌마, 할머니의 오지랖! 근데 아프리카 윤의 태도가 놀라워요. 웬 참견이냐고 따진 게 아니라 가만히 있었대요. 왜냐하면 아프리카도 한국과 똑같이 연장자를 공경해야 한다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래요. 겉보기엔 거칠고 무례한 언행이지만 할머니의 진심, 그 따뜻한 애정을 느끼고 말았대요. 그때 할머니는 다른 곳으로 총총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고, 그녀는 할머니를 붙잡고 물었대요. 이 빵이 몸에 나쁜거라면 자기는 뭘 먹어야 하느냐고. 그러자 할머니는 진심 어린 태도로, "한국 음식. 한식이 최고지!" (73p)라고 했대요. 그리고 다음 순간, 그녀는 할머니와 함께 한인 마트에 가서 채소와 과일을 한가득 구입했대요. 다시 또 만날 수 있냐고 묻는 저자에게 할머니는 일요일에 보자고 했대요. 바로 그날부터 비만 탈출의 길이 열린 거예요. 두 사람은 꾸준히 한인 마트에서 만났고, 할머니는 서툰 영어로 다양한 한식 재료와 한국 양념에 대해 알려주셨대요. 한국 할머니에게 배운 한국 스타일로 먹는 법은 당시 TV 에 소개된 비건 생식 다이어트와 완전 똑같았고, 한국인처럼 먹기를 실천했더니 살이 빠지기 시작해 50kg 감량에 성공했어요. 아프리카 윤에게 할머니는 구원자였고, 한식은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이 아닌 인생 푸드가 되었고, K- 푸드 전도사가 되었어요. 누군가는 불쾌한 경험으로 지나쳤을 우연을, 그녀는 인생을 바꾸는 기회로 만들었어요. 한국인과의 만남이 가져온 기적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행운이 아니라 선량한 마음이 통했던 거라고 생각해요. 삶의 태도가 기적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어요. 힘든 고비를 겪을 때에 무너지지 않고 씩씩하게 극복해낼 수 있었던 힘은, 결국 사랑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왜 베풀어야 할까요?"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의미인가요?" "어떤 불의함에 대해 알았거나, 아니면 고통에 대해 알게 됐거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알게 됐다면 뭔가를 해야 하죠. 말씀하신 베푼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당신이 도우려는 사람들이 당신과 전혀 다른 외모를 가졌을 수도 있고, 당신의 이웃이 아닐 수도, 같은 인종이 아닐 수도 있죠. 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그냥 넘어가서는 안 돼요. 우리 안의 무언가가 우리의 눈을 그 사람들에게 향하게 한 거니까요. 그것은 당신 내면에 있는 그 무언가가 세상을 바꾸려 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만약 그렇지 않았으면 우리의 알게 됨이라는 사건은 없었을 테죠." 그날 해리 벨라폰테가 한 이야기가 평생 나를 따라다녔다. 나는 그가 해준 말처럼 인생을 살려 했고, 덕분에 내 삶은 더 나아지고 좋아졌다. UN 근방에서 자란다는 것. 그것은 내가 언제 누구를 우연히 만나게 될지,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가슴을 벅차게 하는 일이 늘 생겼고, 그것들은 내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53-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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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우울증과 비만에서 치유의 삶으로 아프리카 윤의 에세이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양 선양입니다.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저자의 이름이 아프리카 윤입니다. 윤자가 붙는 것을 보아 한국계 외국인인가 했네요,, 이름이 아프리카? 가명인가 생각을 했어요
이런 책 좋아합니다.
그 화려함만큼이나 짙은 그늘, 외로움과 우울, 또다시 도진 폭식증,, 그러던 어느 날 운명처럼 그 미스터리한 한국 할머니를 만나다!
(좋은 책들의 특징이고 글을 잘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인 거 같아요, 책을 읽다 보면 나는 이런 이야기는 숨기고 싶어 할 것 같은 데라는 내용들도 가감 없이 쓰여있는 책들이 많아요. 저는 블로그를 쓰면서도 누가 나에 대해 더 깊이 알까 보아서 많은 것을 숨기는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나 이런 단점과 아픈 과거들을 털어놓음으로써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
그 할머니가 H 마트에서 나를 뚱보라고 부른 순간(저 단어가 뚱보로 해석되네요)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나는 지금 여기까지 왔다. 10년도 더 지난 그때의 일이 오늘 하와이 오하우에 사는 내게 여전히 생생하다. 각자의 자율을 지닌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사랑이다. 나는 수잔 ' 아프리카' 엥고, 뉴욕에 거주하는 미디어 사회활동가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달리는 중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시작된 음주, 우울, 그리고 폭식에 의한 비만, 이거,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이렇게 작가가 한국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나 보네요
어떤 불의함에 대해 알았거나 아니면 고통에 대해 알게 됐거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알게 됐다면 뭔가를 해야 하죠.
그러면서 재료의 효능에 대해서도 공부하고요 #생강 생강은 운동으로 생긴 근육통에 효험이 있으며, 약화된 관절의 치유를 도와준다. 심장병 발병률을 낮추고, 만성적인 소화불량도 치료한다. #계피 계피 또한 비슷한 효능을 가졌는데,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다. 소염에 특효일 뿐 아니라 당뇨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마늘 한식에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마늘이 사용된다. 한국말로 '마늘 약간'은 상상도 못할 양의 마늘을 의미한다 ㅎㅎ
요가 그리고 꿈인 윈프리 여사와의 포옹까지 역식 꿈은 이루어진 다이네요 도시의 소란스러움에 질린 나, 고즈넉함을 찾아 훌쩍 떠라버린 곳은 미국 중부 내륙의 아이오와 시골 마을, 연애와는 영 거리가 멀어 보였지만 뭐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그 가까이에 어떤 한국인 하나가 살고 있었으니, 내 운명을 바꿔놓은 또 한 명의 한국인 이야기
또한 우리 한식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우리나라 파이팅!! K-food figh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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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셀럽의 비만과 우울 탈출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는데, 한 권을 쭉 읽고 덮고 나니 과연 그녀에게 일어난 일이 과연 우연만 있었을까, 변화하고자 하니 보이는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한국 음식의 첫 발을 내딛게 된 미스터리한 한국 할머니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었는데, 어느 날 이후로 다시 만나지 못했다니 괜히 내가 못내 아쉬웠었다. 그 할머니는 어딘가에서 건강히 잘 지내시길 나또한 바라게 되었는데, 아프리가 윤을 K-푸드전도사로 만든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이라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시길 바란다.
초반엔 단순히 한국 음식을 먹고 50kg 감량을 한, 그저 한국푸드를 사랑한 어느 여자의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는데, 찬찬히 읽어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고 마음도 편안해졌다.
아프리카 윤은 작가이면서도 MTV블로거로도 화동했으며, 6살때 UN 주재 카메룬 대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정착한 카메룬계 미국인이다.
맨해튼의 자유로운 문화 속에서 화려한 인생을 살아갈 것만 같았지만, 그 속에서 늘 외로워했고, 고독했으며, 우울했고, 음주에 폭식까지 겹치게 되면서 그녀의 몸무게는 110kg를 넘어서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한국 할머니를 통해 서서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살 빼는 것만이 아닌 마음의 무게도 함께 내려놓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왜 그녀의 이름이 아프리카 윤이 되었는지 왜 한국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정말이지 책 제목처럼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이라고 할만큼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한국 할머니를 통해 한국 음식을 알게 되고 한국문화와 사람까지 그녀와 늘 함께 하게 된다.
그녀는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사회적 활동에 더욱 매진하게 되는데, 에이즈 및 아동 구호 사업을 펼치는 활동가로써 이름을 알리게 되고, 카메론 UN 대사로 아프리카인들의 삶을 위해 헌신했던 아버지(지금은 돌아가셨지만)와 현재까지도 이와 관련된 에이즈 관련해 국제 기구를 운영하면서 여전히 바쁘게 살고 있다.
특히, 그녀가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하게 되는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는데,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이렇게 사소한 곳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는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하고, 경이롭기까지했다.
현재는 쌍둥이를 포함하여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힘들었던 시기와 이를 극복하면서 지내온 이야기 모두 씩씩하게 이겨내고 견뎌온 그녀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지금은 한국을 알이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랙유니콘의 CEO 이기도 하다. 페북그룹 "코리안 쿠킹 프렌즈"를 운영하며 동명의 앱을 개발하기도 했고, 2021년에는 주미 한국대사관 등이 주최한 K푸드 소개 대회에서 김치를 주제로 한 영상으로 2등을 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11월 미주한인위원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을 예정에 있다고 하니 그녀가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고 애정어리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한국계 미국인 남편을 만나 원래대로라면 수잔 윤이 되었어야하지만, 아프리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수지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 윤"으로 이름까지 바꾸게 되었고, 잊혀지지 않는 그녀의 이름을 평생토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연하게 만난 한국 할머니를 통해 그 변화를 함께 경험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 나라의 문화와 음식, 더불어 그 나라 사람과 결혼까지하여 한국을 알리기 위한 일도 함께 하고 있다니 알면 알수록 어메이징한 그녀라 생각되었다. 처음엔 사소하게 느껴지는 할머니와의 우연으로 시작된 만남이 이렇게 한국의 힘을 체험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그녀를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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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로 끔찍한 악몽을 겪으며 비만으로 고생하던 카메룬계 미국 여성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는지 그 과정과 역경을 보여주는 장면들에서 삶에 대한 강한 도전이라는 동기부여를 받게 된다. 20대 시절 미국 슈퍼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느 한국인 할머니의 첫 만남은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나는 여섯 봉지를 주문했다. 사장님이 빵을 담는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렸다. 자넨! 너무 뚱뚱해!!" 그 할머니께서 내게 흙을 삽으로 퍼서 던지듯 저 거친 말을 내던지셨던 거다. 하지만 모욕을 줄 의도라기엔 너무 친절하고 상냥한 말씨였다." 할머니는 빵을 빼앗아 빵집 아줌마한테 돌려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첫 만남을 통해 저자는 할머니를 통해 한국 음식을 접하게 되면서 몸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고 에이즈 환자를 돕는 캠페인부터 다양한 사회활동가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음식에 대한 깊은 관심은 결국 한국인 남편과 가정을 이루며 한국문화와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고 최근에는 한국인 입양 가족이나 아프리카 고아를 돕는 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책에서 저자의 이 말이 참으로 인상 깊게 남는다. '회복과 치유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삶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체중이라면 살이 빠지는 것이 치유의 신호가 될 수도 있지만 병이 들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핵심은 균형을 무너뜨리거나 문제가 되는 증상들을 먼저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균형을 잡아간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모든 욕구를 자제하고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되어지는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되는 대목이다. 어쩌면 그룻된 인간들의 욕구로 인해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그로인해 우리 인간들의 삶의 환경이 위협받으며 결국 우리 자신의 건강까지도 위협 받는 오늘날의 분위기를 보면 저자의 말이 더욱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다. 한 여성의 변화된 삶이 우리사회와 세계에 어떻게 선한 영향력으로 나타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멋지고 놀라운 일도 있었지만, 건강 악화로 끔찍한 악몽을 같이 겪어야만 했던 고단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마음이 잘 읽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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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너무 뚱뚱하다고 말한다면, 그사람의 무례함에 너무 화가 날것같다. 하지만 저자는 그 직설적인 말 속에 담긴 염려와 친절을 읽었다고 한다. 원하는 삶을 살고 있었지만 비만과 우울증을 앓고 있던 저자는 어느날 만나게 된 한국인 할머니 덕분에 처음으로 k푸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한식을 만나고 그녀는 50키로를 감량했고, k 푸드 전도사가 되었다고. 이 책에서는 사회활동가인 그녀의 삶에 영향을 끼친 두명의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문화에대한 사랑이 한사람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볼수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제목 그대로 우연하고도 사소했던 시작이 가져온 기적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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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프롤로그 제목이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살면서 한번도 안 들었으면 하는 말이다. 못생겼다는 말보다 더 충격적인 말이 아닌가 싶다. 그 할머니가 그 마트에서 나를 뚱보라고 부른 그 순간을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했다. 유 아 투 팻 !! 눈물이 세차게 볼을 타고 흐르는 순간 혀끝에서 느껴지는 얼얼한 소금기는 분명 슬픈 짠맛이어야 하는데 작가의 유머감각은 글에서 묘하게 드러나서 분위기를 갑자기 확 바꾼다. 그 짭짤함과 해변의 풍경이 어우러져 내 고단한 마음을 같은 맛으로 달래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해졌고 미역국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닿는 그녀의 의식의 흐름이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다. 그 반전 표현의 글맛에 이 책을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1부의 제목은 내가 그 할머니를 만났을 때 뉴욕 셀럽인 카메룬계 미국인, 이 책의 작가인 아프리카 윤은 마트에서 우연히 한 한국인 할머니를 만났고 그 할머니로부터 뚱뚱하다는 말을 들었고, 그 할머니로부터 한식을 접하게 된다. 자네에 너어무너어무 뚱뚱해, 라는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할머니. 내가 사려고 했던 버터크림빵을 빵가게 사장에게 돌려주며, 왜 얘한테 이런 빵을 파냐고 말하는 할머니가 정말 이상하게도 가족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 할머니에게 뭘 먹어야 좋은 거냐고 묻는다. 할머니는 진심어린 태도로 한국 음식이 최고다, 라고 말씀하셨고 그녀는 한국인처럼 먹기를 실천하게 되었다.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한식 비건 생식 다이어트, 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마법의 조합을 발견한 후로 살이 빠지는 (우연하지만 사소한)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한식은 채소를 많이 쓰는 음식이라 거의 비건, 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했다. 첫달에 13키로가 빠지고 1년만에 50키로를 뺀 기적의 다이어트 비법의 열쇠가 바로 한식이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그녀의 구원자가 되었고 한식은 평생 먹어야할 음식이 되었다. 한식은 더이상 그녀에게 다이어트 음식이 아니라 인생 푸드였다. 책 중간중간 빙긋 웃게 되는 포인트들이 아주 많다. 주로 난 그녀가 표현하는 한식의 맛이 너무 재미있다. 그녀가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어떻게 살을 빼야하는지를 가르쳐준 할머니의 레시피들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 또 더 나아가서 그녀가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 한국인의 모습, 가족관, 남편과 시댁에 대해 말해주는 내용도 용어(?) 또한 나만의 꿀잼 관전 포인트. 나와 김치에 관한 이야기는 그야말로 러브스토리다. 한국무를 정사각형으로 썰어 만든 깍두기가 있다. 말총머리 같은 줄기를 가진 무로 만든 총각김치도 있다. 아직 한번도 말린 곶감을 먹어본 적이 없다면 한번 꼭 시도해 보시라.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도넛 같은 식감에 반할 것이다. 한식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김과 밥 약간으로도 무엇이든 생각대로 만들 수 있다. 두부와 김치의 결혼식 같은 순두부찌개. 내가 가장 자주 먹었던 것은 생일날 먹는다는 미역국이었다. 한식을 먹는 것은 몸의 언어를 듣는 것과 같았다. 한식의 상차림은 자연에 대한 공경이자 한 편의 소네트다. 그리고 이어지는 2부 내가 그 한국인을 만났을 때 2부에서 만난 그 한국인은 그 할머니 한국인이 아니었다. 그녀의 운명을 바꿔놓은 또 한 명의 한국인, 인생 짝꿍을 만난다. 사랑해서 결혼했고 세 아이를 키워낸 엄마가 된 그녀는 부산에서 살아보기도 했다. 한국에서 만난 이웃 할머니들, 그리고 인터넷 엄마들의 위로와 격려로 한국인의 정과 사랑도 느껴보았다. 나는 절실하고 간절하게 모든 시간을 다 누리고 살고 싶다.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삶과 사랑이다. 한식으로 살을 뺐다는 이야기만 가득한 책이 아니었다. 한 사람의 인생 스토리를 흥미롭게 따스하게 들을 수 있었다. 우연하지만 사소한 기적들은 우리 주변에서 늘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이 매일 찾아오는 새로운 기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날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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