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N분의 1을 위하여'를 읽고
"'N분의 1을 위하여'를 읽고"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난 나의 느낌 이 책을 읽는 동안 일부 청소년의 노동현장에 처한 현실이 너무도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제대로된 월급을 받지 못하고, 또 처우를 잘 받지 못한다는 점이 더 그랬다. 여러편의 사연이 각각의 에피소드로 소개되어 있는데 공감이 너무 되서 마음이 아팠다. 배달 노동자 상우 이야기, 근무 현장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소년의 이
"'N분의 1을 위하여'를 읽고" 내용보기

책을 읽고 나의 느낌
이 책을 읽는 동안 일부 청소년의 노동현장에 처한 현실이 너무도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제대로된 월급을 받지 못하고, 또 처우를 잘 받지 못한다는 점이 더 그랬다. 여러편의 사연이 각각의 에피소드로 소개되어 있는데 공감이 너무 되서 마음이 아팠다.

배달 노동자 상우 이야기, 근무 현장에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소년의 이야기, 현장 실습생 연지의 이야기, 대학은 가지 않았지만 나름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주희의 이야기 등...

이들은 모두 꽃다운 청춘이다. 그 시기에 누릴 꿈들을 누리지 못한 누군가의 딸이자 아들이다.
이 글을 쓰고 있던 나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었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마음이 갔다.

적어도 많이 배웠다고, 많이 가졌다고 자랑하는게 아닌 N분의 1의 몫을 해내는 사회의 일원이 되어야 그들도 함부로 하지 못하겠지만 이미 사회에 뿌리를 내린 이상 그들에게 꿀려하지는 않아야 하는게 맞는거 같다.

대학이라는 굴레에 남들 다가야 하는? 그런 비교는 없어야지 싶다. 이 책에 나온 예실이... 예비 실업자 솔직히 마음을 후벼판다. 팬데믹 이전은 그래도 고졸 채용은 수시로 들어오지만 이후에는 특성화교 학생들은 제대로 설자리가 부족해진 듯 하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대학을 포기하고 다른길을 선택한거처럼...

이 책에 나온 상황들이 요즘 사회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어른이었지만 한 때 청소년이고, 청년이고 청춘이었기 때문이다.
--
속의 문장들
< 아무도 죽지 않는 속도>
P20 나는 누군가? 그동안 내가 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도로에서 죽어야 했나?
P30 아프고 다쳐도 떠미는 게,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 속도 따라가다 자칫하면 내 몸이 끼게 생긴 상황인데도 난 벨트 위에 이미 올라탄 거예요.
P31 도로에는 사람이 다쳐서 쓰러져 있는데 배달 음식만 갖고 가요. 나 혼자 사고 수습하고, 병원 가고, 근데 사고 냈다고 짤리고, 오토바이 수리비도 나더러 변상하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사람으로 안 보이나요?
P32 저 살고 싶어요. 살아서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휴일엔 쉬고 싶어요. 사람으로 인정받으면서 사람처럼 일하고 싶어요. 나는 기계가 아니니까. 사람이니까요.
P35 늦어도 괜찮으니 아무도 죽지 않는 속도로 가도 되는 날이 어서 오기를.

<에버 어게인>
P49 가장 약하고 가장 아래에 위치한 힘없는 아이들이 거대한 시스템에 깔려 버리는 일,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P65 해마다 비슷한 일들이 반복된다. 근로자이자 학생인 애매한 신분으로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이 사고를 당한다.회사는 현장 실습생의 부주의로 몰아가고 늘 그자리에는 현장 관리자나 전문가가 부재한다. 조사가 진행되면 괸리 감독의 소홀을 인정하지만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서로에게 문제를 떠넘긴다. 정부는 뒤늦게 관련 정책을 강화하지만 정권에 따라 다시 완화된다.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 처음으로 돌아가 무한 반복.

<연수에게>
P89 우리는 나쁜 말을 많이 들으니까, 그 말들을 쌓아 두지 말고 버려야 한다고. 자기는 그래서 그 말을 쭉 적은 다음에 종이를 찢어 버린대. 그러면 그 말들이 밖으로 빠져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든대. 나는 저걸 찢어서 없는 거처럼 만들기 싫어. 나는 저 말들을 피하지 않을 거야. 저 말들을 듣고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 될 거야.
P92 지금 연결해 드릴 상담원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고객님 잘 부탁드립니다.
P92 그 누구도, 그런 말을 견뎌야 할 필요는 없다고. 네 노트에 써 있던 말들을 견디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P93 우리 몸속에 고인 말들을 모두 부숴 버리자.
P95 언젠가 여러분이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인간답게 대우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버틸 수 없을 만큼 노동이 자신을 해치고 있다고 느낀다면 모두 감당하려 들지 마세요.

<외두>
P114 내가 하루에 열 시간 동안 전화를 받으며 매출 압박을 받느라 화잠실도 못 가고 민원인의 근거 없는 욕설을 들어야 하는이유는 아니었다.
P121 지난 3개월 동안의 경험이 내 경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건 경력이 아니라 상처였다. 굳이 배울 필요 없는 모험. 3개월 동안 내가 들은 욕설과 자괴감, 불면을 보상받으려면 월급만으론 부족했다. 잘못 들어왔다는 판단, 잘못 들어섰어도 괜찮다는 격려, 그런 게 필요했다.
P126 외두라는 지명에서 외로움이나 변두리, 홀로 존재하는 무언가에 대한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대로 탁월한 해석일지도 모른다.

<N분의 1을 위하여>
P142 박 터지게 공부한 애들의 반대편에 내가 있단 전제하에 마치 해야 할 시기에 뭔가를 하지 않고 놀기만 한 걸로 매도당하는 게 억울했다.
P146 각자의 능력일 뿐인데 왜 거기에 서열을 점하고 차등을 두는 거지?
P147 저들과 나 사이를 구분 짓는 오래된 편견의 거대한 틀이 더 무겁게 와닿았다.
P151 멸시당하는 게 싫다고 더러워서 대학 가야지 하고 자기혐오에 빠진 채로 가면 저들과 똑같이 된다는 거야. 너가 너 자신을 해치지 않고, 자기 존중감을 갖고, 중심있게 사회인으로서 N분의 1을 제대로 하는, 니 몫의 밥벌이를 하는 게 먼저란 이야기야.그 나머지는 다 부수적인 거니까 그딴 편견에 휘둘리지 말라고.
P154 모임의 일원으로서, 그들의 일이 아닌, 내 일로서의 N분의 1의 역할을 해 본다.
P156 청년의 70퍼센트가 뭘 배우려고가 아니라 단지 낙오되지 않기 위해 대학이란 깔대기로 무분별하게 모이는 학력 버블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휴일>
P168 요즘 애들도 고졸과 대학생으로 나뉘는 걸까. 고졸인 요즘 애들은 근성이 없고 대학교 다니는 요즘 애들은 고생이 많고 짠하고 그런걸까.
P177 우리에게도 승차 의지가 있다는 것을 표현해야 할 것이다. 똑같은 요금을 내고 버스를 타는 어떤 사람들은 하지 않아도 되는 몸짓을 해야만 하는 거다.
P180 내가 생각해 봤는데 뭘 좋아하느냐는 별로 중요한 것 같지가 않아. 다들 그렇게 말하잖아. 좋아하는 게 뭐냐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근데 진짜 중요한 건 좋아하는 걸 계속 좋아하는 거거든.
P181 무시와 차별도 싫고, 서로 험담하는 사람끼리 한 공간에서 일하는 것도 싫고, 수박 스무디도 싫고.
P185 어른이 된 뒤에야 깨달았습니다. 당시 제가 보기에 어른답지 않은 어른에 가까웠던 사람들이 진짜 어른이었다는 것을요.

<운동화와 양말 두 켤레>
P198 이런 못난 감정들이 뒤따르는 건 사회 초년생이기 때문일까.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견고한 세계에는 언제쯤 익숙해지는 걸까.


 

YES마니아 : 골드 y******2 2023.10.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