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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작용 기저를 넘어, 고통과 수치심을 마주함을 통해 얻을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도파민 작용 기저를 넘어, 고통과 수치심을 마주함을 통해 얻을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내용보기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SNS, 먹방이나 기타 관심사와 관련된 각종 유튜브 영상들이나 쇼츠, 맛난 음식, 여행, 스마트폰, 술, 넷플릭스 등등 현대 사회는 우리가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단순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요즈음은 한때 마약 청정국이라고 생각되었던 우리나라에서 소위 중독의 끝판왕이라는 마약 관련 사건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과
"도파민 작용 기저를 넘어, 고통과 수치심을 마주함을 통해 얻을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내용보기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SNS, 먹방이나 기타 관심사와 관련된 각종 유튜브 영상들이나 쇼츠, 맛난 음식, 여행, 스마트폰, 술, 넷플릭스 등등 현대 사회는 우리가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단순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요즈음은 한때 마약 청정국이라고 생각되었던 우리나라에서 소위 중독의 끝판왕이라는 마약 관련 사건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과연 왜 이러한 약물이나 콘텐츠는 우리를 중독에 빠지게 만드는 것일까? 우리는 왜 이러한 약물이나 콘텐츠 중독으로부터 헤어 나오기 힘든 것인가? 이 책 도파민 네이션에서는 각종 생리학적, 정신의학적, 신경과학적인 연구 사례와 저자가 직접 다루었던 환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이러한 중독의 원인이 무엇이고 이러한 중독 행동을 끊어내기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고 각 부는 3장씩 총 3부 9장으로 구성된다. 1부는 pursuit of pleasure 직역하면 쾌락 추구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다룬다. 이 파트에선 저자가 실제 환자로 만나게 된 자위 기계를 만드는 남자나 각종 약물 중독환자의 사례뿐 만 아니라 저자 자신이 각종 에로틱 소설에 탐닉하게 되던 사례를 들며 "중독" 혹은 중독적인 행동이란 무엇인지를 정의 내린다. 중독이란 "나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고 강박적인 물질 소비 또는 행동"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사소한 행위로부터 도박이나 약물중독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독은 지속적이고 강박적인 무언가가 수반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현대 자본주의사회는 이러한 중독적인 콘텐츠에 접근하기가 쉽다는 문제로 다양하고 많은 중독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그럼 이러한 중독 행동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도파민"에 있다. 도파민은 신경 전달물질 중의 하나로 우리 행동의 "보상 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라고 한다. 도파민은 외부에서 섭취되는 게 아닌 신체 내에서 분비되는 물질이고 특정 물질에 대한 선호도(liking)가 아닌 행동 욕구/동기(wanting/motivation)에 영향을 준다. 특정 물질을 섭취하거나 특정 행동을 했을 때 도파민이 빠르고 많이 분출될수록 우리 몸은 많은 쾌락을 얻게 되고 이는 더 큰 중독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신경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쾌락과 고통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상당 부분 오버랩 되며 각자가 반대의 프로세스 메커니즘으로 구현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쾌락과 고통은 balance와 같다는 것이다. 우리가 쾌락을 느끼는 무언가를 경험하면 균형추는 쾌락 쪽으로 기울게 된다. 한편 우리 몸은 항상 균형을 맞추려 하는 항상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균형이 쾌락 쪽으로 너무 치우친 경우 체내의 자체 조절 메커니즘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균형이 맞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만일 우리가 꾸준히 반복적으로 지나친 쾌락 추구 행동을 하면 이러한 불균형한 쾌락-고통 balance에 몸이 적응을 하게 되어버리는데 이를 내성이라고 한다. 이 경우 이전과 같은 강도의 자극이 들어와도 우리 몸은 적은 도파민을 분비, 즉 적은 쾌락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내성과 불균형은 만성통증이나 opioid-induced hyperalgesia(오피오이드 기인성 과민 통증 증후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 인류의 몸은 자원이 부족한 세계에 적응하고 살 수 있도록 만들어진데 반해 현재의 우리는 너무나 자원이 풍부한 세계에 노출되어 우리 몸의 쾌락중추가 소위 제정신을 못 차리고 절제하지 못하고 강박적인 소비나 중독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는 어떻게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어지는 2부 자기구속(self binding)에서는 중독 현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행동 지침을 소개한다.

가장 처음 소개되는 건 도파민 fasting(단식, 금식, 절식)이라는 개념이고 이를 통해 나의 중독에 대해 잘 이해하고 대처하기 위해 DOPAMINE의 한 글자마다 중요 행동지침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망가진 균형을 복구하는 게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라고 말한다.

D : Data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내 문제를 직면)

O : Objectives (그 행동의 기저에 있는 목적)

P : Problems (나에게 발생한 문제 파악(건강 문제 등))

A : Abstinence (최소 30일간의 절제)

M : Mindfulness (마음 챙김)

I : Insight (통찰; 이전 내 행동의 원인 깨달음)

N : Next step (다음 단계; 지속하기 위한 나만의 행동지침 설정)

E : Experiment(실험; N에서 설정한 가설 검증)

이후 5장에서는 중독적 행동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 구속의 방법들 (물리적, 시간적, 범주적)을 소개하며 이러한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다시 이어지는 6장에서는 처방약을 통한 치료의 효과와 그것의 한계가 있음을 소개한다. 6장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인위적인 약물 처방으로 인해 부모님의 장례식에서조차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 등 인간 기본적인 감정도 느낄 수 없어지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아이가 조금이라도 활동적이고 산만하면 이게 문제라고 인식하고 약물 처방을 통해 완화하려는 시도는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죽이는 몰개성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은 3부는 pursuit for pain이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쾌락과 고통은 앞서 다룬 것처럼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쾌락 추구가 고통을 수반한다는 사실에서,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즉 사례에 들었던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에서 목욕을 하는 것에서 기인한 고통이 내분비계에서 오피오이드계 호르몬을 분비하여 쾌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고통이 우리가 쾌락을 위해 지불한 비용이라면, 쾌락은 우리 고통에 대한 보상이라고 볼 수 있다.(Just as pain is the price we pay for pleasure, so too is pleasure our reward for pain.) 고통 추구는 쾌락 추구라는 우리의 본성에 반하므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고통 끝에 항상 쾌락이 있음을 기억한다면 고통에 마주하는 게 조금은 덜 무서울 수도 있지 않을까?

이어진 8장은 진실함의 중요성에 대해 논한다. 갑자기 왜 진실함일까? 저자는 진실을 말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고도 말한다. 예를 들어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 때 거짓말을 통해 순간의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에 비해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털어놓는 행위는 분명 상대적으로 고통스러운 행위일 수 있다. 숨김없이 낱낱이 모든 걸 드러내는 Radical honesty(급진적 진실성)는 우리가 행한 행동들 하나하나를 그대로 인식하게 만들고, 진실성을 통해 사람 사이의 신뢰 기반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진실한 삶의 모습은 우리를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게 만든다고 언급한다.

마지막 장은 수치심(shame)에 대하여 논하는데 이 또한 8장의 진실함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느꼈다. 나의 모든 수치스러운 부분들(중독에 빠진 계기, 재발하게 된 계기 등등)을 있는 그대로 사람들 앞에서 오픈하는 행위 그 자체는 순간적으로 고통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나를 외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질 수 있지만, 실제 이러한 나의 진심을 들은 사람들은 본인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공감하며 유대감이 생기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동료가 될 수 있다 말한다.

여러모로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던 책이었다. 단순히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 행동들은 중독적이라는 내용에서 시작하여, 절제와 인내, 그리고 고통을 마주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삶을 대함에 있어 항상 진실하고 나의 아프고 일부 수치스러울 수도 있는 부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두려울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진실성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부분은 우리 사는 인생의 중요한 철학을 전해준 것 같다. 나 스스로도 인간 본성으로 인해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고통을 회피하고 그저 즐거움만을 추구하려 하고, 순간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진실하지 못했던 행동들이 많았었는데 이러한 행동들을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 후회하지 않게 좀 더 진실하게 나와 주변 사람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

YES마니아 : 골드 g********a 2024.01.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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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중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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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어려운 건 아닌데 ㅎ 전문용어들에서 많이 헤매게 되네요 영어공부도 할 겸.. 원서로 읽어야 제대로 느낌파악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여 선택했습니다. 번역서를 놓고 한 챕터씩 번갈아가며 맞게 번역했나 하며 읽고 있습니다.  사례 나열이 나오고 작가의 경험도 가끔 나오고,  개념 설명이나, 그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어떤식으로 마주해야할지 등이 나와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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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어려운 건 아닌데 ㅎ 전문용어들에서 많이 헤매게 되네요

영어공부도 할 겸.. 원서로 읽어야 제대로 느낌파악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여 선택했습니다.

번역서를 놓고 한 챕터씩 번갈아가며 맞게 번역했나 하며 읽고 있습니다. 

사례 나열이 나오고 작가의 경험도 가끔 나오고, 

개념 설명이나, 그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어떤식으로 마주해야할지 등이 나와있어서 좋습니다. 

이제 중반부 좀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의지, 노력 등도 볼 수 있고

요즘 여러가지로 순간적인 자극에 노출되어있는 환경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방법론에 대한 것들도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번 쯤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저는 좀 어렵기도해서 완독 후 재독 예정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l*****g 2024.02.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