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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인 둘째 아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엄마가 시장에 가면서 (혼자서 집을 볼 수 있겠니?) 라고 걱정을 하지만 괜찮다고, 혼자 집을 볼 수 있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주인공!
하지만 엄마가 외출을 한 후 똑똑 노크 소리만 들려도 너무나 무섭다. 창 밖에 보이는 모습이 박쥐 같기도 하고 무서운 뱀 같기도 하고 더 무서운 악어 같기도 하고 더욱더 무서운 괴물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문을 열어보면 짐을 지고 배달온 아저씨들 엄마의 옷을 세탁해온 세탁소 아저씨! 놀러온 친구들이었다.
노트 소리가 났을 때 두려움 속에서 보이는 모습과 문을 열였을 때 실제의 모습이 극과 극으로 너무 달라서 두려움과 안심을 반복하게 된다.
여러번 읽어서 문 밖에 누가 있는지 이미 알고 있지만 읽어줄 때마다 딸도 잔뜩 긴장을 하고 있다가 아닌 걸 알고 항상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렇게 두려움을 하나씩 이겨내며 우리 아이들이 한뼘씩 자라서 어른이 되어 가는구나..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