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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서양미술사 강의를 듣게 되었다. 미술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미술사를 통해 인간이 걸어 온 길을 또 하나 알 수 있게 되었다. 젊은 강사는 미술사에서 발견한 진리를 열정을 다해 강의했다. 자신이 발견한 보물들을 눈을 반짝이며 내게도 꺼내 보였다. 그 열정이 나를 감동시켰다. 그의 세계안에 모아 놓은 보물을 함께 보고 공감하면서 나의 세계도 창조해야 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의 글을 읽고 난 다음 날,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것은 우연일까? 온 우주가 [시시한 인문학적 단상들] 속 저자의 글을 통해, 미술사 강의를 통해 나에게 말하려는 것일까? "너 자신을 창조해가라. 이들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아라." 말해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즐거운 흥분과 떨림에 버스를 타지 못하고 대학로까지 걸었다. 그 곳에는 또 하나, 자신의 세계를 가진 열정적인 인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잊지 말라고. 우리 모두 각자의 세계를 창조하는 삶을 살아 가자고...... P19."인간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를 창조해가야 한다. 인간은 홀로 어떤 무엇이 되지 않는다. 인간은 타고나기를 '더불어 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오랫동안 사회를 이뤄 살아왔기에 인류의 집단적 지혜가 개인의 깊은 무의식에 쌓여 있다. 하지만 인간이 남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면 이 집단적 지혜가 깨어나지 않는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 만나며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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