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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 지칠 때나 머리가 맑지 않을 때면 녹차를 마신다. 팔팔 끓인 물을 식혀뒀다가 다관에 차를 넣고 물을 붓는다. 찻물이 우러나기를 기다리며 차 한 잔이 주던 명징함에 빠져 산다. 어느 날 불가피한 사정으로 차를 마실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하루 종일 마뜩찮은 기분으로 보낸 적이 있다. 금단현상이라는 이름 아래 붙여진 다섯 편의 동화는 내 어렸을 적 커왔던 시절과는 달리 자신의 정서 표현에 솔직한 아이들의 생활이 돋보인다. 명분을 내세워 해오던 일을 금하였을 때 눈물로 울분을 터뜨리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늦게 돌아온 날이면 어머니는 내게 출입 금지령을 내린 적이 종종 있었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과 더 놀고 싶은 욕망과 억압 속에서 갈등은 증폭되어 갔다. 하지만 갈등을 표출하기보다는 안으로 삭이며 정해진 틀에 맞춰갔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분분히 흩날리는 벚꽃은 온 세상을 환한 세상으로 물들여 지는 것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한다. 탐스런 꽃송이가 그 빛을 잃을 때 맞닥뜨린 할머니의 죽음을 다룬 ‘꽃이 진 자리’에서는 타국으로 떠난 자식들과 생이별을 한 채 그리움을 가득 담아 한 올 한 올 스웨터를 완성해 가던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을 담고 있다. 고독 속에 살아가던 노인과 말벗이 되어 지내던 소녀는 스웨터의 주인공을 시기하다 분홍 스웨터만 남긴 채 이승을 떠나버린 할머니의 삶을 애도한다. 가족이 한데 어울려 살지 못하고 자식을 그리워하다 생을 마감한 할머니의 쓸쓸한 죽음 앞에 단란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시골에서 대처로 전학 온 나의 별명은 '촌놈'! 촌놈이라는 말이 늘 달갑지 않은 나는 여느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학교생활을 하는 일이 여의치 않다. 촌놈은 PC방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수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다가서려는데 장수의 냉대에 기분이 상하고 만다. 시기심이 발동해 떡장수라는 별명을 붙여 부르다 장수와 마찰을 일으겨 싸움을 하고 만다. 그런데 어느 날 떡장수 할머니가 장수 할머니인 것을 알아차린 나는 장수에게 사과를 하고 더욱 진한 우정을 회복한다. 친구는 서로 싸우며 정 들고 우위가 더 돈독해진다는 말이 촌놈과 떡장수에서는 잘 드러난다. 비밀친구를 정해 당사자 몰래 그 친구의 수호천사로 제 역할을 다해 친구들 사이의 우의를 다지는 마니또제도가 있다. 동경하던 친구가 나의 마니또이길 바라던 때가 떠올라 미소짓는다. 혜주는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민우가 자신의 마니또인 것처럼 민우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한다. 예쁜 카드를 적어 선물을 전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며 자신을 가꾸는 일에 열중한다. 하지만 정작 혜주의 마니또는 기준이었고, 자신의 마니또는 종철이었다. 혜주는 엇갈린 수호천사들 속에 외형적인 부분으로만 친구를 대했다는 좁은 생각에서 벗어나 친구들을 차별하지 않는 법을 배워 나간다.
아이들의 삶 역시 어른들의 삶과 많이도 닮아 있다. 학교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일, 가정 속에서의 삶을 잘 관찰하여 심리 묘사를 구체화해 행간을 따라 읽는 재미가 자못 크다. 홀로 사는 노인의 외로움, 떡장수 할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장수네, 인터넷으로 소통을 꾀하는 모습, 사내아이가 수를 놓는 모습 등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 간의 막힘이 풀려 소통하는 삶을 사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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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아침시간 수업전 5분에서 10분정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요즘 줄글로만 된 책을 읽는 아이들이 많지 않기때문에 좋은 책이 있어서 빌려줘도 읽는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궁여지책으로 좋지도 않은 목소리로 제가 직접 읽기로 했지요..
근데..^^ 아주 아주 좋아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야기속에 푸~욱 빠집니다.
제가 읽어봐도 아이들의 생활과 생각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혹 아이들용 책으로 쓰여진 동화들을 보면 아직도 '애들 읽어라~'는 내용(현실의 아이들이 어떤 생각 어떤 생활을 하는지 모르는 그저 애들은 이럴꺼야)의 책들 아니면 '얘들아 이렇게 살아야하는거야~따라와'식의 훈화식 이야기책들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읽으면서 '맞아맞아'하는 이야기.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금이 작가의 책이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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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2학기 추천도서는 바로 교과연계도서가 딱이죠. 2학기 준비하면서 교과연계도서를 예스24에서 구입했어요.
미리 읽어보면 국어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니까요.
교과서에 전문이 모두 실리는 도서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도서도 꽤 있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한 교과연계도서!!
초등 5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 수록 추천도서랍니다.
이것 외에도 많은 교과연계도서가 있는데 일단 이정도만..^^
2학기 교과연계도서를 한권한권 찾아야하나 싶었는데
예스24에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지요.
도도군이 좋아할만한 책으로 일단 구입완료!!
책이 도착하자마자 열심히 읽기도 했네요.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어린이도서 구입하고 받은
라인프렌즈 필기구 세트와 북엔드 그리고 북마크까지..ㅎㅎ
대박이죠?
이번에 구입하면서 포인트가 넉넉하길래 유남매가 좋아하는 라인프렌즈 시리즈를
좀 많이 담았어요.
덕분에 풍성한 책선물이 되었답니다.
이다양에게 줄 라인프렌즈 필기구 세트예요.
핑크핑크한게 완전 러블리하죠?
트레이와 삼색펜, 연필, 지우개 그리고 연필캡까지..
풀세트로 아이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라인프렌지 필기구세트랍니다.
지난번 북마크는 이다양에게 줬더너 도도군이 무척 서운해하더라구요.
그래서 도도군을 위한 라인프렌즈 샐리 북마크도 준비했어요.
귀요미~~ ㅎㅎ
이번엔 라인프렌즈 코니 북엔드도 받았어요.
라인프렌즈 북엔드 브라운은 도도군 품으로~~
그래서 이다양 품에 안겨줄 코니도 포인트로 구매했지용..^^
예스24는 포인트를 넉넉하게 주는터라 이렇게 푸짐하게 받을 수 있었답니다.
라인프렌즈 필기구 세트나 북엔드, 북마크를 받으시려면
이벤트도서 포함 5만원이상 구입하시면 포인트로 결제 후 구입하실 수 있다는 사실!!
도도군이 가장 먼저 집어든 교과연계도서는
바로 금단현상이랍니다.
교과서에 나온다고 하니 더 집중해서 읽는 도도군..ㅎㅎ
교과서 아직 가져오지 않았는데 가져오라고 해서 내용이 어느정도 실렸는지 봐야겠습니다.
5학년 2학기 추천도서인 금단현상에는
금단현상, 촌논과 떡장수, 꽃이 진 자리, 나의 마니또, 십자수
이렇게 5개의 동화가 담겨있답니다.
이 동화는 이금이작가의 작품이랍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무척 감동깊게 읽었던 터라 보자마자 이건 주문했는데요.
5학년 교과서 수록작품이기도 하더라구요.^^
무더위와 싸우며 열심히 책을 읽는 도도군이예요.
저도 함께 읽었는데 참 재미있더라구요.
너 한번, 나 한번~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소리내어 읽었답니다.
요즘 소리내어 읽기를 도통 안한거 같아서 말이죠.
인터넷을 못하게 된 주인공 효은이는 좋아하는 남자아이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지요.
그러던 중 집으로 걸려온 전화~ 좋아하는 남자아이 현기라고 여기고
매일매일 통화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답니다.
현기와 사귀던 미란이는 친구들을 왕따 시키는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무서워 할말도 못하며 지내던 효은이~
자신과 통화하던 친구가 민기가 아닌 장난전화였다는 것을 알게되고는 화가나지요.
그러던 중 미란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일도 하게 된답니다.
장난 전화를 건 친구가 성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성규와 통화하면서 끝나는 동화~
금단현상은 요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인터넷이 무엇보다 좋은 아이, 남녀의 일에 구분이 없는 아이, 주변을 신경쓰는 아이등..
우리아이들이 경험한 이야기나 경험하고 있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요.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고 더불어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도 좀 알게되었답니다.
십자수를 읽으면서 자기랑 아빠의 재활용하는 모습이 떠오른다며 웃는 도도군.
자기는 재활용하는게 창피하지 않다고 하네요.
설거지랑 청소도 엄마를 도와 할 수 있다고~~ 결혼해서도 할꺼라는 녀석.. ^^
책을 통해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된답니다.
그것을 잘못되었다 틀렸다 말하기보다는 다르구나~라고 여기면 참 좋겠네요.
초등 5학년 2학기 국어를 국어교과서 수록작품을 읽으며 준비한 이번 방학..
미리 작품을 읽고 접하니 좀 든든한 감은 있네요. ^^
이제부터 6학년 1학기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도 찾아서 천천히 읽혀볼까해요.
역시 책만한 공부법은 없네요.
2학기 교과연계되는 추천도서 읽고 2학기 잘 맞이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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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니 아이들의 생각과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궁금해졌다. 나도 분명 아이였을 때가 있었는데도, 커버린 지금은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영 모르겠다. 꼭 피터팬의 나라, 네버랜드를 떠나온 웬디처럼 말이다. 어렸을 때는 나도 호기심 많고 모험심 많은 아이였는데.
우리 때보다 더 일찍, 또 빨리 멀티미디어에 노출이 되어 자라는 요즘 아이들. 확실히 우리 때보다 더 일찍, 또 빨리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깨우쳤다. 하지만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 요즘 아이들이라 하더라도 아이다움의 순수함은 아직 남아있는 듯하다. 아이라면 누구나 누군가에게 관심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어 한다. 이 책에 담긴 다섯 편의 이야기에 표현된 아이들의 공통된 마음 역시 이것이었다.
애인 있는 친구를 남몰래 짝사랑 하는 효은이, 날마다 여기저기 이름을 속이고 전화하는 성규, 아무도 없는 공원 벤치에서 저녁을 맞이하던 아이, 시골에서 전학 와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 집안 환경을 친구들에게 보이고 싶어 하지 않던 장수, 엉뚱한 친구를 자신의 마니또로 오해한 혜주, 묵묵히 혜주의 마니또 역할을 하던 종철이. 모두가 마음에 외로움이 있어보였다.
종종 나는 모든 것이 풍요롭고 많은 것들이 편리한 세상에 태어난 요즘 아이들이 부러워했었다. 근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그것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달리 생각해보면 어쩌면 모든 것을 갖지 못해, 그러한 것들로 인해 불편하게 사는 요즘 아이들도 있다는 것이기도 했다. 난 대학생이 되어서야 사용했던 핸드폰과 컴퓨터, 이메일을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생 때도 아니고 유치원생일 때부터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오래 지난 옛날 기종의 핸드폰조차 갖지 못하기도 하고, 집에 컴퓨터가 없는데도 피씨방 조차 쉽게 갈 수 없는 아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 때 느꼈던 절대적 빈곤과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상대적 빈곤 중 어떤 것이 더 힘든 걸까. 난 상대적 빈곤이 더 힘들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한다. 절대적 빈곤은 나만 어렵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상대적 빈곤은 나만 어렵다고 느끼게 하니 말이다.
그러기에 요즘 아이들이 더 외로움을 많이 타게 되지 싶다. 나만이라는 생각은 또 혼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니까. 이 책 속에 나왔던 친구들처럼 말이다. 외로움을 가슴에 담고 있는 책 속의 친구들.. 누군가가 자신에게 다가와 주기를 자신도 모르게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많은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옆의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내길 바래본다.
- 연필과 지우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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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금이 선생님을 좋아해서 챙겨보는편이었는데 도서관엔 항상 대여중으로 뜨고 기다릴 수 없어 아예 사서 보았다. 표지그림을 보면 두아이중 한아이가 가슴에 손을 대고 괴로워하고 한아이가 부축을 하는데 금단현상과 무슨 상관이라도 있을 것 같아 상상하게 됐다. ‘어떤 금단현상을 앓게 된것일까?’ ‘그래서 가슴이 뻐개지도록 아프단 걸까?’ 궁금증과 호기심이 발동하게 되고 그래서 책을 펼쳐들게 됐다. 얼마만의 자유시간인지 모르겠다. 아이가 조금씩 느리게 느리게 커가면서 일분 일분이 나에게 소중하게 변해버렸고, 책을 드는 것 조차 눈치를 봐야하는 일이 돼 버렸다. 책을 펼치면 그 순간에 마법에 빠져드는 순간이라고 황선미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가.. 아마도 나에겐 이 금단현상을 읽는 이 순간에 마법에 빠져들었던 순간이라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커플이란 단어와 러브장이나 커플링..이란 성숙한 단어는 흔한 말이 되어버렸다. 누구와 사귀고 누구와 금방 헤어지는 그런 말들. 예전 나의 학창시절엔 어울리지도 않고 왠지 순수성이 떨어지는 말 같아 이상한 괴리감마저 든다. 여기 <금단현상>안에서의 주인공과 친구들은 서로 사귀고 헤어지고 누굴 좋아해서 고백하는 일상 안에서 조바심을 내는 진짜 여린 감수성을 가진 친구들이다. 예전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나 가질 법한 연애의 감정이나 로맨스가 생각나고 나 역시 그런 아픔이나 사랑도 떠오른다. 장난전화인줄도 모르고 그 상황과 그 순간에 딱! 떨어지는 상대에게 좋아하는 남자친구인줄 알고 대화를 시도하는 주인공이 큭큭 웃음이 나기도 하고 ‘맞아 맞아! 나도 그랬어.’ 공감도 간다. 인터넷을 끊고 생긴 금단현상을 전화를 통해 해소하고 전화 역시 장난전화인걸 알아버린 후엔 그마저 끊기 어려운 금단현상이 생겨버렸다는 설정이 참 재미있고 생각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 저자의 노고가 느껴지기도 하다. 하나의 줄거리 안에서 여러 가지의 내용이 담겨있다는 게 마음에 들고 초등학교 안에서의 은근히 모르는 왕따,은따 현상도 엿볼수 있다. 서로 사귀고 헤어지고 고백하는 그런 모습에서 이젠 너무 서정적인 아동의 형상은 지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이 진 자리>는 할머니와 여자아이의 대화가 주가 되는 단편이다. 계절과 나이 먹음 삶의 고난함, 하지만 어린아이와의 대화에선 천진난만함이 묻어있어 어찌나 잔잔한지 내 마음이 편안했다. 영상으로 만들어도 무색할 만큼 벚꽃이 진 벤치의 한적함이라든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의 스웨터와 주인공아이의 얼굴..이런 게 많이 떠오른다. 작가는 새벽에 약수터에 간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그렇지 사람이라면 깜빡하면서 살수도 있지! 하면서 치매노인과 연관지어 하나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낸 것 같다. 동화의 소재는 우리 곁에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또한 삶은 동화고 동화 안에서 내 인생도 모든 이의 인생도 다 들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표지그림과 같은 <촌놈과 떡장수>는 왠지 모르게 약간의 억지스러움 면도 없지 않았다. 촌놈이라는 별명과 떡장수의 손자 장수의 별명 떡장수라는 별명도 말이다. 예전 시골학교에서 따돌리던 아이를 떠올리면서 주인공은 자신도 서울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촌놈이라 놀림을 받게 된다. 자신과 오버랩 되면서 자꾸 시골학교와 그 아이가 그리워지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잘해줄것이라는 마음까지 먹게 된다. 여전히 왕따 문제도 나오지만 주인공아이의 시점에서 서술하는 것이 우울해보이지 않으면서 점차 떡장수 장수와 화해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발랄해서 재미있어보였다. 단편들을 동화집으로 묶어 내놓으니 전반적으로 같은 흐름과 같은 정서로 읽히는 것 같다. 하나 이금이 작가의 돋보이는 객관적인 눈과 서정적인 문체와 정서가 가슴에 와 닿았다. 아이를 두 번 울리고 세 번째 재우면서 쓴 글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언젠가 아가가 알아줄 날이올 거라 믿는다. 엄마도 엄마의 시간이 필요하듯 우리 아이도 혼자만의 마법의 시간 속으로 여행할 날이 올거라고. 언젠간 나란히 동화책을 펼치며 독서하고 있을 그런 모습을 상상해본다. |
| 이 책의 추천글을 쓴 황선열 문학평론가가 '처음 이야기에 한 번 빠지면 끝까지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이야기들'이라고 한 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어젯밤 느지막히 좀체 귀가하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슬그머니 펼쳐 든 책을 후닥닥 다 읽어버리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참, 맛깔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평범한 우리 시대의 이런 저런 아이들인데, 그들의 평범하면서도 제각기 다 다른 마음을 콕콕 알맞고 정다운 말로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싶습니다. 읽고나면 콧등이 찡해지거나, 마음 아파서 쉬 놓지 못하고 자꾸만 쓰다듬는 그런 책은 아니지만, 책 읽기를 재미없어 하거나, 딴 세상 이야기에만 골몰하는 아이들에게 "옛다" 큰소리로 집어줄 수 있을 그런 책입니다. 한 마디로 '이금이스럽다'고 할 만한 책. 짝사랑하던 현규에게 용기내어 메일을 보내고 메일수신을 확인하고, 어느 날 걸려온 전화를 현규라 믿어의심치 않는 효은이. 무심코 장난 전화를 건 성규라는 외로운 아이를 현규로 믿어 갖가지 오해를 연출한 것은 다름아닌 효은이 자신입니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매개로 하는 아이들의 새로운 사랑법. 그것이 빚어내는 우습고도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을 아이 특유의 심리변화로 잘 엮어낸 이야기가 <금단현상>입니다. 나 자신의 인터넷 금단증상을 되돌아보며 한 번 고소하고 나면 절묘한 반전이 무슨 홈즈 이야기처럼 느껴지지요. 예견되었느나 역시 반전의 묘미가 있는 <꽃이 진 자리>는,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아릿한 느낌이 새삼스럽게 작년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떠올리게 했고, 한참이나 먼저 가신 친정아버지를 떠올리게도 했습니다. 귀가가 늦는 밉상 남편과 한 시에 죽는 일을 잠깐 생각해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또 <나의 마니또>를 읽으면서는 재작년 마니또 게임을 하며 속을 끓이던 큰애 생각에 불끈 분노가 치솟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왜 이리도 어긋나기만 하는 것이냐, 하면서요. 서로 사랑하기 힘들고, 한편이 더 많이 사랑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해 버리기 십상인 세상에서 내 아이의 쌍방 소통의 마니또가 누가 될 것인지도 잠깐 상상해 보았습니다. 다섯 편의 이야기가 모두 좋습니다. 참 좋습니다. 좋으나 길어서 책 읽기가 버거운 모든 아이들이 너무 읽기에 좋겠다 싶습니다. |
| 이금이 작가의 단편 모음집. 이금이 작가의 작품은 읽기 편하면서도 재미가 있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공감과 감동의 메시지를 주는 작품들이 많다. 이번 작품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아이들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지만, 어른들은 그 이야기 속에서 많은 느낌을 받게 된다. 작가는 아이들 세계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불러들인다. 아이들의 내밀한 이야기가 섬세하게 전개되고,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어릴 때 자신의 모습과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교차될 때, 혀를 끌끌 차기도 하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게도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레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 세상으로 들어가 아이 심정이 되어보는 것- 그것이 어쩌면 아이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이 작품집에서 특히 ‘꽃이 진 자리’는 어른들이 읽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이다. 벚꽃송이들이 환하게 불 밝히는 날, 주머니달린 분홍색 스웨터가 환상처럼 아른거린다. 작가는 아마, 벚꽃이 만개한 어느 봄날에 이 작품을 썼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촌놈과 떡장수’와 ‘나의 마니또’는 사람에 대한 편견을 자연스레 깨뜨리게 하는 작품이고, ‘금단현상’은 인터넷과 전화라는 공간을 재미있게 병치시킨 작품이다. ‘십자수’는 요즘 아이들의 구김살 없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금단현상>에 나오는 작품들은 대체로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도 작품의 재미가 만만찮다. 그 이유는 작가의 뛰어난 입담과 아이들 속에 들어갔다 온 듯이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작가의 능력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작품에는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그 점 때문에 작품들이 그렇게나 재미있었나보다. |
| 이금이님도 요즘 아이들을 기르는 바로 우리와 같은 엄마임을 새삼 느낀다. 혹시 아이들의 비밀일기장을 살짝 살짝 훔쳐본건 아니실까? 요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살짝 살짝 엿볼 수 있는 이야기들의묶음이다. ''금단현상''에서 보여주듯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이 안될때 가장 속상해하고 누나와 동생이 서로 시간을 체크해 가며 경쟁하듯 그렇게 달라든다. 오빠때문에 정지 먹은 인터넷, 그래서 기다리던 남자친구의 답장 메일마저 확인을 할 수 없다. 그런데 때마침 전화가 걸려 오고 기다리던 남자친구의 전화로 착각할 정도의 금단현상을 보인다. 미처 확인도 해 보지 않고 스스로가 생각한 결과 속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결국 남자친구의 전화가 아니란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면 우리 아이들의 이성교재에 대한 속사정도 살짝 엿볼 수 있다고 해야할까? 요즘은 이런 금단현상을 우리 엄마들이 더 많이 보이는것만 같다. 쇼핑에 대한, 혹은 아침드라마에 대한, 또 우리 아이들 교육에 대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잠시도 쉬는 꼴을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내몬다던가 하루를 빼곡하게 채워서 무언갈 하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들 한다. 그리고 엄마들도 이 컴퓨터에 재미를 들려 아이가 학교가고 없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것이다. 아이의 컴퓨터 중독에만 치우친 우려를 할일이 아니지 싶다. ''꽃이진 자리''이야기는 요즘 흔한 맞벌이 부부들의 늦은 귀가로 혼자 있어야 하는 아이가 겪는 참 신비스럽기까지 한 이야기다. 아이가 항상 같은 장소에서 할머니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어느새 정이 듬뿍 들었는데 어느날 거짓말 같이 사라져버린 할머니! 누구도 증명해 줄 수 없는 믿거나 말거나 한듯한 만남이 못내 아쉬워 할머니를 찾아가게 되고 우려했던 사망소식, 그리고 결국 그렇게 부러워하던 분홍스웨터를 선물 받게 되는데... 한편으로 가슴이 참 찡한 이야기다. 멀리 떠난 아들손녀를 위해 그 모델로 삼은 아이에게 할머니는 진즉에 선물이 하고 싶어서 그런 핑계를 댄건지도 모르겠다. 요즘 이렇게 이산가족 아닌 이산가족이 많은 세태를 강하게 비판하는듯한 이야기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이처럼 가슴찡한 추억을 만들고 있는걸까? 그러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램일까? ''촌놈과 떡장수'' 이또한 아이들의 놀이터처럼 되어가는 피시방을 매개로한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사실 신나게 놀 수있는 공간이 참 부족하다. 학교에서는 친구가 될 수 없는 두 아이가 피시방에서의 만남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고 결국 서로가 비슷한 처지란 사실이 더 우정을 돈독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다. 요즘 아이들이 정말 이렇게라도 참된 우정을 쌓아갈 수만 있다면... ''나의 마니또''는 내게도 있는 마니또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시절 마니또에게 정말 열심히 편지와 선물을 주었었는데, 그래서 그 마니또를 밝히는 날 들고가기에도 버거운 곰인형을 선물로 받았었던 기억이 떠올라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우리 아이들이 순수하고 맑고 따스한 마니또의 마음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이야기! ''십자수'' 여친을 위해 직접 자기손으로 수를 놓는 남자아이! 요즘 아이들은 어릴적부터 벌써 여친 남친을 두어 서로가 선물을 챙겨 주고 그런다. 그것도 어른 빰칠정도의 선물이다. 화이트데이엔 꽃다발과 사탕, 생일엔 이런 십자수!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없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예뻐 보이지만은 않으니 나도 어느새 구세대가 되고 있는건가 보다. 그치만 강하게 부정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에서는 정말 고리타분함을 느끼게 되는걸 보니 조금은 아이들 입장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생각을 해 봐야할것도 같다. 이처럼 아이들과 추억을 나누며 조금씩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금이님은 참 소중한 이야기를 살짝 살짝 귀뜸해 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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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현상!' 술이나 담배. 습관적으로 먹던 약물 같은 것을 끊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 머리가 아프고 우울학도 하고, 화가 나거나 허탈한 기분이 든다.
이상심리와 정신장애에서 다루는 내용 중 물질관련장애(물질의존, 물질남용 등)에서 나오는 말이다. 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작가는 어떤 의미에서 이 용어를 가져다 썼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분명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텐데, 표지 그림을 통해서는 전혀 유추해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데 표지를 넘겨 보니, 금단현상은 다른 동화의 제목이었고, 이 책은 모두 5편의 단편 동화들을 엮은 것이었다. 오빠의 잘못으로 인터넷이 끊겨 짝사랑하는 현기로부터 메일을 받을 수 없게 되었지만, 메일 대신 매일마다 걸려온 전화 덕분에 들뜬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효은이. 하지만 그 전화는 성규라는 아이의 장난 전화로 밝혀지고,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던 효은이는 사랑이든 관심이든 그립고 익숙한 것과의 단절이 힘들어 다시금 성규에게 전화를 건다.
두 번째 동화 '꽃이 진 자리'는 아파트 단지 공원 안에서 봄날 저녁 만난 할머니와 소녀의 이야기이다. 멀리 떠난 자식과 손자를 그리며 분홍 스웨터를 뜨고 계시던 할머니는, 마침 자신의 손녀와 키며 몸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스웨터의 기장을 대보고, 주머니가 있으면 좋겠는지 등을 묻는다. 처음에 할머니의 부탁을 잘 들어주던 소녀는 분홍 스웨터가 너무나 갖고 싶었지만,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내 것이 될 수 없는 옷이 나날이 더 예뻐지는 것이 배아파 손녀에게 직접 물어보시라고 한다. 그 뒤 한동안 공원에 나가지 않던 소녀는 봄 내내 꽃등을 밝혀주던 벚꽃들이 질 때, 그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같은 날에 돌아가셨다는 소식과 함께, 그 스웨터는 자신을 위한 것이었음도 알게 된다.
세 번째 동화 '촌놈과 떡장수'는 시골에서 전학을 와 '촌놈'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나와, 가난한 집안 형편을 숨기며 살던 아이 '떡장수'의 갈등과 이해, 우정을 다룬 것이다.
네 번째 동화 '나의 마니또'는 친구 한 사람씩을 정해서 한 달 동안 그 아이가 모르게 수호천사가 되어 주는 마니또 놀이에서, 좋아하던 남자 아이 민우가 마니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무도 친구하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 종철이가 마니또였음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동화 '십자수'는 집안의 공기를 한 순간에 바꿔 버리는 방향제처럼 예고 없이 오시는 할머니께서, 남자와 여자의 전통적인 역할을 강조하시면서 발생한 집안 내의 갈등을 다룬 내용이다.
'금단현상'이라고 하면 첫 머리에 말했던 것들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되는데, 필자는 그 이전에 '열정', '정열', '맹렬' 등의 단어가 떠올랐다. 이유는 이런 현상을 경험하려면 적어도 그것이 좋은 것, 혹은 나쁜 것으로 평가 받는 것에 구애됨 없이, 어느 한 가지에 '몰입' 했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것에 그토록 열정적으로 '몰입' 해 본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책읽기'인데, 그렇다고 책을 읽지 못하게 한다면 '금단현상'까지 보일런지는 모르겠다. 왜냐하면 직업적인 의무감으로 책을 읽어낼 때도 있으므로, 한 편으로는 후련해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 이책을 보니 문득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괜히 엄마에게 야단 맞거나 동생과 싸운일로 혼날때면 왠지 나만 억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커서 엄마가 되면 정말 아이들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엄마가 될거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이 있다. 하지만 막상 엄마가 되고보니 아이들 눈높이를 맞춘다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고 아이가 커질수록 아이들 마음을 헤아리기는 더 어렵다는 생각이든다. 아이들 머리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거야.... 하지만 이책을 읽는내내 이금이 작가님은 어떻게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이렇게나 잘 알고 계실까 , 혹 이런 아이들과 함께 사는건 아니야 싶을 정도로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이 많다는 말일테다. 이책속에는 5편의 단편들이 들어있다. 5편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고 , 아이들의 외로움이나 아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그냥 평범한 일상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아마 누구나 한번쯤 어딘가에 (약하더라도 )중독된 경험이 있을것이다. 컴퓨터나 담배, 술, 쇼핑, 텔레비전등 ...생각해보면 자신의 마음을 어딘가에 기대고 싶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 인터넷에 빠졌다가 엄마의 인터넷 정지로 할수없게 된 효은이는 자기가 좋아하던 현기의 메일을 기다리느라 속상하다. 그러던 어느날 현기의 전화가 걸려오고 그 이후로 매일 현기의 전화를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현기인줄 알고 있던 전화속의 아이는 현기가 아니다. 어느새 현기의 전화받기에 중독이 된 효은이는 현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어떻게 했을까? 아이들은 늘 사랑을 갈구한다.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그 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운다. 더이상 우리 아이들이 금단현상에 시달리지 않게 마음의 문을 열어두어야 한다. 마지막에 자기에게 장난전화를 했던 성규에게 전화를 거는 효은이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자식을 멀리 외국에 보내고 보지 못하는 할머니의 외로움이 잘 나타난 ''꽃이 진 자리''는 읽으면서 마음이 찡했다. 자기의 말벗이 되어준 나를 위해 스웨터를 남기고 간 할머니, 할머니는 그 스웨터를 짜면서 보고 싶은 손녀를 생각했을 것이다. ''촌놈과 떡장수''는 도시로 전학와 촌놈이라고 놀림받는 나와 부자일거라고 생각했던 장수가 사실은 자기 동네 떡장수 할머니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느끼는 심리와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또래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을 잘 알수 있는 작품이다. ''나의 마니또''를 읽으면서 내 학창시절도 떠올랐고 아이들의 학교생활이나 친구에 대한 생각도 엿볼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마니또를 위해서 광고 전단지까지 돌릴수 있을까? 아마 종철이가 나를 좋아하고 있었던것 같다. ''십자수''를 읽으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정말 한번쯤 겪어봤을 이야기 우리 이야기이기때문이다. 집에서는 집안일을 잘 도와주다가도 시어머니만 오시면 왕으로 군림하려는 내 남편도 떠오르고 아직도 남편은 부엌일은 전혀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시어머니 얼굴도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자 친구의 생일선물로 십자수를 하는 선재를 보며 정말 세상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도 들고 , 요즘 아이들의 풍속도를 알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세상은 자꾸 변해가고 아이들도 그속에서 변해만 가는데 우리 어른들은 예전의 방식대로 그대로 가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엄마가 되어 아이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려면 아이들을 이해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속에 이책이 함께 있어서 든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