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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이였던 비둘기가 어느 순간부터 유해 동물이 되었어요. 먹이주는 사람들도 비둘기도 길고양이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지요 그림책이지만 많은 글밥이 없어도 생각이 깊어지게 만드는 책이에요 우리 사회에 혐오의 정서가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는데 우리 곁에 숨은 혐오를 지우고 함께 사는 세상을 외치는 이야기입니다 길고양이 좋아하는 딸과도 함께 읽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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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이와 도깨비」를 찰진 사투리로 북트레일러에서 읽어 주던 하수정 작가의 「같이 삽시다 쫌!」, 혐오라는 무거운 주제를 작가 특유의 유쾌함으로 풀어낸 그림책! 도심의 광장에서 퍼드득거리며 무리 짓고 모여 있는 비둘기는 퇴치해야 할 성가신 대상으로 악취와 배설물로 인해 건물이나 교각에 피해를 주는 유해야생동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도심의 애물단지 같은 비둘기를 향한 혐오의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그런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할아버지를 등장시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려 합니다. 언제부터 또 왜 비둘기가 인간과 이렇게 가까이 살게 되면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는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작가는 광장에 모여 있는 비둘기의 모습을 몇 날 며칠 하루종일 관찰했을지도 모릅니다.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도 마음에 담았겠지요. 비둘기란 존재에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들, 욕을 하거나 담배꽁초를 던지는 사람들, 비둘기가 먹이를 쪼아대는 모습을 보며 탐욕스러움을 탓하는 사람들,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는 어린아이, 아마 날아가는 비둘기의 똥을 머리에 맞을까봐 재빠르게 자리를 피했을 나와 같은 사람도 만났을지 모릅니다. 왜 작가는 사라진 비둘기를 사람으로 변신시킬 생각을 했을까요? 어떻게 팝업북으로 비둘기가 ‘짠!’하고 사람으로 나타나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하수정 작가가 ‘혐오’라는 심각한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방식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자신들에게 먹이를 주었던 할아버지가 있는 요양원으로 가서 할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은 참 아름답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구구구’ 댄스를 추며 마무리하는 장면에서는 같이 손잡고 일어나 춤추고 싶습니다. 한편 혐오의 대상이 비둘기에서 고양이로 바뀌었을 뿐 작가가 우리 사회의 사라지지 않는 ‘혐오’라는 심각한 사회 현상에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부분은 눈여겨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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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서평 #하수정 #같이삽시다쫌! 이 책이 끌리게 된 건 ‘쫌!’에서였다. ‘쫌!’은 지금 너무 각박하고 강경하니 틈을 내달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그 뉘앙스가 이 책에서 전달하는 주제 의식과 맞닿는다고 느껴졌다. “비둘기가 한때는 평화의 상징이었는데, 어쩌다 천덕꾸러기가 되었누…. 얘들아, 배고팟제? 마이 무그라.” 할아버지는 소외되어가는 비둘기에게 관심과 연민을 갖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비둘기는 피해를 주는 유해야생동물일 뿐이다. 할아버지가 준 먹이를 먹고 점차 사라진 비둘기들은 사람 모습으로 태어나 비둘기가 사라진 도시를 바라본다. “뭐요? 뭔데 사람 빤히 쳐다봐? 뭐, 왜?” “칫! 뭐야, 너는 또 왜 쳐다봐. 저리 꺼져!” 비둘기가 사려졌어도 미움과 혐오는 대상만 길고양이로 바뀌었을 뿐 그대로다. 비둘기도 길고양이도 음지로 숨어들어 움츠러들 뿐이다. 비둘기들을 챙겨주던 할아버지도 요양원에서 외롭게 홀로 지낸다.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것은 배척해버리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뿐인걸까 비둘기들은 할아버지를 찾아 데리고 도시 한복판에 와서 ‘같이 삽시다’라며 춤추고 노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동참하며 다 같이 화합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리 모두는 사실 알고 있다. 세상은 나 혼자서만 살아갈 수는 없다는 걸. 하지만 살아가면서 이해득실을 따지고, 어느 순간 나와 다른 것을 배척하고 혐오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진 사회의 모습이 씁쓸하기만 하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를 수도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의 틈이 아닐까? 너무 각박하지 않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해주면서.... 같이 삽시다 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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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에서 언젠가부터 혐오의 상징으로 전락한 비둘기, <같이 삽시다 쫌!>에서는 도시의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비둘기와 비둘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의 입장을 모두 보여줍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비둘기 모습도 아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할아버지를 나무랍니다. "아니, 할아버지! 비둘기한테 밥 주면 안돼요! 자꾸 주니까 살쪄서 날지도 못하고 똥만 싸잖아요." 하지만 자신과 마찬가지로 고향이 아닌 도시에서 살아가는 비둘기들을 보며 할아버지는 배가 고픈 천덕꾸러기들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여전히 비둘기가 못마땅한 사람들은 험한 말을 뱉으며 비둘기에게 꺼지라고 아우성대고, 길거리에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라고 쓰인 커다란 현수막이 걸립니다.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 할아버지가 애틋한 마음을 담아 비둘기들에게 마지막 먹이를 주자 비둘기들은 화답하듯 "구구구" 소리를 내며 먹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 뚱뚱하고 날갯짓하던 비둘기들이 할아버지가 준 먹이를 먹고는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제 사람이 된 비둘기들은 도시 천덕꾸러기 신세를 벗어나게 되고, 비둘기를 향한 사람들의 적대감도 사라졌어요. 하지만 평화롭게 지낼 일만 남은 것 같았던 도시에 이번엔 야생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현수막이 등장합니다. 자, 야생 고양이까지만 사라진다면 이번에야말로 진짜 도시에 평화가 찾아오는 걸까요? 무언가 돌고 돌며 한 문제가 사라지니 다른 문제가 나타나고 다시 고민은 시작되고... 이 책에는 생각하기에 따라 참 많은 주제가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변신한 비둘기가 아주 새롭나보더라구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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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쫌!
표지에 한가득 그려진 비둘기들이 외치는 소리 “같이 삽시다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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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하수정 비둘기에 관한 시선이 많이 바뀐 세상이예요. 제가 어릴 때는 비둘기 공원이 있어서 비둘기들을 보러 종종 가곤 했거든요. 요즘은 길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몇일 전 부산 광안리에 갔을 때 비둘기를 보고는 너무나 반가워서 사진도 찍어왔답니다. 역시나 아이들도 그림책을 읽은 후 비둘기를 보니 더 반가워하더라구요. 우리 곁에 숨은 혐오를 지우고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외침! <같이삽시다쫌 도심에서 사는 비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에 유일하게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챙겨주던 할아버지가 있어요. 사람들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할아버지를 못마땅해 했어요. 할아버지의 말투를 보니 도시분이 아니신게 알겠더라구요. “비둘기가 한때는 평화의 상징이었는데, 어쩌다 천덕꾸러기가 되었누…. 얘들아, 배고팟제? 마이 무그라.” 고향이 아닌 도시에서 살아가는 비둘기들을 보며 할아버지는 배가 고픈 천덕꾸러기들이 안쓰러울?뿐이예요. ?비둘기가 못마땅한 사람들은 험한 말을 뱉으며 비둘기에게 꺼지라고 아우성대고, 길거리에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라고 쓰인 커다란 현수막이 걸리기까지 했어요. 어느 날 할아버지는 비둘기들에게 마지막 먹이를 주고 사라졌어요. 책을 함께 보던 아이들도 할아버지가 어디갔는지 궁금해했어요. 비둘기들도 자신들을 챙겨주었던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있겠죠? 그리고 할아버지의 마음을 유일하게 알아준건 비둘기들이 아닐까요? 할아버지는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우리는 그림책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모두의 행복을 꿈꾸게 될지도 몰라요. 모든게 내 뜻처럼 내 맘편하게 흘러가지 않듯이 함께 공존하며 사는 세상을 배우게 되는 과정을 <같이 삽시다 쫌!>그림책을 통해 그 과정을 배우게 되는 첫 단추가 될 수도 있을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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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씨앗 한 알]
『 같이 삼시다 쫌! 』 하수정 그림책, 길벗어린이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어요. 새를 좋아하는 주인이 새를 관찰하고 카메라에 담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채널입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참새랑 까치부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아오는 철새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보호종, 미기록종까지 아름다운 우리나라 자연과 어우러진 새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환경을 생각하게 되는 채널입니다. 영상을 찍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 기다리는 시간, 준비하는 과정이 모두 담겨있어 짧은 십여 분짜리 영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새들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채널 주인의 동굴 속 같은 울림 있는 낮은 톤의 목소리는 얼마나 듣기 좋던지요. 새에 관해 관심이 생기게 된 계기가 <새덕후> 채널입니다.
비둘기는 세균덩어리에 너무 많이 먹어 뒤뚱거려 날지도 못한다고 닭둘기라는 오명을 쓰고 있어요. 때론 에어컨 실외기에 집을 짓고 알이라도 낳으면 지저분해진다고 서둘러 쫓아버리고야 마는 처량한 신세입니다. 흔하게 마주치는 집비둘기라고 불리는 비둘기는 1960년대 개량종으로 주변에 다량으로 풀어놓아 그 수가 엄청나게 불어나 집 밖만 나가면 어디서나 보이는 그 비둘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집 근처 공원에 비둘기집이라며 굉장히 큰 새 집이 있어 꽤 오랫동안 비둘기집을 바라보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88올림픽 때 평화의 상징이라며 하늘 높이 띄워 보내기도 했던 새인데 우리는 언제부터 비둘기를 싫어했을까 생각해봅니다.
한 떼의 까마귀 무리가 도시에 나타나 도시 전체의 골칫거리라는 뉴스도 있었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자꾸 번식을 하니 먹이 주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지도 꽤 오래 되었으니 사람과 새가 공존하기에 서로 힘들어진 것이 시간이 좀 지났다고 생각됩니다.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내가 사는 공간에 다른 침입자가 들어와 어지럽히고 지저분하게 만드는 걸 참지 못해 쫓아내기 시작한 걸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신경 쓰지 못하는 사이에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혐오라는 이름을 붙여 쫓아낸 걸까요.
언제부터 혐오가 만연하는 사회가 되었을까요. 책에서는 작은 새인 비둘기에 불과했지만, 검은 털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입양이 되지 않는 강아지나, 노인과 여성 등 약자로 퍼져나가는 혐오가 참 많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맞지 않으면 젊은 꼰대도 되고 개저씨도 되고 마는 사회의 모습들이 씁쓸합니다.
<같이 삽시다 쫌!>의 작가는 생각을 바꾸면 같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살쪄서 날지도 못하고 똥만 싸고,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 비둘기로 볼 게 아니라 커다란 우주 속 푸른 별 지구에서 인연이 되어 서로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본다면 충분히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을거라고요.
발로 뻥 차버려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흔하디 흔한 작은 동물에 대한 혐오가 아무렇지도 않게 되버린다면 그 다음 혐오의 대상은 더 크고 힘센 동물과 사람으로도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남는 건 아무것도 없을 수 있게 되겠네요. 소윤경 작가의 <combi>에서처럼 더 이상 혼자 살아갈 방법이 없는 사람이 다른 곤충과 동물과 의지해 살아갈 날이 올 수도 있을 것만 같습니다.
도서 신청하고 리뷰 쓰고 이런거 잘 안하는데, 이 책 표지 보자마자 강렬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 줄 리뷰어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열흘이 넘게 책을 끼고 들고 다니면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과연 무엇을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고 힘들게 노력하는지를요. 자연 속에서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이 평화롭고 행복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걸 비로소 깨닫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같이삽시다쫌 #하수정 #길벗어린이 @gilbutkid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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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사회는 온통 혐오와 차별에 덮인 듯 합니다. 남혐, 여혐에 이어 맘충이니 틀딱이니 하는 보기만 해도 눈쌀 찌푸려지는 단어들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조선 시대에도 꼰대니 세대차니 하는 것들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때는 통신이랄게 없었으니 크게 확대될 일은 없었겠지요. 하지만 스마트폰이 나타나고, SNS와 같은 네트워크 세상이 전 세대로 확장되면서 이와 같은 갈등은 실제보다 더 부풀려지고 매우 빠르게 우리네 세상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 책, <같이 삽시다 쫌!>은 비둘기에 대한 사람들의 혐오를 그려내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비둘기를 싫어하죠. 비둘기들의 울음소리도 기분 나쁘고, 비둘기가 날아오를 때면 날개에서 온갖 기생충이 떨어진다고 피하기 바쁩니다. 언젠가부터 비둘기에게 모이 주는 행위를 금지시키는 현수막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평화의 상징이라던 비둘기의 위상은 이제는 더 떨어질 곳도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비둘기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동네에는 머물 집이 없는 들개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집이 있더라도 풀어놓고 키우는 개가 많았어요. 도시인데도 말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그런 개들을 참아주지 못 하고 모조리 잡아들였어요. 지금은 어쩌다 혼자 돌아다니는 개를 만나면 저도 깜짝 놀란답니다.
고양이도 있지요. 개와 달리 높은 곳으로, 구석진 곳으로 곧잘 숨어드는 능력 덕분에(?) 씨가 마르는 일은 피했지만, 갈 수록 고양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혐오는 높아지기만 합니다. 개 정도의 위력이 없다보니 곧잘 학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끔찍한 일을 벌이는 사람은 극소수겠지만,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길고양이에 대한 혐오감을 공공연히 드러내곤 합니다.
저는 이런 동물들에 대한 혐오가 결국 사람에게로 확장된 것이 아닐까 의심해봅니다. 흔히들 연쇄살인마의 시작은 나비, 잠자리 등의 곤충에서 개, 고양이와 같은 작은 동물들을 거쳐 사람에까지 이른다고 말하죠. 혐오 정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나와 다른 것에 대한 배척, 나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는 것에 대한 분노- 사람을 불편하고 불쾌하는 것들을 싫어하는게 뭐가 문제냐고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감정이란 것은 늘 확대되고 증폭되기 마련입니다. 시작은 ‘우리들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닌 것’에 대한 혐오일 지 몰라도, 종국에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내가 아닌 전부’에 대한 혐오로 바뀔 수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억측일까요?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은 반드시 서로에 대한 양보와 배려를 필요로 합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배려하기만 하는 관계는 가족 간이라 하더라도 결코 건강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무려 70억 인구가 살아가는 이 지구에서, 불편하다고 죄다 없애버리는 일을 언제까지 하면 딱 좋아질까요? 비둘기를 다 없애면, 고양이를 다 없애면, 노인을 다 없애면, 시끄러운 아이들을 다 없애면, 여자를 다 없애면, 남자를 다 없애면, 그런 뒤엔, 뭐가 남을까요?
우리, 같이 삽시다, 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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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쫌』! 하수정 그림책 -길벗 어린이 『사회에 깃든 연민과 혐오, 두 마음에 대하여 “ 같이 삽시다 쫌” 』이라는 카드뉴스를 보자마자, 요즘 우리가 혐오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비둘기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까? 하고 책을 보기 전부터 무척 궁금했다. 첫 장부터 그림처럼, 정말 아무런 힘도 없는 듯한 할아버지가 길거리의 비둘기를 위해 쌀을 나누어 주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비둘기와 함께 무시당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요즘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 마음이 씁쓸했다. 그러나 작가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가 혐오로 느끼는 비둘기를 어둡게 표현하기보다 밝고 유쾌하기 그려낸 것 같아서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에는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혐오’라는 주제를 너무 무겁게 다루기보다, 작가의 그림과 글로 재미있고 따뜻하게 표현되어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같이삽시다쫌 #길벗어린이 #하수정그림책 #그림책 #한줄서평 #비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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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 작가의 신작 '같이 삽시다 쫌!' 그림책이 길벗어린이에서 출간되었다. 이 그림책은 세로로 긴 판형이며 다른 그림책과 달리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지 않았다. 귀여운 그림체와 구어체가 전형적인 어린이들의 그림책 같으나 글보다는 그림 위주로 '혐오'와 '공존'을 다루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고력이 필요하며 토론하기에 적합한 도서라 생각한다.
책 전체의 은은한 색감이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줄거리 생략........
혐오의 대상이 명확하던 시절과 달리 어느새 평화의 상징이었던 비둘기는 유해 동물이 되었고, 반려동물은 유기 동물로~ 또 소외된 이웃들마저도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세상.....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 요즈음 책 제목처럼 "같이 삽시다 쫌!"하고 외치고 싶다.
이런 답답한 마음을 대변한 하수정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책, '같이 삽시다 쫌!'을 읽으며 혐오가 아닌 공존으로 함께 사는 세상을 기대 해 봅니다. - @gilbutkid_book 출판사 제공,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