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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의대 출신의 기자로서, 5년째 샤워를 하지 않고 있단다. 언젠가 샴푸 대신 비누나 물만 사용하는 '무푸'를 소개한 일본 번역본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어떤 근거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할지 궁금했다. 최근 피부 미생물 생태계를 일컫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개념이 대두되면서, 저자는 그동안의 비누 및 피부 관리 상식을 재점검하자는 것을 전제로 한다.
피부에 모낭충이라는 미세한 진드기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구성하는 진드기와 수조 규모의 작은 생명체들은 기존의 '세균 원인설'을 뒤집는다. 즉, 질병을 피하려면 미생물을 퇴치해야 하는 게 아니라, 미생물 대부분은 무해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로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청결'을 정의하는 현대적 개념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고, 비누의 탄생 및 제조 과정, 미국 내 비누업계의 광고와 성장, 오늘날의 마케팅 전략 등을 흥미롭게 담아낸다. 피부에 바르는 콜라겐이 아무 소용 없는 이유, 잘못된 정보 중 하나로 알려진 펩타이드 성분이 무엇인지도 밝혀준다. 피부 관리 제품인 비누, 화장품, 의약품 가운데 비누, 화장품에 대한 관리, 규제가 얼마나 느슨하고 소비자가 아닌 제품 판매자에게 유리한 상황인지도 알려준다.
미국 내 특정 비누업계를 예로 들어 어떤 광고 혹은 속임수와 매출 이익이 있었는지 서술하는 대목에서, 건강 비누로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인 라이프보이가 소개된다. 거기서 나온 데오도란트는 비누와 함께 필수품이 된다. 경쟁하듯 체취방지 비누 분야는 커지고, 항균 비누가 나오기에 이르는데 1970년대 연구에 따르면 헥사클로로펜은 피부를 통해 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친다. 당시도, 지금도 FDA에 성분을 공개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란다.
FDA가 그 성분을 일정 양 이상 포함한 제품의 리콜을 발표했으나, 이미 상당량이 의료용과 미용 제품에 사용된 후다. 이 성분은 트리클로산으로 대체되고 항균 성분을 표방한 전 제품의 공통 성분이 되는데, 이후 이 성분이 알레르기와 유방암, 갑상선 기능 장애, 호르몬 교란 등과 연관된다고 알려지고, 2014년 트리클로산이 간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가 발표된다. 결국 항균 성분 17종은 안전 증거 불충분으로 비누에 첨가하지 못하게 되고 2017년 시장에서 사라진다.
저자는 항균 화합물인 파라벤의 위험성도 지적한다. 유럽연합은 2012년 파라벤을 금지시켰으나 미국에서는 아직 조치를 안 하고 있다고. 이 책을 읽으면서, 유해성분 금지 현황을 비롯한 규제와 관리가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가 궁금해졌다.
이 책을 통해, 숨쉴 때 나는 냄새 대부분이 입이나 목에 있는 미생물에서 나온다는 사실, 사람 사이의 짧은 신체 접촉이 주는 혜택이 무수히 많다는 내용도 확인해본다.
저자는 각자 고유한 피부에 사는 고유한 마이크로바이옴과 고유하게 조정된 면역체계가 있고 이것이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 우리가 노출되는 대상, 우리의 유전적 소인과 더불어 상호작용한다는 핵심을 상기한다. 이 책의 목적은 샤워를 하지 말고 비누도 쓰지 말자고 강권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고착화된 청결 개념을 재고해보자는 것, 오늘날 피부 관리를 열심히 하지만 오히려 최소의 관리가 최선일 수 있다는 맥락을 전한다.
이 책으로, 위생 혁명의 태동부터 미용 산업의 이면까지 살피고, 피부 관리 차원의 비누와 청결제 사용에서 진일보한 시각 곧 피부 미생물과의 공생, 균형, 몸의 건강, 환경 문제로 확장해볼 수 있다. 이 책은 미국 의학전문기자가 자료를 모으고 관련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내 비누업계를 총망라한다. 한국판 <비누의 배신>도 나와준다면, 좀 더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남는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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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노푸를 반년 정도 실천해본 적이 있다. 원래 인체는 알아서 적당한 피지를 분비하는데 세정제를 사용해서 억지로 다 씻어내다보니 그걸 만회하려고 피지를 더욱 더 많이 생성하기 때문에 샴푸를 쓰면 쓸수록 머리가 떡진다는 것이다. 들어보니 일리있는 말이라 한번 해봤는데 첫 한달은 기름기와의 싸움이었지만 한달이 지나니 정말 거짓말처럼 머리가 떡지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샴푸를 쓴 후의 사라락~한 질감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머리 안감은 여자로 보일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결국 노푸를 포기한 것은 내가 거품과 향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40여년 가까이 보글보글하고 부드럽고 향긋한 거품으로 머리와 온몸을 씻어내는 그 습관을 완전히 버리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땀이 많은 체질이다보니 겨울은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는데 여름에는 내가 내 냄새를 견디리 힘들어서 결국 세정제를 사용해야만 했다. 이 책의 저자는 5년째 거품 샤워를 멈췄다는데, 난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저자의 체험으로 이루어져 있을 줄 알았다. 거품 샤워를 안해도 피부가 좋다든가, 전에는 이랬던 피부가 이렇게 되었다든가 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런 말은 정말 한마디도 없다. 거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거품의 폐해를 마구 부르짖는 그런 내용은 하나도 없이 그저 실험결과와 비누의 역사, 청결과 위생의 역사, 자본주의 시대의 세정제 회사의 홍보 방식 등을 덤덤히 기술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은 재미있게 읽히고 어떤 부분은 '끙... 이게 무슨 소리야... 용어도 어렵네.'라며 대강 이해한 채 슬렁슬렁 넘어가는 부분도 있었다. 그 중에 흥미있었던 것이 인간의 혐오와 불쾌감에 대해서 실험한 것인데 인종이나 문화와 상관없이 모든 인간들이 뭔가 물컹거리고 끈적거리고 미끄덩거리는 것에 강한 혐오와 불쾌감을 표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근원을 따라가보면 그 끝에는 '질병'이 있고, 인간들은 이 질병을 피하기 위해 청결하지 못한 인간을 피하고 동시에 다른 인간들에게 소외받지 않기 위해 청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인간에게 있어서 소외는 곧 존재의 소실로 연결되니까. 단순히 남들 보기에 불쾌하니까 깨끗이 씻는다가 아니라 근원을 파고들면 존재 유지를 위해 청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청결이 존재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인간에게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대체 무엇일까? 지독한 발냄새나 겨드랑이 냄새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냄새는 분명히 다른 인간에게 불쾌감과 회피의 이유가 되고 각종 세정제로 씻고 향기로운 무언가를 바르고 덮는 원인이 된다. 청결이 존재 유지에 필수적이라면 인간에게 불쾌한 냄새가 나서는 안되는 것인데 분명히 인간은 씻지 않으면 냄새가 난다. 그것을 여기서는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움으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고대의 인간은 신발을 신지 않고 살았는데 맨발로 산이나 들을 다니다가 발에 상처를 입게 되면 세균에 감염되어서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지 않기 위해 우리 몸에 사는 또다른 미생물이 방어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지독한 발냄새가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 미생물을 몽땅 없애버린다면 발냄새는 없어지겠지만 발 역시 치명적인 감염으로 썩어서 없어진다는 소리다. 과거에는 너무 더러워서 문제였다면 현재는 너무 깨끗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인간의 마이크로바이옴이 균형을 잃고 무너지니 예전에 없던 피부질환이나 감염병 등이 생기고 그걸 막겠다고 또 위생과 청결을 강조하다보니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것이다. 저자는 집에 있는 비누나 세정제를 몽땅 갖다버리라거나 '여러분은 모두 거대 자본에 속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단지 이러이러한 역사가 있고, 이러이러한 실험결과가 있으니 소비자 여러분들이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홍보나 마케팅에만 집중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위생은 분명히 중요하다. 인간의 수명 연장에 지대한 공헌을 한 발명품 중의 하나가 비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 하지만 모든 것은 '어느 정도'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생각해보고 그런 생각의 전환에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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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유니세프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깨끗한 식수를 지속적으로 얻지 못하고 심지어 더 많은 인구가 비누와 물로 손을 씻지도 못한다고 보고했다. 전 세계 위생 문제는 단순히 너무 과하고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불균형이며 바로 이러한 극심한 빈곤을 멈추고 불평등을 줄이며 세계적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한다고 조언하는 책의 내용이 참으로 깊이 와 닿는 책이었다. 저자는 5년째 샤워를 멈추고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그 덕분에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이 씻고 바르는 위생중독에 시달리고 있는지 그리고 그로인해 우리의 피부와 지구의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을 설득력 있게 들려 주고 있다. 청결을 강조하며 성장한 비누 산업의 모순과 지나친 향균 세정제가 가져온 피부 문제들을 거론하며 과연 진정한 청결이란 무엇인지 우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피부는 사람의 몸에서 가장 큰 기관이다. 심장이나 척추, 뇌 못지않게 중요하다. 피부가 없으면 몸을 구성하는 체액이 증발하고 외부 세계가 바로 우리를 오염시켜 사망하게 됨으로 피부 관리는 무척 중요하다. 심지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을 식히기 위해 팽창하거나 얼굴을 달아오르게 만들어 우리의 감정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다. 이처럼 중요한 피부가 미생물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상호작용을 이루는지 책의 내용을 살펴보다보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청결만이 해답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또한 지구환경을 깊이 생각하게 되고 우리가 위생용품을 남용하면 환경 문제를 넘어서 극심한 빈곤에 더욱 시달리는 국가와 사람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가는지를 생각하게 되어 공생이라는 개념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건강하자고 만들어 낸 우리의 클린 습관이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강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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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의 배신 - 제임스 햄블린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의 첫 문장은 쇼킹함 그 자체였다. 샤워를 하지 않은 지 5년째라는 단순한 문장이다. 일단 사람이 그렇게 오랫동안 씻지 않고 살 수가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간략한 부가설명을 하자면 가끔 머리를 감지만 샴푸나 컨디셔너는 쓰지 않고, 손을 씻을 때 빼고는 비누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다음 사실을 추가하면 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경악하게 되는데 작가는 바로 의사이기 때문이다. 샤워를 그만두게 된 계기도 의사에서 기자로 전직하게 되면서 자기를 여러모로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거기에 샴푸와 비누를 쓰는 가격(이건 얼마 안된다 해도) 그걸 쓰는 시간을 계산해 보고 인생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다른 쪽으로 소비하기로 한 것 같다. k뷰티의 국가에서 자라고 대역병의 시대를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 요즘 화장품이나 항균제품을 쓰는 것에 대한 남용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처음부터 작가는 k뷰티의 살롱에 가서 전혀 피부 관리를 하지 않은 사람이 마사지를 받는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질문지에 전혀 관리안함으로 체크하고 결국 여러가지 샘플과 마사지를 받고 나온 경험. 그리고, 비슷한 성분이지만 수완 좋은 사업가들에 의해 흥하고 있는 코스메틱 산업 등에 대해 많은 장을 할애한다. 특히 글로시에의 경우는 미국에서 몇 년 전부터 핫한 브랜드로 알고있는데 k뷰티만큼이나 글로시에도 많이 저격을 당한다. 그리고 비누가 어떤 브랜드로 많이 사용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다. 보습제(피부 연화크림)가 첨가된 유니레버 사의 도브, 우주인이 우주에도 가져간 다이알비누, 거기에 닥터브로너스사의 액체 캐스틸 비누 등 다양하다. 그리고 교반기를 과하게 돌려 비누에 공기가 들어가 가벼워진 물에 뜨는 비누인 아이보리 등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굴지의 기업들이 비누를 팔기위해서 더 많이 향균이라는 세일즈 포인트를 이용한다고 말이다. 위생관념이라는 것이 생겨나면서 부터 비누산업은 급성장했다. 생각보다 책에서 계면활성제를 비방하거나 거품을 이용한 모든 게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다. 씻는다는 행위가 청결과 그 위생관념을 높이는 것을 넘어 과도한 소비와 하나의 불문율이 되어가는 것을 경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의 경우에도 특히 부위별로 쓰는 세정제가 너무도 많다. 샤워용 바디클렌저, 항균 거품 핸드솝, 발전용 세정제, 화장을 지우는 세안제, 고체비누, 거기에 샴푸까지 말이다. 샤워를 한번 하면서 최소 5가지 이상의 각각의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 같다. 책에서 경고하는 것은 이런 거품세정의 남용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장벽 약화와 거기에 따르는 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피부에는 미생물들의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있다. 피부에는 얼굴뿐만 아니라 곳곳의 부위에 미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자연과의 접점이라 할 수 있다. 더 잘 자고, 잘 먹고 자연에 부대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인한 연구로 다른 사람의 유익한 피부미생물을 모내기 해서 풍년을 거둘 수 있게끔 하는(쉽게 말해 아토피 완치 등) 과정이 개발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도 하나의 수확이었다. 피부에 늘 바르거나 씻어내거나에 초점을 맞췄지나와 살고 있는 미생물들간의 이주는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용업계 전반과 비누산업 그리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누구도 쉽게 따라하지 못할 5년의 안씻는 시간)과 산업구조를 이해하기에 조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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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부쩍 손 세정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비누보다도 더 편리한 손 세정제는 꾹꾹 누르면 액체가 나와 세균을 모두 없애준다. 심지어 손을 몇 번 비벼 거품을 내는 것조차 생략할 수 있는 거품형 세정제가 인기다. 개인적으로 2009년 신종플루 때부터 손 세정제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로 손 세정제, 소독약, 각종 청결제들이 집에서 떨어질 날이 없다. 이 책을 읽고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기업들은 우리들의 청결에 관심이 얼마나 있을까? 이런저런 신제품들을 회사마다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데.. 그 시장규모는 얼마나 대단할까. 이 책의 저자는 5년째 거품 샤워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지금 질병을 달고 살고 있을까? 냄새를 풀풀 풍겨 사회생활에 제약이 있을까? 예상대로 정답은 모두 '아니오.'다. 저자는 거품 샤워를 멈추기 전(거품 샴푸도 하지 않는다고 함.) 샤워를 한번 하는데 드는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비용 등을 생각해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거품이 나는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들도 사용하지 않는데, 왠지 나랑 비슷해서 반가웠다. 책 속에는 청결은 무엇인가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비누 브랜드들이 어떻게 성공을 했는지, 그것이 꼭 청결과 관련이 되어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방대한 역사와 때로는 의학적이고, 과학적이며 혹은 정치적인 이야기들이 서술되어 있다. 자칫 지루하거나 알아듣기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습관처럼 몸에 사용하고 있는 온갖 화학적인 것들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책이다. 그게 꼭 필요한 것인가.. 하는 물음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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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과 지구를 살리는 최소한의 클린 혁명, 의사 출신의 의학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5년째 거품 샤워를 멈추고 밝혀낸 클린 습관에 관한 탐구 보고서라 흥미로웠다. 지금껏 피부는 외부 세계로부터 우리를 막아주는 장벽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알게 되면 피부가 주위 환경과 우리를 잇는 활발한 접점임을 느낄 수 있다. 장내 미생물처럼 피부 미생물들도 여간해서는 병을 유발하지 않는다.
미용용품, 위생용품, 남성용, 여성용, 유아용, 반려동물용, 건성용, 지성용 등 다양한 비누는 비누 시장이 커지자 생산자들이 경쟁사 제품과 크게 차이 나도록 하기 위한 마케팅 꼼수일 뿐 과학으로 이뤄낸 결과가 전혀 아니다. 거기다 고체 비누가 촌스럽다는 인식과 함께 샤워 젤과 액체비누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플라스틱병이 낭비되고 운송 또한 비효율적이라는 문제도 등장했다. 게다가 액체비누는 대부분 진짜 비누가 아니라 일종의 세제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비누의 원료였던 라드가 부족하자 미육군이 개발한 인조 화합물이다. 순수한 청결을 강조하며 성장한 비누 산업의 모순과 지나친 향균 세정제가 가져온 피부 문제, 화장품 산업의 과대 광고의 실체 등을 직면하니 헛돈 쓰지 말고 물과 비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미생물은 우리와 함께 진화했고 다양한 미생물이 필요하기에 '위생가설'이란 용어를 버리고 '생물다양성 가설'을 제안하는 학자들이 많다. 많은 미생물들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 그저 우리 몸에 존재할 뿐이다. 항균 제품을 사용해 살균 소독에 집착하여 너무 깨끗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인간에게 필요한 미생물을 잃게 하여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모든 미생물은 면역체계가 발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영구적으로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일시적인 노출에도 영향을 받아 피부와 장 내막에 접촉하여 우리 면역체계를 자극한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주변 환경과 접촉하는 등 자연에 노출되면 우리의 마이크로바이옴은 서로 영향을 받고 본질적으로 자연의 일부가 된다.
샤워를 줄인다고 마이크로바이옴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만, 슈퍼버그 미생물을 만들어내는 항균 제품을 덜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위생은 지구상에서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건강 증진 정책이고, 비누와 물만으로 지켜내기 충분하다. 깨끗한 공기와 물, 화장실, 인간관계, 자연 접하기, 안전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살아가는 것이 값비싼 화장품을 사는 것보다 훨씬 더 피부 관리에 좋다. 잘 먹고 잘 자고 걱정을 줄이고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며, 반려동물을 기르고, 사람들과 어울리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 나를 건강하게 해 줄 것이라니 안심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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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 저자는 5년째 거품 샤워를 하지 않는다. 비누로 손을 씻는 것외에는 다른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불편하지는 않는지 사회생활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다. 몸에 있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다시 채워넣고 하는 과정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로 고민해봤기에 어디까지 청결해야하는지 저자의 의견이 궁금했다. 인간의 몸은 자정능력이 있어서 세균의 공격을 받으면 대항하고 스스로 치유한다. 피부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있어 외부의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고 면역체계가 발달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를 죽이는 항생제의 지나친 사용이나 지나친 청결은 오히려 알러지나 천식같은 병을 일으킨다. 어릴 때 개를 키우거나 흙과 같은 자연에 많이 접하면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되고 면역이 되어 더 건강할 수 있다. 샤워를 한다면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만 씻어도 된다. 꼼꼼하게 닦을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청결을 위한 제품이 넘쳐나는 것은 기업의 마케팅때문이다. 미국의 FDA는 의약품을 제외한 화장품에 대해서는 선규제가 없고 추후 시장에서 문제가 되었을 때 검사하고 업체가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하도록 유도한다. 이에 따라 아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다 사라진다. 문제가 있는 제품이 소비자의 건의가 없는 한 제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 항균비누에 포함되어 있는 트리클로산이 암을 유발한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다양한 제품에 포함되어 있던 제품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한 현재 밝혀진 바로는 방부제 파라벤은 누적되어 내분비계교란으로 유방암과 생식독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하는데 아직도 규제대상이 아니다. 피부에 흡수도 되지 않는 고가의 화장품을 사용하기보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비타민 A와 C를 챙기는 것이 피부탄력에 좋을 수 있다는 사실, 아니 오히려 화장품과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세수도 잘 하지 않는 것이 예민하거나 여드름 피부에 더 좋을 수도 있다. 피부보다 음식, 수면, 스트레스와 같은 기본적인 것을 체크해봐야한다. 흥미로운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 거품은 위생을 의미하는데, 위생에 관한 역사가 흥미롭다. 중세는 '목욕없는 천년'이어서 페스트가 창궐했었고, 19세기 후반까지도 잿물을 사용한 비누는 세탁에만 사용했다. 20세기에 점차 피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순하게 바뀌며 마케팅을 통해 판매에 열을 올린다.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기업들이 다양한 비누명을 가지고 등장하고, 주부들을 상대로한 라디오쇼를 제작했고 soap opera(드라마)의 어원이 생겨났다. 대기업의 마케팅과 최근 인디브랜드의 장사를 위한 안간힘에 소비자가 얼마나 힘없이 설득되는지의 역사를 알려준다. 냄새에 관한 사실도 흥미롭다. 개가 냄새로 병을 알아낸다는 것에 착안해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말라리아가 감염자의 호흡에서 나오는 테르펜을 이용해 모기를 유인한다는데, 모기퇴치제를 몸에 바를 것이 아니라 호흡에서 나오는 냄새를 변화시켜야하고, 이러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발냄새는 특정세균에게 먹이를 주고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도록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고 하는 사실도 흥미롭다. 피부를 위해 덜 씻고 덜 바르는 미니멀리스트 운동이 필요하겠다. 세상에는 물부족으로 병에 걸려 죽는 아동이 있는 반면, 지나치게 청결을 강조해 너무 많은 청결제를 사용하다 병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 속에서 좀더 시간을 보내고 덜 씻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겠다. 위생에 관한 전반적인 사실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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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봤을 때, 책 소개 내용을 봤을 때. 그동안 언론매체로 많이 언급해왔던 계면활성제에 대한 이야기 일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얘기는 없다. 제목에 약간(?)은 속았다는 느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시작부터 이렇게 훅 들어오는 특정회사의 상품들을 언급함에 당황했고, 기대했던 세제의 숨겨진 얼굴은 하나도 만나지 못해서 또 당황했다. 이야기에 빠져들어 있다가도 문득문득 "그래서? 거품이 배신하는 내용은 도대체 언제쯤 등장하는거지? 과연 나오기는 할까?"라는 생각을 해야만 했다. 만약, 이것이 소설이었다면 나는 최하점을 줬을거다. 내용과의 연결점이라곤 찾을 수 없는 너무 뜬금없는 제목이었으니까.
앞서 얘기했듯 특정회사의 화장품들을 너무나 상세(?)하게 소개하는 느낌이라 "이게 뭐지?" 싶기는 했다. 어느 만큼의 분량을 지나야 [거품=청결]이라는 공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는지 기다려가며 읽느라 초반엔 지루하기도 했다. 설마 이 책을 쓴 목적이 화장품 회사와 비누회사의 역사를 돌아보며 그들의 성공신화를 알리는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 중반에 접어들어도 기다리는 내용이 나오지 않자 살짝 짜증이 나면서 "그래, 지금까지 우리가 집착해왔던 [거품=청결]에 대한 선입견을 제대로 깨주는 내용이 언제 등장하는지 두고보자."라는 오기가 생기기도 했다. 결말을 먼저 말하자면, 제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거품이 우리를 배신하는 내용]은 끝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아니... 등장은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그건 배신까지는 아니다. -누군가는 그게 배신이 아니면 뭐냐고 우길수도 있겠지만- 그냥 묻지 않으니 말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좋은 점만 말하고 나쁜 점은 굳이 내보이고 싶지 않았다는 변명에 가까운 이야기랄까? (이것이 소설이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책은 오로지, 사람들이 왜 비누를 쓰게 되고 화장품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비누와 화장품 업계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파고들었는지, 어떻게 지금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에만 점철되어 있다. 생활환경과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가설을 시작으로, "세균원인설"을 증명해내고, 감염병의 퇴치 및 예방을 위한 [위생혁명]이 도시계획에서 필수항목이 되면서 비누 시장은 성장을 시작한다. 시작은 청결이었지만, 점차 아름다움으로, 피부건강으로 영역을 확장시켜 어마어마한 종류의 비누,샴푸, 소독제, 화장품, 의약품의 천국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이 이렇게 장황하게 굳이 거론해야 되나 싶은 비누회사, 화장품회사의 성장이야기를 거론해가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뭘까? 라는 의문이 들 때 쯤에서야 저자는 은근하게 속내를 내비친다. "비누와 화장품이 정말 우리의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을 해 봐야 되는게 아니냐고 말이다. 나 역시 샴푸와 린스는 포기하지 못했지만, 외출일정이 없으면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는 중이다. 특정 제품을 써야 되는 건 아니지만, 샴푸를 할 때마다 걱정스러울만큼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걱정되기에 매일 빗질은 해도 머리감는 건 최대한 하지 않을 수 있으면 안 하려고 한다. -근데, 진짜 이젠 3일간은 머리 안 감아도 별로 티가 안 남.- 코로나 창궐 이후 시도때도 없이 사용하던 비누도, 이젠 외출을 하고 돌아왔다거나 손에 기름이 묻거나 냄새가 밴 것이 아니면 굳이 사용하지 않고 그냥 물로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니 매일 샤워를 하지 않으면 가렵고 찝찝하니 안 할 수는 없지만 바디워시는 사용하지 않는다. 꼭 필요하다 싶으면 목욕용 비누를 가끔 사용하긴 하지만. 화장품은 겨울철이 아니면 스킨,로션 이외에는 바르지 않는다. (많이 줄이고 줄였으나 이 두 개까지는 결코 놓을 수 없었다는...) 얼굴과 손, 몸에 사용하는 것들을 대폭 줄인 이후 피부건강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내용 -저자가 하고 싶어했던 말-이 내 경우에 있어서는 공감과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이었고, 다른 물품들 역시 사용하지 않음(혹은 사용을 줄임)으로 해서 지킬 수 있는 내 몸과 지구 환경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나름 괜찮은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책만 받아 읽고 쓰는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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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우리 집 둘째 때문이다. 우리 집 둘째는 거품의 느낌이 있는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거품 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확 와 닿았고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의사인 제임스 햄불린이 쓴 책으로 1장부터 총 9장까지 구성이 되어 있다. 본인이 직접 씻지 않고 경험을 해보면서 이 책은 개인 관리 습관이 몸과 피부, 주위 공동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루고 대안적 관점을 제시하려는데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1장부터 9장까지 읽어보게 되었다. 1장에서는 청결, 정말 우리 몸에 좋은 것일까? 에 대한 주제로 글을 서술하고 있다. 2018년 마지막으로 이 글의 저자는 세수한지 3년째 되는 날이라고 했다. 자신의 얼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인 윤과의 만남을 했고, 세안제만이라도 쓰라고 설득을 들었다고 했다. 피부 미생물 중에 얼굴에 사는 진드기 바로 모낭충이 개체수가 급증하거나 이상 반응이 일어나면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실험을 했는데 세균을 바른 쥐는 피부암에 걸리지 않았다고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저자는 과연 세균을 피부에서 닦아낼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했다. 나도 이 부분이 살짝 궁금했다. 2장에서는 정화라는 말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새롭게 목욕 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비누 시장은 거대해졌고 여러 세정제품이 무한 경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구별되지 않아서... 부자들은 더욱 자신이 가난한 사람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 자신이 깨끗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 역사적으로 그래서 더 부자는 자주 씻는다는 인식을 자리잡게 된 것이다. 3장에서는 비누거품이 만들어낸 거짓말 4장에서는 광채에 현혹되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듀센베라의 사례가 나오는데 그 사례에서 주는 교훈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처방과 같은 약물은 미생물에게 해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생물은 실제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5장에서는 우리 몸에 해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젠틀맨스 크림 탄생에 대한 글도 재미있게 읽었다. 6장에서는 건강한 삶을 위한 미니멀, 7장에서는 휘발성 화학 신호, 냄새의 역할에 대해서 읽을 수 있었따. 펜실베니아 옥수수언덕과 밭에 사는 사람들은 피부가 유난히 더 없이 건강해 보이는데 그리고 알레르기가 발병률이 낮은데 그 이유는 오히려 부유 먼지, 또는 미생물 같은 농장 환경에서 노출이 된건데 그것이 과학적으로 이해되지 않더라도 샤워는 간단히 하고, 손소독제는 멀리하며 자연에 노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파킨슨 병은 피지 변화와 연관이 있는데 개가 이 냄새를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은 너무 놀라웠다. 접촉과 화학 반응의 교류는 혼자일 때보다 함께일때 더 강한 공동체의 일부로 보는것 그리고 이 책에서 읽은 부분 중에 프로바이오틱이 마치 몸에 유익하다는 것처럼 쓰인다는것도 나도 공감했따. 마지막으로 화막 물질 속에서 다시 생기를 되찾으려면에 대한 9장의 내용을 끝으로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매일 전세계적으로 비누 500만개 정도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빈곤이 건강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매일 실천해야 할 위생 습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저자의 항문 위생 해결법이었다. 물과 휴지 만으로 충분하다는 것, 그런데 손은 반드시 씻어야 한다고 했다.. 미생물 세계는 건강이 곧 균형이라고 했는데, 마지막부분에 피부관리나 샤워의 가치는 개인적인 사적 영역이라서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 저자는 너무 위생 청결 부분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너무 심한 위생 청결은 미생물이 신체에 필요한데 그것을 없애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나는 느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나의 경우에는 확실한 정답은 모르겠다고 느꼈다. 일단 내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나는 더러운 것을 싫어하는데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너무 청결한 것은 또 안좋다고 하는 느낌이 들어 우리 둘째에게 내가 뭐라고 말해주는게 좋을지 고민해 보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중간 정도에서 적절성을 찾아 우리 둘째에게 말해주었다. 저자의 마지막 부분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선택은 개인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또 반대로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번 이 책을 읽고서 새롭게 느껴 그것은 신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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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렴풋이 오래전에 읽었던 책 가운데서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깨끗하게 씻는다는 것이다. 결혼하고나서 와이프는 상당히 청결을 챙기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나를 포함해서 아이들도 손 씻는 것은 기본이고, 매일같이 비누로, 바디샴푸로 샤워를 해야만 한다. 요즘은 환경문제가 또 대두되다보니, 샴푸에 대한 폐해를 다른 책들도 나오곤해서 몇번 이야기를 했지만, 친환경제품을 사용하면 된다고 해서 더 이상 아무말도 못했다
이 책을 읽어보고 난 느낌은 저자가 너무 극단적이라는 생각을 떨져버릴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의 주제는 한결같다. 청결은 인류를 향한 사기행각이라는 것다. 저자는 벌써 5년째 샤워를 하지 않고 살아간다고 한다. 정말 그래도 문제없을까, 실제로 문제가 없고, 오히려 각종 질병에 더 잘 견뎌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저자의 이야기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위생의 탈을 쓰고 각종 기업들의 이익행위에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비누만 해도 목욕문화와 함께 퍼지기 시작한 유래를 살펴본다면 그 필요성을 의심해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날로 확장되어가는 비누시장에서 가진자들의 차별화를 위해 더욱 더 고급화, 다양화된 세정제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거다. 더욱이 비누거품이나 광채효과등이 오히려 피부상태를 더 악화시키기도 했음을 보면 위생이라는 가면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속이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 유익한 미생물과의 공생을 위해 택한 저자의 방법을 모든 사람이 따를 필요는 없겠지만, 여러가지 과학적, 실험적 사례들을 보면 미생물의 유지가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청결의 정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항상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 할것 같다. 저자의 이야기가 어려운 사례도 많이 들어있어서 조금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문제는 이 책의 내용으로 어떻게 아내를 설득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나에게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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