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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언니를 대신해 다시 태어난 언니의 기억을 가진 로봇. 언니가 죽기전 아팠던 기억을 빼고는 모든것을 기억하는...아니 프로그래 밍 된 언니의 모습을 가진 언니로봇. 그 로봇을 맞이하는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아주 흥미로운 SF소설인데요. 초반부를 읽고 뇌리에 이것이 윤리적으로 옳은가? 옳지 않은가? 를 끊임없이 생각 하며 읽게 되었던거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실 것 같아요? 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숙명일 까요?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법적으로 허용된 로봇인간이 실현된다면 잃은 가족이 로봇으로 다시 부활 하길 바랄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에요. 책은 인간의 시선과 감정을 초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은 않아요. 로봇인간인 플로라가 받아드린 입장,생각,결정 또한 매우 흥미롭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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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영 어덜트 작가인 소피 캐머런 작가의 신작을 읽어보았다. 제목은 '플로라' 영어 원제는 'OUR SISTER AGAIN'. 우리말로 해석하면 '우리의 언니가 돌아왔다'이다. 평화로운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에 살고 있던 한 가족에게 너무나 큰 슬픔이 찾아온다. 첫째딸이자 큰언니였던 '플로라'가 갑자기 병에 걸려 죽은 것이다. 그 일로 인해 행복했던 가족은 순식간에 풍비박산이 난다. 딸을 잃고 괴로워하는 엄마를 보는 것이 힘들었던 주인공이자 둘째딸인 '아일라'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한 인공지능 회사의 비밀 프로젝트에 신청하게 된다. 그렇게 가족들은 인공지능 로봇으로 다시 태어난 '아일라'를 만나게 되는데... 나는 평소에 인공지능과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다. 아주 어릴 적 보았던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 'AI'를 시작으로 '아이 로봇', '루시', '트랜센더스' 등의 영화를 보았고 김영하 작가의 최근작 '작별인사'를 비롯하여 '천개의 파랑', '미래로부터의 탈출' 등의 소설을 무척 재밌게 읽었다. '감정을 가진 로봇이 자신의 자아를 찾아 나선다.'는 플롯은 사실 이미 많은 영화나 소설에서 나온 내용이라 약간은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빠르게 인공지능화 되어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생각해볼만한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앞으로 다가오는 인공지능에 대비해 우리는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줌과 동시에 한 가족이 상실과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여주며 로봇을 주제로한 다분히 인간적이면서도 감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sf소설임에도 내용이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고, 숨겨졌던 플로라의 과거, 청소년인 주인공의 정체성과 친구관계, 사랑 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폭 넓게 담고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흡입력있게 읽혔다. 오랜만에 읽은 sf소설이었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정말 재밌게 읽은 것 같다. 또한 다 읽고 나서도 새로운 과학기술을 어디까지 용인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사랑하는 사람의 빈자리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가? 등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거리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정말 재밌었던 소설이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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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나심사_소피캐머런) “잃어버린 가족을 다시 찾게된 느낌은 정말 경험하지 못하면 모를꺼야. 얼마나 그리웠을까!” 플로라의 첫인상을 한 단어로 설명 한다면 그리움이다. 플로라가 어떤 존재인지 설명 되어져야한다는걸 깨닫는순간. 독자들은 위태롭지만 그녀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럼에도 그 일을 또다른 희망으로 바라보는 토비라는 존재를 보며 동전의 양면이라는 상황이 이런것이구나를 느낄수 있다. ?소중한 사람이 찾아왔는데 마음껏 웃을수 없는 현실. 플로라의 텅빈 마음을 가족들이 무엇으로 가득 채워줄수 있을까? 기계인 플로라는 몸전체가 기억장치지만 덕 필요한 기억들은 삭제되어있다. 이 기억의 간극을 채우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이 모든것이 어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로라를 그리워했던 모든이들은 심장없는 플로라를 본인들의 일상 구석구석에 끼워놓기 시작한다. 가족들이 믿기 힘든 사실을 객관적으로 만들어버리는사건들을 통해 객관화 할수 있고 그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떠올려 볼수 있다. 이토록 위태로워 보이는 일들을 가족들은 어떤 마음으로 견디고 있었을까. 우리는 어쩌면 나의 상처만 볼수 있는 존재라 타인의 상황에 대해선 잘 생각하지 못한다. 이것이 이기적 이라기보단 24시간 온기를 느낄수 있는 존재가 나 하나다보니 그런것 아닐까. 플로라의 가족들은 플로라 상황으로 인해 조금씩 타인의 입장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가진다. sns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해 걱정이 많은 요즘에 플로라를 읽어나가면서 많은 생각의 교차가 일어났다. 완벽한 시나리오보다 더 완벽한 플로라가 생명이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하기엔 너무나도 벅차보였다. 인간과 ai의 존재 가치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교훈들이 많이 담겨있는 소설이었다. ai시대라고하지만 상상되지 않는 일들을 플로라를 통해 완전히 간접 경험 해볼수 있었다. 플로라가 유일한 빛이었던 가족들은 점점 어두워지는 빛을 보며 새로운 불안함에 한걸음 내딛었다. 이성과 감성이 만나 불안한 불빛을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과 프로그래밍세계에서도 인간의 개입으로 인해 불안도가 높아지는건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었다. 완벽할수록 불안해 하는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플로라. 그 플로라를 보며 다시 깨닫게 된다. 인간은 ai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걸. #플로라 #소피캐머런 #나심사 #나무심는사람들 #조남주 #장편소설 #소설 #픽션 #ai #영어덜트 #북블로그 #도서협찬 #신간추천 #미래소설 #집에서뭐해 #책리뷰 #취미생활 #인공지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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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김영하 작가님의 <작별인사>를 의미있게 읽었었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69p.)’ 라는 질문을 던지며 휴머노이드 철이를 통해 인간다움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공생관계를 유지해야하는 미래가 지척에 있다고, 그에 대한 준비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만난 ‘나무를심는사람들’에서 영어덜트소설 <플로라>가 출간됐다. ”죽은 언니의 기억을 가진 로봇, 우린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플로라>에서는 그냥 휴머노이드가 아니다. 리터리(Returnee)이다. 귀환자. 돌아온 사람. 죽은 사람의 기억을 가지고 돌아온 휴머노이드 로봇. 아일라의 가족은 플로라를 잃었다. K팝을 좋아하고 수영을 잘하고 영상콘텐츠를 찍어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던 플로라는 고작 15살이었다. 거대 자본을 가진 회사에서는 가족과 주변사람들의 인터뷰, 플로라가 남긴 영상과 인터넷상의 기록들을 가지고 플로라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로봇을, 그 아이를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죽은 지 3년이 지난 후, 15살의 플로라가 다시 돌아온 것이다. 아빠는 플로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플로라는, 플로라였지만 플로라가 아니었으니까. 플로라는 돌아왔고, 아빠는 떠났다. 가족을 잃는다는 건 애통하고 참담하지만 잃은 가족의 기억 일부를 가지고 돌아온 로봇을 죽은 딸이 살아돌아왔다며 반길 수는 없었으니까. 과학 기술의 발전은 죽음 이후의 삶까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옳고 그름, 윤리적인 문제를 떠나 그 가능성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감히 못 오를 단계도 아닌 것이다. 문장이나 어휘가 어렵지 않아 가독성이 아주 좋은 편이라 술술 읽었다. SF소설이지만 현실과 아주 동떨어지지는 않고, 생각거리를 툭툭 던져주어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무난하다.(나 SF소설 좋아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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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플로라>는 15세에 큰 병으로 삶을 잃어버린 플로라와 플로라의 죽음을 기점으로 이전의 삶을 잃어버린 남겨진 가족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당신들을 위해 두 번째 플로라와의 여생을 보내보지 않겠냐 제안한 <세컨드 찬스>. 리터니(리턴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다)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와 함께하게 된 가족의 이야기다. 플로라는 작품 소개가 강렬하여 흥미를 돋운 책이다. 죽은 언니의 기억을 가진 로봇, 우리는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최근이라고 할 수는 없고, 몇년동안 비슷한 주제를 가진 텍스트를 두 번 접한 적이 있다. 짧게 말하자면 하나는 정체성에 관한 내용이었고, 하나는 죽음과 애도에 관한 내용이었다. 같은 소재지만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었던 두 가지의 내용. 그리고 이 작품의 소개는 두가지를 전부 내포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전부 읽어본 내 기준으로, 이 소설은 위 두 가지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것이 옳았다. 애착 대상을 온전히 애도하고 작별하는 이야기. 남겨진 나의 상처를 돌아보는 이야기. 상흔을 상처라 생각하지 않기 위한 과정. 그리고 인간을 그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육체인지 영혼인지 혹은 기억인지 또는 다른 무언가인지에 대한 고찰. 플로라는 '죽은 언니의 기억을 가진 로봇, 우리는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을까.'라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가감없이 말하자면, 나는 약 100페이지를 삼일에 걸쳐 드문드문 읽었고, 나머지 약270 페이지를 하루만에 읽었다.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읽을수록 재밌었다. 그리고 후반부에, 매뉴얼 18번이 나왔을 때 쯤부터 울고 있었다. 솔직히 책이나 영화, 무언가의 텍스트를 접할 때 깊게 몰입하는 편이라 쉽게 우는 편이기는 한데, 그럴 때마다 항상 내가 왜 울고 있는지는 명확했다. 보통은 너무 슬프거나 감동적이어서였고, 이번에는 달랐다. 나는 그때쯤 분명 울음이 터졌는데 왜 울기 시작했는지 그때는 잘 몰랐었다. 그 이유는 아마, 몰입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아직 그렇게 깊게 사랑하던 사람을 잃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일까, 삼년이라는 시간이 누군가를 잃어 받은 상처가 메워지기에 그리 긴 시간이 아닌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주인공의 어머니의 상실의 깊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힘들어만 하지 말고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남은 두 딸을 위해서. 쉽지 않은 일인 건 알지만, 이건 소설이니까 쉽게 캐릭터의 온당함을 먼저 떠올리며 나의 잣대를 들이대게 된다. 주인공 역시 죄책감을 기반으로 양가 감정이 휩싸여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기에, 상황을 생각하면 머리로는 이해했으나 주인공에게도 몰입할 수 없었다. 당연히 여동생에게도 그랬고. 나는 오히려 주인공의 아버지 쪽이 너무 공감이 되어서, 마음이 복잡했다. 나는 안정과 조화 균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사람의 흉내를 내는 기계가 사람의 삶에 들어와버린 그 상황 자체가 꺼림측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기계는 기계로서 괜찮지만, 플로라는 정말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행동했으니까. 그리고 실제로 플로라는 자신이 평범한 기계와 달리 감정을 느낀다고 주장하며, 작가님의 설정 역시 그런 듯 하다. 보통 나는 주인공에 몰입하여 책을 읽는 편인데 (특히 1인칭 서술 시점은 더욱), 이런 간극이 계속 어색함의 형식으로 머릿속을 빙빙 돌았기 때문에 플로라를 읽는 내내 나는 제법 객관적으로, 독자 혹은 제 3자의 시선으로 책을 읽었다. 주인공의 시각으로 본, 쉽게 정의할 수 없지만 느껴지는 날것 그대로를 덤덤하게 그려내는 것 같은 서술이 마음에 든다거나 아버지의 상냥함을 표현하는 방식이 따뜻하다거나, 아직 플로라를 떠나보내지 못한 것은 어머니 뿐아니라 주인공도 그렇다는 것이 보일 때마다 애잔하다라던가. 중간중간 게일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나, 범인을 색출하며 점점 나빠지는 것이 그저 상황뿐 아니라는 것을 점층적으로 보여주는 부분 같은 걸 읽으며 작가님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재미있고 서술이 간결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해서, 읽는 내내 나는 플로라가 결국 이 작중의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해피엔딩일 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진게 아닐까 싶다. 스포일러라 설명할 수 없지만, 내가 생각해본 적 없는 결말을 향해 가고 있는데, 그게 나에게는 굉장히 온건하고 상냥한 방식이어서 그랬다. 참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여유가 된다면 한 번쯤 읽어 보라고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필사하려고 책갈피 엄청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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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죽은 언니 플로라의 모습과 생전 기억을 가진 로봇이 가족 앞에 나타났다. 로봇 리터니는 언니를 대신 할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의 외딴섬에 살고있는 아일라 가족. 언니 플로라가 죽고 우연히 접한 세콘의 '집으로' 힐링 그룹 온라인 광고를 보게 된 아일라는 엄마 이름으로 신청을 한다. 리터니는 고인이 죽기 전 남긴 각종 데이터와 가족,친구, 마을사람들의 인터뷰을 토대로 제작된다. 모든 섬주민이 큰 금액의 지원금을 받는 대신 동의서와 함께 비밀유지 조항 서약을 해야한다. 하지만 리터니를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부류로 나뉘고, 아빠는 인정할 수 없다며 집을 떠난다. 18개월 뒤 인공지능로봇 '리터니'라 불리는 플로라가 제작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생김새며 웃는모습, 말투,평소 하던 습관까지 같은 리터니는 그야말로 언니 플로라 그 자체다. 엄마와 동생 우나는 기뻐하지만 나 아일라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가족의 안정을 되찾고 행복을누리던 중 언니에게 위협을 가하는 일들이 하나 둘 일어난다. 나는 범인을 잡기위해 주변 친구들을 한명씩 용의선상에 올리며 추리해 나가다 미처 몰랐던 엄청난 사실들을 알게 된다. 이 책 《플로라》는 곧 다가올 미래에 인공지능로봇이 죽은 가족을 대신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추리를 가미한 정말 재미는 SF소설이다. 내 상상력을 뛰어넘는 이야기라 읽을수록 놀랍고 또불안하면서도 플로라의 앞날이 궁금해서 빠져들어 아주 재밌게 읽었다. 인간과 구별이 되지 않을만큼 완벽한 모습의 로봇.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된 감정까지 갖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고, 과거 추억을 이야기 나눌수 있다면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플로라는 어린 나이에 데이터가 남아 리터니가 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다른 가정에서는 죽음에 더해 후회와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리터니는 죽은 자를 잊지 못하는 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어느정도 달래줄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또 다른 아픔과 문제를 계속해서 주게 된다. ?? 삶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누구도 다른 사람을 자기 생각에 맞게 바꾸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강요할 순 없다. 난 플로라에게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다. 내가 기억하는 언니의 낮은 버전이 되는 건 바라지 않는다. -315- 기계도 인간도 아닌 리터니는 성장하지 못한 채 인형처럼 그 모습 그대로 인간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집에서 움직이는 로봇청소기같은 존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서겠지 가족의 누군가를 잃는다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게 마음아팠지만 또 똑같은 리터니가 내게는 그저 한명의 사람같아서 그것 또한 마음이 아팠다. 인공지능 로봇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다가올 세상엔 사람과 다를바 없는 로봇이 정말 존재할까? 《플로라》는 단순히 판타지소설이라 생각하며 가볍게 읽고 책을 덮기엔 주제와 여운이 무겁다.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나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했을까 자꾸 생각하게 한다. 인간이 무엇인지 또 죽음 이후 상실의 아픔을 남은자들의 생각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건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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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으로 죽은 언니 플로라의 모습과 생전 기억을 가진 로봇이 가족 앞에 나타났다. 로봇 리터니는 언니를 대신 할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의 외딴섬에 살고있는 아일라 가족. 언니 플로라가 죽고 우연히 접한 세콘의 '집으로' 힐링 그룹 온라인 광고를 보게 된 아일라는 엄마 이름으로 신청을 한다. 리터니는 고인이 죽기 전 남긴 각종 데이터와 가족,친구, 마을사람들의 인터뷰을 토대로 제작된다. 모든 섬주민이 큰 금액의 지원금을 받는 대신 동의서와 함께 비밀유지 조항 서약을 해야한다. 하지만 리터니를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부류로 나뉘고, 아빠는 인정할 수 없다며 집을 떠난다. 18개월 뒤 인공지능로봇 '리터니'라 불리는 플로라가 제작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생김새며 웃는모습, 말투,평소 하던 습관까지 같은 리터니는 그야말로 언니 플로라 그 자체다. 엄마와 동생 우나는 기뻐하지만 나 아일라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가족의 안정을 되찾고 행복을누리던 중 언니에게 위협을 가하는 일들이 하나 둘 일어난다. 나는 범인을 잡기위해 주변 친구들을 한명씩 용의선상에 올리며 추리해 나가다 미처 몰랐던 엄청난 사실들을 알게 된다. 이 책 《플로라》는 곧 다가올 미래에 인공지능로봇이 죽은 가족을 대신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추리를 가미한 정말 재미는 SF소설이다. 내 상상력을 뛰어넘는 이야기라 읽을수록 놀랍고 또불안하면서도 플로라의 앞날이 궁금해서 빠져들어 아주 재밌게 읽었다. 인간과 구별이 되지 않을만큼 완벽한 모습의 로봇.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된 감정까지 갖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고, 과거 추억을 이야기 나눌수 있다면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플로라는 어린 나이에 데이터가 남아 리터니가 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다른 가정에서는 죽음에 더해 후회와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리터니는 죽은 자를 잊지 못하는 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어느정도 달래줄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또 다른 아픔과 문제를 계속해서 주게 된다. ?? 삶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누구도 다른 사람을 자기 생각에 맞게 바꾸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강요할 순 없다. 난 플로라에게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다. 내가 기억하는 언니의 낮은 버전이 되는 건 바라지 않는다. -315- 기계도 인간도 아닌 리터니는 성장하지 못한 채 인형처럼 그 모습 그대로 인간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집에서 움직이는 로봇청소기같은 존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서겠지 가족의 누군가를 잃는다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게 마음아팠지만 또 똑같은 리터니가 내게는 그저 한명의 사람같아서 그것 또한 마음이 아팠다. 인공지능 로봇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다가올 세상엔 사람과 다를바 없는 로봇이 정말 존재할까? 《플로라》는 단순히 판타지소설이라 생각하며 가볍게 읽고 책을 덮기엔 주제와 여운이 무겁다.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나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했을까 자꾸 생각하게 한다. 인간이 무엇인지 또 죽음 이후 상실의 아픔을 남은자들의 생각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건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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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 영혼이라는 게 우리를 구성하는 독립된 한 부분이라면, 안 되겠지. 하지만 영혼이 우리 성격이나 기억 속에 스며들어 있는 거라면,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우린 모두 별개의 존재이지만, 서로 연결되어서 더 큰 무언가를 형성해. 우리 모두를 이어주는 게 바로 영혼일지도 몰라. 영혼이 우리를 단순한 몸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존재로 만들어 주는 거지. > 기계를 이용해 인간의 슬픔과 고통을 없앨 수는 없어. 그것들은 삶의 일부니까. 아일리의 언니는 병으로 어릴 때 죽었다. 가족들은 플로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슬픔에 빠진 채 지낸다. 그러다 우연히 홈커밍 프로젝트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 아일리는 가족 몰래 신청을 하고 오랜 준비 끝에 언니는 AI로 다시 재탄생해서 나타난다. 가족의 일원으로만 살아가는 단순한 AI가 아닌 인간과 다르고 인간과 계속 어울리며 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AI들과 함께 살아가려 하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들도 그들만의 삶을 만들며 서로 의지하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틀 정도 후루룩 읽을 정도로 내용이 재밌었고 특히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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