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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곧 힘이며 권력인 시대이다. 돈을 가진 자가 곧 정의다.
법을 만들고 집행하고 정의를 추구해야 하는 정치인들, 관료들, 언론인들, 학자들, 심지어 종교인들조차도 돈 앞에서는 모두가 굴복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 말은 돈이 없으면 인간이 더 이상 인간일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빈익빈 부익부. 무전유죄 유전무죄. 이 또한 돈이 힘이고 권력이기에 가진 자는 더 가지려고 하고, 없는 자는 그나마 있는 것마저 빼앗기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말이다.
과연 돈, 그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왜 돈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그것에 목을 메고, 그것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고 살아야만 하는가? 돈은 무엇일까
"세계의 대다수 사람들은 큰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평균’인 점에 매우 만족하며 살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평균인 점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느낀다고 한다." - P. 43.
<돈의 거의 모든 것>은 정말로 돈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 즉 돈이 만들어진 역사에서부터 현대의 디지털화폐까지 돈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의미만 빼고는 간략하게나마 모든 내용을 정리해 놓아서 나름 개념정리에 유용한 책이다.
물론 깊은 내용을 알고 싶다면 보다 전문적인 책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개오지 조가비로 된 최초의 화폐에서부터 현대의 전자화폐까지, 돈을 만들고 운영하는 정부와 기업, 투자기관들, 그리고 돈을 사고 파는 시장과 이를 통제하는 법 등의 거시경제와 개인의 일생에 따른 돈의 흐름과 역할의 미시경제, 이러한 경제를 과학적 방법으로 다루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경제학과 경제학자들, 또 가까운 미래에서의 돈의 역할에 대한 예측 등 상당히 폭넓은 주제를 이야기한다.
"여러 학문 중에서 유독 돈에 관한 학문은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가리거나 피할 속셈으로 복잡성을 활용한다." - P. 161. 경제학자 존 갤브레이스.
우리는 지나가는 말로 돈이 없으면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돈이 없으면 단지 불편할 뿐일까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는 알고 있다.
돈이 곧 인격이며 자존심이며 생명이라는 것을.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것이 부당한 방법으로 인해 내 몫이 사라져가고, 한쪽으로만 편중되어지는 현실에 우리는 왜 침묵하고 있는 것일까? 왜 체념만 하고 있는 것일까
현재 받는 조그마한 것이라도 빼앗길까봐 두렵기 때문일까
월가를 점령하라는 세계인들의 외침은 현재까지는 그리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다.
그것은 1%의 파워엘리트들과 9%의 그들에게 봉사하는 이들 - 정치인들, 관료들, 언론인들, 학자들 등등 - 에게 밑바닥에서부터의 외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거나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깨어있어야만 하고 요구해야만 하고, 외쳐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 겨우 하나의 양보 정도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내 아이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행동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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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기가막혀 이책을 골랐다. 누구는 돈이 전부다. 돈이 악의 근원이다. 하지만 우린 금융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살아야만하는 운명이다. 백악관에서 마사이족까지 돈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돈공부를 해야만한다.♡♡ 전체적으로 거시경제에 관한 거의 모든것 같은 내용이다. P82 대형청동상 ㅡ 이거 풍수입니다. 자본주의의 참모습이 자유시장,적자생존이 판치는 은행권에서 드러난다고 하지만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균등이 자본주의의 지향점이다. 세상엔 JP모건에 해당하는 사람보다 심청이에 해당하는 사람이 백배는 많다.☆☆ 설명도 잘되어 있다. ㅡ 조사도 많이 했다. 계층별,나라별,나이별 돈의 의미가 있다. 돈의 변천사라고 제목을 정해도 되겠다. 적절한 그림과 사진까지 추가하니 이해가 확된다. P221. 마리 앙투아네트의 낭비벽은 시위대가 만들어낸 루머입니다. (책한권 들고 파리를 가다) 읽어보십시오 돈의 미래에 대해서도 잘썼고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관한 지침도 잘설명했다. 세계최대 갑부의말 ㅡ "남아돌때 아껴써라"○○ 가을에 자미원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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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돈에 관한 모든 내용을 알 수 있는 책이다. 돈의 근원지부터 금융, 은행, 주식 등 돈이 거래되고 쓰이는 기관까지 총괄해서 다루고 있다. 올컬러로 잘 소개하고 있어서 책의 소장가치를 높여주고 돈을 이해하기 쉽게 편집된 책이다. 민주주의나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에서조차 돈이 거래되고 쓰인다. 자본주의라는 건 그렇게 경제와 무역, 문화 등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우리는 경제생활을 매일매일 하면서 산다. 하지만 돈과 재테크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일반적인 지식이나 역사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 모두를 충족시켜 주었고 DK시리즈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고퀄리티를 보여준다. 적절히 섞인 주석과 돈에 관한 상식을 키울 수 있을만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목차에 실린 항목들은 다들 돈, 경제, 금융을 다루고 있어서 상식 차원에서라도 읽기 좋도록 잘 구분해두었다. 일러스트와 그래프 또한 책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금융을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필독서라는 문구가 결코 과장되지 않음을 읽는내내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제작하면 경제는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도 손쉽게 접근해서 읽을만하다고 생각된다. 좋은 점만 설명해두었지만 돈의 역사를 다루면서도 서양에 치우친 설명은 다소 아쉽다. 저자가 정말 돈의 모든 것을 다루고자 했다면 동서양을 포괄적으로 다룬다면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동양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가능하리라는 생각도 든다. 폼페이는 화산으로 잿더미가 되어버렸지만 최전성기의 도시였기에 남긴 유품이 엄청나다고 한다. 그 중에는 로마시대의 금화같은 동전도 눈에 띄는데 우리가 몇천년이 흐른 뒤에도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잘 보존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당시에도 집정관의 옆모습을 정교하게 조각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돈은 대량생산으로 주조해야 했을텐데 그 많은 금화를 어떻게 제작해서 배포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도시국가들이 국가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해 금, 은, 동, 청동조각들을 각인한 화폐 주조 은행이 널리 퍼졌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기원전부터 통치수단으로 돈을 잘 활용한 듯 싶다. 돈의 역사를 따라가다보면 이것은 언제 어떻게 세워졌는지 궁금증들이 하나하나 풀려간다. 수많은 키워드들은 최신 경향을 반영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꽤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게 느껴진다. 전해주고자 하는 지식을 명확하게 설명해줘서 기본 개념을 잡고자 하는 이라면 적극적으로 권할만큼 돈에 관해서는 최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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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가운데 하나다. 오늘날 돈은 밀림부터 선진국의 최첨단 도시에 이르기가지 세계의 모든 곳에서 쓰인다. 돈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환영받는 존재이고, 이 새상을 움직이는 활력소다. 또한 상업과 무역을 촉진하고 가치를 축적하는 수단이며 상대적 가치의 본질적 척도다. 돈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책은 돈에 대한 교과서다. 읽기에 부담이 없고 흥미로워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간다. 그렇다고 내용이 빈약해서가 결코 아니므로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교과서답게 돈에 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돈의 역사부터 돈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까지 친절한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
돈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다. 지금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전자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동전과 지폐를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있다. 1980년대에 등장한 '온라인뱅킹'은 해킹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이용객의 수를 늘려가고 있다. 2015년까지 약 6억 5천만 명의 고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돈은 금융 세계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금융 세계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수준에서 작동한다. 거시경제학은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세계 각국 정부의 경제정책의 효과를 평가한다. 반면에 미시경제학은 개인 또는 특정 회사라는 개별 단위의 경제행위에 관심을 갖는다. 이 책은 거시적 측면과 미시적 측면 모두를 검토하고 있다.
돈의 탁월성에도 불구하고 돈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돈은 힘과 탐욕에 굴복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풍족하든 결핍하든 간에 끔찍한 고통의 핵심에 자리잡을 수 있다. 물론 지금까지 부자와 빈자가 함께 존재했다. 하지만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빈자는 점점 더 빈곤해지고 있음이 결정적인 문제점이다. 최근의 금융위기를 계기로 이 차이가 집중적으로 부각되었다.
"거대한 부富에는 거대한 책임이 따른다" - 빌 게이츠
돈이 탄생한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돈이 문자보다 먼저 등장했을 것으로 추정케 한다. 적어도 5천 년 전부터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고대 문명권에서는 상호 매매하는 생산물의 가치를 평가할 척도가 필요했다. 사람들에게 돈이 필요했고, 돈의 토대는 서로 간의 신뢰라는 단순한 개념이었다.
기원전 32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돈의 개념이 탄생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셰켈shekel'은 보리의 양量을 가리킨다. 통화단위분만 아니라 무게단위로도 사용됐고, 이는 교역의 발생을 촉진했다. 셰켈은 구약성서에도 등장한다. 요셉이 미디안 사람들에게 은 20셰켈에 팔려간 이야기가 나온다.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6대왕 함무라비는 최초로 금융규제 조항을 공포했다. 기원전 1750년경 함무라비 법전을 만들어, 부채의 이자와 벌금의 납부를 규정했다. 돈은 점차 상업적 계약을 이행하고 재산의 매각과 구입을 처리하는 수단으로 발전했다. 이처럼 가치척도의 역할을 맡은 돈이 널리 유통되면서 자연스레 법의 지배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
기원전 1000년대에 중국의 한자로 작성된 장부엔 개오지 조가비가 나온다. 조가비 화폐는 세계 모든 대륙에서 장신구와 통화로 사용되었고, 특히 아프리카에서 여러 세기에 걸쳐 명맥을 유지했다. 어떤 개오지 조가비는 점점 교환가치와 동의어로 사용되면서 '돈 개오지'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다.
돈은 기원전 8세기경부터 서기 1세기 중엽까지 이어진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기원전 600년경, 리디아왕국(현, 터키의 서부)의 수도 사르디스에서 알리아테스 왕이 울퉁불퉁한 금은 합금덩어리를 주조해 만든 동전이 등장했다. 오늘날 '리디아의 사자'로 알려진 이 돈이 세계 최초의 동전으로 간주된다.
알리아테스 왕이 동전을 만든 이유는 정복전쟁에 동원된 그리스 출신의 용병들에게 급료를 지급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리디아의 동전에 영향을 받은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은 주로 라루리온의 광산에서 채굴한 은銀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동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동전의 생산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화폐 주조소 또한 점차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로마 제국은 단일 통화를 사용했다. 제국의 경영에는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므로 교역을 통해 재원을 조달했다. 기본적으로 군대가 안전한 교역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야만 했다. 로마는 옥수수, 쇠고기, 올리브유, 목재, 금속, 파피루스, 도자기, 유리, 은, 향수 등을 대규모로 수출했다. 교역상대는 오늘날의 스페인, 프랑스, 중동, 북아프리카 등지였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 제도는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대한 문화적 용광로에서 탄생했다. 르네상스는 주로 예술, 과학, 문학, 철학 등에 영향을 끼쳤는데 돈은 르네상스의 중요한 자극제였다. 즉 부자들의 후원이 예술과 건축의 융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돈은 결정적으로 예금과 대출을 관리하는 은행의 출현을 초래하기도 했다.
은행이란 말은 이탈리아 금융업자들이 사용한 나무 책상이나 탁자인 '반카banca'에서 비롯되었다. 메디치 가문은 메디치은행을 유럽에서 가장 크고 신뢰받는 곳으로 키웠다. 성장 비결 중 하나는 금화 '피오리노 도로'만 거래했기 때문이다.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약 150달러에 해당하는 이 금화는 크기와 양이 일정해 유럽 전역에서 은을 제치고 상거래용 기축통화로 발돋움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은 따로 있다. 1472년에 설립된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 은행이다. 이 은행은 빈곤층에게 7.5% 금리로 돈을 빌려주었다. 설립 후 400여 년 동안 시에나와 그로세코 지역에서 착실하게 성장해 20세기 초반에 이탈리아 타 지역으로도 진출했다. 1999년 밀라노 증권거래소에 상장, 현재 3천여 개의 지점을 가진 이탈리아 3위 은행이다.
인디언의 환영을 받는 콜럼버스 일행
15세기 초반부터 17세기까지 유럽의 열강들(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은 경쟁적으로 식민지를 건설했다. 이른바 세계화의 시작이었다. 1488년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희망봉을 발견해 인도양 항로의 기틀을 마련했고, 1492년 스페인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횡단해 오늘날의 카리브해에 도착했다. 1519~1522년 사이에 포르투갈의 페르디난드 마젤란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돈은 육상과 해상 탐험의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과 막대한 부를 지구의 한 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출발 단계부터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는 위험한 시절이었다. 유럽의 열강들은 식민지를 건설했으며, 이에 식민지 원주민들은 저항으로 맞섰다. 모험의 시대는 계속됐다. 유럽에서 신세계를 향한 탐험 비용은 군주들, 대신들, 부유한 상인들이 조달했다. 상인들은 탐험 성공시에 이익을 분배받는 조건이었다.
무늬는 '발견의 시대'지만 속 사정은 '탐욕의 시대'였다. 이런 시대정신을 보여준 주인공이 나타났다. 각국의 군주들과 재무대신들을 현혹시킨 스코틀랜드의 존 로였다. 악덕 금융업자였던 그는 루이 15세를 위해 당시로선 매우 선진적인 신용제도와 은행제도를 고안했다.
위험천만한 기획이었다. 미시시피 회사는 서인도제도와 북아메리카의 프랑스 식민지에서의 교역권을 갖고 있었고, 존 로가 설립한 은행인 방크 제네랄과 운명공동체였다. 그는 미시시피 강 지역의 풍족한 자원을 개발하려는 욕심에 사로잡혀 프랑스 국채를 상환하겠다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고 말았다. 미시시피 회사는 고수익을 장담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1719년 1월, 미시시피 회사의 주식이 일반인들에게 주당 500 리브르로 제시됐다. 이 회사의 주식은 유럽에서 인기를 끌며 그해 12월 주가가 1만 리브르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주식은 1년도 지나지 않아 휴지 조각으로 전락했고, 결국 일확천금을 노린 암스테르담의 상인들과 수천 명의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다.
존 로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18세기에는 건실한 금융기관들이 여럿 설립됐다. 1800년에는 런던에만 70개의 은행이 영업했다. 최초의 은행권과 수표가 출현했다. 한때 국왕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금융기관이 점차 대중적인 성격을 띠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금을 확보한 은행만 믿어야 한다는 점도 배웠던 것이다.
18세기와 19세기는 산업혁명의 시기였다. 이 시기에 돈, 부, 금융 등이 혁명적인 변화를 겪었다. 약 200년 동안 세계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10배 상승했다. 생활수준도 향상되면서 인구도 6배가 증가했다. 석탄을 연료로 삼은 기계의 발전은 제조업, 광업, 교통, 기술 등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비용이 점점 많이 들자 자본투자자와 금융업자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졌다.
제품이 활발하게 생산되고 거래되면서 돈이 순환했다. 하지만 그 순환은 불공평했다. 고용주가 노동자보다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의 돈은 은행을 이용하기보다 가족에게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새로운 금융기관과 절차가 등장함에 따라 현대식 금융제도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돈은 금속 동전, 면綿 지폐, 종이 수표 등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신했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덕분에 직접 돈을 건네줄 필요가 없어졌다.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대용화폐의 일종인 포인트 제도 같은 실험적 수단이 등장했다. 이제 사람들은 '화폐의 종말'에 관해 말하기 시작했고, 동전과 지폐 없이 거래하는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다.
요즘 우리는 물건의 정해진 가격을 지불하는 대신에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한 입찰에 나서고 있다. 오늘날 포인트 제도와 회원보상 제도는 세계경제의 소비지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20세기에는 소비습관도 눈에 띄게 바뀌었다. 오늘날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는 통화량의 10%가 전산망을 통해 지출되고 있다.
돈의 형태와 사람이 돈과 맺고 있는 관계가 바뀜에 따라 새로운 위험도 대두되고 있다. 상환 방법에 대한 고려 없이 눈덩이처럼 쌓인 부채는 21세기 초반의 현상이었다.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 신용카드 소지자, 저당권자, 기업 등이 빌린 차용금을 지탱하던 신용제도가 무너지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위기가 일어났다.
2011년 기준으로 세계에는 약 1,210명의 억만장자들이 있고, 그들의 순자산을 모두 합친 금액은 약 4조 5천억 달러다. 이들 명단에는 몇몇 나라의 통치자나 독재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소위 브릭BRICs 국가군에 속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는 새로운 세대의 부유한 사업가들이 출현했다. 그들은 서로 다른 각자의 성공담을 갖고 있지만, 그들의 조국은 모두 세계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브라질의 신흥 억만장자들은 주로 농업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반면에 러시아와 중국의 억만장자들은 석유와 가스 산업 같은 중공업 분야의 민영화를 발판으로 부를 쌓았다. 한편 인도에서는 민주주의와 교육이 과학기술이나 서비스업과 결합되면서 부가 창출되었다.
국내총생산과 거기서 파생된 다른 투입과 산출은 정치인과 경제 관료가 늘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다. 그들은 권력의 지렛대뿐만 아니라 돈의 지렛대도 활용할 수 있다. 그들은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거나 과열된 경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그것은 그들이 항상 노심초사하며 시도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다. 차입 규모가 지나치게 클 때 정부는 세금을 올리거나 지출을 줄이는 긴축정책을 펼칠 수 있다. 반대로 성장이 지체되고 경기가 후퇴할 때, 정부는 세금을 낮추고 지출과 차입을 늘림으로써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치인은 세계적 시각에서 돈과 돈의 흐름을 바라보아야 한다. 아울러 순식간에 자국 통화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경제의 강점과 약점도 간파해야 한다. 사실 특정 국가의 정부가 발행한 국채의 상당수는 외국인의 소유로 넘어갈 수 있다. 예컨대 미국의 국채 총액 16조 4천억 달러 가운데 외국이 보유한 비율은 32%가량이다(4조 4,500억 달러). 특히 중국은 미국 국채의 약 8%를 갖고 있다. 이것은 마치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은행 지점장 역할을 맡은 형국이다.
중앙은행은 다양한 지렛대를 이용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물가안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러한 지렛대들은 아주 신중한 조율과정을 거쳐 집행되지만, 투자심리와 소비심리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급격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때가 많다.
중앙은행은 시중 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의 금리인 '익일물 금리'의 변동 추이에 늘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 '도매'금리는 시중 은행들이 서로에게 돈을 빌려줄 때의 금리(이른바 '은행 간 거래'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도매금리는 소매경제에서 상업용 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등에 적용되는 주요 금리들과의 차이가 너무 크지 않아야 한다.
세계 유수의 중앙은행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 국립은행
이어서 세계의 여러 은행에 대한 소개와 그 역할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되며, 금융시장과 투자, 기업, 통화량, 그리고 돈과 관련된 범죄행위 등을 설명한다. 이처럼 금융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신기한 이야기가 되고, 이미 잘 아는 사람들에겐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한 정리의 기회로 다가온다.
21세기 중반에는 과연 어떤 나라가 세계경제를 장악하고 있을까? HSBC은행의 세계조사부가 2012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국적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와 시티프라이빗뱅크(Citi Private Bank)의 2012년 세계 부(富) 보고서(Wealth Report)에서는 2020년에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지만 2050년에는 인도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돈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소득의 불평등으로 시작해 미래의 세계 경제에 대한 것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미래에는 주류 경제학에서 외면하는 접근법을 통해 경제 현상을 설명하려는 비주류 경제학의 입지가 강화될지도 모른다. 물론 앞으로 몇 년 뒤 경제학에 전면적인 혁명의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경제학은 새로운 도전과제와 환경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인 발전을 겪을 것이다.
"오늘의 연설 주제는 '경제학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이 주제를 택한 것은 경제학이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나는 경제학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로널드 코스. 199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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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라면 별 10개도 아깝지 않습니다. 처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마치 아이들용 비주얼 백과사전인 미국의 DK 시리즈처럼, 총천연색 도판에다, 구겨질까 겁이 나서 함부로 넘기질 못할 만큼 질 좋은 용지에 인쇄된, 최고의 책이라고 불러 주고 싶네요. 요즘 책은 확실히,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처럼 편집에 정성을 들여야 특히 어린 독자들이 접근하기가 좋습니다. "돈"의 생리와 특성을 몰라도 사는 데 지장 없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재테크의 원리는 처음 접하는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더 좋은 것입니다. 딱딱하고 복잡한 수식(數式)만 잔뜩 나열하면 아이들이 그저 버거워할 뿐이죠. 명료하고 요령 있는 설명과 풍부한 도판이 곁들여져야, 까다로운 주제가 쉬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책이, 어린 독자들을 상대로만 삼은 기획인가. 그렇지는 전혀 않습니다. 과연 이 책을 펼쳐 보고, 학부 때 해당 분야를 전공한 이라고 해도, 한 항목도 막힘 없이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어른이 보아도 "아 그런 내용이었군, 그런 사실이 있었군, 그런 논리로 돌아가는 거였어,'라며 무릎을 치거나 고개를 긁적일 이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내용과 주제가 제법 깊이 있는 편인데도, 영리한 아이들에게 책을 쥐어 주고 읽혀도 부담이 없을 만큼, 깔끔하게 편집이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이 책은 주로, 우리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몸을 담고 의지하는 거대한 체제인 "자본주의"에서, 혈액처럼 그 운용에 필수요소로 작용하는 "돈"에 연관된 모든 개념, 제도, 현황에 대해, 백과사전처럼 항목을 설정해 놓고 친절한 해설을 해 주고 있습니다. 요즘 흔히 보는 재테크에 대한 개념도 있지만, 그런 팁 위주의 명제 정리(이런 건 자본주의의 작동원리에 대해 피상적인 이해만 가져올 뿐입니다)보다, 경제 제도 전반에 관한 근본 운영 개념과 원리를, 키워드 부연 방식으로 설명해 주면서, 왜 흔한 재테크 기본 명제들에서 그런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지의 이유를 체계적으로 가르칩니다. 꼭 학습용도로만 쓸 게 아니라,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이 책의 색인이나 차례에서 해당 항목을 찾아 읽어 봐도 됩니다. 그냥 읽어 내려가도 좋은 읽을거리이고, 필요할 때마다 참조식으로 사용해도 무방한 구성입니다.
경제는 박물관에 전시된 고색 창연한 화석이 아니죠. 현재 살아 숨쉬는 맥박으로 모두를 추동하고, 구속하며, 승자에게 짜릿한 전리품을 안기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바로 지금의 현황을 잘 반영하는 통계와 실증의 뒷받침이 없으면 그 지식은 반은 죽고 쓸모 없는 공연한 치창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고전적인 개념 설명도 빼어나지만, 최신의 통계를 반영해서 우리가 발을 디디고 호흡하는 세계의 실상이, 숫자와 그래프로는 어떻게 대변되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어린 독자에게 읽힌다면, 경제뿐 아니라 통계의 개념, 분석에도 친근해질 것 같고, 나아가 인문지리적 지식에도 익숙하게 두뇌가 훈련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항목 설정도 기존의 책에서 보던 방식과 크게 다릅니다. "극빈곤층", "심리", "중년기", "아동기", "사이버 범죄" 심지어 "사기" ... 이런 항목이 주제어라면 그게 경제서적이라는 느낌이 오실까요? 이 책은 버젓이, 마치 사회학 서적의 외피를 쓰기라도 한듯 이런 주제어를 깔아 두고 서술을 해 나갑니다. 읽어 보면 결국 돈 이야기이고, 실물 경제에서 이런 변수들이 어떻게 의미 있는 경제적 파장을 낳는지 납득을 시켜 주고 있습니다. 돈과 관련 안 된 사회 현상이 더 이상 뭐가 남아 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런 시도는 대단히 참신하고, 죽은 지식이 아닌 살아서 모든 현상에 고루 적용되는 학문의 모습을 일깨워 줍니다. 그런가 하면 "다국적 기업" "신용 창출" ,"은행" 같은 전통적 경제학 키워드를 두고도,실용적이고 최신의 지식이 반영된 설명이 이어집니다. 특히 2008년 전세계를 강타한 리먼 쇼크, 아직도 여진이 남아 있는 그리스 등 남유럽의 경제 위기, 이런 가장 최근의 사정까지 다 업데이트된 내용이라서, 돈이 그저 만능이고 규칙에 따라야 상책이라는 기계적 체념의식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세계화, 신자유주의"라는 토픽으로는 분명 비관적인 분석이 뒤따를 것 같은데, 이 책은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점을 찾아 나간다는 게 특이합니다. p168 이하의 통화공급량, 그리고 이어지는 인플레, 디플레이션 파트를 보십시오. 적절한 일러스트와 그래프가 곁들여지기도 했지만, 저는 일반용 대중서에서 이처럼 명확하고 유창하게 이어지는 설명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기술적인 설명만 있냐 하면, 바로 앞에는 "경제학의 거장들" 항목을 통해 칼 마르크스를 포함한 이론의 거장들을 소개하여, 이 책에 인문적 품격까지를 더하고 있네요. 이렇게 공을 들인 경제입문서를 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윤리은행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은행의 운영 기법을 비영리 사회재단이 받아들인 새로운 법인 패턴입니다. "돈"과 사회봉사가 어느 접점에서 연결되는지, 색다른 각도에서 보여주는 예입니다. 얼마 전 우리도 특별법 제정을 두고 이슈가 되었던 "이슬람식 은행"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습니다. 만약 이 책으로 경제 기본 개념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라면 이런 최신의 균형 잡힌 지식 포트폴리오가 첫 경험으로 연한 머리에 자리잡힐 것을 생각하니 부럽기도 하네요. 어른들이라고 해도 새로운 지식은 허세나 거품 없이 이런 좋은 책의 도움을 받아서 정리하면 그걸로 충분하겠죠. 정말 너무 멋진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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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누가 만드는가. 돈 때문에 죽고 사는 ‘돈에 미친’ 사회에서 우리는 정작 돈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그래서 돈의 기원이나 돈의 역사, 은행의 탄생, 금융 시스템에 대해 대부분 문외한이다. 돈은 화폐 발행권을 가진 중앙은행보다 시중의 민간은행에서 더 많이 만들어낸다. 돈은 신용창조, 즉 대출을 통해 생겨난다. 인간이 물물교환을 시작하면서 불편함을 느껴 교환의 수단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돈의 역사이다. 옛날 청빈한 우리 선비들은 돈을 돈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것’ ‘저것’이라는 뜻의 ‘아도물’이라고 비하하여 부르며 돈 소리가 입에 차마 오르내리는 것을 금기시했다. 하지만 오늘날 어디 가서 그런 소릴 하다가는 세상물정 모르는 시대에 동 떨어진 사람으로 불리기 십상이며 돈 없이는 하루도 제대로 살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저명한 경제 전문 언론인이자 작가이고, 한때 재정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글을 기고해 온 대니얼 코나한이 돈이 중요한 세상에 살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 정보를 재미있는 교과서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개인 재무관리에서부터 세계경제까지 세금·은행업·투자회사·주식시장·헤지펀드·인플레이션·연금·통화제도·금융문화 등 돈을 둘러싼 모든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해결해주고 경제역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 그들의 통찰력을 소개하므로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는 경제활동을 통해 살아가고 있다. 경제생활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경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경제관련 기사가 매일 쏟아져 나오지만 무엇을 봐야 할 지, 무엇이 중요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경제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이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쟁점을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돈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2장에서는 돈이 어디에 많이 있는지,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알아봄으로써 ‘돈의 지도’를 파악한다. 3장에서는 돈을 관리하기 위해서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준다. 4장에서는 세계 여러 종류의 은행과 그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5장에서는 자금시장, 채권시장, 주식시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6장에는 금융시장과 투자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7장에는 공개회사와 다국적 기업, 사회적 기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기업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지 박진감 넘치게 들려준다. 8장은 통화로서의 돈의 과학에 대한 내용이다. 통화량이 왜 중요한지, 통화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어떤 재앙이 닥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9장에서는 돈에 대한 법률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10장에서는 돈이 인간에게 어떠한 존재이고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1장에서는 소비지출, 대출, 신용카드, 저축, 기부 등 돈의 올바른 사용법을 제시해준다. 12장에서는 소득의 불평등부터 시작해서 미래의 세계경제에 대한 것으로 돈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다루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금융이 어떻게 탄생해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그 흐름을 알게 되었다.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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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돈이 없는 삶은 거의 불가능 하다. 흔히 돈은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가운데 하나다. 오늘날 돈은 열대의 밀림부터 선진국의 최첨단 도시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모든 곳에서 쓰인다. 그러므로 돈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정작 돈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은 드물다. 지금까지의 경제 교양서는 돈보다 돈의 흐름과 쓰임, 불림에 대한 시각에서 다루어 돈의 역사를 책 내용의 자그마한 일부분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저명한 경제 전문 언론인이자 작가이고, 한때 재정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는 대니얼 코나한 · 댄 스미스가 돈이 중요해진 세상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 정보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금융의 기초부터 깊이 있는 이야기까지 포괄적으로 다루지만, 읽는 데 부담이 없다. ‘금융’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탄생해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그 흐름을 보여준다. 이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돈의 역사’에서는 동전의 발전, 은행업의 출현, 현대의 돈, 인간과 돈에 대해서 다룬다. 2장 ‘풍요의 세계, 빈곤의 세계’에서는 돈이 어디에 많이 있는지,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알아봄으로써 ‘돈의 지도’를 파악한다. 3장 ‘돈과 정부’에서는 돈을 관리하는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제시하면서 경제, 재무부, 국가부채, 세금, 복권, 정치, 전쟁 등 흥미로운 소재로 그 역할을 설명한다. 4장 ‘은행과 은행제도’에서는 세계 여러 종류의 은행과 그 역할을 설명한다. 5장 ‘시장’에서는 자금시장, 채권시장, 주식시장, 석유, 보험 등에 대해 알아본다. 6장 ‘투자와 금융’에서는 금융시장과 채권, 헤지펀드, 주식투자에 대해 다룬다. 7장 ‘돈과 기업’에서는 회사와 공개회사, 다국적 기업, 사회적 기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기업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지 박진감 넘치게 들려준다. 8장 ‘돈의 과학’에서는 통화로서의 돈의 과학에 대해 다룬다. 통화량이 왜 중요한지, 통화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어떤 재앙이 닥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9장 ‘돈과 법’에서는 강도, 사기, 조직범죄단체, 탈세, 사이버 범죄 등 법률적인 내용을 다룬다. 10장 ‘생애단계’에서는 돈이 인간에게 어떠한 존재이고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1장 ‘저축, 지출, 기부’에서는 돈의 올바른 사용법을 제시한다. 12장 ‘돈의 미래’에서는 경제학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이 책은 돈에 대한 모든 것을 망라해서 설명하고 있으므로 금융시장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한 최고의 입문서가 될 것이고, 금융기관 종사자에게는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금융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싶거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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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돈, 금융이라는 단어를 접하지 않고 하루를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이런 면에서 최근에 읽은 [돈의 거의 모든 것]이라는 책은 정말 이러한 생각에 대한 화답을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돈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돈에 대한 전반적인 것은 알 수 있다. 우선 이 책은 1장 돈의 역사에 예기하는 것으로 돈에 대한 예기를 시작하고 있다. 정말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폐라는 이 개념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역사 공부가 될 법도 하다. 다양한 그림과 더불어 돈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은 역사 시간이 되었다. 다음 2장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예기가 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 부의 쏠림현상 등에 관한 예기를 하고 있다. 돈의 역사를 예기한 다음에 너무 무거운 주제로 바로 넘어간 것은 아닌가 하는 기분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장이었다. 그리고, 다음 3 장에서는 최근 금융위기 이후에 많이 접하게 되는 정부의 재정정책, 금융완화 등과 같은 예기를 할 수 있는 돈과 정부에 대한 예기이다. 재무부의 성격과 국가부채, 세금 등에 대한 재미있는 예기들과 더불어, 국유화와 민영화에 대한 예기도 있다. 최근의 철도 민영화가 한참 뉴스 오르내릴 때 이 부분을 읽으면서 보낸 기억이 난다. 4장에서는 은행과 은행제도에 대해서 예기를 하고 있다. 어떤 종류의 은행들이 있으며, 각 은행들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장이었다. 우리나라에도 투자은행에 대한 예기가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것을 보면서, 왜 이런 은행이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5장에서는 시장에 대해 예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장은 돈을 거래하는 시장, 현물의 돈이 아니라 전자상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 그러니까 자금 시장에 대해서 예기하는 것이다. 물론 원자재와 같은 상품시장에 대한 예기도 있다. 6장에서는 투자와 금융을 예기하고 있다. 심리에 대해서 먼저 예기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투자를 예기하면서 제일 먼저 심리를 예기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투자의 세계에서 심리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것을 예기하고자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7장에서는 돈과 기업을 예기하고 있다. 회사란 어떤 것이며, 회사를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한다는 것, M&A, 다국적 기업, 파산 등을 접해 볼 수 있었다. 8장에서는 돈의 과학을 예기하고 있다. 경제학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이었다. 꽤 흥미로운 부분으로 우리들이 익히 아는 경제학의 거장들도 만나 볼 수 있었다. 물론 깊이 파고드는 이 책을 읽은 다음으로 남겨두어야 할 것이다. 9장에서는 돈과 법을 예기하고 있다. 조직범죄와 경제탈세 등을 접할 수 있는데, 별로 유쾌한 부분은 아니었다. 10장에서는 생애단계를 예기하고 있는데, 아동기부터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부양하고 은퇴를 하는 데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이다. 11장에선느 저축, 지출, 기부를 예기하고 있는데, 이 장에서는 신용카드, 저축의 종류, 기부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2장에서는 돈의 미래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다. 최근에 비트코인이라는 화폐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이 책에서 예기한 세계 단일통화에 대한 생각을 안 해 볼 수 없다. 이렇게 이 책을 읽고 보니, 돈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같이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각 장에서 깊이 있는 설명이나 논제를 이끌어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전반적으로 돈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이 책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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