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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이번에 오는 비는 추위도 같이 데려왔다. 이번 겨울은 예전보다 더 추울 거라 그러던데. 사실 오늘 일찍 출근할 필요는 없었다. 12시까지 출근하면 되는 일이었지만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출근을 했다. 우선은 유니폼 빨래하기, 물론 이건 세탁기가 해준다. 그래도 4층까지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는 게 번거롭기는 하다. 그 후에 했던 일은 청소, 일단 청소에는 화장실 청소가 있다. 화장실의 휴지통 갈아놓기, 화장실 바닥 청소하기, 그 후에는 가게 앞에 있는 담배 재떨이 비우기, 그 후에 겨우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홀 청소하기. 홀 청소에는 바닥청소와 테이블 닦기가 있고, 바 테이틀 닦기 등도 들어간다. 그 후에 스푼과 포크 등 소독하기, 소독이 끝나면 일단 밥 먹기, 밥을 5분 안에 끝내면 가게 출근하면서 꺼내 놓은 냉동 대구 손질하기, 피쉬 앤 칩스의 소스 만들어 놓기, 그 후에소세지 양파 손질하기, 아직도 끝이 아니다. 오늘은 특별히 메뉴가 변경되어서 가게 앞에 꽂아놓았던 메뉴판 갈아놓기, 오늘의 칵테일 써놓기, 아직도 일이 끝나지 않았다. 메뉴뿐만이 아니라 가게 오픈 시간이 변경되는 바람에 가게 앞에 붙여놓은 것들도 다 갈아놓아야 했다. 그 후에 빨래한 것 정리하기, 아, 중요한 거 빼놓았다. 마트에 장보기, 사실 장 보는 건 출근과 동시에 이루어진다. 또 뭐가 있더라. 화분에 물주기, 메뉴판 각 테이블에 놓기. 정말이지 일이 끝이 없구나. 그런데 어이없는 건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쩝. 오늘은 정말 멍해지는 느낌. 다음 달에 그만두게 되었다. 물건 하나 잘 못 사는 바람에 그만두어야 하다니. 정말이지. 냉동대구를 많이 샀다고 그만두어야 하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이란 말인가! 뭐, 암튼 그만둔다니 속은 후련하지만. 아마도 유곽에서 일하는 사람도 나와 같은 일을 하겠지. 그렇겠지. 유곽이라는 곳은 술도 파는 곳일 테니. 아님 말고지만. 일단 술도 파는 것 같은데. 오늘은 이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지만 조금 더 재미있는 작품을 읽어야 좋겠지만 이 작품만으로 만족할까 한다. 작품 제목은 『유카리즘』 - 1. 작가는 CHIKA SHIOMI/ 번역은 최윤정. 그런데, 이런 만화번역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다른 문학작품의(소설 같은) 번역보다는 빠르겠지? 아닐까? 사람의 전생이라는 것이 진짜 있는 것일까? 사람이 태어나고 죽음 뒤의 일들. 과연 지금 갓 태어난 사람이 자신의 전생(태어나기 전의 일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경우가 정말 있을까? 나로서는 믿기가 힘들다. 그런 게 있는 것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 정말이지. 못 믿어! 그런데, 유카리즘 속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전생을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하지만 느낌은 알고 있는 것 같다. 17세의 나이에 에도 시대의 유곽 이야기를 쓰는 코바야카와 유카리는 자신의 전생을 알고 있다. 참 신기해. 그리고 점점 에도 시대 때 알고 지낸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생소하지 않은 소재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작품 하나는 잘 만난 것 같다. 다음에 2권도 읽고 싶다. 빨리 나왔으면! 특별 만화인 시오미의 일상그림책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일상이 코믹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일상이 코믹이긴 한데. 왜 이리 슬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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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을 기억하는 유카리는 유명한 고교생 소설(?) 작가다. 우연히 전생의 인연을 만나고 과거로 간다.
그리고 다시 현세로 오고 어떠한 계기가 생기면 다시 간다. 다른 작품과 다른 점은 세심하게 관찰하지만 특별히 과거를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에도 시대에는 성별이 역전됐고 다른 인연도 마찬가지다. 1권 마지막에 나온 또 다른 인연은 성별이 그대로인데 이것 때문에 조금 꼬일듯...
1권에서 전생의 인연 3명과 현세에서도 만난다. 그중 전생의 괴로운 기억을 무의식중에 가지고 태어난 여성(20세?)의 마음이 풀리는 과정이 흥미롭다.
이야기하기는 그렇고 벚꽃과 연결지어서 괜찮게 그렸다. 작가의 이야기를 푸는 솜씨가 생각보다 좋아서 리뷰를 쓴다.
최근에 상당히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정리한다는 핑계로 리뷰는 잘안쓸려고 했다. 아직도 귀찮다는 심리보다 시간 낭비라는 느낌이 더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