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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아이들'에 이어 '악마의 시'도 읽었다. 역시나 마술적 사실주의 소설이다.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두 남자, 지브릴 파리슈타와 살라딘 참차. 지브릴은 머리에 후광이 비추며 점점 천사로 변해가고, 살라딘은 머리에 뿔이 돋아나며 점점 악마가 되어간다. 현실과 꿈이 교차되다 섞이고 황당한듯 묘한 이야기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나비를 먹는 소녀, 바다가 갈라질 거라 믿고 떠나는 순례,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 아내와 동거 중인 남자, 인종차별, 이민자의 삶, 세 여신, 마훈드, 종교, 성(sex), 천사와 악마, 선과 악... 이슬람교의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살만 루시디를 죽이라는 '파트와'(종교법령)가 내려져 평생 숨어 지내다가 지난해 결국 피습까지 당하게 했던 문제작. 종교의 깊은 속내야 잘 모르지만 이 소설로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실제로 많은 번역가들이 죽고, 작가도 죽을 뻔하다니. 얼마나 무시무시한 내용이 들어있나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조금 놀라웠다. 소설인데 뭐 그리... 예수가 결혼해서 딸을 낳았다는 소설도 있는데.. 이 책에 쏟아진 격렬한 분노를 보면서 오히려 이슬람교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살만 루시디는 책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악마는 왜 찾아, 인간이 곧 악마인데?'' ''천사는 왜 찾아, 인간도 천사를 닮았는데?'' 내말이~~ |
| 한마디로 묘사할 수 있는 책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품 전체를 다 읽고 난 느낌은 이 작품의 주제를 한마디로 압축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이 작품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은 당대의 사회상 뿐만 아니라 과거의 모습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작가 묘사하는 사건은 사실이 아닐 뿐더러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 작품이 세계적으로 수많은 무슬림들의 공분을 산 부분은 아주 사소한 부분에 불과하며, 오히려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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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모독이라는 논란을 불어일으킨 살만 루슈디의 문제작 악마의 시는 인도 봄베이와 런던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 현실과 이상을 오가는 환상 소설이다. 살만 루슈디의 책은 대부분 적지 않은 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장편 소설이데 내가 소장하고 있는 루슈디의 책 중에 가장 두껍지 않나한다. 이전 판이 거의 절판 위기에 놓여있어 언제 한 번 리뉴얼 되서 나오나 생각했었는데 문학동네에서 루슈디의 책들을 대부분 전집으로 편성하고 있어서 반갑다. 아직 책을 완독하지 못했지만 후반부로 이를수록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