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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자크 구르나, 배반 / 우리를 떠난 적 없는 그들
"압둘라자크 구르나, 배반 / 우리를 떠난 적 없는 그들" 내용보기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본 그는 불현듯 이 모든 것의 낯섦에 충격을 받았다. 이곳, 이 사람들의 집 마당에서, 밀랍으로 광낸 승마부츠를 신고 가서, 말채찍으로 초조하게 자기 종아리를 찰싹찰싹 치면서, 이 시커멓고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자신. 그는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이 사람들을 향한, 발치에 누운 남자를 향한 분노를 느꼈다. 그것은 낯익은 낯섦이었다. 마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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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본 그는 불현듯 이 모든 것의 낯섦에 충격을 받았다. 이곳, 이 사람들의 집 마당에서, 밀랍으로 광낸 승마부츠를 신고 가서, 말채찍으로 초조하게 자기 종아리를 찰싹찰싹 치면서, 이 시커멓고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자신. 그는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이 사람들을 향한, 발치에 누운 남자를 향한 분노를 느꼈다. 그것은 낯익은 낯섦이었다. 마치 자신의 일부가 몸밖에서 자신을 구경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무시해야 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그 감정을 떨쳐냈다. 그 감정이 불러일으키는 인간적인 충동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우유부단과 유약함이라 생각하고는 두 팔로 들 것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63쪽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배반]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등장했다. 이전에 출간된 [낙원]을 읽고 알 수 없는 상념에 빠진 기억이 난다. [낙원]과 같은 문학 작품을 단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작열과 습윤이 오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비감, 야생성 등의 묘사가 생소했다. 그래서 이번에 출간된 [배반]에 대한 기대도 몹시 컸는데, 역시나. 또 다른 충격으로 머리가 멍 해졌다.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학업을 마친 후부터 영국인으로의 삶을 선택한 디아스포라적 작가다. [배반]은 무리 속 이방인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시각에서 풀어냄과 동시에 자전적인 이야기가 가미한 독특한 작품이다. 특히 '배반'이라는 요소로 왜 누군가는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연민과 공감이 느껴졌다.

[배반]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작은 연결고리로 이어져있으며, 책을 덮은 뒤에는 다시 1부로 돌아와 한 번 더 읽게 되는 묘한 끌림이 있었다. 반절 즘 읽으며, 작품의 제목이 왜 [배반]인가에 대한 물음의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서로 다른 그들은 사랑을 했고, 사회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미움과 동경이 응축된 그곳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도덕이었다. 그러나 2부에 도달해 파리다, 아민, 라시드 남매 중 막내 라시드가 영국으로 유학을 결심하면서 "배반"의 의미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배반"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미움, 불신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수반되는데 반해,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배반]에서 "배반"은 감정이 배제된 느낌이었다. 그래서 원제를 찾아보았다. 원제는 Desertion, 배반이라기 보다는 배반감을 느낄만한 개체를 이르는 듯했다.

Desertion

황폐, 황폐한 상태

내버림, 내버려진 상태

탈영

황폐, 내버려짐보다 "탈영"이라는 뜻에 눈이 갔다. 탈영은 "기피할 목적"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황폐해졌거나 내버려진 곳, 혹은 그렇게 될 예정인 특정 장소를 "기피할 목적"으로 떠난 상황을 Desertion이라 부르는 것이 아닐까 추측했다. 남아있는 그들의 집거지가 누군가에게 기피해야할 장소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로 "배반"이 되었다. 떠난 사람은 고통을 함께 나누는 동지가 아니라, 황무지를 뒤로한 채 앞을 나아가는 배반자다. 확실히 "배반"이라는 단어는 조금 감정적으로 느껴졌다. 원제를 찬찬히 살펴본다. 감정의 불순물을 걷어내고 상태만 설명한 이 단어, Desertion. 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버려짐", "황폐" 등과 같은 제목은 남아있는 사람들을 너무 혹독하게 만드는 제목인 것 같기도 하다.

[배반]에서는 두 이방인을 주로 다루고 있다. 1부는 아프리카 내의 영국인, 2-3부는 영국 내의 아프리카인이다.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잔지바르출신이지만, 작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는 탄자니아-케냐다.) 1부에 등장하는 마틴 피어스는 식민국 국적인 영국사람이다. 백인이라는 그 자체로 식민지 사람들에게 경외와 두려움을 일으킨다. 그렇다고 상처투성이의 이 백인과 몇 안되는 식민지의 백인들이 흑인을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니다. 다른 문화권에서 자리 잡은 소수는 어찌되었건 상대적 약자다. 그래서 식민국의 그들도 식민지 흑인들과 마찬가지로 내재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마틴 피어스가 그렇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명목하에 겨우 목숨만 구한 걸인의 행색으로 발견되었으니 말이다.

2-3부는 좀 더 보편적으로 매체에서 다뤄진 이방인의 이야기다. 선진국으로 떠나, 고향을 뒤로한 채 그곳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만 [배반]의 화자 라시드가 영국으로 떠나며 겪는 불필요한 사건들은 그리 자세하게 묘사되어있지 않다. 대신 작가는 영국인을 선택한 라시드와 조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비참한 상황을 대비시켜 "배반", Desertion 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는 쪽을 택한 듯 했다.

[배반]은 단순히 이민자들과 그들의 운명을 다룬 소설이 아니다. 식민시대의 상처가 대를 이어감에 따라 어떻게 대물림 되었고, 그것이 치유되어가는 과정을 담담히 적어내려간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삶 자체이다.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이 작품을 통해 한쪽를 옹호하고, 단순히 피해자였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배반]은 압둘라자크 구르나에게 선택할 수 없었던 조국과 선택한 내 나라의 입장에서 적힌 이국적인 시선의 아름다운 회고록이다. 식민시대의 사람들에게 연민의 목소리를 보냄과 동시에 독자들이 겪어보지 못했던 그들의 아픔을 이해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스며든 작품이었다. 생소한 배경과 흥미로운 등장인물, 흡입력 있는 전개로 시선을 끌어당긴 작품인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배반]을 추천한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a******4 2022.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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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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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압둘라자크 구르나 작가의 네 번째 책인 [배반]-   빠르게도 한 작가의 작품 출간이 독자로서 저자의 작품 세계관을 더욱 뚜렷이 살펴볼 수 있어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든다.   전작들에서도 보인 바와 같이 동아프리카 역사의 한 궤의  축인 디아스포라, 제국주의, 그런 소용돌이 속에 인간들의 인생 흐름들을 절묘하게 그린 저자의 작품들은 이번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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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압둘라자크 구르나 작가의 네 번째 책인 [배반]-

 

빠르게도 한 작가의 작품 출간이 독자로서 저자의 작품 세계관을 더욱 뚜렷이 살펴볼 수 있어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든다.

 

전작들에서도 보인 바와 같이 동아프리카 역사의 한 궤의  축인 디아스포라, 제국주의, 그런 소용돌이 속에 인간들의 인생 흐름들을 절묘하게 그린 저자의 작품들은 이번 작품 또한 그 연장선으로 생각해보게 한다.

 

 

1899년의 식민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초반부 이야기인 마틴과 인도인과 아프리카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들을 부르는 '초카라'라고 불리는 레하나와의 사랑 이야기는 당시의 분위기를 생각해볼 때 분명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었던 사랑 이야기다.

 

 

그것이 종교와 관습, 여기에  자신을 버리고 떠난 남자(남편)를 기다리다 지친 레하나란 여인의 운명이 백인 마틴을 만나고 인생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또 다른 운명에 휘말리는 내용은 2. 3부에 이르면서 시대를 훌쩍 넘어 50년대~60년대의 격동기의 아프리카 역사를 통해 작품 속 진짜 화자인 라시드의 회상으로 펼쳐지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단란했던 가정의 막내였던 라시드는 형 아민과 레히나의 손녀 이혼녀 자말리와의 사랑과 연애가 부모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을 본 상태로 영국 유학길에  오르고 국내 정세가 독립과 다시 혁명군들에 의해  불안해지면서 고국을 밝지 못하고 주저앉게 된다.

 

 

편지를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수단으로 위안을 삼던 라시드,  영국은 고국과 타국이란 경계에서 잠시 머물다가는 여정이란 생각을 지닌 그가 겪는 이방인이란 존재의 실체와 고국의 가족들의 소식을 통해 위안과 안도, 그것이 점차 암울한 정세에 따라 자신만이 그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평화를 가장 한 타국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는 자책감을 동반한 감정의 느낌들이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 비로소 이방인에 대한 영국인들의 홀대와 차디찬 시선들을 이기고 그 사회 안에서 살아가고자 노력할 수밖에 없는(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회 전반적인 시선들과 움츠림) 디아스포라의 전형적인 시발점들을 인정하고 장착할 수밖에 없는 고독과 안쓰러움이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읽는 동안 라시드가 작가의 자전적 모습처럼 보인 부분이 문학 작품의 허구이자 실제처럼 다가온 것은 원치는 않았지만 역사라는 줄기에 몸담고 살아가는 인간의 운명이란 길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단 점에서 저자가 그리고자 한 디아스포라의 애잔함을 느껴볼 수 있다.

 

 

작품의 제목인 배반은 그런 의미에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느껴볼 수 있다.

 

 

마틴이 임신한 레하나를 버린 배반, 아민이 평생 지울 수 없었던 사랑의 대상인 자밀라를 저버린 배반, 라시드가 고국과 가족을 고의는 아니었지만 저버릴 수밖에 없었던 배반은 영국 식민주의 시대와 국내의 잔혹한 전복 사건들을 통해 종교, 이데올로기, 관습에 따라 부모의 뜻을 저버리지 못한 아픔들이 모두 섞여 저마다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벌어진 진행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떠났으나 진정 떠난 것은  아닌 고통과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가는 라시드의 눈을 통해 동아프리카의 식민시대의 역사와 그 역사로 인해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저자의 작품은 특히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 인생의 한 단면처럼 여겨지게 한다.

 


 

사랑의 배반이  연이어 배반으로 돌아온 흐름들, 결국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채 끝났다는 점에서 원 제목인 desertion에 담긴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다.(배반, 도주)

 

 

읽는 동안 고향을 잃는다는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던 등장인물들의 인생을 통해 먹먹한 마음과 함께 작품의 읽고 난 후에도 여운이 많이 남았다.

 

 

아마도 식민 시대란 역사를 경험했던 우리나라 역사를 함께 떠올릴 수밖에 없는 시대 흐름들도 그렇고 저자의 작품에 대한 느낌을 글로 적기에는 착잡하고 복잡한 마음이 더 앞서 생각처럼 글로 이어질 수없었던 부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작품들보다 이번 작품이 훨씬 더 좋았다.

이달의 사락 m*******n 2022.11.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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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 「배반」
"2021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 「배반」" 내용보기
문학동네(펴냄)         노벨문학상은 특정 작품에 주는 상이 아니라,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근런데 간혹 출판사 소개 글에 "노벨문학상 수상작" 어쩌고 언급되는 것은? 심사평에서 수상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논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언급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이런 식으로 .....       수상을 거부한 사람은 샤르트르 이 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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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펴냄)

 

 

 

 

노벨문학상은 특정 작품에 주는 상이 아니라,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근런데 간혹 출판사 소개 글에 "노벨문학상 수상작" 어쩌고 언급되는 것은? 심사평에서 수상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논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언급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이런 식으로 .....

 

 

 

수상을 거부한 사람은 샤르트르 이 분의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또 한분은 내가 얼마 전에 읽은 《닥터 지바고》의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다. 그는 러시아 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아쉽게도 노벨 문학상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사후에 한참 지나 닥터 지바고가 금서에서 해지되었고, 대신 아드님이 대리 수상하셨다.

 

 

 

 

노벨 문학상 논란ㅜ.ㅜ 노벨 문학상 최대 수상국가는 프랑스 15명,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 8명, 독일 8명의 순이다.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국적 소지자인데 그렇다면 그들의 문학이 인류 공통의 유산에 기여한 우수한 문학인가? 개 웃기는 소리다!!! 우리의 문학시장 역시 서구권에서 공부하고 온 소위 지식인들 중심으로 서구문학, 영미문학으로 점철되어 있다. 간혹 만나는 비서구권 문학의 작품을 읽다 보면 오스스 소름이 돋을 만큼 매력적이다. 터키의 오르한 파묵이나 가르시아 마르케스나 이 책의 작가 압돌라자크 구르나 와 같은 작가의 작품들은 정말 탁월하다. 감히 영미문학과 비교 대상이 못될 만큼!!!!

 

 

 

 

 

소도시의 장사꾼 하사날리는 어느 날 쓰러진 백인(음중구)남자를 치료하고 성심껏 돌봐준다. 이것이 무슬림의 문화라고 한다. 오늘날 무슬림에 관한 폭력적인 기사를 보면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후 쓰러진 백인 마틴 피어스는 자신을 구해준 하사날리의 집에 왔다가 그의 누나 레하나와 사랑에 빠지는데....

 

 

 

 

사랑을 중심 주제로 한, 또한 이방인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압돌라자크 구르나 본인의 자전적 소설.

 

 

 

 

 

소설 초반에 드러나는 이방인은 누가 봐도 탄자니아, 케냐 한복판의 영국인 마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설 후반의 이방인은 영국으로 간 라시드였다. 누구나 이방인이 될 수 있다. 소설의 제목인 배반 역시 이중적인 의미다. 첫 번째 배반은 마틴이 임신한 레하나를 배반한 것이고 또 하나는 가족을 배반하고 영국으로 떠난 라시드였다.

 

 

 

영국의 식민주의와 종교 비난, 버턴이라는 인물을 통해 제국주의의 진면모를 보는 듯하다. 대영제국이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나는 반감이 생긴다. 식민지 시절, 동일한 고통을 겪은 민족의 후예라서 그런지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이 강한 편이다. 가해자들은 천수만수 누리며 잘 살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자신의 가족은 혹은 동료와 민족을 지키기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우리의 역사도 다르지 않았다......

 

 

 

최근 병렬한 소설 세 편이 다 다크한 내용이었다. 대프리카에 이른 더위가 찾아와서인지? 삶의 낙? 소설마저 매력을 잃은 나였는데 최근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꼈다. 소설을 읽으며 내 취향은 더 확고해지는 듯하다. 남류? 작가보다는 여자 사람 작가에게, 오른쪽보다 왼쪽에게, 서구보다 비서구, 영미보다 비영미권 문학에 더 매력을 느낀다........ 결국 내 진심은 주류보다 비주류에게, 인싸보다는 아싸에게 머물러있었다...

 

 

 

 

 

 

 

 

 

#배반, #압둘라자크구르나, #2021노벨문학상수상작가,

#문학동네, #황가한옮김, #낙원, #식민주의, #제국주의,

#인종주의, #문학상수상작가, #탈식민문학명예교수

 

 

 

 

 

이달의 사락 r******7 2023.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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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지원도서    [완독서평]   작년에 한림원에서 노벨문학상을 발표하는 라이브를 유튜브로 보고 있으면서도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이름이 호명할 때조차 그 이름을 알아듣지 못했다. 이렇게 이름조차도 낯선 작가가 태어난 나라를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바로 탄자니아를 찾아낼 수 있을까?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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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지원도서 

 

[완독서평]

 

작년에 한림원에서 노벨문학상을 발표하는 라이브를 유튜브로 보고 있으면서도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이름이 호명할 때조차 그 이름을 알아듣지 못했다. 이렇게 이름조차도 낯선 작가가 태어난 나라를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바로 탄자니아를 찾아낼 수 있을까?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 작가의 작품들을 읽는 기쁨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상에 대해, 그냥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읽어도 되는지 미안한 마음뿐이다.

 

 

문학동네에서 쏟아져 나오는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작품들. 어떻게 이렇게 빨리 번역들을 하시는지 정말 번역자들도 대단한 능력자들이시다. 책에 둘러져 있는 띠지에 있는 구르나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제 친근함 마저 느껴진다.

 

 

<배반>의 시대적 배경은 1899년 제국주의가 판을 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사날리는 새벽 기도를 알리는 기도시보도 하지 못한 채 음중구(유럽인) 한 명을 발견하게 된다. 하루에 다섯 번 기도하는 시간 중에서 첫 번째 시간을 알리는 것을 잊었지만, 이슬람교에서 환대Hospitality는 알라 앞에서 실천해야 하는 의무 중 하나로 친절과 관대함으로 자신을 희생해 손님(이방인)에게 제공해야 한다.

 

 

하사날리와 누나 레하나는 인도 출신 아버지와 음스와힐리 어머니와 결혼해서 낳은 초타라(혼혈)로 불렸다. 장사꾼 집안이었지만 그 동네에선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혼혈을 바라보는 따가운 눈빛은 언제쯤에;나 인간을 인간으로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될 수 있을까?

 

 

하사날리의 누나 레하나는 세 번의 청혼 끝에 아자드와 결혼했지만 계절풍과 함께 떠나버린다. 홀로 있는 레하나 앞에 마틴 피어스라는 음중구(유럽인)가 나타났고, 자신을 돌보는 레하나에게 마틴은 첫눈에 반해 버린다. 하지만 빠르게 빠져버린 사랑인 만큼, 그 사랑에서 빠져나오는 속도도 빨랐다.

 

 

영국에서 식민지 지배를 위해 파견된 군수 프레더릭 터너와 백인 농장주 버턴의 사상은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터무니없는 생각이지만 그 시대에는 너무나도 당연시되는 생각들이었을 것이다. 남아프리카의 보어인들처럼 아프리카 식민지에 있는 모든 현지인들을 쫓아내고 백인들의 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개소리들.

 

 

그리고 빠르게 6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고,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아민과 아마도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모습이 많이 투영된 듯한 '꼬마 이탈리아인' 라시드가 등장한다. 부모는 탄자니아에서 교수를 하고 있다. 라시드는 탄자니아가 독립을 하는 시점에 영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독립을 하기 위한 국가의 혼란은 당연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영국에 있던 라시드는 탄자니아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영원한 이방인이 되어버린 라시드의 모습에서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모습이 보여서 코 찡긋!

 

 

사랑 이야기로 시작해서 사랑 이야기로 끝날 줄 알았는데 책 제목처럼 <배반> 당했다. 어떻게 살아냈을까? 폭력적인 시대를 지나온 삶에 박수를 보낸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서평단 #세계문학 #배반 #압둘라자크구르나 #문학동네

 

 

g*****a 2022.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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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노벨문학상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새로운 작품 <배반>이다. 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압둘라자크 구르나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작품을 쓰기에 현존 최고의 상을 받을까?'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했다. 그의 작품으로 첫 만남은 <낙원>이었다. 12세 소년의 유수프를 통해 그가 그려내고 있는 이야기는 대단했다. 완독을 하였지만 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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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노벨문학상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새로운 작품 <배반>이다. 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압둘라자크 구르나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작품을 쓰기에 현존 최고의 상을 받을까?'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했다. 그의 작품으로 첫 만남은 <낙원>이었다. 12세 소년의 유수프를 통해 그가 그려내고 있는 이야기는 대단했다. 완독을 하였지만 한마디로 정의 내리며 서평을 쓰기 어려웠지만 다른 작품이 궁금해지게 해주는 작가였음은 분명했다. 그 후 빠르게 그의 새로운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저자의 작품들을 국내에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하나의 이야기 안에는 여러 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것,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무질서한 흐름의 일부라는 것,

그리고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고 영원히

얽매이는가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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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학업 생활을 하였는데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그가 이 작품에서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반영시키면서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배반>에서 이방인이란 '우리 모두'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야기의 전반부에서 이방인은 아프리카 안에서의 영국인이다. 음중구 영국인 마틴 피어스는 무리에서 벗어나 참변을 당해 생사를 오고 갈 때 하사날리에게 구조되었다. 다수인 아프리카인들과 다르게 생김새가 다른 마틴을 하나살리가 집에 데려오자 그의 누이며 다른 사람들은 낯섦과 두려움 때문에 그를 비난한다. 후반부에서 또 다른 이방인은 새로운 세상이 궁금해 영국으로 간 라시드의 이야기다.

저자가 말하는 이방인은 거시적인 관점이 아니라 미시적인 관점으로 다수의 사이에 있는 소수를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기에, 마틴 피어스도 라시드도 우리도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든지 이방인이 될 수 있으며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책을 읽다 보면 왜 제목을 <배반>이라고 지었는지 짐작이 갈 것만 같기도 했다. 마틴 피어스가 임신한 아내 레하나를 배반한 것, 라시드가 고의는 아니었지만 가족과 고향을 배반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나간 것은 시대적인 상황과 각자의 사정에 의해 벌어진 가슴 아픈 일임을 볼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자책감, 괴로움은 서로에게 괴롭다.

전체적으로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서 인물들 각각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식민지 시대 상황에서 인종을 뛰어넘은 사랑, 인물들 간의 이어지는 이야기, 그 안에서의 배반 등의 전반적인 이야기와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자전적인 면모를 여실히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저자의 전 작품을 보았었고 이 책을 설명해 주는 글귀를 보았을 때도 단순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는 않겠다 생각했지만 읽고 난 후 역시 묵직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그래서일까? 일목요연하게 머릿속에서 정리되는 느낌이지는 않지만 이 작품이 갖고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k******1 202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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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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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일부인, 모두의 이야기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자신의 고향 탄자니아 잔지바르를 배경으로 3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가족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 속에는 가족을 탄생시킨 사랑과, 식민지 시대와 격변의 시기의 상처가 있다. 이민족 간의 불완전한 결합과 분리는 세계사의 흐름이기 이전에 개인들의 이야기이다. 무수한 이야기, 로맨스 또는 추문, 동경 또는 혐오 후에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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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일부인, 모두의 이야기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자신의 고향 탄자니아 잔지바르를 배경으로 3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가족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 속에는 가족을 탄생시킨 사랑과, 식민지 시대와 격변의 시기의 상처가 있다. 이민족 간의 불완전한 결합과 분리는 세계사의 흐름이기 이전에 개인들의 이야기이다. 무수한 이야기, 로맨스 또는 추문, 동경 또는 혐오 후에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문학이 태어났다.

하나의 이야기 안에는 여러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것, 그 이야기들은 우리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무질서한 흐름의 일부라는 것, 그리고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고 영원히 얽매는가에 관한 것이다.

p. 173

 

 

 

낯선 문화 속 여러 인물의 다양한 시각

이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우선 새로운 문화를 만나게 된다. 첫 장의 주인공 하사날리는 몸사바 인근 바닷가 소도시에 입지를 다진 상인으로,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인도인이었는데, 가족 중에 유일한 인도인이었고 모든 인도인은 그의 가족을 멸시했다(100p). 2부와 3부의 배경이자 작가 압룰라자크 구르나의 고향인 잔지바르는 아프리카와 인도, 유럽과 아랍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여러 민족은 언어와 문화가 달라 소통에 제약이 있고, 이들 사이에 상인도, 관리인도 중개인도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1부, 2부, 3부로 나누어진 <배반>의 각 장들은 하사날리, 프레더릭, 레하나, 피어스, 아민과 라시드, 등 대부분 사람 이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 장은 그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그 사람의 관점으로 쓰여있다. 1장 하사날리의 누나인 레하나는 3장의 주인공인데, 1장을 읽고 3장을 읽으면 이들의 관점 차이가 놀랍게 대비된다. 2장의 유럽인 관료인 프레더릭과 4장의 새로운 유럽인 피어스의 관점도 마찬가지이다. 2부, 3부의 다음 세대의 이야기 또한 동일한 사건을 겪으면서도 서로 간의 괴리감이 상당하다.

낯선 문화와 여러 인물의 시각이 얽히며 상상과 자전적인 스토리로 넘어가는 소설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더라도, 심지어 가족 간에도 이처럼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다문화가 아니라도,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이와 같은 층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런 서술은 모든 이들의 항변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고, 다각도로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아프거나 감당할 수 없거나

하지만, 이 책은 아픈 역사의 책이다. 하나의 묵직한 <배반>을 우려했지만, 수많은 <배반>에 길을 잃을 지경이었다. 그중에 가장 묵직하고 가장 치명적인 사건을 내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인물들은 자신의 배반을 가장 아프게 느낄 것 같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 이전에도 배반이 있었고, 식민지는 그 자체로 배반의 역사이며, 그들이 사라진 이후, 격변의 시대에서 택하는 삶, 모든 과정에 크고 작은 배반이 있었다.

어떤 배반은 이해할 수 없었고 어떤 배반은 이해할 수는 있었지만 감당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많은 상처는 서로 간의 몰이해와 맞닿아 있었다. 하지만 몰이해가 해소되면 상처는 치유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조망할 수 있게 해주는 서술에 힘입어 사유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처럼 여러 상황들을 알 수만 있다면, 상처를 받고 상대를 미워하는 문제가 선택의 문제가 될까?

 

 

그럼에도 아름답고 강렬한 이야기

제국주의, 전통과 문화, 실망시키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는 가족, 떠나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특수하고도 보편적인 이야기를 무척이나 아름답고 강렬하게 읽을 수 있었다.

 

 

y****1 202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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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 압둘라자크 구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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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2021 노벨문학상 수상작 <배반>을 문학동네 세계문학으로 만났습니다. 압둘라자크 구르나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작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쪽 문학은 이번에 처음 접하는 거라 생소하면서도 묘한 기대감이 생깁니다. 특히나 노벨문학상 수상작에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들로 가득한 책이라 궁금함이 더 커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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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2021 노벨문학상 수상작 <배반>을 문학동네 세계문학으로 만났습니다. 압둘라자크 구르나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작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쪽 문학은 이번에 처음 접하는 거라 생소하면서도 묘한 기대감이 생깁니다. 특히나 노벨문학상 수상작에다 작가의 자전적 요소들로 가득한 책이라 궁금함이 더 커지는 것 같네요. 

 

<배반>의 무대가 되는 잔지바르는 포르투갈의 식민통치에 이어 영국의 보호령 시기를 거칩니다.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잔지바르에서 태어났고 혁명의 대혼란 속에 피바람이 이는 현장을 목격한 그는 1968 영국으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식민 통치하에 있었기 때문에 잔지바르의 과거 역시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아픈 과거를 가진 민족의 쓰라린 상처는 과연 누가 치유해 줄 수 있을까요.

 

새벽 시보를 맡은 하사날리는 초주검으로 쓰러져 있는 음중구(유럽인) 피어스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를 옮기고, 치료하는 데 열심을 다하면서도 전염병은 있지 않을까, 자신 앞에 나타는 이 유럽인이 해가되진 않을까 걱정을 하는 하사날리입니다. 하지만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사날리의 누이 레하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었을 줄을.

 

십 대 시절에 부모님을 여의고 인도 출신인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은 하사날리는 누이 레하나와 함께 살며 가까운 친척의 보호 아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두 번째, 세 번째 부인 자리를 마다한 레하나는 마음에 드는 남자 아자드와 결혼했지만 너무 바쁜 생활을 했던 아자드는 레하나를 남겨두고 배를 타고 떠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이럴 거면 왜 결혼했나 싶은 생각뿐입니다. 그리고 레하나에게 찾아온 사랑이 바로 하사날리가 구한 마틴 피어스입니다. 하지만 이 사랑도 오래가지 않네요.

 

<배반>은 총 3부로 진행되며 각 장마다 사람 이름이 제목으로 되어 있어 누구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부는 1899년의 하사날리, 레하나, 프레더릭, 피어스의 이야기가 2부에서는 60년이 지난 아민과 자밀라, 라사드의 이야기가 마지막 3부에 가서야 라시드가 들려주는 레하나와 피어스, 아민과 자밀라의 이야기로 1, 2부 간의 격차를 좁힐 수 있네요.. '배반'이라는 단어가 누구에게 해당되는 단어일까 추측하며 읽어나갔는데 레하나를 남겨두고 떠난 아자드와 피어스를 향했고, 혼란에 빠진 나라를 남겨두고 영국으로 떠난 라시드를 향한 단어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원제인 Desertion은 (도와주거나 부양하지 않고) 버리다, 저버리다라는 뜻도 있고 (어떤 장소를) 버리다, 떠나다라는 뜻도 가진 단어입니다. 원제의 뜻을 알고 나니 <배반>에서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자신과 같은 '라시드'를 통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감이 오네요. 그래서 자전적 요소가 가장 강한 소설이라는 말이 붙은 것 같습니다. 생소했던 작가의 책이지만 참 매력적이라는 느낌으로 마무리합니다.

 

 

 

 

 

a*******7 202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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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모순을 그린 세계문학전집, '배반' - 압둘라자크 구르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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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220 『 배반 』 압둘라자크 구르나 / 문학동네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배반>은 떠났으되 사실은 완전히 떠나지 못한 이들의 초상을 이 책을 통해 연민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고 한다. 저사가 어떤 이유로 반세기나 넘나들어가며 운명적인 인간의 내면을 그렸을까 생각해 보니 아마도 저자의 자전적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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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220

『 배반 』

압둘라자크 구르나 / 문학동네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배반>은 떠났으되 사실은 완전히 떠나지 못한 이들의 초상을 이 책을 통해 연민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고 한다. 저사가 어떤 이유로 반세기나 넘나들어가며 운명적인 인간의 내면을 그렸을까 생각해 보니 아마도 저자의 자전적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냈기때문이 아닐까 한다. 저자의 작품을 처음 접해보지만 손끝으로 그려지는 듯한 부드러운 문체때문에 더욱 깊숙히 작품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는거... 감춰야했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배반>은 책 속의 화자인 '나'가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모두의 '나'를 대변하고 있다. 어느 공간에 속해 있으며 어떤 환경에서도 사회속에 적응하여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의 삶, 그런 우리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바뀌었다.

그 무엇에도 익숙해질 시간이 없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급변하는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짙은 메세지를 선사하는 <배반>은 일상의 익숙함보다 앞으로 살아내야 할 우리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여전히 알게모르게 인종과 성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며 미래에는 또 다른 차별이 생겨날지 모른다. 인간이 인간에 대한 상실이 적지않은 상처를 남겨두지만 이어지는 삶에 대한 무책임한 회피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 길이 험난한 산골짜기의 절벽 끝이라도 인간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 살아내야 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모든 이들이 마치 자신이 존재하는 곳에 이방인과 같은 느낌이 들더라도 내가 선 바로 그 땅의 중심은 바로 나라고... 저자는 부드러운 문체로 나긋나긋하게 낯선 땅에 속하지 못한 이방인을 얘기하는 듯 했지만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임을 짙게 전해주었다.

 

 

 

하나의 이야기 안에는 여러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것,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무질서한 흐름의 일부라는 것,

그리고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고 영원히 얽매는가에 관한 것이다.

 

 

문명의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는 소도시의 장사꾼 하사날리... 그는 모스크의 예배당에 기도시간을 알리기위해 부지런히 아침을 맞이한다. 그러던 중 잿빛 낯을 하고 쓰러져있는 백인 남자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초라한 집에 데려와 보물을 모시듯 성심을 다해 치료해준다. 

 

한편 붙임성있고 성실한 영국인 친구 프레더릭 터너는 이 소도시에 발령을 받아 이곳의 실상을 파악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하였는데 매번 농장관리인 버턴과 의견대립이 있었다는거... 한마디로 프레더릭 입장에선 개발되지 못한 이곳은 영국의 보호를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버턴의 입장에선 그저 유럽인이 이곳을 점령하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어쨌든 터너는 백인남자의 소식을 듣고 자신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온다.

 

쓰러진 음중구(=백인을 뜻함)는 마틴 피어스라는 영국인으로 사냥관광 무리에서 빠져나와 소말리아로 향하는 중, 짐승 도륙의 참을 수 없는 파괴행위로 무리에서 벗어났다가 모든 소지품을 빼앗긴 채 버려졌다고 한다. 이후 건강을 되찾은 그는 자신을 구해준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러 찾아갔고 그곳에서 하사날리의 누이 레하나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시간은 급격하게 지나... 약 반세기 후의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또 다른 이야기라 했지만 과거와 연결지어진, 사실은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다.

 

공부에 소질이 없어 옷을 지었던 파리다, 부모님과 같은 교사의 길을 걸었던 아민,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런던으로 떠났던 라시드... 여기서 아민은 파리다의 고객이었던 자밀라와 만나 은밀한 사랑을 나눈다. 바로 자밀라가 마틴과 레하나의 손녀였다는거... 막내 라시드가 유학중에 써내려간 이 이야기는 떠나왔음에도 여전히 그곳의 삶을 이어가는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그려내고 있었다.

 

 

이 모든 비밀스런 이야기들은 벗어나지 못한 삶의 굴레였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삶에 대한 연민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잔지바르 출신으로 영국으로 이주해 서로 다른 문화의 충돌로 마치 <배반> 속에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차별로 인한 관계의 단절은 배반이 아닌 자신이 존재했던 곳으로의 회향이 아닐까 싶다. 섬세한 아름다움의 문체를 만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배반압둘라자크구르나문학동네세계문학전집노벨문학상독서카페리딩투데이리투서평단

 

 

 

h********9 202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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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 놓지 못한 마음속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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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압둘라자크 구르나(저자) 문학동네(출판)     보시다시피 이 이야기에는 '나'가 있지만 이것은 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 파리다와 아민과 우리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 자밀라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의 이야기 안에는 여러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것,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무질서한 흐름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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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압둘라자크 구르나(저자) 문학동네(출판)

 

 

보시다시피 이 이야기에는 '나'가 있지만 이것은 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 파리다와 아민과 우리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 자밀라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의 이야기 안에는 여러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것,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무질서한 흐름의 일부라는 것, 그리고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고 영원히 얽매는가에 관한 것이다.

본문 중에서

 

 

자신의 마음속에 늘 자리 잡은 그 무언가는 곧 그것이 조국에 대한 배반이었고 그런 죄의식 속에 살아갔던 작가 구르나는 어쩌면 자신의 삶을 소설 속 화자를 통해 세상에 알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고향 잔지바르를 떠나 영국으로 망명을 하기까지 그는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에 빠져있었을까? 나라를 뒤로한 채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려 했던 그에게 가족도 친구도 모두 남기고 떠났을 그에게 고향은 이제 마음 한곳에서 지울 수 없는 그림자가 되어 있었다.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수천 명이 학살당하고 모든 공동체가 축출되고 수백 명이 감옥에 갇혀 징벌적 테러가 삶을 지배했던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그 혼란기를 거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탕가니카와 합쳐져 지금의 탄자니아가 된 곳이 고향이다. 하지만 탄자니아가 아닌 잔지바르가 그의 고향이라고 그가 말하는 것을 보면 탄자니아는 그가 조국으로 여기기엔 역사의 상처와 그 트라우마가 가득한 곳에 마음이 머물러 있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그의 마음이 왜 그토록 잔지바르에 있었던 것인지 소설 속 주인공이자 작가 일 법도 한 라시드를 통해 조금은 알 수도 있었다.

 

배반은 189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늘날의 탄자니아 케냐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라시드는 학업을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줄리어스 니에레레가 인도하는 사회주의 정권 아래 아무런 비전이 없다고 생각한 라시드의 가족들은 그가 영국에 머물 것을 권유하고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영원한 이방인이 되어버린 라시드! 구르나 자신의 삶이 라시드를 통해 엿보이기도 한다.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을 떠나, 작은 도시의 대학에 일자리를 얻은 라시드는 그렇게 과거와 분리되어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벌어졌던 사건들의 진상과 마주하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하는데...

 

 

라시드! 그는 곧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되다!

구르나의 묘사에 사로잡히다!

 

 

배반의 기본 베이스는 사랑이다. 레하나와 피어스의 사랑과 자밀라와 아민의 파국적인 사랑 그리고 아민과 라시드에 대한 가족들의 폭력적인 사랑, 그들의 조상이 디아스포라 이방인이었던 것처럼, 그들의 후손 역시 타지에서 뿌리를 내려야 하는 그런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이 소설이 얼마나 슬픈 소설로 내게 다가왔는지 말해준다.

 

배반은 구르나가 그동안 발표했던 소설 중에 자신의 이야기 요소가 가장 많이 담겨있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잔지바르 혁명의 여파로 영국으로 망명하였고 라시드 역시 잔지바르가 독립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런던으로 공부를 하러 감에 따라 혁명을 피할 수 있었다. 소설을 읽어나감에 따라 라시드가 작가 구르나를 대변한 인물이라는 상상 속에 구르나가 당시 처했던 상황들이 라시드의 상황과 겹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많은 소설을 읽으며 느끼지만 이번 작품이 더 슬프게 다가온 것도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모든 것은 어쩌면 순식간에 소멸하는지도 모른다. 긴 순간동안 존재했다가 바로 사라져버리는 , 단지 기억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과정인 것이다.

p264~265

 

 

폭력과 억압이 가득했던 고향 잔지바르 그곳을 떠나 자유롭게 공부를 하며 자신의 위치를 점점 높여가며 삶의 질을 높였던 구르나. 하지만 그가 늘 지니고 있던 한 가지,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모든 걸 버렸다는 죄책감과 죄의식 그것은 곳 배반이라는 소설을 낳았고 금전적인 이유로 조국을 배반했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던 구르나 작가. 하지만 노벨문학상은 그런 그에게 작은 보상이 되었으리라. 배반이라는 소설을 그가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그 마음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정치적 혼란으로 인하여 자신의 고향을 떠나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구르나의 마음 그 모든 고통으로 인한 자신의 삶을 이해하며 이야기로 남기고자 택했던 마음 그것은 어쩌면 조국에 대한 배반이 아닌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기억이 될 테니 말이다.

 

m*****4 2022.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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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자와 남겨진 자의 그 경계에 서서 [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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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압둘라자크 구르나 장편소설 | 황가한 옮김 | 문학동네 탄자니아란 과연 어떤 나라일까? 솔직히 아프리카의 문화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내게는 그저 탄자나아산 커피, 이슬람교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국가, 케냐 밑에 있는 나라 그 정도였다. 왜 그렇게 아프리카 문화는 소외되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아마 동양의 문화도 마찬가지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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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압둘라자크 구르나 장편소설 | 황가한 옮김 | 문학동네

탄자니아란 과연 어떤 나라일까? 솔직히 아프리카의 문화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내게는 그저 탄자나아산 커피, 이슬람교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국가, 케냐 밑에 있는 나라 그 정도였다. 왜 그렇게 아프리카 문화는 소외되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아마 동양의 문화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서양의 것, 유럽의 것만 관심이 있고 최고로 생각하니까... 소외의 심경... 아마 스스로를 배반하고 소외시키는 것은 문화에서 그 출발이 있는 것 아닐까? 바로 관심이 없어지는 것,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가장 큰 배반이리라...... .

압둘라자크는 연신 작품에서 소외와 단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는 그의 개인적인 과거사와 무관하지 않으리라... 압둘라자크 그 자신이 혁명을 피해 스스로 영국으로 1968년에 망명을 했으며 그 후 시간을 계속 영국에서 보냈고, 고국으로 돌아간 것은 1984년 이후였으니 말이다. 아마 압둘라자크는 망명인의 삶, 고국을 버리고 영국으로 돌아간 자신에 대해 글을 쓰면서 끝없이 반추했으리라...... . 그가 진실로 원해서 고국을 등진 것은 아닐진대도 항상 빚진 마음으로 살아야 했을 것 같다.

소설 [배반]은 [낙원]과 더불어 그의 문학세계를 알기에 적합한 작품이다. 인도인 남편에게 버림받은 레하나를 통해 떠난 자와 남겨진 자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레하나를 떠난 자는 그녀의 첫 번째 남편이었던 아자드뿐만 아니라 후에 만나서 사랑을 나눴던 마틴 피어스라는 영국인마저 그녀를 떠남으로 그녀는 홀로 남게 된다. 그럼에도 살아야 한다. 죽을 수는 없으니 배반을 당해도 살아야 한다. 이는 한 남성인 라시드에 의해 제3자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라시드 본인도 영국에 정착하기를 택한 자이다. 그도 역시 탄자니아의 잔지바르를 떠남을 택한 자이다. 과연 남겨질 자는 누구인가? 왜 모두들 떠나는 것일까? 기꺼이 이방인의 삶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조국의 식민 상황의 차별은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을까?

떠남은 배반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떠난 자조 차도 영영 떠나지 못한다. 저자 압둘라자크가 끊임없이 글로서 자신의 조국을 소환하고 소환한 것처럼 말이다. 떠났으되 떠나지 못한 이들의 초상을 연민 어린 시선으로 복원해 냈다는 그의 소설에 대한 감상평들은 아마 그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만일 우리나라가 아직 일본의 식민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면 어떤 기분일까? 새삼 상상해 본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망명을 하거나 나라를 떠났을지 모른다. 그들 몇몇은 후에 돌아왔을 지도 모르고... 그리고 모국어는 아마 한글과 일본어 둘 다를 사용해야 했을 것이다. 순간의 선택... 아... 우리도 식민 상황이 있었지...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았지... 이제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아프리카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나에게 그 첫 시작이 압둘라자크임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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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2022.1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