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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신감각적인 공상SF소설 《이어 제로》
"골때리는 신감각적인 공상SF소설 《이어 제로》" 내용보기
IT분야, 음반산업계의 생태를 외계 생명체와 잘 주물러 섞어 유쾌하고 빵 터지게 만드는 소설 《이어 제로》   음악을 더~~럽게 못하는 외계인. 인류의 진화상태는 그들의 눈에는 원시적으로 구제불능 상태이지만 인류가 창조해 낸 음악은 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뛰어나다. 지구의 음악이 외계에 알려진 1977년 그 해를 기념하기 위해 우주 달력을 새롭게 카운트하는, 외계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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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음반산업계의 생태를 외계 생명체와 잘 주물러 섞어 유쾌하고 빵 터지게 만드는 소설 《이어 제로》

 

음악을 더~~럽게 못하는 외계인. 인류의 진화상태는 그들의 눈에는 원시적으로 구제불능 상태이지만 인류가 창조해 낸 음악은 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뛰어나다. 지구의 음악이 외계에 알려진 1977년 그 해를 기념하기 위해 우주 달력을 새롭게 카운트하는, 외계인 사회를 통틀어 가장 뛰어나고 평화로운 단체 '잘난 연맹'.

 

1977년은 나머지 우주의 원년(Year Zero),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지구의 음악을 듣고 1분도 지나지 않아 셀 수 없이 많은 '잘난 존재들'이 비명횡사를 한다. 황홀감 때문에 뇌에서 엔도르핀 같은 물질이 한꺼번에 방출되어 뇌출혈을 일으켜 한마디로 황홀경에 빠져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것이다. 새로운 시트콤의 테마송이 알려질 때마다 사상자도 늘어났다. 하지만 치명적인 새 노래를 접하면서 예방백신을 맞은 것처럼 생존자들은 점점 더 단련되기도 한다. 결국, 어느 정도 견뎌내는 수준이 되었던 때가 1978년 중반. 각종 참사를 이겨낸 외계 생존자들은 로큰롤 곡까지 안전하게 들을 수 있게 된다. 퍼퓨피나이트라는 외계 종족은 인간과 흡사한 외모 때문에 '잘난 존재들'에게 지구에서 열리는 핫한 공연과 가장 흡사한 공연을 선사할 수 있다. 물론 노래는 더럽게 못 하기 때문에 립싱크를 한다.

 

그렇게 수십 년이 흐르고... 문제가 터졌다. 그들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우리에게 빚진 것이다. 왜?!

 

어느 날 저작권과 특허권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한 법률사무소의 저작권담당 하급 변호사 독신남 카터에게 나타난 외계인. "상당히 많은 존재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사적으로는 물론 공적으로도 자유롭게 복사, 전송, 공유, 저장 가능한... 인간의 모든 음악에 대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라는 말을 남긴다. 이런 대책 없는 요구라니~! 

바로 인간이 '저작권 손해배상 개선법'이라는 법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법 때문에 온 우주가 발칵 뒤집히게 된다. 그 때문에 누군가가 빚을 없애려고 지구를 파괴할 (자멸하도록 부추길 계획) 무리가 생기게 되고, 인류를 구하고 싶으면 변호사 카터가 나서야 할 상황이다.

 

 

외계인 잠입자가 카터에게 찾아간 이유를 묻기 위해 또 다른 이상한 외계인들이 카터 앞에 등장한다. 영국의 록 밴드 '더 후'의 광팬들이 공연을 보려고 지구에 밀려드는 걸 방지하고자 1978년에 지구 주변을 둘러싼 '타운센드 라인'이라는 보호막이 있었지만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다는 사실, 게다가 정체불명 무단침입자 아홉 명이 그전에 이미 지구로 침투해 아직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지구를 자멸시킬 계획을 세운 존재에 대응하는 착한 외계인들과 협조를 해서 지구를 구해야 한다.

지구와 나머지 우주간에 존재하는 유일한 쌍방향 데이터 연결이 워크래프트를 통해 이뤄진다. WoW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겁나게 먼 데서 접속한 외계인이라 생각하면 맞을 거란다 푸하핫~ 그나저나 지구는 외계인의 존재조차 모르는 상황인데 그냥 떼먹으면 될 것을~ 왜 굳이 외계인들은 빚을 탕감하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외계인들의 규칙은 모든 창조적 예술품은 원산지 사회의 규범에 따라 공유하고 감상해야 한다는 것. 즉 외계인들은 우리 사회의 '저작권 침해'라고 정의한 방식을 존중해야만 한다. '저작권 손해배상 개선법'때문에 '잘난 연맹'이 우리 음악 산업계에 갚아야 할 돈은 기존 통화지급 조건으로는 따질 수 없을 정도의 큰 금액이 되고 만 것이다. 최근까지 우주에서 가장 부유한 단체였지만 이젠 지구인에게 돈을 몽땅 뺏기게 될 판이라니.

 

 

100년도 더 전에 체결된 베른 조약에 서명한 나라는 다른 조인국의 저작권을 존중하고 지켜야 하지만 외계인 쪽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변호사 카터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 가설을 무참히 깨뜨리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현재 우주에서 듣는 인간의 모든 노래는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의 6번 트랙 밑에서 복사한 것이다. 즉, 뉴욕에 좌판을 깔아놓고 몇 조에 달하는 불법 복사본을 만든 것. 이제 베른 조약은 물 건너간 셈이다. 게다가 외계인들은 음악업계 관계자들 전부와 합의해야 한다고 한다. 우주의 '잘난 존재'들은 모두 2,500만여 곡에 달하는 지구 노래 사본을 DNA에 새겨 몽땅 들고 다닌다는 것. 즉 한 명당 4조 달러가량의 부채를 진 셈이다. 저작권 침해한다는 점을 몰랐더라도 노래 한 곡당 200달러 정도의 벌금이니 그래도 1인당 50억 달러에 달한다. 

 

카터는 세상을 구하고 은하계를 아우르는 독보적 변호사로 떠오를 것인가!

 

 

각종 로비활동, 음반산업계와 IT업계, 사내 파벌, 로큰롤, 저작권법 등을 교묘하게 혼합시켜 폭로하고 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란 화면, 쓸모없는 버전 호환성 문제, 심심하면 재부팅 하게 만들고, 형편없는 비스타 등은 빌 게이츠의 숨은 속뜻이 있기도 했다!!! 은하계 전체 간에 벌어진 이 소동은 영국 SF 드라마 '닥터 후'와 미국영화 '화성침공'이 생각나게 한다. 오히려 그보다 더 신감각을 지녔다. 읽는 내내 킥킥대기 바쁘다. 미국문화가 반영된 그들만의 유머였다면 재미가 반감되었을 텐데 음악을 잘 모르는 나도 재미있게 읽고 웃음을 터뜨릴 수 있을 정도로 전 인류의 웃음코드를 가진, 요즘 세대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톡톡 튀는 방식이 압권이다. 

 

l****5 2013.11.25.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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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로]-지구 음악을 듣고 뇌출혈과 황홀경에 빠진 외계인들의 반란
"[이어 제로]-지구 음악을 듣고 뇌출혈과 황홀경에 빠진 외계인들의 반란" 내용보기
"노래는 더럽게 못하지만, 립싱크는 은하계 최강인 놈들이 온다!"     헤드폰을 쓰고 있는 외계인의 모습을 담은 표지가 인상적인다. 이어 제로?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호기심을 이끄는 책 제목과 표지삽화가 눈길을 끈다. 표지글을 보자니 그 호기심이 배가 된다. 올해의 최고의 SF 소설이자, 가장 재미있는 책이라는 평가받은 작품인데, 재미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음악 및 IT
"[이어 제로]-지구 음악을 듣고 뇌출혈과 황홀경에 빠진 외계인들의 반란" 내용보기

"노래는 더럽게 못하지만, 립싱크는 은하계 최강인 놈들이 온다!"

 

 

헤드폰을 쓰고 있는 외계인의 모습을 담은 표지가 인상적인다. 이어 제로?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호기심을 이끄는 책 제목과 표지삽화가 눈길을 끈다. 표지글을 보자니 그 호기심이 배가 된다. 올해의 최고의 SF 소설이자, 가장 재미있는 책이라는 평가받은 작품인데, 재미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음악 및 IT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겪은 저자의 경험을 통해 저작권법을 둘러싼 이권 현장을 신랄하게 묘사하고 있어 흥미롭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재의 독특함이나 저자의 기막힌 상상력이 눈에 띄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사실 작품의 재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 아쉬운 것은 저자가 작품 속에 언급한 '한국'의 이미지가 썩 좋은 의미는 아니였던 것 같아 살짝 기분이 언짢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폭풍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의 음악도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말이다. 이럴 때만 민감해지는 애국심이라니. 각설하고, 이런 개인적 사견을 떠나서 저자의 상상력이 뛰어남을 인정할 수 없게 만드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인간의 모든 음악에 대한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상당히 많은 존재가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여야 해요. 사적으로는 물론, 공적으로도 자유롭게 복사하고 전송하고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 24p)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비틀즈의 음악에 우리가 열광하듯이, 혹시 우주 어딘가에서 외계인들이 지구의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1977년 처음으로 지구 음악을 접한 외계인들은 뇌출혈과 황홀경에 빠지게 되었고, 그 해를 원년(Year Zero)로 삼았다. 모든 분야에서는 최고인 외계인들이 음악만큼은 더럽게 못하는 탓이다. 그렇게 지구 음악에 심취한 외계인들은 수십 년 후, 빅뱅 이래 최대 규모의 저작권 침해와 부채로 파산 위기를 맞게 되게 된다. 그러자 천문학적인 빚을 갚느니 지구를 파멸시키려는 세력이 생겨났는데, 지구파멸 세력에 반대하는 립싱크 전문 외계인 팝가수 프램튼과 칼리는 연예계 저작권 담당 하급 변호사인 닉 카터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 된다. 닉은 매년 오래 근무한 하급 변호사들 중에서 파트너로 성장할 기미가 없는 부류를 무자비하게 솎아내는 대상자 중의 하나인, 입지가 점점 쪼그라드는 변호사일 뿐이었지만, 이제는 48시간 내에 인류를 구해야만 하는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닉은 이웃에 사는 짝사랑하는 법률보조원 만다와 사촌형 퍼그워시, 닉의 상사인 셔먼과 함께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인류를 구하기 위한 닉의 좌충우돌하는 장면들이 저자가 심어놓은 웃음 포인트인 듯 싶은데, 사실 전혀 웃음이 나오지 않아 좀 당황스러웠다. 기발함이나 신선함에 대해서는 인정하겠으나, 재미와 유머에서는 호평에 비해서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웃음 포인트가 다른 문화적 차이때문이려나. 재미는 좀 부족했으나, 음악 산업의 이면과 저작권 문제에 대한 사회 풍자를 잘 녹아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음악 산업계에는 십여개의 주요 음반 제작사, 수백 개의 중간 단계 종사자, 셀 수 없이 많은 트집쟁이까지 수만, 아니 수십만에 이르는 이해 상충 집단이 존재한다. 그렇게 많은 사람과 단체를 어떤 하나의 합의에 이르도록 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들이 모두 공정하게 판단하고, 엄청나게 영악하고, 결단력이 있더라도 똘똘 뭉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게다가 음악업계의 수장들은 그럴 인간이 절대로 아니다.

대형 음반사 경영자들은 사업과 연결된 모든 사람을 미워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자기네들끼리 못 잡아먹어 안달한다. 그들은 심지어 음악가들도 미워한다(마약에 쩐 버릇없는 자뻑들!). 그들은 자기네 음악을 무료로 홍보해주는 라디오 방송사도 미워한다(힘 좀 있다고 거들먹거리는 자식들!). 또한 온라인 음악 산업계도 혐오한다(남의 걸 훔쳐 파는 괴짜 새끼들!). 음반 소매상들이 활개쳤을 때는 그들도 엄청 싫어했다(저 자식들은 마진을 너무 붙여먹는다니까!). CD 판매금의 대부분을 떼어가는 월마트 사람들도 미워한다(공화당을 지지하는 나치 구두쇠들!). 그들은 공연 업계도 늘 미워해왔다(저 돈을 우리가 먹어야 하는 건데!). 그리고 음악을 사서 듣는 대중까지도 경멸한다(도둑놈들! 우리 걸 다운로드한 괴짜 새끼들을 등쳐먹는 도둑놈들!). (본문 184,185p)

 

 

<<이어 제로>>는 작가 롭 리이드의 첫 소설이다. 그러기에 독특한 캐릭터와 기발하고 신선한 소재, 거기에 사회문제까지 언급하고자 했던 신인 작가의 의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전개의 복잡성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흡입력을 떨어뜨리고, 복잡한 전개와는 다른 아쉬운 결말은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어쩌면 작품에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에 오는 아쉬움일지도 모르겠으니 내 개인적 사견이 전부는 아님을 명시해본다. 분명한 것은 이 작품을 통해서 다음 작품을 기대가 되는 주목할 만한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덧붙히자면, 표지삽화는 최근 접해본 책 중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이끄는데는 단연 으뜸이었다.  

 

(사진출처: '이어 제로' 표지에서 발췌) 



s*****2 2013.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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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음악에 빠진 외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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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우리가 음악을 돈주고 사서 듣기 시작한걸까? 입을 열면 저절로 흥얼거려지게 되는 노래를 누군가 악보로 만들어 먼저 발표했다고 해서 그 노래가 그 사람만의 것이라는 법이 도대체 언제부터 적용이 된걸까? 좋은 음악을 만든 사람들의 수고는 알지만 그걸 들어주는 청중이나 관객이 있으니 그거면 된거 아닐까? 그렇게 치자면 아주 오래전에 음악을 만든 쇼팽 베토벤 모짜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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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우리가 음악을 돈주고 사서 듣기 시작한걸까? 입을 열면 저절로 흥얼거려지게 되는 노래를 누군가 악보로 만들어 먼저 발표했다고 해서 그 노래가 그 사람만의 것이라는 법이 도대체 언제부터 적용이 된걸까? 좋은 음악을 만든 사람들의 수고는 알지만 그걸 들어주는 청중이나 관객이 있으니 그거면 된거 아닐까? 그렇게 치자면 아주 오래전에 음악을 만든 쇼팽 베토벤 모짜르트 같은 사람들에게는 저작권료를 어떻게 지불해야한다는 말인지,,, 그리고 그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에게도 돈을 내야 맞는 얘기가 될듯한데 이런 저작권법에 대한 현실을 비꼬는 풍자적인 소설이 등장했다. 바로 이어제로! 

 

이어제로란 외계 생명체들이 지구의 음악을 듣고 뇌출혈을 일으킨 그때로부터 시작된 시대를 이야기한다. 무엇이건 지구의 인간들보다 몇백배 앞선 외계인들이 의외로 음악을 더럽게 못한다는 사실이 참 의외다. 저자는 부러 이런 발상을 소재로 무언가 사람들의 간지러운 등을 긁어주고자 이런 이야기를 썼는지도 모르겠다. 그 외계인들이 지구의 음악을 듣다보니 지구에 새로 생긴 저작권법으로 인해 빚을 잔뜩 지게 되었단다. ㅋㅋㅋ 그런데 그 빚을 갚을 길이 없어 지구를 침략하려 한다니,,,

 

지구의 인간들은 외계생명체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구분을 못하고 있는데 무슨 빚? 그런데다 이름이 똑같다는 가수로 착각하고 지구의 앞날을 상담하려 찾은 사람은 법률회사 변호사중에 가장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하급 변호사! 이거야 원, 지구인들보다 수천배는 똑똑해야 맞을거 같은 외계인들이 어째 좀 어리숙한 느낌이 든다. 외계인의 방문을 받고도 자신의 장난꾸러기 형이 꾸민 짓일거라 철썩같이 믿으려 하는 주인공 닉, 그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이 외계인들로 인해 앞으로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자못 기대가 되는데,,,

 

이 소설은 풍자와 해학이 요모조모 폭소를 터뜨리게 만드는 소설인건 맞다. 그런데 이야기가 좀 너무 장황하다는 느낌도 들고 이렇게나 길게 이야기를 끌어 가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약간 어수선한 미국 코미디 프로 몇편을 연이어서 읽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런데다 어휘와 용어들이 쉽게 잘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도대체 이야기가 언제쯤 끝나려는걸까 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외계인들의 방문을 받은 닉이 형과 만나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나누고, 여자친구와 코믹한 대화를 나누며 또 다른 외계인 방문자를 만나는가 하면 이상한 외계물건을 접하고 요리조리 탐구를 하고 외계인들과 함께 주름을 타고(왜 하필 주름인지,,,ㅋㅋ) 그들의 세계로 넘어가기도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의 오락방송을 재현해 내고 있는 그들의 아버지를 만나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지구에서도 외계인을 믿지 못하듯 외계에서도 지구인의 방문을 믿지 못한다는 사실이 참 코믹했으며 아버지의 가상으로 꾸며낸 이야기를 진짜로 믿고 지구를 구하겠다고 지구로 넘어간 두 외계인 남매의 이야기도 웃지 못할 이야기지만 웃음이 난다. 

 

아무튼 지구를 구하겠다고 나섰던 두 남매의 엉뚱한 행동이 가져온 결과는 아무도 예상치 못할 이야기를 펼치고 있으며 늘 설명을 들어야하는데도 그들과 함께 하는 주인공 닉의 활약이 요소마다 웃음을 가져다 주기는 하는 소설이다.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외계행성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용어들이 좀 낯설고 생소해서 이야기가 쉽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뭐 우리에게는 대충 이해하고 넘어갈 수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으니 대충 대충 눈치채고 넘어가면 그만! 뭐 이러거나 저러거나 우리 지구의 음악이 참으로 놀라운것만은 사실이다. 앞으로 정말 지구의 음악을 듣고 까무러칠 외계인이 등장한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그들을 맞아들여야할까?



k*******7 2013.12.1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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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즐거운 '이어 제로'
"상상력이 즐거운 '이어 제로'" 내용보기
요즘  겨울이라그런지 잠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이런 내자신에  짜증이 났다 책을 읽는 속도도 늦어지고 머리 속으로 들어오는 것도 적어지니 요즘은 가볍고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을 원하게 된다 그러다 눈에 띈 책이 '이어 제로'였다 괴짜 유머의 초강력자가 등장했다! 올해 최고의 SF 소설이자, 가장 재미있는 책! - 크리스 앤더슨, TED 큐레이터이
"상상력이 즐거운 '이어 제로'" 내용보기
요즘  겨울이라그런지 잠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는 시간이 적어지면서 이런 내자신에  짜증이 났다
책을 읽는 속도도 늦어지고 머리 속으로 들어오는 것도 적어지니 요즘은 가볍고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을 원하게 된다
그러다 눈에 띈 책이 '이어 제로'였다
괴짜 유머의 초강력자가 등장했다! 올해 최고의 SF 소설이자, 가장 재미있는 책! - 크리스 앤더슨, TED 큐레이터이자, [롱테일 경제학]저자
이런 문구가 눈에 띄어 가볍게 읽기를 원하는 내마음에 딱 맞는것 같았다
또한 그림 역시 맘에 들었다

 작가인 롭 리이드 리슨닷컴의 설립자로 애플 아이튠스가 나오기 전까지 세계 최대 온라인 음악 서비스였던 랩소디 서비스를 개발했다
그의 첫 소설 [이어 제로]는 음악 및 IT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그의 경험과 지식, 상상력과 유머와 신랄한 풍자가 돋보이는 책으로,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르며 SF 소설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그림이다
다양한 외계인들의 모습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어떤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릴지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외계인 사회를 통틀어 가장 뛰어나고 평화로운 단체로 알려진 '잘난 연맹'
'잘난 연맹'의 기준에 따르면 우리 지구의 인간은 원시 종족이다
지구의 인간이 '잘난 연맹'에 가입하려면 어지간한 이학 석사학위 정도를 따야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잘난 지위'를 얻기도 전에 핵무기나 생물학 무기, 나노 무기 따위로 자멸의 길을 걷는다.
'잘난 참관인들'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할 뿐, 절대로 나서서 말리지 않는다.
이런 원시 종족도 잘 하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음악이다
역으로 그렇게 잘난 외계인은 모든 것이 우월하지만 음악만은 젬병이다
'잘난 연맹'의 사정위원회는 지구에 쓸 만한 예술적 소양이 발전했나 확인하고, 아울러 지구가 계속 우주로 쓰레기를 쏟아낼 계획인지 알아볼 생각이었는데 그 이유는 지구인이 나중에 사고라도 치면 큰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지구의 '코터' 쇼를 처음 접한 외계인은 쇼가 끝나며 나오는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며 나오는 테마 음악에 외계인들은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음악으로 꼽았고, '잘난 연맹'은 이 음악이 처음 알려진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우주  달력을 새롭게  카운티하기 시작하며 동부 표준시로 1977년 10월 13일 밤 8시 29분은 나머지 우주의 원년(year zero)가 되었다
새로운 시대가 공포되고 1분도 지나지 않아 셀 수 없이 많은  '잘난 존재들'이 비명횡사한다 '코터' 테마곡으로 촉발된 황홀감 때문에 뇌에서 엔도르핀 같은 끈적끈적한 물질이 한꺼번에 방출되어 뇌출혈을 일으켜 황홀경에 빠져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이러다 적응이 되면 새로운 음악을 찾았고 그럴때마다 희열도 커졌지만 그만큼 사상자도 늘었다
이렇게 새 음악에 단렫되면서 수십년이 지났는데 문제가 생겼다
즉 최대 규모의 저작권 침해와 부채로 파산의 위기를 맞게 된다
지구의 유명한 변호사로 오해하고 카터라는 하급변호사를 선택한 칼리와 프램튼
칼리와 프램튼은 우주에서 립싱크 가수로 유명하다
이들은 카터를 이용해 해결을 보려고 한다
이와 반대로 반란세력은 천문학적인 빚을  갚느니 차라리 지구를 파괴하겠다고 지구에 잠입한다
실직을 걱정하던 카터는 칼리와 프램톤가 함께 48시간내 지구를 구해야 하는데...
이렇게 저작권 문제를 풀어가면서 미국 사회의 음악문제며 돈과 권력등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많이 비꼰다
또한 순박한 사람들이 유명인이 되면서 인간성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재밌게 비꼬며 보여 준다
또한 공무원들의 혜택과 일하는 자세등도 비꼬아 보여준다
재밌고 유쾌한 책이지만 약간 지루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읽다보면 다시 재밌어 진다
또한  해결책도 명쾌하게 즐겁다
요즘 연말을 앞두고 즐겁게 읽을수 있는 책인것 같다
l*****7 2013.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어제로-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 저작권료로 인해 지구침공까지
"이어제로-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 저작권료로 인해 지구침공까지" 내용보기
참으로 기발한 소재에서 시작한 책이 나왔습니다. 외계인의 지구침공 뭐 그런 소재의 이야기는 뻔히 있었잖아.. 아니죠.. 그 지구침공의 이유가 바로 저작권료로 인한 부채. 헉~ 뭔소리?   이어제로는 음악을 제외안 과학, 예술, 경제, 문화 뭐든 지구인보다 뛰어난 외계의 고등 생명체가 지구의 음악을 접하고는 그것에 심취해 지구 음악을 처음 접한 1977년을 이어제로(year z
"이어제로-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 저작권료로 인해 지구침공까지" 내용보기

참으로 기발한 소재에서 시작한 책이 나왔습니다.

외계인의 지구침공

뭐 그런 소재의 이야기는 뻔히 있었잖아.. 아니죠.. 그 지구침공의 이유가 바로 저작권료로 인한 부채.

헉~ 뭔소리?

 

이어제로는 음악을 제외안 과학, 예술, 경제, 문화 뭐든 지구인보다 뛰어난 외계의 고등 생명체가 지구의 음악을 접하고는 그것에 심취해 지구 음악을 처음 접한 1977년을 이어제로(year zero) , 원년으로 삼을 만큼 황홀경에 빠졌다가 수 십년 후 엄청난 저작권료로 인해 파산에 이르게 되자 지구침공을 계획하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지구에 온 외계인과 하급 변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문화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저작권료에 대한 주의를 많이 요하고 있는데요.

부채로 쌓인 저작권료를 감당 못하는 외계인이라 생각하니 웃기기도 하면서 그저 웃을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함부로 남의 것을 다운받아서도..그냥 들어서도 안되겠구나 주의를 요하게 합니다.

책에는 많은 음악인들의 이름도 각종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듣는 것은 좋아해도 특별히 음악 장르나 음악가에 대해 잘 기억을 하지 못하는 나로썬 확 와닿지는 않아요.

만약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면 다양한 음악이 배경에 깔려 나오겠구나 싶더라구요.

황당무계하지만 어떻게 지구침공을 무산시키는지 읽는 내내 흥미로왔어요.

우주를 체험하는 변호사 닉 카터.. 그의 변화도 어떻게 저렇게 될까? 싶기도 하공..

결국엔 주인공의 말 한마디로 해결...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한 빌 게이츠가 ㅎㅎㅎㅎㅎㅎㅎ 이걸 이야기하면 안되겠지요?

읽어보심 가장 대박사건을 에필로그에서 만나게 될 겁니다.

공상과학소설이라해야하는데 정말 소재가 황당해서..어떻게 이끌고 갈까했는뎅..어찌어찌 결론은 맺은 소설.

아마도 올해 읽은 가장 황당한 소설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쌓일 저작권료를 생각하면 ㅎㅎ 대박 작곡가들이 부럽습니다.

요즘 슈퍼 히트라는 작곡가 오디션 프로그램도 있던데..

곡이 뜨면 예전과는 달리 작곡가들도 돈방석에 앉는 시대가 왔으니 그냥 우스개소리로 했던 저작권료에 대한 전쟁이 우주전쟁, 지구침공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우주 망원경으로 지구에서 나가는 음악을 몰래 듣는 외계인이 정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팍팍..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

빌 게이츠가 외계인이면 혹시 스티브잡스도?? 죽은 걸로 치고 다시 자신의 별로 갔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조금은 황당한 공상과학소설 이어제로였습니다.

가볍게 읽되 절대 가볍지 않은 주제인듯.

k********2 2013.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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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음악과 저작권의 대반란 이어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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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제로 sf 공상소설 - 수십억 광년 떨어진 외계인들이 지구음악으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몇년전부터  세계적으로 가장 공공히 자리잡혀 가는것이 있으니 바로 저작권법인 듯 피부로 느껴진다. 초상권과 더불어 남의 이야기나 사진을 절대 사용할수가 없으며 예술분야에서는 더욱 심하다, 저작권법이 자리를 잡기전부터 표절이니  모작이니 하는 말들이 생겨난 분야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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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제로 sf 공상소설 - 수십억 광년 떨어진 외계인들이 지구음악으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몇년전부터  세계적으로 가장 공공히 자리잡혀 가는것이 있으니 바로 저작권법인 듯 피부로 느껴진다.

초상권과 더불어 남의 이야기나 사진을 절대 사용할수가 없으며 예술분야에서는 더욱 심하다,

저작권법이 자리를 잡기전부터 표절이니  모작이니 하는 말들이 생겨난 분야이기 때문 ~~

 

고로 누군가는우리나라에서만도  저작권료만으로 수십억의 수입을 올린다하니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노래라면 그 액수는 실로 어마어마해질것이란 짐작을 해봄직하다.

이어제로의 모티브는 지극히 현실적인 그것,  저작권료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야기가 풀어지는 과정이나 배경은 지금 우리의 현실과는 아주 많이 동떨어져있다.

 

외계인들의 존재가 증면된것을 넘어 자유롭게 행성을 넘나들고 그들과 교류가 이루어지는가하면 음악이라는 공동의 매개체를 통해서는 저작권료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왔다갔다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구음악을 듣는순간 황홀경과 뇌출혈에 빠져든 외계인들이 지구의 음악을 알게된  1977년 원년으로  YEAR ZERO 를 선언한지 수십년이 흐른 지금 그들은 저작권료로인해 천문학적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대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숙제를 떠안고 지구를 찾게된 립싱크 전문외계인 팝가수 프램튼과 칼리는 연예게 저작권 전담 하급변호사닉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된다

 

그리고 누군가는 실직될 위기에서 그리고 누군가는  천문학적 빚을 해결하기위해 48시간의 숨막히는 이정이 이어지고 있는데......

 

 

 

 

 

 

 

 

거기엔 참 많은 음악가와 팝음악이 등장하고 있어 음악에 조회가 깊은 사람들에겐 이야기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그닥 팝음악의 상식이 많지않았던 나에겐 책을 끝까지 읽어가는데의 숙제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참 기발한 이야기였다.

음악저작권을 외계인들과 연결한 시작부터 구글초창기에 입사하며 스톡옵션으로 부자가된 사촌형 퍼크워시,  우주 수호자들, 뉴욕 뒷골목에서  단 몇분만에 주름을 타고 이동하는 수십광년 떨어진 우주로의 여행까지...  참으로 광대한 이야기였고 중간중간 코믹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재미도 안겨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꼭 굳이 이렇게 많은 분량으로 이야기를 풀었어야 싶었던걸까 라는 의무도 가지게된다. 조금만 축소했더라면 그 재미는 더욱 배가되지싶은 아쉬움이 남았던것이다.

 

 

 

 

 

그럼에도 책은 기발한 상상력만큼은 높이 살만했다.

 

현실과 연계하여 풀어낸 이야기엔 음악 저작권법을 기본 바탕으로 IT장치와 법률적 해석 그리고 레드제플린, 백스트리트보이스 U2등에 이르는 팝스타까지 해박한 지식들이 망라되어있었던데에 자유롭게 왕래하는 외계인의 이야기가 덧쒸워지며 몇년안에 이 지구상에 실제로 도래할것 같은 미래를 그리고 있었던것이다

 

 

 

 

 

TV 드라마를 볼때면 스쳐가듯 지나친 한 장면이  한참 뒷편의 이야기에서 개연성을 가지게될때면 드라마작가의 비상한 구성과 흐름에 존경이 마음이 들곤하는데 이건 그 정도가 심하다

이미 가지고 있던 상실과 사실을 바탕으로  전혀 예상치못했던 이야기를 끌어내고 결말을 도출하니 아 작가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걸까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등장인물부터 음악적 인물이 등장하는등  다양한 꺼리들을 만날수 있는 책은 현실과 상상력이 버무려진 맛깔스런 이야기였다.

  

 

 



d****0 2013.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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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저작권법을 작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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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고 넓은 우주에서 인간이 아닌 누군가가 우리의 음악을 듣고 홀딱 반했다. 아니 반한 정도가 아니라 척수가 녹아내리고 온몸이 흐물흐물 해질 정도로 황홀해 지고 자칫하면 최고의 흥분순간에서 죽음을 맞는 사태가 발생했다. 온 우주가 지구인들의 음악을 우연히 듣게되고 그 음악에 빠지던 그날, 1977년을 기점으로 그들은 원년 즉 이어제로로 칭한다. 그러던 그들이 이제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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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고 넓은 우주에서 인간이 아닌 누군가가 우리의 음악을 듣고 홀딱 반했다.

아니 반한 정도가 아니라 척수가 녹아내리고 온몸이 흐물흐물 해질 정도로 황홀해 지고 자칫하면 최고의 흥분순간에서 죽음을 맞는 사태가 발생했다.

온 우주가 지구인들의 음악을 우연히 듣게되고 그 음악에 빠지던 그날, 1977년을 기점으로 그들은 원년 즉 이어제로로 칭한다.

그러던 그들이 이제 엄청난 파산위기에 처하게 된다.

바로 지구인들의 무시무시한 저적권법위반때문에..그리고 그 저작권법때문에 쫄딱 망하게 생긴 전 우주인들 중 특히 지구인의 음악때문에 생계를 잃었거나 원한을 가지게 된 세력들중 한무리는 망할바에야 차라리 지구를 파멸시키겠다는 목적으로 타운센드 라인을 넘어오고 다른 사람들은 이런 지구의 위기를 아무것도 모른채 하루를 보내지만 불행히도 이 모든 계획을 우연히 찾아온 두 방문객중 하나의 착각으로 인해 알게 된 저작권 담당 하급 변호사 닉은 혼자서 지구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지구를 찾아온 외계의 무리에 대한 이야기는 숱하게 들어왔지만 이처럼 유쾌하고 재미난 방식으로 접근한건 처음이었다.

지구인들보다 모든것이 앞선 우주종족들이 자신들이 하등하다고 여겨온 지구인들의 음악에 심취하게 되고 그 음악을 듣다 황홀경에 빠져 죽어나간다는 설정도 재미있지만.. 그렇게 잘난 우주종족들조차 아주 작은 법률중 하나인 저작권법 때문에 파산지경에 몰리고 해결방법이 없자 결국은 지구를 파멸시킬 계획을 세운다니... 어처구니 없기도 하지만 저작권법이라는, 우리보다는 선진화된 나라의 이익 중심이 된 지금의 저작권법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도 있어 흥미있게 읽었다.

처음 법률이 제정되었을 때와 달리 법과 법 사이의 틈을 이용하여 모르고 위반한 사람이나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일반사람들을 겁주고 위협하여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내게 한 후 많은 수당을 챙기기도 하는 등...부자와 잘난 사람이 돈을 버는 또 다른 통로로 이용되는 저작권법은 지구인들뿐 아니라 고등 생명체인 우주인도 두렵게 한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 법인지!!

결국 이 법때문에 지구가 우리도 모르는 새 파멸될 뻔하다니...놀랍지않은가?

중간중간 나오는 대목들이 오래전 유행했던 음악의 가사를 빗대어 이야기하거나 시대를 풍자하는 날카로운 비꼼은 아마도 우리보다는 확실히 영미쪽 사람들에게 더 어필할만한 것들이었다.

심지어 닉이 처음 우주 종족으로부터 방문을 받고 반란세력의 음모를 알게 된 이유도 그의 이름이 80년대 유행했던 백 스트리트 보이즈의 이름과 같아서 그들의 오해로 인해 선택되었다니...이 얼마나 웃기는 이유인지...모든 등장인물이 이런식의 유쾌한 등장을 하는것도 재미있었다.

지구를 파멸하겠다는 이들의 모습 역시 어찌나 기발한지...

특이하고 기발한 소재와 유쾌하고 재미있는 위트...그럼에도 우리에게 어필하기엔 역시 문화적 차이가 있음을 알게 한 책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y******0 2013.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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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존재들의 음악사랑 [Year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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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존재들의 음악사랑 <Year Zero>.   평범하던 어느 날, 하급 변호사인 닉 카터의 사무실에 외계인들이 방문한다. 립싱크 전문 외계인인 프램튼과 칼리는 외계인계의 인기스타가수인 셈이다. 이들이 지구를 방문한 목적은 바로 은하계 저작권 문제란다. 모든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외계인들이지만 단 한가지, 바로 음악이라는 분야에서는 지구인들을 따라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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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존재들의 음악사랑 <Year Zero>.

 

평범하던 어느 날, 하급 변호사인 닉 카터의 사무실에 외계인들이 방문한다. 립싱크 전문 외계인인 프램튼과 칼리는 외계인계의 인기스타가수인 셈이다. 이들이 지구를 방문한 목적은 바로 은하계 저작권 문제란다. 모든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외계인들이지만 단 한가지, 바로 음악이라는 분야에서는 지구인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나 뭐라나. 그리고 지구의 음악을 들은 모든 은하계 고등생명체인 외계인들이 지구의 음악을 접하곤 황홀함을 견디지 못하고 뇌출혈과 황홀경에 빠져 지구의 음악에 심취하게 되었단다. 그리고 수십 년 후, 우주의 잘난 존재들이라면 모두 2,500만여곡에 달하는 지구음악의 사본을 몽땅 들고다니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죠. 저렇게 많은 음악을 들고 다니는 것은 미친짓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외계인이나 지구인이나 수집에 대한 집작은 존재하나보다. 내 컴퓨터에도 당신의 컴퓨터에도 듣지도 않는 음악과 영화들이 가득들어있으니까 말이다.

 

, 파산 위기에 봉착하게 된 외계인들, 천문학적인 빚을 갚느니 차라리 원흉인 지구를 없애버리겠다며 지구에 잠입한다. 립싱크전문 외계인 두명은 그것을 막기 위해 변호사 닉을 찾아왔다. 당장 자신도 실직의 위기에 빠져 전전긍긍하던 닉이 48간 안에 인류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을까? 토종한국인인 나는 이해못할 미국식 코미디와 팝은 거의 듣지 않는 내게 팝의 거장들의 곡명들을 열거하여 머리를 감싸게 만든 조금은 난해한 책, 외계인들의 원년<Year Zero>.

 

칼리는 핑크색 보안 렌즈 같은 걸 들어 보였다. 록 밴드 U2의 리더 이언 보노가 늘 쓰고 다니는 괴상한 안경처럼 보였다.

당신네 그 원시적 컴퓨터로 접속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만든 거에요. 내일 아침 113분에 이 안경을 당신에게 순간이동시킬게요. 그와 동시에 이메일로 지시 사항을 보내서 정확히 3분뒤에 만날 데이터 공간을 알려줄게요. 프램튼과 나는 주름을 경유해서 당장 떠날 거에요. 놀라지 마세요.”

뭘 공유한다고요?”

주름요.”

칼리이 말은 온통 수수께끼 같았다.

우주에는 주름이 잡혀 있거든요.” p31

 

"WOW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겁나게 먼 데서 접속한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면 맞을 거에요. 그에게 현직 대통령 이름이나 서울의 거리 이름을 물어보세요. 분명히 당황해서 말을 더듬을걸요.“

진짜 한국인은 모두 온라인 트리인가 뭔가에서 이뤄지는 다른 게임을 즐길겁니다.”

프램튼이 오만하게 덧붙였다. p131

 

보건 감시계에서 분명.. 당신의.. 돌연변이도 고쳐놨을 텐데.. 발가락 여섯 개가 부족한 걸...”

뭐가 부족하다고요?”

나는 신발과 양말을 얼른 벗어던졌다. 그리고 칼 리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아차렸다. 내 발 끝에는 이제 여덟 개의 발가락이 붙어 있었다. 개수가 많아진 대신에 크기가 적당히 줄었기 때문에 구두가 불편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작은 가지들을 본다면 누구나 비명을 지르며 도망갈 것이다. 내가 정말 만다의 마음을 얻게 된다면, 양말을 벗지 않을 핑곗거리가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60년동안 주우우우우욱..... p207

 

h******a 2013.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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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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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로,는 말 그대로 '원년'을 이야기하는데 외계에서 지구의 음악을 듣고 황홀경에 빠져들어 수많은 외계 생명이 죽음을 맞는 등 엄청난 사건이 생겨난 해를 말하고 있다. 사실 1977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락과 팝이 어떤 것인지 그리 감이 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노래 중에 친숙하게 들리는 노래도 있고, 한때 아이돌이었던 음악가들에 대한 추억도 떠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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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로,는 말 그대로 '원년'을 이야기하는데 외계에서 지구의 음악을 듣고 황홀경에 빠져들어 수많은 외계 생명이 죽음을 맞는 등 엄청난 사건이 생겨난 해를 말하고 있다.

사실 1977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락과 팝이 어떤 것인지 그리 감이 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노래 중에 친숙하게 들리는 노래도 있고, 한때 아이돌이었던 음악가들에 대한 추억도 떠올려보는 시간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검색의 힘을 빌어 찾아봤더니 1977년, 대학가요제가 처음 시작되었고 그때 대상곡은 들어보면 알 수 있는 '나 어떡해'였다. 사실 이어 제로를 읽는 느낌은 그런 것이 아닐까? 지나온 시절에 대한 추억, 그중에서도 특히 음악에 대한 헌정.

 

예전에 나사인지 어디인지 우주를 연구하고 외계 생명체에 대한 연구를 하는 곳에서 끊임없이 우주로 전파를 보내는데 그 중에 지구음악을 전송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어 제로의 시작은 전혀 위화감없이 자연스럽게 지구의 음악을 접한 우주인들이 지구로 찾아 올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만다. 영화 맨인블랙이 뜬금없으면서도 그저 우리의 일상인 듯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하달까? 우주의 한구석 일부에 속하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외계인과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며 웃고 즐기다보면 그 안에 담겨져있는 인간세계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넘쳐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내게 이어 제로는 그 풍자와 해학을 온전히 즐기기에는 조금 어렵긴 하지만. 사실 이 책에 언급되는 음악가들과 노래를 너무 많이 모르고 있는탓에 그 재미가 좀 줄어들기도 한듯하고.

하지만 기술과 발전의 최첨단을 걷는 외계의 고등생명체들이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는 것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흥미로움을 자극한다. 저작권 침해와 엄청난 부채로 파산위기에 몰리게 되어 빚청산을 하느니 지구를 파멸시켜버리는 것이 낫다는 세력이 생겨나고, 그로부터 지구의 위기를 지켜내기 위해 지구의 영웅들이... 라기 보다는 유명 로펌의 잘나가는 변호사들 밑에서 2선 변호사로 있으면서 실적이 없어 해고의 위기에 놓인 닉 카터가 등장해주신다.

 

여기서 잠깐. 저자 롭 리이드는 백스트리트보이즈의 팬일까? 아니면 단지 그가 이어 원이라는 글을 쓸 당시, 한참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던 백스트리트보이즈였기에 주인공 변호사의 이름을 닉 카터라 한 것일까?

책의 내용을 떠올려보며 다시 키득거리고 있는데, 문득 독일 여행을 갔을 때 벼룩시장에 가서 그들의 앨범을 하나 산 기억이 떠오른다. 도어즈의 앨범이 보여서 기웃거리는데 무뚝뚝한 독일 아저씨는 팔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드러내면서 나를 박대하는 듯 했고, 가격도 만만치않게 비싸서 그냥 기념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그 옆에서 백스트리트보이즈의 앨범을 샀는데, 그걸 판매한 아저씨는 왠 동양애가 아이돌 음반을 사서 좋아하나보다,라는 표정으로 만족한 웃음을 띄며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그냥 친근감있게 이어 제로에 빠졌는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과연 닉 카터는 어떤 대활약을 하게 될 것인지, 기대하며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물론 나의 얄팍한 상상력은 책보다도 영화로 이어 제로를 본다면 훨씬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지만.

 

 

 



r***2 2013.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