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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파토스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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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파토스와 순정남 손보경님의 시리즈작중 두 번째 이야기다. 손보경님의 글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로맨스지만 가볍지 않고 사랑이란 무엇인가 한번쯤 더 생각하게 되고 나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다. 파토스에 낙하산 두 명이 발령 받게 되고 그 두명이 엮어내는 달달하면서고 비즈니스가 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총 지배인 조재준과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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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파토스와 순정남 손보경님의 시리즈작중 두 번째 이야기다. 손보경님의 글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로맨스지만 가볍지 않고 사랑이란 무엇인가 한번쯤 더 생각하게 되고 나를 뒤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다. 파토스에 낙하산 두 명이 발령 받게 되고 그 두명이 엮어내는 달달하면서고 비즈니스가 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총 지배인 조재준과 기획실장 차인하 두사람은 만남부터 심상치 않다 골골거리는 소형차량을 삐까번쩍한 외제차가 받아버렸다 교통사고에서 목소리큰 사람이 이긴다고 했는데 우리의 차도녀 차인하는 외제차량 주인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뒷차 과실이지만 각자차량은 각자 고치자고 재준이 생각하기에 참으로 억울할만 하지만 안전거리 미확보가 맞으니 어쩔 수 없기도 하고 여자의 당찬 모습에 그러 마 하는데 같은직장 동료로 다시 만나게된다.

 

 

조재준 남들 눈에는 그저 한량으로 여자 뒷꽁무니만 쫓는 남자로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다정다감 하고 마음 따뜻한 남자다. 자신의 조카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며 자신의 딸로 키우며 애딸린 총각으로 살아간다. 자신의 딸에게 좋은 엄마를 주기위해 여자들을 만나지만 결국 재준의 외모에 반했다가 조건을 듣고 여자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린다.

 

 

차인하 어린 나이에 능력을 인정받아 호텔파토스 기획실장으로 전격 스카우트되는 커리우먼이다. 그런 그녀가 곧 폐차될 소형차를 타고 다닌다. 역시 짐작대로 그녀의 경제상황은 좋지않다 그런데 왜 일까 그녀의 연봉이 적지 않았을 텐데 아마도 인하의 꿈이 빌딩을 사는 것인데 그와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재준이 여자보는 눈이 없었다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기준치를 낮췄고 순수해 보이는 여자를 선택했지만 현실은 아이가 딸린 남자에게 냉정할 뿐이다. 그러고 보면 인하와 재준은 딱맞는 짝이다. 어린시절의 아픔이 있는 인하 그리고 현재 그런 아픔을 간직한 어린 조카를 보듬어 안은 재준 외향적인 조건만으로도 두사람은 천생연분인데 일처리하는 방식도 죽이 척척 맡는다.

 

호텔파토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재준의 이야기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혼부부의 이야기 그로인해 생기는 부작용 진실한 사랑이 아닌 조건을 따지는 남녀 가족의 소중함을 잊어가는 우리들의 단면들이 담겨있다. 소설 하나로 세상을 바꿀수는 없지만 큰 결정의 해야 한다면 오롯이 나만이 아닌 내 주위를 살펴볼 그런 마음을 잊지 않아야 겠다는 그런 작은 다짐을 해 본다. 작가가 의도한 사랑과 책임감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조씨집안의 이야기 다음 이야기는 철없는 장남의 이야기면 좋겠다. 좋은 집안에서 자라 어떻게 하면 그렇게 무책임한 가장 아니 남자가 될수 있는지 그의 속내를 들여다 보고 싶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회개하는 모습을 꼭 보고싶다.

 

 

 

r*******5 2013.1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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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파토스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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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읽었던 동화책에 등장하는 계모들은 하나같이 다 심술궂고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백설공주를 내쫓은 왕비가 그랬고 신데렐라를 구박한 새엄마가 그랬고 장화홍련전에 등장하는 장쇠엄마나 콩쥐팥쥐에 등장하는 팥쥐엄마, 심청이의 새엄마였던 뺑덕어미가 그랬으니 우리는 알게모르게 새엄마는 무섭고 잔인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세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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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읽었던 동화책에 등장하는 계모들은 하나같이 다 심술궂고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백설공주를 내쫓은 왕비가 그랬고 신데렐라를 구박한 새엄마가

그랬고 장화홍련전에 등장하는 장쇠엄마나 콩쥐팥쥐에 등장하는 팥쥐엄마, 심청이의

새엄마였던 뺑덕어미가 그랬으니 우리는 알게모르게 새엄마는 무섭고 잔인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세뇌되어 왔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나오는 동화책들에는 새엄마도 그냥

일반의 엄마들과 같은 사람이라는 내용들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여전히 뉴스에서 등장하는

잔혹한 사건의 주인공들이 새엄마라는 사실은 우리의 편견이 깨어지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것만 같다. 인하역시 그렇게 그녀를 만나기전까지는 그런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했었다. 가정에 책임감이라고는 없던 아버지의 곁을 지키던 여자들은 하나같이 인하에게

모질었고 그녀들에게 다친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않는 아픔으로 남았다.

 

손보경님의 작품은 [정심심]과 [러브리폼]에 이어 세번째이다. 많은 분들이 대표작으로

말씀하시는 [몰아애]와 [센트럴빌리즈의 열대야]는 읽지못했는데 이 작품은 [센트럴~]과

연작으로 이어진 작품이다. 센트럴의 주인공인 한준이 호텔파토스의 주인공 재준의 큰형으로

등장하는데 전작을 안읽었어도 내용들 이해하기에는 그리 큰 무리가 없어보인다.

 

예기치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 꼭 적반하장같게도 상대가 오히려 재준에게 뭐라고

말을 하는 폼이 예사롭지않다. 안전거리를 지키지않아서 일어난 사고니 이쪽 책임이라니..

누가봐도 굴러가는것이 신기한 저 요상한 분홍색 경차와 보기만해도 미끈한 이 외제차와

도대체 비교가 되기나 하냐고..묻고 싶지만 재준은 여자가 가리키는 곳을 보며 망연자실할수

밖에 없었다. 여자의 창 뒷꽁무니 유리창에 붙어있는 [추돌주의 안전거리 유지 필수!]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더군다나 검정글씨도 아닌 빨간글씨를 왜 이전에는 알아채지못했는지..

여자가 총총 내밀고 사라진 명함을 바라보는 재준의 눈길이 심상치않다.오래전부터 궁금했던

그녀를 여기에서 이런 방식으로 만나게되다니. 알게모르게 재준의 입꼬리가 싸악 올라간다.

 

낙하산인사 운운할때부터 알아차리긴 했지만 텃세도 이쯤되면 가관이라고 할 수 있다.

공고에 끄적여놓은 낙서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초딩도 아니고 고딩도 아닌 엄연한 직장인들이

한사람을 둘러싸고 퍼부어대는 인신공격이라니, 장단을 맞출래야 맞출수도 없는 완전

유치찬란이다. 그럼에도 인하는 기죽지않고 당당하게 그들과 맞서는데 그런 인하의 뒤에서

지원사격을 퍼붓는 저사람은 차라리 가만히 있어주는것이 도움이 된다는것을 모르는것이다.

아무렴 모르니 저러지, 낙하산 인사라고 소문난 사람뒤에서 사장의 동생이라는 사람이

두두다다 총질을 해대면 그것이 "얘는 낙하산이 맞아, 그러니까 건드리지말아'하는것과

뭐가 다르다는 말인지, 그래놓고 아마 자기를 정의의 사도쯤이로 생각하고 있을것이다..

 

처음 재준이 등장하고 나서 여자랑 헤어지는 장면이 딱 나오면서 재준의 상황이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어딘지 모르게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지는듯했다. 딸아이가 있다는 재준의 상황이

나오고 그 딸의 엄마를 만들어주고싶다는 마음이 보이면서 아내를 필요한것이 아니라

아이의 엄마가 필요한 상황이 먼저라고 읽히자 재준을 알기도전에 먼저 거부감이 드는듯한

기분이 들었던 탓이다.나중에 재준이 조카의 아버지가 되기를 자처한 상황들이 나오면서

괜찮아졌지만 아이가 있는 사람과의 로맨스소설은 가볍게 접근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로맨스소설의 특성상 달콤달달해야 읽는 이의 마음이 흡족한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아무래도 그냥 대놓고 주인공들을 응원하기에는 어딘지 경계되는 면이 분명있다.

재준과 인하 그리고 유나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 경우이기는 했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부채의식이 있었다. 엄마의 목숨을 앗고 태어난 목숨..

하필이면 생일이 엄마의 기일인 사실은 시간이 흘러도 익숙해지지않는 참 아픈 고통이었다.

그래서였는지도 모른다. 부모의 이혼과 대립으로 인해 오갈데없어진 조카 유나에게 아버지가

되어주겠다고 결심한것은,자기가 겪었던 상실의 시간들을 유나는 모르고 성장할수 있으면

좋을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유나를 바르게 키우기위해서 자기를 단련하는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재준을 더욱더 자극시킨것은 형 한준이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바로

차인하라는 여자..그리고 그 여자를 겪어보니 알겠다. 한준이 왜 그렇게 인하를 칭찬했는지.

처음에는 빈틈없어보이는 여자에 대한 호기심이었다면 이제는 그 여자를 내곁에 두고싶다는

애정어린 바람들이 자리하게 되는데, 그여자 인하의 마음과 재준과 같을까..

 

딸은 엄마팔자를 닮는다는 속설이 있다. 인하에게 엄마는 낳았던 엄마가 아니라 아버지의

곁을 스쳐갔던 수많은 여자들이 아니라 정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인하를 제피붙이처럼 아끼는

현자가 바로 엄마였다. 그런 현자에게 현자가 택한것처럼 그렇게 아이가 딸린 남자와의

결혼을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까..쉬운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인하의 고백에

현자가 보일 반응은 뻔하기만 한데...

 

[호텔파토스와 순정남]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관계는 바로 현자와 인하의 관계였던것

같다. [응답하라 1994]가 인기를 끌면서 그 드라마에 출연중인 배우들의 작품들이 연달아

방송되고 있는데 삼천포가 출연한 [이웃사람]도 그런 분위기를 타고 케이블에서 방송되었다.

새엄마와 딸의 관계..서로 어떻게 접근하는지 몰라 타이밍을 놓치고 속상해하는 장면들..

말을 건네기도 어렵고 어렵게 건넨말이 허공에 흩어지면 또다시 주저하게되는 시간들..

현자와 인하의 경우에는 그 속마음을 알아주고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기는 했지만말이다.재준과 인하의 결혼소식을 받아들이는 가족들..

그때 뜬금없이 나타나는 유나의 생모이야기는 정말 뜬금없기는 했던것 같다.

잠깐씩 등장하는 재준의 형 한준의 카리스마는 [센트럴빌리지의 열대야]에서 찾아야할듯..

처음부터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관계가 아니라 나중에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가족관계도

애정이 넘치는 관계로 이어질수 있다는것을 따뜻하게 보여준 소설이었던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은후에 작성되었습니다.*

j******3 2013.12.1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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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파토스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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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시리즈를 읽지 않았기에 분위기를 파악할 수 없으나 우선 <호텔 파토스와 순정남>은 유쾌함과 뭉클함을 같이 보여주고 있다. 호텔의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는 '차인하'와 그 호텔의 지배인으로 오게 된 '조재준' 이 둘의 만남은 초반부터 알콩달콩 하기보다는 썰렁함 이랄까? 그러면서도 웃음을 유발 시키는 요소를 첨부시켰다. 저자의 작품은 읽지 않았지만 다소 무거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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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시리즈를 읽지 않았기에 분위기를 파악할 수 없으나 우선 <호텔 파토스와 순정남>은 유쾌함과 뭉클함을 같이 보여주고 있다. 호텔의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는 '차인하'와 그 호텔의 지배인으로 오게 된 '조재준' 이 둘의 만남은 초반부터 알콩달콩 하기보다는 썰렁함 이랄까? 그러면서도 웃음을 유발 시키는 요소를 첨부시켰다. 저자의 작품은 읽지 않았지만 다소 무거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읽는 동안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나서 즐겁게 읽을 수가 있었다.

 

29살 '조재준' 그에게는 딸이 존재하고 있다. 친딸은 아니지만 그 아이를 맡음으로 인해 개심한 탕아로 살아왔던 세월을 지워버리고 이제는 어엿한 아빠로 그리고 파토스 호텔의 지배인으로 새롭게 시작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큰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딸의 원인도 있었지만 언제나 형으로 부터 수시로 들었던 한 여자의 애기 때문이었다. 탄탄한 집안 배경은 없지만 근면과 노력으로 누구보다 더 더욱 열심히 일을 하는 '차인하' 그녀가 그를 자극한 셈이 된 것이다.

 

이야기는 단지, 두 사람만의 만남과 사랑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인하'의 가정사를 보이면서 계모와 의붓딸에 대한 감정들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애 딸린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 한 새엄마 이날 까지 한번도 엄마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 그녀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일하게 의지했던 가족이기도 하다. 이렇게, 두 모녀간의 해결하지 못한 감정 보다는 잘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주위의 환경을 통해서 서서히 변화를 주고 있다. 어느 드라마를 보더라도 계모의 어쩔 수 없는 악역과 현실에서도 입에 담지도 못하는 행동들로 경악을 주고 있는데 비록 소설일지라도 이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또한, 인하를 마음에 먼저 두게 된 재준은 서서히 그녀에게 다가 갈 구실을 만들어 버리고 이에 대응하는 그녀의 태권도 실력은 예상치 못한 순간이어서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렇게, 간간히 던지는 이들의 대화나 행동들이 웃음 코드를 주기도 하는데 어색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두 캐릭의 당당하고 야무진 성격이 흡족했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어쩔 수 없기도 하지만 끊고 맺음과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전달 할 수 있는 모습이어서 답답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하와 재준 외에 조연으로 등장한 '도희' 역시 독특한 인물인데, 초반에는 악역이라 생각했는데 읽는 동안 이 소설의 분위기를 간간히 띄워주는 감초 역할을 하는 캐릭이다. 비록, 공주병에 도끼병이 있긴 하지만 밉긴 보다는 그냥 귀여운 모습이다. 별도로, 그녀의 로맨스가 뒷 부분에서 살짝 아주 살짝 등장하는데 역시 그녀다운 발상이 등장 해서 웃음을 주었다. 이렇게, <호텔 파토스와 순정남>은 저자와 처음 만나게 되는 소설이기도 하고, 나에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기도 했다. 

g*****3 2013.1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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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파토스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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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을 다 읽고 느꼈던 한 가지는요...'아... 이런 잔잔하고 알콩달콩한 이야기도 쓰는 분이였구나...' 전작들이 워낙 강렬한 '19금'이 많았던지라요...ㅎㅎ'호텔 파토스와 순정남'이라.... 글쎄요...딱히 순정남이라고까지는 좀 그렇구요, 겉으론 안그래 보여도 꽤 진중한 책임남이라고 해야 더 맞을것 같네요~ 스물아홉 많지도 않은 어린(?)나이에 여덟살 딸아이가 있는 싱글파파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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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을 다 읽고 느꼈던 한 가지는요...'아... 이런 잔잔하고 알콩달콩한 이야기도 쓰는 분이였구나...'
전작들이 워낙 강렬한 '19금'이 많았던지라요...ㅎㅎ

'호텔 파토스와 순정남'이라....
 글쎄요...딱히 순정남이라고까지는 좀 그렇구요, 겉으론 안그래 보여도 꽤 진중한 책임남이라고 해야 더 맞을것 같네요~

 스물아홉 많지도 않은 어린(?)나이에 여덟살 딸아이가 있는 싱글파파 조재준씨..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여자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인지 매번 그의 처지(?)를 알고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는 여자들에 대한 믿음이 없어집니다.

 굴러가는게 신기할 정도의 구형 소형차를 낑낑거리며 운전하고 있는 여자는
 그런 조재준씨의 눈에는 특이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서른을 앞둔 젊은 나이에 재력에 권력에 그에 걸맞는 화려한 외모까지..
 여자 여럿 울렸을 듯한 바람둥이같은  이 남자가 내심 못마땅하면서도,
 알면 알수록 진중하고 솔직하게 다가오는 남자가 인하는 싫지 않아요.
 
  같은 호텔 총 지배인으로 기획실장으로 만난 조재준과 차인하.
 호텔 파토스안에서 일어나는 알콩달콩한 사내 연애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말씀드렸듯이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편안한 느낌이예요..
 특별한 갈등구조도 모난 사람들도 없이 두사람의 이야기가 달콩달콩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였거든요..

 '사랑은 까칠한 사탄을 변강쇠로 만들고
  사탄은 스마트한 여자를 바보로 만든다.
  사랑에 빠지면  이렇게 다들  변해가는 걸까? '

 생글생글 가벼워보이는 인상이지만, 어린 나이에 중책을 맡은 아킬레스건을 가진 재준은
 직장에서만큼은 엄청난 카리스마죠... 일명 '사탄' 이라고 불리는데요..
 그 사탄이 사랑에 빠질때는 또 엄청..달달해지네요~ㅎㅎ

 잔잔하고 달달한 가운데 편안한 분위기라 읽기엔 부담 없었습니다만,
 잔잔한 글에 가장 핵심적인 감정선 부분에서는 역시나...아쉬움이 남네요..
 감정선들이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캐릭터의 정당성,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하는 것이 바로 감정선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특히나 인하 같은 경우는 그다지 공감이 잘 가는 않는 부분이 많아서...캐릭터에 빠지기가 좀 어려웠네요..
 두둑한 한권이였는데, 별로 필요없는 장면들이나 조연들의 인터셉트는 가지를 치셨음 더 깔끔했겠다 싶었구요.

 에필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에필이 구구절절인 책은 제 취향과는 좀 멀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를 선호하는 독자들도 있으니 이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말이지요~ㅎㅎ

 그래도 이전글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자연스런 잔잔한 필체를 만나봤다는건 새로운 발견이였습니다~

k******1 2013.1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