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관심있게 알고 있어야 할 '기후 변화'
진심을 다해 지구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동참해도 부족할 판에, 그린, 친환경을 사칭하는 기업이 있다니! '그린 워싱 주의보'
책을 처음 받았는데, 이렇게 가볍고 컴팩트하게 작은 사이즈의 책이 오랜만이라 뭔가 낯설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친환경적인 책 디자인 컨셉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린워싱이라는 단어를 얼마 전에 영상으로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뉴스보기를 하고 있는데 그린워싱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고, '소비자인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겠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세탁도 아니고 자연을 상대로 '그린워싱'이라니!
우리 아이들과 자손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을 제공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눈속임을 하는 기업을 가려내는 올바른 시선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으로 그린워싱 주의보를 읽게 되었습니다.
보통때는 지금 현재 보고 되는 기후 변화의 증거를 찾아보고, 아이들과 함께 심각성을 파악하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알아보고 조금씩 삶에서 실천하기 정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기후 변화와 관련하여 전 세계적으로 재정적인 흐름을 알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실행되고 있는 녹색의 기준과 자본과 관련된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환경 이슈 중에서도 기후 변화 이슈의 중요성이 크고, EU중심의 선직국은 '금융'이라는 자본의 힘을 활용하기로 결정했고, '녹색'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택소노미를 만들었습니다. 택소노미를 기반으로 하여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 차원의 정책, 그린 뉴딜이 탄생했고, 그린 뉴딜의 자금을 기업, 금융 기관에 투자할 때 녹색채권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된 기준은 유럽에 EU 택소노미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 가이드라인, K-택소노미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과도기라 추가 보완이 필요하지만, 이렇게 정량적인 기준을 제시하여 산업부문에서 녹색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사회적으로 변화가 파도처럼 물결치듯 녹색의 파동이 주변으로 전파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투자는 재무적 관점에서 수익성이 좋은 투자처가 아니라는 한계점이 있다고 하니 '모든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하지 않겠구나.' ,'그래서 그린워싱이 만연하게 되었구나.' 생각이 들고 안타까웠습니다.
이 책은 그냥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만 드러내지 않고, 환경과 금융을 연결하여 잘 몰랐던 새로운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기후 금융' , '녹색 금융' , '지속 가능 금융' '녹색 채권' 등등
낯설지만, 우리가 관심을 갖고 주목해야 할 분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얇고 컴팩트한 책이라 만만히 봤다가는 처음 접하는 용어가 가득해서 놀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얇고 가벼워보이는 책 속에는 흥미로운 단어가 가득하여 지루하지 않았고, 중간중간 QR코드도 있어서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부분은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게도 구성되어 있어 편리했습니다. 또한 공간의 여백을 많이 추구하지 않아 더욱 그린을 실현한 듯 보였습니다.
소비를 중단할 수 없다면, 적어도 현명한 소비자가 돼야 합니다.
정말이지 '녹색'이 잘 어울리는 책을 만나 기분이 좋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그린워싱 주의보》 는 북저널리즘 여든 번째 책이에요. 이 책은 녹색과 금융이라는 두 관점을 종합한 시각에서 지금의 녹색 흐름과 그린워싱을 분석할 것을 제안하고 있어요. 저자는 한국 공인 회계사로서 2010년부터 기후와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정부 녹색 기후 자문 공로를 인정받아 경제부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고 해요. 지금은 녹색이 돈이 되는 시대가 되었어요. 기후 금융, 즉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자본의 움직임이 녹색 금융의 한 축으로 기업과 사회의 변화를 유인하고 있으며, 녹색 금융을 포괄하는 지속가능 금융의 움직임이 ESG 시대를 만들고 있어요. 이러한 기회를 틈타 녹색으로 위장하는 속칭 '그린워싱'이 등장하여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린워싱(Greenwashing)은 친환경을 뜻하는 Green 과 세탁을 뜻하는 White washing 의 합성어로 위장 환경주의, 기업에서 실제론 친환경 경영을 하지 않으면서 친환경인 것처럼 속여 홍보하는 것을 의미해요. 인증 마크와 유사한 이미지를 부착하거나 아예 거짓말을 해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유형도 있고,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오염 문제를 숨긴 채 친환경에 해당하는 일부 과정만 알리는 유형, 그 외에 '천연', '유기농' 등의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유형 등 다양해요. 문제는 그린워싱인지 아닌지 밝혀낼 기준이 모호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녹색'과 '가짜 녹색'을 구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어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자금이 도리어 기후 변화를 촉발하는 산업에 흘러 들어간다면 사회적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그린워싱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EU는 기업의 친환경 경영활동을 정의하고 판별하는 분류체계인 '택소노미(Taxonomy)'를 만들었고, 우리나라에는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 가이드라인, K- 택소노미가 있어요. 2021년 12월 환경부에서 발표한 K- 택소노미는 녹색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국내 상황에 맞춰 제시하고 있어요. 아직 과도기라서 추가 보완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녹색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하네요. 기업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그린워싱의 리스크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주체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저자는 기업과 정부, 투자자 그리고 소비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린워싱으로 인한 복잡다단한 문제가 제기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감독 당국으로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정부 차원에서 역량 있는 인증 기관을 확보하고, 해당 기관을 통해 기업이 주기적으로 친환경 성과를 검증받도록 관리하는 체계뿐 아니라 기업의 그린워싱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제도를 마련해야 해요. 개인으로서 친환경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했을 때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봐야 해요. 친환경 성과를 데이터로 제시할 수 있는가? / 친환경 성과를 제품의 전 생애 주기 관점에서 측정하고 표기했는가? / 친환경 성과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는가? (109p) 적어도 이 세 가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 제품과 기업이라면 그린워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소비자로서 당장 미니멀리리즘을 실천하기 어렵다면 환경 문제에 관한 비판적인 소비자가 되는 것이 첫 걸음이에요. 그린워싱을 견제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미니멀리즘으로 변화해가는 노력이 필요해요.
|
|
그린워싱은 녹색으로 위장한다는 의미로 거짓 친환경을 뜻한다. 표면으로는 친환경을 대표하며 녹색으로 둔갑한 모습이지만 실체를 들여다보면 기후 대응에 전혀 무관하거나 혹은 오히려 환경에 유해한 제품 서비스들을 말한다.
저자는 10년 전 아마존 열대우림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곳에서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담당하는 녹색 금융 전문가로서 머물렀다고 한다. 읽으면서 당시에도 환경을 위해 정말 많이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10년이 흐른 지금, 나아지기는커녕 기후위기는 아주 많이 심각해졌다.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우리주위의 그린워싱 판별법과 그들이 어떤식으로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원자력을 그린으로 인정하는 시기는 2045년 천연가스를 인정하는 시기는 2030년까지로 그 이후에는 엄격한 환경 기준을 전제 조건으로 국가계획을 수립하고 처리비용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단다. 환경운동가들은 지금 당장 멈추지않으면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하고 기업인들은 당장에 대책없이 모든 걸 포기할 순 없다고 말한다. 기업과 정부, 투자자와 소비자들 모두 각자의 이해관계와 입장들이 이해된다. 소비자로서는 더욱 깐깐하게 제품과 서비스의 친환경 성과에 기준을 들이대고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래야만 기업 차원의 변화가 촉진될 것이니 말이다.
인류가 자연에 미친 영향이 너무나도 심각한데 그걸 되돌려받는 자연재해가 더 자주 일어날 것 같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답답하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인해 매번 경제가 마비되는 상황들이 더 자주 찾아오게 될까봐 두렵기도 하다. 솔직히 소비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그냥 이대로 모든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소비자 나름대로의 변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행동들이 나와있어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 기회를 통해 가면을 쓰고 거짓 친환경을 논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 수 있어 좋았다. |
|
어느 순간부터 녹색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친환경과 연결되는 면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좋게 들렸던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항상 녹색과 관련된 것은 좋은 것이고 녹색 소비 등 녹색이 들어간 것들에 대해 주목을 하게 된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던 녹색이 사실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우선 기후 위기 시대의 친환경을 판별할 수 있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신선했지만 이러한 주제를 환경과 금융 두 가지를 갖춘 전문가의 시선으로 다루면서 진짜 녹색을 다룬다는 점에서도 저에게는 무척 색다르게 다가온 책입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적잖이 충격도 받았습니다. 그린워싱이라는 단어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린이 들어가니 당연히 좋은 말을 뜻하는 줄 알았는데 ‘위장 환경주의’라고 하네요. 그리고 기업들이 이러한 위장 환경주의를 통해 친환경이라 볼 수 없는 제품들을 속여 친환경에 관심도 없었으면서 관심이 많은 척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건을 고를 때 이왕이면 친환경을 선택하려고 하고 기업에 있어서는 이왕이면 착한 기업의 물건들을 선택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 역시도 녹색을 강조한 기업들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기업들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고 그 기업의 제품을 사고자 더 많이 노력합니다. 하지만 제가 했던 이런 행동들도 결국에는 어쩌면 위장 환경주의를 추구하는 기업의 돈벌이나 되어준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드니 그런 기업들에 대한 배신감 마저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진자 친환경은 어떤 것이고 이를 어떻게 판별해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잘 알지 못해서 기업들의 가짜 친환경 마케팅에 놀아났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알고 진짜 녹색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때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
그린워싱에 대해 알아보자
책을 선택한 이유
전세계적 ESG를 강조하면서 ESG는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
그린워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그린워싱 주의보"를 선택하였다.
그린워싱은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으로 위장하는 것을 말한다.
"그린워싱 주의보"는
1장 왜 지금 녹색인가 2장 기후를 둘러싼 자본의 움직임 3장 어떻게 그린워싱을 판단할 것인가 4장 트렌드가 뉴 노멀이 되기까지
로 구성되었다.
1장 왜 지금 녹색인가 에서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녹색 금융이 ESG 시대를 만든다.
녹색이 돈이 되는 시대에서 녹색으로 둔갑한 가짜 녹색이 우려된다.
2050 넷제로를 위해 정책 담당자들은 자본을 이용하기로 결정한다.
기후 관련 기업에만 투자하고. 기업 공시에 기후 관련 내용을 강제한다.
기업에 부과하는 배출권 거래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이권을 창출한다.
그린워싱은 기업들이 친환경으로 위장하는 위장 환경 주의다.
온실가스가 돈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린 워싱을 막기 위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장 기후를 둘러싼 자본의 움직임 에서는
택소노미는 녹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환경부의 K-택소노미, 21세기 그린 뉴딜, 녹색 채권, 기후 기금, GCF 에 대해 이야기 한다.
3장 어떻게 그린워싱을 판단할 것인가 에서는
친환경을 표방한 광고의 진위에 대한 사회적 논란은 그린워싱 논란을 잘 보여준다.
친환경으로 알려진 에코백은 비닐 봉투 7,100개를 사용하는 것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같다.
비영리 환경단체 체인징마케파운데이션이 그린워싱 허위주장 1위 기업으로 선정되고,
전기차 생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내연기관 차 보다 많이 발생하며,
ESG지수에서 테슬라가 퇴출된 이유가 사업장 온실가스 문제가 아닌 것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4장 트렌드가 뉴 노멀이 되기까지 에서는
기업의 친환경 성과를 판단하기, 정부의 역할, ESG가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그린워싱을 판단하는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구 온난화라고 호들갑이지만 인류가 온도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것은 고작 150년 정도였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되는 것은 우려되지만
지구의 오랜 역사는 빙하기와 간빙기를 반복했고
지금보다 온도가 높았던 시대도 존재했다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다.
기후재난을 해결하기 위한 지구 온난화와 저탄소 정책을 기반으로 ESG를 강조되는 이면에는 ESG가 가져오는 거대한 이권이 존재한다.
금융은 ESG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며 ESG를 위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한다.
기업의 친환경 여부를 평가하는 그린워싱은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린워싱 주의보"를 통해 그린워싱에 대해 이해하고 미래 사회와 산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스리체어스 와 리앤프리 서평단에서 "그린워싱 주의보"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그린워싱주의보 #스리체어스 |
|
누군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이제는 녹색이 돈이 되는 시대이다. 예를 들면 기후 금융, 기후 변화를 막기위한 자본의 움직임이 녹색 금융의 한축으로 기업과 사회에 변화를 주려고 하고있다. 녹색 금융을 포괄하는 지속 가능 금융 움직임이 지금 ESG 시대를 만들고 있다.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업들이 기회를 노려 그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녹색으로 위장하는 '그린워싱'이 생기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된다. 이에 진짜 녹색과 가짜 녹색을 구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은 녹색이라는 가치를 실행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토대로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주로 녹색 트렌드와 그린워싱의 리스크에 대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지만 어려운 용어의 의미들이 가끔 마음에 걸렸다. 좀 더 환경 관련 용어들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친환경은 국제 사회의 관점에서는 새롭게 대두되는 이슈가 아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후 대응에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환경에 대한 시민 의식, 녹색 시민 의식은 왜 우리나라에서 특히 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는가. 그 배경에는 한국의 시대 상황에 맞물린 MZ세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성장에 돌입한 사회는 경제발전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다른 이슈는 최소한으로 다루거나 외면했다. 이후 산업화가 어느 궤도에 진입을 해서 안착을 하고나서, 각종 인권, 소득 불평등과 관련된 사회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비로소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고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하고 있다. 이 흐름과 더불어 MZ세대의 등장이 친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을 확대하고 있다. 그들이 관심을 갖는 올바름과 진정성의 영역에서는 '녹색'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MZ세대는 ESG 요소중 환경을 가장 중요시하며, 기업이 가장 주력하는 ESG 분야 역시 환경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발맞추고자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녹색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튜브에 기후변화를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이 기후 변화를 설명하는 영상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모든 환경중에서도 왜 기후 변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는가? 가장 쉬운 대답은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산림보전, 토지 황폐화, 수자원, 기후변화, 오존층 파괴 물질, 화학 물질 및 폐기물, 잔류성 오염 물질, 그리고 생물 다양성은 인류가 점진적으로 해결해야할 환경 문제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기후 변화'는 좀 다르다. 산업혁명 이후로 인류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발전을 이룩해왔다. 이 화석연료로 대량의 온실가스를 방출에 지구의 기온을 높였고, 그 업보로 기후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되었다. 협약의 핵심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폭을 2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가능하면 1.5도 이하로 제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0년 1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보낸 연례서한이 있었다.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 이 투자자 서한은 국내 기업의 경영진에게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때까지 정부는 이미 기업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규제를 시행했지만, 기존 투자자와 고객은 이를 적극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었다. 따라서 기업도 규제를 준수하는데 소극적이었다. 결국 소극적인 규제만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선진국 정책 의사 결정자들은 자본의 힘은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기존해왔던 기후금융이 금융 시장의 새로운 규범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기후 금융, 정확히 기후 변화로 인한 재무적 영향을 투자자에게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정부규제가 탄생했다. 이로써 투자자, 고객, 정부가 기업이 기후 변화에 대응할 것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솔직히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기업이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은 어렵다. 예를 들어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하거나 인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해당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숫자로 제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나마 기후변화는 다른 환경, 사회 문제에 비해 재무적 가치로 전환하기 좋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 각 국에서 시행중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온실가스라는 환경 유해 물질의 가치와 비용을 재무적으로 환산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 것이다. 이렇듯 앞으로도 녹색과 ESG 이슈에도 기업은 지속 가능성 기준에 기반한 '지속가능제표'를 통해 재무적 영향을 미치는 성과를 측정하고 공시하는 의무를 갖게 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넘어 자금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친환경적인 종이 소재의 화장품을 기대했는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내부에 숨어 있는 플라스틱을 발견한 것이다. 결국 이니스프리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처럼 녹색 트렌드의 후폭풍으로 발발한 그린워싱은 각종 사회 이슈를 불러일으킨다. 그린워싱이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친환경 제품으로 포장하는 경우다. 그린워싱의 또 다른 유형은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맞지만 거기서 창출한 성과를 과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ESG경영에 능한 녹색 기업으로서 자본 시장의 인정을 받고자 많은 기업들은 성과를 의도적으로 과장하는 유혹에 빠지고 있다. 이때 어떤 기준으로 그린워싱을 판별할 수 있을까? 그건 바로 '데이터'다. 데이터에 기반한 명확한 소통이 중요하다.
생애 전 주기평가 LCA란 제품의 생애 전체에 걸쳐 환경 유해 물질을 얼마나 배출하는지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개념이 주목받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소재를 비롯해 제품의 단편적인 요소로 친환경 여부를 판단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일회용 제품과 다회용 제품간의 친환경성 논란이 그렇다. 만약에 텀블러를 구매 후 마음에 안들어 몇 번 사용하지 않고 폐기한다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결론은 텀블러를 구매해 24번 미만 사용한다면 종이컵보다 더 많은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90회 이상을 사용한다면 종이컵보다 환경을 덜 오염할 수 있다. 텀블러, 에코백같은 많은 친환경 제품들이 좋은 취지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품을 생산해야한다. 그리고 소비자 역할도 중요하다. 진심으로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소비자라면 제품 생애 주기를 토대로, 진짜 친환경 제품을 판단할 비판적 시각을 갖어야 한다.
현재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의 ESG 경영에 대한 업계 평가는 어떤가? 2022년 5월 테슬라는 S&P 500 ESG 지수에 편입된지 1년만에 인권 및 탄소 배출 전략 부재 등의 이슈로 퇴출됐다. 지수 퇴출 직후 일론 머스크는 화를 엄청냈다. 그런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 테슬라가 ESG 지수에서 퇴출된 이유는 무엇인가? 테슬라 전기차는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에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수송 부문의 실적만으로 테슬라를 친환경 기업 또는 ESG 기업으로 볼 수는 없었다. 테슬라가 ESG 지수에서 퇴출된 것은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부실하거나, 온실가스 외에 유독성 환경 유해 물질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거나, 환경 외 다른 사회, 지배 구조와 관련해 미흡한 사항들이 있었던 것이다. 테슬라 역시 ESG 전반에 대한 활동을 보완한다면 향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친환경 성과를 논할 때는 크게 세가지 단계를 고려해야한다.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단계, 제품의 친환경 성과를 창출하는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품의 친환경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단계이다. 제품의 전 생애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거시적인 관점의 친환경 성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사후 관리 체계를 전환하려는 노력이 기업측에서 이뤄지고 있다. 진심으로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가진 경영진이라면, 감성에 호소하는 홍보 전략에 치중하는 대신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종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체계늘 갖추어야 한다.
그린워싱으로 정차 복잡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감독으로서 정부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들의 역할은 기업이 친환경 성과를 올바로 측정하고 공시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 해당 정보의 신뢰도를 검증할 인증 제도를 마련하는 것, 마지막으로 잘못된 정보로 소통하는 기업에 대한 규제 및 처벌을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선 무엇이 친환경인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히는 기업이 재무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공시할 수 있도록 한국회계기준원에서는 회계 기준을 제정하고, 정부는 기업에게 그 기준에 부합하는 재무제표를 공시하도록 요구해야할 것이다.
투자자도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그린워싱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기업이 공시하는 정보를 토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그에 따라 수익을 내거나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 차원에서도 그린워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음 두가지를 중점으로 기업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 성과를 얼마나 직접적으로 창출하는가, 그리고 친환경 성과를 창출하고자 어떤 경영 전략을 펼치는가? 투자자들 역시 점차 본인이 투자한 기업이 정부 기준에 맞춰 성과를 공시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정확히 제공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다. 결국 차세대 녹색 투자의 핵심은 기업의 친환경 성과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며, 이는 사회적으로도 그린워싱을 방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개인으로서 기업이 준용할 친환경 기준이나 이에 대한 정부의 관리 체계를 투자자처럼 알기란 어렵다. 그것이 실제로 친환경 성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친환경 성과를 데이터로 제시할 수 있는가? 친환경 성과를 제품의 전 생애 주기 관점에서 측정하고 표기했는가? 친환경 성과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는가? 적어도 이 세가지 질문에 그렇다 라고 답할 수 있는 제품과 기업이라면, 그린워싱으로 인한 피해를 얻을 확률은 낮아진다. 솔직히 개인으로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답은 미니멀리즘이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소비 욕망에서부터 조금은 거리를 두고 꼭 필요한 자원만을 사용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그린워싱을 견제하는 현명한 소비가 취향이나 대세가 아닌 뉴 노멀로 굳어질 때, 사회는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
|
녹색의 지구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지는 오랜 이야기이다. 예전의 아름다움에 편리한 과학기술을 입혀 발전과 기술혁명이 덧 붙여진 현대는 너무나 편리하고 살기 좋은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상태는 괜찮은가? 없던 희귀병이 생겨나고 글로벌화에 맞추어 지구 곳곳에 코로나19의 공습이 내렸다. 녹색은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그 녹색을 지키기 위해 우리를 무얼 해야 하는 것일까?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이 "그린워싱 주의보"이다. 이 책은 특히 기후 변화에 주목해 말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환경 문제에서 제일 중요하게 대두되는 이유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하고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해 감축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키워드인데 유럽연합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기후 변화 완화와 기후 변화 적응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용어 자체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좀 어렵기는 하다. 그린워싱, 그린 뉴딜, 녹색채권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많아서 생소하기는 했지만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은 사실이다. 녹색채권은 자금의 사용처를 녹색활동으로 제한하고 내부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어 공신력 있는 제삼자의 인증을 받고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온실가스 감축과 선진국 그리고 개발도상국 간의 문제를 수치로 정확하게 보여주어서 확실히 비교가 되었다.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온 온실가스의 양은 선진국의 압도적인 수치가 보여주고 있다. 개도국은 그럼 어찌 이 생존에서 살아남아야 할까? 공공자금과 민간자금을 유인해 사용할 방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진짜와 가짜 그리고 그린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그린워싱. 그린워싱이라고 불리는 위장환경주의 예는 수도 없이 많다. 올바른 소비자의 판단과 감시가 필요하다. 에코백, 텀블러, 종이컵에 대한 논란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무엇이 정말 친환경적인가? 원전에 대한 해석 또한 의미 있게 읽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다소 어려운 이야기였다. 꼭 읽어보아야 할 책 바로"그린워싱 주의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람들의 니즈에 대한 소비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 본질에만 집중하여 물건이나 콘텐츠를 구매했지만 요새 사람들은 소비가 주는 가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나의 구매로 사회와 사람, 환경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게 그 가치에 집중하여 구매, 소비하는데 이를 반영하듯 기업은 친환경운동 ESG경영과 같은 운동으로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표방하는 친환경운동과 같은 슬로건 경영에 우리는 무분별하게 분위기에 동참하지 말고 그린워싱과 같은 이해가 아닌가 진정 지구 환경을 고려하는 합리적인 선택인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린 워싱(Green Washing) 기업들이 경영태도가 친환경과 거리가 먼데도 녹생경영 인것처럼 표방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일컫는 말이다. 제품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시키고 리사이클 같은 일부 과정만 부각시켜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태도를 말한다.
코로나 같은 질병의 발발과 더불어 심각한 기후재난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은 생존을 위한 환경문제 대처로 내딛게 한다. 그 예로 국내에선 ESG경영이 화두로 떠올랐으며 녹색 채권과 녹색 여신을 접목하는 금융 또한 조명 받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ESG 채권 시장의 규모는 1,000조원에 달하게 되었고 기업들은 그 시장성에 발맞추어 일제히 ESG경영을 실천한다. 하지만 허울 좋은 타이틀만의 ESG경영, 과연 친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소명을 정직하게 실천하고 있는 것일까 화장품 업체 ‘이니스프리’에서 ESG경영에 동참하듯 화장품 용기를 종이 용기에 담아 판매 한다고 선언 하였다. 하지만 ‘HELLO I’M PAPER BOTTLE‘이라는 문구와 달리 반으로 쪼개보면 플라스틱 케이스가 숨겨져 있다. 2019년 5월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일회용 종이컵과 텀블러를 만들 때 온실가스 변화량을 체크했다. 텀블러 하나를 만들려면 671그램, 종이컵 하나를 만들땐 28그램의 온실가스가 발생했다. 수치로 보듯 텀블러를 24번 미만 사용하면 종이컵보다 더 많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브랜드 굿스와 같이 사놓은 텀블러는 과연 그 몫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세척과 같은 기회비용은 환경 오염을 더욱 가중화 시키는 것 아닐까? 소비자는 기업이 제시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 의사를 결정한다. 과연 무늬만 표방하는 그린워싱이 나와 우리 미래 후손을 위한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루어 지게 해주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3가지 방면에서 의심하고 살펴 보아야 한다. 친환경 성과를 데이터로 제시할 수있는지 전 생애에 주기 관점에서 측정하고 표기 했는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는지 말이다.
나조차 안일하게 잊고 지낸 환경오염에 관해선 코로나로 인해 의식이 바뀌었다. 나의 사소한 행동과 인식으로 인해 자식 또는 후손에게 어떤 미래를 안겨주는지, 자연의 혜택에서 누리는 물질적 풍요를 어떤식으로 되돌려줄지는 이는 우리의 관심과 이해가 앞서야 할 영원한 과제 일 것이다. ![]()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친환경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같은 가격이라면, 혹은 조금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친환경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고, 비닐봉지를 줄이기 위해 시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의문이 생긴다. 이러한 나의 행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러한 의문의 가장 부정적인 대답이 그린워싱이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친환경이라고 볼 수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녹색으로 포장 또는 위장하여 커뮤니케이션하는 형태"를 말하며, 소위 '위장 환경 주의'로 불린다(p. 34). 그러므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린워싱을 분별하고 진정한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그 기준은 정량적으로 계산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모든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정량적으로 얼마나 친환경에 가까운지 계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이 텍소노미다. 유럽에서는 EU텍소노미가 있고, 한국은 K-텍소노미를 사용한다.
텍소노미라는 기준이 이미 작성되어 있지만, 친환경이라는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 기관차가 대세를 이루던 시대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역시 내연기관 자동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전기차라도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주로 전기를 생산하는 국가에서는 그다지 기후문제에 좋은 해법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재생에너지의 발전은 전기 자동차가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역할을 한다. 원자력 역시 시대에 따라 친환경의 기준이 달라지는 예다. 원자력은 매우 적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문제는 핵폐기물이 남는다는 데 있다. 원자력은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움이 되지만 기후문제를 배제한 환경문제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기후 문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매우 시급한 문제이기에 재생에너지 기술이 확보되기까지 온실가스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친환경적이지만,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친환경 에너지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나의 행동이 실제로 친환경인지, 만일 친환경이라면 얼마나 그런지를 보다 종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그리하여 막연한 친환경이 아닌 실제적 친환경으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유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