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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지각했지만 지각해도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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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마음을 쿵 내려앉게 하는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표지에서 비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하얗게 표현된 것을 보며 어두운 내용의 그림책은 아닐 것이라는 인상을 주었어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의 불빛 번짐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듯한 <지각>은 표지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 엄마와 조수석에 탄 아이가 보여서, 워킹맘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 이려나 넘겨짚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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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마음을 쿵 내려앉게 하는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표지에서 비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하얗게 표현된 것을 보며 어두운 내용의 그림책은 아닐 것이라는 인상을 주었어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의 불빛 번짐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듯한 <지각>은 표지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 엄마와 조수석에 탄 아이가 보여서, 워킹맘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 이려나 넘겨짚게 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 그림책의 알맹이는 비오는 출근길 밀리는 도로가 아니라 작은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이 그림과 글을 타고 전해져 오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모두 지각했지만, 지각해도 좋은 날이라고 다정하게 건네는 그 말이 작은 생명을 구하고, 삭막한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는 듯 했어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저희 아이는 그림책을 보며 고양이는 그러면 도대체 누가 구한걸까 궁금해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랑 같이 <지각>을 읽어 보실 때 '누가 고양이를 구했을까?'하고 한번 물어봐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시금 그림책을 뒤적이며 고양이를 구한 주인공을 찾을 수도 있고, 나라면 다른 누군가가 구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태어나고 출산휴가 딱 3개월 쉬고나서 아이를 카시트에 태워 매일 고속도로를 달리며 출퇴근 하더 제 모습이 겹치기도 했는데요, 만약 제가 이 그림책의 등장인물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나라는 사람은 길이 밀리는 출근길 도로에서 동동거리는 마음으로 과연 작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반반이긴 하지만 넉넉하고 따스한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지각>을 함께 읽어보면 좋겠어요.

 

이 리뷰는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진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r*****3 2022.10.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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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에겐 말을 타고 달리다 잠시 말을 세우고 내려 뒤를 돌아보는 오래된 의식이 있다고 해요. 발걸음이 느린 영혼을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허정윤님이 글을 짓고 이명애님이 그림을 그린 그림책 《지각》에서도 생명을 바라보며 잠시 멈추는 순간이 담겨있네요. 다 같이 멈춰도 괜찮은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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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에겐 말을 타고 달리다 잠시 말을 세우고 내려 뒤를 돌아보는 오래된 의식이 있다고 해요. 발걸음이 느린 영혼을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허정윤님이 글을 짓고 이명애님이 그림을 그린 그림책 《지각》에서도 생명을 바라보며 잠시 멈추는 순간이 담겨있네요. 다 같이 멈춰도 괜찮은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g******3 2026.07.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