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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살을 막기 위한 과거로의 시간 여행 "
정온샘의 <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를 읽고
"‘10초만 더 거기 있었어도 우리 여기 못 왔어요. - 제 1회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예전부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영화, 드라마, 소설의 주요 소재였다. <백투더 퓨처>라는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 여행을 했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하드웨어와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시간여행의 목적이 자살을 방지하는 것이라면 어떨까. 생활고에 지쳐서 삶을 비관해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30분' 전의 과거로 가서 그 사람들의 자살을 막는다면 이 얼마나 보람된 일이겠는가.
이 책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에서는 타임리프를 소재로 하여 과거로의 시간 여행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거의 시간 여행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였다면 2030년 미래 사회에서는 자살 방지를 위한 목적만으로 시간 여행을 허용하였다. 경제가 어려워져서 생계 유지가 어려워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삶을 비관해서 자살하는 경우가 있고 해가 거듭할수록 이런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미래 사회에서는 자살 또한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일명 '이지은 법'이라는 이름의 자살 방지법이 제정되었기 때문이다. 전혀 불행해 보이지 않았던 한 40대 여성인 이지은이라는 한 개인이 자살했다. 그리고 그 여성의 사고 직후 대한민국에서는 자살 방지법, 속칭 '이지은 법'이 제정되었다. 그리고 '이지은' 이라는 여성은 등장인물 회영의 엄마였다. 이 자살 방지법, 즉 이지은 법 덕분에 스스로 죽기를 선택한 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재판을 받고 자살은 도의적으로나 법적으로 엄격한 금기 사항이 된다. 소위 말해서 2030년 대한민국에서는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설령 자살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조차 희영이 근무하는 생명보호처 TF팀이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그들의 자살을 막고 있다. 즉 자살예방 TF팀의 업무는 비밀리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정작 회영은 엄마의 죽음은 막을 수 없었을까. 40대의 미혼모로 힘들게 딸 회영이를 길러온 그녀는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아마 생활고에 지치고 힘들어서일까. 회영은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엄마가 죽기 전 과거로 이동한다. 자산이 그동안 스스로 죽기를 선택한 사람들의 자살을 막아보고자 과거로 이동한 것처럼, 회영은 엄마의 과거로 이동해 엄마를 살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회영은 엄마를 살릴 수 없다. 왜냐하면 이지은 법의 존재 여부는 회영 엄마 이지은의 죽음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타임 리프에도 지켜야할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미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지은의 생사 여부는 이지은 법의 제정과 실행 자체와 관련이 있다.
저도 이렇게 냉정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나 이지은 님의 사망은 생명 보호법 제정에 계기가 된 일이예요. 그 사고가 사라진다면 생명보호처도 사라질 수 있고, 그에 따른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는 누구도 예측도 불가능해요. -p.88
매일 밤마다 악몽을 꾸는 회영은 엄마의 죽음 이후 3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래도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인공지능인 D가 마치 엄마처럼 자신을 챙겨주고 아껴주어서 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도한 죽은 엄마의 친구인 생명보호처 처방 수경의 배려로 생명보호처에 자살 예방 TF팀에 특별채용되어 일하게 된다. 아직도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엄마를 구하고 싶은 회영은 근무를 마치고 사적으로 하드웨어를 사용해서 엄마의 죽음 발생 10년 전, 마지막으로는 30년 전 과거로 돌아간다.
매일 같은 꿈을 꾼다. 3년째 반복되는 꿈이라면 익숙해질 법한데, 이 악몽은 도무지 그렇지가 않다. 어둠 속에 홀로 앉아 있는 엄마. 고개를 푹 숙인 엄마의 정수리는 외로운 등을 닮았 다.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걸음을 옮겨 다가가려 하지만 나는서 있는 그곳에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 할 수 있는건 수평선에 닿기를 바라며 물수제비를 뜨듯이 외마디 말을 건네는 것뿐. -p. 7~8 회영이는 자신이 아무리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지만, 결코 막을 수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30년 전 과거로 돌아가 대학생이었던 어린 엄마를 만나게 된다. 회영의 엄마는 회영이가 30년 후 자신이 낳은 딸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회영을 대학 선배로 착각한다. 회영은 엄마의 죽음의 원인이 '민호'라고 하는 자신의 아빠를 만났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30년 전 대학생이었던 엄마가 자신의 아빠를 만나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회영은 여전히 죽은 엄마를 그리워했고 그 따뜻한 온기를 느끼지도 못했지만, 하드웨어 덕분에 그녀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회영은 어린 엄마에게 자신이 그녀의 딸이라는 것을 밝힐 수 없지만 엄마와의 만남을 통해 엄마의 온기를 느낀다. 그동안 잘 몰랐던 엄마의 어린 모습을 보게 되고, 엄마의 생각이나 행동 등을 보면서 엄마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회영은 엄마와의 만남을 통해 깨닫게 된다. 아무리 자신이 노력해도 과거는 바뀔 수 없고 그로 인해 엄마의 죽음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말이다. 하드웨어 사적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회영은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회영은 개발 담당자인 이선의 도움을 받아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30년 전 과거로 타임리프를 한다. 회영은 자신이 죽으면, 즉 자신의 존재가 사라진다면 엄마가 미래에 자살을 할 필요가 없음을 알고 30년 전 과거로 이동해서 죽으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나온 과거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자칫 잘못 행동한다면 미래조차 불안정하고 불투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상황 속에서 회영은 어떤 선택을 할까. 과거로 돌아간 회영의 자살은 과연 성공할 것인지, 과거로 간 회영의 잘못된 행동으로 미래가 바뀌는 것은 아닐지 끝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자살이라는 무겁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소재를 시간 여행이라는 SF 요소를 사용해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직도 뚜렷한 자살 방지책이 없는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 이지은 법과 같은 자살 방지법은 어쩌면 필요한 원칙일지도 모른다. '인간답게 죽을 자유'가 더 소중한가 아니면 '인간의 생명'이 더 소중한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작가는 자칫 무겁고 예민한 문제인 자살문제 주변 인물들의 개성있는 캐릭터와 타임리프라는 SF 요소가 잘 결합하여 의미있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것이 아마 독자 심사위원 및 내외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유일지도 모른다. 또한 작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회영을 통해 주변인의 자살로 인하여 남겨진 가족들이 겪는 심리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엄마의 자살이라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마주한 등장인물 회영이가 어떻게 나중에 홀로서기를 하고 자신을 사랑하면서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지도 이 책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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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온샘의 장편소설 <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소설 제목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소설을 상징하는 응축된 단어를 제목을 썼다면, 지금은 그 내용을 알기 쉽게 쓰는 쪽으로 중심이 옮아간 듯, 문득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떠오른다.
이 소설을 보면서 여러 편의 영화가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영화 <데자뷰>(2006)를 비롯 <마이너리티 리포터>(2002) 등이, 마이너리티 리포터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마이크를 잡았다. 2054년 워싱턴,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다.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행을 저지를 사람까지 미리 예측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프리크라임 특수경찰이 미래의 범죄자들을 체포한다. 프리크라임 팀장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은 천부적인 감각으로 미래의 범죄자를 추적해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프리크라임에 최대한의 열정을 기울이는 것은, 6년 전 자신의 아들을 잃은 아픈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만은 되풀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화의 줄거리를 가져온 것은, 근미래 소설류이기도 한 정온샘의 작품<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라는 프레임이…. 누군가를 죽이는 대신에 자살을 하는데, 자살 전의 시간을 되돌아가 자살을 막고, 자살에 관한 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이른바 "이지은법"이 생기고, 이지은의 오랜 친구였던 생명보호처장 수경은 지은 딸을 자살예방TF팀원으로 끌어오는데….
몇 시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타임 슬립 장비는 비밀리에 30년 전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게 됐지만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갈수록 에너지는 불안전해지고…….
이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 TV드라마 "시그널" 동 시대 속 이 중 시간대(현재와 과거의 상존, 어떤 일정한 시간에만 시간의 벽을 넘어 소통이 가능한)가 존재한다.
어느 누구나 그때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그리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열심히 그리고 잘해주었을 것이라는 원망과 회한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다. 이 소설은 엄마와 딸, 그리고 엄마의 친구 역시 과거로의 여행을… 대학생시절의 엄마와 친구인 수경을 만나게 되는 주인공…. 엄마를 죽음 직전에 살릴 수 있을까?
자살예방TF팀의 책임연구원은 이런 사실을 눈치 챈 것인가? 이 소설의 결말은 어떻게 날 것인가, 더러는 과거로 돌아가 누군가의 운명에 개입하게 된다면 현재는 물론 미래도 달라질 것이기에…. 과연 바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행복할 것인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이 소설….
혹자는 이 소설을 보면서 이미 알려진 진부한 이야기쯤으로 여길 수도 있겠구먼 하는 대목이 없지 않아 있다. 아마도 이를 기시감이라 해야할까, 하지만 또 한편으로 이 소설은 제1회 K-스토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상을 탔다고 다 뛰어나고 재미있는 소설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우선 "스토리"다.
미래는 하늘은 기상변화가 통제된다. 희뿌연 하늘의 구름, 미세먼지를 씻어내리기 위해 밤에는 비가 내리고... 기억을 더듬어 보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외에도 적지 않은 영화가 과거와 현재를 혹은 미래를 왕래한다. 과거로 돌아가 현재와 미래를 바꾸는 일, 상상만으로도 여전히 즐겁다. 이 소설 속의 장면으로 들어가 보자. 이지은법이 왜 생겼을까? 생길만한 사회적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자살이 범죄가 된다면? 이건 다르지 않을까?
우리에게 단 한 점의 후회가 없는 과거가 있을 수 있을까?, 스토리의 힘의 원천은 문제의식이다. 한 번 쯤 생각해 본 적이 있기에 기시감이 느껴졌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위에서 언급한 영화들……. 이 역시 상상의 산물이다. 하지만, 살인사건과 자살은 모두 죽음이기는 하지만, 관점이 다르다. 자살……. 왜 스스로 생을 마감해야 했을까, 누군가 옆에 있었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는 잘 전해주고 있지만, 정작, 왜 자살을 하면 범죄가 되는가, 자실 미수가 범죄가 되어야 할 이유가 마땅치 않다. 왜, 자살시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함인가, 인신구속을 한다고,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끝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이 소설의 결말이 어떻든 간에 우리는 이 소설 속 세상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주인공처럼...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게 될까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태그#자살신호가감지되었습니다#정온샘#팩토리나인#K스토리공모전최우수상수상작#판타지소설#근미래소설#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서평이벤트#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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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력 정온샘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작가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작가
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정온샘 팩토리나인
<자살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출간 2022.10.22 320쪽 S/F 판타지
전에도 자살이라는 단어가 존재만 하는 줄 알았지 지금만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포스팅을 쓰는 지금도 제목에 자살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고 하면서 전화번호가 안내가 되었다. 이렇게 “자살”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자극적이면서 어찌 보면 쉬이여길 수 있을 법하게 되어 버린 것 같다. 이런“자살”을 주제로 한 소설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를 읽어보았다.
주인공 회영은 엄마(지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그로 인해 이지은법이란게 생겨서 자살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죽기 30분 전으로 돌아가 살려놓고 재판을 받도록 한다. 이 과정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죽고 싶어 하는데 왜 못 죽게 하냐 원망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것을 보고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들을 이렇게 소설화하여 담은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자살”이라는 것은 “우울함”에서 오는 것 같다. 책 속에 나오는 회영의 엄마도 그렇고 회영 역시 그런 마음이 드러나 우울증 환자들이 정도가 심해지면 생을 마감하는 일이 많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에 그들이 왜 우울한 삶을 살아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도움받을 이가 없어서 일까, 도움받는 게 싫은 것일까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책의 줄거리는 우울증을 갖고 있는 회영도 극복하고 그리고 엄마를 만나고자 시간을 돌려 돌아가고픈 마음도 모두 자신의 경험으로 치유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누군가가 그녀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암흑에서 화려한 햇빛이 비치는 날씨로 바뀔 수가 있구나란 생각이 든다. 주변의 누군가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쉬운 일일 수도 있고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관심은 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잠깐의 시선과 마음만 있으면 충분하다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이 “자살”을 생각한 사람도 다른 세상을 염두에 두고 살아볼 기회를 얻는 것이 아닐까..
서평을 쓰는 지금도 자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을 넣으니 '당신은 소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번호가 나타났다. 누군가가 힘든 이에게 '당신은 소중합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따뜻하게 와닿는 그날이 흔해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막연하게 당신은 소중합니다가 아니라 마음 깊이 들어올 수 있는 날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책에서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회영은 누구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 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모든 이들의 평균적인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울증이 없어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우울증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더 누군가에게 나 힘들다고 한 번만 이야기 들어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저번에 자살 관련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우울증 때문에 힘이 들어서 상담 센터에 전화했는데, 오히려 전화한 게 더 힘들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다. 형식적인 대화와 마음에 와닿지 않는 상투적인 말이 그들의 마음에 다 상처를 준게 아닐까 생각된다. 단지 말뿐이 아닌 진심으로 그들을 위한 상담 센터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회영의 마음의 변화도 누군가의 관심으로 치유의 과정을 겪은 것을 보며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덮었다.
출판사로부터 (책과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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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 정온샘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미래 사회에서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책이었다. 미래의 대한민국에서는 ‘이지은법’ 이라는 자살방지법이 제정되면서 자살은 도의적 측면으로도, 법적으로도 금기사항이 되었다. 그리고 개발된 타임머신, 하드웨어를 이용해 자살자가 죽기 전 시간으로 돌아가 자살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생명보호처의 자살예방 TF팀이 있다.
이책의 주인공인 회영은 3년전 엄마가 죽고난 후 계속 망연자실하며 지내다가 엄마의 친구였던 정수경 처장의 도움으로 TF팀에서 일하게 된다. 그리고 개발자 이선의 도움으로 하드웨어의 배터리를 최대화시키며 몰래 타임리프를 하며 과거의 나에게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타임리프 기간이 3시간에서 10년 전, 30년 전까지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엄마의 죽음을 막기위해 과거의 엄마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여러 위기들을 맞이하게되지만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스마트워치 D의 도움으로 넘기게 된다.
결국 회영은 하드웨어를 이용해 엄마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지, 마지막즈음에 등장하는 반가운 인물의 등장은 어떻게 이어지는지, 현재의 회영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가 마지막까지 궁금증으로 이어지다가 결말에서 해소된다. 이 책에서 나오는 자살방지법. 이 법이 과연 충동적인 선택을 막아 다시 살게 만드는 옳은 법일지, 죽고사는 문제까지 정부가 너무 간섭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죽지말라고 손을 내밀어주어서 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게 당연 옳은 것일테지만 오랜 고민과 어려운 결정으로 죽음을 택했던 사람이 타인의 도움으로 살려지더라도 과연 현실에서 힘듦을 잘 극복하고 다시 잘 살 수 있게 될지, 아니면 똑같은 선택을 계속 반복할지에대한 생각도 들었고 소설의 초반에 나왔던 것처럼 다시 살게 된 것을 원망하며 더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지는 않을지 등등의 우려도 고민되었다.
??22p. 다시만난 대상자들은 우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곤 했다. 자신은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죽지말라고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필요했었던 모양이라며 우리의 손을 꼭 잡은채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여럿이였다. ??102p. “3년동안 수십명을 살렸으면 뭐합니까? 다시 수십명을 죽인 꼴이 돼버렸는데...”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내심 회영의 엄마 이지은씨가 자살의 선택을 하지않고 살게되어 현실에서 회영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그렇게 되지는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엄마가 죽은 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우울해하기만 했던 회영이 점점 본인 스스로 무언가 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자신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D조차도 없이 혼자 스스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자칫 무거운 내용이 되어버릴 수 있는 소재를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적당한 무게감으로 잘 풀어내려간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졌고, 정신없게 이어지는 이야기와 약간의 반전이 있는 결말 덕분에 끝까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던 책이였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은 쌤앤파커스 출판사(@samnparkers)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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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국내에서 타임머신을 최초로 개발.성공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내게도 타임머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여지껏 살아오면서 삶을 과거로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딱 한 번 있는데, 그럴 수만 있다면... 어쩌면 지금 이 순간도 아빠와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모두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라 생각하지만. 내가 그렇듯 누구에게나 한번 쯤은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지 않을까?
책에서 개발된 타임머신은 3시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정부는 비밀리에 국제 및 국내 정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미한 범위 내, 공익적 목적에 한해서만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국제기구와 협상을 완료한다.
주인공 회영은 인공지능 스마트 워치 D와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악몽 속에서 거친 숨과 함께 눈을 뜨는 회영에게 D는 일어날 때부터 잠들 때까지 곁을 지켜주는 비서같은 존재이다. 그녀의 엄마, 이지은은 스스로 죽기를 선택했고 사고 직후 대한민국에는 자살 방지법, 일명 '이지은 법'이 제정된다. 자살이 법적으로도 엄격한 금기 사항이 된 것이다. 이지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생명보호처장인 수경은, 엄마를 잃고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할 때까지 누워지내던 회영을 자살 예방 TF팀에 특별채용하고, 그녀를 딸처럼 돌본다.
회영은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면서 정작 자신의 엄마는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타임 리프 기능이 3시간 전이 아닌 10년 전까지도 변경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향하는데...
소설에서 묘사하는 우리의 미래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높은 자살률, 미세먼지를 녹이기 위해 내리는 옅은 비 그리고 인간 생활의 많은 것을 관여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워치... 문득 먼 미래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 삶이 끝난 이후의 세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하기도 하다. 책을 읽는동안 끊임없이 발전하는 문명 속에서 우리 인간은 어떻게 중심을 잡으며 살아가야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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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매일 밤, 같은 꿈을 꾸는 회영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정온샘의 장편소설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는 얼마만큼 발전할 지 아직은 상상만 하게 되는 2030년 7월 30일에 시작 됩니다. 미세먼지를 녹여 정수로 만들 수 있는 화학물질의 개발로 밤 마다 정수 된 비가 내리는 도시에 살고 있는 회영과 3년 전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세상을 떠난 회영의 엄마 '이지은', 그해 급증한 자살자들로 인해 자살 방지법, 일명 '이지은 법'이 제정 되어 시행 되고 있는 근미래세계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홀로 남은 회영은 생명보호처 처장이면서 엄마의 친구이기도 했던 정수경 처장의 부탁으로 '자살 예방 TF팀'에 합류해 늘어만 가는 자살자들이 때 늦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그들을 설득하거나 체포, 신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살을 예방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남연우 팀장, 박희태와 함께 책 제목처럼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음을 알리는 비상벨이 울리면 하드웨어라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그 사람이 죽기 30분 전으로 타임 리프를 해 그들을 살려내는 일을 하지만 생명보호처에 근무하는 다른 이들은 이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각종 루머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99명의 사람들을 구했으나 하드웨어에 대한 공개 없인 설명이 불가능한 팀, 철저한 보안사항인 자살 예방 TF팀의 업무 덕분에 살아남았으나 이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자신을 살렸다는 이유로 화재를 일으키는 등 더 큰 사건이 터져 오히려 수 많은 사람이 죽는 사고가 터지자 TF팀의 앞날은 풍전등화와 같습니다. 이와중에 회영은 하드웨어의 결함을 살펴보다 타임 리프 가능 시간이 30분에서 최대 3시간이 아닌 10년 전까지도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엄마의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 아니면 학업을 포기하게 만든 자신이 사라지면 엄마는 지금의 처장처럼 당당하고 멋진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무모한 도전 같은 2027년 8월의 우리집으로의 타임 리프, 2010년 8월로, 2000년 6월로... 과거의 결과로 현재를 살아가는 미래의 사람들을 보는 기분으로 소설을 읽었습니다. 현재라고 느끼는 지금이 몇 초 만 지나도 이미 과거가 된다는 것, 잊고 살지만 평범한 일상의 수 많은 날들 덕분에 그래도 살만하다 느끼며 살고 있다는 것을 회영이 신호를 받고 출동하는 장면에서 새삼 느끼게 됩니다. SF소설이면서 미래 예언서 같은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는 또 다른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현재의 내가 과거로 갈 수 있다면, 현재엔 미래에서 지금으로 온 누군가가 정말 지쳐서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려 따뜻한 말을 건네고 있는게 아닐까. 그런 기대는 너무 큰 환상이라면 현재의 내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좋은 영향력이 되어 어쩌면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온통 if문으로 가득한 가정법 잔치 일지라도, 상상하고 꿈꾸는 것은 이뤄진다니 2030년 즈음엔 스스로 생의 마감을 선택하는 이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책을 덮습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자살신호가감지되었습니다 #정온샘 #장편소설 #팩토리나인 #SF소설 #K_스토리최우수상 #책추천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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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다는 제목부터가 파격적이라 관심이 가는 책이었어요. 블로그에 작성할 때 자살 내용이 들어가자마자 자살예방상담전화, 정신건강상담전화가 마구 뜨더라고요~ 신기신기~ 그만큼 자살을 하고자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대한민국은 일명 "이지은 법"이라는 이름으로 자살 방지법이 제정되어요. 죽은 이지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생명보호처장인 수경은 자살 예방 TF팀에 지은의 딸 회영을 특별채용하고 딸처럼 돌보아요. 자살 예방 TF팀의 업무는 비밀리에 개발된 타임머신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을 구하는 것. 그 발상이 정말 그럴 듯하고- 이것이 소설이 아니라..현실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살 신호가 감지되면 그 사람이 죽기 30분 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3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99명의 사람을 구했지만, 회영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엄마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매일 밤 악몽을 꿔요ㅜㅜ 우연히 타임 리프 기능이 최대 3시간 전에서 10년 전까지로 변경된 것을 발견하고, 회영은 엄마의 죽음을 막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게되어요. 자살이라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본인은 죽어서 모를 수 있지만~ 주변 사람들을 참으로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ㅠ.ㅠ 연예인들이나 주변에서도 가끔 일어나는... 이 가슴아픈 행동- 아무리 힘들더라도~ 죽을 용기로 조금만 참고 살아간다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미래 세계의 모습~ 매일 밤 드론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밤하늘에 뿌려 공기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녹여 정수로 바꾸는~ 이런 발상도 현재 문제를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자살을 법으로 제재해서 강제 노역을 시킨다는 것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마도 작가님은 자살이라는 사회 문제에 비판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자살신호가감지되었습니다, #팩토리나인, #정온샘,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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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범죄를 미리 예측한다는 SF 장르에서 봄직한 프로그램처럼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라면 어떨까? 게다가 이것이 법으로 제정되어 있다면?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때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 1위가 자살이였고 한국인의 자살율이 OECD 가입국 중에서도 불예명예를 안았던 적이 있을 정도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어느 다리인가에서 달리던 차를 세우고 투신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서인지 과연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에 등장하는 자살 방지법, 일명 ‘이지은 법’은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책 속에서의 시대는 미래의 어느 시점이다. 미세먼지로 하루가 멀다하고 야외활동을 제안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 작품 속는 미세먼지와 관련한 문제를 아예 화학물질을 활용해서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술까지 발달한걸 보면 비록 소설 속 이야기이긴 하나 인간이 대단하다 싶으면서 진짜 이런 기술도 어느 시점에는 발명해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가운데 존재하는 생명보호처, 그리고 자살 예방 TF팀의 존재. 팀 이름이 존재 이유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은 타임머신을 이용해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의 자살 신호를 발견하면 그 사람이 죽기 전 30분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을 구해내는 일을 하는 것이 자살 예방 TF팀의 주된 업무.
이곳에서 일하는 회영은 이 기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엄마는 구해내지 못했다. 그로 인해 악몽에 시달리던 회영은 어느 날 타임머신의 시간을 최대 10년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엄마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엄마가 돌아가시던 날로 되돌아가는데...
태어나는 것은 내 의지가 아니다. 그런데 죽음만큼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물론 마음대로 되진 않지만 적어도 선택에 있어서만큼은 자유의지가 있는듯 해 보인다.) 힘이 든 순간 우리는 절망의 끝에서 스스로의 죽음을 선택한다. 혹자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지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오죽하면 죽음을 스스로 선택했을까 싶은 생각도 드니 누구도 그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을것 같기도 하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죽음을 타인이 강제적으로 막았을 때 과연 어떻게 보면 정해진 순리를 거스르는 일일수도 있는, 과거 속으로 가서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이후는 정말 괜찮은가 싶은 생각도 해본다. 자살을 미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어찌됐든 이또한 강제적 수단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 가운데 회영이 보이는 행동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과거로 돌아간 회영이 마주할 진실이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추천한다. 독특한 발상의 스토리이자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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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대두되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소설로 어떻게 구성할지 너무 궁금해서 읽게되었네요ㅎㅎ
안타깝게도 이 책의 주인공 역시도 어머니가 자살로 돌아가시게 되었고 미래에 있는 자살방지법을 만들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살리고자 하지만 그게 쉽지 않자 더 과거로 돌아가 대학생 시절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게 되면서 벌어지게 됩니다. 사람이 죽고 그 주변사람들이 슬퍼지고 그 모습들을 보면서 뭐랄까 사람의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게되었습니다.
책을 읽고나서도 참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어쩌다보니 이 책을 읽는 시점이 이태원참사와 일치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때문에 머리가 조금 무거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죽은 사고때문에 자살을 하는사람들이 조금은 원망스럽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누군가는 살고싶었으나 죽는데 자살하는 사람들은 누군가가 열망했던 그 삶을 저버리는 것이니까요
이 책의 주인공은 시간이동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있으며 시간이동을 통해서 자살을 한 사람을 자살 이전으로 돌아가서 살리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나오지만 죽고싶어서 죽음을 택한 사람을 살린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더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사람이 될수도 있다고 나와서 그게 정말 옳은일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은 결국 대학생인 엄마를 만나지만 결말은 뭔가 찜찜하게 끝이납니다. 결국 엄마는 다시 동일한 선택을 했고 주인공은 위험에 빠지지만 여차저차해서 위험속에서 빠져나와서 본인의 삶을 살아갑니다.
자살을 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살리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두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니 여러모로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그래도 책 자체는 재미있어서 꽤나 빠르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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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저자는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작가가 되어 쓰고 싶은 글을 계속 쓰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이미예 작가가 추천하고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인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를 보겠습니다.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인공지능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는 계층과 그 정보를 이용하는 계층으로 나뉘고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노력해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거나, 알 수 없는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로 매년, 매달 자살률은 치솟기만 했습니다. 차마 세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죽음 중, 전혀 불행해 보이지 않았던 40대 여성 이지은이라는 한 개인의 죽음이 준비된 법령에 이름을 가져올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지은의 죽음 직후 대한민국에서는 자살 방지법, 속칭 '이지은 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자살은 도의적 측면으로 볼 때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엄격한 금기 사항이 된 것입니다. 스스로 죽기를 선택한 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재판을 받습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에 따라 치료 보호에서 징역형까지 양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정부가 지정한 단순노동을 해야 합니다. 이지은 법이 처음 입법 예고되던 날 사람들은 그래봤자 죽으면 끝이 아니냐고 생각했으나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수명뿐 아니라 죽음 자체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비밀리에 개발 중이던 타임머신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완성되었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은 30분 전이 최대였습니다. 그러나 수십 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3시간까지 시간을 늘린 정부는 비밀리에 국제 및 국내 정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미한 범위 내, 공익적 목적에 한하여 타임머신을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국제기구와 협상을 완료했습니다. 일급 기밀 사항이라는 명목하에 타임머신은 자살로 인한 사망자를 구조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해당 업무를 관리하는 생명보호처는 비밀리에 업무를 수행하는 팀의 이름을 '자살 예방 TF팀'으로 명명하였고 이지은의 딸 이회영, 자신이 보험 사기라고 판단한 사고 환자가 억울하다며 자살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온 남연우 팀장, 중학교 절친이 입시 스트레스로 자살하고 친구 몫까지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희태가 이 팀의 일원입니다.
이회영은 엄마가 돌아가시고 몇 주가 지난 어느 날 엄마의 가장 친했던 친구이자 생명보호처의 상사인 임 처장님이 상자를 주었습니다. 당시 스마트워치의 유행이 사그라든 시기였기에 일반 시계와 다르다는 이야기에도 감흥이 없었습니다. 시계를 차자 자신을 D-110이며 편하게 D라고 불러달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평소 아날로그시계로 위장한 D는 내가 일어나면서 잠들 때까지 비서 역할을 합니다. 이회영은 D의 기능이 어디까지인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2030년인 지금 대한민국은 미세 먼지를 공기 중에서 깨끗한 정수로 바꾸어 내리게 하는 화학물질이 개발되어 드론을 이용해 매일 밤 하늘에 흩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정 이후에는 항상 옅은 비가 내리고, 다음 날 아침이면 깨끗한 공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회영은 엄마가 죽은 이후 3년 동안 같은 엄마가 나오는 꿈을 반복해서 꿉니다. 그런 회영의 모습에 걱정이 된 임 처장님이 이 자리를 제안했고 이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 팀장님 자리 너머 벽에는 커다란 모니터가 있습니다. 업무에 없어서는 안 되는 구조 알림판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구조 대상자가 선정되면 이 모니터에 사고 현장의 정보가 나타납니다. 또한 즉시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대상자의 프로필 등이 전송됩니다. 그렇게 알람이 오면 3명의 팀원은 하드웨어, 즉 안경처럼 착용하는 타임머신을 끼고, 현장에 출동에 사망 추정 시각을 감식 요원에게 들은 후에 해당 시간으로 시간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자살 수배범으로 체포하고, 법의 처분에 맡깁니다. 그런데 어느 날 D가 하드웨어 타임 리프 가능 기간이 10년 전까지 설정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회영은 하드웨어를 다시 착용하고 엄마가 죽었던 그 시간으로 시간 여행을 합니다. 하드웨어를 타고 다시 돌아간 곳에서, 열린 문으로 들어간 그곳은 회영이 매일 꾸는 악몽 속입니다. 하드웨어 사용 승인 이전에 발생한 자살은 막을 수가 없도록 법제화되어 있어 시스템에서 그 장소를 막았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꿈같은 상태로 보인답니다. 그렇게 몇 번의 시도를 했으나 회영은 엄마를 구할 수 없었고 구조가 끝날 때마다 남몰래 하드웨어를 이용해 홀로 도피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찾았습니다. 세상을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않고 돌아올 수 있으면서도 위안이 되는 그 순간을요.
회영은 허가받지 않는 시간 여행을 계속하는데, 과연 들키지 않을 것인지, 회영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에서 확인하세요.
자살방지법이 제정된 미래의 대한민국이 배경이 된 <자살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를 읽으며 자살이 법의 재판을 받아야 할 죄가 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살한 사람들의 지인들은 그의 죽음에서 오는 감정들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고 나쁜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적으로 자살을 막고 재판을 한다고 해서 자살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엔 회의가 듭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주변과의 단절이라고 들었습니다. 그에게 요즘 어떤지, 괜찮은지 물어보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 사각(死角) 지대가 관심이나 영향에 미치지 못하는 곳을 이르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한자어처럼 죽을 수 있는, 그 정도로 심각한 것을 이르는 말임을 유념하고 내 주변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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