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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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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전작주의에 도전(?)하고 있는 작가의 두툼한 소설.. 최근 <내 이름은 루시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에 이어 연달아 읽고있던 중에 <바닷가의 루시>가 또 출간!!^^;;<올리브...>의 인상이 너무 깊었던지, 3인칭 시점 혹은 단편이 내 취향이라선지 세 권 중에선 <무엇이든 가능하다>가 가장 맘에 들었다.그래도,,,오래 전 이혼한 전남편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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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전작주의에 도전(?)하고 있는 작가의 두툼한 소설.. 최근 <내 이름은 루시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에 이어 연달아 읽고있던 중에 <바닷가의 루시>가 또 출간!!^^;;
<올리브...>의 인상이 너무 깊었던지, 3인칭 시점 혹은 단편이 내 취향이라선지 세 권 중에선 <무엇이든 가능하다>가 가장 맘에 들었다.

그래도,,,
오래 전 이혼한 전남편과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것만은 부럽.. 역시 문화 차이?!
l***o 2024.09.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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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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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안다고 믿었던 타인의 낯선 이면을 발견할 때의 당혹감과 연민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작가 특유의 담백한 문체로 인간 관계의 본질과 근원적 고독을 꿰뚫는 통찰이 경이롭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곁에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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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안다고 믿었던 타인의 낯선 이면을 발견할 때의 당혹감과 연민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작가 특유의 담백한 문체로 인간 관계의 본질과 근원적 고독을 꿰뚫는 통찰이 경이롭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곁에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YES마니아 : 로얄 w***********0 2026.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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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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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난 후에도 관계는 계속 된다..우리는 가까웠던 사람을 정말로 이해한적이 있는가.윌리엄의 가족사를 따라가며 드러나는 비밀은 특별하진 않지만, 인간의 내면을 깊게 흔드는 작품입니다.스트라우트의 글이 늘 그렇듯 잔잔하지만 어느새 깊게 빠져들어 읽게 됩니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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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난 후에도 관계는 계속 된다..
우리는 가까웠던 사람을 정말로 이해한적이 있는가.
윌리엄의 가족사를 따라가며 드러나는 비밀은 특별하진 않지만, 인간의 내면을 깊게 흔드는 작품입니다.
스트라우트의 글이 늘 그렇듯 잔잔하지만 어느새 깊게 빠져들어 읽게 됩니다.. 너무 좋다!


h******0 2026.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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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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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 정연희 역의 <오, 윌리엄!> 리뷰입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가의 다른 작품들들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구매해 보았습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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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 정연희 역의 <오, 윌리엄!> 리뷰입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가의 다른 작품들들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구매해 보았습니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m******1 2025.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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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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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모습은 어디나 똑같구나라고 느끼기도 하고, 이혼하고도 잘 지내는 모습에 역시 외국은 쿨하구나라고도 느꼈다. 딸을 가진 엄마의 심정도 잘 나타나 있고 아직도 철이 안 든 전 남편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결혼과 죽음, 이혼 등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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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모습은 어디나 똑같구나라고 느끼기도 하고, 이혼하고도 잘 지내는 모습에 역시 외국은 쿨하구나라고도 느꼈다. 딸을 가진 엄마의 심정도 잘 나타나 있고 아직도 철이 안 든 전 남편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결혼과 죽음, 이혼 등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이다. 
s*******3 2024.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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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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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키터리지와 그녀 주변 인물들의 부모님 서사가 주를 이루면서 그 서사를 통해 우린 타인의 경험을 모르기에 타인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는걸, 모두 다를 수 있다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리고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을 안겨주었다. 뭉클함, 울림이 컸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다. 우리는 모두 미스터리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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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키터리지와 그녀 주변 인물들의 부모님 서사가 주를 이루면서 그 서사를 통해 우린 타인의 경험을 모르기에 타인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는걸, 모두 다를 수 있다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리고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을 안겨주었다. 뭉클함, 울림이 컸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다. 우리는 모두 미스터리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오, 윌리엄 중 일부 발췌>

YES마니아 : 플래티넘 j*******u 2023.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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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지만 힘이 있는 이야기, 매력적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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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삶이 흘러가는 방식이다.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늦을때까지 모른다는 것. _257쪽   <오, 윌리엄!>은 작가의 전작인 <내 이름은 루시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와 이어지는 이야기로 60대가 된 루시와 루시의 첫번쨰 남편 윌리엄에 대한 이야기다.    다양한 인물들과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에 처음에는 몰입하기 어려웠지만, 이내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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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삶이 흘러가는 방식이다.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늦을때까지 모른다는 것. _257쪽

 

<오, 윌리엄!>은 작가의 전작인 <내 이름은 루시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와 이어지는 이야기로 60대가 된 루시와 루시의 첫번쨰 남편 윌리엄에 대한 이야기다. 

 

다양한 인물들과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에 처음에는 몰입하기 어려웠지만, 이내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모든 이야기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 소설은 특히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소 잔잔하던 이야기는 윌리엄의 어머니 캐서린이 등장하며 흥미롭고 극적으로 전환된다. 

 

내밀하고 섬세한 심리묘사와 사람 관계에 집중한 소설 <오, 윌리엄!>, 책을 다 읽고 나면 책 제목이 얼마나 적절한지 감탄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다. 우리는 모두 미스터리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_마지막 문장

m*****2 2023.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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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우리 자신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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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Oh William! Elizabeth Strout. 2021 “나의 첫 남편 윌리엄에 대해 몇 가지 말하고 싶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들은 각자 다른 이야기이면서도 또한 다른 소설에 등장한 인물이 다른 시각으로 나오기도 한다. <무엇이든 가능하다>에 수록된 [동생]에서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루시, <내 이름은 루시 바턴>에서는 루시의 성장과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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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윌리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Oh William! Elizabeth Strout. 2021

“나의 첫 남편 윌리엄에 대해 몇 가지 말하고 싶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들은 각자 다른 이야기이면서도 또한 다른 소설에 등장한 인물이 다른 시각으로 나오기도 한다. <무엇이든 가능하다>에 수록된 [동생]에서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루시, <내 이름은 루시 바턴>에서는 루시의 성장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전 남편 윌리엄에게 최근 2년간 일어난 일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첫 남편 윌리엄과 이혼 후 두 번째 남편 데이비드와의 행복했던 결혼 생활도 데이비드의 죽음으로 끝이 나고, 이혼한 전 남편 윌리엄뿐 아니라 윌리엄의 22살 연하 세 번째 아내 부인 에스텔과도 좋은 관계를 이어나간다. 미국인들 참 쿨하다!

지금은 성공한 작가이지만 어릴 적 너무 가난했던 성장 배경과 폭력적인 양육 방식, 사랑을 표현할 줄 몰랐던 어머니 등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은 루시는 스스로를 존재하지 않는 사람, 이 세상에서 물질적인 공간을 점유하지 않는 사람, 즉 투명인간이라 여긴다.

 

어린 시절 나는 언니든 오빠든 거짓말을 하면, 심지어 하지 않았더라도 부모님이 우리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입안을 비누로 씻어야 했다. 그것이 그 집에서 우리에게 일어난 최악의 일은 아니었고, 그래서 지금 여기서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리는 작은 거실의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웠고, 거짓말을 한 사람이 누구건 간에 예를 들어 언니 비키가 거짓말을 했다고 치면-나머지 두 아이, 오빠와 나 중 하나는 언니의 팔을 잡아 누르고 나머지 하나는 언니의 다리를 잡아 눌러야 했다. 그러고 나면 어머니는 부엌에서 접시 닦는 행주를 가져다가, 욕실로 가서 그것에 비누를 묻힌 다음 비키가 혀를 내밀면 입안에 행주를 쑤셔넣은 뒤 구역질을 할 때까지 계속 문질렀다.

나이를 먹고 생각하니, 부모님이 이 행위에 나머지 아이들을 개입시킨 것은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아주 잘 쓴 것 같다. 그 집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그랬듯, 그게 우리를 갈라놓았다. 81

“정말로 그것을, 내 출신을, 가난을 결코 극복하지 못했다”

나는 미국에서의 계급이라는 문제에 대해 한 번도 완전히 이해한 적이 없었다. 그건 내가 밑바닥 출신이고, 그렇게 태어나면 그 사실은 절대 당신을 진정으로 떠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건 내가 정말로 그것을, 내 출신을, 가난을 결코 극복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 같다. p.54

요점은 결코 자신을 떠나지 않는 문화적인 빈 지점이 있다는 말이고, 다만 그것은 하나의 작은 점이 아니라 거대하고 텅 빈 캔버스여서, 그게 삶을 아주 무서운 것으로 만든다는 사실이다. 280

 

하지만 윌리엄이 보는 루시는 다르다.

나는 윌리엄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자기 몰두적이었다. 191

나는 내가 조금이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내 사랑스러운 정신과의사가 놀란 것처럼. 그녀는 말했다. “당신과 같은 상황이라면, 루시, 많은 사람이 시도조차 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내 안에 있는, 윌리엄이 기쁨이라고 부른 그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기쁨이었다. 이유야 누가 알겠는가? _274쪽

윌리엄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와는 상관없이 루시에게 윌리엄은 '권위'가 있는 사람, 루시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이었다. 늘 가난과 폭력 등 물리적 위험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루시에게 윌리엄은 함께 있으면 안전한 사람이었다. 두 번째 남편과 결혼 생활은 행복했지만 루시에게 윌리엄에게 유일한 집이었다.

 

그러던 윌리엄이 예순아홉 살이던 때 두 가지 일이 일어난다. 첫 번째는 아내 에스텔이 선물한, 온라인으로 조상을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 구독권에서 어머니 케서린 콜의 비밀을 알게 된 것, 즉 캐서린이 윌리엄의 아버지 빌헬름과 눈 맞아 도망칠 때 한 살 된 딸 하나를 두고 왔다는 사실과 두 번째 아내 에스텔이 집을 나갔다.

“어머니가 블루한 기분이 됐던 건 아이를 버리고 왔기 때문이었어. 자신의 어린 딸아이를 버리고 왔기 때문이라고.'99

내가 잠을 이루지 못한 이유도 알지-그건 내가 자란 곳 때문이었어-그리고 당신 어머니가 잠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떠날 때 뭔가를 남겨두고 왔기 때문이겠지."211

윌리엄은 어머니가 오래 전 두고 떠나온 이부 누이 로이스 부바를 만나고, 어머니의 과거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어머니의 고향 메인 주에 직접 가보기로 결심하고 루시에게 동행을 청한다. 그리고 루시는 생전에 자신을 무척 다정하게 대해주었지만 때로는 가난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루시에게 묘하게 상처를 주는 말을 던지기도 했던 캐서린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쪽이 루시, 루시는 출신이랄 게 없어.223

캐서린은 오히려 루시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했고, 집을 벗어나기 위해 첫 번째 남편 클라이드와 결혼했으며, 독일 전쟁포로였던 빌헬름과 사랑에 빠져 한 살 난 딸을 버리고 떠난 후, 가난의 그늘을 벗어나 상류 사회 출신인 것처럼 신분 세탁을 했다.

 

“캐서린 콜이 어떤 데서 자랐는지 알아요?"

“출신이 없는 수준보다도 더 형편없는 곳에서 자랐어요. 쓰레기더미에서 자랐죠.”

. "콜 집안은 예전부터 말썽 많은 집안이었어요. 그냥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었죠. 캐서린의 어머니는 술꾼이었고, 아버지는 한 직장에 붙어 있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폭력을 쓴다는 말도 나돌았고요…….224

 

딸을 버리고 떠난 캐서린 콜과 그로 인해 상처받은 로이스 부바를 보며, 윌리엄과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그를 떠남으로써 딸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괴로워하는 루시에게 윌리엄은 말한다.

 

“나는 사람이 뭔가를 실제로 선택하는 건-기껏해야-아주 가끔이라고 생각해. 그런 경우가 아니면 우린 그저 뭔가를 쫓아갈 뿐이야-심지어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그걸 따라가, 루시. 그러니, 아니야. 나는 당신이 떠나기로 선택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194∼195

 

그리고 그 여행에서 루시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윌리엄과의 결혼생활, 딸들과의 관계, 두 번째 남편의 죽음이 남긴 여파를 되돌아보며 캐서린의 진실뿐 아니라, 윌리엄에 대한 진실, 스스로에 대한 진실을 마주한다. 그리고 깨닫는다. ‘우리는 결국 타인에 대해 알 수 없다’ 상대를 충분히 알 수 없고, 당연히 이해할 수 도 없으면서 종종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들게 된다.  “내 생각에는” “내가 보기에는” “내가 기억하기로” 등의 표현이 많이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결국 자신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타인을 통해서인 걸까?

 

오 모든 이여, 오 드넓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소중한 모든 이여.

그런 의미는 아닌가?

우리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우리 자신조차도!

우리가 알고 있는 아주, 아주 작은 부분을 빼면.

하지만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다.

우리는 모두 미스터리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298

 

사람들에 관해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우리를 움직이는 감정들의 모호함, 어쩌면 스스로도 완전히 알지 못하는 우리 내면의 영역들입니다. 여러분이 루시나 윌리엄은 아니겠지만, 이 인물들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닿을 수 있기를,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닫힌 세상의 천장을―아주 조금이라도―들어 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r*****t 2023.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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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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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내가 미처 읽지 못한, 모르는 대단한 책들은 너무나 많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별 기대 없던 책이다. 그냥 추천도서 목록에 있길래 충동적으로 샀다. 그리고 한참 잊고 있었다. 가끔 그렇게 묵혀둔 책들을 꺼내서 읽을 때가 있는데, 오, 윌리엄!도 그랬고 읽으면서 좀 더 빨리 이 책을 읽지 않았음을 후회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결혼이 등장하는 책을 읽을 때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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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내가 미처 읽지 못한, 모르는 대단한 책들은 너무나 많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별 기대 없던 책이다. 그냥 추천도서 목록에 있길래 충동적으로 샀다. 그리고 한참 잊고 있었다.

가끔 그렇게 묵혀둔 책들을 꺼내서 읽을 때가 있는데, 오, 윌리엄!도 그랬고 읽으면서 좀 더 빨리 이 책을 읽지 않았음을 후회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결혼이 등장하는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이제 완전히 결혼주의자라는 굴레에서 벗어났음을 느낀다. 

 

YES마니아 : 골드 d********1 2023.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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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정직함으로 독자의 여운을 만들어내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오,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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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다. 우리는 모두 미스터리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그리고 작가는 덧붙인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책의 마지막 두 문장이다. 그 문장들에 앞서 소설을 이끌어가는 루시는 ’오 윌리엄!‘이라는 생각을, 그리고 동시에 ’오 윌리엄!‘은 ’오 루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피력한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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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다. 우리는 모두 미스터리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그리고 작가는 덧붙인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책의 마지막 두 문장이다. 그 문장들에 앞서 소설을 이끌어가는 루시는 ’오 윌리엄!‘이라는 생각을, 그리고 동시에 ’오 윌리엄!‘은 ’오 루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피력한다. 그렇게 신화이고 신비로우며 미스터리인 윌리엄과 루시는 우리에게로 확장되고 이어진다. 

 

  “우리가 헤어질 때 딸들은 내게 키스하고 나를 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그 대화를 나눈 뒤 마음이 몹시 심란했지만, 딸들은 특별히 그런 것 같지 않았다. 내게는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pp.125~126)

 

  소설 내부에서 나, 루시는 아주 명확한 사실들만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루시 자신의 주관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그러니까 루시가 보기에 그러하다, 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다룰 때는 무척 조심스럽다. 어느 때는 자신은 잘 모른다고 밝히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보기에 그렇다, 라면서 조심스러워 한다. 루시의 명료한 개입이 우리들 각자를 둘러싸고 있는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파괴할까 저어하는 작가의 명료한 개입일 터이다.

 

  “우리는 결혼해서 거의 이십 년을 같이 살았고, 그런 뒤에 내가 그를 떠났고, 우리에겐 딸이 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오랜 세월 친하게 지내왔다―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그건 정확히 모르겠다. 이혼에 대해서라면 끔찍한 이야기가 많지만, 헤어짐 자체를 제외하면 우리 이혼은 그렇지 않았다. 이따금 나는 헤어짐의 고통과 그것이 내 딸들에게 일으킨 고통 때문에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죽지 않았고, 지금 여기 살아 있으며, 윌리엄도 그렇다.” (pp.10~11)

 

  소설 속에서 윌리엄은 일흔한 살이다. 세 번째 부인과 살고 있으며 어린 딸 브리짓이 있다. 윌리엄과 나, 루시 사이에 크리스와 베카라는 이미 성장하여 가정을 이룬 두 딸이 있다. 루시는 작년에 남편 데이비드를 병으로 잃었다. 나와 윌리엄이 헤어진 것은 윌리엄이 다른 여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 중에는 부부의 집을 자주 방문하였던 조앤이라는 포함되어 있었다. 나 또한 가정이 있는 다른 작가를 만났다.

 

  『윌리엄이 한 손을 들고 말했다. “루시, 누구든 머릿속은 다 비열해 맙소사.”
  “그래?” 내가 물었다.
  그러자 윌리엄이 어정쩡하게 웃었는데, 그렇지만 기분좋은 웃음이었다. “그래, 루시, 다들 머릿속은 비열해. 혼자 하는 생각 말이야. 그런 건 흔히 비열한 생각이야. 당신은 아는 줄 알았는데. 작가잖아. 오 맙소사, 루시.”
  “음.” 내가 말했다. “어쨌거나 당신이 비열한 건 오래가지 않아. 늘 사과하니까”
  “늘 사과하는 건 아니야.” 윌리엄이 말했다.
  그리고 그 또한 사실이었다.』 (PP.196~197)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루시는 우리들 모두를 신화, 신비, 미스터리의 영역으로 밀어 넣으며 동시에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하였다. (나는 우주에서 변하지 않는 유일한 사실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라고 말하는 헤라클레이토스를 떠올렸다.) 소설 전체를 통해 윌리엄을 바라보고 윌리엄과 부대끼고 이제 윌리엄과 여행을 떠날 예정인 루시는 이제야 윌리엄을 깨닫는다. 파악할 수 없는 혹은 파악하려 하지 말아야 할 어떤 존재로서...

 

  “늦은 아침에, 나는 아파트 안을 돌아다니면서 케이맨제도에 가져갈 옷을 침대 위에 꺼내놓았다. 그러는 동안 중간중간 멈추고 침대에 앉아 생각했다. 나는 물론 윌리엄이 다른 곳이 아니라 그곳에 같이 가자고 한 이유를 알았다. 나는 캐서린이 그랬던 것처럼 라운지체어에 윌리엄과 나란히 햇볕을 받으며 앉아 있는 내 모습을 그려보았다. 내가 책을 읽는 동안 그 역시 제인 웰시 칼라일에 대한 책을 읽는 장면을 그려보았다. 나는 우리가 틈틈이 책을 내려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책을 집어드는 모습을 상상했다.” (p.297)

 

  《오, 윌리엄!》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루시 바턴을 화자로 내세워 쓴 두 번째 작품이다. 2016년에 작가는 이미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쓴 바 있다. 그런가 하면 2017년에 발표한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는 연작 소설집은 루시 바턴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공간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우리들 삶의 불완전하고 그래서 순수하고 원초적인 측면을, 매우 정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읽고 나면 여운이 길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Elizabeth Strout / 정연희 역 / 오, 울리엄! (OH WILLIAM!) / 문학동네 / 309쪽 / 2022 (2021)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2.11.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