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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생명체들이 살아 숨쉬는 지구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존재들을 인식하면서 살고 있을까. 인간 이외의 생명체,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수 많은 생명체들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자신에게 묻고 싶다. 누군가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보고 그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한다. 만물이 자세히 들여다 보기 전엔 그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인데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무언가를 오래 볼 시간도 여유도 없이 점점 피로에 지쳐만 간다.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채 그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후회하는 어리석은 동물인 것이다. 후회하기 전에 소중한 것들을 아끼고 사랑해줘야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사진가 황허만씨가 인간과 동물, 자연이 공존하는 교하 들판의 모습을 15년 이란 세월을 들여다 보고 사진으로 기록해 놓은 것이다. '교하'는 한반도의 동쪽 강원도에서 발원한 한강과 북녘에서 내려오는 임진강이 합류한다는 의미에서 생기 지명이다. 교하강 일대는 거대한 습지로서 생태계의 보고이며 온갖 새들의 보금자리이다. 습지는 생태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생물에 다양한 서식 활동을 제공하고 생물 생산력이 뛰어나며 수리학적 기능, 기후 조절 기능, 수질 오염 정화 기능, 높은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친수 공간으로서 심미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자연과 인간에게 모두 이로운 공간인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습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다양한 동식물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습지의 생태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멸종위기 및 쳔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의 모습과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 좋아진다.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아름다움과 따스함이 남아있다. 인간도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의 반열에 인간이 언제 오를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라도 생명이 있는 것들, 자연을 더 소중히 아끼고 보호해야 함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곁에 두고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이 될 것 같다. 양장본 표지도 참 예쁘지만 안에 사진들은 더 아름답고 의미있는 것이라 선물이나 개인소장용으로 좋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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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들판 새들의 이야기 습지는 생명의 순환 안식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장소이다.
'교하'는 한반도의 동쪽 강원도에서 발원한 한강과 북녘에서 내려오는 임진강이 합류한다는 의미에서 생긴 지명으로 신라 경덕왕 때 이름 붙은 1,000년이 넘은 유서있는 지명이라고 합니다. 공릉천은 양주 챌봉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인데, 공릉천 하류가 교하들판을 가로질러 지역주민들은 이곳을 '교하강'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교하강 일대는 거대한 습지로서 생태계의 보고라고 하는데요.
공릉천에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새들을 흔히 볼수가 있는데 , 우리나라에는 580여 종의 새가 있는데.. 공릉천에서 157종의 새가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먹이가 풍부하여 텃새, 철새, 나그네새, 길잃은새 등 교하강에서는 사계절 철새를 관찰할 수가 있고 온갖 새들의 식당이자 보금자리이도 하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60여 종이 넘는 새들이 등장하는데, 저자는 2008년부터 시작해 15년 가까이 기록한 사진을 실었습니다.
책의 앞페이지에는 교하들판에서 농사를 짓는 모습이 많이 실려있는데, 그 속에는 항상 새들이 있습니다. 마치 농부와 새가 친구인듯 한 모습이 보여지는데, 농부가 트랙터로 논을 갈아 엎으면 땅속에 사는 곤충과 수생동물이 땅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면 새들의 먹이 잔치가 벌어집니다. 백로는 논에 물이 들어오면 먹이가 많이 생긴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죠... 그래서 농부가 모판에 싹을 틔운 벼를 옮겨와 논에 심으면 백로는 모내기를 따라다니며 먹이를 잡습니다.
농부와 새들은 서로를 의식하지 않고 각자의 일에 열심인데요. 그런 모습이 마치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처럼 따뜻하게 보여집니다. 추수가 끝난 뒤에는 낟알을 일부러 논에 남겨 두기도 하는 농부의 따뜻한 마음도 보기 좋고요.
그동안 말만 들었거나 책속에서 글로만 만났던 수많은 새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백로(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갈매기, 민물가마우지, 왜가리, 도요새 , 흰뺨검둥오리, 뜸부기, 이름도 귀여우 물닭, 논병아리 등등 60종이 넘는 새들이 이 책에 등장합니다. 오빠 생각이라는 노래 속에 등장하는 뜸부기.. 실제로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생겼군요. 논에 서식하고 번식기에 수컷이 " 뜸 뜸 뜸 " 하면서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어서 이름이 뜸부기라고 하네요..오!~~~ 예전에는 여름에 농경지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손에 꼽을 만큼 개체수가 급감했으며, 공릉천 하구가 중요한 서식지라고 하네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삵도 학창시절 책에서만 들었는데 삵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교하습지에는 살고 있으며 철새, 주로 쥐 종류와 작은 동물, 꺼병이(어린꿩)등을 잡아 먹는다고 하네요.
그외 논의 다른 생물들도 만나 볼 수가 있는데 왕우렁이, 줄베짱이, 여름이면 말똥게가 공릉천 둔덕 길을 까맣게 메우는 사진으로 만나 볼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 어릴때만 해도 여름철에 곤충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숲이 없어져서 만나 볼 수가 없네요
습지의 버드나무와 갈대는 물과 바람과 함께 흔들리고 새들은 자유롭게 날아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는데 정말 절경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오랫동안 계속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이곳도 개발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김포에서 한강 밑을 지나 교하들판을 가로지르면서 도로가 완성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뒤로 재두루미를 볼 수가 없다고 하네요, 이렇게 새들의 환경에도 변화가 오기 시작을 했는데 교하들판은.... 교하강은 어떻게 변할까요?... 그런 변화를 맞이해 교하습지를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담은 책이라고 하는데, 책속에 나오는 수많은 사진들을 보면서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고 바램들이 그대로 느껴져서 저도 책을 보면서 마음속에서 작은 바램을 가지면서 책을 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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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8년부터 약 15년에 걸쳐 기록된 사진을 담고 있다. 농부와 새가 어우러져 평화롭기만 하던 교하들판과 교하강이 개발을 앞두고 있고, 교하들판과 교하강의 운명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런 상황은 교하들판과 교하강에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가차없이 개발되고 있고, 사람을 위해 진행하는 작업이라는 이유로 많은 동식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되는 것이 씁쓸한 현실이다.
그런 현실을 뒤로 한 채, 적어도 이 책에 담긴 사진 작품들만큼은, 가히 작품이라 칭해도 될만큼 훌륭하다. 정겨운 시골 마을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감각으로 담아내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는 동안 만큼은 편안함과 안락함이 느껴졌다. 나는 시골 태생이 아니라서 시골 정취를 잘 모른다. 단순하게, 시골에서는 농사를 짓고, 도시에 비해 나무와 꽃들이 많이 심어져 있으며, 시간이 매우 천천히 그리고 잔잔히 흘러가는 곳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이 책에 담긴 시골마을의 모습과 동식물의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만큼은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리게 움직이는 듯 하지만, 멈추지 않고 꾸준히 제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묵묵히 해내는 이들이 바로 시골마을을 지켜내는 사람들과 그곳을 터전 삼아 살고 있는 동식물들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사진으로 구성된 책인만큼 올 컬러로 만들어졌고,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 곁에 두고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을 때 이 책을 꺼내보며 새들의 안부를 물어야겠다. 부디, 새들의 안위가 오래토록 지켜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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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 들판은 한강과 임진강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다. 파주시, 김포시, 북한의 개풍군이 카메라의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곳. 이곳을 흐르는 공릉천(교하강) 주변에 큰 들판이 있고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모내기가 시작되면 땅속에 사는 곤충과 수생동물이 땅 밖으로 나오고 백로, 왜가리, 황로들은 풍부한 먹이들로 바빠진다. 모내기 철이면 교하 들판과 교하강에는 많은 새들이 날아오게 된다.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황헌만씨는 15년 가까이 공릉천 하구를 카메라에 담았고 그 결과물로 <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교하 들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사진으로 담겨있는데, 자연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나는 사진으로 만나는 새들의 모습을 보고 새들의 이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백로나 고니(백조)는 실제로 본 적 있지만 저어새나 재두루미(두루미는 우리말로 학)는 사진사의 수고로움 덕분에 책으로 만날 수 있었다. 학춤의 모티브가 된 재두루미의 목을 길게 빼고 구애 노래를 하는 동작은 사진으로 만날 수 있었다. 우리 나라에는 580여종의 새가 있고 공릉천에서 157종이 관찰되어진다. 그런데 교하에 개발이 시작되었고 그 이후로 사진작가는 더 이상 재두루미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글을 남겼다.
미국에서 만난 탐 할아버지는 한국 전쟁 직후 파주에서 군인으로 근무했었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말을 듣고 파주에 대해 얘기하셨다.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새들이 날아다니는 파주의 모습은 자신이 생전 본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속으로 '할아버지가 몰라서 그렇지 1950년대 한국은 어딜 가도 아름다웠을 거예요'라고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할아버지가 본 파주가 바로 교하가 아닌가 싶었다. 눈 앞에 북한이 보인다고도 했으니까. 이제 이 곳이 많이 개발되어 탐 할아버지는 한국을 방문해도 예전의 기억 장소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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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는 생명을 키우는 보금자리다. '천고일월명, 지후초목생', 하늘이 높으니 해와 달이 밝고, 땅이 두터우니 풀과 나무가 자란다. 육지와 물을 이어주는 중간단계의 생태적 환경 특성 덕분에, 습지는 자연의 역동성을 파노라마처럼 다채롭게 선보인다. 사진작가 황헌만의 생태사진집《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소동, 2022)는 습지 생태의 화려한 파노라마를 다양한 앵글로 담아냈다.
2008년부터 15년 가까이 사진작가의 눈으로 지켜본 공릉천 하류, 교하강과 교하들판의 풍광을 기록하고 있는데, 춘하추동 사계절에 따른 습지의 변화를 보고 있자니, '춘래리화백, 하지수엽청, 추량황국발, 동한백설래'란 싯구가 절로 떠오른다. 봄이 오니 배꽃은 희고, 여름이 되니 나뭇잎이 푸르다. 가을은 서늘하니 노란 국화가 피고, 겨울은 차가우니 흰 눈이 내린다.
사진집은 교하습지의 '종 다양성'과 생명의 역동성을 한눈에 보여주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훼손되고 있는 습지 생태계의 가까운 미래에 경종을 울린다. '강산만고주, 인물백년빈'이라 했다. 강산은 만고의 주인이요, 사람은 백년의 손님에 지나지 않음을 정녕 잊었단 말인가.
작가는 농부들의 바쁜 농사 일은 물론 텃새, 철새, 나그네새, 길잃은새 등 다양한 새들의 자취를 정성스레 기록하고 있다. 습지의 자연 생태를 무대로 삼아, 남한과 북한을 자유로이 오가는 새들의 모습에서 얼핏 '소요유'의 경지를 엿보기도 한다.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황조롱이, 큰고니, 개리를 비롯해 60종이 넘는 새들이 카메라에 담겼다. 그밖에도 강을 건너는 고라니, 병 든 너구리 등이 무명의 조연처럼 스쳐 지나간다. 아, 습지의 버드나무와 갈대는 물과 바람과 함께 흔들리고, '풍구군비안, 월송독거주', 바람은 기러기 떼를 몰고 가고, 달은 외로운 배를 전송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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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의 변화에 맞춰서 봄부터 겨울까지의 풍경과 생명들을 담고 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습지의 사진 기록이다. 카메라에 담은 공릉천 하류, 교하강(한강과 임진강이 만나서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기수역이 포함된 ) 먹이가 풍부하여 새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수많은 천연기념물과 생명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에는 15년간의 기록이 함축되어 있다고 한다. 람사르협약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갯벌과 함께 습지는 철새를 국제적 생물자원으로 규정, 가입국의 습지를 보호하여 물새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국제 협약이다. 우리나라도 창녕 우포늪, 순천만 보성 갯벌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며, 교하습지의 경우 이에 버금가는 수많은 생물 종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거주하기에는 이런 지역들이 매우 불편하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습지, 갯벌 들이 연근해안 해양생물과 바다와 육지를 아우르면 생활하는 길짐승과 날짐승의 좋은 터전이 되었다. 교하습지는 람사르의 협약상의 보호지역에는 해당되지는 않지만 그에 못지 않은 많은 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교하라는 말뜻이 하천이 교류한다는 뜻으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뜻이며, 국사시간에 삼국시대에 항상 등장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비옥한 토지이며 한강하류지역을 차지하기위해서 삼국이 번성할 당시에는 항상 등장하는 지역이다. 민통선과 인접한 지역이라 비교적 개발이 제한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지만, 도시가 팽창하면서 이곳도 개발의 바람이 부는 것으로 보인다. 책에 등장하는 많으 사진들 중에 특히 맘에 드는 사진이 써레질에 등장하는 사람과 새들의 공생이다. 논농사에 모내기에 앞서 논을 갈아엎고 물논의 흙높이를 평평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예전에는 소가 하는 것을 지금은 농기계가 대신한다. 논을 갈아 엎으니 논속에 사는 곤충들이나 수중 생물들이 지면으로 나오게 되고, 이때를 놓치지 않고 백로를 비롯한 물새들은 손쉽게 먹이 채집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인간과 동물들의 공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 새들은 사람들의 농사를 방해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공존을 모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어찌보면 새들이 인간이 주는 혜택을 아주 잘 이용하는 것이다. 책에는 제목처럼 주로 새들을 중점으로 전통적인 논농사의 계절풍경을 배경삼아 새들위주의 사진과, 고라니 삵, 오소리 같은 길짐승의 사진도 종종 등장한다. 농사가 끝난 겨울 들판은 겨울철새 대표적으로 독수리(우리나라의 독수리는 사냥을 하는 Eagle이 아닌 사체를 먹는 Vulture 에 해당된다고 한다), 두루미의 사진들로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작가가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지역을 담으며 말하고자 했던 것은 단순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구의 증가와 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도시의 인근 지역의 개발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인간은 자연에 개입하면 안된다는 원칙을 적용하면, 겨울철에 먹이부족으로 굶어죽는 겨울 철새들을 그대로 방치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겨울철새의 수가 계속 적으로 줄어 들게 될것인데 이것이 과연 최선의 선택일까? 아니면 인간의 적극적이 개입으로 먹이를 인위적으로 공급하여 개체수를 늘리고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논란의 여지가 많다. 난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를 떠나서 살릴수 있는 생명을 방치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본다. 콘크리트로 대표되는 개발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면 관개시설도 철거하고,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로도 모두 해체하여 조선시대로 돌아간다면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자연보존이라고 할수 있을까? 그로인한 인간의 피해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것도 아니라고 본다,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균형이 필요하다고 보며, 인간도 자연도 모두 조금씩 양보하면서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작가와 우리가 원하는 길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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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들판의 습지에서 서식하는 수많은 새들을 관찰하며 남긴 사진집이다. 책을 들출 때마다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원형 그대로가 잘 보존된 것 같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마치 어디선가 가을 들녘에 철새 무리들이 소리치며 날아가는 광경이 그려진다. 교하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가기 때문에 생겨난 지명이라고 한다. 오도동 상공에서 바라본 교하들판은 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자연환경을 갖춘 주민들과 서로 공생하며 사는 곳이다. 농부가 논밭에서 써래질을 할 때며 백로와 황로가 찾아와 먹이를 쪼아대는 모습은 이채롭기까지 하다. 사진도 그러한데 실물로 보았다면 아마 흠뻑 빠져들었을 것 같다. 길조로 알려진 백로가 모내기 논밭에서 함께 있다니 말이다.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15년 가까이 공릉천 하구를 오가면서 남긴 기록은 그래서 소중하게 느껴진다. 언젠가는 우리 앞에 자취를 감출지도 모를 새들에 대한 기록 관찰물로써 값어치를 매길 수 없기 때문이다. 도시에 살면서 또는 동물원에 갈 때도 쉽사리 보기 힘든 야생 속 새들의 다양한 종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이런 새들이 있나 싶을 만큼 교하들판은 새들의 보고라 할 만하다. 이 책에선 사계절 교하들판에 살아가는 새들뿐만 아니라 말똥게와 펄콩게, 너구리처럼 여러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고 교하에 사는 주민들의 배려 덕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자연을 자연 있는 그대로 우리가 아끼고 사랑할 때 진정 아름다운 장관을 고스란히 돌려받는다고 생각한다.
교하들판에서 새들의 왕인 독수리도 볼 수 있고 참매, 황조롱이, 개리처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도 관찰된다. 이 책에서 언급했지만 안타까운 것은 개발을 하면 할수록 이들이 살아갈 서식지가 점점 없어진다는 점이다.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가 건설된 후로 더 이상 재두루미를 볼 수 없게 된 것은 누구를 탓해야 할까? 오래전부터 살아오던 구역이 한순간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빼앗은 인간의 탐욕으로 자연은 급속도로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가 오래도록 새들을 관찰하려며 함께 공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 사진집을 보며 잃어가는 자연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허하고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교하들판과 습지가 다음 세대에도 온전히 보존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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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저자가 경기 북부 파주시의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역인 '교하' 에서 15년 가량 기록한 사진 작업의 결과물이다. 공릉천 하류는 교하 들판을 가로 지르는데,그곳 주민들이 교하강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저자에 의하면 '교하'라는 지명은 신라 경덕왕 때 붙은 이름으로, 1000년이 넘는유서있는 지명이라고 했다.'교하'라는 지명 자체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한다는 의미라고 했다.저자는 교하강 일대는 거대한 습지로 생태계의 보고라고 했다.먹이가 풍부하여 텃새,철새, 나그네새,길 잃은 새 등 온갖 새들의 식당이며 보금자리라고 했다.
나는 파주시 마장호수를 몇 번 가보았는데 교하쪽엔 가본 적이 없다. 다음에 파주에 가게되면 교하쪽에 가서 새들을 만나고 싶다.
책의 앞부분에는 새 사진이 아닌 농촌의 모습이 실려있다. 농사짓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참 정겹게 느껴졌다. 저자는 써래질, 모내기, 논두렁하다 등의 농사 관련 단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교하강 근처의 논과 습지의 모습을 오랫동안 살피며 기록한 사진들은 정겹고 포근한 느낌을 전해준다. 고층아파트에 산지 오래된 나는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 사는 새와 다른 동물들 사진을 보며 제대로 힐링했다.
책에 소개된 새 종류가 참 많다.우리나라에 사는 새가 대략 580 여 종인데, 공릉천 주변에 157종이 산다고 했다.백로, 황로, 도요새, 꾀꼬리, 꿩 등 이름을 들어본 새들이 대부분이다. 새들 외에 공릉천 주변 습지에 사는 말똥게와 펄콩게 사진이나 작은 생물을 먹고사는 살쾡이나 너구리 사진도 있다. 자연은 말없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그래서 더 고맙다.
새 사진도 풍경사진도, 한장한장이 모두 예술작품이다.너무도 귀한 사진집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마치 내가 공릉천 주변의 습지에 가 있는 느낌이었다.책의 뒷 부분에 나온 두루미 사진을 보며 두루미야 말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철새라고 했다. 고니는 백조의 순 우리말이라고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나는 아파트 단지에서 새나 나비등을 찍으려다 놓친 적이 많다. 움직이는 동물이나 곤충을 사진 찍는게 생각보다 어렵다. 그럼에도 한장한장 예술작품으로 사진집을 만드신 저자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얼마나 수고하셨을까. 오랜 시간에 걸친 저자의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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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글씨가 거의 없는 사진집이다. 저자가 15년 가까이 사진을 찍은 기록으로 너른 교하들판의 모습과 교화들판에 서식하는 새와 동물의 생생한 사진과 설명을 볼 수 있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눌 수 있다. 사계절의 변화를 교하들판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파트와 사계절에 따라 교하들판에서 목격한 새들과 생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파트로 나뉜다. 서적의 서두는 교화의 위치에 대한 사진과 설명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논농사를 시작하는 봄부터 겨울까지의 순으로 논농사의 순서, 들판의 모습, 새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설명을 배열하여 독자들이 교하들판의 사계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새들의 사진에서는 우리가 통상 해오라기라 부르는 새에 대해 흰 날개 해오라기, 검은 댕기 해오라기, 흰 날개 해오라기 개울 깃의 사진을 제시하며 해오라기의 모습을 구별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설명하거나 백로의 종류별 사진을 제공하여 구별이 어려운 백로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가장 경이롭다고 생각한 내용은 쇠백로와 황로의 탄생과 성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준 부분이었다. 생동감이 넘치는 사진이 마치 영상을 보는 듯 아름다워 매우 집중해서 사진을 보았다.
기타 다양한 새들과 교하들판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한 아름다운 사진을 볼 수 있는 것이 서적의 특징이라 하겠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예술적인 사진은 너른 교하들판의 모습을 2페이지에 걸쳐 할애한 사진이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하게 펼쳐진 들판의 모습은 독자들의 마음도 편안하고 느긋하게 해줄 사진이란 생각이 들었다.
놀랍게도 교하들판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580여종의 새 중 157종의 새가 관찰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개발을 피하지 못하고 수도권 제 2 순환도로가 개통되며 교하들판에서 재두루미를 볼 수 없었다는 작가의 지적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2010년 여러 마을에서 쉽게 목격되던 재두루미가 사라진 것처럼 개발은 동식물의 환경을 변화시켜 새들과 다양한 생물들이 그곳을 떠나게 만들었다. 이 서적의 사진에서 보았던 다양한 새들을 이제는 보기도 힘들고 이 장소를 떠났다는 생각을 하니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하들판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새들의 생생한 사진을 살펴볼 수 있어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줄 예술성이 높은 사진집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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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쪽(강원도 지역)에서 발원한 한강과 북녘에서 내려오는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교하, 두 강이 만나기 직전 마지막 지류가 바로 공릉천이라고 한다. 교하들판을 가로지는 공릉천 하류를 지역주민들은 교하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교하강 일대의 거대한 습지를 배경으로 2008년부터 15년간 사진을 찍었다. 지역 농부들의 삶의 터전이자 남북을 자유로이 오가는 수많은 새들이 만찬을 즐기는 생태계의 보고. 이곳의 아름다움과 변화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집이 바로 이 책 <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이다.
새들의 이름과 설명을 보는 재미가 있고, 얼핏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을 다룬 조류 도감 같기도 하다. 종류가 다른 새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도 왠지 정겹다. 여러 새들의 특징을 간략히 설명해 주는데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이라 그런지 괜히 눈에 익은 새들을 찾아보게 된다. 새들의 여름 깃과 겨울 깃의 색이 달라지는 것처럼 번식기에도 털이나 피부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쇠백로에 대한 설명 중 '쇠백로가 사랑하게 되면 눈 주위와 다리가 자주색으로 변한다'(85p) 라고 표현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가끔 이렇게 지극히 인간적인 시점에서 서술된 표현들이 나오는 게 재밌었다. 다른 예로는 '새끼를 돌보느라 몰골이 말이 아닌 어미새'(89p). (참고로, 평소엔 얌전한 올백머리 같은 외형이다.)
저자는 자신이 사진을 찍기 시작할 즘만 해도 새들과 사람들이 가까운 사이였음을 미리 말해주었는데, 농부가 써래질을 하면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먹이를 찾는 황로와 백로, 모내기로 농부들이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때 배경인 양 태연하게 그 주변을 차지하고 먹이를 잡는 새들의 사진이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새들의 사진 위주이지만, 습지주변 생태계에 살아가는 다른 동물들도 가끔씩 등장하는데, 이름도 귀여운(?) 말똥게와 펄콩게,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이름을 알린 삵, 고라니 등이 있다.
다양한 새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그저 감상하기엔 멸종 위기종이라는 설명이 붙은 새들이 참 많아서 안타까웠다. 거기에 교하들판에 도로가 나면서 개발이 시작되고, 공사현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새들의 모습, 그 뒤로 그 종류의 새들을 다시 볼 수 없었다는 해설 등을 보면 더더욱 그랬다. 아직까지 많은 종류의 철새, 나그네 새들이 교하강 주변의 습지를 찾고 텃새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들이 그곳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쭉 그럴 수 있을까. 이곳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라고 저자는 질문을 던지며 책을 끝낸다. 그 질문에 이곳이 변하지 않기를, 수많은 동물들의 터전으로 생태계의 보고로 계속 남아있어주길 원하는 바람이 느껴져 씁쓸한 뒷맛이 남았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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