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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빚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오프라인독서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눈 주제에서 역사는 왜 배우는가? 역사는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를 돌아보며 역사 속에 수많은 우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름을 아는 수많은 영웅들도 있지만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며, 같이 싸운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 ...이름도 모르는 그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며 용기있게 행동했기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그들이 간절히 원했던 것들의 혜택을 쉽게 받으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1987년 6월 항쟁까지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이야기하며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사적인 기록들을 통해 그들의 생각과 선택들을 엿볼 수 있었고, 그들을 통해 시대적 상황과 그들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으며 그들의 고뇌를 가늠해보고 추후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등등을 짚어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시대적 상황과 사건등을 한쪽으로 치우쳐 받아들이지 않게 다양한 인물들의 기록을 살필 수 있게 해줘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 점이 참 좋았다. 역사적인 사건과 그 속에 그 사건들을 겪은 사람들의 궤를 같이 엮어 역사도 알 수 있으며 개인의 기록을 통해 그 때 실제로 겪은 그 사람들의 내밀한 심정등을 헤아릴 수 있어 좋았다. 역사 속 사건,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기록들을 통해 더 촘촘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형제, 자녀 등 모두 죽고 마지막 남은 희망 손자를 잘 키워 가문을 다시 일으키려 한 이문건과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까지 겪으며 자식과 며느리들을 모두 먼저 보내야 했던 사대부 조씨부인 조애중은 왠지 비슷한 아픔들이 느껴진다.
임진왜란을 겪으며 기록한 류성룡과 이순신 장군, 사비를 털어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보통 사람 오희문과 안의, 피란 생활의 어려움을 기록한 조애중 조씨부인 등의 기록들을 통해 전쟁을 겪었던 장군과 선비, 보통사람과 아녀자의 생활 등 어떻게 임진왜란을 겪어내었는지를 볼 수 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조선의 상황도 볼 수 있다. 17세기 조선의 모습을 알 수 있는 헨드릭 하멜, 고종 옆에서 조선의 마지막을 함께 한 안련, 긔일, 어비신 세 사람의 기록을 통해 19세기 말 한반도를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미국 광산 업자와 결혼해 한국에서 산 메리 린리 테일러, 대한민국 이승만 대통령 부인 푸랜시스카 또나 등 서양인의 시선으로 비친 우리 조선과 대한민국은 어떻게 비춰졌을까? 그들의 기록들로 조선과 조선인, 한국의 모습을 더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윤치호와 나혜석, 이승만, 김구 등의 기록을 통해 내밀하게 일제시대를 느껴보고 해방된 후 대한민국의 처절한 아픈 사건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 애쓴 이재영과 전태일, 5ㆍ18특파원, 이한열까지 대한민국의 사건들을 통해 그때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왜 그런 일들이 생겼는지 그리고 어떻게 민주주의를 탈환했는지 등등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대한민국까지 그 역사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고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그들은 담담하게 그 사건들을 겪으며 살아간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었다. 우리 또한 역사 속에 있다. 우리의 다음 후대는 우리를 어떻게 기억할까? 란 생각이 든다. 어떤 역사적 사건에 각자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다른 시각 차이를 볼 수 있어 다양한 생각들을 추릴 수 있고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란 생각도 해볼 수 있으며 역사의 한 사건들을 다방면으로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추천한다.
#역사 #아주개인적인한국사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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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틀째 사람이 개새끼처럼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온 시내 바닥이 죽음의 거리로 변하고 있다... 서럽다. 금남로 도로는 온 상처투성이인 시민들, 어떻게 이 분함과 가슴떨림을 감당해야되나. 이게 과연 민주주의냐, 이게 진정 자유의 나라냐. (350쪽)" 나는 모지현님께서 저술하시고 <더좋은책>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를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윗글은 1980년 5월 19일 당시 전남대 사범대학에 재학중이던 이춘례씨의 일기에 적힌 내용인데 그때 <광주 민중항쟁> 당시 선량한 국민들이 공수부대에 의해 피의 살륙을 당하는 비참한 광경이 펼쳐지는듯해 가슴아프기만 하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모지현님께서는?고양시의 고교에서 십년넘게 한국사와 세계사 수업을 담당하며 역사매니아 제자들을 배출했다. 현재는 학교밖 청소년과 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다양한 저술활동도 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조선을 기록하다1, 2, 일제강점기를 기록하다, 대한민국을 기록하다 등 총 4부 380쪽에 걸쳐 역사갈피에서 길어낸 내밀한 증언들을 소상히 잘알려주시고있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역사를 넘좋아해서 국사와 세계사 시간이 가장 즐거운 수업시간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역사책을 수시로 읽고있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역사적인 순간들을 담담하게 그려주신 이책의 독서는 참으로 훌륭한 독서가 되었다. 특히, 이순신, 이이, 류성룡, 박지원, 이승만, 김구, 윤치호, 전태일, 이한열같이 널리 알려진 인물들은 물론이고 최부, 이문건, 유희춘, 송종개, 오희문, 조애중, 신유한, 김기수, 이재영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인물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행적들을 소상히 알려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승만은 영어좀 한다는걸 바탕으로 상해 임시정부의 대통령으로 선출되나, 임시정부 대통령에서 탄핵되기도 했다는 글에 눈길이 가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의 최근의 탄핵은 박근혜 탄핵이 있었다. 최순실과 함께 국정농단을 일으켜 탄핵된 박근혜가 다시금 떠오르기도 했다. 근데, 이승만은 그후 1~3대 대통령에도 선출되지만, <3.15 부정선거>로 하야해 머나먼 타국 하와이에서 쓸쓸히 최후를 맞이하니 정말 독재자의 최후가 비참하기 이를데 없다. 이렇게 이책은 역사매니아인 나에게 지나간 역사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회고해보고 그런 인물들과 사건들속에서 어떤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모지현님께서 저술하시고 <더좋은책>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역사적 인물들의 행적들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역사적 교훈들은 무엇인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1987년 6월 9일 연세대에서 출정식을 갖은 이한열... 근데, 이한열이 정문앞에서 전경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했던 정황을 자세히 설명해준 다음의 글이 지금도 생각나네... "당시 우리 중대와 44중대가 정문을 담당해서 sy44탄을 동시에 쏘았었다. 약 30명이 함께 쏘아서 그중 한 발 정도가 너무 각도가 낮았는지 한열이의 머리에서 터진 것이었다. 다음 날 중앙일보 신문엔 피흘리며 쓰러진 채 부축되어 일어서는 한열이의 사진이 실렸고 상당히 비참하면서도 충격적이고 국민의 분노를 충분히 살 만한 모습이었다. (369쪽)"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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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많은 이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떤 형태로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알고자 할 것이다. 이 책도 특별한 의미도 표현하고 있으며 주로 조선시대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사 시기를 집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역사책으로 많은 분들이 더 쉽게 배우며 평가해 볼 수 있는 한국사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특히 책에서는 유명한 사건이나 인물 외에도 우리 역사에 기여했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재조명 하고 있다는 점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충분히 역사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유명하다고 해서 그게 더 가치 있는 것도 아니며, 반대의 경우라서 무시해도 된다 등의 의미는 모순적일 것이다. 이처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형태로 역사를 마주하며, 단순히 암기과목이나 예전의 아날로그적 가치가 아닌, 살아 숨쉬는 생물로까지 표현하면서 역사의식이나 공부에 대해 주목하며 더 깊이있는 안목을 가져야 하는지, 책의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하며 우리 역사에 대해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최근의 역사적 흐름이나 패턴을 볼 경우 이런 형태의 접근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개인들도 더 쉽게 역사를 배우며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역사의 경우 사실과 사료를 관점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혼란했던 조선후기나 일제강점기의 경우에는 민족의 비극적 역사가 많았다는 점에서도 많은 이들이 어려워 하거나, 배울 마음이 사라진다고도 표현할 것이다. 하지만 아픈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며, 이를 왜곡하지 않고 제대로 알고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는 상징적이라 볼 수 있다.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관점론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한국사 책으로 볼 수 있고, 초보자나 입문자의 경우에는 더 쉽고 낮은 관점에서 역사를 접하며 판단해 볼 수 있어서, 그 의미 또한 특별하다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분명한 사실은 긍정과 부정의 역사가 공존하는 현실에서 이를 어떤 관점에서 마주하며 역사적 판단이나 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이에 대한 접근법에 있을 것이다. 가장 사료적 기록도 풍부하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역사적 사건과 사실에 대해서도 저자는 깊이있게 서술하고 있어서, 많은 이들이 가볍게 접하며 많은 것을 느끼거나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역사와 한국사에 대한 색다른 접근과 표현법, 이 책이 갖는 특징으로 볼 수 있고 많은 이들이 접하며 저자가 어떤 의도로 표현하고자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접하며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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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을 때 작가님이 왜 이 책을 썼는지에 대한 이유가 들어있는 머리말을 꼼꼼하게 읽는 편이다. 그래야만 책을 읽을 때 방향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라는 것은 개개인의 삶을 기록한 것이 합쳐진 거대한 물결이라고 생각한다. 즉 역사의 주체는 개인이며, 현재 우리가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작가님은 역사와 개인 그 사이를 잇는 기록에서 출발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와 근현대사의 기록물을 바탕으로 책을 쓰셨고, 기록 안에서 현재의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고쳐야 할 점을 발견해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책 안에 담겨 있다. 조선에는 조선왕조실록도 있지만, 여러 인물들이 일기나 유명한 기록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하멜의 조선 표류기,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징비록 등등 조선을 기록의 왕국이라 표현하는 것은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록물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선조들이 어떤 생활을 해왔고, 우리가 어려움에 처할 때 과거의 해결 방법을 가져와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얻곤 한다. 유명 인물들이 하다못해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기록물을 남겼기에, 유명한 사람들은 모두 기록물을 쓴 건지, 기록물을 남겼기에 유명해진 건지 헷갈린다. 어찌 되었든 기록물을 남기는 것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후대에 남길 수 있으니 좋은 습관이다.
"동지에 양의 기운이 되살아나는 것에 맞춰 일어섰다"라는 문장이 이문건이 집필한 양아록에 쓰여있다. 양아록이란 조광조 문하에서 학업을 닦고 관직 생활을 한 16세기 인물인 이문건이 작성한 손자의 육아 기록이다. 마치 저 문장은 우주의 온 기운이 내 손자를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했다. 할아버지의 손자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표현이다. 이렇게 손자를 더욱 아끼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조광조가 사화로 죽자, 그의 제자들과 관련된 인물들의 화를 입고 유배를 떠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가족들은 다 죽고 본인 홀로 남게 된 것이다. 불행하게도 자식마저도 명이 짧았다.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죽거나, 천연두, 간질 등으로 죽고 유일하게 차남 온 만 살아남아 겨우 손자를 낳게 되었다. 그러나 차남 온 마저 아버지인 이문건 보다 먼저 죽게 되고 유일한 가족은 손자 숙길만 남게 되었다. 지극정성으로 키웠지만, 할아버지의 바람대로 숙길은 자라지 않았다. 손자의 재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문건은 숙길에게 회초리를 때리고 훈계를 자주 했다고 한다. 그의 나의 10살이었는데 한창 나가노는 게 정상인데 할아버지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았던 것이다. 결국 숙길은 가출을 해버렸고, 그 뒤로 이문건은 손자를 만나지 못하고 74세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사랑은 충만했지만, 소통 방법을 몰라 이런 일이 났다. 마치 영조와 사도세자가 생각나는 사건이다. 현재도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과한 기대에 자식들은 엇나가기 마련이다. 반드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사랑이 틀리지 않았음을 표현해야 한다.
하멜의 조선 표류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표류라고 하니 15소년 표류기 같은 문학을 생각하겠지만, 산업재해 보고서에 더 가깝다. 하멜은 동인도 무역회사에서 무역 일을 하다가 조선에 표류되었으니, 이를 보상받으려면 상세하게 표류 기간 동안 겪었던 일을 기록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조선 표류기인데 이를 통해 유럽에 조선의 존재가 알려졌다. 하멜은 조선을 탈출하길 원했지만, 효종이 재위하던 당시 조선은 하멜을 이용해 국력을 키우길 원했기 때문에 조선을 나가는 것을 막았다. 이에 하멜은 청나라 사신들 앞에 나타나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조선에서 뇌물을 주어서 청나라까지 소식이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결국 하멜은 동료들과 일을 하며 모은 돈을 통해 배를 구매했고, 일본으로 도망가는데 성공한다. 역사에 만약이란 단어는 존재할 수 없지만, 이 시기가 참으로 아쉬운 것이 청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했을 때여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뭉쳐있어 개방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만약에 조선도 신문물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으면, 일제강점기 같은 참변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전태일은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2남 2녀를 책임지기 위해 태일의 부모님은 미친 듯이 일을 했고, 백화점에 가게를 하나 낼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4·19혁명 전 태일의 아버지는 브로커로부터 고등학생 수천 벌의 체육복 주문을 받았는데, 혁명이 끝나고 자취를 감추게 되자 알거지가 되어버렸다. 매일을 술을 마시며 가정폭력을 일삼자 태일은 동생과 함께 16살이 되던 해에 식모살이를 하러 떠난 어머니를 찾으러 상경하게 된다. 봉제 공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던 태일에게 어느 날 한 가지 사건이 생기게 된다. 한 미싱사가 일을 하다 피를 토하게 되었고, 페병3기라는 진단을 받는다. 박정희 대통령에게 편지로 호소도 해보고 동료들과 함께 삼동친목회를 조직하여 노력을 하지만 사회의 무관심은 차디찼다. 결국 전태일은 1970년 11월 13일 오후 1시 40분경 분신을 통해 노동자의 인권 신장 운동을 끝내게 된다. 결국 전태일의 죽음으로부터 16년 뒤 1986년 최저임금이 법으로 제정되었다. 전태일이 쓴 일기를 보니 주인집의 처제인 이금희를 사모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녀를 사모하지만 그녀와 사랑을 하게 되면 어머니와 동생들을 먹여살릴 수 없다고 생각하여 죄의식을 느끼고, 이에 대한 고민을 그의 선생에게 편지 보낸 내용도 나오게 된다. 이러한 내용을 보니 평범한 학생인데, 어찌 분신을 할 생각을 했는지 정말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그의 엄청난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우리가 느끼는 익숙함은 과거에서부터 엄청난 노력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글이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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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시간의 흐름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삶의 흔적이기도 하다. 개인의 시간이 모여 만든 역사의 시간이 각자의 시간속에서 되살아 난다. 이문건이 손자를 키우면 썼던 육아 일기의 주인공인 숙길은 할아버지가 보기엔 그저 그런 삶을 살았지만, 후대에서 보면 의병활동뿐 아니라 대를 잇기도 했으니 이만하면 역사에서 다시금 되살아났다고 봐도 무방할것 같다. 이순신장군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왜 원균은 이순신 장군같은 사람이 되지 못했는가. 역사는 그들의 삶의 한 부분에서 그 사실을 이야기 한다. 병자일기르를 쓴 조애중의 일기중 여자만이 느낄 수 있는 아픔도 그녀는 여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대하며 자신의 남편을 더 걱정했다는 대목에서는 한 사람의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 느끼게 한다. 문단에 이름을 날린 신유한이지만 서얼이라는 한계가 오히려 일본의 새로움을 보게 했으니 이러한 아이러니가 오히려 우리 역사의 한 획을 그은것 아닐까. 일제 강점기를 기록했던 윤치호의 일기는 그때의 시대상이 떠오르며 아픈 기억이 지배하는것을 보니 윤치호의 행적이 한심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명의 인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싣고 있는데, 반역자와 백범김구 선생을 한 지면에서 같이 보니 헛웃음이 나며 반역자의 이야기들이 더욱 슬퍼기도 하다. 타인의 허물을 묻지 않고 그저 자신의 책망하며 살았던 김구 선생의 역사는 그래서 개인적이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역사가 된것 같다. 이승만과 전태일의 역사를 한페이지에서 보게 되니 참 아이러니하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한몸 희생했던 전태일 열사의 삶은 이승만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니 말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며 죽은 전두환을 끝까지 단죄하지 못한 아쉬움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로 살아가는 동안 내내 따라다닐것 같다. 조선에서부터 현대까지의 개인적인 삶이 역사가 된 순간을 느낄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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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사랑해 이화여대 사학과에 진학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과정을 거치며 임용고사를 통과한 저자는 고양시의 고등학교에서 십 년 넘게 한국사와 세계사 수업을 담당했습니다. 현재는 학교 밖 청소년과 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저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배워 지혜를 나눔으로써 건강하고 따뜻한 사람들의 세상이 되기를 꿈꾸는 저자의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를 보겠습니다.
임진왜란 7년 동안 명군과 왜군 양쪽에 의해 전 국토가 유린되었고 문화재의 약탈, 소실 또한 막대하게 초래되었습니다. 한양의 춘추관과 충주사고, 경상도의 성주사고 등이 전화에 휩쓸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기록이 사라졌습니다. 그런 와중 전주사고 기록만은 기적적으로 보존되는데, 백성의 절대적인 헌신 때문입니다. 나이 때문에 의병에 지원할 수 없었던 64세 안의와 56세 손홍록이 가동(집안의 종)들과 함께, 궤들을 일일이 지게에 얹어 어깨에 메고 1592년 6월 내장산 금선계곡의 은봉안(은적암)에 도착했습니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사재 또한 아낌없이 털어 이처럼 필사적으로 옮긴 것은 다름 아닌 '조선왕조실록',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 각종 중요 문헌, 그리고 국조인 태조의 어진과 제기들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피란 길은 1603년 강화도로 이안되며 마칩니다. 십여 년 동안 무려 삼천 리의 피란 길, 기나긴 그 길 끝에 전주사고 실록은 기어코 살아남는 데 성공합니다. 전쟁이 끝난 뒤 조정은 안의와 손홍록에게 종 6품의 벼슬을 내립니다. 민간인에게 내려진 최상급의 벼슬입니다. 큰 공을 세운 의병장도 5,6품직을 하사받은 정도였으니 이들의 공로를 당시 어느 정도로 높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멜 표류기'는 신비하고 야만적인 모험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유럽인에게는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널리 읽혔습니다. 조선에서 13년이나 생활한 저자가 알려준 정보는 신뢰성이 높아 무역을 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된 때문입니다. 이같이 서로에게 미친 영향은 컸으나 실제 결실을 얻지는 못합니다. 네델란드는 일본에 무역 거점을 가지고 있는 한 조선과 무역 거래를 할 생각을 버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네덜란드가 파고들기에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몹시 견고했습니다. 보고서의 출간이 조선에 관한 초기 인식을 제공했고 그 유럽 국가들 대부분 제국주의 국가로 변모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근대 이후 이들의 조섬 침탈은 '하멜 표류기'로부터 얻은 조선의 정보에 기반을 두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시기에 대한 안타까움만 가지고 있다면 현재 우리 또한 같은 길을 걸어갈지 모를 일입니다. 당시 조선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데 필요했던, 사고의 전환을 가져올 힘, 그것은 미지에 대한 시선이 우리의 묵은 지식에서 비롯됨을 인정함으로써 다른 시각도 허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하멜 표류기' 안에 담긴 그 시대가 우리에게 남겨주면서 기억하고 변화하기를 바라는 또 하나의 전언일 것입니다.
역사는 개개인의 삶이 한 흐름으로 모인 줄기이며 산맥입니다. 개인의 삶은 역사 속에서 규정되기 마련입니다. 한 개인이 살아낸 시대는 그의 모든 것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사의 흐름이 개인의 삶을 결정짓는 순간에도 개인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주어진 수많은 선택지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상황 동일 조건에도 다른 선택을 하는 개인들은 놀랍습니다. 시대에 대한 순응도, 침묵도 선택할 순간이 있는 법입니다. 때로 개인적 비극으로 종결될 것이 예상됨에도 저항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난 좁은 길로 다수의 개인이 뒤따르기를 선택하면서 역사는 또 한 걸음 나아갑니다. 그러기에 역사는 거대하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역사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는 작은 개인이 경험한 시대, 그 시대를 빚어낸 개인이 선택한 삶들을 보여줍니다. 일기와 자서전, 회고록과 비망록 등 개인이 사적으로 남긴 기록을 통해 한국사의 흐름을 그려봅니다. 그때 그 시절 생생하게 숨 쉬는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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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이고, 개인적인 기록들이 역사가 되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문구에 끌려 선택하게 된 책이다. 역사라는 것이 꼭 위대한 사람, 오래된 이야기만의 기록이 아님을 배운다. 사소하고 개인적인 기록들이 어떻게 역사로 남게 되었는지 조선 중기부터 어쩌다 보니 중국에 가게 된 최부의 표류기로부터 시작해 본다.
저자 모지현은 역사를 사랑해 이화여대 사학과에 진학, 연세대학교 대학원 과정을 거치며 임용고시를 통과했다. 고양시의 고등학교에서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며 역사 마니아 제자들을 배출 했다. 역사를 배워 지혜를 나눔으로 건강하고 따뜻한 사람들의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저서로는 <청년을 위한 세계사 강의 1,2>, <꿈꾸는 사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등이 있다. 책은 조선 중기인 15세기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제주도에서 뱃길에 올랐던 최부의 표류기부터 시작되고 있다. 조선의 기록이 1,2부로 나뉘어 조금은 생소한 인물들의 사적인 기록들이 실려 있고, 3부는 일제 강점기, 4부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싣고 있다. 한국사에 익숙한 이이와 유성룡, 이순신 등도 있지만 최부, 이문건, 송 조개, 안는 과 긔일, 어비신등 다소 생소한 사람들도 자신의 기록 속에서 말을 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윤치호와 나혜석의 등장이 신선하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서는 6.25전쟁부터 이한열 열사까지 실려 있다. 개인들의 사적인 기록들이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낯선 기록들 속에서 이제야 말을 걸어오는 그들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럼 조선 중기 풍랑으로 바닷가를 헤매는 최부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
친족과 처족, 외족 등이 구별 없이 일상에 동등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회에서 아들과 딸의 서열은 따질 것이 못되었고 친손과 외손의 구별도 불필요한 문제였다. (p58) 흔히 조선 시대라고 하면 남존 여비의 사상과 여성의 차별들이 가장 강력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의 시작인 15세기에는 남녀의 구분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유희춘과 송종개의 사적인 기록인 미담 일기에는 아내를 평생의 지우로 여기며 존중하는 남편 유희춘의 모습이 들어있다. 유희춘은 오랜 귀양살이로 아내와 함께 보낸 시간은 많지 않다. 그 시간들을 편지로 나누며 아내에게 중대한 일들 의논하고, 아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이 시기의 남녀 구별이 없음은 친족과 처족의 구별이 없었다는 것, 남편이 처가 쪽의 대소사를 챙기고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고 한다. 구별이 없었기에 지금 우리가 읽기에는 어색한 송종개의 당당함이 편지글에서 느껴진다. 첩에 대한 부분을 요구하는 부분이나 장인의 묘비석을 세울 것을 호통을 치듯이 당당하게 요구하여 관철시킨다. 조선은 모두 남자들 세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와장창 무너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남녀의 구별이 없었으나 이후로 이이의 성리학이 서서히 자리 잡고 임진 왜란과 병자호란 등을 겪으면서 남존여비 사상은 강력해진다. 힘과 권력, 정치력을 가졌던 남자들에 의해 여성들은 더 작아지게 된다. 이후의 역사를 알고 있는 나는 15세기 송종개의 당당함이 너무 부럽고 그립다.
당시 조선이 가진 한계를 넘어서는 데 필요했던, 사고의 전환을 가져올 힘, 그것은 미지에 대한 시선이 우리의 묵은 지식에서 비롯됨을 인정함으로써 다른 시각도 허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하멜 표류기>안에 담긴 그 시대가 우리에게 남겨주면서 기억하고 변화하기를 바라는 또 하나의 전언일 것이다.(p148) 시간을 건너 뛰어 17세기 전쟁과 기근이 휩쓴 한반도에 서양인인 하멜이 표류해 온다. 그는 동인도회사 소속의 스페르베르호를 타고 출발하여 일본으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착한다. 이후 13년간 조선에 머물면서 조선의 곳곳을 경험한다. 그의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은 하멜 표류기라는 책에 상세하게 기록된다. 하멜의 눈에 비친 조선은 어떤 나라였을까? 일본이 네덜란드 등 서방의 문물을 받아들이며 빠르게 근대화의 길을 걸을 때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자연재해로 인한 극심한 식량난을 겪는다. 하멜을 통해 조선이 근대화의 길을 걸을 수 있었을까?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조선의 리더들은 청에만 목을 매고 있었고, 시대를 이끌 통찰력과 리더십을 가지지 못했다. 심지어 하멜의 처리도 일관성이 없고, 그때그때 즉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풀을 뽑거나 돌담을 쌓는 일을 하거나 군사들을 훈련시키는 훈련도감에 배치되기도 하지만 오래가지는 않는다. 하멜은 조선 사람들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들을 자주 남기는데, 그럼에도 좋은 사람들을 만났던 기록들도 보인다.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라는 기록이 나오기도 한다. 조선의 풍습과 사람들의 모습들을 상세하게 기록한 <하멜 표류기>는 유럽에 조선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비록 침략을 위한 것이었지만. 정보가 넘쳐 나는 현재에서도 나만의 것을 고민하고 사고를 닫아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찬찬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끝까지 부정선거 데모로 싸우겠습니다.(P322) 일제 강점기를 지나 자유 대한민국은 6.25라는 동족 전쟁을 치렀다. 그 전쟁에서도 이승만은 리더로서의 격과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선거에서 부정을 저질렀고,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들고일어났다. 이승만은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의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권력욕에 모든 것을 건 것처럼 보였다. 어린 학생들을 향해서도 폭력 진압을 하고, 발포했다. 이 편지는 한성여중 2년생 진영숙의 것이다. 부모님을 뵙지 못하고 급하게 마지막 인사를 써 재봉틀 서랍에 넣어 두고 데모에 참가한다. 그녀는 돌아오지 못했으므로 유서가 되었다. 어린 학생들,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데모에 참여했는데 그들을 일깨 운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승만의 교육이었다고 한다. 문맹률을 낮추고 학재를 정립한 이승만으로 인해 학생들은 의식이 깨어났고, 배운 대로 행했던 것이다. 어린이들도 배운 대로 목숨을 아끼지 않고 불의에 대항하는데, 갑자기 윤치호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안중근처럼 모든 것을 내던지고 나라의 독립과 동포인들의 안녕,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일어서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윤치호처럼 많이 배우고 리더의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늘 선택의 순간에는 가족들과 자식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것이 맞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더라도 자기와 자기 가족들은 나가지 않는 전쟁터에 남의 자식들은 보내고자 연설문을 쓰고 연설했던 것은 용서하기 쉽지 않다. 그 후로 그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얼마나 잘 살았는지도 씁쓸하게 지켜봐 왔으니. 지금에 대한민국은 진영숙님 같은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과 애국심으로 지켜온 것임을 부인 할 수 없다. 너무 조급하여 손이 잘 놀려지지 않는다며 부디 몸 건강히 계시라는 편지를 받는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
일제 강점기를 윤치호로 시작하는 데는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시대를 앞선 여성 해방 운동가(물론 본인은 그렇게 불리길 원하지 않겠지만) 나혜석의 삶도 자세하게 그려진다.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기르면서 어머니가 되어가는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해서 여성들의 공감을 얻고자 했으나 비난만 받았던 나혜석. 한 남자의 아내로만 살기에는 너무 재능도 생각도 뛰어났던 여인. 100년이 지나서야 이해받게 되는 그녀의 고충과 마음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역사에서 약자로 인색 된 여성들의 이야기가 실린 것은 반갑고 기쁜 일이다. 6.25전쟁 중에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인 프랜시스카의 기록이 실린 부분은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결국 기록한 자가 승리자 인가하는 자괴감도 몰려왔다. 사적인 기록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자신에게 유리하게 자신의 입장만이 실린 것이라 씁쓸했다. 이런 이유로 현대사가 교과서에서도 빠지고 책으로도 잘 나오지 않는 것이리라. 논란이 너무 많으니까. 그래도 저자는 객관적인 입장과 관점으로 사적인 기록들을 역사 안으로 끌어오기 위해 애쓴 모습이 보인다. 저자의 관점과 시선에 전부 동의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알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을 역사라는 거울로 보는 재미는 컸다. 재미와 함께 생각을 던지는 역사 책이다.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 배우면 되지 않을까? 제 몸을 불살라 노동법을 말했던 전태일처럼은 아니더라도 각자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깨어서 배우고 알아야 한다. 그 배움이 4.19의 학생들처럼 우리들을 각성하게 할 것을 믿는다. 그 길 위에 이 책이 놓여 있음이 감사하다. 역사에서 약자가 아닌 여성을 만나보길 원하는 사람들, 승자의 기록에만 익숙한 사람들에게 권한다. 역사는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주인공임을 발견하고 깨닫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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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일까? 역사는 인류의 기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인 한반도의 한국 역사는 '한국사'라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한반도 역사의 현장을 보여 줄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입니다.
한국사를 책 한 권으로 쓰기에는 많이 부족하죠!!
이 책의 저자는 역사를 사랑하며, 오랜 시간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친분이라고합니다.
저자만의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에 대해 생각한 책입니다 :)
이 책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한 1392년 부터 1987년 6월 9일 4시 40분까지의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 조상을 죽인.... ㅂㄷㅂㄷ)
약 600년 가까이 되는 역사적인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1987년은 누군가에겐 아주 먼거 같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리 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 '택시'의 배경 1980년에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있던 날입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이지만 광주는 제 고향이기도 하면서
아버지께서도 직접 겪은 슬픈 역사가 있죠...
가끔 이 날을 얘기하시면 끔찍한 과거였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정말 이러한 역사는 두번다시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류성룡의 '징비록'
나름 최근 흥행한 영화 한산의 기록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등
다양하고 재밌는 역사적인 내용과 사진, 그림 등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역사 관련책은 고등학생때 말고는
책을 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태정태세문단세' 국사 시간에 배운 조선 왕 계보 순서는 아직도 기억에 남긴하네요!!
이과기도해서 우리 나라 역사 공부에 많이 소홀했습니다.
딱! 한국사에 관심 있거나 공부하시는분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분들이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주 사적이고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현재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 우리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을 것이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한번쯤은 본인만의 기록을 한적이 있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쓰는 제 글이 역사적인 의미를 띈 글은 아니겠지만 인스타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은...? 우리 가족에게는 내가 무얼 했었는지 정도는 알릴 수 있는 역사적인 글(?)이 될 수도 있겠죠.....?ㅎㅎ
우리가 보는 사극들도 역사적인 기록에서는 몇줄 안된다고 하잖아요 ㅎㅎ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읽으며, 역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고자 노력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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