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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진왜란을 고스란히 겪었던 우리 나라의 땅과 산, 바다가 주인공이 되어 쓰여진 그림책이자 역사책이다. 역사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들이라면 나이는 딱히 신경쓰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그림 자체가 간결하면서도 땅, 산, 바다의 표정이 실감나게 잘 드러나 있어서 전쟁을 고스란히 겪어낸 우리 땅과 산, 바다의 고통과 어려움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다. 역사책에서 주로 다뤄지는 임진왜란 중의 굵직굵직한 대첩들이 그림으로 쉽게 그려져 있어서 더 마음에 드는 책이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 평화롭게 일상을 살아가던 백성들이 전쟁을 겪으면서 한 마음이 되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장면 장면 하나가 깊은 울림을 주고 초등학생이라면 장황하게 묘사된 역사책보다 이 한 권의 그림책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전쟁으로 멋진 옷을 입었지만 갑자기 피난을 떠나는 왕의 초라한 모습보다 허름하고 누더기 옷을 입고도 결연한 표정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선 백성들의 모습이 훨씬 더 멋지게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결국 나라의 주인은 왕이 아니라 일반 백성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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