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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세상이니까."(138쪽_'드림캐처' 중) 지금 우리가 감당해야 할 세상을 보여주는 이야기 7편이었다. 이 말은 곧 소설 속 이야기들이 모두, 현실이라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미래의 상황이라는 가정으로 지금의 현실에서 한 발 떨어져 생각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현실을 간과할 수만은 없는 것이 또한 지금의 현실일 것이다. 그러니, 소설 속 상황은 모두 지금 현재의 모습이라 해도 된다. 그래서일까 모두들 조금씩은 섬뜩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힘을 내야만 한다는 다짐까지 들게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런 현실을 맞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우리가 기대하는 삶과 세상은 무엇일까, 그리고 또한 예상할 수 있는 모습은 어떤 걸까, 질문을 던져본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예측해서 글로 써 놓은 이야기들을 접할 때마다 드는 의문들이다. 과연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길래 하나같이 모두가 부정적이고 어둡기만 한 것인지. 지금의 상황이 변하고 역전되어(이미 나 스스로도 지금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이 여기에서 확인되지만) 밝고 환한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그려지는 미래가, 우리에겐 허락되지 않은 미래인 것인지. 이걸 모두가 다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바뀌지 않고, 바꾸려하지 않는 것인지. 순간 울컥,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럼, 이런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걸까. 앞으로의 상황이 이렇게 될테니 각오해라? 아니면, 결국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미래에 살아남기 위한 제 살길을 지금이라도 빨리 만들어라? 혹은, 그저 그 상황들을 받아들이고 최후를 기다려라? 물론, 지금은 욱하는 마음으로 이런 질문들을 던져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욱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무엇이든 해야한다는 것을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순간, 감정을 가다듬지 못하고 기분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이러한 세상을 우리가 만들었다는 것에 더욱 화가 나는 것을 어찌할 수 있겠는가. 계속 절망을 말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이제 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누군가 말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이다.(113쪽_'데스타이머' 중) 사실, 내가 듣고싶은 말이기도 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무엇을 하면 되는지를 생각하면 된다고. 그 말이 사실은 듣고싶은 말일 것이다. 수명 예측 앱이 알려주는 'D-DAY'를 최소한 하루씩, 또 하루씩이라도 늦춰보겠다는 마음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달려들어야 한다는 생각. 그 생각이 시작이고 출발점이어야 한다. 매일이 'D-1'인 기분으로 쫓아오는 미래의 부정적인 상황과의 간격을 벌려 나가야만 한다는 다급함으로 지금을 직시해야 하지 않을까. 자꾸만 이 소설들 속 아이들과 함께 뛰어나가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더 이상 늦으면 안 되니까, 지각하면 안 되니까. 더 이상 어둠 속을 헤매지 않을 수 있도록, 포춘쿠키의 행운이 우리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올 수 있도록. 그리니, 함께 달려나가야 한다. 온힘을 다 해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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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발음을 적은 제목 - death timer - 의 의미가 무섭다. 누구나 죽고, 언제 죽을 지도 정확히는 알 수 없는 것이 삶이지만, 통계와 확률에 따라 우리는 기대수명을 염두에 두고 삶을 설계한다. 무엇보다 태어난 생명이 잘 성장하고 노화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감각도 있다.
SF의 배경이 결코 오지 않을 미래였을 때도, 있고, 근미래, 초근미래로 접근하다 현재 진행 중인 시절이 되었다. 지금은 현상 파악도 미래 예측도 어렵다. 누구도 전체 모습을 모른다는 의심도 한다. 집중된 권력이 위험하듯, 인간이 에너지를 집약해서 만든 무기들과 시설들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인간은 ‘살만큼’ 먹고 살지 않는다. 80억이 넘은 인구는, 약 10억 명이 기아로 사망함에도 불구하고, 먹는 것만으로 지구생태계를 교란하고 기후시스템을 변화시켰다. 기후위기는 ‘지구행성’ 규모의 문제이다. 국가 중심 체제조차 비효율적인 규모인데, 다른 대안이 없으니 개인들이 애쓰는 수준의 실천만 있다.
지구행성규모의 정부나 연합이 없으니, 각 국가들의 정책을 살펴보는 수밖에 없는데, 너나없이 기후위기가 어느 순위인지 살펴보면 한심하고 절망적이다. 인간은 생존보다 우선순위가 많은 유일무이한 생물종이라는 쓸데없고 방해만 되는 어리석은 진화를 이룬 듯 보인다.
청소년문학을 읽으며 청소년이 이런 엉망인 세상에 대해 “결국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세상이니까.”라고 하니, 미안함과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오른다. 기성세대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는 모르겠다, 어떻게 되겠지, 미래세대가 해결하겠지, 의 태도와 다르지 않다. 무책임하고 갑갑하다.
7편의 소설은, 지금 당장 우리가 감당해야할 세상을 보여준다. 미래를 가정하고 있지만, 현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감당할 기회를 놓치고 있는 미래. 계속 화가 난 상태로 사는 일은 너무 지치는 일이라서, 문득 잊고 외면하고도 싶다. 그러나 눈을 감아도 대가를 치를 미래는 오고 말 것이다.
지금은 그래도 아직 데스타이머가 작동하는 중이다. 그래서 두렵지만 힘을 내어 뭐라도 해보자는 얘기도 할 수 있다. 언젠가, 생각보다 빨리 타이머는 멈출 지도 모를 일이다. 예상하고 상상하고 기대하는 세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그 세상으로 향하는 방향을 잡고 그리로 걸어가야 한다. 한 걸음이라도.
인간이 바뀌지 않으면, 사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현실도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미 애쓰는 이들만 더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반성하는 반복도 서글프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둔다. 잊고 싶을 때 기억할 내 다짐을 문서화하는 작업이기도 하니까.
시간이 없다. 늦었을지 모르지만, 아직 우리가 살아 있으니, 시간도 기회도 있다고 믿고,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화내고 욕하고 절망하고 무기력하게 지낼 시간조차 없다. 조바심이지만 그렇게 느낀다. 정확한 상상력과 지식과 의지를 가진 이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적어도 방해는 하지 않으려 조심할 것이다.
“누군가 말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이다.”
필요한 모든 행운이 기적처럼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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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교사북클럽 #데스타이머 #전성현 “만약 소원을 이루어주는 포춘쿠키 자판기가 있다면?” “만약 내가 인터넷 속에 갇힌다면?” “만약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학생들을 따로 격리하는 학교가 있다면?” 일곱 편의 단편에 담긴 일곱 가지의 가정들이 손길을 붙잡는 책. 짧은 이야기마다 상상할 수 있는 현실적 가정들이 담겨 있어 질문을 던지며 혹은 질문에 답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었다. 표지에 담긴 타이머를 바라보며 죽음의 시간이 다가오는 타이머 앞에서 어떤 삶의 시간을 보내야 할까 상상해보기도 하며. 작품들은 피부에 와닿을 만큼 현실적인 시간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생태 오염으로 인한 고통,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인터넷 속에 갇힌 현실적으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실제와 가상, 현실과 환상 사이의 연결 또는 해제 등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10대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어려움들이 그려진다. 몇 년째 감염병은 우리의 생활과 생각을 매우 많이 변화시키고 있고, 일상적 소셜 미디어 사용에서 겪을 수 있는 해킹 상황이나 줌 수업에서 경험하는 비대면 상황,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 조치와 이로 인한 두려움 등 청소년들의 삶이 고스란히 소설의 상황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희망일까, 절망일까. 과연 우리에겐 선택의 기회가 남아 있을까. 책은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상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주제와 질문으로 시작한다. SF소설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현상 또는 상황을 바탕으로 시작하기에 각각의 스토리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가정은 결코 쉽게 입증해낼 수 없다. 입증해내기 어렵고 풀어가기 어려운 가설들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계속 손을 꼭 쥔 채 읽어나갔다. 짧고 인상적인 제목들도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포춘 쿠키 소원을 이뤄주는 포춘 쿠키 자판기, 우리는 과연 삶에서 행운을 발견하는 눈을 지니고 있는가. *가설의 입증 가설을 입증할 다수의 표본, 그 안에서 인간은 존엄할 수 있을까. *유진의 계정 계정을 해킹 당한 적이 있는가, 가상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 *패러데이 상자 실시간 온라인 수업, 우리가 그 상자 안에 갇힌다면? *데스타이머 시시각각 줄어드는 데스타이머, 예측수명 D-1. 만약 내가 내일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내 선택은? *드림캐쳐 진실은 무엇일까. 우리가 보는 것은 꿈인가, 현실인가. 우리가 보는 진실이 과연 참인가. 눈앞의 상황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이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감당할 용기가 있는가. *포틀랜드 죽음의 순간, 우리는 이를 어떤 태도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책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계절 출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가와의 만남 온라인 북토크가 열렸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작가님들의 SF를 꽤 여러 편 접했지만, 전성현 작가님의 SF소설들은 또 다른 새로운 개성이 느껴져서 온라인 북토크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기대했다. 일단 첫 감정은 놀라움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남성일 거라 생각했다. 중성적인 느낌의 작가님 성함 때문이었을까? 일곱 편의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남성이 제법 등장하기도 했고, 문학 작품이면서도 상황 설정과 전개를 마주하며 나도 모르게 그리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내 편견을 돌아봄과 동시에 단편 하나하나마다 들어있는 현실적 묘사와 반전 또는 냉혹한 현재를 생각하게 하는 결말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북토크였다. 아직 SF소설을 크게 접해보지 않았거나 SF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 중 한 편을 선택해 함께 읽고 독서토론하는 수업을 기획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긍정을 그려보며. *사계절 교사 북클럽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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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SF단편소설집 #데스타이머 는 #사계절1318문고 138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분명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SF요소가 가득 담겼지만, 어째서인지 자꾸 현실이 보인다. 바로 몇 년 뒤에 마주하거나 혹은 지금 이 순간 무심한 우리가 놓쳐버린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사건같아 문뜩 두려움에 날이 선다. 작가는 7편 이야기의 끝을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 로 그리지 않았다. 독자(특히 대상독자인 청소년) 스스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는 '그래서' 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여백의미 를 선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쩌면 가감없이 혼란스러운 현재와 청소년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인지도... 단순명쾌하고 솔직한(?) SF소설, 그 안에 예리하게 담은 현실과 지금의 청소년을 만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와 우리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기도하며... ?? *** 위 도서는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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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7편의 이야기를 상상해 보았다. 제목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상상해 보았다. 데스타이머 우리말로 하자면 죽음 똑딱이. 만화 [데스노트] 에서 야가미 라이토의 눈에 비치는 사람들의 수명, 그 숫자들이 떠올랐다. "뭐야, 내가 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거야?" 사실, 엄밀히 따지면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어간다. 책 속 세상만이 아닌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내 안에도 데스타이머는 작동 중이다. 인식하지 못 할 뿐. 지금처럼 주욱 이리 살거라 착각하고 만다. 소설은 이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아직 세상과의 연결도, 타자와의 관계 형성도 미숙한 청소년의 시선에서 그리 밝지 않는 미래, 두려운 내일로 이어지는 오늘을 바라보았다. 아이들의 눈으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얼까 고민하게 되는 책이었다. 포춘쿠키 : 타자의 행복, 타자의 행운에 공감하지 못한 자. 망가뜨리는 세상. 끝나지않는 어둠의 근원은 공감하지 못하는 나로부터 시작되는게 아닐까? 유진의 계정 : 평행우주 속 나와의 만남. 현실의 나, 현실의 무리와의 해결이 아닌 다른 차원의 나로 해결하려는 마음에 안타깝기만 하다. 패러데이 상자 : 가장 지금과 닮아있었던 작품. 코로나와 함께 했던 시간, 공간 안에 프레임 안에 마스크 속에 가려져 있던 일들이 이제는 익숙해져버렸다. 연결보다는 단절이, 함께보다는 혼자가 편안해진 시점. 타자와의 연결이 타자에 의한 침투(해킹)이 되어버린 지금을 반영하고 있어 씁쓸했다. 데스타이머 : 내 안에도 존재하는 데스타이머. 눈에 보이지 않기에 불안하지 않는 삶.책 속 등장인물들처럼 눈으로 확인가능하다면, 우리는 과연 지금처럼 느긋할 수 있을까? 미래를 예측하는 다양한 방법(점 예언 등)보다 데스타이머가 정신이 번쩍든다면 인간은 더 열심히 살 것인가, 쉽게 포기해버릴 것인가? 드림캐쳐 : 꿈은 현실을 뛰어넘게 할 수도, 현실을 잠시 잊게 할 수도 있는 존재다. 눈에만 의존하지 않고,그 너머를 볼 수 있는 제 3의 눈을 가져야함도 생각한다. 포틀랜드 : 죽음 앞에서의 최선은 무엇일까? 수명이 다 하는 시간까지 내가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지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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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의 단편이 담겨있는 책. 7개의 단편은 판타지 혹은 SF로 구성되어 있다. 당분간 SF는 멀리 하기로 했지만 다행이도 이 책은 청소년 혹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기에 그리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7개의 단편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아무래도 제목인 데스타이머가 아닌가 싶다. 내 죽음의 시간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은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 책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장점은 SF임에도 어렵지 않고 이해가 쉽다는 것이다. 거기다 가독성도 좋고 책도 얇다. 단점은 책이 얇다보니 각 단편의 내용이 아쉽게 끝난다는 점이다. 이렇게 끝난다고? 하는 단편들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의 첫 SF로는 괜찮을 것 같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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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가까운 미래 혹은 현재의 모습들이 '만약'으로 뭉쳐진 7편의 이야기 #작가소개 전성현 ㅡ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잃어버린 일기장』으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사이렌』, 『두 개의 달』, 『어느 날, 사라진』과 함께 쓴 책 『지구 불시착 외계인 보고서』, 『정의로운 은재』 등이 있다. #줄거리 및 발췌 ?? 포춘 쿠키 ㅡ 먹고 사는 것이 하루만큼의 목표인 재개발 지역 사람들. 건물을 부수고 험한 사람들이 빨리 짐싸서 나가라고 하는 그 곳에 '포춘 쿠키 자판기'가 생겼다. 앞만 보고 살던 사람들이 자판기가 생긴 후로 옆을 보고 남을 챙기게 됐다. 그 마을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이 찾아와줄까요?? ??19 "누구나 얻을 수 있기에 행운 아닙니까?" ?? 가설의 입증 ㅡ 기숙학교. 모든 재학생이 학교에서 생활한다. 한밤중에 들리는 기분 나쁜 웃음 소리, 더운 날에도 긴팔을 입는 학생이 많아지는 학교였다. 궁금증이 더해가는데 갑자기 내 입에서 튀어나오는 이상한 목소리. 나도 정상이 아닌가. 분명 RT바이러스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에 모인 애들은 혹시... ??39 "가설을 입증할 표본!" 선우는 숨이 멎는 듯했다. ??유진의 계정 ㅡ 내 SNS에 나를 사칭하는 사람이 공동으로 접속했다. 비계정으로 바꾸면 다시 활성화시키고 비밀번호를 바꿔도 다시 접속해서 구해달란 이상한 글을 남긴다. '내가 쓴게 아니란 말야. 넌 대체 누구니?? 니가 사는 곳이라고 올린 사진도 지금 내가 사는 곳과는 다르단 말야.' ??57 "어떻게 우리가 계정 속 세상을 공유하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이것도 태양의 흑점 폭발 때문일 것 같습니다." ??패러데이 상자 ㅡ 줌수업을 위해 모인 반친구들과 선생님. 작은 화면에 더 작은 칸으로 나뉜 네모 속에 친구들과 내가 있다. 무표정한 아이들,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 행동들,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들. 이 작은 상자 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87 "나도 잃어버린 걸까? 밖으로 나갈 길을?" ?? 데스타이머 ㅡ 핸드폰이 있는 사람들마다 설치한 앱. 데스타이머. 나의 남은 수명을 알려주는 앱. 재미로 호기심으로 깔았던 사람들이 매시간 그 앱만 들여다 보고 있다. 하루씩 늘어나고 줄어드는 수명을 보며 주위사람들에게도 모나게 구는 사람들. 친구들의 성화에 나도 앱을 깔았다. 내 수명은 하루. 고작 하루 남았다. ??113 계속 절망을 말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이제 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누군가 말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이다. ??드림캐처 ㅡ 꿈인지 현실인지 지금 눈에 보이는 것도 믿을수가 없는 세상. 분명 내가 사는 곳인데 벽돌이 깨지고 하늘은 매연으로 가득하다. 공연장은 기계들로 가득한 꿈. 그런 악몽을 꾸고나면 모든 정보들이 중앙장치로 모여든다. 전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요즘들어 드림캐처가 그래서 제기능을 못하나 싶었다. 반대로 그 덕분에 현실을 보는 계기가 될줄은 몰랐다. 앞으로 우리가 책임져야 할 꿈이라고 믿었던 바로 그 현실. ??137,138 "이제 똑바로 봐야 해." "아직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지 않지만.." "결국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세상이니까." ??포틀랜드 ㅡ 엄마가 이모를 보러간다고 한다. 그런데 기쁘고 들뜬 모습이 아닌 갈팡질팡 어수선하다. 그렇게 도착한 포틀랜드. 이모는 그 곳을 종착점으로 선택했다. 삶을 마무리할 곳으로.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여행길을 결정했다고 한다. ??149 "글쎄, 가 본 적은 없어. 그래서 두려워." "두렵다고?" "그래, 그래도 그곳에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ㅡㅡㅡㅡㅡㅡㅡ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바이러스, 그 바이러스로 인한 생활변화, 사람이 극복해 가야하는 지구생태계, 죽음까지. 작가님의 상상력은 방대했다. 작품들이 현실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읽는 내내 걱정과 두려움이 함께 했다. 그런 문제들을 이겨내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까지 담고 있는 이야기들. 열린 결말로 끝난 소설들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고 가까운미래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청소년소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봐도 좋을 책이다. #데스타이머#전성현#사계절#단편소설#미래이야기#7편의이야기#청소년소설#서평후기#완독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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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 타이머】 전성현 7개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포춘 쿠키 가설의 입증 유진의 계정 패러데이 상자 데스타이머 드림캐처 포틀랜드 7편 중 2가지 소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우선은 ‘포춘쿠키’다 끝이 뻔할지 몰라도 판타지에 권선징악 좋다~ 제대로 살아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재개발을 앞둔 마을 버스정류장에 쿠키자판기가 생겼다 따뜻한 쿠키와 함께 나오는 포춘쿠키를 톡! 깨보면 그 안에 미래에 대한 예언이 나온다 책 제목이기도 한 ‘데스타이머’도 좋았다 데스타이머는 말 그대로 자신의 죽음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시계이다 실제 저런 시계든 앱이든… 생긴다면 너무 무서울 듯… 아마 데스타이머에서 눈을 못떼는 사람도 나올것이고 범죄도 늘어날 것이고 슬픔이 한가득일것 같다 자신의 죽음이 내일이라는 알림에 그리고 오늘이라는 알림에 난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듯 하다 SF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소설들은 이해도 잘되고 재밌었다 무엇보다 책이 두껍지않고 단편묶음이라 한편 한편 일하면서 짬짬히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아이가 책 제목 보더니 “오~ 재밌겠어요~” 하고 학교가서 읽는다고 챙겨갔다 SF소설속의 미래는 거의 부정적이게 그려진다 미래에는 정말 소설속의 일들이 현실이 될 거 같아 걱정스럽다 내보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소설보다 밝은 얘기들로 가득하길~ #데스아이머 #전성현 #사계절출판사 #sf소설 #판타지소설 #청소년도서 #서평단 #서평 #도서협찬 #협찬도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독서기록장 #독서 #독서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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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계에 도달한 청소년의 내일을 그린 7편의 이야기 《데스타이머》 처음 읽어보게 된 전성현 작가님의 책인 《데스타이머》는 소설집으로 짧지만 묵직한 느낌의 소설집을 만났다. 재개발로 점점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행운동에 생긴 쿠키 자판기. '어떤 쿠기든지 구매하면 행운이 담긴 포춘 쿠리를 한 개씩 드립니다.' 라는 안내문이 그 앞을 지나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지만 포 춘쿠기가 가져다 줄 행운보다 당장 식구들의 배를 채워줄 음식이 간절한 아주머니는 그 앞을 지나치게 되고, 낯선 남자는 그 자판기를 발로 차고 지나간다. 포춘 쿠키 속에서 나온 행운이 하나둘 이루어는 사람들, 그리고 남자가 원하던 행운이 찾아오게 될까? 전염력은 낮지만 사망률이 높은 전염병인 RT바이러스, 선우는 5년전 감염되었다가 완치판정을 받았으나 RT바이러스 재양성 사례를 보여주는 표본이라도 된것일까? '가설의 입증'을 위한 감염자들의 집단을 학교에 모아둔 것일까 ? 자신의 계정이 해킹이라도 당한듯 남기지 않은 글들이 기록된다. 그리고 자신의 사진까지 합성하여 올리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특별할꺼 없는 계정을 해킹하기는 할까 싶으면서도 내가 올린 SNS의 글들이 사라지거나 새로 생긴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정말 다른 세상의 내가 존재해서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유진의 계정'이다. 학교로 등교하는 것인 아닌 모니터로 진행되어지는 학교 수업들. 변종 감염병과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들이 극심한 미래의 모습을 보면 코로나19의 초기에 행해진 교육의 모습들이 떠올랐다. 그러면서도 그 속에 갇혀버린 아이들의 모습이 어쩌면 다가올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세상으로부터 차단된 상자에 갇힌 것 같았다. 과거의 공간에 현재의 내가 머물고 있다. 감각이 살아 있는 어릴적 공간에, 감각이 사라진 지금의 내가 존재하고 있다. p.85 ~ p.86 '패레데이 상자' 중에서 자신의 남은 예측 수명이 뜨는 '데스타미머' 앱. 나에 관한 유전 정보이외의 모든 것이 공유되어 내 수명을 예측한다면 어떨까? 지금 삶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나 할까? 고대 박테리아의 등장으로 아흔살의 수명이 하루 아침에 열아홉살이 되어 버린다면 어떨까? 책의 제목이기도 한 '데스타이머'는 유림의 절망감이 드러나면서도 희망을 버리고 싶지 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수면 정보 분석 수집기인 '드림캐처'에 의해 꿈이 관리되어지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드림캐처의 작동이 멈춘 다음날, 아이들에게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같은 사물을 다르게 보게 되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드림캐처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실제로 본 사물에 대한 정보가 단순한 드림캐처의 관리에 의한 뇌의 알고리즘. 꿈꾸는 줄알았던 세상이 실제이고, 눈 앞에 보이는 것이 허상이라면, "결국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세상이니까." 부딪혀보아야 겠다고 하는 아이들이다. 누군가는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바다의 항구를 떠올리고, 누군가에는 종착지를 떠올리는 '포틀랜드'. 이모가 잠시 들렀다는 이곳, 이모를 바라보는 엄마의 슬픔. 과연 이모의 이사는 어떤 것일까? 너무 낯선 미래의 모습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전상현 소설집 《데스타이머》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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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지만 속은 꽉 차있는 소설집이다. 요즘 학생들의 모습도 떠올릴 수 있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소설집이다 <포춘쿠키>를 보면 행운은 먼 곳이 아니라 소소하게 이웃, 가족과 함께라면 그곳이 행복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욕심을 내는 사람에겐 어떠한 행운이라도 그걸 가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행운인 줄도 모르고 그것을 지나칠테니까... <가설의 입증>은 언젠가 다가올 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코로나에 대항하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많은 표본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지금이 딱 그 상황인 것 같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백신을 맞고 그 반응을 살피고 치료할 방법을 찾기 위해 표본을 찾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다. <유진의 계정>은 읽으면서 실제로 일어났을 때 상황을 가장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해킹으로 계정이 위협당하고 비밀번호를 바꾸고 하는 과정을 지금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가상공간과 그 사이 어딘가를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패러데이 상자>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하던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했다. 문자와 화면으로만 소통하던 아이들은 요즘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전히 상자 안에 갇힌 모습이다. 친구의 몸짓, 눈짓, 표정 등을 읽지 못하고 오해하고 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왜 이렇게 싸움이 많아졌지 생각했는데 이 소설을 읽고 난 후 납득이 되었다.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전히 갇혀 있는 아이들이 나올 수 있도록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단편이다. <데스타이머>는 한 번쯤 상상해 본 일이다. 나의 수명을 알 수 있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 내일이 죽는 날이라면 나는 무엇을 할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평범한 하루를 보내지않을까 싶다.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평범한 작별인사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단편은 죽음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하지만 환경오염의 심각성도 고민하게 한다. 빙하가 녹아 안에 있던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언젠가 일어날 수도 있을 일이라서 더 무섭게 느껴졌다. 우리가 환경오염에 무감각해진다면 언제가 겪을 일일것이다. 이젠 우리가 나서야 할 때가 아닐까? <드림캐쳐>는 참혹한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하고 속이는 모습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진실을 보고 있는 것일까 생각했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 안의 본질은 생각하지 못한다. 내가 생각한 것만 내가 받아들이고 싶은 것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진실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게 하는 단편이었다. <포틀랜드>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해 또 고민하게 되었다. 담담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이모와 그의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최선’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여운이 남았던 단편이다. 전체적으로 열린 결말과 여운이 남는 소설집이라 아이들과 뒷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뒷 이야기를 상상하며 읽어보니 재미있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는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기발한 상상력의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계절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