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절한 행동을 하는 것은 쉽지않다. 우선 공감도 지능이란 말이 있듯 상대방에게 공감이 가능해야하며 그 공감을 행동으로 실천하려면 보통 용기가 있어야하는 게 아니다. 내 친절이 오해나 거절을 받을 수도 있는거니까. 친절한 행동을 한다는 건 그래서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친절하고 다정한 아이들을 보면 참 마음이 흐뭇하다. 뉘집자식인거야~ |
|
그해 겨울엔 온세상이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였어요. 어느 날 아침, 모두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문이 열리고 교장 선생님이 한 아이와 함께 들어왔어요. 교장 선생님은 우리를 둘러보았어요. "소개할 친구가 있어요. 새로 온 친구 마야입니다." ● 낡고 해진 옷을 입고 계절에 어울리지 않은 신발을 신은 새로 온 친구 마야에게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반 아이들은 마야를 멀리하고 함께 놀려고 하지 않죠 낯선 곳에서 누군가가 건내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절실했을 마야에게 어느 누구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마야는 혼자가 되고 아이들 사이에서 소외된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리고 마야는 결국 학교로 영영 돌아오지 않습니다. 마야는 어디로 간 걸까요? 선생님은 물로 가득 찬 커다란 그릇을 교실로 가져와 말합니다. "친절이란 이런 거란다. 작은 친절이 물결처럼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가지." 아이들은 마야에게 친절할 기회를 영영 놓치고 맙니다. 마야는 누군가의 친절을 받아보지 못한 채 상처만 안고 학교를 떠났고요. 단 한 명이라도 마야에게 다정한 말을 건내는 이가 있었다면 마야는 학교에 남았을까요? ● 기억 한 조각 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을 앞두고 작은 시골 마을에 살던 저는 도시로 전학을 오게 되었어요. 방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혼자 점심을 먹고 혼자 놀이터를 배회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죠. 반 아이들이 일부러 소외를 시킨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절하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는 친구도 없었어요. 밝고 활발했던 저는 낯선 환경과 외로움속에서 점점 말 수가 줄어갔습니다. 그때 누구라도 내게 다가왔더라면 덜 외로웠을텐데, 이불을 둘러쓰고 남몰래 울음을 삼키지는 않았을텐데... 30년도 더 넘은 기억이지만 상처받은 10살의 나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 지워지지 않는 깊은 흉터처럼 말이죠. 때론 단 한 사람의 친절이 어둠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빛이 되고, 구원이 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친절한 행동 하나가 작은 물결이 되어 더 멀리멀리 퍼져 나갈 수도 있죠. 친절한 행동을 할 때마다 세상은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