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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역사를 정리한 책들을 읽어왔습니다. 한빛비즈에서 기획한 교양툰 연작은 역시 다양한 분야의 역사를 만화로 꾸며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의학, 와인, 성차별, 중세, 조선왕실의 신화, 불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만화를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하여 소개해왔습니다. 만화로 읽는 역사는 글로 정리한 역사와는 달리 시각 효과가 곁들여지는 까닭에 쉽게 읽히고 이해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생물은 생존을 위하여 무언가를 먹고 소화를 시켜야 몸의 활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류의 역사는 먹고 생존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리의 역사는 곧 인류가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라 할 것입니다.
요리하면 동양에서는 중국, 그리고 서양에서는 프랑스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는 프랑스의 경제 분야의 언론인이자 수필가인 브누아 시마가 글을 쓰고 만화가이자 초상화가인 스테판 두에가 그림을 그린 작품입니다. 물론 프랑스 요리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선사시대로부터 초기 문명의 요리, 그리스-로마-프랑스로 요리가 발전되는 과정, 동양의 요리, 유럽 궁정의 요리, 신세계의 요리, 부르주아 혁명 이후의 요리, 그리고 현대의 가벼운 요리에 이르기까지 요리의 발전사를 다루었습니다. 아무래도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서구 요리의 발전과정이 중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이 주고받는 말들은 가벼우면서 때로는 희극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구획을 채우는 설명은 상당한 깊이와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화라고 해서 휙 읽어치울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설명 내용이 진지하다보니 집중을 해서 읽고 새겨보게 됩니다. 만화의 구성도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그 크기로부터 등장인물의 숫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어서 찬찬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불을 요리에 불을 사용하게 된 것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호모 에렉투스라는 사실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물론 분량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만, 네안데르탈인이나 크로마뇽인들이 식습관까지도 다루었습니다. 로마제국시절이나 유럽의 궁정요리를 소개할 때는 그림도 같이 화려해졌다가 근대에 이르러 식품이 산업화되면서 간편화되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러서는 간편식이라고 할 정도의 음식이 소개되지만 전통적인 고급요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리는 단위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향유한 문화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므로 연대에 따라서 개별 국가들의 영토를 표시한 지도들이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국가들의 강역표시는 어느 연대의 것이었는가가 중요함에도 불구하여 연대표시가 빠져 있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시대적 배경에 부합하지 않은 지도도 있는 듯합니다. 독일왕국은 10세기 초에 성립되었다가 10세기 말에 신성로마제국에 통합되었고, 프로이센 왕국은 18세기가 열리던 시기에 성립하여 20세기 초까지 존재하면서 독일제국의 중심이 되었던 나라이므로 독일왕국과 프로이센 왕국의 강역을 함께 표시하는 것이 적절한가 싶기도 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추천 레시피 모음편이 있는데, 요리의 역사에 등장했던 요리들 가운데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각 영역의 대표요리 22가지의 재료와 요리법을 소개하였습니다. 프랑스와 미국의 요리가 많이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일본, 페루, 코트디부아르,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의 요리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표음식이 빠진 것이 아쉬운 것은 팔이 안으로 굽기 때문일 듯합니다. 아니면 아직도 우리 전통음식의 세계화가 미진한 까닭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류의 확산에 따라서 우리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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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쳇말로 역사는 '승자가 남긴 기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패자는 말이 없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기록'은 승자, 패자, 양쪽 모두 남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역사는 '승자의 기록'만 유독 남기는 것일까? 두 가지를 추론해볼 수 있다. 하나는 '두 기록'이 서로 저울질을 하다 '승자'쪽의 입김이 점점 쎄지면서 승자의 기록만이 옳은 것이라 여겨지게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승자가 '고의'로 패자의 기록을 삭제하고 승자의 기록만 남는 것일게다. 물론, 대부분의 역사는 '후자'쪽의 방법으로 선택(?)되어 질 것이고 말이다. 그렇기에 후대의 역사가들은 기본적인 '사료'만을 곧이 곧대로 믿고 아무런 비판의식도 없이 써내려가는 것을 경계해야만 한다. 이는 독자도 마찬가지다. 책 속에 적힌 '모든 것'이 모두 진리일 거라는 맹신은 절대 금물이다. 우리가 '비판적 읽기'를 실천해야 하는 까닭이기도 하고 말이다.
한편, <요리의 역사>라는 제목만으로도 책의 내용을 얼추 짐작할 수 있었다. 오늘날까지 '요리'로 유명한 나라는 손으로 꼽힐 정도이고, 그런 나라 중에서도 '역사'를 운운할 정도의 나라는 '프랑스'와 '중국' 두 나라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양작가의 책이라면...이 책의 내용이 '프랑스 미식가'의 내용이 주로 담길 거라는 짐작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세 가지인 '의식주의 차원'에서 '요리'를 다루고 있었고, 말그대로 선사시대의 요리부터 오늘날 먹거리 문제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서 참신했다. 그럼에도 책내용 곳곳에 '프랑스 궁중예법과 요리'를 소개하는 장이 꽤나 자세하게 나오며 오늘날 '고급요리의 대명사'는 서양(프랑스)에서 비롯되었다는 자부심이 은연중에 깔려 있는 것을 보면서 살짝 아쉬웠고, 그밖의 유럽 이외의 나라들의 요리를 소개할 때는 '위키백과사전'의 내용을 팩트체크도 하지 않고 올린 듯한 '설명식 나열'에 그쳐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요리' 하나에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담겨 있어서 그것들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새삼 즐거움을 선사했다. 로마 공화정시절의 검소한 식문화가 제정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치의 향연'이 되어 부와 권세를 자랑하는데 잔치(음식)를 빼놓을 수 없게 된 사연이나, 중세 유럽에서는 '하늘의 음식'과 '땅 위 음식', 그리고 '땅 속 음식'으로 나뉘어 신분에 따라서 먹을 수 있는 '음식재료'가 정해져 있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식탁위에서 포크를 사용하면 편리했을텐데도 포크를 사용하던 공주가 결혼을 한 지 얼마 뒤에 흑사병으로 죽자 불경스런 도구(사탄이 쓸 법한 도구)로 알려져서 오래도록 쓰지 않고 손으로 음식을 먹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요리'를 역사적인 관점으로 살펴보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인류는 오랫동안 먹고 사는 것이 힘들었기에 불과 100년 전만해도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다 먹는 것이 미덕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먹거리가 너무나도 풍요로워져서 오히려 '다이어트'를 해서 수명을 연장하려고 한다. 쉽게 말해, 과거에는 너무 못먹어서 죽었다면, 현대에는 너무 많이 먹어서 죽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인류는 '건강음식'을 찾게 되었고, 더 나아가 '비건(채식주의자) 음식'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현대인들은 '정크(쓰레기)푸드'를 너무 많이 먹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났지만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해 고통스런 질병에 시달리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되는 비극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미래의 음식과 요리는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될까?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과 같은' 풍요로운 식단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기후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세계인구는 80억 명을 넘겼으며, 곧이어 찾아올 빙하기는 인류의 식단은 물론이려니와 요리법까지 싹 다 갈아치우게 만들 것이다. 운이 좋아 '빙하기의 도래'를 훨씬 더 늦추거나 '빙결상태'에 빠진 지구를 무사히(?) 탈출해서 '제2의 지구'로 찾아 떠나는 등등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본다면, 반드시 '요리법' 또한 빼놓지 않고 해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 미래라고 해도 인간이라면 반드시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뭐, 모든 인류가 '안드로이드화' 되어 전기충전만 해주면 그만이라든가, '식물화'가 되어 광합성만으로도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 또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아무쪼록 먹거리에 관한 한 '인류역사상 최고의 풍요'를 누리는 현대에 살면서 <요리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줘야만 할 것이다. 이 책이 살짝 아쉽게도 '한국의 음식'을 전혀 소개하지 않고 있고 있지만, 21세기엔 '한류의 바람'이 '한식'에까지 불어닥칠 것이 분명하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건강까지 탄탄히 보장해줄 '요리법'이 한식에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비법'을 정갈하게 포장해서 세계에 알리는 일만 남았다. 믿지 못하겠다고? 요리의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이 자국에서 난 요리로 만족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맛나다고 소문난 '모든 것'을 자기네가 원조라고 박박 우기는 일을 왜 하겠냔 말이다. 뒤늦은 '원조논쟁'까지 벌이며 '김치'를 비롯해서 한국의 음식, 한국의 문화, 심지어 '한국인'조차 중국인이라고 사기(?)를 치고도 부끄러운줄 모르는 중국을 볼작시면 10~20년 뒤엔 '한국의 요리와 음식'이 전세계를 제패할 것이 분명하다.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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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단순한 사회활동이 아니었다. 그리스인들은 식탁에서 정치를 논했다. 플라톤이 등장하기 전,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시민은 집단 연회에 참석할 의무가 있었다. 이러한 시민 참여는 초기 민주주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p.63)
내 피드를 종종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음식을 잘하기를 꿈(만)꾸는 '프로 집밥러'지망생이다. 안타깝게도 열정보다 솜씨는 미천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요리에 대해 애정은 나만 가진 것은 아닌지, 레시피 영상, 먹방 프로그램은 넘쳐난다. 맞다. '의.식.주'는 단순히 생존을 넘어 즐거움과 아름다움, 안정감 등을 주는 '삶'그 자체가 아니던가. 그래서 이 책이 더욱 흥미로운 것일 터.
위에서도 거론했듯,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의, 식, 주가 필요했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너도나도 벌거벗었던 시절에는 그저 살기 위해 아무것이나 걸치고, 비와 바람을 피할 동굴만 있어도 되었으나, 음식은 다르다. 안 먹어도 죽고, 아무거나 먹어도 죽는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라는 말로 이 책을 시작한다. 선사시대의 요리부터 초기 문명의 요리 등 생존을 위한 것에서 점점 '요리'로 변하기까지를 살펴보면, 음식이 인류의 발전과 '사람답게 사는 것'에 얼마나 크게 이바지했는지 깨닫게 된다. 먹기 위해 농경과 수렵이 발달하며 도구가 발달하였고, 그것은 현재의 문병을 가져온 기반이 되었으니 말이다.
책의 중반에서는 매우 다양한 지역의 요리 역사를 흥미롭게 이끌어간다. 민주주의 기반이 된 식탁문화, 노예들을 힘겹게 했던 연회, 음식에 대한 낭비를 비판하는 철학자들, 각종 향신료의 발달, 여전히 남아있는 식탁예절, 세계를 장악하기 위한 요리들까지 정말 많은 역사 속에서 음식은 엄청난 영향을 미치며 발전하고 변화해왔음을 알게 되었다. 또 현시대의 트랜드인 간편식에 대한 시각까지 아우를 수 있어, 음식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뒤편에는 20개가량의 레시피가 제공되는데, 한번 시도해볼까 싶은 레시피도 있었고, 그냥 알아만 두고 싶은 레시피도 있었다.)
얼마 전 지중해 역사에 관한 책 읽으며, 지중해의 운송 역사가 발달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요거트를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또 한 번 얼마나 많은 음식을 몰랐을지 생각해보니 아찔해진다. 물론 음식의 역사도 다른 역사와 다르지 않아, 그 이면에는 희생이나 계급, 차별 등의 어두움도 깔려있지만 '요리'로 인해 발달한 수많은 것들이 인류에게 얼마나 큰 발전을 가져다주었는지를 배제할 수는 없겠다. 이 엄청난 역사를 일반 책으로 읽었더라면, 이렇게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을까? 단순히 먹고 즐기는 음식에서 이렇게 다양한 역사를 찾아볼 수 있음도 놀라운데, 이것을 이토록 재미있게 이어간다니! 내가 학창시절 내내 '만화책'에 가져온 선입견을 깬 것이 교양툰이었고,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읽으면 머릿속에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을 깨닫게 한 것도 교양툰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혹시 만화에 대해 여전히 선입견을 품으신 분이 있다면, 부디 한 번만 이 책을 만나보시길. 익살스러운 그림을 통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은 재치있게 익힐 수 있고, 박스 안의 텍스트를 통해 지식전달 역시 빠짐없이 제대로 해주고 있어, 재미와 지식 어느 하나 놓치지 않게 돕는다. (나 역시 교양툰을 통해 의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등 절대 이해하지 못했을 영역을 만나고, 배우게 되었다.)
문득 내 손에 들린 커피, 내가 입고 있는 옷, 내가 앉아있는 의자까지. 역사의 순간을 거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는다. 늘 당연한 듯 잊고 살지만,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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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이 나면 음식관련 유투브,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레시피북을 종종사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구매했던 책들과 다르게, 요리의 역사를 쉽고 재밌고, 저처럼 책을 많이 안읽는 사람들이 잘 읽을 수 있게 만화로 그려져있는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들부터 저같이 책 읽기가 습관이 안들인 사람들이 일기가 좋겠더라구요. 총 9개의 단락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하루에 다 읽는 목적은 아니고, 중간중간 시간이 날때 읽을 용도여서 소설책처럼 이야기가 쭉 이어져서 나중에 읽으면 까먹어서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을 주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섭취 음식 및 먹는 방법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더라구요.
그림이 재밌긴 하지만, 글이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읽기 좋았습니다.
발전하는 요리의 변화를 서양 뿐만 아니라 동양 모두 소개했습니다.
서양과 동양의 요리 변천사를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유기농 식품, 비건, 생산지표기법, 팔레오식단 등 현대에 나타나게된 다양한 요리법, 식단, 재배법에 대한 설명도 그림과 함께 쉽고 재밌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설명과 표시도 재밌게 잘 되어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집에서 간단한 요리 만들어 보고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용
만화로 읽는 요리의 역사 외에 다양한 책들이 있으니까 다른 책들도 읽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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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 】 - 선사시대 불의 요리부터 오늘날 비건까지, 요리의 위대한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20 / 브누아 시마 (지은이),스테판 두에 (그림),한빛비즈
“70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최초의 인류가 등장했다. 이 새로운 영장류는 뭐든 보이는 대로 집어먹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채식을 했고 음식을 준비하는 법이 없었다. 이 세계에 요리란 존재하지 않았다.”
의식주에서 초기 인류는 식(食), 주(住), 의(衣) 또는 식(食), 의(衣). 주(住)의 순서였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 우선순위였으리라 추측한다. 무엇을 먹을까 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로 고민하는 가운데 ‘요리’가 생겼다. 요리는 불(火)과 관련이 있다. 불을 어떻게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아마도 자연발화적인 불이 먼저였으리라 생각한다. 어디선가 불이 났다. 궁금해서 그곳에 가보니 모든 것이 타고 있었다. 그 불속에는 식물은 물론 동물도 있었다. 불이 꺼진 다음에 동물의 사체를 먹어보니, 생으로 먹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로 넘어오면 그들은 단지 음식 재료를 찾고 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리법과 식사예절을 처음으로 고안하게 된다. 요리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는 사회 활동의 밑바탕이 된다. 크로마뇽인(사피엔스의 이전 이름, 주로 후기 구석기시대 사람을 지칭한다)은 먹는 일에 진심이었다.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조미료와 함께 특히 주목할 만한 장기 보존법을 고안했다.
조리법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1700년에 등장했다. 설형문자인 아카드어로 남아 있는데 이 세련된 조리법은 바빌론 왕이 개최한 연회가 얼마나 화려했는지 보여준다. 요리가 정교해질수록 시대를 앞선 복잡하고 다양한 기술이 필요했을 것이다. 고고학자에 따르면 고대에는 방식이 다른 가마가 4종류가 있었다고 한다. 일부 고대 요리법은 동서양 식도락 문화에 여전히 남아 있다.
서양문명은 그리스에서 출발한다. 요리 또한 마찬가지다. 그리스에서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단순한 사회 활동이 아니었다. 그리스인들은 식탁에서 정치를 논했다. 플라톤이 등장하기 전,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시민은 집단 연회에 참석할 의무가 있었다. 이러한 시민 참여는 초기 민주주의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위대한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뿐 아니라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민들은 우리 땅에서 난 소금과 함께 올리브, 치즈, 양파, 야채를 먹고 살아갑니다. 후식으로 무화과, 완두콩, 강낭콩까지....완벽한 식단이죠.” 신토불이의 원조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스의 시인이자 미식가였던 아르케스트라토스가 역사상 처음으로 요리책을 펴내고 제목을 ‘식도락’이라 붙이면서 이 말이 탄생했다. 나폴레옹 시대 시인 조제프 베르슈는 이 ‘식도락’이라는 말을 다시 쓰면서 유명해졌다. 그 배경에는 프랑스가 앞장서 현대 요리를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1700년대 말 파리의 레스토랑 수는 100개 정도였으나 1795년 무렵엔 600개, 1815년 무렵에는 무려 3천 개까지 늘어난다.
1986년, 포도 재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랑게에서 먹거리 활동가들이 작은 혁명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자본주의 시장의 식품 산업에 반대하고 나섰다. 지역 미식 유산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 매일 먹는 식재료가 어디서 나는지도 신경 써야하고, 땅을 더 가까이 하면서 더 천천히 사는 다른 삶의 방식도 필요하다는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됐다. 1989년 이 먹거리 활동가들은 국제 슬로푸드 협회를 창설한다. 그리고 이 협회는 점차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된다.
딱히 요리에 관심이 없더라도, 요리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요리와 더불어 인류가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는 계기가 된다. 책 뒷부분. 집에서 시도해볼만한 22가지 각 나라의 ‘추천 레시피 모음’도 흥미롭다.
#만화로배우는요리의역사 #브누아시마 #한빛비즈 #쎄인트의책이야기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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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料理)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3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식(食)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삼시세끼를 먹으며 살아간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밥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다. 단회로 끝날 수 없다. 매일 반복되며 죽는 그 순간까지 이 먹는 행위는 이어진다. 그래서 요리는 늘 새롭게 연구되고 그 의미를 찾는 시간들이 생겨난다. 요리는 여러 조리 과정을 거쳐 음식을 만드는 것 또는 그 음식을 일컫는다. 주로 날 것보다는 가열한 것을 이른다. 우리나라에 한동안 요리 프로그램 전성기가 있었다. 이름난 쉐프들이 나와 요리 대결을 펼치기도 하고, 맛집을 찾아내기도 했다. 아마추어들의 요리를 평가하기도 했다. 요즘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요리 프로그램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분야이지 않을까 싶다. 더구나 음식과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는 꾸준히 제작될 만큼 큰 흥행은 하지 못하더라도 인기를 끄는 분야이다. 특히 일본 TV도쿄에서 올해로 시즌10으로 방영되고 있는 '고독한 미식가(孤?のグルメ)나 '심야식당(深夜食堂)' 같은 작품들이 꾸준히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는 건 우리가 음식이나 요리를 통해 얻는 심리적인 만족, 안정 등이 있기 때문일 거다. 한국인에게는 쌀밥과 반찬, 국으로 구성된 전통적인 밥상이 존재하며, 각 나라들 마다 각국에 맞는 밥상의 형태가 있다. 지리적으로 그 지역에 맞게 생산되는 곡물이나 가축을 기초로 해 음식이 준비되어 왔다. 매일 평생 반복적으로 하는 먹는 행위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요리가 아닐까.
불의 발견 요리의 시작은 어디일까? 호모 사피엔스의 직계 조상인 호모 에렉투스는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 정복에 나섰다. 이들은 원시 언어를 구사하며 우연히 불을 발견해 음식을 익혀 먹기 시작했다. 선사시대에 불은 엄청난 혁명인 동시에 매우 신성한 존재였다. 호모 에렉투스는 다양한 고기 굽기 기술을 연마하기 시작해 요리사의 진정한 조상으로 등극했다. 불의 발견은 인류의 모험에 밑바탕이 되었다. 구워 먹기 시작하면서 고기를 소화하고 병균 감염을 예방하기가 더 쉬워졌다. 무엇보다 소화가 원활해지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머리에 쓸 수 있게 되어 두뇌가 발달했다. 인간이 진화를 하고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어 발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기회는 '불'의 발견이다. 이로 인해 요리를 하기 시작한 건 지금의 인류가 형성되는 데 가장 큰 요소가 되었다고 보여진다.
만화로 배우는 맛있는 역사 이 책 서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요리의 역사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로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요리는 달랐다. 요리는 시대를 대변해왔다는 게 맞을 거다. 요리를 통해 신분제를 비춰볼 수 있고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중세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먹을 수 있는 것이 달랐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다. 요리에는 조리법과 보관법이 중요해지면서 과학을 접목하고 함께 발전하게 된다. 이렇듯 우리에게 친숙한 요리에서 역사를 돌이켜 보는 기회는 무척 재미있다. 지금은 유통 발달과 인터넷과 같은 정보의 확장으로 전 세계가 시공을 초월하게 되니 요리법이 공유되고 재료도 어디서나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맛집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다면 언제든 가서 맛볼 수도 있다.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세상인 걸 느끼게 된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요리라는 소재로 접근해보는 건 색다른 재미다. 더구나 예나 지금이나 맛있는 건 놓치면 속상하지 않은가. 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를 통해 맛있는 역사를 공부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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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해당출판사에서 출간된 교양툰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그리고 제일 유용한 지식을 전달한 서적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딱딱한 지식을 만화로 그려내여 접근성을 높인 것도 있지만, 각종 작물과 요리의 부재료가 되는 것들의 기원과 그들이 어떤 레시피에 쓰이는지도 알 수 있고 서적 말미에 보면 인류역사상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띄는 음식들의 조리법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흥미를 끌고, 재미가 있고, 의미까지 전달하는 서적인 셈입니다. 특히 그동안 나온 많은 교양툰들의 경우 주로 서양에서 저술하고 작화를 한 것들이 많아 분명 동양에서도 유사한 사고와 문명의 발전이 있었는데도 배제된 반면 <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연대기순으로 다양한 지역의 문명이 발전하면서 그들이 사용하는 식재료가 어떤식으로 요리에 활용되었고, 해당 요리와 연계된 역사적 사실들을 아주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렇게 선사시대 불의 요리부터 현재의 슬로우푸드와 비건의 등장까지 요리라는게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서 인류의 사고와 행동양식의 변화를 어떻게 반증하고 있는지를 전달합니다. 생식을 넘어 조리를 하게 된 순간부터, 음식은 서서히 인류의 계급사회를 반영하게 되었는데, 작금의 시대로 오면서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인류의 계급보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런 계급보다는 자산의 보유량에 따라 소비하는 음식의 패턴이 달라지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물론 이런 움직임도 현재의 ESG나 탄소중립과 같은 슬로건과 정책에 따라 슬로푸드와 대체육까지 나오게 되는 변화역시 시대의 트렌드를 음식이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국내의 주류문화도 과거의 소주 맥주에서 수제맥주, 와인, 위스키, 그리고 지금의 다양한 전통증류주까지의 변화를 보면 음식은 트렌드와 소비문화를 반영하고, 이것들이 누적되면 시대의 주요 생산계층들의 사고방식까지 연결됩니다. 이러한 연결성을 보여주는 요리라는 것이 이쯤 되면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는 요리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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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3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식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삼끼는 먹으려 살아간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밥으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매일 반복되며 죽는 순간까지 이 먹는 행위는 이어진다. 그래서 요리는 늘 새롭게 연구되고 그 의미를 찾는 시간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요리는 주로 날 것 보다는 가열한 것을 일컫는다. 우리 나라에도 한동안 요리 프로그램이 전성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다른 스타일과 형태로 요리프로그램들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요리"는 사람의 일상 생활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소재이다. 음식과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도 꾸준히 제작될 만큼 요리는 인간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까 싶다. 매일매일 평생 반복적으로 하는 이 먹는 행위의 즐거움은 바로 "요리"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요리의 역사에 대해 만화로 읽기 쉽게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책이다
역사가 자칫하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놀면서 즐겁게 읽다보면 어느새 후르륵 1권을 다 읽게 된다
만화로 배우게 되는 동서양의 맛있는 역사를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시대별, 지역별로 다른 음식의 종류와 문화를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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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생명 유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이 바로 ‘식(食)’의 문제이다.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그렇기에 최초에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생존을 위해 먹었다. “70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최초의 인류가 등장한 후 인간은 보이는 대로 집어 먹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채식을 했고, 음식을 준비하는 법이 없었다. 즉, 이 세계에 요리란 존재하지 않았다.”(11쪽) 먹고 배만 부르면 아무런 문제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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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대 문명부터 지금까지 생존을 뛰어넘어 어떤 요리를 먹고 살아왔는지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모든 것들은 선조들의 발명과 발견으로 가능해진 문명의 증거다. 물론 여전히 맛있는 것에 대한 탐구는 끊임없다. 그래서 줄서서 먹는 맛집은 물론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맛집 등등 맛집에 대한 찬양은 끊임없는지도 모르겠다.
네안데르탈인은 최초의 육식파로, 불을 다루어 고기를 잘 먹었다. 반면 호모 사피엔스는 고기도 먹었지만 채집생활을 꾸준히 했고, 요리법과 식사예절을 처음으로 고안했다고.
좀 놀라웠던 것은 역사 기록에 남아있는 식인 풍습이었다. 부대 군기를 잡으려고 전쟁 포로를, 마야인은 사람을 제단에 바치고 제물의 일부를, 초기 중국 왕실에서는 기근이 들 때, 유럽에서는 8세기 샤를마뉴 대제 법령집에서 최초로 식인 풍습에 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초기 문명 시절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다.
요리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술인데,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부터 만들어 마셨던 맥주, 이집트 왕실에서 처음 만들어진 포도주 등이 있다. 역시 인류는 술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알딸딸한 발효 음료에 대한 찐한 애정이 담겨있다.
과거에는 여행자, 상인, 부랑자만 집 밖에서 식사를 했다. 그러나 1765년 파리 풀리거리를 시작으로 레스토랑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맛있는 요리를 식당에서 만들어 판매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집 밖에서도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인류의 역사 중 요리에 대해 아주 짧게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동양보다는 서양의 요리 역사를 더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동양의 요리 역사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래도 짧은 만화로 이렇게 역사를 알게되는 것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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