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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사진작가 헤를린데 쾰블이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자화상을 담고 생산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관이 명확한 증명사진류의 그런 틀에 박힌 자화상이 아니라 과학적 업적과 개성을 한눈에 간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가령 저자는 모든 과학자에게 공식이나 철학 같은 연구의 핵심을 직접 손에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과학 연구자의 아이 같은 호기심과 갈망을 반영한 표식이면서, 과학 게임에 오랫동안 천착해온 과학자로서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표식이기도 하다. 이런 표식을 통해 과학 연구에 대한 이들의 견해와 인식을 통찰할 수 있다. 가령 노벨상 수상자 프랑수아 바레-시누시는 과학 연구의 길을 경건한 종교 수행에 비유한다. "그것은 마치 수도원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연구자는 사생활에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좋은 과학자의 자질은 어떠할까. 혹자는 호기심과 아웃사이더 기질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을 원하는 건 현재의 패러다임을 넘어서길 원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웃사이더되기'에 머뭇거리거나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혹자는 불확실성을 견디는 인내심과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용기를 강조한다. 그래서 과학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고집과 끈기 사이에서의 아주 어려운 균형 잡기"가 필수적이란다. 혹자는 말그대로 지성적인 측면에서 시각적 상상력이나 "논리적 사고와 공간을 상상하는 능력"을 강조하는데, 동시에 반복적인 과학 실험에 사용되는 실용적 능력도 더불어 강조한다.
혹자는 성공한 많은 과학자들이 경쟁심이 강하고 조금은 이기적이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토로한다. 이는 과학 연구가 기후 문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경우처럼 국제적 차원의 협력 같은 공동 작업과 이타심도 요구하지만, 전문적인 학문공동체 내부에서는 생존과 명성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늘상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개방적인 경쟁이겠지만 말이다. 이는 성취 욕망이 강한 여성 과학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화두이기도 하다. 여성 과학자는 가사, 육아와 연구를 병행하는데, 그무엇보다 여러 가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시간 관리에 뛰어나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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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의 자화상
과학자 60인의 초상은 우리가 열망하고 이들이 연구하는 핵심을 가까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대화의 장을 열어주는 특별한 책이다. 과학과 예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수 있으며 현재의 패러다임을 넘어서서 모든 발견들을 환호하며 지적 유희를 찾아가는 흥미로운 대화가 이어지는 터라 읽는 내내 같은 공간 안에서 논쟁과 대담을 즐기고 있었다. 젊은 과학자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듣기도 하고 전공 분야에 대한 좀 더 다양한 궁금증과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되었는지 배경과 경험담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고집스럽게 정형화시켜 생각해 온 과학자들의 모습과 틀을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의 방향도 고정관념도 완전히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편안한 느낌이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과학자로서의 신념과 가치관 미래 세대를 향한 뜨거운 울림에 더 많은 연구자들이 목소리를 내어 과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관심을 쏟는 일에 호기심과 열정을 가질 것을 당부하는 점에 큰 인상을 안겼다. 신이 우리 앞에 숨기려고 했던 것을 찾고 싶었다. 나는 신의 바지를 벗기려고 했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 자연이 우리에게 숨기고 있는 엄청난 것을 발견하려는 목표가 있다. 과학자의 발견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우리 세계에 큰 기여를 하기도 한다.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거대한 승리다.
과학은 진짜 새로운 것을 구성할 수 있는 작은 가능성을 제공한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동기는 언제나 호기심이었다. 과학자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좌절과 함께 나아갈 준비가 되어야 하고, 우연이란 요소가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너무 일찍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정한 주제에 적당히 미쳐 있어야 한다. 그밖에도 부담을 견디는 능력과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과 영리함도 손해는 아니다. 또 어떤 유행에 종속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내가 거기에 흥미가 있는가?'가 늘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되어야 한다.
과학자들의 삶과 신념을 책 속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다른 어떤 책보다도 친근하게 느껴진게 사실이다. 미치도록 연구에 빠져살면서도 오페라와 철학,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영역 안에서 관심사를 탐구하며 산다는 것이 훨씬 더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이들의 특성을 곰곰히 살펴보면 호기심이라는 작고도 큰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듯 보였다. 호기심에 늘 배가 고파보이며 연구가 주는 즐거움에 푹 빠져 살기도 한다. 연구욕이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리만큼 열정적이게 만들고 분명한 건 자신의 몫을 최대로 활용하고 에너지를 써낸다는 것이다. 연구와 사생활의 조화가 조금은 낯설기도 의외하고 생각되는 부분에선 빈틈을 보여줘서 친밀하게 느껴지다가도 이들이 과몰입해 있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대담한 열정은 가까이 다가가이 어려운 포스를 느끼는 거대한 산 같다. 발견가이자 모험가인 60인 과학자들이 후세대 과학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는 앞으로 인류가 살아가게 될 미래상에 대한 염원과 가장 인간적인 충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누군가에겐 큰 영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래보며 과학이 이끄는 미래의 유토피아를 긍정적으로 그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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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고를때면 책의 저자와 제목을 먼저 보고 고르게 되는데 이 책은 책의 표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것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한 여성 과학자의 얼굴이었다. 그 미소 뒤에 숨어있는 한 과학자의 삶의 궤적이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상기타 바티아 교수는 MIT 의공학 및 전기공학 교수이다. 인도 이민자 출신의 자녀로 교수로서 성공하기 까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담백하게 이야기한다. 그녀의 성공은 끊임없이 자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온 부모님의 영향과 본인 자신의 노력에 있었다. 부모님은 그녀에게 네 자신이 최고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늘상 말해오며 항상 최고의 성적을 기대했고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왔고 결국 교수가 되었다. 특히 그녀의 경력은 화려하기 그지 없었는데 그녀는 석사 이상의 학위를 두 개나 갖고 있다. 의공학 박사학위와 의학 석사학위. 커리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여성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그녀의 고뇌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녀는 모두에게 당당한 여성과학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 책은 특히 과학자들을 꿈꾸는 학생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아직 구체적인 꿈을 선택하지 못한 아이들이 읽을 경우 과학자라는 직업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소중한 직업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이 책은 중학생 조카를 염두에 두고 읽었다. 살며시 조카의 손에 이 책을 건내려한다. 조카가 미래의 꿈을 선택하는 데 일말의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인터뷰에서 과학자들은 그들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로 부모님을 빼놓치 않고 이야기 했는데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금 현시대를 살고있는 많은 과학자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래에 대한 무한한 영감과 노력의 결실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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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의 자화상>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력을 가진 과학자 60인 어릴 적 또래의 꿈이 뭐냐고 어른들이 물으면 당시에는 과학자가 거의 1순위에 가까웠다. 그만큼 미래, 발전, 공상과학에 관심도가 높았고 뭔가를 발명한다는 것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던 시대였다. 그때도 어린 과학도들은 꿈을 그리며 과학자들이 쓴 책을 읽곤 했는데 딱 거기까지 였던 것 같다. 이 책을 받고 처음 든 생각은 과학자들을 책에서나 만났지 직접 만날 생각까지는 전혀 못해봤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직접 과학자들을 만나 쓴 책이다. 독일의 사진작가인 저자는 노벨상을 받거나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 60인을 만나 직접 대화하고 이 책에 담았다. 책은 설명이 아닌 대담형식으로 이루어져있기에 생생한 대화를 느끼며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과학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봤을 때, 결국 그것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과학은 거대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금의 문명을 발전시켜 보다 편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백신 생산이나 중력파 발견, 세계 시후 분석과 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창의력이 필요하고 연구가 따라야 하는 분야지만 결국 현재를 통해 모든 것이 이루어 진다는 것. 이 책에는 과학에 대한 업적은 물론이고, 그 안에서 겪은 차별과 투쟁, 경쟁과 배려도 담겨있다. 현실의 문제를 함께하며 인류의 발전을 위해 연구를 거듭했던 과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기대 이상으로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그들 역시 특별하지만 보통의 인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창의력과 꾸준함, 그리고 자신만의 통찰력은 그들의 무기로 작용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과학자, 노벨상이라고 하면 대충 이름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대부분 낯선 이들이었고, 그들의 이야기조차 생소했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환경이나 교육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문화권이지만 아직 이 책에 실릴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도 투자를 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기른다면 훨씬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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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혼란의 시기일수록 대중은 과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가짜와 진짜를 구분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힘은 올바른 지식에서 나오고, 그 지식은 과학을 통해 얻어낸 해답이니까요. 사실 과학 분야는 대중에게 다소 어렵고 낯선 세계라서 친절한 안내자가 필요해요. 이 책은 표지부터 매력적이라서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바로 생겼던 것 같아요. 과학자의 얼굴과 그 손바닥에 적힌 글. 《과학자들의 자화상》 의 저자인 헤를린데 쾰블은 독일의 사진 작가이자 인터뷰어, 다큐멘터리 작가라고 해요. 이 책은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력을 가진 과학자 60인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저자는 과학자들에게 자신을 대표할 만한 공식이나 철학 같은 연구의 핵심을 직접 손에 그려 달라고 요청했고, 이 요청은 흡사 놀이 같은 성격을 띠면서 연구자들이 지닌 아이 같은 호기심과 갈망을 반영하는 놀라운 결과물이 되었어요. 정말 신기해요. 과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도 사진이 주는 힘, 그 강렬한 뭔가가 느껴지니 말이에요. 과학자들과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과학 분야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연구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질문과 대답을 보고 있노라면 인생에 관한 Q&A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 속 QR코드를 스캔하며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어요. 대체로 과학자들은 자신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과학자는 지금껏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땅을 찾아나선 모험가와 같아서 그 어떤 시련이나 고비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기에 불행할 틈이 없나봐요.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한 일에도 과감하게 뛰어들어 세계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전진하고 있어요. 그야말로 과학에 매혹된 사람들인 것 같아요. 과학계는 특히 인종이나 성별 간 불평등이 만연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런 문제들에 관한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어요. 어떤 분야든지 성공하는 사람들은 끈기와 인내라는 공통점을 지닌 것 같아요. 과학자들은 어떤 주제에 미친 듯이 매달리는 성향이 있고, 그 힘든 과정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었네요. 겨우 한 권의 책을 통해 60인의 과학자를 알게 된 것이지만 그들의 생각과 마음가짐, 자세를 보면서 존경심이 생겼어요.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우리 안에 있는 열정을 일깨우네요.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 그것이 무엇이든 도전하고 열심히 해보자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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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우리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학문이다. 하지만 그 변화의 이면에는 수많은 과학자의 실패와 노력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과학계에 오랫동안 종사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60인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과학에 빠지게 된 계기부터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 과학자로서 겪은 고충과 '과학자'라는 직업이 요구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그들이 소개하는 과학의 매력과 현재 과학계에서 드러나는 문제점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준다. 나는 60인 과학자들의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단순히 과학자로서 이룬 업적 때문만이 아니라 이야기에서 우러나오는 그들의 가치관과 마음가짐이 내게 많은 울림을 주었기 때문이다. 더욱 재밌는 것은 과학자 60명이 전하는 이야기들이 다 다르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과학자들의 자화상』은 다채로운 선물꾸러미처럼 느껴진다. 나는 이 책은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를 앞둔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자연과학으로 진학을 희망하고 그 분야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현실을 마주하고, 과학자에게 요구되는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험은 그들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그들이 전하는 과학의 매력은 너무나 경이롭다. 과학과 거리가 먼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과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여 세상을 보다 많이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통해 과학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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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쯤 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생생한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과학적 발견과 발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물인 '발명'과 '발견' 자체에만 주목을 할 뿐 과학자의 삶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하물며 다른 과학자들은 더욱더 조용히 살아간다. 각자의 분야에서 빼어난 성과를 이끌어내 저명한 학술지에 이름이 실려도 학계에서 '성과'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이론을 만들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만들고, 새로운 과학적 예술품을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 삶의 방향이 '결과'를 만드는 것인데도 말이다. <과학자의 자화상>은 창의적이면서도 동시에 우직하고, 집요하며, 평범한 과학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세상이 주목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거나, 과학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보는 잡지와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면 과학자의 삶을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다. 물론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정한 성과를 만들어낸 과정과 동기, 목표, 방향성 등을 담아낸 인터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 자체가 경제, 문화, 연예 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생각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책은 해양연구, 우주항공과학, 미생물, 환경, 기후 등 과학의 무척이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상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60인의 인물을 인터뷰한다. 그들이 탐구하고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왜 그러한 연구를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싶은지 세심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한다.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내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과학자들 또한 그들의 생각과 노하우, 경험 등이 후대로 전파되어야 한다. 그들의 영감이 자라나는 아이들은 물론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러한 '생각'들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준다. 과학이 과학을 낳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환경이 가능한 것이다. 과학자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날것의 생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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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인 저자가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견과 업적으로 뛰어난 과학적 성취를 거둔 60인의 과학자를 만나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인류의 삶과 미래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인터뷰한 이 책은 처음엔 그 두께에 부담스럽지만, 살아온 이야기와 신념 등이 녹아있어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주변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과학자의 길을 고민하고 있는 아이는 물론 과학에 흥미가 1도 없어도 뭔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한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본받기에 너무나도 훌륭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일찍 발견해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자연과학 분야의 교수는 거의 작은 공장처럼, 돈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따내야 하고, 일할 사람들을 찾고, 무언가를 생산해내야 한다. 계속 일하고 배움을 멈출 수 없는 삶이지만, 일단 열심히 일하면 아주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특별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과학을 통해 언제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지식의 한계를 측정하고 극복해나가야 하기에 영원한 어린 아이처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고 탐구하기를 평생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로서의 삶의 가장 매력인 것 같다. 한 과학자가 음악을 할 때 중요한 건 악기를 배우는 일부터인데 이것은 엄청나게 많은 연습을 요구한다. 창조성은 오직 기술적 숙련으로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음악을 통해 배웠다며 과학에서 물질을 배워야 하고 엄청나게 많이 읽고 연구하고 실험해야 한다는 말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10번 중 9번 실패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과학계로 오지 말라는 말도 인상깊었다. 과학 연구는 시도와 실패의 끊임없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무언가 제대로 돌아갈 때까지는 몇 달 동안 매일매일 실패를 경험하기에 고집스러움과 유연함이라는 불가능한 조합을 잘 갖추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60인의 과학자들 중 여성이면서 유색인종인 과학자들이 편견과 싸워 나간 가슴 아픈 현실도 안타까웠다. 인사조차 받아주지 않고 무시당하고 과소평가당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아도 그런 편견에 저항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연구이고 자신이 그 연구에 얼마나 적합한지 생각하고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몫에만 집중했다는 점에 정말 박수를 치고 응원하게 되었다.
아웃사이더에서 노벨상까지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력을 가진 60인의 과학자들로부터 삶의 열정을 엿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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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독일의 유명 사진작가로 과학자들을 찾아 그들의 동기와 생각을 예술가의 관점으로 보여준다. 특히 손바닥에 공식이나 철학 같은 연구의 핵심을 직접 손에 그려 사진을 찍는 요청은 놀이 같은 성격을 띠고 있는데, 연구자로 성공하려면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아이 같은 호기심과 갈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찍은 사진에서 과학자들의 장난기 어린 진지한 모습이 독자에게 다가선다.
60인의 과학자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세상에 다재다능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밀려든다.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술적 이론이 가득한 책보다 수월했지만 그들의 생각과 열정은 넘쳐흐른다. 자신의 연구 분야 소개도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니 호감이 간다. 그중에 허준이 교수처럼 필즈상을 받은 수학자도 있다. 앞으로 한국인 과학자도 이런 책에서 보길 기대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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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과학자에게 공식이나 철학 같은 연구의 핵심을 직접 손에 그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요청은 놀이 같은 성격을 띠고 있는데, 연구자로 성공하려면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아이 같은 호기심과 갈망을 반영한다. p14 <서문2_헤를린데 쾰블> 중에서 고도록 발달된 과학은 마법과도 같다고 한다. 과학은 생활 곳곳에서 우리의 생활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러나 한편으로 <과학>과 나는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과학이론을 읽어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은 어렵지만 이런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 즉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에 대한 관심은 늘 있어왔다. 그러던 차에 아웃사이더에서 노벨상까지 받은 유명하고 유망한 현존하는 과학자들 64명(목차 기준)의 인터뷰책을 발견하였다! 이 책이 재미있는 점은, 이 책의 저자가 과학과는 무관한 독일의 사진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인 <헤를린데 쾰블>라는 점이다. 헤를린데 쾰블은 <2013년 대한민국 파독 광부와 간호사 사진전>을 열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하다. <과학자들의 자화상>은 헤를린데 쾰블과 과학자들이 문답을 주고 받는 인터뷰형식으로 쓰여졌다. 일부 과학자들의 인터뷰 영상은 책의 QR코드를 통해 유투브로 볼 수 있다. 저자가 찍은 과학자들의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다. 그녀는 인터뷰를 하면서 과학자들에게 연구에 대한 내용 또는 과학에 대한 견해를 손바닥에 간단히 적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과학자들의 얼굴과 손바닥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겨놓았다. 저자는 과학자들과 1:1 인터뷰를 하면서 어릴 적 모습, 부모님에 대한 물음, 결혼생활과 아이 양육 등 지극히 개인적인 물음부터 과학자가 된 이유, 과학자로서의 어려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그 연구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나 젊은 과학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 과학자와 과학에 관한 전반적인 사정 등에 대해 묻는다. 과학자로서의 어려움은 연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내용(이 연구가 이대로 진행되는게 맞는지 아닌지 아닐지 불확실 등)에 대한 문제부터, 금전적 지원 문제, 여성 또는 남성과학자로서의 어려움, 방송의 지나친 노출과 동료과학자들의 시선 등 다양하다. 어떤 과학자는 어릴 적 부터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서 오로지 과학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달려온 분도 있고, 어떤 과학자는 어릴적 집이 가난해서(난민) 부모님이 돈 버는 사업을 하라고 했는데 하다보니 과학자가 되고 교수가 되었다는 분도 있었다. 어떤 과학자는 과학자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10학년 때 아버지가 과학 대학 견학을 시켜줘서 그쪽으로 공부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리학, 생명공학, 의학, 면역학, 고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모든 영상이 실려있지 않지만, 유투브에 이들의 실제 얼굴과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글을 읽으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이런 말투로 대학에서 수업을 하고 계시겠구나 싶어 웃음이 나왔다. ^^ 책의 부제가 <미래를 개척하는 창의력을 가진 과학자 60인>이라 의아했는데, 마지막 4분은 전도유망한 연구자로 분류해 이 책의 주요 과학자 명단에 올리지 않은 것 같다. 실제로 4분은 손바닥 사진이 없고 인터뷰도 짤막하다. 과학자들의 자화상은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나의 경우에는 손바닥에 적힌 내용을 읽고 호기심이 가는 분들부터 읽었다. 그러다보면 다른 페이지의 과학자 이야기도 나오고, 다른 과학자와 협업했다는 이야기가 나와 다른 과학자도 찾아 읽었다. 또한 이 책은 몇 년간 진행된 인터뷰이다. 인터뷰 내용 중 이 연구가 큰 업적을 남길거 같냐고 물었더니 과학자분이 노벨상 받을거 같다는 내용의 뉘앙스를 풍겼다. 그리고 그 인터뷰 아래 번역가가 2020년에 노벨상을 수상하였다고 덧붙인 기록이 있다. 최근에 아인슈타인과 파인만 같은 이미 고인이 되신 과학자의 책을 읽다가,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유명&유망한 과학자들의 인터뷰를 보니 이분들덕에 아직도 과학은 진보할 수 있겠구나 느꼈다. 마지막으로 앞 표지 주인공은 생명공학의 <상기타 바이아>이다. (북스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