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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인기 있는 tv드라마 중에 태조 왕건이 있다. 태조 왕건에 나오는 인물중에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기자는 궁예역을 맞은 배우이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반영하듯 많은 사람들이 태조 왕건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궁예가 처음 사회전반으로 진출하면서부터 자신이 '미륵불'이라고 자처했다는 점이다. '미륵불'이란 다음 세상에 중생을 구제하러 나타나실 부처님이란 뜻인데 아마도 그 당시 궁핍했던 민중들의 고단한 삶을 나타내는 언어가 아닌가 싶다.
요사이는 더욱이 나라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어쩌면 지금의 사람들도 그 어떤 미륵불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겟다. 하여간에 미륵불이라 함은 불교의 교리나 어떤 설법에 대한 인식으로써가 아니더라도 우리민중의 삶과 얽히고 섥힌 인연때문에 더욱 매력있는 존재인것만은 확실하다. 적어도 나에게는 .... 한적한 어느 산길 한 곳에는 어김없이 나타나는 크고 작은 불상들.
때로는 논가에도 있고 허름한 동네 뒷산에도 있고, 또 절벽절벽 험준한 산길에도 있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서 빌고 또 빌고 .....어디 그 뿐인가 저절로 생겨난 자연석이나 잘생긴 혹은 희귀한 돌이나 바위도 미륵이라 부르면서 우리민족은 신뢰감을 가졌었다.
우리민족의 삶과 뿌리깊게 연결되어 있는 미륵불에 관한 연구와 학문적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같은 시리즈 책들중에 재미가 있다. 딱딱하지 않고 신화적인 이야기 발굴이 많아서 그런지 전설적이고 신화책읽는 기분마저 든다. 불교입문서적으로 다른 불교책들에 비해 쉬운 편이라 불교에 관심이 있거나 의미있는 책들을 머리안아프게 읽고 싶다면 읽어볼만하다. 곳곳에 들어있는 사지자료등도 꽤 많아서 이해가 쉽고 사진에서 보여지는 소박한 미륵불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인상깊은구절] 미륵보살은 석가의 일생 보처보살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의 듯은 현재불인 석가에 이어서 다음 대의 부처가 되기로 정해져 있는 보살이라는 것이다.- 미륵은 현재 부처님이 되고자 수행하고 있는 보살이지만 다음 대의 부처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미륵보살이 아니라 미륵불로도 불리고 있으며, 불상을 조상함에 있어서도 보살의 형태로도 나타나고 부처 곧 여래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석가가 보살이엇을 때 미륵보살과 함께 수행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근기에 있어서는 미륵이 석가보다 먼저 성불할 수 있는 것이었으나 석가보살의 수행이 맹렬하고 진실하여 보통 100겁의 수행을 필요로 하는 보살의 수행 기간을 91겁으로 마치고 미륵보다 먼저 성불하엿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석가보살은 오늘날 우리 중생을 제도 하는 현재불이 되었고 미륵은 당래불로 아직도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
| 미륵과 관련된 우리의 민속신앙이나 이념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신앙은 나라가 어지럽거나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 수많은 신흥세력들이 들고 나오는 전형적인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드 라마 왕건에 나오는 궁예가 그랬고 최근의 여러 신흥종교단체들도 이 미륵에 대한 신앙을 교묘히 또는 드러내 놓고 끌어다 쓰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미륵에 대해 잘 모르는 지금의 일반인들에게 미륵이라는 것이 그리 좋게 인식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잘 알려지지 않은 미륵불에 대해 우리나라 여러 민속이나 마을 또는 불상을 통해 간략하나마 소개하고 있다. 미륵사상은 원래 인도의 불교에서 온 사상인데 이것이 어떻게 우리의 민간신앙과 융합되었는지, 또한 각 시대별로 미륵은 어떤모습이었는지를 각종 불상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한가지 재미있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우리가 역사시간에 배운 반가상이란 불상이 바로 미륵불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미륵불에 대한 일종의 입문서 같은 책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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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책넋 2024.11.15. 읽었습니다 326 오늘 이곳에서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다른 어느 길도 믿지 않습니다. 스스로 어디로도 밀지 않아요. 사랑으로 살아가지 못 할 적에 빈틈을 파고드는 ‘믿음’입니다. 우리나라에 깃든 믿음돌을 두루 짚는 《미륵불》입니다. 어느 즈음 들어왔고 어떻게 퍼졌는지 이래저래 짚는구나 싶으면서도, 어쩐지 살갗으로는 안 와닿습니다. 나라지기가 스스로 ‘새빛’이라고 내세운들 그이가 새롭거나 빛날 수 없습니다. 누가 믿음지기로 나선들 어느 누가 ‘빛살’일 수 없습니다. 깨달은 사람은 모든 틀과 믿음을 깼습니다. 믿음을 깨야 바로보거든요. 믿거나 따라야 하면 굴레일 뿐이에요. 스스로 이 삶을 바라보아야 살림을 짓습니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누리기에 어느새 사랑을 알아보면서 맑고 밝게 빛나요. 모든 사람이 온누리를 저마다 다르면서 새롭게 일깨우려고 이 땅에 찾아오는 빛줄기입니다. 모든 아기가 빛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이들은 빛으로 서기엔 너무 고달프고 어려워 보입니다. 《빛깔있는 책들 59 미륵불》(김삼룡 글, 송봉화 사진, 대원사, 1991.2.25.)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