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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여인들을 위해 뭉친 다섯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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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워낙 추리물을 좋아하는 터라 모 방송국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다모>나 <별순검>을 참 즐겨봤었는데요, 그 때는 그저 단순히 조선시대의 사건해결 방식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여겼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신분차별이 심했던 조선시대에 여성이 중심이 되어 무언가를 해낸다는 설정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등장하는 여인들이 여성으로서의 차별에서 자유로웠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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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워낙 추리물을 좋아하는 터라 모 방송국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다모>나 <별순검>을 참 즐겨봤었는데요, 그 때는 그저 단순히 조선시대의 사건해결 방식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여겼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신분차별이 심했던 조선시대에 여성이 중심이 되어 무언가를 해낸다는 설정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등장하는 여인들이 여성으로서의 차별에서 자유로웠던 것은 아니지만 남성들은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을 구축해내는 그 강인함에 반했어요. 또한 조선이든 현대이든 사람 사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흥미롭기 마련이죠.

 

정명섭 작가의 장르소설 [규방부인정탐기] 라는 제목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저는 겉으로는 조신함을 연기하지만 세상 일에 흥미가 많은 부인이 떠오르더라고요. 베일에 가려져 사건을 해결하는 부인이요. 그래서 첫장면에 다모로 박순애가 등장했을 때는 살짝 '어라?'하기도 했습니다. 우포도청 소속 다모인 박순애가 맡은 사건은 혼례를 올린 신부가 사라진 사건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새어머니 그늘 밑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던 아씨가 혼처를 알아봐달라고 큰아버지께 부탁했다가 막상 혼례일이 정해지니 좀 늦춰달라고 했다는 수수께끼. 정인이 있어 함께 달아났다면 곁에서 모시는 몸종이 눈치라도 챘을 것이고 패물이라도 챙겼어야 할 터인데 그런 낌새도 없이, 패물도 하나 챙기지 않은 채 모습을 감췄다는 거죠.

 

도무지 실마리를 잡을 수 없어 자신을 다모로 키운 예전 다모인 노파를 찾은 박순애에게 그녀는 보름달이 뜨는 날 용산 별영창 옆에 있는 정자인 삼호정에 가보라고 귀띔을 해줍니다. 삼호정을 찾은 박순애는 네 명의 여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예전에는 기생이었으나 양반의 소실이 된 김금원, 이운초, 임혜랑, 박죽서. 여인들에게서 힌트를 얻은 박순애는 사건을 해결하고 비련한 여인을 구출해내기에 이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당연히 여인들입니다. 박순애 혼자서라면 해결할 수 없었을 사건을, 삼호정 네 명의 그녀들이 남편의 힘과 지혜를 이용해 해결하는 장면은 정말 통쾌해요. 그런 한편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해어화'라고 불리던 그녀들이 기생이던 시절, 얼마나 많은 수모를 당했으면 기적에서 이름이 빠지는 순간부터 억울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을까요. 특히 김금원은 실제 인물로서 금강산 여행기인 <호동서락기>를 남기기도 했고, 실제로 양반의 소실이 된 이후부터 '삼호정 시사'라는 모임을 만들어 당대의 유명 문인들과 교류했다고 전해집니다.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꾸려나간 것이죠. 그런 그녀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종적을 감췄다고 해요. 아마도 정실과 그 자식들에 의해 쫓겨났을 테지만 저 또한 작가님처럼 자유롭게 자신만의 세상을 찾아 떠났다고 믿고 싶습니다.

 

이 작품에는 앞서 언급한 <사라진 신부> 외에 <며느리의 죽음> 이라는 작품도 함께 실려 있는데요, 이 단 두 작품으로 박순애와 삼호정 여인들의 인연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삼호정 네 여인과 박순애가 힘을 합쳐 억울하게 핍박당하는 여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활약하는 모습을 조금 더 보고 싶어요. 그러니 부디 더 많이, 더 두꺼운 책으로 독자 곁에 찾아와주시길 바랍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 <언더라인>으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y********j 2022.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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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 부인들이 푸는 미스터리 '규방 부인 정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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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사극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서 아끼고 아껴둔 책을 꺼냈다. '책태기가 오면 읽어야지~' 하고 아껴놨던 책을 꺼내든 건 책태기는 아닌데, 요즘 부쩍 이런 책들이 그리워졌기 때문이다. * 그렇게 펼친 책은 나를 금세 조선시대로 데려갔다. 우포도청 다모 박순애. 여성임에도 남장을 한 채 갓 혼인한 신부가 사라졌다는 곳으로 가게 된다. *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큰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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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사극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서
아끼고 아껴둔 책을 꺼냈다.
'책태기가 오면 읽어야지~'
하고 아껴놨던 책을 꺼내든 건
책태기는 아닌데, 요즘 부쩍 이런
책들이 그리워졌기 때문이다.

* 그렇게 펼친 책은 나를 금세
조선시대로 데려갔다.
우포도청 다모 박순애.
여성임에도 남장을 한 채
갓 혼인한 신부가 사라졌다는 곳으로 가게 된다.

*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큰아버지가 주선한 혼인을 하고
신랑인 부안 현감을 따라 내려가던 중
갑자기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새색시.

* 도무지 풀리지 않은 문제에
박순애는 자신을 다모로 이끈 스승을 찾아간다.
스승은 보름달이 뜨는 밤 삼호정에
가보라고 알려준다.
누가 있는지, 왜 가야 하는지 알려주지도 않는다.

* 그렇게 찾아간 삼호정에는
더없이 화려한 치장을 한 여인들이 있었다.
기생이었다가 양반의 소실이 된 이들,
김금원, 이운초, 임혜랑, 박죽서였다.

* 사건의 전모를 듣고 그녀들은
각자의 생각과 의문점들을 제시한다.
그들이 다시 제시해 준 문제를 가지고
수사에 들어가는 박순애는
슬슬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는 듯하다.

* 두 번째 사건인 경아전 부인의 살인사건.
처참한 시신의 모습에 눈이 찌푸려지고
특정 용의자들은 모두 혐의 없음.

* 그렇게 삼호정을 찾아간 순애에게
그녀들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 조선시대였기에, 여인이었기에
꿈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방에 들어앉아 수나 놓아야 했던 그녀들.

* 그녀들은 나름대로 억울하고
원통한 이가 없게 하기 위해서
다모를 도왔고, 그들의 지혜를 나누어 주었던 것이다.

* 예전에 티비에서 방영되었던
별순검이 생각났던 책이었다.
그 시대 여성들의 삶과 애환을
덤덤하면서도 아릿하게 그려내는
정명섭 작가님의 필력은 역시 최고였고.

* 편안한 마음으로
다모인 박순애와 그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속이 다 후련해지는 기분이었다.

* 마지막까지 십시일반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를 도왔던 그들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y 2023.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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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 부인 정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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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외투’, ‘인생이라는 모자’라는 작가의 말이 참 좋았다. 우리가 처한 현시점에 안주하거나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장단을 맞추며 살 수도 있다. 대부분 자연스레 받아들이니까. 당대에 통용되는 관습이나 가치관과 조용히 묵묵히 싸우는 기분이 들던 차에 우연히 <규방 부인 정탐기>를 만났다. 지금은 <호동서락기>에 나오는 시대처럼 꽉 막히진 않았지만 아직도 답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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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외투’, ‘인생이라는 모자’라는 작가의 말이 참 좋았다. 우리가 처한 현시점에 안주하거나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장단을 맞추며 살 수도 있다. 대부분 자연스레 받아들이니까. 당대에 통용되는 관습이나 가치관과 조용히 묵묵히 싸우는 기분이 들던 차에 우연히 <규방 부인 정탐기>를 만났다. 지금은 <호동서락기>에 나오는 시대처럼 꽉 막히진 않았지만 아직도 답답하기 그지없다.

 

<규방 부인 정탐기>는 <호동서락기>를 쓰고 ‘삼호정 시사’를 만든 김금원이라는 인물을 기반하여 탄생된 역사 추리물 소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한다. 더 소름~~

 

소설 내용 중 거듭해서 나오는 대화가 있다. 일부러 더 작가가 그리 쓴 것 같다. 농담 보태서 아마 오만 번 나온 듯.

우포도청 박순애 다모가 사건 조사를 위해 여기저기 다닐 때, 만나는 사람마다 ‘계집이 무슨 일로 남장을 하고’라는 대목이다. 아니면 다모라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무시당하고 심지어 말도 안 섞으려 하는 사람들.

지금이야 그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한다지만 현재도 다분히 가난하다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몸이 좀 불편하다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대목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심히 불편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저 과거 이야기, 소설만은 아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야기가 나름 해피엔딩이라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그 다시 행복이란 단어를 입에 오르기 어려운 인생을 살았을 것 같아 완독 후 괜히 한숨을 뿜어내기도 했다.


 

<규방 부인 정탐기>와 같은 소설을 즐겨 찾는 독자라면 <한성부, 달 밝은 밤에> 역시 강력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f********r 2023.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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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규방 부인 정탐기
"[서평]규방 부인 정탐기" 내용보기
사람이 사는 곳에선 사건 사고가 끊임 없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조선시대에도 그다지 다르지 않을 테지만 남녀가 유별한 조선시대에 여자의 차별은 더 심할듯하고 그런 여인이라 하더라도 사건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법은 없을 것이다 그런 여인들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포도청의 다모가 있었다 사실 포도청의 다모는 말 그대로 차를 따르는 일을 할 뿐이지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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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곳에선 사건 사고가 끊임 없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조선시대에도 그다지 다르지 않을 테지만 남녀가 유별한 조선시대에 여자의 차별은 더 심할듯하고 그런 여인이라 하더라도 사건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법은 없을 것이다 그런 여인들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포도청의 다모가 있었다 사실 포도청의 다모는 말 그대로 차를 따르는 일을 할 뿐이지만 여인들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여인이 필요했었고 그걸 의녀들이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다모에게 이관되었다고 하니 예전 보았던 다모라는 드라마처럼 멋져 보이기만 할뿐이다

<규방 부인 정탐기>는 사실에 입각해서 쓴 실제라고 한다

그놈의 가문이 뭐길래 가문을 위해 여인이 희생량이 되어야 하고 가문에 먹칠을 하지 않기 위해 여인은 죽음도 무릎써야 하는 사실이 슬픈 시대이기도 하다 첫번째 사라진 신부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전처의 딸이 아버지 마저 돌아가시자 혼처를 구해 시집을 가게 되면 마음이 편할까 싶었지만 재물에 눈먼 새어머니로 인해 혼처가 정해지지 않아 큰아버지에게 어렵게 부탁해 시집을 가지만 남편따라 다른 지방으로 가는 길에 신부가 사라진다 그 사건에 새어머니와 큰아버지의 파렴치한 금수같은 얼굴들이 숨어 있었다

우포도청 다모가 조사에 나서지만 아무리 조사해도 사라진 신부를 찾기 힘들어 자신의 스승에게 소개 받은 보름달이 뜰때만 나타난다는 기생 5명을 만나게 된다 예사롭지 않은 기생 5명은 기생이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양반집 첩으로 권세를 누리며 모르는 것이 없다 기생으로 있으며 인간의 밑바닥까지 모두를 보며 살았던 인간 군상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사건을 좀더 쉽게 해결할 실마리를 안겨주기도 한다

예나 지금이나 재물이나 권위나 명예를 위해 파렴치하고 몰상식한 일을 저지르는건 어느 인간이나 다 똑같아 보인다 이 사건들이 전부 조선시대에 실제 했었던 이야기라고 하니 밝혀지지 않거나 그저 여인이기에 덮고 넘겼을 일들은 더 많다는 생각에 먹먹하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s********n 2022.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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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 부인 정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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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비 출신인 박순애는 우포도청 소속 다모로 여인이 얽힌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일을 한다. 그렇게 박순애가 맡은 사건은 이제 막 혼례를 올리고 남편인 현감을 따라 지방으로 내려가던 중 부인이 사라져버린 사건으로 어릴 적부터 옆에서 부인을 모시던 몸종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애기씨의 행방을 몰랐기에 박순애는 사라진 부인의 새어머니와 작은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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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비 출신인 박순애는 우포도청 소속 다모로 여인이 얽힌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일을 한다. 그렇게 박순애가 맡은 사건은 이제 막 혼례를 올리고 남편인 현감을 따라 지방으로 내려가던 중 부인이 사라져버린 사건으로 어릴 적부터 옆에서 부인을 모시던 몸종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애기씨의 행방을 몰랐기에 박순애는 사라진 부인의 새어머니와 작은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묘하게 이상한 느낌은 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더욱 오리무중인 가운데 자신을 차기 다모로 집어준 전임 다모를 찾은 박순애는 보름달이 뜨는 날 삼호정을 찾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양반 여식이 사라져버린 사건이었으니 이 사실이 드러나면 양반가의 수치라며 집안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였고 뭔가 숨기는 듯한 느낌은 있지만 그것이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지 알 길이 없어 사건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보름달이 뜨는 밤 삼호정을 찾은 박순애는 그곳에서 기생이었으나 양반의 첩이 된 네 명의 여인과 만나게 된다. 천한 기생 출신이지만 총명하며 남다른 배포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모습은 박순애가 사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데...

 

부인이 사라져버린 첫 번째 사건을 부인들의 도움으로 해결한 후 녹사의 새 아내가 죽임을 당한 사건을 맡은 박순애는 당직이어서 퇴근 전인 남편과 이른 아침 집을 나선 시어머니로 인해 홀로 집에 있던 며느리가 잠옷 차림으로 방에서 죽임을 당한 모습을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그렇게 시작된 두 번째 사건을 조사하던 박순애는 시어머니와 옆집 홀아비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전처가 죽은 후 혼례를 올린지 얼마 안 된 남편의 정황도 조사하게 된다.

 

<규방 부인 정탐기>의 첫 번째 이야기는 이수광의 '조선을 발칵 뒤집은 엽기 살인사건'을 보는듯한 잔인함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데 여인은 감히 나설 수도 없었던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을 반영한 내용이라 삼호정 사인방과 박순애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했던 것 같다. 여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그림자처럼 숨어 지내야 했던 수많은 여인들의 삶, 사건의 피해자지만 법도에 얽매여 가문을 더럽힌 여인으로 몰락하게 되는 여인들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라 실제 했던 이야기였을 텐데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없었다. 불행했던 여인들의 삶과 사건이 실재했던 인물인 삼호정 사인방의 '김금원'과 만나 팩션이지만 억울한 여인들을 대변해 주는 이야기라 울분을 조금이라도 씻겨주는 듯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시리즈로 이어질 것 같아 더욱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d****i 2022.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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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 부인 정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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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의 이력을 대기업 샐러리맨을 거쳐 파주 출판도시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던 중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력 자체가 하나의 소설 같다. 이 책은 김금원이라는 여성의 서사를 일부 차용한 역사 추리물이다. 그녀는 조선시대에 열네 살 나이로 세상을 구경하기 위해 금강산 단양, 그리고 한향 등을 둘러보았다고 한다. 그 후 기생이었던 엄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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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의 이력을 대기업 샐러리맨을 거쳐 파주 출판도시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던 중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력 자체가 하나의 소설 같다.

이 책은 김금원이라는 여성의 서사를 일부 차용한 역사 추리물이다. 그녀는 조선시대에 열네 살 나이로 세상을 구경하기 위해 금강산 단양, 그리고 한향 등을 둘러보았다고 한다. 그 후 기생이었던 엄마의 굴레를 이어받아 기생의 되었다. 그 후 부유한 관리의 첩이 되면서 관기의 신분을 벗어났다고 한다. 조선이라는 시대가 여성에게는 가혹한 삶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억울한 일을 겪은 이들을 도와주는 내용이다. 주인공으로 보면 우포도청 소속 다모 박순애라고 볼 수 있다.

두 가지 사건 중 첫번째는 사라진 신부이다. 부임지로 가는 신혼부부의 신부가 중간에 사라진 사건이다. 여성 사건이어서 다모가 사건에 투입된다. 보모가 돌아가신 후 계모와 힘든 시간을 보내고 결혼 후 탈출할 수 있었을 텐데 이유 없이 사라졌다. 주위를 탐색하지만 이유를 찾지 못해 힘들 때 다모 스승을 통해 소개받은 삼호정 모임을 통해 도움을 받고 사건을 풀어나간다. 삼호정 모임은 김금원외 3명이 모두 기생이었던 사람들이다. 다만 양반이나 돈 많은 상인의 소실이 되어 기생의 신분을 벗었다.

사건을 해결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다모의 신분으로 헤져나가고 삼호정 모임의 도움으로 좀 더 통쾌한 복수를 한다. 다모신분으로 그리고 신분계급이 낮아 양반이나 관로들과의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당돌한 모습으로 풀어간다. 그렇게 하나씩 풀어가는 모습이 신선하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낮은 신분이 기생들이 독립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어려운 다른 여성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적극적 모습이 독특하다.

두번쨰 사건은 며느리의 죽음을 둘러싼 내용이다. 아침에 시체로 발견된 며느리의 죽음을 파헤친다. 야근을 하고 들어온 남편이 발견하고 아침에 나간 시어머니 이후에 누가 며느리가 속옷 차림으로 문을 열어주어 들어와서 살인을 한 것일까.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고민할 때 삼호정 모임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그 실마리를 찾고 사건을 풀어간다.

마직막으로 익사한 여성의 사건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한다. 다음 이야기의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 풀어가는 사건들이 좀 더 다채롭고 풍요롭게 이어지길 바란다.

 

#장르소설 #규방부인정탐기 #정명섭 #언더라인

* 이 글은 출판서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j*******5 2022.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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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 부인 정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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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없는 이들의 누명과 죽음, 우리는 반드시 밝힌다!"     조선시대 두 여인, 규방 부인 김금원과 다모 박순애는 최약층인 여성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아무도 해결하지 못 하는 미제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다. 실제 역사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다.   남편의 임지로 따라가던 부인이 사라지는 사건을 다룬 <사라진 신부>, 웃대에서 벌어진 실제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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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없는 이들의 누명과 죽음, 우리는 반드시 밝힌다!"

 

 

조선시대 두 여인, 규방 부인 김금원과 다모 박순애는 최약층인 여성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아무도 해결하지 못 하는 미제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다. 실제 역사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다.

 

남편의 임지로 따라가던 부인이 사라지는 사건을 다룬 <사라진 신부>, 웃대에서 벌어진 실제 살인 사건을 각색한 <며느리의 죽음> ..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규방 부인 정탐기』

 

<사라진 신부>는 실제로 세종대왕 때 박아생이라는 관리의 아내가 남편과 함께 임지로 가는 도중에 종적을 감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신부가 갑자기 사라지다니. 이 사건에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알수 있는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기막힌 이유, 그 사건의 전말. 하아- 정말이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그로인해 정말 인간이 인간답지 못한 인간들도 많고...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 <며느리의 죽음>은 이 역시 실제 살인 사건을 각색했다고 하니 아주 살짝 들여다보자면.. 어느 날 경아전의 부인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로 발견되는데 사라진 물건은 없고 문도 열려 있는 상황.. 어린 시절 친구였던 두 여인의 우연한 만남이 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된 살인 사건. 죽임을 당한 여인과 죽임을 방조한 여인.. 억울한 죽음과 이 이야기 역시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 쓸데없는 욕심... 하. 증말. 그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정말 실제로도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지 않나 싶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인지 그 시대 여인들에 대한 사회적으로 낮은 대우, 그로 인해 고된 삶 또한 새삼 알수 있었다.

김금원과 박순애를 포함해 여인 다섯명이 여성 피해자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고 재밌다. 드라마 혹은 영화 보는 것 같은 기분!! :D 특히 김금원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생소해서 검색해보니까.. 어린 나이에 남장을 하고 여행(금강산 등)을 다녔다고 한다. 그 시대에 굉장히 시야가 넓었던 인물!! 오와.. 더 궁금하다! ㅎ

 

아무튼. 각 이야기마다 길지도 않고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규방 부인 정탐기』

꺄아! 나 이런 사극 장르소설 너무 좋아아아아아아!! ㅋ

 


 

■ 책 속 문장 Pick

"대개 억울한 사람들은 힘이 없거나 여성이기 때문이지. 나라나 법이 지켜줄 수 없다면 우리라도 나설 수밖에 없잖아."  (p.113)

 

"여자로 태어났다고 규방 깊숙이 들어앉아 여자의 길을 지키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니면 한미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세상에 이름을 남기는 것을 단념하고 분수대로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우리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왔어.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억울함에 눈물을 짓고, 희생당했는지 봐왔잖아. 나는 남편이 나를 기생 명단에서 빼주는 날, 결심했어. 죽는 날까지 억울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기로 말이야. 우리가 사회를 만든 것도 풍류를 즐기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남들을 돕기 위한 것도 있었잖아."  (p.128)

 


 

장르 소설의 대가인 정명섭 작가님의 이번 작품은 <2022 ACFM 부산스토리마켓> 공식 선정작으로 뽑혔다고 한다. 읽어보니 그럴만했다! 정명섭 작가님의 <조선의 형사들> 구입해놓고 아직도 못 읽었는데 또 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다. ㅎ

 

사극을 좋아한다면 『규방 부인 정탐기』 추천. 나는 너무 재밌게 읽었지뭐야...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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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2.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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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규방 부인 정탐기
"[서평]규방 부인 정탐기" 내용보기
참 다행이다 싶은 일중에 가장 으뜸은 내가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혈질인데다 지기 싫어하는 내가 조선의 여인으로 태어났다면 아마도 허난설헌이나 황진이같이 홧병으로 죽었을지도 모를일이다.     조선시대 여인의 사회적 위치는 미약했다. 양반가의 여인이라도 삼종지도의 예를 지켜야했고 중인이나 천민의 위치야 말해서 무엇하랴. 시대를 불문하고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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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행이다 싶은 일중에 가장 으뜸은 내가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혈질인데다 지기 싫어하는 내가 조선의 여인으로 태어났다면 아마도 허난설헌이나

황진이같이 홧병으로 죽었을지도 모를일이다.

 

 

조선시대 여인의 사회적 위치는 미약했다. 양반가의 여인이라도 삼종지도의 예를

지켜야했고 중인이나 천민의 위치야 말해서 무엇하랴.

시대를 불문하고 빛나고 아까운 재능을 지닌 인물들이 핍박받는 경우가 많았다.

하물며 고루한 조선시대에 태어난 재능있는 여자들의 운명은 어떠했을까.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재혼한 새어머니밑에서 설움을 당했던 은월은 빨리 혼인을 해서

현실을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혼수가 아까운 새어머니가 차일피일 혼인을 미루자 큰아버지에게 달려가 하소연을 한다. 처음에는 모른척했던 큰아버지가 어느 날 갑작스럽게 혼인을 서둘러 혼인을 했지만 남편의 부임지로 가던 중 사라지고 만다.

우포도청 다모인 박순애가 사건을 조사하러 아산 역참으로 향한다.

하지만 어린시절부터 은월과 함께한 여종도 은월의 행방을 몰랐다. 다만 새어머니의 아들이

은월을 호시탐탐 노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하지만 갑자기 사라진 은월을 찾을 수 없던 박순애는 자신을 다모의 길로 이끈 스승을

찾아간다. 그녀는 오랜 다모생활을 접고 은퇴했지만 비상한 두뇌와 무술을 여전했다.

그녀가 가보라고 한 삼호정으로 향한 박순애는 전직 기생들의 모임인 삼호정 시사의

현장을 보게 된다. 미천한 집안에 태어난 죄로 기생이 된 여인들.

어찌어찌 양반이나 권력가의 소실로 기생호적에서는 빠졌지만 언젠가 다시 기생의

신분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는 불안한 신분을 가진 여인들은 한 달에 두 번 용산에

있는 삼호정에서 회포를 푸는 모임을 갖고 있었다.

 

 

그녀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은월에게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고 그 일로 도망을 쳤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들. 그 일에 관여한 범인들은 참형에 이르고 은월은 관비를

삼으라는 처벌을 받고 순천으로 향한다.

은월에게 삼호정 시사들이 건넨 노잣돈을 건넨 박순애는 착잡한 심정으로 지켜본다.

 

저자는 이 책에 실린 세 건의 사건들이 조선시대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말한다.

당시 여성으로 당할수밖에 없었던 억울한 사건과 더불어 실제 존재했던 삼호정 시사들에

대한 얘기며 당시 사회적인 체계와 신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많은 조사와 추적이 없었다면 쓰지못했을 소설이다.

미천한 신분을 지닌 여성들이 힘을 모아 사건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일에 통쾌함이

밀려온다. 우리의 과거모습과 재미가 한곳에 녹아난 수작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5 2022.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규방 부인 정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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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조선의 형사들을 작년 가을에 만나며 혹시 시리즈는 아닐까 기대를 했었다. 나만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도 알게되어 넘 즐거웠던 기억이 있기에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었는데 이번엔 다모를 앞세운 이야기라니!! 다모에 대한 환상이 있는 나는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울 거라고 예상해 봄!   '삼호정 시사'는 기생출신으로 양반의 소실이 된, 김금원, 이운초, 임혜랑,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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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조선의 형사들을 작년 가을에 만나며 혹시 시리즈는 아닐까 기대를 했었다.
나만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도 알게되어 넘 즐거웠던 기억이 있기에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었는데 이번엔 다모를 앞세운 이야기라니!!
다모에 대한 환상이 있는 나는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울 거라고 예상해 봄!

 


'삼호정 시사'는 기생출신으로 양반의 소실이 된, 김금원, 이운초, 임혜랑, 박죽서가 만든 모임으로 겉으로는 같은 처지의 부인들이 모여 시를 짓고 감상하는 시회 모임이지만 안으로는 실력도 있고 정의감이 넘치는 다모 박순애를 도와 사건을 해결할 수 있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모임이였다.

규방이라 하면 온갖 소문을 가장 먼저 접할수 있는 곳 이였기에 어려운 사건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 참 똑똑하고 아름다운 조합이라 생각하게 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규방 부인 정탐기'는 두가지의 사건을 이야기 한다.

《사라진 신부》
이제 막 혼인을 한, 신임 부안 현감 부인인 은월이 부임지로 내려 가던 중 사라져 버렸다.
정인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한것도 아니다.
지니고 있던 패물은 놔두고 은월은 왜 사라진 걸까?

《며느리의 죽음》
어느날 아침 경아전의 부인이 속적삼을 입고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사라진 물건은 없고 꼭 닫아 놓았던 문은 열려 있었다.
속적삼을 입고도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두편 모두 안갯속을 걷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초반엔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다.
다시한번 확인한건 여자들의 삶은 말그대로 억울함의 연속이였다는 것과 돈 앞에서는 핏줄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는것 뿐이였다.

그런 세상에 삼호정 시사의 존재만으로도 여자들에겐 위로가 되었을듯 하다.

"대개 억울한 사람들은 힘이 없거나 여성이기 때문이지. 나라나 법이 지켜줄 수 없다면 우리라도 나설 수밖에 없잖아." - 113p

그렇게 박순애와 김금원을 따라가다보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고 여자인 나는 짜증 포텐터짐.
사람을 절대 믿지 말자!!

 



실존 인물인 김금원이 같은 처지에 있던 여동생과 친구들을 모아 '삼호정 시사'를 만들어 당대 유명한 문인들과도 교류를 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진취적인 여성이였는지.... 작가가 왜 김금원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는지 알것같았다.

철릭, 왕릉모, 편곤, 별전등 책을 읽으며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

재밌게 읽어서 인지 짧은 이야기에 괜시리 서운해지는 맘.
책 읽는 시간이 즐겁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d**********8 2022.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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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이들을 위한 조선 여인들의 추적 / 규방 부인 정탐기
"억울한 이들을 위한 조선 여인들의 추적 / 규방 부인 정탐기" 내용보기
정탐(偵探). 사전상 정의에 따르면 '드러나지 않은 사정을 몰래 살펴 알아내는 것 또는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정명섭의 <규방 부인 정탐기>는 조선시대 여인들이 나서 억울한 일을 당한 이를 위해 '정탐'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가는 소설이다. 무예를 갖추고 정의감을 지닌 다모 박순애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기생 출신으로 양반 소실이 된 김금원, 이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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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탐(偵探). 사전상 정의에 따르면 '드러나지 않은 사정을 몰래 살펴 알아내는 것 또는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정명섭의 <규방 부인 정탐기>는 조선시대 여인들이 나서 억울한 일을 당한 이를 위해 '정탐'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가는 소설이다.

무예를 갖추고 정의감을 지닌 다모 박순애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기생 출신으로 양반 소실이 된 김금원, 이운초, 임혜랑, 박죽서 등 '삼호정 시회'가 탐정처럼 다모를 돕는다. 관기 출신 규방의 부인들이 사건 추리와 해결의 중심에 있으니 <규방 부인 정탐기>가 된다.


 

책은 '사라진 신부', '며느리의 죽음' 등 두 가지 사건을 다룬다. '며느리의 죽음' 속에 소박당한 여인의 자살 사건이 숨어 있으니 세 편의 이야기가 모인 셈이다. 저자는 모두 실제 있었던 사건과 기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먼저 '사라진 신부'편은 관리인 남편의 임지로 함께 떠나던 새색시가 종적을 감춰버린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사라진 패물도 없고, 수상한 인물도 없는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그녀가 도망친 이유를 알아내는 것.


 

"인간의 마음속 가장 깊은 밑바닥. 그곳에서는 체통이나 신분은 존재하지 않지. 오직 탐욕과 욕망만이 꿈틀거릴 뿐이야." 삼호정의 충고를 따라 다모는 억울한 이를 위해 해결에 나선다. 삼호정과 다모가 숨겨진 진실을 찾는 이유는 이렇다. "나라나 법이 지켜줄 수 없다면 우리라도 나설 수밖에 없잖아."

어느날 아침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며느리. 그녀의 죽음 뒤에도 보잘 것없는 인간의 욕망이 깃들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모든 것을 설명한다. <규방 부인 정탐기>의 저자는 "삶이 빈곤하면 죽음조차 빈곤할 수밖에 없는 건 오랜 시간 변하지 않은 비극"이라고 말한다. 오늘날에도 여러 이유로 억울한 처지에 놓여 있는 이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규방 부인 정탐기>에 철릭, 와릉모, 편곤, 발립 등 그 시대에 사용된 물건이나 다모, 찰방, 매분구, 멸화군 등 직업이 소개되는 것도 소소한 읽는 재미가 된다.(*)

* 리뷰어스 클럽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m 2022.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