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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화려한 혈통 - 시드니 셀던
"[서평]화려한 혈통 - 시드니 셀던" 내용보기
요즘 나오는 스릴러 중에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시드니 셀던만의 정통성이 살아 있는 이야기다. 전세계 각지에 흩어진 한 가족의 이야기. 이것은 한 기업의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한 여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거대 기업의 총수였던 샘의 죽음. 등산에 전문이었던 그가 산에서 죽었다. 누가 봐도 수상하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죽음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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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스릴러 중에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있을까. 시드니 셀던만의 정통성이 살아 있는 이야기다. 전세계 각지에 흩어진 한 가족의 이야기. 이것은 한 기업의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한 여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거대 기업의 총수였던 샘의 죽음. 등산에 전문이었던 그가 산에서 죽었다. 누가 봐도 수상하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죽음이 자식들에게 알려진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그들이다. 왜 그들이 이렇게 흩어져 사는지에 대한 이유는 본문 속에서 등장한다. 자신의 기업을 전 세계에 세우고 싶었던 샘의 야망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보여준다. 어려서부터 그 나라 말을 익혔던 자식들을 그곳에 파견하듯이 보내는 것이다. 가족 외에는 그 누구도 믿지 않겠다는 그의 결단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실 샘이 죽었을 때부터 의심을 했다. 이건 분명 누가 죽인 거지 사고사는 아니다라는 생각 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서 이익을 보는 것은 누구인가. 누가 뭐라 해도 자식들이 가장 우선 순위 아닐까. 주식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다. 그들 각자에게는 주식을 팔아야 하는 뚜렷한 이유가 존재한다. 물론 돈 때문이다. 빚 때문에 또는 두 집 살림 때문에 저마다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서 돈이 필요하다. 그것도 큰 돈이 필요하다. 이런 시점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주식을 공개하고 팔야야 하는 이유가 충분해진다. 하지만 여기서 걸림돌이 등장한다.

 

산 넘어 산이라고 하나를 해치웠더니 또 하나가 등장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다른 이유는 없다. 그 걸림돌마저 해치워야 한다. 그렇게 주식 공개를 거절한 샘의 딸 엘리자베스의 목숨은 사형대 위에 걸리게 된다. 계속 궁금하다. 누굴까? 이런 짓을 행하는 사람은. 작가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었다. 모든 등장인물은 다 수상하다.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 사람인가 저사람인가 끊임없이 의심을 해본다. 결정적인 찬스가 오지 않는다. 새총을 발사하듯이 마지막까지 충분히 고무줄을 당겨준다. 그 당김에는 온갖 사람에 대한 의심이 포함된다. 그리고 발사.

 

고무줄의 놓임에서 벗어난 돌멩이는 하늘 높이 날아간다. 그것이 과녁에 정통으로 들어 맞는 순간의 쾌감. 아마도 이 이야기가 그런 쾌감을 선사해주지 않을까. 고독한 상속인 엘리자베스는 형제 자매들의 간섭을 이겨내고 아버지의 기업을 지켜낼 수 있을까. 촌스러운 듯 하지만 오리지널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이야기다.

b***8 2023.08.14.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