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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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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얼마나 멋진 삶인지.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책을 곧잘 읽곤 했다. 꾸준히 오래오래 읽었다기보다 좋아하는 책을 조금씩 읽어가다보니 지금의 내가 되어있었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해서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흔들리고 한치앞도 모르겠고 부족한 것 투성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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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얼마나 멋진 삶인지.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책을 곧잘 읽곤 했다. 꾸준히 오래오래 읽었다기보다 좋아하는 책을 조금씩 읽어가다보니 지금의 내가 되어있었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해서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흔들리고 한치앞도 모르겠고 부족한 것 투성인 사람이라는 사실이 씁쓸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놓지 못하는 것은 책이 나를 살리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이 곳이 현실이 아니게 된다. 어쩌면 책으로 도망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으면 늘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책에서 본 좋은 구절들을 쓰고 보여주며 내 마음이 이렇다고 조심스레 그러나 어저면 대놓고 알렸던 거 같다.

 

이제는 사람들이 읽지 않는 시대라고 했다. 하지만 읽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오롯이 즐거움이 아니더라고 괴로움과 슬픔이 있더라도 읽는 생활을 놓고 싶지 않다. 나를 부지런히 키우지는 못해서 천천히 조금은 키우고 있다고 믿고 싶다.

 

책을 읽으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걸까? 나를 알아가고 나를 표현하고 나를 다독이는 그런 쓰기를 하고 싶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선뜩 답하지 못한다면, 어떤 책을 닮고 싶으냐고 조금 고쳐보자. 어쩌면 그리고 싶은 내 모습이 책으로는 금방 떠오를지도 모른다. 나는 서점의 작은 코너에서, 누구나의 생활을 응원하는 한 권의 책으로 언제까지나 꽂혀 있고 싶다. 그런 책을 닮은 나를 꿈꾼다.

책을 닮은 사람중에서

 

책을 알아가는 건 재미있는데, 아무래도 나를 알아가는 데에는 큰 재미를 느끼기가 어렵다. 나를 이렇게 보면 어떨까. 책을 대하듯이 나를 대하면 어떨까. 나는 왜 책 앞에서만 이토록 아무렇지 않게 내가 되는 걸까. 나 스스로를 앞에 두고도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선은 매일 아침 새로이 만나는 나를 느리고 낯설게 읽어나가면 어떨까.

오늘의 단어중에서

YES마니아 : 골드 y*******2 2023.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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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에세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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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와 수필, 산문집을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 요즘 소설과 인문 서적을 주로 읽고 있었는데..서점에서 책을 고르니 역시나 취향대로 표지와 제목을 보고 끌려서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몇 장 읽었을 뿐인데, ‘역시 내가 에세이 좋아했었지!’ 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술술 읽게되네요. 읽을수록 빨리 줄어들어 아쉬울 것 같은 예감입니다..ㅠㅡㅠ‘나 읽는 생활 좋아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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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와 수필, 산문집을 좋아하는데 어쩌다 보니 요즘 소설과 인문 서적을 주로 읽고 있었는데..
서점에서 책을 고르니 역시나 취향대로 표지와 제목을 보고 끌려서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몇 장 읽었을 뿐인데, ‘역시 내가 에세이 좋아했었지!’ 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술술 읽게되네요. 읽을수록 빨리 줄어들어 아쉬울 것 같은 예감입니다..ㅠㅡㅠ
‘나 읽는 생활 좋아했었지!’ 하는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추천해요! :0
c*******8 2023.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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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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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다가 기운을 차리고 싶어질때면 후기를 찾아본다는 글을 보고 읽던 140페이지를 펴놓고 후기를써요:) 작가님 이름 앞에 ”아직“이 붙는게 좋아서 작가님을 좋아하게 되었눈데 점점 글과 그림이 마음에 와닿아서 오타쿠가 된것만 같아요 >.< 이번에 이책을 배송받게 된쯤에 도쿄에 친구보러 여행을 가게되었는데 그친구도 슈나!를 키웟어서~ 키키가 그려져있는 걸 좋아하기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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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다가 기운을 차리고 싶어질때면 후기를 찾아본다는 글을 보고 읽던 140페이지를 펴놓고 후기를써요:) 작가님 이름 앞에 ”아직“이 붙는게 좋아서 작가님을 좋아하게 되었눈데 점점 글과 그림이 마음에 와닿아서 오타쿠가 된것만 같아요 >.< 이번에 이책을 배송받게 된쯤에 도쿄에 친구보러 여행을 가게되었는데 그친구도 슈나!를 키웟어서~ 키키가 그려져있는 걸 좋아하기에 작가님의 일력을 선물하려고 일력을 사고, 도쿄에 갈곳을 알아봐야하니까 아직 도쿄를 읽고, 비행기 안에서 읽는 생활을 읽으면서 부지런히 나를 키웟답니다? 자꾸만 읽고싶어지고 임진아 세글자는 저에게는 이제 믿고 읽는~ 작가! 님이 되었숩니다! 말솜씨가 부족하지만 작가님이 언젠가 작업실에서 이 후기를 읽고 기운이 차려져서 읏챠 ! 하고 다시 기운내셔서 작업 하시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도 빵고르는 시간처럼 행복하세요오 :-) -찐인프피 씀- 추신: 인프피는 인프피들을 조아한다는데 진짜인가바요@.@ 호호호~.~
YES마니아 : 플래티넘 d********4 2022.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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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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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마음을 잡아주는 돌이 되어준다.휘몰아치던 생각들을 그 순간 돌아다니지 않게 하는 책이 있다. 괜찮다고 말하는 상황을 깊이 들여다보면실은 괜찮지 않은 경우가 많다. 괜찮다는 말은, 내가 나에게 혹은 나를 지켜낸 오늘에 건넬 수 있는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언어다. 마음으로부터 좋다고 느끼는 책은 어째선지 슬프다. 언어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누군가의 언어로 만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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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마음을 잡아주는 돌이 되어준다.
휘몰아치던 생각들을 그 순간 돌아다니지 않게
하는 책이 있다.

괜찮다고 말하는 상황을 깊이 들여다보면
실은 괜찮지 않은 경우가 많다.

괜찮다는 말은, 내가 나에게 혹은
나를 지켜낸 오늘에 건넬 수 있는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언어다.

마음으로부터 좋다고 느끼는 책은 어째선지 슬프다. 언어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누군가의 언어로 만났을 때, 나는 문장을 잃는다.
책을 읽을 때마다 문장을 잃게 된다.
잃게 되는 문장이 많은 책을 읽고 싶다.


속표지 그림이 오늘 내 모습^^
줄치고 싶은 문장이 많아요
<읽는 생활>이 아닌 <잃는 생활>이 될 책♡
임진아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기웃거려봐야겠네요^^

부지런히
나를
키우는
읽는생활




y******2 2022.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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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 작가님 책 중 최고의 책!!! 읽는 생활!!!!
"임진아 작가님 책 중 최고의 책!!! 읽는 생활!!!!" 내용보기
제목, 부제, 속표지, 소제목 등등  모두 모두 내 마음에 딱 필요한 책이었다! 요즘 들어 기분 좋은 뉴스도 없고 읽고 싶은 책도 딱히 없어서 마음이 많이 건조했는데, 마침 알맞게 임진아 작가님 신간 [읽는 생활]이 세상에 짠 하고 나타나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가을밤 귤 까먹듯 아껴 읽고 있는 책. 작가님의 깊은 마음이 느껴져서 문장을 쉬이 지나칠 수가 없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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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제, 속표지, 소제목 등등 

모두 모두 내 마음에 딱 필요한 책이었다!

요즘 들어 기분 좋은 뉴스도 없고

읽고 싶은 책도 딱히 없어서 마음이 많이 건조했는데,

마침 알맞게 임진아 작가님 신간 [읽는 생활]이 세상에 짠 하고 나타나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가을밤 귤 까먹듯 아껴 읽고 있는 책.

작가님의 깊은 마음이 느껴져서

문장을 쉬이 지나칠 수가 없어 천천히 읽고 있는데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임진아 작가님 책이라면 모두 사서 보는 팬인데

이번 책이 제일 좋다고 말해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처음에는 임진아 작가님의 '읽는 생활'을 엿볼 수 있겠구나! 하고 읽었는데

음... 신기하게도 내 마음을 읽는 통로로 안내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좋아진다.

[읽는 생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그리고 담당 편집자님.

덕분에 뭉글뭉글한 가을밤을 보내고 있어요.

 

예스24 사은품 패브릭 포스터도 어찌나 예쁜지.

내 꺼도 하나 사고

주변에 친구들꺼 2권도 각각 주문 완료.

연말 선물로도 딱인, 참 따뜻한 책인 것 같다. 강력 추천!! 한 권 사세요 두 권 세 권 사세요!

c********m 2022.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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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사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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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쓰기가 있고, 대부분의 쓰기는 읽기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서 읽기란 굳이 책이라는 형태적 정의에 국한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읽을 것의 종류와 형태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되어 있다.   작문은 읽기 보다 어려울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저 머리속에서 부유하는 이미지를 문자로 구조화 하는 것도 쓰기이고, 분석적 사고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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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쓰기가 있고, 대부분의 쓰기는 읽기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서 읽기란 굳이 책이라는 형태적 정의에 국한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읽을 것의 종류와 형태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되어 있다.

 

작문은 읽기 보다 어려울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저 머리속에서 부유하는 이미지를 문자로 구조화 하는 것도 쓰기이고, 분석적 사고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인과에 따라 어떤 논리와 구조를 제시하고 이를 증명하느라 글을 활용하는 것도 쓰기이다.

 

이 두가지 외에도 쓰기의 방법은 다양하겠고, 각각의 쓰기가 가지는 특성이 있을 뿐이지 우열이 있다고 볼 것은 아닐 것이다. 

 

읽기는 필연적으로 사유와 연결되는데, 읽음을 통해 얻은 정보나 이미지 외에도 개인이 개인 밖에 있는 상황이나 사정에 대하여 주관적으로 느끼고 판단하는 것은 인식에 관한 것으로서 입력과 입력된 내용에 대한 사고를 포함하므로 자연스럽게 개인의 내밀한 자의식에 바탕을 둔 철학을 바탕으로 하게된다.

 

사실 이 둘을 엄밀하게 구분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읽은 것을 통해 개인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기존의 내밀한 자의식과 상호작용하면서 읽은 것들을 소화 또는 내재화하고 그 결과 사유와 사유에 바탕한 산출(쓰기와 같은)이 발생시킨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책을 좋이하는 사람으로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니는 일은 즐겁고 신기한 경험이다. 그런 좋은 마음이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더 나아기 글을 쓰는 사람으로까지 진전시킨 작가의 노력과 애정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책을 좋아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거짓말 같은 끌림도 있고, 논리의 영역을 벗어난 취향도 있을 수 있다.

 

그 가운데 나는 책이 주는 혹은 책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책에 대한 믿음이 크다.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 것보다 책에서 얻은 교훈이니 지혜가 자연스럽게 스스로 구축하고 일궈나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에 긍정적으로 기능하고 또 그런 길 가운데 고난과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책이나 읽음에 대한 따듯한 사랑은 고백하기 부끄럽고 또 쉬이 용인되지 않기도 해서 누구에게나 밝히지는 않지만 저자와 독자 관계에서 그런 마음을 책을 통해서나마 공유하고 니눌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s*****g 2023.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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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종이책도 사라지지 않는다
"여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종이책도 사라지지 않는다" 내용보기
책 광고를 보다 보면 이건 꼭 봐야겠다 싶은 책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던 경험의 비례에 따라 실패 확률은 확실히 낮아지는 것 같다.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기엔 아직은 무리지 싶고. 여하튼 이 책 역시 광고를 보고 나서 구입해 실패하지 않은 책이었다. 광고를 봤다고 하지만 엄밀히는 소개된 걸 보고 미리보기를 통해 본 것이 전부지만 그게 뭐 광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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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광고를 보다 보면 이건 꼭 봐야겠다 싶은 책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던 경험의 비례에 따라 실패 확률은 확실히 낮아지는 것 같다.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기엔 아직은 무리지 싶고.

여하튼 이 책 역시 광고를 보고 나서 구입해 실패하지 않은 책이었다. 광고를 봤다고 하지만 엄밀히는 소개된 걸 보고 미리보기를 통해 본 것이 전부지만 그게 뭐 광고를 본 거나 마찬가지니까.

이 책에는 <아주 오래된 서점>에 쓰인 부분을 인용한 구절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세상이 얼마나 진보하든, 종이도 책도 없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생활에서 여유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구절을 읽고 바로 생각했다. '그렇지! 우리 삶에서 여유가 사라지지 않는 한 종이책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야!'

따라서 종이책이 행여 사라지는 날이 온다면 더 이상 우리 삶에 여유가 없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게 무슨 삶의 의미가 있을 것인가! 제 아무리 기똥찬 인생을 산들 숨 한번 돌릴 틈 없다면 그건 곧 죽음을 향해 사는 삶일 테니.

물론 여유가 있어도 종이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그들을 탓할 생각은 없다. 다만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은 도저히 없다는 이들에게는 책을 안 읽으니까 바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푸념 내지는 핀잔 내지는 한탄 정도는 하고 싶다.

끝으로 이 책에서 저자는 "마음으로부터 좋다고 느끼는 책은 어째선지 슬프다. 언어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누군가의 언어로 만났을 때, 나의 문장을 잃는다. 책을 읽을 때마다 문장을 잃게 된다. 잃게 되는 문장이 많은 책을 읽고 싶다"고 썼는데 읽자마자 내 문장 따위는 곧바로 소멸된 듯한 느낌에 슬픔이 밀려드는 기분이었다. 카프카가 말한 도끼 같은 책이 바로 이런 책을 두고 한 말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올해도 그런 슬픈 양서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읽기를! 잊기를!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23.0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