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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바, 조쉬프리기 -그게 다는 아니에요 That is not all 나의 지난날들을 들춰보고, 잊고 있던 기억들을 다시 발견하게 해주는 책. 표지가 예뻐서 눈이 갔습니다. 제목이 끌려서 마음이 갔습니다. 내용이 좋아서 흔적을 남겼습니다. 작가의 말을 포함, 13가지의 챕터가 담겼는데요, 모든 챕터를 전부 기억하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우선 이들의 이야기는 그 속에 진심이 너무나 담겨서 우리의 지나간 삶은 들춰보게 하고 다가올 삶을 준비하게 합니다. 내가 겪었던 상실, 사랑, 일상 모든 것들 중에서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들이 이 책의 문장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따라나오기 일쑤였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그 끈적함때문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다가도 책의 제목처럼 그게 다는 아니다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런 힘듦 속에서도 슬픔만 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랑과 위로, 행복과 기쁨이 분명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마주할 미래의 날들에 힘든 일이 닥쳐온다고 해도, 그만큼의 기쁨도 함께일 거란 걸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지금 힘든 순간들, 그게 다는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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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IS NOT ALL. 그게 다는 아니에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 '삶은 그저 한없이 침잠하는 바위와 같아서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두 사람이 같은 결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그들의 사랑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 아주 오랜 시간을 들여 책을 읽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작은 책 한 권이지만 이 책에는 두 저자가 지나온 시간과 이야기와 그들이 만들어온 것들이 오롯히 담겨있다. 나에게는 낯설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이었던 그리운 풍경, 무릎 위의 까만 고양이, 발냄새가 꼬순 복슬 강아지, 인간 카피바라 리오 할아버지, 커다란 물고기 간판, 아보카도 씨앗을 품은 구아카몰레...... 이미지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의 조각들을 부지런히 주워 담으며 나는 마치 크립토그램을 푸는 것처럼 <그게 다는아니에요>와 그들의 다른 책들 사이를 오갔다. 글을 읽고 다시 그림을 보며 내 마음 속의 <다시 봄 그리고 벤>, <셀린&엘라>는 조금 더 두꺼워졌다. 고통스러운 삶이지만 그만두고 싶지 않은 이유가 되는 사람을 만나는 것, 서로를 알아보고 두려움없이 사랑에 빠지는 것, 미래의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 상실과 혐오를 지켜보면서도 그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건 그 모든 이야기가 결국은 허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책을 보았다고 그 책을, 그 사람을 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그들이 본 아버지의 조각들일 뿐, 나는 덕분에 아버지를 완벽하게 오해하고 있었다. 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책 속에서 이 문장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나의 감동과는 별개로, 난 지나치게 나의 시선으로 책을 읽어왔던 게 아닐까. 내가 읽은 책을 난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 걸까. 내 멋대로 바라보고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에세이 소식이 반가웠다. 나같은 사람에겐 '그게 다는 아닌' 이야기가 절실했다.내가 읽어낸 것들이 오해가 아니길 간절히 바랬다. 고요한 그림과 색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했다. 아마 미바와 조쉬 프리기의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랬을 것이다. 이 에세이는 <다시 봄 그리고 벤> 그리고 특히 <셀린& 엘라; 디어 마이 그래비티>와 <셀린& 엘라 ;문득 네 생각이 났어> 와 함께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어떤 이야기든 나눌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와 오랫동안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서로를 아끼고 돌보는 다정함 속에 애정이 마르지 않는 것." "리오 할아버지의 존재는 구아카몰레에 들어간 씨앗을 발견한 것과도 같았다. 그 가능성만으로도 우리는 다른 삶을, 다른 결말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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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부모님의 뒷마당에는 마이크와 수가 오랜 시간 정성으로 가꾼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두 사람은 오후가 되면 그곳에 앉아 와인과 브랜디를 채운 얼음잔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눈다. 그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연인의 모습에 가깝다. 어떤 이야기든 나눌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와 오랫동안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 서로를 아끼고 돌보는 다정함 속에 애정이 마르지 않는 것. - 미바, 조쉬 프리기 에세이 "그게 다는 아니에요_THAT IS NOT ALL(우드파크 픽처북스, 2022) p128 - * 남편인 소보로 @jejusoboro 가 독립출판물 제작자가 되면서 책의 만듦새를 더욱 눈여겨 보게 된다. 예전에는 책방에서 좋아하는 작가나 마음에 드는 제목에 끌렸다면 지금은 표지와 내지가 아름다운 책들에 저절로 손이 간다. 지난달 북토크에서 뵌 김훈 작가님도 그리 말씀하셨다. 표지는 책의 일부라고,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고. 곱디고운 책을 매만지며(가볍고 작은 핸디한 책은 마치 부드러운 우유식빵의 감촉을 냈다) 며칠동안 읽곤 했다. 10년동안 그림책과 그래픽노블을 만들어 온 미바와 조쉬 프리기의 이번 산문집은 잔잔히 가슴 속에 파고들어와 한동안 머물곤 했는데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그 둘의 문체가 아마 진심으로 가득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옳다. 책과 함께 동봉되어 온 에디터 쿼카님의 편지 내용처럼 다양한 사랑의 숲을 유유히 산책한 이 느낌. 머리가 맑아지는 듯 하다. #미바 #조쉬프리기 #우드파크픽처북스 #그게다는아니에요 #thatisnotall #서평단리뷰 #서평단후기 #셀린엘라디어마이그래비티 #셀린엘라문득네생각이났어 #다시봄그리고벤 #곧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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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다는 아니예요 / 미바 조쉬프리기 에세이 / 우드파크픽처북스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모든 형태가 있는 것이 그러하듯 우리가 만든 책들 역시 언젠가 눈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랑을 하는가. -40p 그 마지막 날의 기억은 지금 앉아있는 책상의 감촉만큼이나 생생하지만 자주 들여다볼수 없다. 그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을 것이기에. -70p 우리는 막연한 두려움을 한 겹씩 벗겨내며 함께 걸어갈 것이다. 그럴 수 있을 것이다. -135p
+ 그래픽노블 <#셀린과엘라> 작가의 에세이 <그게 다는 아니예요> - 책을 읽으면, 책내용과 함께 나의 기억속 한구석에 묵혀있던 먼지같은 추억이 파르르 되살아나게 해서, 책을 읽는 설레임이 있다. 조쉬의 눈에 대한 기억을 읽으며, 어릴때 동상이 걸린 것 같은 새빨갛게 빳빳해진 얼굴과 이미 장갑의 보온 기능을 잃어버린 눈이 붙어 축축해진 벙어리털장갑을 끼고 놀던 눈이 아주 많이 오던 어린날이 생각났다. 세상에 내어놓은 내 프로젝트의 숨겨진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다분히 의도적인) 비난자 몇몇에게, “그게 다가 아니예요”라고 항변하고 싶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셀린과 엘라>와 같은 소수자의 사랑을 담고 싶었던 작가의 그림뒤의 끝맺지못한 문장을 이해해본다. 그리고, 책 안의 죽음을 목도한 이들의 슬픔감정을 헤아려본다. 갑자기 지금에야 느끼는데, 항상 말했듯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들과 조금 다른 생각과 시선들을 애써 안 보이는 척 하는 ’내‘가, 이제 이런 마음들의 책을 읽으며, 점점 이해의 마음으로 품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있다. 책을 통해 그들의 온 마음이 전달되고 존재하는 사랑의 모습을 깨닫는 것 같다. 자신만의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모두들에게 각자 저마다의 생각, 꿈, 미래, 아픔, 죽음, 사랑등의 마음을 도닥이며 천천히 자신의 삶을 만들어나갈때, 두려움이 아닌 함께라는 마음으로 걸어갔으면 좋겠다. [해당도서는 @woodpark_picturebooks (우드파크픽처북스 출판사)의 서평단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 및 영상콘텐츠 입니다.] #그게다는아니예요 #Thatisnotall #미바 #조쉬프리기 #에세이 #우드파크픽처북스 #북스타그램 #thebelicia_우드파크픽처북스 #책추천 #도서리뷰 #책리뷰 #타임랩스 #독서타임랩스 #타임랩스스터디 #timelaps #데스크테리어 #deskterior #그래픽노블 #에세이 #그림작가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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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벽들이 수없이 존재하고 또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읽은 말을 부수는 말을 읽고 나서, 나도 모르게 차별의 단어들을 일상 속에서 쏟아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드파크픽처북스의 미바와 조쉬 작가님의 에세이로, 연필로 꾹꾹 눌러 쓴 듯한 느낌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시원스럽고 예쁜 표지와는 달리 내용은 묵직하고 여러 번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두 번째 읽으니 다시 보이는 문장들이 있어 신기했습니다. 표제작인 그게 다는 아니에요 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10년의 그리기와 글쓰기 과정에서 겪게 된 편견의 시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의 창작물에 대해 그렇듯 쉽게 무례함을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도 하면서 화가 났습니다. 여전히 세상은 무례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역시나 죽음을 주제로 한 이야기였습니다. 요즘 많이 생각하는 주제이기도 하고, 특히 반려동물과 인간과의 다른 시간의 흐름은 여전히 저에게도 숙제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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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속 한 장면같은 감성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늘색과 분홍색의 파스텔톤 조합, 눈이 온 세상을 뒤덮은 설원, 그리고 중앙을 차지한 사람이 혼자가 아닌 둘이라는 것도 모두 마음에 든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아름다운 이 책은 그림책과 그래픽 노블 작가인 미바와 조쉬 프리기의 첫 에세이집이다. 10년 동안 책을 만들어온 그들의 조금은 개인적이고 내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짧지만 깊이 있는, 사색하게 하는 글. 첫 에세이집에 어떤 글을 담을지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책. 당신들의 삶의 한 장면을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게 다는 아니에요」 p.42 존재하지 않는 존재에 대한 혐오는 쉽게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 믿는 사람들,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무례함을 마주하고 그것은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것에서부터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소수자라고 해서 소수인 것은 아니다. 셀린과 엘라의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픽션이 아니다. 우리는 여기에 있다. ? 80억 인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가지각색의 사람이 있는 만큼, 사랑의 형태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사랑에는 참과 거짓이 없으니, 그것은 명제가 아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가벼운 혐오 대신 따뜻한 존중이 만연한, 그리고 당연한 사회. 그것이 바로 내가 꿈꾸는 세상이다. NO를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 작지만 강한 외침으로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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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존중하며 멈추지 않고 나아가기. 가족에 대한 사랑도 아픔도 추억도, 친구를 향한 애정도, 누군가를 향한 에로스적인 사랑도 모두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저 알고 있다. 나에게 사랑이 있는 한 나는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는 사실을. 나의 사랑엔 나만이 아는 역사와, 감정과, 추억이 가득하니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니까. 보여지는 건 중요하지 않으니까.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다 견디고 감내할 수 있다. 그저 우리가 바라는 건 세상이 너무나도 쉬운 말로 내 사랑의 포장지를 잔인하게 찢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당신의 말도, 그저 순간일 뿐이었던 행동도, 차마 내뱉지 않았지만 뇌리를 스쳤던 그 어떠한 판단도, 그게 다는 아니에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온전히 내 안에 존재하는 것,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그저 존재하는 것. 그것만이 전부다. 책 표지 그림에 펼쳐진 드넓은 설원에 서 있는 두 사람.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하얀 눈밭 뿐이지만 그들이 어디든 도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사랑만 있다면, 서로에게 서로만 있다면. 그리고 저 두 사람의 발걸음은 우리 모두의 삶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은 우드파크 픽쳐북스 출판사로부터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책을 증정받기는 했지만 읽는 내내 정말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고, 내용 외적으로도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판형과 웨스 앤더슨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멋진 표지, 펼치는 순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 미바 작가님의 메시지와 친필 사인, 택배 박스를 풀 때 책과 함께 담겨 있던 책 내용과 관련된 보도자료와 스티커, 메모지, 귀여운 젤리 선물까지.. 여러 출판사에서 서평단 활동을 해보았지만 책을 사랑하는 마음과 마음이 연결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좋은 책을 제공해주시고 읽는 내내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선물해주신 출판사에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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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푹 빠져들어 읽었던 책. 그게 다는 아니에요.(That is not all.) 이 책은 정말 소개처럼 따뜻한 햇볕 속에서 산책하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또 가끔은 뭉클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부모님의 늙음을, 아픔을 지켜보는 자식의 마음, 고양이 아들을 떠나보내는 슬픔은 아직 내가 겪어보진 못했지만, 나 역시 그 과정 속에 있기에 더 감정이입이 됐던 것 같다. 그리고 소수자에 대한 생각들. 소수라서, 단지 적다는 이유만으로, 존재하지 않는 존재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단지 그런 이유로 혐오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한가?에 대한 생각들은 마치 내 뒤통수를 때리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자리 잡은 혐오의 씨앗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이며, 왜 우리는 이것들에 대해 한 번도 의심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걸까. 적다는 것은 약하다는 뜻이고, 그렇기에 당연히 무시당해야 마땅하다는 뜻은 아닐 텐데 말이다. 지난달 요조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북토크에서도 우리가 어떤 존재를 ’인식‘하는 것부터가 첫걸음일 거라고.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다름이 틀림으로 여겨지지 않는 사회가 되길. 그보다 먼저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해 본다. 또한 에세이를 다 읽고 나니, 고요하게 침묵하는 장면들 속에 진심을 놓아두는 작가들이라고 이야기되는 미바, 조쉬 프리기 작가님의 그래픽 노블 셀린&엘라 시리즈가 너무 궁금해졌다. 글로도 이렇게 따뜻하고 감동적인데, 그림으로 만나보는 이야기는 또 어떨는지. 꼭 읽어 봐야지. 마음속 깊은 곳까지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 준 그게다는아니에요 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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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작가 미바와 조쉬 프리기 10년만의 에세이
<THAT IS NOT ALL>은 10년 동안 그림책과 그래픽 노블을 만들어 온 미바와 조쉬 프리기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그동안 그림으로는 다 담지 못했던 두 사람의 내면의 이야기들을 형식과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섬세하고 따뜻하게 풀어냈다. 장황하게 늘어놓은 글이 아니라 담백하고 공감할 수 있는 몇몇 주제들로 편안하게 읽기 좋았다. 또한 최소한의 색채로 심플하지만 그 독특함에 자꾸만 눈이 가는 표지가 참 매력적인 책이다. 매 글 앞표지에 j는 조쉬 프리기의 글, m은 미바의 글, jm, mj은 두 사람이 함께 쓴 글로 구분지어 표기하였다. 작가분들의 사인도 선물 같았는데 앞면지와 뒤면지가 이어지는 이 아기자기한 깨알같은 센스~
흰머리의 존재를 자신의 변화와 나이 듦으로 받아들이는 과정, 할머니와 반려묘 니오의 죽음, 암에 걸린 어머니, 아버지와의 추억들을 되새김하듯이 곱씹으면서 죽음과 삶에 대한 각자의 사유와 통찰을 툭툭 던져낸다.
자신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성소수자이기에 감내해야 하는 삶 역시도 솔직하고 담담하게 소개하는데 그들의 삶은 많은 다양성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데.... 엄연하게 '다름'이지만 '틀림'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많은 사람들 속에 내가 있었던 것은 아니였나? 나를 점검해 보기도 했다.
저자는 삶이 던져준 숙제를 하루하루 풀어가는 것에 집중하면서 모든 아픔의 순간 또한 웃음으로 나아가면 두려움도 한 겹씩 벗어질 것이라 희망스러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옹골찬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렵다. 솔직히 아직도 난 옆집이 아파트 분양을 받아 이사를 가면 배가 아프고, 앞집 애가 우리 집 애보다 잘하면 속상하다.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팩트다;; 매일매일 막연한 미래에 걱정스럽고 삐걱대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멈추지 않고 단 1cm씩이라도 전진한다면 그리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면서 살아간다면 대체로 행복해지지 않을까?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목마를 때 필요한 책 <THAT IS NOT ALL>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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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엘라; 디어 마이 그래비티], [셀린&엘라; 문득 네 생각이 났어.] -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색채감과 두 여학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용들을 통해 따스한 여운을 남겨 주었던 두 작가 미바와 조쉬 프리기 작가가 이번에 첫 에세이를 출간했다.
작가들이 자신이 드러내고자 하는 표현 수단 중에는 그림과 글들이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들과 단상들을 적은 에세이를 접하는 것도 오랜만이고 더군다나 두 작가의 살아오면서 느꼈던 이야기들이 많은 공감을 느끼게 한다.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으로서의 생각, 눈이 내린 집 앞의 정경,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을 바라보고 생각하던 바를 쓴 글들은 쉬운 말로 내뱉는 말의 상처, 그 상처로 인해 당사자가 겪는 아픔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들을 던진다.
- 한없이 작아지는 부모님을 지켜보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것은 서둘러 어른이 되어야만 한다는 뜻이고, 누군가가 나를 그들의 보호자로 부르기 시작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만 한다는 뜻이다. 아마 우리들의 부모 역시 한없이 작은 우리를 보며 같은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p127
특히 셀린과 엘라 시리즈 속에 담긴 그림들에 감춰진 작가의 의도를 알게 된 후에 다시 펼쳐본 책은 작품의 해석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고 두 사람이 번갈아가면서, 때론 함께 적은 글들은 일상의 우리들도 지나쳐가고 흘려버렸던 시절들의 회상과 여운들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소수자에 대한 생각들, 그게 다가 아니에요에 담긴 그 존재로서의 인정들이 필요한 시대임을, 사랑의 모습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고유의 표현들과 감정들을 담고 있다는 사실들을 생각하며 사회에 뿌리내린 인식의 변화 흐름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 사랑은 기대보다 힘들고, 혐오는 매혹적이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은 아주 손쉽게 당신을 사로잡을 수 있다. 누군가의 사랑을 조롱하는 혐오의 얼굴은 매우 폭력적이다. 흉포한 말들에 내몰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이들을 생각한다. 다만 사랑했을 뿐인 사람들을. 다만 자신으로 존재했을 뿐인 사람들을. 당신의 사랑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든 그것은 존중받아야 한다. - P43
그림이 정말 예뻐서 곁에 두고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렇게 글까지 잘 쓰다니, 작가들은 못하는 것이라도 있을까? 에 대한 궁금증이 든다.
각 문장들에서 울려오는 글들이 정말 좋았던 책, 이 책 또한 두고두고 읽어봐야지.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