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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 수상작품집, 이며 제목 '온 세상의 세이지'는 대상과 동일한 제목이며 우수상 5작품을 포함해 총 6작품이 실려있다. 독자투표와 심사위원 선정을 통해 작품이 선정되었다고하니 이해가 안될 것 같은 SF의 세계관도 조금은 접근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 선뜻 읽어보기를 청했다. 사실 SF는 이해가 될 듯하면서도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분야가 아니겠는가. 아무리 현실의 반영이라 하더라도.
대상 '온 세상의 세이지'는 서로 완전히 다른 두 사람, 사현과 세이지의 만남이 연인으로 바뀌고 그 다름으로 인해 결국 헤어지게 되지만 뜻밖의 사고로 두 사람은 새로운 동거가 시작된다. 하지만 두 팔을 잃은 세이지가 사라지고 몇년 후 사현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현실과 가상현실에 대한 늘 예상이 될 것 같은 세계의 이야기지만 데이터로 구현된 가상현실을 넘어 '온 세상이 세이지'가 되었지만 "이곳은 여전히 고요하고 단조로운 사현의 세상이었다. 홍사현은 다이브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70). 이렇게 되내이는 사현의 모습에서 '사랑'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대상인 '온 세상의 세이지'와 작품집에 실려있는 마지막 작품 '저장장'이 예상밖의 전개이지만 아날로그 세계가 더 익숙한 내게는 더 마음에 남는다. 현실의 기억이 데이터화되어 가상세계를 이루고 현존하지 않는 사람이 현존하는 것 처럼 꾸며지는 세계와의 조우가 미래의 현재가 될 것 같기는 하지만 그 미래의 현재가 좋을지 잘 모르겠다.
사랑의 블랙홀은 소영과 다정의 에피소드 같지만 결국은 우주탐사에도 적용이 되는 여성의 임신과 경력단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우주탐사선에 올라 블랙홀의 세계로 사라져버린 것은 소영의 남편이지만. 소영과 다른 선택을 한 다정에게 "여성 인권도 20년 당겨졌네"라고 말하지만 소영을 바라보는 다정의 세계관은 또 다르다. 어쩌면 이 에피소드를 통해 어떠한 선택이든 후회없음에 방점이 있다는 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지구의 지구와 데드, 스투키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나의 세계와 너의 세계가 서로 다른 환경과 시간의 흐름을 갖고 있으며 그 경계에서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오래된 미래는 성서의 재해석을 담은 종교적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어서 좀 더 그 의미를 생각해보며 읽었지만 솔직히 가장 이해하기가 힘든 세계관이었다.
덧. 이 수상작품집이 독특한 것은 오디오북으로 먼저 출간이 되었다는 것이며 작품집에는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으로 연결되는 큐알코드가 담겨있다. 그 특성을 먼저 살려 오디오북으로 접근해보고 싶었지만 밀리의 서재 회원이 아니어서 일단 종이책으로 읽었는데 오디오북으로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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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의 세이지는 다산북스에서 내놓은 SF를 다룬 여러작품을 집약해둔 책이었다. 총 6명의 작가의 6개의 작품이 있으며 그중에 대상인 작품의 이름이 ' 온세상의 세이지' 였다
이 책을 우연히 들어보게된건 내가코끝이 시리면 쓰게되는 향수의 이름이 비슷해서 , 뭔가 서늘한 느낌의 향이 날것만같은 책이어서였다 나는 사실 소설을 즐겨보지않기때문에 정말 가볍게 읽어내려가고싶었던 책중에 한권이었다.
이 책은 조금 독특하게 오디오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작품을 찾는 공모전에서 시작되었다고한다.
대상인 온세상의 세이지는 어쩌면 이제 너무나 우리에게 익숙한 가상현실속에서 애정을 그리고 있었다 영화에서도 너무나 익숙하게 봐왔고, 증강현실이니 가상현실이니 메타버스니 너무나 글로 익숙한 이 주제를 어떻게 다룰까 궁굼했는데 소설을 즐기지않는 나도 재미있게 가볍게 볼수있는 책이었다
소설을 읽을때 뭔가 현실적이지않아 라며 T 성향을 티를 내고 살아왔는데 어차피 아직은 가상현실이라는 자체가 현실적이지않아서일까 오히려 더 쉽게 다이브되는 느낌이었다
세이지를 만들어낸 작가의 이게되네 ? 라는 좌우명이 언제부턴가 나에게도 자주 중얼거려야할말이라고 생각하고살았는데 우연히 접한 책 치고는 너무나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흥미롭게 읽을수있었다
오디오북으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굼해지는 책, 상상력을 풀어내 기록된 책, 작가님의 다음책도 한번 이게되네 ? 라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시길 바라며 그때도 독자가 되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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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의 세이지'라는 제목을 듣고 <세이노의 가르침>이 떠올랐다. 세이지, 세이노, 그러고 보니 비슷하기도 하다. 이 책은 다산북스 밀리의 서재 주최, SG오디오스토리어워즈 수장작품을 모아서 낸 책이다. 이 공모전은 SK 소설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심사위원의 예심을 통해 6편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그중 대상작품이 이 책의 제목인 <온 세상의 세이지>였다. 그리고 우수상으로 선정된 5편을 한데 엮어서 총 6편의 작품에 수상소감과 심사평을 더해서 실은 것이다.
요즘 인간의 상상력이란 어디까지일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책이나 드라마 영화에서는 그 상상력이 현실이 돼서 사람들을 울게도, 웃게도 한다. 그런 상상력 넘치는 글을 쓰고, 또 당선되어 이렇게 하나의 책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었던 작가들의 글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대상 수상작인 ‘온 세상의 세이지’는 가상현실을 소재로 ‘두 사람이 만나면 두 세계가 충돌한다’는 말을 SF적으로 풀어낸 소설이라고 한다. 두 사람은 서로 비슷할 거 같다는 한 친구의 소개로 만나 동거까지 하고, 또 연인이 된다. 집순이인 사현, 그리고 외향적인 성격인 세이지, 이 둘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게 만드는, 겉껍질을 무장한 사람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 호감을 느꼈지만 결국 성격적인 부분으로 헤어지게 된다. 세이지는 이별 통보를 받아들여 일본으로 돌아가는 길에 큰 사고를 당해 두 팔을 잃게 된다. 미용사를 할 생각이었던 세이지에게 이 사고는 큰 충격이었고 사현은 그런 세이지를 도와주려하지만 결국 세이지는 사현 곁에서 떠나기로 한다. 기억에서 잊혀져갈 즈음 사현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게 되고, 그 발신인은 YOU컴퍼니 가상현실 개발부에서 일하는 미현이었다. 결국, 세이지를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가상현실에서의 재회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상현실에서 보고 싶었던 딸과 재회하기도 하고, 지금은 볼 수 없는 그리운 가수의 활동을 다시 보기도 하고, 또 게임도 하는 등 우리 주변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한 사례는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앞으로 가상현실은 어느 정도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된다. 작가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SF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집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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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감동이 오래가지 않고 바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게 싫어서 단편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조예은작가의 <칵테일, 러브, 좀비> 이후로 단편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본 이유는 제목 때문이었다.(읽기 전엔 몰랐다, 이 세이지가 그 세이지가 아닌 줄은)
<온 세상의 세이지> 좋아하는 허브티 이름이랑 제목이 같다는 이유로 읽은 책인데 알고보니 주인공 이름이었다. 갑작스런 인지 부조화로 첫 페이지부터 서 너 페이지를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그러다 곧바로 깊이 빠졌다. 홍사현과 세이지는 '독버섯'같다는 공통점이 있다. '함부로 손대지 마시오, 손댈 거면 각오하시오, 피해는 내 탓이 아니오.'라는 말로 그 둘을 설명해버린다. 필요에 의해서 사귀게 된 것처럼 되었지만, 아주 담백하면서도 차갑게 헤어지게 되는데 곧바로 이어진 사고와 세이지에게 폭풍이 순식간에 지나가게 된다. '어떡해'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어나가다보면 'SF소설이다'라는 걸 잊었냐는 듯이 새 이벤트가 등장한다. 가상현실이라고는 VR기계를 머리에 쓰고 본 경험(누가봐도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그림 속이구나 싶은 화면만 보았다) 뿐인데도 순식간에 함께 화면 안으로 들어갔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세이지다운 '안녕'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가 싶어 울컥했다.
<사랑의 블랙홀> 처음엔 재수하는 딸과 잘 나가는 직장인인 엄마와의 시시콜콜한 다툼과 화해를 다룬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러다 우주선이니, mov 확장자 파일을 옛날 디스켓처럼 말하는 것을 보고 공상과학 이야기인가 했는데 파일을 읽고난 다음부터 펼쳐지는 이야기가 앞선 착각들을 바로잡아준다. 온통 시커먼 우주를 유영하는 1인 우주선에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남기는 우빈과 커리어 때문에 딸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모든걸 포기하고 딸을 선택한 것이었던 소영
처음에 단편이 싫었던 이유가 감동을 오롯이 느끼기도 전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어서였는데, 요즘 단편을 좋아하는 이유는 감동을 잊기도 전에 새로운 이야기에 흡입되는 것 때문이다. 또 빠져버렸다.
또 인상적이었던 글을 적어보자면 <저장>이다. Save의 저장이 아니라 장례 서비스로서의 '저장'과 그리고 '환생'이 등장한다. 이 글은 뭐라고 해야될까 SF설정은 있는데 이야기를 끌어가는 하나의 장치로만 여겨질 뿐, 이야기의 서사가 더 돋보인다. 군 입대 하기 전, 고작 말 한 마디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틀림없는 '가해'와 '방관', '동조'를 한 아들과 엄마와 할머니, 이 셋의 이야기이다. 중반부까지만 해도 그저 인자한 할머니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손자와 엄마의 갈등으로만 느꼈는데, '저장'과 '환생'을 통해 일어나는 일들과 할머니의 숨겨둔 이야기에 사로잡혔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SF적인 요소들이 있는데, 중단편이라 그런지 새로운 그들의 세계를 설명하는데 긴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재빠르게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긴다. 단편의 매력에 계속 빠지게 되는, 아주 재밌는 책이다.
다시 읽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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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와 다산북스의 중단편 sf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작품집이다. 이 공모전의 변별점이라면 오디오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는 점. 그래서, 6편의 작품은 소설의 현장감을 높인 고퀄리티 오디오북으로 제작되어 서비스되고 있다고 한다. 본문에 삽입된 QR코드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밀리의 서재에 가입을 해야만 들을 수 있어서 들어보지 못했다. 아직 밀리의 가입자가 아니라서... 듣는 책에 대한 어색함이 있어서 시도해보지 못했다. 그 와중에 SF작품을 읽고 있으려니... 엄청, 도태되어 있는 느낌.
작품을 듣지는 못하고 읽기만한 느낌으로는 특별히 오디오북을 위한 차별점은 느끼지 못했다. 그냥 작가는 특별히 오디오북이라는 포인트에 주안점을 주지 않고 작품을 쓰고 제작과정에서 공간감과 현장감을 높힐 수 있는 효과음? 같은 걸 쓰는 걸까? 공모전 심사과정에서 오디오북 제작이라는 요소는 심사기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까? 궁금하다.
책을 읽기 전 [온 세상의 세이지]에 대한 "사랑하는 두 사람의 세계가 충돌하는 지점을 상징적으로도, SF적으로도 탁월하게 구현한 작품" 이라는 심사평에 기대가 꽤 높았다.
설정에 대한 이해가 좋지 않아서인지 심사평만큼 좋지는 못했다. (오디오북도 안 듣는 나이니... 가상현실에 대한 설정을 이해하긴 어렵겠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나 처해진 상황에서의 캐릭터의 대응같은 것이 뚜렷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생활감이 없달까...
대상 작품 외에도 다른 작품들도 심사평들이 너무 현란했달까... 심사평을 읽으며 상상했던 기대치에 조금씩 어긋나는 느낌이였다.
오히려 사전에 심사평이나 홍보문을 읽지 않았다면 더 즐겁게 읽었을 것 같다. 각각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인데, 흠.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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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와 다산북스가 중단편 sf 소설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공모전으로 sf 오디오 스토리 어워즈를 통해 여심을 거쳐 6편의 작품이 선택되어 오디오북과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했다. 공모전의 작품은 기존보다 더 색다르고 참신한 느낌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더 큰 편인데 이번 작품집은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이었다. 6편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던 작품은 제목인 '온 세상의 세이지' 와 '저장'이란 작품이었다. '온 세상의 세이지'의 주인공은 사현과 세이지다. 두 사람은 우연히 소개받아 어쩌다 보니 동거까지 하게 되는데, 천성이 집순이인 사현과 달리 사람들과 계속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게임에 진심인 세이지, 둘의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를 거스르지 않는 평소 행동들을 보면 꽤나 어울리는 커플로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현이 세이지에게 뜬금없이 이별을 통보하고 세이지 역시 통보를 받아들여 일본으로 돌아가겠다 하는데 하필 그 찰나에 세이지는 큰 사고를 당해 두 팔을 잃게 된다. 큰 시련을 겪게 된 세이지를 도와주려 하지만 결국 헤어지게 되고 꽤나 오랜 세월이 흐르게 된다. 세이지란 사람이 있었단것 조차 희미해진 시기에 사현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YOU 컴퍼니라고 출처를 밝힌 곳에서 세이지가 만나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사현은 그곳을 갈지 고민하게 되는데... 두 사람의 재회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감정적인 면이 조금 부족해 보이는 사현에게 세이지는 평생 자신이 가져온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고 싶어 했고, 과거에 전달하지 못한 자신의 마음을 추후 재회한 공간에서 전달하고자 노력한 모습이 꽤나 감동적이었다. 두 사람의 감정이 닿을 듯 닿지 않을 것 같은 현실이 잘 담긴 작품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저장'은 반전에 반전의 내용이 개인적으론 충격적이었다. 소재도 있을법한 죽은 이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였고, 주변에서 알려주지 않은 주인공의 아버지에 대한 진실과 돌아가신 할머니의 기억에 대한 sf 적 이야기가 꽤나 색다르게 전개되고 있었다. 가족의 비밀이자 출생의 비밀 그리고 알고 싶었던 아버지의 존재까지 이건 반전의 반전이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작가들의 상상력은 정말 끝이 없다고 생각하곤 한다. 특히 sf 적 상상력은 한계가 없기에 기대감을 높이 가져도 실망하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장점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특히 이번 작품집이 전반적으로 즐거운 반전과 새로운 소재가 꽤나 즐거움을 줬기 때문에 sf덕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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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체로 신선한 SF소설은 언제 읽어도 나를 흥분시킨다. 과연 이런 세상이 진짜로 올까 하는 기대감도 들면서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지 작가에 대한 경이로움까지 함께 뒤따른다. 역시 제목부터 남다르다. 어떤 내용일지 절대 유추할 수 없는 제목, 특이하게도 이 책은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에서 수상한 6명의 작품이 담겨져 있다. 그중에 대상을 받은 작품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 된 <온 세상의 세이지>가 되시겠다.
세이지의 비밀을 가지고 책을 펼쳤는데, 바로 첫장에서 바로 나왔다, 세이지는 남자 사람이름이었고, 일본에서 왔으며 사현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남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고, 서로가 비슷한 부류인 것을 깨달았고, 함께 했다. 하지만 그들은 헤어졌고, 불의의 사고까지 겹쳐서 만날수가 없게 되었다. 코마 상태에 빠진 세이지, 그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오직 가상현실 속 뿐이다.
헤어진 가족을 가상현실 속에서 만나던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책에서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가상현실속에서 언제나 늘 존재하는 세이지를 보여준다. 언제고 보고싶을 때면 가상현실 다이브에서 그리운 연인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세이지가 세상을 떠나고서는 사현은 그 속으로 다이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한다. 그렇게 그는 모든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온 세상의 세이지가 되었지만 사현에게서는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사랑의 블랙홀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은 과거에 우주인 후보였던 소영과 지금 자신과 같이 블랙홀 유인 탐사선 탑승 우주인 후보가 되고자 하는 다정 소영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자리를 포기하고 물러났지만 다정은 어떻게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소영에게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 형식의 파일이 도착했는데. 이들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실로 놀라웠기에 한편의 우주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마지막에 소개된 저장이라는 소설도 먼 미래의 허구 같은 이야기이지만 현실감있게 표현되어서 더 몰입하며 읽었던 것 같다. 사람의 뇌를 스캔해서 디지털 파일로 저장한다고 해서 작품의 제목이 저장이다. 보급형으로 환생이라는 어플도 있었는데, 진짜 나중에는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며 이런 서비스가 실제로 이뤄질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내가 남기고 싶지 않은 기억까지 남은 가족들에 의해 남겨지고 볼수 있게 된다면 과연? 그것은 남은 자들의 욕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꼭 이렇게 까지 떠난 가족의 껍데기를 잡아야만 하는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결국에는 있을 때 잘해야 함을 .. 우리는 늘 지나고 나서야 깨닫고, 그 후회를 기술로 붙잡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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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와 밀리의 서재가 함께 주최한 SF문학공모전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 첫 수상작품집 대상 본디소의 온 세상의 세이지를 비롯해 김채은의 사랑의 블랙홀.mov, 배수연의 지구의 지구, 이서도의 데드 스투키, 이중세의 오래된 미래, 홍인표의 저장까지 다섯 편의 우수상작품이 수록되어 있어요. SF 단편소설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세상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매력적인 판타지 장르소설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었어요. 작품의 작가에 대해 먼저 알고 작품을 대하면 좀 더 작품을 이해하고 관심을 높여주는데 더 도움이 되는것 같은데 작가에 대한 소개는 물론 작품이 끝나고 난 뒤 작가의 말과 마지막 감상평까지 만나볼 수 있어 좋았어요.
대상 수상작인 온 세상의 세이지는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 사현은 은재의 소개로 세이지를 만나 사현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몸에 뒤덮은 문신과 열 개의 피어싱 겉모습만으로도 단단하게 무장한 듯한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일본 국적의 세이지와 사현 또한 남들과 다른 위화감을 느끼며 살아가는데 독버섯 생존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 홍사현은 스토커에게 시달리던 차에 게임에 열중하고 있던 세이지에게 우리 연애하자고 말해요. 별다른 느낌없이 시작했던 연애는 결국 부덤덤하게 이별을 고하게 되는데 세이지는 자신이 있던 일본으로 떠나는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미용사의 꿈을 꾸던 세이지는 가장 소중한 손을 잃게 되면서 좌절감에 빠지게 되고 어느날 사라진 세이지 시간이 흘러 잊혀질때 쯤 어느날 다국적 기업 YOU 컴퍼니 가상현실 개발부 부장이란 사람이 찾아와 세이지가 만나고 싶어한다고 전하는데 가상 현실속에서 만난 두 사람 온몸으로 또 다른 세상을 받아들이는 사현의 모습에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사랑의 블랙홀.mov는 천문연구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영은 복구된 계정으로 영상을 하나 받게 되지만 파일은 열리지 않는데 블랙홀 유인 우주 탐사선 탑승 우주인 후보인 다정은 소영에게 자신이 열리지 않는 영상을 열어주는 대신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되네요. 파일속에 담긴영상은 과연 무엇일까요. 영상속에 담긴 우빈의 마지막 말이 계속해서 떠오르며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이외에도 우수상 작품 저마다의 독특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작품들 다양한 요소들이 가미되어 더욱 더 이야기의 풍성함을 안겨주면서 재미를 더해주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다산채기방 #온 세상의 세이지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 수상작품집 #SF #단편소설 #책과콩나무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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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특하다. 기획의도도 소재도 일반적이지 않다. 밀리의 서재와 다산북스가 오디오 콘텐츠(오디오 북)으로 만들 수 있는 중단편 SF 소설 발굴을 위해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라는 공모전을 만들었고, 그 공모전에 당선된 6편의 작품을 실은 책이다.
책은 종이로 접해야 책과 읽는 독자(나) 사이에 관계가 깊어지는 느낌을 받는지라, 개인적으로 e book을 선호하지 않는다. 왜일까. 왜 종이로 접해야 더 친근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질까.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기 때문일까. 그것보다는 만져지는 무언가, 잡히는 무언가, 내 곁에 실물로 존재하는 무언가에 대한 애정이나 마음이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책 혹은 독서활동이라는 콘텐츠의 영역도 그 속도에 발맞추고 있다. 오디오북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활자를 읽을 시간이 없거나, 읽을 수 없는 환경이 아니거나 등등 여러 이유로 오디오북이 활용되고 있고 이는 반가운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오디오북에 대한 경험이 없는 내게 이 책은 또 다른 세상을 열어주는 문과 같은 역할이었다.
오디오북도 낯선데 소재가 SF라니.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작고 작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우선 책의 꼭지들을 모두 단편 드라마나 영화로 확장 가능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고 소재도 신선하다. (소재 자체가 신선하다기보다 이미 나와있는 소재도 조금 다른 시선으로 풀어냈기에 기존과 다르게 다가왔다.) 6편의 단편 중 독자 투표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우수상으로 선정된 「온 세상의 세이지」만 봐도 이를 충분히 알 수 있다.
우선 '세이지'. 꽃 이름인가 싶었던 세이지는 사람의 이름이었다.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사람. 그런 세이지가 만든 가상현실 속에서 모든 것은 세이지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온 세상의 세이지」를 다 읽고 나면 그제야 제목의 의미가 깊게 다가온다. 가상현실이라는 소재 자체는 이미 흔할 수 있지만,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가상현실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질 것이다. 가상현실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그것 하나 타인의 내면 그 자체일 수도 있고,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우리만의 현실 속에서 살아나가고 있는 것일 수 있다. VR로 구현되는 가상현실이 내게 무엇을 남기는가. 어떤 의미인가. 이런 것들보다는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현실이, 즉 어떤 세상이 되어주는지 생각해 보게 한달까. 소재가 SF라고 해서 과학적인 소재와 신기한 이야기들이 나열되는 게 아닌, 그 속에서 인간인 우리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경험들을 하게 되는지 보여줌으로써 공감하고 마음을 울린다. 그렇기에 「온 세상의 세이지」를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눈가가 찡해졌던 것일테다.
다른 사람의 세상을 게임팩으로 접할 수 있는 미래. 그것이 축복인지 '사현'처럼 다이브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뒤돌아서야 하는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이끄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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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온 세상의 세이지
저자 본디소, 김채은, 배수연, 이서도, 이중세, 홍인표 출판 다산책방 출시 2022.10.31.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와 다산책방의 협업 공모전인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의 수상작품집 ‘온 세상의 세이지’는 당선작 6개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본디소 작가의 온 세상의 세이지 시작으로 김채은 작가의 사랑의 블랙홀, 배수연 작가의 지구의 지구, 이서도 작가의 테드, 스투키, 이중세 작가의 오래된 미래, 홍인표 작가의 저장이 수록되었습니다.
첫 작품 온 세상의 세이지에는 독버섯 생존법으로 세상을 사는 홍사현, 죽은 듯이 잘 산다는 일본 국적의 세이지가 등장합니다. 첫 장면은 VR 게임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려는 세이지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던지는 사현이 교차하며 시작됩니다. 스토커를 따돌리기 위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애와 동거를 시작하게된 둘은 완벽하게 다르지만 의외의 교집합을 통해 관계가 유지되는 듯 하지만 결국 헤어짐 앞에 마주 서게 됩니다. 결별을 앞두고 갑작스런 사고로 긴급 수술에 들어가는 세이지. 편도체 이상으로 정서 발달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현은 사고로 신체의 일부를 상실한 세이지의 깊은 슬픔과 좌절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미용사로 자리 잡기 위해 달려왔던 세이지는 가장 중요한 손을 잃고 벼랑 끝에 몰린 막막함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절망에 사로잡혀 있던 세이지는 어느 날 일을 구했다며 안녕을 고하고 떠나고 몇 년 뒤 다국적 기업 YOU 가상현실 개발부라며 세이지가 사현을 만나고 싶어 한다며 만나겠는지 의사를 묻는 전화를 해오게 됩니다. 남녀 주인공의 복잡하고 섬세한 심리를 꼼꼼한 짜임새로 이끌어오던 작가는 새로운 분위기 전환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급 선회시킵니다.
의식, 무의식, 인지와 인지의 부조화, 현실과 가상현실을 오가는 후반부의 이야기속에서 비로소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놀라운 상상력이란 말이 식상할 정도로 예민하고 첨예한 하나 하나의 문장 구성으로 또 다른 세계관에서 이어지는 두 주인공의 남은 서사가 이어집니다. 짧은 단편임에도 복잡한 마음이 오래가는 이유는 책의 엔딩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나머지 다섯 작품 또한 21세기의 관점에서 구현 가능한 이야기를 천재적 상상력과 결합시킨 수작으로 이어집니다. 신인 작가, 중견작가, 전혀 다른 영역의 직업을 가지고 영화 제작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이 등등 날카로운 필력의 작가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어 감사함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촘촘히 꽉 짜인 소설이 필요한 이들이 필독하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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