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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MAN의 북 리뷰 시리즈 01-46 : 언오피셜 뱅크시, 알레산드라 마탄자 저, 2022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본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이 글은 서평단으로서 개인의 의견임을 밝힙니다... #도서협찬 1. 들어가며...
이 말은 미국 팝아트의 대명사인 앤디 워홀(1928~1987)이 인터뷰 중 자신의 예술관에 대한 질문에 답변으로 말한 내용이다. 워홀은 한창 주가를 올리던 무렵 위와 같이 공공연히 대중들의 위선적 예술관을 조롱하며 더욱 파격적인 행보를 감행했고, 더욱더 그 명성(내지는 악명)을 높이며 팝아트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의 주된 생각은 대중들이 돈이 되는 예술을 원한다면 그를 기껏이 행하는게 예술가의 책무이며, 그것이 결코 예술가로서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오히려 그런 관객의 수준을 조롱하며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거꾸로 대중들에게 전복적으로 다가가 마치 "록스타"의 이미지를 원했다. 그리고 그의 예측대로 그는 전설로 남게되었고, 그의 작품들은 현대 미술의 한 장을 장식하게 되었다. 이제 다시 2000년대로 돌아와 우리의 상황을 엿보도록 하자. 위의 두 그림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지 않은가? 왼쪽의 그림은 워홀의 그 유명한 "마릴린 몬로(1964)"이고, 오른쪽은 뱅크시의 "케이트 모스(2005)"이다. 두 그림의 차이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법과 구도가 매우 유사하며, 그것을 뱅크시도 숨기지 않는다. 다만 차이점이 존재한다면, 뱅크시는 워홀과 달리 철저히 익명으로 현재까지 남아있고, 자아도취적인 워홀과 달리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그리고 자신이 번 엄청난 돈도 자선단체에 기부해버린다.) 이 그림은 나오자마자 열광적인 관심을 받으며, 순식간에 유명세를 타며 완판됬다. 이처럼 뱅크시는 어느덧 대중들에게 가장 인지도를 가진 아티스트로서 자리잡았으며, 그의 각종 기행과 (다분이 의도된) 에피소드들은 더욱더 그의 명성을 높이며, 현재 최고의 판매가를 자랑하는 작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 저자의 의도...
이 책은 앞서 소개한 뱅크시의 작품들과 내력을 소개한 저서이다. 그 유명세에 걸맞게 그동안 다수의 관련 서적이 나왔지만, 이 책은 기존 책과 좀 다른 측면이 있다. 먼저 이 책은 거리 미술의 전문가로 알려진 존 브랜들러와 사진작가 알렉산드라 마탄자의 공저로 쓰여진 책이다. 브랜들러는 그동안 주로 뱅크시의 작품들을 거래하고, 대중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했으며 본 작 이외에도 다수의 매체에서 뱅크시의 작품 세계에 대해 평을 올려서 이름이 알려진 아트 딜러이다. 마탄자는 사진작가이자, 작가로 여러 베스트셀러를 써낸 전문 작가이다. 이 책은 두 사람의 협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작품들의 소개와 뱅크시에 대한 주 코멘트는 브랜들러가, 전체 책의 집필은 마탄자가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브랜들러는 초기부터 뱅크시에 주목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알려져, 이 책에서도 주로 작품해설에 치중하여 그를 소개하고 있다. 뱅크시는 철저히 "거리미술"에 전념해 왔으며, 그것을 빼고는 그를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많다. 따라서 그의 주요작품들을 갤러리가 아닌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대부분 소개하며 진정으로 그를 이해하기 위한 사전 작업들을 세심하게 배치한 책이다. 또한 뱅크시의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면 그의 작품세계의 절반 이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의 아나키스트적 면모를 여과없이 설명하며, 마치 혁명의 아이콘인 "체 게바라"의 전설에 견주어 그를 소개하고 있다. 3. 인상적인 부분...
또한 뱅크시는 그 소재에 있어서 몇몇 특징들이 있다. 첫째로, 그의 작품은 "거리"와 동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대중을 무법적으로 감시할법한 감시카메라 바로 앞에 "무엇을 쳐다보는가?"라는 작품을 남기듯이 그 적재적소의 장소에 알맞은 작품을 남긴으로써 환경과 자신의 작품을 하나의 작품으로 일체화시켜버린다. 그것을 서로 분리하는 순간, 그 원래의 가치는 사라져 버리고 퇴색해버리는 것이다. 둘째로, 블랙코메디적인 요소를 적극 차용하여 이미지 전복을 시도한다. "침팬지"가 지배하는 이 지구의 모습이라든지, '생쥐"가 주인공인 다양한 군상을 인간에 빗대어 그리는 모습말이다. 이는 기존의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역으로 이용하여, 주목도를 높이고 그 모순에서 유머를 발생하여 작품의 의도를 휴머러스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인간을 외면한 탐욕적인 자본주의 (특히 미국의 다국적기업으로 대표되는)를 실랄하게 비판한다. 우리의 시각을 방해하는 광고판에 조롱하듯 작품을 남기거나, 수많은 난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수익의 극대화를 꾀하면서도 그 현실을 외면하는 기업들의 로고를 명시하여 작품에서 조롱하는 작품들이 그것이다. 대중들에게 잘못된 소비관과 주체하지 못하는 이윤추구의 욕심을 이제는 그만하기를 바라며, 대중들에게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도록 작품들을 배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의 작품은 항상 작품에 연관된 일화 하나씩을 담고 있다. 이는 워홀이 당시에 구사하던 전략과 매우 흡사하다. 모호한 작품을 던지고, 가치전복적인 메세지나 일화를 배경으로 전달하여 대중들이 열광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물론 조롱을 잊지 않으면서 말이다.) 이는 보들리야르가 일찍이 예건한 시뮬라크르의 실현이며, 뱅크시도 그 방법론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다만 차이점은 워홀의 방법론은 따르되, 절대로 자신의 어떤 부분을 익명성으로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도 뱅크시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지만, 아무도 그의 실체에 대해서 알지 못하며 심지어 한 명의 작가인가에 대한 논란마져 존재한다. 때문에 개인의 영달이나 명예욕과는 거리가 멀며, 끝까지 저항하는 정신으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대중들은 열광을 하며, 그의 작품들은 가장 인기를 끄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이 책에서도 그런 면모들을 설명해주며 그의 작품세계 자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4. 아쉬운 부분...
5. 나오며...
위 작품은 그의 대표작 "분노, 꽃을 던지는 자 (2005)"이다. 현재 국제 분쟁의 상징인 이스라엘의 베들레햄에 존재하는 작품이다. 원래 이 이미지는 폭동에 가담한 시위자가 마스크로 자신을 숨기고, 분노의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인데, 그 화염병을 평화의 상징인 "꽃"으로 대치한 것이다. 이 작품이야말로 그의 정체성, 즉 "체 게바라 + 앤디 워홀"의 측면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이라 생각한다. 부조리한 현실에 가차없이 저항하며 분노를 하지만, 그 투쟁의 방식은 폭력이 아닌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이 작품의 위치를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스라엘에 남김으로써 블랙 유머적인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혁명적 투쟁 방식으로 이미 그는 전설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언젠가 자신을 드러낼 지, 아니면 이대로 영원히 대중들의 가슴속에 "혁명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지는 뱅크시 본인만이 아는 일이겠지만, 적어도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주도한 예술적 행위에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그의 어떤 메시지가 우리에게 전달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의 진솔한 "작품"으로서의 면모를 잘 살려준 이 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처럼 좋은 시도를 한 저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언오피셜뱅크시 #뱅크시 #존브랜들러 #알레산드라마탄자 #Pensel #그래피티 #거리예술 @seonae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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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뱅크시는 누굴까? 사실 핵심은 따로 있다. “뱅크시가 ‘무엇’이지?”야 말로 훨씬 중요한 질문이다.
세상이 희망을 꿈꾸게 하는, 베일에 싸인 예술가 뱅크시. 얼굴도, 이름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그는 그 익명성이 가져다주는 신비주의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언론은 그런 뱅크시의 정체를 궁금해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그가 누구인가’가 아닌 ‘그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이다.
그가 등장하는 곳은 어디든지 화제가 된다. 그는 화이트 큐브에서 그 고상함을 뽐낼 캔버스가 아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길거리에 예술혼을 쏟아낸다. ‘그래피티’는 불법행위이자 일종의 하위문화로 한낱 낙서처럼 여겨졌지만, 뱅크시는 사람들이 이를 예술로 바라보도록 인식을 바꿨다.
이 책은 뱅크시를 둘러싼 에피소드, 거리미술의 역사 등 다양한 것을 다룬다. 쥐, 원숭이, 어린이 등 그가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소재 그리고 날카로운 통찰력과 순수한 창의력으로 무장한 수많은 작품들이 고화질로 담겨 있다. 또한 뱅크시 전문가인 영국의 갤러리스트 존 브랜들러가 작품에 설명을 더해 이해를 돕는다.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사유하고 그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 전세계에 전하는 이 시대의 아티스트 뱅크시. 언젠가 한국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뱅크시에 관심이 있다면, 퀄리티 높은 아트북을 수집하신다면 『언오피셜 뱅크시』 강력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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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 날아가는 풍선은 소녀가 놓친 걸까요? 아니면 잡으려는 걸까요? 세상은 생각처럼 보일 뿐입니다. 정답은 없죠. 저 그림의 의미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겁니다. 뱅크시는 그 어느 것도 규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에 사람들이 공감하고 열광하는 거 아닐까요?
이름만 알았던 뱅크시를 책으로 만났습니다. 철저한 익명꾼 뱅크시. 마탄자를 통해 뱅크시의 예술 세계를 따라갑니다.
뱅크시의 작품엔 쥐와 원숭이가 많이 등장합니다. 쥐는 세상 어디에나 있고, 재빠르며, 친숙합니다. 그리고 구석구석 안 다니는 곳이 없죠. 아마도 제 생각엔 뱅크시가 세상 구석구석 안 다니는 곳이 없고, 어디에나 있으며, 아주 재빠르다는 걸 은연중 표현한 거 같습니다.
경찰이 공권력을 대표하는 집단이라면 저 손가락의 의미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니들이 아무리 떠들어대고, 뭘 해봤자다. '이거나 먹어라!" 우리의 현재에 꼭 맞는 작품 같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뱅크시는 한 사람일 수도 하나의 단체일 수도 있습니다. 뱅크시의 정체는 이 글을 쓴 마탄자도 모릅니다. 뱅크시와는 메일로 인터뷰를 하고 궁금한 걸 물어보고 답을 받죠. 마탄자 역시 다각도로 뱅크시를 연구하고 있지만 정체를 알지는 못합니다.
뱅크시의 작품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예상치 못한 작품들과 마주합니다. 격정적이고, 파괴적인 세상의 단면을 보여주지만 그곳엔 뱅크시가 숨겨 놓은 위트와 유머와 풍자가 담겼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보고 있자면 심각해지다가도 웃음이 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군인에게 몸수색을 당하는 소녀의 그림 다음에 반대로 소녀에게 몸수색을 당하는 군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게 바로 역지사지일까요? 그림이지만 속이 다 후련합니다!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인생을 즐겨라
최근 죽음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뱅크시 역시 죽음에 대하 한 마디 합니다.
죽음은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에게 다가온다. 그러니 인생은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 한다.
사신의 얼굴이 스마일입니다. 왠지 친숙하니 덜 무섭네요. 죽음이 저렇게 찾아와 준다면 고통스럽지 않게, 가뿐한 마음으로 따라나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미래에는 모든 사람이 15분 정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앤디 워홀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뱅크시 버전을 들어보실래요?
미래에는 누구나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다들 15분 만이라도 익명으로 지내길 원할 것 같거든요.
여러분은 앤디 워홀과 뱅크시 중 누구에게 한 표를 주실 건가요?
복면을 쓴 사람이 손에 무언가를 들고 던질 태세를 합니다. 이 문장을 읽고 떠오르는 손에 든 물건의 이미지는 대부분 위험한 무기일겁니다. 화염병, 수류탄, 돌멩이, 칼 등등 모두 누군가를 해칠 수 있는 물건들이겠죠. 사람을 상하게 하고, 세상에 위험한 파편을 남길 어떤 물건. 뱅크시의 복면 사내는 꽃다발을 들고 있습니다.
이런 그림 앞에서 누군들 미소 짓지 않을 수 있을까요.
뱅크시의 그림엔 세상을 향한 울분과 동시에 희망이 있습니다. 그 희망이란 누군가의 작은 실천이나 행동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들입니다. 모두가 꽃다발을 화염병이나 수류탄 대신 던진다면 그 꽃다발을 맞은 상대는 아마도 내내 아플 겁니다. 보이지 않는 비수로 인해 상처가 오래도록 남아 있을 테니까요...
그라피티 거리의 예술가 익명의 예술가 뱅크시
그가 2022년 대한민국의 현실을 표현한다면 어떤 작품을 남길까요? 저는 <언오피셜 뱅크시>를 보는 내내 이 생각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집 담벼락에 뱅크시가 작품을 남겼다면 그건 내 것일까요? 뱅크시의 작품이 담긴 담벼락을 떼어내 팔 수 있을까요? 지저분하게 남의 집 담벼락에 누가 이런 걸 그렸어? 하고 그 그림을 지워버렸다면?
그 어떤 답도 정답이라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그건 그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의 생각일 테니까요. 뱅크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도 그걸 겁니다.
세상은. 세상의 모든 일은. 그것을 대하고 있는 사람의 생각과 판단과 결단으로 정해지는 법이죠..
뱅크시와 만나는 동안 세상이 좀 더 살만해졌습니다. 그의 작품과 그의 의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저처럼 살만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세상은 분명 더 좋아질 테니까요.
여러분도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위해 이 겨울 뱅크시를 함께 만나 보시면 어떨까요? 아마도 저처럼 살만한 세상과 불온한 세상 사이에 놓인 뱅크시의 재치와 풍자와 유머를 맘껏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답답할 땐 뱅크시! <언오피셜 뱅크시> 곁에 두고 자꾸 펼쳐 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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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오피셜 뱅크시_알레산드라 마탄자
“그래서 뱅크시가 누구야?” 책에는 뱅크시가 자주 활용하는 소재 (동물,어린이,경찰,세계적유명작품)를 이야기 하고, 저자만의 문학적 시선으로 들여다 본다. 우리가 몰랐던 뱅크시의 그림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책이다.
_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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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뱅크시가 누구일까? 사실 핵심은 따로 있다. (중략) '무엇'인지, '왜' 그러는지가 정말 중요하다.-p.8 ?? 뱅크시는 얼굴이 아니라 메시지다. (중략) 그의 작품은 사회를 곤란하게 만든다. 정부의 강박적인 통제 시스템, 전쟁, 학살, 폭력, 학대, 불의를 비판하고 규탄한다. -p.23 ??2003년부터 뱅크시의 작품을 거래하면서 상당한 컬렉션과 전문성을 갖추게 된 뱅크시 전문가 존 브랜들러가 서문과 이미지 캡션을, 미국에서 시나리오 작가이자 예술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알렉산드라 마탄자가 글을 쓴 책으로 모든 인적사항이 베일이 싸여있는 영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인 뱅크시에 관한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뱅크시의 첫 등장부터 최근 작품활동을 시간순으로 따라가는 책은 아니고,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자주 활용하는 소재, 작업 방식, 작품으로써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뱅크시는 몇년 전, 소더비 경매에서 '풍선을 든 소녀'란 작품이 한화 16억 6600만원 정도로 낙찰되는 순간, 작품 액자에 장치해 둔 파쇄기를 원격으로 작동시켜 그림을 파쇄해버렸다. 뱅크시의 천재성에 핀조명을 세팅해버린 이 충격 퍼포먼스의 목적은 돈으로 예술을 구매하는 미술시장을 비판하고자 한 것이었는데 파쇄된 작품이 3년 만에 301억 원이 되어 새 주인을 찾아갔으니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 "뱅크시의 작품은 대부분 애초에 그것을 그린 벽 자체와 함께 옮긴다. 작품의 정체성을 빼앗기라도 할 기세로 예술가에 대한 존중 없이, 독점 경매에서 되팔기까지... 뱅크시의 의지에 반하고야 만다. 뱅크시는 모든 사람이 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민주적인 예술을 원한다." -p.20 ??그러고보니 내가 처음 본 '풍선을 든 소녀'는 분명 벽화였는데 파쇄된 건 벽화가 아니었단 말이지…어떻게 된 거지? 알고 보니 '풍선을 든 소녀'는 재료와 소재를 달리해 곳곳에서 볼 수 있게 한 스텐실(글자나 무늬, 그림 따위의 모양을 오려낸 후, 그 구멍에 물감을 넣어 그림을 찍어 내는 기법) 작품이란다. 그라피티와 불법은 종이 한 장 차이인 데다, 지금이야 다들 뱅크시가 자기네 집 담벼락에도 그림을 그려주길 바라지만 예전에는 다 신고했으니 경찰에 붙잡히지 않으려면 작업 시간을 단축해야 했기에 스텐실 기법에 전념하게 되었다고. ??자주 그리는 것 중에 '쥐'도 있던데 그의 철학에서 쥐는 어떤 존재일까? ??"쥐는 허락도 없이 나타난다. 미움받고, 내쫓기고, 괴롭힘 당한다. 지독하게 더러운 환경에서 절박하게 살아가야 한다. 그래도 쥐에게는 온 세상을 발 밑에 둘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기분이 더럽거나, 스스로 하찮게 느껴지거나,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쥐를 본보기로 삼아라."-p.35 ??저자는 뱅크시가 낭만적이라며 그가 쓴 연애시도 소개했다. 사진으로 첨부해두었는데 저자에 동의하는가? 난 NOPE. 마지막 줄을 보아라. 이건 하이퍼 리얼리즘이다?? 몰랐는데 엄청 다작하는 아티스트였다.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어쨌든 <언오피셜 뱅크시>는 제3자가 쓴 책이잖나. 다음엔 뱅크시의 유일한 저서 <WALL AND PIECE 월 앤 피스>를 읽어봐야겠다. #도서제공 #펜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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