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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를 찍어내고 남은 반죽을 쿠키라 할 수 있을까' 쿠키를 찍어내고남은 반죽에 둔 시선이 이렇게 서글프고 다정할 수 있을까요. <흉터 쿠키> 시집은 존재하는 것들에 마음을 건네는 듯 합니다. 시인의 에세이도 뭉클 눈물이 나왔습니다. 마치 에세이를 읽는 제가 이소라님의 콘서트에 함께 있듯이 숨결이 느껴지고 침묵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존재하기를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다짐이 우리의 연약한 세계를 아름답게 지탱하고 있음에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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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고백들'이라는 책으로 먼저 이혜미 작가님의 알게 되었는데 이번 '흉터쿠키'도 '식탁위의 고백들' 처럼 잔잔하지만 마음을 긁는 구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구절도 있었지만 결국 사람 머리에 가장 오래 기억 남는 것은 아픈 기억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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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천천히 아물어 생긴 흔적이 흉터가 아닌가.
‘흉터쿠키’
‘흉터’ 라는 단어도 좋았고 ‘쿠키’ 라는 단어도 좋았다.
이 혜미 시인 10대 후반에 문단에 데뷔한 천재 시인 그녀는 도대체 어떤 시를 쓰는 걸까 궁금했다.
하지만 현대시는 역시 어려웠다. 커피향이 나는 시집이라는데 천천히 천천히 읽어보지만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잘 모르겠다.
커피로 시작해서 도넛으로 끝나는 독창적인 시집이다. 향긋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한 도넛으로 아침을 시작하듯, 그의 시편들은 우리의 무뎌진 감각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깨운다. 시집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온전히 알기 위해 겪어내야 했던 결핍으로 생긴 텅 빈 자리를 매만지는 따뜻한 시적 언어들이 가득하다.
이 나영 PD님의 글을 몇 번이고 읽고 시집을 다시 천천히 펼쳐본다 이 혜미 시인의 깊은 마음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