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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소설에는 관심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름도 낯선 작가의 책이, 1947년 당시 내로라 하는 작가들(사르트르,카뮈, 말로)의 책보다 많이 팔렸다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금 들어도 과격(?)한 제목이었으니..당시에도 예사롭지 않은 제목이었을 것 같다.... 반면, 뭔가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듯한 기분도 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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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거의 똑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유명한데 같은 복수의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스토리는 전혀 다르다. 아마도 그 영화의 감독이 이 소설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긴 하다. 왠지 책장에 꽂혀 있으면 죄책감이 들 것만 같은 제목의 책이다. 아주 오래 전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가 아닌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버전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전혀 떠오르지 않아 재구매해서 읽었다.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다. 인종차별이 극에 달했던 미국의 1900년대. 태생은 흑인이지만 외양은 전혀 흑인 같지 않고 오히려 백인에 가까운 주인공 리가 자신의 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백인 가족에 대한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이다. 헌데 문제는 그 복수의 대상이 동생을 직접적으로 살해한 가해자들이 아니라는 것. 단지 같은 백인이라는 이유로 젊고 아름다운 자매 진과 루가 리의 범행 표적이 된다. 끔찍하고 잔인한 복수의 행방은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고, 리 본인조차도 나중에는 복수의 목적을 잃어버린 듯 허둥대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리는 과연 복수에 성공했을까, 아니면 실패했을까. |
| 작가인 보리스 비앙이 말한 것처럼 순수한 문학성에서는 어찌 보면 다른 고전 작품들에 비해 뛰어나다고는 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동시에 그가 말했던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릴 수 있었던 시의성에 입각한 작품이었기에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시의성에 입각하지만 누구나 꺼낼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