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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또한 계절을 타는 것이 틀림없다. 정확히 말하면 책을 읽는 내가 계절을 타는 것이겠지만. 나 같은 경우 여름에는 장편보단 단편을 선호하고, 철학가나 사상가의 아포리즘집이 잘 읽힌다. 아포리즘이란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 또는 잠언을 말한다. 이런 아포리즘을 읽으면 머릿속에 복잡하게 꽉 들어차있는 고민들을 정리해 주어 생각의 청량감을 안겨준다. 여름맞이 잡생각 대청소랄까. 그래서 이 책,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을 아주 만족스럽게 읽었다. 몽테뉴는 그의 체험과 독서생활을 바탕으로 집필한 <수상록(1580)>으로 유명한 르네상스기의 프랑스 사상가이다. 수상록을 한자로 풀어보면, 隨想錄 따를 수/ 생각 상/ 기록할 록으로 일정한 계통이 없이 그때그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기록한 책이란 뜻이다. 수상록은 성 평등, 식민주의, 우정과 사랑, 독서, 신앙과 과학 등 인간과 세상에 대한 모든 주제를 망라하여 내용이 방대하다. 이 책의 저자 앙투안 콩파뇽은 몽테뉴의 수상록에서 40여 개의 구절을 가져와 자신의 해설을 덧붙여 소개한다.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은 <?수상록>을 읽기 전 아주 좋은 소개서 겸 해설서이며 그 자체로 완성도 있는 철학책이다. ***내가 말하는 우정에서는 두 영혼이 뒤섞여 서로 혼동이 되고 각자의 형체가 사라져 더는 둘을 결합한 이음새마저 알아볼 수 없게 된다. 내가 왜 그를 사랑했는지 말해보라고 한다면, '다만 그였기 때문이고 다만 나였기 때문이다'라고밖에 달리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___73p <친구> ***이 두 가지 사귐(사랑과 우정)은 우발적이고 타인에게 달려 있다. 하나는 드물어서 곤란하고, 다른 하나는 나이가 들면 시든다. 따라서 이 둘은 나의 삶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분히 채워주지 못한다. 세 번째인 책과의 사귐은 더 확실하고 우리와 가깝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앞의 두 가지에 못 미치는 바가 있지만, 책은 항시 그리고 손쉽게 누릴 수 있는 그만의 장점이 있다. ___108p <책> ***우리의 직무 대부분은 거리 연극 같다. 우리가 맡은 배역을 제대로 연기해야 한다. 가면과 허울을 실제 본질인 양 여겨서는 안 되고, 이물을 고유한 것인 양 여겨서도 안 된다. 우리는 피부와 셔츠를 구분할 줄 모른다. 가슴까지 분칠할 것 없이, 그저 얼굴에만 분칠해도 된다. ___92p <피부와 셔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휩쓸려 휘청거리지 않고 내 걸음을 제대로 걸으려면 나만의 생각의 집을 튼튼히 짓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살아가는 것은 나만의 내면의 집을 쌓아가고 보수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그 건축의 과정에서 철학가와 사상가의 좋은 책이 큰 도움이 된다. 철학을 읽는다고 내 인생이 그리고 세상이 바뀌진 않겠지만 나와 타인, 세상에 대한 앎을 확장함으로써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내면의 집을 지을 수 있게 되고 그 안에서 우리는 불안감을 덜고 조금은 편히 쉴 수 있다. 생각이 복잡할 땐 철학을 읽는다. 내 고민에 대한 훌륭한 답은 수많은 철학자의 책들 곳곳에 숨겨져 있다. 여름맞이 잡생각 대청소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 드린다. ___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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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마우신 분은 프랑스 인문학자 앙투안 콩파뇽으로, 몽테뉴의 《수상록》에서 흥미로운 주제 40개를 골라 그만의 해석을 붙여 현재의 시사성까지 운하며 몽테뉴에게 입덕할 포문을 쉽게 열어주고 있었다. 콩파뇽(성이 왜 이리 정겹지.. 코피노? 늑힘)는 프랑스 문화 행사인 '프랑스 엥테르'에서 매년 진행을 하는 방송인이기도 하다. 몽테뉴로 시작해 보들레르·파스칼·빅토르 위고·호메로스 등 위대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했던 것을 책으로 펴내게 되는데 “함께하는 여름” 시리즈라고 한다.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85만 부가 판매되고 전 세계 7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는 이 유명한 책을 만나게 되다니 감개무량 뿜뿜이다.
굉장히 스마트했던 몽테뉴는 1544-1570 재판부에서 행정관으로 재임한 이력이 있다. 당시 공직 생활에 부담과 환멸을 느껴 1570년 37세의 나이로 보르도 고등법원 법관직을 사임하고 몽테뉴 성의 서재에 은둔하며 독서와 글쓰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렇게 20년 동안 자신의 고찰 견해, 통찰을 담은 <수상록>을 내놓게 된다. 수필(에세이)라는 장르가 없던 시대였기 때문에 그의 글은 독특한 형식의 글이었다. 몽테뉴 이후로 수필이란 장르가 생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이번 기회에 몽테뉴의 자료를 찾아보니 <수상록>은 1676-1854년에는 성경을 인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티칸으로 부터 금서로 지정되기 했다고 한다. 실제 그는 정통 카톨릭자였는데도 말이다. 반면, 인용의 대가인 몽테뉴는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루크레티우스가 쓴 작품에서 뽑아 낸 것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그 시대 사건사고가 많았다. 아, 진짜~ 할많하않.
"독서는 전 여정을 나와 함께 하며 어디서나 나를 돕는다. 나의 노화와 고독을 위로해 주고, 권태로운 한가로움의 무게를 덜어주고, 성가신 친구들을 언제라도 떼어주고, 극단적이거나 아주 심하지만 않다면 고통의 날카로움을 무디게 해준다. 성가신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그저 책만 펼쳐 들면 된다. 책은 이내 나를 자기 쪽으로 돌려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또한 내가 좀 더 실제적이고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다른 편익이 없을 때만 찾더라도 절대 들고일어나지 않고, 언제나 같은 얼굴로 나를 맞이해 준다. (1292)
진지하게 시작했는데 어라! 뭔가 웃기면서 인간미 넘치고, 다시 진지했다가 '옳다고나!'라고 무릎을 탁! 치는 몽테뉴의 문장에 매료되어버렸다. 처음부터 필사를 목적으로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는데 '뭐, 이리 유쾌한 아저씨가 있나~' 하고 그냥 끊김 없이 읽어 내려가게 되었다. 그러다 다시 정신 차리고 필사를 시작했는데 '맙소사, 제외(요약해야 하는데) 할 문장이 없어'서 정말 난처했다. 유창한 언변가의 키케로에 빙의된 듯한 몽테뉴의 말빨과 프랑스 인문학을 친숙하게 전파하는 능력을 지닌 콩파뇽의 해설은 최상의 콜라보이며 대단한 시너지를 뽐내고 있는 듯했다. 결국 이 책도 전체(통) 필사 목록에 포함시키는 걸로 결정.
몽테뉴의 인생에 화두는 '나는 무엇을 아는가'였다. 그가 비꼬지 않았던 학자는 유일하게 소크라테스라고 한다. 두 사람의 인생 최대 고민이 닮아 있긴 하다. 그의 인생 화두처럼 수상록에도 '나를 탐구'를 주제로 여러 사유와 견해를 읽어 낼 수 있었다. 몽테뉴 자신의 탐구는 인간의 본성을 알렸으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 몽테뉴의 글은 끊임없이 나 자신으로 되돌아 오게 한다.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가 이 책에 있다. 500년 가깝게 계속 읽어지고 있는 이유는 분명 있다. 이번 여름에 나는 《몽테뉴와 함께 하는 여름》의 통필사를 목표로 잡기로 했다. 이토록 경쾌한 지식과 함께라니. 올여름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몽테뉴와함께하는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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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제목 한 번 참 기가 막히다!란 생각이 든다. 올 여름 몽테뉴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만드는 책이다. 몽테뉴, 그는 누구이며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가? 간절히 알고 싶어졌다. '함께하는 여름' 시리즈 중 하나로 매년 여름 라디오 방송에서 위대한 작가들의 명저를 소개했는데, 이후 책으로 펴낸 것이다. 현재 프랑스 고등학교의 문학 교재로 쓰이고 있다. 저자 앙투안 콩파뇽은 프랑스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문학자다. 올해 프랑스 한림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는데, 이 시리즈의 성공이 선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몽테뉴는 누구인가? 프랑스 사상가, 철학자, 문학자로 '수상록'의 저자다. 부유한 상인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 라틴어 교육을 받았다. 보르도 고등법원 참사관과 보르도 시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수상록은 유명하지만 완독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것으로 생각된다. 은퇴 후 20년 동안 집필한 에세이로 107장 1000페이지가 넘으며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 이 책엔 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저자는 40개의 단상을 통해 몽테뉴의 사상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450년 전의 사상이 지금 어떻게 적용될지 그것이 가장 궁금했다. 이 책은 후루룩 넘기기 보단 하나하나 곱씹어 보길 추천한다. 친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 이번 여름은 몽테뉴와 만나는 시간으로 정해보면 어떨까 싶다. 매 여름 한 명씩 만나보는 것도 이 시리즈의 매력이며 재미가 될 것이다. p.108 몽테뉴는 <세 가지 사귐에 대하여> 장에서 그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차지했던 세 종류의 사귐을 비교한다. 바로 "아름답고 정숙한 여성", "드물지만 그윽한 우정", 그리고 책인데, 몽테뉴는 앞의 둘보다 더 득이 되고 건강에 이로운 것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했던 몽테뉴. 삶의 통찰을 고스란히 담은 수상록을 통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인생 선배로서 아낌없이 조언을 하는 듯 하다. #몽테뉴와함께하는여름 #앙투안콩파뇽 #뮤진트리 #몽테뉴 #수상록 #함께하는여름 #철학자 #사상가 #프랑스문학 #책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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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심은 많아 관련 책을 꾸준히 읽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뜬 구름을 잡는 것처럼 무언가를 확실히 아는 것은 없다. #몽테뉴 의 #수상록 은 말로만 들었지 읽어본 적은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책 분량도 어마어마하고 몇번이나 증보해서 출판된 모양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몽테뉴의 <수상록>만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면서도 잘 읽히지 않은 책도 없다"고 했나보다. 그 많은 분량의 책 중 흥미롭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40가지에 대해 라디오 방송국 #프랑스앵테르 에서 2012년 여름에 방송된 내용을 바탕으로 저술되었다. #앙투안콩파뇽 은 작가이자 프랑스 #한림원 회원이라고 하는데 내가 몰랐던 몽테뉴의 사상에 대해 현대적 관점을 접목하여 쉽게 설명해준다. 콩파뇽이 특히 중시한 것은 '읽기 윤리'의 회복이다. 왜 문학 작품을 읽어야 하는가? 그의 독서 철학은 "읽기는 사람을 완전하게 만들고, 대화는 사람을 기민하게 만들며, 쓰기는 사람을 정확하게 만든다"라는 말에 요약되어 있다. 콩파뇽은 무엇보다 몽테뉴의 사상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점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더운 여름에 나무 그늘 아래서 유유자적했던 몽테뉴를 떠올리며 읽기에 좋은 책이다. 어려운 철학을 접하기에 거부감이 없도록 제목이며 표지며 너무 잘 어울린다. 200페이지가 안되는 짧은 책이지만 읽는동안 몽테뉴의 생각을 쫓아가느라 생각보다 빨리 읽지는 못 했다. 그래도 곰곰히 생각하며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은 책이다. 다른 #함께하는여름 시리즈도 다 읽어보고 싶다. 1. "신은 생명을 조금씩 앗아감으로써 인간에게 은총을 베푼다. 그것이 노화의 유일한 혜택이다. 덕택에 마지막 단계에서의 죽음은 그만큼 덜 완전하고 덜 고통스러울 것이다. 즉, 노화는 인간 존재의 절반이나 4분의 1만 죽이게 될 것이다. 얼마 전에 내 이가 하나 빠졌다.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수명을 다한 자연스러운 종말이었다. 내 존재의 이 부분과 다른 여러 부분이 이미 죽었고, 팔팔했던 시절에 다른 무엇보다도 튼튼하여 가장 활동적이던 다른 부분들도 반쯤 죽은 상태다. 이렇게 나는 무너져내리며 나에게서 벗어난다." (제3권 13장, 1716~1717) 2. "나는 말 그대로 이 여행의 즐거움이 불안감과 우유부단함의 증거가 될 수 있음을 잘 안다. 그것들 또한 우리의 지배적인 주요 특질들 아닌가. 그렇다, 고백한다. 나는 꿈이나 소망이 아닌 다른 어디에 나의 의지처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오직 다채로움과 다양성을 소유하는 것만이 내게 가치 있는 일이다. 여행은 내게 그 자체로 교육이 되어주기에, 별 소득 없이도 어디서나 멈출 수 있고, 어디를 가도 내겐 마음 편히 기분 전환할 거리가 있다." (1540) 3. "이 두 가지 사귐(사랑과 우정)은 우발적이고 타인에게 달려 있 다. 하나는 드물어서 곤란하고, 다른 하나는 나이가 들면 시든다. 따라서 이 둘은 나의 삶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충분히 채워주지 못한다. 세 번째인 책과의 사귐은 더 확실하고 우리와 가깝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앞의 두 가지에 못 미치는 바가 있지만, 책은 항시 그리고 손쉽게 누릴 수 있다는 그만의 장점이 있다."(제3권 3장, 1292) 4. "분명히 말하거니와, 암컷이나 수컷이나 모두 다 같은 거푸집에 부어졌다. 교육이나 습관을 제외하면,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 플라톤은 누구나 차별 없이 자신의 공화국에서 학문?시험?전시나 평화시의 직무와 직업 등, 사회의 모든 방면에 참여하도록 촉구한다. 또한 철학자 안티스테네스는 여자들의 덕성과 우리 남자들의 덕성 사이의 구별을 없애버렸다. 사실 한 성을 비난하기가 다른 성을 변호하기보다 훨씬 더 쉽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부지깽이가 삽을 비웃는다'가 그 런 뜻이다.”(1407) 5. "우리는 죽음을 걱정하느라 제대로 살지 못하고, 삶을 걱정하느라 제대로 죽지 못한다. 하나는 우리를 애먹이고, 다른하나는 우리를 두렵게 한다. 우리가 준비하는 것은 죽음에 맞서는 게 아니다. 죽음은 너무 일시적이다. 아무런 해악도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그 15분간의 고통에 대처할 특별한 규범 따위를 마련할 필요는 없다.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는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준비하는 것이다.... 내 견해로는, 죽음은 생의 끝이지 목표가 아니다. 삶의 끝, 극단이지 삶의 대상은 아니다. 삶은 그 자체가 과녁이고 목표여야 한다."(제3권 12장, 163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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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와함께하는여름 #뮤진트리출판사 #앙투안콩파뇽 #김병욱옮김 #완독 올해는 유난히 덥고 비도 많이 와서 뭔가를 하고 싶은 생각보단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요. #뮤진트리출판사 에서 함께하는 여름 시리즈 중 한 권인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이란 책을 읽게 되었어요. 요즘 인문학 철학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쉽게 읽히지 않아서 입문책을 찾고 있는데? 이 책이 딱인것 같아요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은 저처럼 인문학 철학 입문할 수있는 책을 찾으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또한 수상록을 읽으셨던분도 다시한번 책을 되새겨 볼기에도 좋아요. 책은? 다른 사람들과 견해를 나누는 거라서 나와 다르게 생각 하는 부분을 찾는 것도? 책 읽는 즐거움에 하나이니까요. 그럼 몽테뉴는 누구인가? 미셸드 몽테뉴? 프랑스 르네상스시대의? 사상가 철학자 문학자이며? <<수상록 >>의 저자 입니다. <<수상록 >>은 알고 계신분들은 많은데 읽어보신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이책 읽기전 한번 읽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프랑스 작가 앙투안콩파뇽이? 수상록을 흥미로운 주제 40개로 골라 역사적 깊이와 함께? 현재의 시사성까지 보여줍니다. 또한 몽테뉴의 살았던 시대 몽테뉴의 솔직함과 겸손 집필한 이유 등? 알려줍니다. P50요컨대 몽테뉴는 고독 속에서 지혜를 구하려다가 광기에 빠졌다. 그리고 자신의 그 환상과 망상을 기록함으로써 그것들에서 벗어나 자신을 치유했다.? 그에게 수상록 집필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수단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몽테뉴의 진솔함 겸손함 위트가 있었습니다. 책과 사색도 좋아하는 몽테뉴의 모습이 그려져 어느새 그의 말에 귀기울여 있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몽테뉴와 몽테뉴의 수상록이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나도 몽테뉴처럼 외쳐봅니다ㅡ P164"나는 계획이나 약속없이 조각빠진 너덜너덜한 표본들을 여기 하나 저기 하나 흩뿌릴 뿐이다. 나는 본격적으로 덤벼들고 싶지도 않고 나 자신을 고집하고 싶지도 않다. 마음에들면 변화를 꾀하고, 나를 의혹 불확실성, 그리고 무지라는 나의 주된 형태로 되돌린다." 책읽고 실천 사항 지식을 두루 섭렵하고 다 무지하다고 외친 몽테뉴 처럼 나를 고집하지 않고 유연한 사고로 인문학과 철학에 대해서 배울것. 한 챕터 한 챕터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책은? 총 182페이지 되는 가벼운 책이였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았고 또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어디서든지 언제든지 읽을수 있는 잘 읽히는 책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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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에세이 하면 몽테뉴 수상록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장르, 에세이.
이 에세이란 장르를 개척한 사람은 바로 프랑스의 몽테뉴이다. 그는 1570년 35세에 은퇴한 뒤 22년간 글을 쓴다. 총 3권의 책과 107장으로 구성된 방대한 책을 완성하게 되는데 이런 스타일의 책은 이전에는 없었던 형식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이야기를 과감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몽테뉴 수상록은 이렇게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이렇게 오래 살아남은 이유는 사실 재밌기 때문이다. 몽테뉴는 소탈하다. 까칠하다. 수더분하며 예의를 차리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가끔 번개같은 지혜를 내어놓을 줄 아는 진지함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서양문학을 읽다 보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책이기도 하다.
이런 몽테뉴 수상록은 처음 읽을 때 버겁다고 느끼기 마련인데 마치 수학의 정석마냥 아주 두꺼운 두께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가벼운 입문서로 몽테뉴의 지혜로운 글귀들을 짧게 인용한 책들이 무난하다.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 은 그렇게 가볍게 몽테뉴수상록을 시작하기 좋은 책이다. 프랑스 최고 인문학자가 골라낸 짧고 간결한 40가지 이야기는 특히나 라디오 방송을 토대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이해하기 편하다.
02 몽테뉴는 왜 에세이를 썼을까?
그런데 대체 몽테뉴는 세상에도 없던 형식인 에세이를 왜 쓰기 시작했을까?
그 비밀은 몽테뉴 수상록 1권의 <무위에 대하여>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나는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되도록 다른 일에 휘말리지 않고 따로 떨어져 휴식만 취하며 보낼 생각으로 은퇴하였다.
완전한 한가로움 속에서 자기 자신을 관리하고 자기 안에 멈춰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보다 나의 정신에 더 이로울 게 없을 것 같았다.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 47p
하지만 이렇게 마음 다스리기를 원했던 몽테뉴는 오히려 더 큰 고난에 빠졌다. 한가하게 되니 정신은 오히려 고삐 풀린 말처럼, 남의 짐까지 가져와서 자신에게 백 배 더 많은 짐을 지우게 된 것.
따라서 몽테뉴는 글을 쓰기 시작한다. 이러한 짐과 상념들을 좀 내려놓기 위해서였던 것. 몽테뉴는 머릿속 상념들을 기록하기로, 그것들에 "배역을 주기로" 결심한다. 망상들에게 질서를 부여하고 다시 자기 자신을 제어하기 위해서였다.
이렇듯 몽테뉴 수상록은 자기성찰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러면서도 마음 다스리기를 위한 여러 생각들을 풀어놓고 있어 그런 지혜 어린 문장을 읽는 건 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역시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은 500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03 몽테뉴의 매력
한편 몽테뉴 하면 책과 서재를 빼놓을 수 없다.
몽테뉴는 자신의 성에 서재를 하나 마련해놓고 가능한 시간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책을 읽고 명상하고 글을 써 내려갔던 것.
서재에서 나는 순서나 계획 없이 어느 때는 이 책을 다른 때는 저 책을 잡히는 대로 들춰본다. 어느 때는 꿈을 꾸기도 하고 어느 때는 방안을 거닐며 이 책에서처럼 떠오르는 상념들을 끼적이다.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 60p
몽테뉴의 글을 읽다 보면 그의 깨알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자신의 일을 정말이지 아무 가치 없는 일인 양 소개하며 뭐. 이런 사람도 있지. 내가 그런 사람이긴 한데. 정말 이건 대단한 게 아니야. 하고 덤덤하게 말하는 사람. 적당히 위트 있고 적당히 겸손해서 읽다 보면 피식 웃음부터 먼저 나는 몽테뉴의 글만이 갖는 매력.
바로 그런 점이 몽테뉴를 500년 동안 살아남게 했던 매력 아닐까 싶다. 이를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에서는 공들여 꾸미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교를 숨기는, 자유로운 경쾌함 또는 태평스러운 태도, 세심한 무관심이라 표현한다. 정말이지 몽테뉴의 스타일에 대한 정확한 묘사다.
04 "함께하는 여름" 시리즈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 은 시리즈물이다.
철학과 문학을 사랑하는 나라 프랑스답게 매년 라디오 방송에서 몽테뉴, 프루스트, 빅토르 위고 등 위대한 작가들의 명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책으로 펴내는 시리즈가 있다고 한다.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은 이 '함께하는 여름'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것.
참고로 이 '함께하는 여름' 시리즈는 꽤나 유명한 시리즈여서 프랑스에서만 85만 부 판매되었고 현재 프랑스 고등학교의 문학 교재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고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 역시 출간 직후 10만 부가 팔렸다 하니 인문학 책 치고는 정말 인기가 많은 시리즈인 것.
사실 몽테뉴 수상록을 좋아해서 매년 다시 읽어보는 편이다. 책마다 인용문이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느낌이 살짝 다른데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 익은 수박을 서걱서걱 썰어놓고 편안한 안락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한가로이 책을 읽는 기분이랄까.
책에 '여름'이란 말이 들어가서인지 여름의 여유로운 풍경이 떠오르는 <몽테뉴와 함께하는 여름>
정말이지 몽테뉴와 함께한 덕분에 나의 여름은 풍요로워지고 찬란해졌다. 가볍게 읽기 좋은 여름휴가 책 추천드린다.
*이 리뷰는 책을 증정 받고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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