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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6일> * 왕의 자살 by 설흔 - 사랑, 그것이 부족해서 * 평점 : ★★★★ 올해 설흔작가의 책과 인연을 맺었다. 『와글와글 독서클럽-문학편』에서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와 눈도장을 찍었고, 아이에게 권해줄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을 뒤쫓는 소년』과 인연을 맺었으며, 독서모임의 회원중의 어느 지인이 소개해 준『왕의 자살』까지. 여러 권으로 알게 된 작가의 이름, 그러나 어느 한 권 읽어내지 못한 어설픈 인연, 모임이 아니었으면 또 읽어내지 못했을 책, 『왕의 자살』. 먼저 책을 읽은 회원들에게 결과를 스포당했음에도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많이 슬퍼졌다. 진정으로 그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고 싶었다. 40여페이지를 남긴 상황에서 내가 보기에는 어쩜 그리 미련할까 싶었고, 쓸데없이 안쓰러웠으며, 한 나라의 대표를 하라기에는 너무나도 무능해보였다. 바보도 저런 바보가 없었다. 아무리 책을 읽고 또 읽으면 뭐하나,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릴 그 누구도 곁에 두지도 못하고 내비치지도 못하는 위인인데. 덕을 쌓고, 인을 알아 실천하려 하고, 욕망을 이겨내며 의를 따르려 하면 뭐하나. 자신의 부족함을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그런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그를 보며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했다. 이런 머저리가 또 있을까. 어찌 저리 욕심을 부리는 걸까,라고 생각했다. 권세와 우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머리를 쓰는 그가 미련해보인 것이다. 먼저 간 다른 왕들 또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터, 딱 봐도 보이고 알 수 있는 그림인데, 절대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그는 세상물정 하나 모르는 다 큰 아이였을 뿐이었으니. 그렇게 혀를 차게 만드는 그의 행동은 답답했고, 헛똑똑이였다. 남은 40페이지를 읽어내려가며 이제서야 그가 불쌍해졌다. 그의 행동, 생각들을 다 빼고나자 연민밖에 남지 않았다. 어미 사랑을 받고 싶었던 아이, 아비가 있으나 내 아비인듯 내 아비아닌 이로 인해 버림받았다고 느꼈던 아이. 권력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었다. 그에겐 권력이전에 사랑이 필요했다, 부모의 사랑이. 사랑이 부족하여 그의 마음은 구멍이 나 있었고, 그 구멍으로 자신을 자꾸 밀어넣는 꼴이 되어 그 구멍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사랑' 그것 때문이다. 덕을 쌓았으나 자신의 의중하나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천 번 만 번 고민하고 번뇌에 빠져사는 그는 절대권력을 가진 왕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귀히 여기지도 못하는 범하였으니, '사랑' 그것 때문이다. 자신의 신념을 믿었다면 그리하여 신념대로 행동한 거라면 더욱 자신을 귀하게 여겼어야 했다. 의붓어미에게 하는 효보다 배다른 동생에게 해주는 우애보다 너를 위해 누군가를 죽였다,라며 말하고 죽은 아비에게 바치는 효보다 더 귀히 대해야 했다. 이것 또한 '사랑' 그것 때문이다. 사랑을 받았다면, 어미의 사랑이 힘들었다면 어찌 아비라도 살갑게 부의 정을 표현해 주었더라면 의붓어미의 말 하나 행동 하나에 흔들리지 않는 왕이 되지 않았을텐데. 무엇이 우애고 무엇이 효인지 알아차리는 왕이었을텐데. 물론, 그 안에서도 우애와 권세의 양 갈래에서 흔들리겠지만 말이다. 소인을 멀리하고 근사록을 마르고 닳도록 보며 의를 쫓고 인을 따르는 그는 성군이 되지 않았을까.
앞 부분에서는 그의 의중을 알게 되는 무엇을 놓치지 않았나 싶어 여러 번 반복해 읽었다. 읽으면서 표시해나간 문장들은 가슴 깊이 와 닿아서 표시한 문장들이 아니라 단순히 그의 마음의 변화와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알고자 함이었다. (P.64) 신료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곡소리를 냈다. 생각지도 못한 문장들이 자연스럽게 줄줄 흘러나왔다. 그렇다.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역시 아비의 아들이요, 연산의 핏줄이었다. 하여 내 정신은 오래전부터 아비의 죽음을 예상하고 치밀하게 대처하고 있었던 것이다. (P.68) 의붓어미의 활기찬 움직임, 도리보다는 보신을 귀하게 여기는 신료들,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지만 견뎌야만 했다. (P.73) 지난 관계가 어땠건 눈물 없이 아비를 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울었다. 울고 또 울었다. 내게 허락된 공간인 여막에 머무르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울고 또 울었다. (P.77)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아비에 대한 추모의 눈물은 물론 아니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죽 한 그릇을 놓고도 한 숟가락 입에 넣을 수 없는 나의 구슬픈 처지를 스스로 동정하는 탓이었다. 임금 자리를 눈앞에 두고도 당찬 포부 하나 펼칠 수 없는 어이없는 상황을 원망하는 탓이었다. (P.117) 의붓어미가 미웠다. 아비는 더 미웠다. 아비는 처음부터 우애 따위는 믿지도 않았다. 의붓어미 또한 가족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원한 것은 오로지 권세였다. 의붓어미는 내가 아비를 닮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였다. (P.178) 이대로는 살 수가 없기에 먹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려다 입을 닫았다. 죽는 날까지 내뱉어서는 안 되는 말이었으므로. 또한 나를 정확히 읽고 있는 의붓어미에게는 무의미한 말이기도 했다. (P.191) 온 세상이 함께 웃었다. 그 웃음을 들으며 나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권세와 우애, 그것은 애초부터 양립 불가능한 것이다. 나는 어려운 길을 버리고 쉬운 길을 택했어야 했다. 자신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을 버리고 현실에 발을 붙이고 섰어야 했다. 이제 나는 그 길에서 너무 멀리 와버렸다. 나는 나의 뜻을 구현하기도, 아비의 뜻을 따르기도 어렵게 되었다.
눈물이 흘렀다. 왜 눈물이 나는지 그 이유를 나는 하나도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아비가 다른 이의 아비가 아니라 나의 아비이기에 흐르는 눈물이리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아, 너무 절절하다. 죽어서야 아비가 자신의 아비라고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그에게 어찌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있으랴. 완독을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 마지막 몇 장은 나의 그러했던 불손한 마음을 꾸짖었다. 너무 쉽게 판단하여 그를 바보같다고 미련하다고 고구마라고 손가락질해댔으니. 그는 그저 세자이기 이전에 왕이기 이전에 누구의 아들이고, 누구의 형이었음을. 가족간의 정을 누리지 못하게 한 세자라는 자리에 앉아있었던 불쌍한 한 사람이었음을. 가족의 정이 그리웠고, 부모의 사랑이 그리웠던 한 사람일 뿐이었음을. 어찌 그렇게 그의 일생은 기이했을까, 그 흔한 사랑없이. 처음 읽을 때와 달리 마지막을 덮으며 나는 이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제목이 조금 더 그를 위하는 것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설흔 작가의 책,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것 같다.
<책일기에 쓴 나의 느낌들> 2019.11.02일『왕의 자살』(P.47~P.64) -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한 독서모임 지정도서..^^ P.7~ P.46까지는 어젯밤에 읽었어요^^ 다음주 독서모임의 지정도서인 <왕의 자살>. 조선 임금의 이호의 기이한 일생을 이야기하는 청소년문학인데 아직 시작이라서 책의 느낌을 말할 수 있는 게 아직은 없는 듯하다. 주위에서 먼저 읽은 지인들이 재미있다는 의견을 주고, 고구마를 먹는 것 같았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 나는 어떠하다고 의견을 내지는 않는다..^^ 주말인 오늘 열심히 읽어봐야지...*^^*
2019.11.06일『왕의 자살』(P.75~P.168) 차일피일 미루다 벼락치기식으로 읽고 있는 책이에요. 얼마 전 읽기 시작했었으나, 생각보다 술술 읽어내질 못했더니 다른 책들 뒤로 밀리고 말았지요. 당장 내일이 독서모임인데 말이지요. 부랴부랴 조선 임금 이호의 일생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어찌 이토록 답답한지 속이 터져 버릴 것 같았습니다. 욕심도 있으나, 의를 저버릴 수 없는 내가 보기에 어리석은 왕. 어미의 사랑을 단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그, 의붓어미의 다정함을 가장한 말마저도 애틋해지는 모습에 가엽고 딱했습니다. 힘들때마다 책으로 숨어버리는 그의 행태가 미련했고, 장기간에 걸쳐 자신의 뜻을 알리려 했음에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고집을 피우는 그가 못나보였습니다. 40여페이지를 남기고 있는 현재, 이 책의 마지막의 내용을 알기에 읽어내기가 안타깝습니다. 내가 있어야 효도 있고, 의도 있고, 우애도 있고, 권세도 있을진대 왜 그토록 스스로를 믿지 못해 가혹하게 대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낍니다. 건강한 몸이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는 것을. 또,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는 것을. 그리고, 또 하나! 부모의 사랑은 멀리서 바라봄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나의 마음을 다 알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망상이라는 것을. 사랑한다면 충분히 표현해서 상대방이 알 수 있게 해줘야지요. 중종은 세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그를 지켜내고자 했고, 그에게 지극한 마음을 거둬야 그를 지켜낼 수 있을 거라 했고, 그러면서 그에게 권세를 물려주기 위해 그에게 위협을 가할 다른 아들을 죽였지요. 그러나 표현하지 않는 아비의 사랑을 어미의 사랑조차 받지 못한 아이가 이해할 수 있으리요. 어질고 성군이 될 수도 있었을 이의 어처구니없는 결정과 행동에 아쉬운 마음이 비쳐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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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일 초판 1쇄 펴냄
부제: 조선 임금 이호의 기이한 일생
조선 제12대 임금 이호(인종)는 낯선 인물입니다. 그럴 수밖에요. 그는 세종이나 정조 같은 성군도 아니고, 선조나 인조처럼 환란을 겪지도 않았습니다. 숙종이 일으킨 시끌벅적한 스캔들도 그에게는 없었고, 오로지 북벌만을 생각했을 효종의 우직한 충정 또한 그에게는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존재를 희미하게 만든 것은 짧은 재위기간입니다. 1544년 11월 20일 왕위에 올랐고, 1545년 7월 1일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윤달을 감안하더라도 그저 8개월 며칠을 임금으로 지냈을 뿐입니다.
조선왕조실록 사이트 http://sillok.history.go.kr 의 중종실록과 인종실록 참조. 용천담적기는 한국고전번역원의 한국고전종합DB http://db.itkc.or.kr에서 인용.
1장. 아비도 소멸하는구나 아비의 권세, 그 권세는 참으로 길고도 길었다. 40년의 권세라니, 임금의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권세의 정점에 있지만 실은 노예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자리가 아니던가? 가랑잎을 적시며 내리는 비, 옷깃을 스치는 한들 바람에도 노심초사하며 살아야 하는 자리가 아니던가? 그 비와 바람과 노심초사에 제 수명이 줄어드는 줄도 모르고 제 기력을 다 쏟아내어 버티고 또 버텨야 하는 자리가 아니던가?
철든 이후로는 아비가 당부한 대로 살려 애를 썼다.
인의 표상! 내가 왜 그 길을 가려 했는지 아비는 기억조차 못 하고 있었다. 그 말을 듣기 위해 내 욕망을 눌러가며 숱한 밤을 [근사록]과 함께 지새운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2장. "널 위해 복성군을 죽였다." 한 나라의 임금이 자기 자식을 죽였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쥐 사건)경빈 박 씨가 사주했다는 증거는 하나도 없었다. ~아비는 연관 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경빈 박 씨와 복성군의 목숨을 빼앗아버렸다. "그만큼 나는 널 사랑하는 것이다. 알겠느냐?" "우애! 우애를 잊지 마라." 또다시 우애. 아비는 분명 경원대군(문정왕후 윤씨의 아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터였다. 아비가 뜻하는 우애란 도대체 무엇일까? 살리라는 것일까, 죽이라는 것일까? 경원대군을 나보다 더 친애하는 아비가 그런 식으로 내게 말한 까닭은 도대체 무엇일까?
4장. 의붓어미(문정왕후 윤씨)는 내가 임금 자리에 오르는 것을 그냥 보고 넘길 사람이 아니었다. 의붓어미는 제 나름의 독특한 방식으로 나에게 축하를 보냈다. 덕분에 나는 임금이 되자마자 곧바로 신료들에게서 비난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아비는 가족을 믿지 않았지만, 아비는 나를 내쳤지만 그 아비의 전례를 아직은 따르고 싶지 않았다. 대군을 죽이네 마네 하는 말은 내 살아 있는 동안에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내 권세를 적어도 가족에게는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사람과 세상의 도리를 믿어보기로 했다.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두 발 뻗고 잠을 자지도 못했다.
의붓어미가 미웠다. 아비는 더 미웠다. 아비는 처음부터 우애 따위는 믿지도 않았다. 의붓어미 또한 가족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원한 것은 오로지 권세였다.
5장. 의붓어미가 간곡한 말투로 한 번 더 부탁하면 타락(죽)을 먹어야 하리라. 타락을 생각하니 군침이 돌았다. 허기진 내 배는 사실 음식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흥분을 참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러 있었다. 의붓어미는 하나 달라지지 않았다. 타락 따위는 의붓어미의 관심 사항이 아니었다. "원형이 나라를 위해 좀 더 중한 일을 맡고 싶어 합니다." 의붓어미는 나의 어려움은 개의치 않았다. 그저 자신의 목표에 집중할 뿐이었다. 정성으로 의붓어미를 감복시킬 수 있으리라 믿은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6장. "드십시오. 먹지 않고는 살 수가 없습니다." 이대로는 살 수가 없기에 먹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려다 입을 닫았다. 죽는 날까지 내뱉어서는 안 되는 말이었으므로.
7장. "왜 죽음을 택한 것이냐? 권세와 우애 중의 택일이 그리도 힘들더냐?"
"권세와 우애!" "너를 이토록 빨리 만나기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못난 아들아, 너는 내 말을 곡해했다."
[근사록] "삶이 있으면 곧 죽음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곧 끝이 있나니."
*조선의 임금. 그것도 자살한. 궁금했다. 왜 자살을 했는지. 자살한 임금이 누구인지. 자살한 임금이 있다는 것을 몰랐으므로. 짧은 재위 기간만 알고 있을 뿐. 아무 것도 몰랐다. 여인천하에서 "뭬야"를 외치던 경빈 박씨와 복성군의 넘처 흐르는 똑똑함이 떠오르며 책은 흥미로웠다. 그러나 읽다보면 웬지 먹먹해지는 답답함이 있다. 어미의 목숨과 바꾸고 태어났다는 그래서 아비에게 한편 잘 보이고 싶은 어린 마음이... 비록 새어미이지만 친어미를 모르는 아이로써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어린 아이의 모습이... 아비의 강경함과 지켜줄 어미없이 주변의 날카로움을 견뎌야 하는 그 위치가.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웠을... 여기저기 눈과 귀가 널린 숨막히는 감옥이 아니었까. 저자가 말하길 실록에 제발 음식을 드시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독살설 보다 자살에 초점을 두고 소설을 썼다고 한다. 독살이 두려워 음식을 멀리했다면 아무리 우애를 중히 여기려 해도 본인의 안위를 위해 그들을 죽이고자 했을 것 같다. 어쩌면 자살일 수도 있겠구나 싶어졌다. 그래서 이 책은 멋지다. 권세를 둘러싼 여인들의 강열함을 내세워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 여인천하의 내용이 다른책에서 문정왕후를 악녀로 정의한 그 전 책과 이번 이 책의 임금 이호 시각에서 바라본 모습이 묘하게 얽히며 시선의 다름이 다른 상상력을 불러 새로움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랍다. 읽고 나서 뒤끝 길게 먹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