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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명은 이렇다. 취미부자/취미컬렉터/예쁜쓰레기수집가 이 모든 것이 나의 여러 취미에서부터 시작된 별명이다. 그렇다, 나는 취미를 모으는 취미 컬렉터이다. 깊게 들어가지는 못할지라도 내 취향에 맞는 다양한 취미를 경험하는 것이, 그래서 취미로도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나의 꿈이다. ?그런 나에게 [그깟 취미가 절실해서]라는 제목은 엄청난 사이다효과를 가져왔다. '그깟'이라고 붙일 수 있는 '적당한 하찮음'을 표방했으나 사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절실한 것'이 바로 취미이다. 제목은 표지 일러스트는 두살 터울 오빠를 위해 건담 재료를 떼어주던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이렇게 놀라운 자기소개라니. 이 얼마나 하찮은 아름다움이란 말인가!!! 현생에 찌들어 손 놓고 있던 나의 덕후력에 불길이 일렁이는 순간이었다. ?남의 눈치보기로는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만 같은 대한민국에서 덕후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 마이너한 취미들을 가지고 있어 가깝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굳이 오픈하지 않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축구? 그걸 여자들이 왜 해?"(골때녀 덕분에 이런 일은 적지만) "인형? 그거 밤에 보면 너무 무섭지 않아?" "뜨개질? 사는 게 싸지 않아?" 이런 나의 취미들이 한번에 합쳐진다면 축구를 하는데 인형을 모아? 그거 너무 안 어울리는거 아냐?? 라는... 생각만해도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입을 다물게된다. ? 목차부터 나의 아니 덕후의 공감력을 자극한 제목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 [취미가 절실한 인생]은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취미를 권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하고 사는 것 같다. 전원이 고장난 기계처럼 꺼지지 않고 생각을 한다. 이런 것들을 누군가 끊어주기를 원할 때, 나는 뜨개질을 한다. 이것은 세상에 오로지 나와 뜨개질, 둘만이 남게 한다. ?또 [흥분한 오타쿠를 보는 머글의 시선]에서 나오는 덕후가 아닌 사람들을 일컫는 '머글'이라는 말이 반가웠다. (나는 실제로 해리포터 덕후이기도 하다) 덕후들 사이에서는 일상화되어버린 '알코(일반인 코스프레)'가 저절로 떠올랐다. ?나만 좋아하는 빵이란 걸 까먹고 상대방 입에 꾸역꾸역 밀어 넣다 뒤늦게 깨닫는 기분이다. ?위의 문장은 단연코 머글을 만난 덕후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비유라고 할 수 있다. ?나와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게 아닐지라도, 아직은 마이너하지만 자신만의 취미를 사랑하고, 그것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즐겁다. 나는 취미를 통해 나의 영역을 확장한다. 내가 하나의 취미가 아닌 여러 개의 취미를 즐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취미가 있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다. 남들에게 부러움을 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또 어떤 취미가 생길지 기대가 된다. ?이 글은 컬처블룸 도서리뷰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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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이라는 말은 남에게는 쉬울 지언정 나에게는 그렇지 않은, 없어도 죽지는 않겠지만 두고두고 생각나고 아쉬울 존재와 참 잘 어울리는 단어다.
<그깟 취미가 절실해서>는 표지부터 출판사의 이름(꿈꾸는 인생)까지 그야말로 낭만과 나 다움이 가득 찬 에세이다.
저자 채반석님이 자신을 소개하는 말도 낭만과 재치가 넘친다. "너는 몇 살인데 아직도 장난감을 갖고 놀아?"에서 '너'를 맡고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그는, 사회생활 직장인 8년차에 수집 생활 7년차인 사람이다. 취미는 장난감 조립이며 특기는 시간 낭비라고도 하는 그의 말에는 장난감, 보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플라스틱 조립 로봇/프라모델을 바라보는 남들의 시선과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은 열정과 뚝심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생일이 하루 차이여서 명절 안부를 오래도록 주고 받은 친구에게 아이가 생겨 축하의 인사를 건네면서 들은 '너도 장난감 그만 가지고 놀고' 라는 말에 장난감을 가지고 놀 아이를 둔 친구와 여전히 장난감에 진심인 자신의 차이를 새삼스레 극적으로 느끼면서도 어렸을 때는 남(주로 부모님)의 시혜를 졸라서 누릴 수 있었던 즐거움을 사회인이 되어 당당히 번 돈으로 '돈쭐'을 낼 수 있게 성장한 것을 멋지고 대단하게 생각하는 마음에 공감했다.
현실에 매이지 않는 낭만을 추구하는 삶은, 쓸모와 효율을 따지는 현대 사회로부터 눈치를 받게 되고 무용함을 기꺼이 끌어안는 마음의 끌림을 더 중요하게 선택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진심을 인정받고 결국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어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며 겪어야 하는 다채롭고 소소한 고단함과 외로움이나 나이가 들어 몸과 마음이 달라지며 좋아하는 것이 좋아했던 것으로 바뀌게 될 때에도 무언가를 열렬하게 좋아하는 마음이 담긴 취미는 그 돈이면, 이라는 말로 환산할 수 없는,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여유를 선물해준다.
이 책에 담긴 로봇에 대한 저자의 열정과 노력이나 로봇 때문에 이렇게 까지/이런 일까지 해본 경험들을 눈으로 짚어갈 때 시원하게 웃으며 마음 한 켠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책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 나름대로 공력을 쌓았다고 생각했던 내가 <그깟 취미가 절실해서>의 표지를 보고 사진, 책, 여행, 뜨개, 테니스, 기타, 식물 그리고 프라모델 '등'에 관련된 다양한 취미 생활이 시전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오로지 프라모델/로봇에 대한 이야기만 지치지 않고 신나게 하는 내용을 맞닥뜨리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소소한 즐거움 중에 하나다.
덕업일치가 왜 끔찍한 일이 될 수 있는지 덕후의 순정을 이용해먹는 악의 무리에게 정의의 심판을 어떻게 내릴 수 있는지도 깔깔거리며 과몰입하고 읽었던 부분이다.
나 좋자고 시작했지만, 나를 지탱해주고 구성하는 한 부분이 된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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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취미가 절실해서 퇴근하고 낭만생활 글 채반석 변신 합체 로봇을 좋아하고 취미는 프라모델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수집 생활 7년차이고 사회생활 8년차인 직장인이라고 한다. 사회적인 상식선에서는 로봇 장난감이 허용되는 나이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기에 나이들어서도 장난감을 사는 것으로 애 취급을 받기 싫어서 숨겼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낭만을 알기에 숨기지 않는다. 호구 취급 받는 것도 오히려 좋다고 한다. 물건은 나를 닮아있다고 한다. 브랜드, 색깔, 가격대, 성능,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에도 취향이나 나의 일부가 스며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건을 버리는 것도 정을 떼는 것이라고 한다. 조립 장난감의 완성은 사진이라고 하는데 프라모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만든 결과물을 SNS에 올리며 자랑하기도 한다. 로봇을 도색이나 개조를 해서 예쁘게 만들거나 포토샵으로 꾸미거나 한다. 그러는 동안 시간은 금방 간다. 하지만, 그 재미있는 프라모델 조립도 지루한 때도 있다고 한다. 빨리 완성품을 보고 싶은데 부품 하나 하나 다듬는 작업이 지루하다고 한다. 좋아하는 취미를 하는 것에도 단조로운 부분이 반복되거나 똑같은 작업이 반복되는 것은 피할 수 없나 보다. 하지만 수많은 반복 작업과 경험으로 실력을 만드는 것이고 언젠가는 독창성이라는 것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중고거래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같은 취미 물품은 수집품이라서 생산시기를 놓치면 구하기 어렵다. 한번 생산하면 수요층이 거의 다 구매를 해버려서 새제품을 살 수 없는 상황이라 중고거래에서도 가격대가 높다고 한다. 돈이 없어서 못사는 사람보다는 세상에 없어서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 로봇을 직접 도색도 하며 그림도 잘그려서 로봇 그림도 즐겨그리던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한번 쯤은 봤었다. 취미에 오롯이 몰입하면 생각을 비우고 일과 거리를 두는 시간이 생기니 오히려 일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나를 즐겁게 만드는 취미는 필요한 것 같다. 즐겁자고 하는 일에 돈을 들여 장비를 사고 시간을 들이는 것, 그 것이 아까운 게 아니라 본인이 즐거우면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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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보면 어른들을 위한 취미생활 가이드나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취미의 영역을 알려주는 취미 소개서 또는 설명서 같은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그런 류의 책은 아니다. 일명 '조립식'이라 불리는 프라모델 만들기를 취미로 하는 저자의 프라모델 만들기 예찬론 혹은 그러한 취미를 가진 어른의 낭만적인 취미 생활에 대한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른의 가치는 그 사람이 놀 수 있는 놀이의 갯수에 비례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젊었을 때야 특별한 취미가 없어도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마시고 웃고 떠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그 때는 취미는 자소서의 항목을 채워넣을 때만 자신의 취미가 뭘까 하고 생각을 하는 게 전부였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취미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혼자서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라는 것이 절실해진다. 언제까지나 술에 컴터 게임만 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무언가 열중해서 빠져들 수 있는 즐길거리가 필요하다.
많은 취미 중에서도 저자가 즐기는 취미가 바로 이 조립식, 프라모델이다. 개인적으로도 소식적에 만들기를 꽤 많이 샀었는데 주로 밀리터리류를 사모았는데 비용적인 문제와 아이도 아닌데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는 인식 때문에 어느 순간 그만두게 되었다. 프라모델은 덕후스럽다는 사회적 인식과 다 큰 어른이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는 이미지 때문에 아직까지는 마이너한 취미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이런 걸 드러내놓고 즐기는 게 약간 꺼려지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키덜트가 등장하고 뉴트로가 새로운 문화로 대두되면서 그런 부정적인 인식이 흐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이런 취미를 가진 사람은 저자의 말처럼 찐따 취급하고, 또 그런 사회적인 인식과는 별개로 이걸 제대로 즐기려면 비용이 꽤나 들어가기 때문에 나처럼 중도하차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거의 모든 취미 생활이 제대로 즐기려면 비용이 발생하지만 그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했다가는 비용이 감당되지 않을 것 같다. 즉, 이쪽 길을 걸으려면 찐따(덕후) 이미지와 비용의 압박이라는 두 가지 어려움에 시달리게 된다.
프라모델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게 밀리터리나 로봇류가 아닐까 한다. 그 외에도 기차라던지 자동차, 비행기 같은 것을 만드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아마 대부분이 밀리터리나 로봇일 것이다. 이중에서 로봇은 크게 건담류와 나머지로 나눌 수 있겠다. 그만큼 건담의 비중이 큰데 오죽하면 건프라(건담 프라모델)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만큼 건담은 하나의 하위장르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꼭 건프라 뿐만 아니라 다른 로봇까지 다양하게 섭렵한다고 한다. 저자의 프라모델의 첫기억은 학교앞 문방구에서 팔던 500원짜리 '만들기'라고 한다. '만들기'라는 말은 정말 오랜만에 들어봤는데 우리 때는 프라모델이라는 쎄련된 말은 몰랐고 그냥 만들기라고 불렀다. 아무튼 저자가 성인이 된후 다시 로봇 프라모델의 세계로 회귀한게 2010년 중반 경이라는데 이때까지도 소위 용자 로봇 관련 제품은 드물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로봇 프라모델은 건담류 밖에 없었단다.
용자 로봇이란 쉽게 말해서 TV에서 방영해주는 로봇 만화영화(에니메이션이 아니라 만화영화다!)의 로봇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용자물 로봇은 변신이나 합체를 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트랜스포머처럼 소방차, 경찰차 등의 탈것이 로봇으로 변신을 하는 것이 포인트란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는데 솔직히 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에서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이 나오면 얼마나 나오겠나. 그냥 아이들 눈높이에서의 고민 정도라고 하겠다. 아무튼 TV에서 방영하는 로봇 만화영화는 사실상 장난감을 팔아먹기 위한 움직이는 브로마이드이다. 일본에서는 로봇 장난감을 팔아먹기 위해 만화영화를 만들어서 TV에서 방영하는데 우리는 만화만을 수입해와서 틀어줄뿐 로봇 프라모델에 대한 수요는 없다보니 비교적 최근까지도 용자물 관련 프라모델을 구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새로 로봇 프라모델의 세계로 입문하게 되면 선택지가 없는 상태에서 거의 강제로 건프라만을 선택되어지는 진형이 구축되어버린 것 같다.
밀리터리 관련이건 로봇 관련이건 어릴 때는 그냥 부품들을 하나씩 뜯어서 뽄드로 붙여서 완성시키는 것이 전부였지만 조금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부품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도색까지 하는 레벨까지 가게 된다. 프라모델을 그냥 만드는 것은 아이들의 놀이의 느낌이지만 도색을 하면서부터는 그야말로 전문적인 취미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느낌이다. 도색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꽤나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전용 도료에서부터 공기압으로 락카를 칠하는 도구인 에어브러쉬는 기본으로 있어야 하고, 이런 도색 장비 외에도 유해가스를 내보내는 환기장치나 도색된 부품을 안전하게 말리는 건조대까지 생각지도 못한 장비와 공간을 필요로 한다. 저자는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무작정 도색작업에 뛰어들었고 처음에는 장비도 없이 락카와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도색을 했었다고 한다. 장비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도구들로 도색을 했는데 그 완성품의 성취는 생각보다 더 컸다고 한다. 도색 전에는 85점 짜리가 도색 후에는 92점이 되었다고 하니..
처음 장비를 구입할 때는 이 취미를 오래 하지 않을 거란 생각에 도구를 다 갖추지도 않고, '비싼 도구를 살 돈이면 프라모델을 하나 더 살 수 있는데'라는 생각으로 그나마도 가장 저렴이를 사서 썼단다. 아마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이걸 얼마나 할지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비싼 걸 구입하는 건 꺼려진다. 부속을 떼어내는 니퍼를 가장 싼 걸 사서 사용했더니 부속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아서 다시 커터칼로 다듬는 작업을 해야만 했단다. 즉, 비싸고 좋은 니퍼로 작업을 했다면 한번에 쉽게 끝날 작업이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걸리고,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때까지만해도 어차피 부품을 잘라내는 기능은 똑같은데 비싼 장비라고 해봤자 얼마나 다르겠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비싼 장비를 사용해보니 과연 확실히 편하고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취미 생활의 퀄리티가 달라졌다고 한다. 결국엔 취미는 장비빨이다. 말하자면 프라모델을 구입하는 비용에 좋은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까지 부담은 두배가 되고, 그만큼 진입장벽이 되는 셈이다. 사실 나 역시 성인이 된 후 어릴 때 하던 프라모델을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진 않지만 여러가지 비용이나 공간 등에 대한 부담과 제약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고 있다.
책에는 저자가 성인이 된후 다시 프라모델을 시작하고, 그 재미를 느끼면서 점점 좋은 장비를 사고, 프라모델 만들기를 즐기는 과정이나 어려움은 물론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 중고거래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 관련된 여러가지 재미있는 경험담이 소개되고 있어서 프라모델을 취미로 삼기 위한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개인적으로도 프라모델을 취미생활로 누려보고 싶다고 꿈꾸는 사람으로서 저자의 글이 상당히 공감되기도 하고, 프라모델 입문에 대한 조언을 받는듯한 기분도 들어서 프라모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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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석 ‘그깟 취미가 절실해서’ 이 책 소개 글을 보자마자 관심이 확 갔다 바로 책 표지에 건담때문이다 건담… 애증의 장난감… 우리집 거실벽장, 베란다 벽장, 침대밑… 건담으로 가득 차 있다 두 아이 다 가만히 앉아 뭔가 손으로 만들고 그리는 것을 좋아하더니 프라모델에 빠져 뭔 날이면, 뭔가 갖고 싶은걸 말하라면 무조건 건담이었다 처음SD나 HG를 맞출때는 2~3개씩 사줬는데 점점 시시해하고 퀄리티를 따져가며 그 윗단계를 원했다 MG, RG,PG…(PG는 패쓰) 찾아보고 직접가서 사고 맞추고 스톱모션을 찍고.. 지금은 살짝 조용하지만 말을 꺼낼 순 없다 무섭다.. 다시 시작할까봐.. 작가는 장난감조립을 본격 취미로 사작한지 7년째라 한다 어릴적 용돈을 모아야 문구점에서 살 수 있었던, 조잡하고 허접한 질 떨어지는 조립장난감이 작가에겐 어른이 된 지금까지 마음 깊이 남겨진 조립식 장난감들~ 이제 어른이 되어 그 정도 장난감은 몇 개든 살 수 있게 됐지만 처음엔 다른 사람의 편견의 시선이 걸려서 취미를 숨기거나 두루뭉술 얘기했다 하지만 지금은 당당히 말한다. 그깟 취미! 장난감 로봇 조립! 매사 진심일때 빛난다는 작가의 말처럼 누구나 그깟 취미 하나쯤 가져보는 게 어떨까! 일을 떠나 집중할 수 있는 또다른 뭔가가 생기는 건 삶의 원동력이 될거다 p. 66 조립하는 시간 동안 내 책상은 조립에 수반 되는 각종 부산물로 어지러워졌으나 머릿속만은 말끔하게 청소된 책상 같아졌다. 일이 일상생활을 야금야금 잡아먹는 걸 멈추게 하고 일과 적절하게 거리를 두니 일과 조금 더 친해질 수 있게 된 건 덤이다. p. 117 좋아하는 걸 보면 체면도 잊게 되는 것이겠지. 남의 시 선이야 아무렴 어때, 가끔 부끄러워지더라도 매사 진심일 때가 좋다. 나이를 먹고도 저렇게 마냥 반짝반짝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p. 128 '한정판', 이 마법의 단어는 안 살 법한 물건도 돌아보게 만드는 능력과 소비자가 고민하는 시간을 극적으로 줄이는 놀라운 기능을 갖고 있다. p. 197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 데 부품 몇개 정도는 너끈히 기여한 취미에 관해 쓰면서 나의 조각들을 돌아보고 새롭게 보는 과정을 한번 정도는 거쳐 보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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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취미가 절실해서' 취미가 ‘절실’하다, 라는 말. 어찌 보면 여가시간에 즐기자고 하는 취미가 ‘절실’할 것 까지야, 싶기도 한데 이 제목을 읽자마자 나는 왜 그리도 공감했던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로봇’을 좋아한다. 취미는 ‘프라모델’. 이렇게 책을 통해 당당히 이야기하는 저자임에도 ‘장난감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었다고 한다. 장난감은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누군가 정의 내려놓은 것도 아닌데 어른이 장난감을 갖고 논다고 하면 마주하게 되는 특유의 시선과 ‘철이 들지 않았다, 나잇값을 못한다, 애도 아니고…’ 등등의 말들. 매년 한 살씩 나이를 먹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라는 사람이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될 때가 많다. 어릴 적 좋아했던 것들을 지금도 좋아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게 이상한 건 아닌데… 그저 나이만 먹은 어른이 되어서 예전에 좋아하던 장난감을 보고 반가워할라치면 주변의 시선이 의식되어 뭔가 떳떳하지 못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좋아하는 걸로 눈치봐야 하는 미묘한 상황. 그래서인지 저자가 말하는 '낭만'이 인상깊었다.
‘사회의 눈치를 보는 건 낭만의 고윳값이다. 낭만을 낭만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용함’이고, 현대 사회에서 무용함의 자리는 무척이나 비좁다.대체로 낭만이라 지칭되는 것들에선 쓸모라곤 볼 수 없고, 선택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도 찾기 어렵다. 낭만은 쓸모를 요구하는 사회에선 설 자리가 없는 단어다. 낭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의 취급도 매한가지다. 하지만 낭만은 이 무용함의 자리에서 빛이 난다. ‘아니어야 하는’ 수많은 이유들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선택하게 만드는 마음의 끌림은, 결국엔 가장 앞에 선다.’ 어떤 이유가 막아서더라도 하고 싶은 나의 낭만. 그것에 당당할 수 있는 건 어쩌면 멋있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책에는 퇴근 후 자신만의 낭만생활을 즐기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가 어릴적부터 좋아했던 용자물 이야기, 첫 프라모델 구입기, 로봇의 변신이나 합체 기믹에 대한 이야기, 프라모델 조립이나 금손들의 도색, 장비빨, 중고시장 이야기, 덕업일치에 대한 어떤 깨달음 등등.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나조차도 이 '로봇만드는' 취미생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래서 어떤 부분은 공감하기 쉽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책을 읽어가다보면 의외로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전반적으로 뭔가를 살 때 많이 거침없어진' 어른이 된 우리가 어릴적 결핍을 해소하기라도 하듯 추억에 젖어 장난감을 구매하는 모습도 그 중 하나.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만큼 어릴 적 부모님께 부탁드려야 겨우 얻을 수 있었던 걸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건 어른의 특권이기도 하니까. ‘어른이 됐다고 경제적 사정이 늘 자유로울 순 없지만, 적어도 몇만 원 정도인 장난감에선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다. 장난감을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하고, 도착한 택배를 까는 단계 단게마다 어른 됨의 참된 자유를 깨닫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취미에 대한 생각. 나이가 들어가면서 취미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이 이 책의 제목에 이끌렸다. 취미가 절실하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아서. 일반적인 직장인의 삶, 그러니까 직장과 집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 스스로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머릿속에 계속 무엇인가를 떠올리며 쉴때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듯한 나날들. 그 속에서 잠깐이나마 머릿속을 비워버리고 온전히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절실해진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할 수 있는 일. 푹 빠져서 무엇이든 잊을 수 있는 그런 일. 무언가에 몰두해서 잡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시간이 갈 수록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에 대해 잘 알지못하는 독자들을 배려해서 썼다는 것이 충분히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가끔 마치 자기 좋아하는 것에 대해 신나서 이야기하는 아이마냥 이야기하는 저자. 그런모습이 부러웠다. 무언가를 저렇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걸 떠나서도, 그렇게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는 것 조차도. ‘좋아하는 걸 보면 체념도 잊게 되는 것이겠지. 남의 시선이야 아무렴 어때, 가끔 부끄러워지더라도 매사 진심일 때가 좋다. 나이를 먹고도 저렇게 마냥 반짝반짝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이 사람이 자신의 취미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가 느껴진다. 내가 모르는 분야고 크게 관심이 없어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저자의 입담과 필력에 생각보다도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누구에게는 전혀 상관없을 취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읽다보면 공감하게 되고 웃음짓게 되는 필력이나, 자신만의 취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 취미를 가진 사람이란 이런 사람이구나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한 책. 한 가지 더 공감했던 게 있다면, 나는 가끔 누군가 '취미가 뭐예요?' 라고 물었을 때 '내가 이걸 취미라고 해도 괜찮은가, 나는 이걸 진짜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수준인데...'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런데 저자가 말해줬다. ‘그렇지만 뉴비의 취미도 취미인 거지 뭘. 뭔가를 좋아해서 표현하고 싶어질 때 필요한 어떤 자격 같은 건 없다. (…) 취미란 원래부터 대단할 필요가 전혀 없는 법니다.’ 그러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주저말고 좋아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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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6.일 #22_130 #협찬도서 [그깟 취미가 절실해서] 지음_ 채반석 펴냄_ 꿈꾸는인생 퇴근하고 낭만생활 . ㅡ 무엇이든 읽기, 필사(캘리 노노 그냥 필사), 어쩌다 컬러링, 어쩌다 점잇기, 어쩌다 스도쿠, 어쩌다 한 번씩 퍼즐, 가아끔 종이접기 등등 내가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들이다. . 한 때는 뜨개질도 했었고, 바느질도 했었지만 실과 바늘은 구멍난 거, 떨어진 단추다는 용으로만 사용하고 취미에서 떠나간지는 오래다.(집에 있는 재료들 어쩔...) 그리고 또 한 때는 걷기에 꽂혀서 책을 멀리했었고, 미드, 일들에 꽂혔을 때도 책을 멀리했다. 지금은 책을 가까이 하느라 걷기는 가끔, 일드는 안본지 오래, 미드는 예전에 즐겨보았던 NCIS 시리즈만 점심 시간에 조금씩 보고 있다. . 와우.. 적다보니 취미부자 ㅋㅋㅋㅋ 진득하게 하는 건 처음 두 가지. 그래도 제일 어려운 걸 진득하게 하고 있는 게 어디냐며 위안삼고 있다. . . 채반석 작가는 변신이나 합체 등의 기믹이 없는 로봇은 그냥 인형처럼 보인다며 '기믹'이라는 점에 꽂혀 변신 로봇을 좋아한다고 한다. 심지어 필통에서 트럭으로, 트럭에서 로봇으로 3단 변신이 가능했던 필통도 가지고 있었으니... 그의 변신 로봇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능하다. . 반면 나는 무엇이든 꼼지락거려 만드는 걸 좋아했드랬다. 중고교 시절엔 하드보드지로 필통을 만들어 당대 유명한 연예인들 사진을 잡지에서 오려 붙여 필통을 꾸몄었다. 더 어린 국민 5~6학년 시절엔(나 때는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였다.) 마론인형에 입힐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기도 했다. 그당시 고모가 한복을 만들었기에 고모에게 버려지는 한복 천쪼가리를 얻어다 한복 원단으로 인형 드레스를 만들어 입히거나 나의 긴머리를 묵어줄 머리끈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어찌보면 용돈이 없어 생겨난 능력일지도 모르겠다. . . 변신합체 로봇에서 시작해 프라모델 로봇으로 끝나는 그의 애정가득한 에세이. 표지가 내용 스포이리라 자신만만 했건만 로봇이 다네?? 아니다 오리지널 티켓이 있었다. 로봇리뷰이긴 하지만 글쓰기도 있었고.. 이 어른이의 로봇사랑이란~~ 캬~~~ 따라올 자가 없을듯하다. 그의 취미는 그저 모으기만 하는 취미가 아닌 깎고 조립을 반복하며 기다림의 미학을 견뎌내는 고고한 취미다. 이런 어른이의 취미는 멋지지 아니한가~~. . . ㅡ ㅡ 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life_withdream 꿈꾸는인생 #그깟취미가절실해서 #채반석 #꿈꾸는인생 #퇴근 #직장인취미 #취미 #낭만취미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2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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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직장을 다녔을 때... 그때는 어떻게 남는 시간을 활용했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는.. 체력도 좋았고, 돈과 시간은 없었지만, 없는 시간을 쪼개서 여행도 다니고, 퇴근 후에 영화나 연극, 뮤지컬을 줄기차게 보려고 노력했고, 주일에는 교회에서 하루 종일 살았으며, 귀에는 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그런 삶이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40대가 된 지금, 돌아보면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뭔가를 만들거나 했으면 유형의 무언가가 어딘가에 남아 있을 텐데, 나는 그런 만들기 같은 것은 그닥 좋아하지 않았기도 했고, 만든다고 한들, 그런 것들을 놓아둘 공간도 없었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도 있기도 하고.. <그깟 취미가 절실해서>를 읽어보면, 프라모델이라고 하는.. 남들 보기에는 애들 장난감 같은 것을 좋다고 하는 사람이 나온다. 고수도 뭐도 아니고 그저 시간 조금 내어 겨우 취미 활동을 즐기는 직장인일 뿐이라고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그깟' 프라모델 하나 조립하려고 니퍼도 좋은 걸로 사고, 무슨 실리콘 스프레이였나 뭔가를 사서 뿌리기도 하는 등의 활동(?)도 필요하다. 이 책은, 직장생활하면서 누리는(?) 취미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적었지만, 그 안에는 직장생활의 애환도 담겨 있고, 다른 취미 생활 하는 사람들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글이 쉽고 재미있게 잘 읽힌다 했더니, 역시나 작가는 IT 전문지 기자라고 한다. 대학생 때에는 교지편집위원회에서 일하기도 했었기에 글을 엄청 많이 썼다고 했다. 역시.. 무언가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연습이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작가가 프라모델 계에서는 쪼랩(?)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래서 로봇 장난감도 20~30개 정도밖에 없다고 했지만, 그것이면 일반인에 비해서는 만렙(!) 아닌가..? 직장인이 되고, 서른이 넘고, 결혼해서 자식도 생기면 취미생활 같은 것은 당연한 듯 사라지게 된다. 아니, 내가 그랬으니까 다른 사람도 그럴 것이라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나는 그랬다. 그래도, 그깟 취미.. 그깟 취미 하나 쯤은 있어야, 돌고 도는 일상생활 중에서 숨 쉴 틈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 내 취미는 애들 다 재우고 TV 예능 프로그램 보는 게 다이지만, 그것도 내 하루 중에서 얼마나 보석같은 시간인지 모른다. 퇴근 후 낭만생활을 꿈꾸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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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 살았던 저에게 풍족하지 않은 어린시절에는 정말로 동네아이들과 전통놀이라고 해야 하나 숨박꼭질, 팽이치기, 말타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을 하며 놀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학교 앞 상점에서 파는 작은 완구에 관심이 갖게 된 것도 아마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일 것이다. 풍족하지 않은 생활이기에 평소에는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던 시절 생일날이나 운동회 이런 기념일에 용돈을 받아 작은 완구를 사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이다. 작은 완구를 조립하며 느꼈던 설레임과 완성된 완구를 보며 느끼는 성취감은 어린 나에게 큰 즐거움이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겼던 다양한 블록놀이와 레고 조립을 하면 때론 나에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가 오히려 아이들보다 나 자신이 더 즐거워 한다는 것을 느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아직도 나에게 완구에 대한 동경이 남아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풍족하지 못했던 시절 장난감에 대한 욕구 결핍이 남아 있어 지금이라도 충족하고 푼 욕구가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 책은 저자의 어린 시절 완구를 가지고 놀던 기억 속 이야기와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시절 완구 조립의 즐거움을 다시 찾고자 다시 시작한 취미 생활인 장난감 조립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완구 조립의 큰 매력은 제일 먼저 장난감 박스 포장을 개봉할 때의 설레임과 작은 부품을 가지고 오랜 시간 조립하며 한 가지에 몰두함으로써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마지막으로 완성된 완구를 보며 느끼는 즐거움과 성취감은 그 무엇보다 큰 매력일 것이다. 또한 저자처럼 완구 조립 완성 후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기고 장난감 리뷰를 써 봄으로써 또 따른 결과물을 창작함으로 즐거움은 두 배가 될 것이다.
취미생활이란 남을 의식하기 보단 자기 자신이 가장 즐기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실천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 또한 그 즐거움을 키우고 싶다면 사진이나 글로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한다면 그 또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는데 즐거움과 성취감을 줄 것이라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