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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젠의 로마사 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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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젠의 로마사 6권이 나왔습니다. 시오노 할매의 로마인 이야기의 한계를 일깨워줄 책인지라 꾸준히 나와주는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읽다보면 로마인 이야기도 몸젠의 로마사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느낌이 드네요. 6권은 그라쿠스 형제이후 술라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로마가 내부적으로 혼란에 빠진 시대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내부 진통의 순간이었지요.   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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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젠의 로마사 6권이 나왔습니다.
시오노 할매의 로마인 이야기의 한계를 일깨워줄 책인지라 꾸준히 나와주는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읽다보면 로마인 이야기도 몸젠의 로마사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느낌이 드네요.


6권은 그라쿠스 형제이후 술라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로마가 내부적으로 혼란에 빠진 시대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내부 진통의 순간이었지요.
 

그라쿠스의 비극으로 끝날수 밖에 없었던 개혁과 술라의 반동을 지켜보면서
왜 그리스와 로마가 다른 결말을 맺었는지에 대한 어렴풋한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로마는 그리스를 동경하고 많은 문화를 받았지만 정치는 달랐고 그 뒷일도 달랐습니다.
시오노는 로마가 그리스를 배우고도 다른 길을 간것을 현명한 선택이라고 칭송했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자발적인 선택이 아닌 로마의 내부 환경에 따른 자연스런 선택으로 보입니다.
 

몸젠이 말한 혁명파와 귀족파의 싸움에서 결국 카이사르의 황제제로 가지만
이 황제는 민회의 대표.. 혁명파와 민중파의 지지로 성립되었습니다.
그리스는 민중과 과두정의 싸움에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가 승리자였지만
알렉산드로스는 과두정의 후예.. 그리고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였지요.


억측이지만 왠지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그렇기에 술라는 행운아였습니다.
승리자였지만 그 사후에 그 유산은 모두 사라질수밖에 없었다고 보입니다.

 
이토록 내부가 엉망이 될 정도의 내전이 벌어졌지만
로마는 미트라다테스 전쟁에 승리해서 지중해 세계의 패자가 되지요.


로마의 전쟁이 민중의 이익보다는 원로원이라는 특권층의 전쟁이었고 그들만의 이익이었다는 증거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니 로마가 혼란스러워도 자신들의 특권과 재산에 손해를 입지 않으니 그토록 외부전쟁을 벌였던 것이라 보입니다.


이 책에서 몸젠은 이탈리아 내부에서 벌어진 전쟁에 더 내용을 할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 부분의 중요성이 심대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스의 폴리스는 아옹다옹하면서 끝까지 단합이 되지 못했지만
로마는 이런식의 잔인한 내전을 통해서 지방을 무력화하고 제거해 버렸습니다.


한니발이 이탈리아 침공 당시 너무 안이하게 판단한다고 했지만
이런 분열성을 꿰뚫어 보고 있었고 이미 그때도 심각하지만
로마지배층은 그때만해도 단단하게 틀어지고 있었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이후 승리에 해이해져서 이 고질적 문제가 터져나왔고
결국에는 잔인한 수단으로 해결되게 된 것이지요.
이는 로마 지배 엘리트들이 교만하고 능력이 뒤떨어지고 있다고 보였고 
결국 그런탓에 카이사르에게 패배했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겠지요.


이번 로마사 책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23.01.14.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