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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참 좋은 친구야!_노여심 시 / 아몽(박아름) 그림
동시집 [넌, 참 좋은 친구야!]는 학교에서의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터치해 줍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어렵지 않게 담겨 있어서, 학교생활을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의 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그 일에서 파생되는 어린이들의 마음과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 내낸 그 감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학교생활의 고민이 대부분 친구와의 갈등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부모나 다른 어른들에게 잘 표현하고 의논하는 아이들이라면 좋겠지만 내성적이어서 혼자 앓고 있는 아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책을 통해 친구 마음과 선생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라' 이 동시는 어린이의 마음으로 전 연령대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참견을 하는 사람들이 꼭 삼가야 하는 일입니다.
'공개수업'의 "우리는 선생님을 자랑하고 싶어요" 읽고 나서 빵! 터졌습니다.
'그래도 재밌어'는 마음이 좀 아픈 부분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선생님들의 아픔이 떠올라서입니다. "선생님은 더 기쁘실 거야. 달릴때 딴짓하는 친구 한 명도 없어." 교실 풍경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누워서 자는 학생부터 떠드는 학생, 다른 책을 보는 학생 등등 교사로서 힘이 빠지게 하는 학생들의 행동이 많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습을 매일 봐야 하는 씁쓸한 선생님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동시를 읽은 지가 너무 오래입니다. 첫 장을 펼치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동심의 세계가 어지러운 저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듯한 기쁨이 있었습니다. 어른의 마음으로 동시를 읽는데도 교훈이 있었습니다. 잊고 있던 중요한 무엇인가를 되찾은 느낌입니다. 노여심 시인의 팬이 되었습니다. 시와 잘 어우러진 이몽 작님의 삽화도 동시와 매칭이 잘 되어 있습니다. 표정을 흉내 내며 시를 따라 읽게 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며 성장할 수 있게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선생님의 역할 뿐이겠습니까. 아이들과 함께 샹활하는 모든 어른들의 책임 있는 지도가 절실합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옳은 방향으로 설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어른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에서의 선생님처럼 좋은 어른이 곁에 한 사람만 있으면 어린이들은 무척 행복할 것입니다. 이 동시를 읽는 동안 무척 행복했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기회는 많지 않지만, 혹시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 참 좋은 친구같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대해 줘야겠습니다.
아이들의 우리의 미래입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서 이 세상을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하는 책임을 어른들이 다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꼭 읽어 보시고 아이들에게도 권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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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초등학교 현직 교사인 노여심 선생님의 동시집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에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려 준다. 1부에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말이 있고, 2부에는 친구들이 싫어하는 말이 있고, 3부에는 이런 친구, 저런 친구, 다양한 친구들의 생각이 있고, 4부에는 같이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방법을 제시한다.
친구가 되려면 서로에게 다정해지는 관계가 필요하다. 아이들과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지금은 어려서 잘 모르지만 세상을 살아갈때도 관계가 중요하다. 좌충우돌 학교 생활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의 어려움이 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한다. 친구들과의 생활, 학교에서의 생활, 수업시간 속에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이들의 일과 중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런 관계 속의 아이들의 마음과 감정을 잘 표현한다. 늘 학교 생활이니 친구와의 관계가 좋지만은 않다. 갈등이 있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관계의 어려움도 있다. 그런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도 잘 표현한다.
어쩜 이리도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 놓았을까? 현직 선생님이라서 더 잘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초등학교 교실의 풍경을 보지 못했기에 책 속의 풍경을 보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교실 속 풍경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보게 되었다.
필통을 떨어뜨려 놓고, "어쩌라고?" 뛰어가다 부딪혀 놓고, "어쩌라고?" 미안하다고 하면 될걸, "어쩌라고?"
아이들만 그런가? 이 시대의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동시가 재미있다. 웃음이 나온다. 아이들이 있는 교실을 보지 않았는데 본 것처럼 눈에 들어온다. 저자의 관찰력과 표현이 너무도 사실적이다.
오랜만에 동시를 읽었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런 동시집 하나 읽을 시간도 없었을까? 한 장 한 장 따라 읽다보니 어느 순간 휙하고 한 권을 다 읽었다. 역시 동시는 세상 살이에 바쁜 마음에 간이역 같은 휴식을 준다. 동시든 어떤 문학 작품이든, 감동은 있다. 이 책 역시 나이가 든 나에게도 교훈을 준다. 잊고 지냈던 바른 생활이 떠오른다. 시와 함께 그려진 삽화들이 시를 너무도 잘 살려준다. 표정을 어쩜 이리도 사실적으로 그려 놓았는지.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서로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일고 아이들의 마음이 어떠한지도 알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