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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얼터네이트
"[독서기록] 얼터네이트" 내용보기
책 소개 내용은 전혀 보지 않았다. 동봉된 엽서와 표지로 학원 삼각관계물인가? 생각했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세 명이 맞지만, 이 세 명의 이야기는 각각 전개되어 나간다. '엔메이학원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이루루, 나즈, 나오시 세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각각 요리부, 얼터네이트( 소설 속 등장하는 고교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sns), 음악을 매개로 등장하는 사랑과 꿈과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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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용은 전혀 보지 않았다. 동봉된 엽서와 표지로 학원 삼각관계물인가? 생각했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세 명이 맞지만, 이 세 명의 이야기는 각각 전개되어 나간다. '엔메이학원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이루루, 나즈, 나오시 세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각각 요리부, 얼터네이트( 소설 속 등장하는 고교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sns), 음악을 매개로 등장하는 사랑과 꿈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

저자가 인상 깊다. 쟈니스 소속 뉴스라는 그룹의 멤버였던 '가토 시게아키' . 반가운 얼굴이다. 이 책 외에도 다수의 작품이 벌써 존재하고, 상도 받았다니. 영화화되고 드라마화되었다는 건 그만큼 소재나 내용이 좋았다는 사실.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아이돌이 소설을 썼다고 하면, 쟈니스쯤 이면 우리나라의 HOT나 젝스키스, 혹은 동방신기쯤일까? 그런 아이돌이 썼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얼터네이트를 읽는 내내 뉴스의 멤버였던 시게아키는 사라져 가고 작가로서 그를 크게 인식하게 되었다.

-목차와 등장인물-

줄거리에 앞서 작가의 표현들이 좋았던 부분 몇 개만 남겨 보았다.

'베이컨의 스모크 향과 치즈의 은은한 향기, 그리고 후추와 마늘의 산뜻한 내음이 하나가 되어 달걀노른자와 함께 파스타에 뒤엉켰다. 호로록거린 순간에 수많은 향기가 코로 빠져나갔다.'

'올려다보니 짙은 녹음이 무성했다. 이 초록은 고향과 같구나, 하고 생각하자 기분이 조금 차분해졌다.'

'더위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지구에서 먼 혹성으로 날려간 듯했다. 고작 한 음으로 그런 상태에 빠졌던 나오시는 그 뒤로 계속된 연주에 의식이 단숨에 빨려 들었다. 매끄럽게 진행되어가는 선율의 물결은 나오시를 붕 띄워 굴리고, 장난스럽게 감쌌다. 혼잡한 내면이 깨끗하게 정돈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터무니없는 힘이라고 나오시는 생각했다.'

'석양이 반사된 바다는 예뻤다. 하지만 그건 분명 이 창문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바라보는 편이 좋은 것도 있다.' -211P


-줄거리-

책에는 가상의 앱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책 제목인 얼터네이트. 고교생만 가입할 수 있고 매칭 기능을 통해 친구, 연인 등 목적에 맞춰서 상대를 선별해 준다. 등록된 고등학생만 120만 명. 원하는 항목을 체크해서 검색하면 조건에 맞는 얼터네이트 유저가 검색된다. 나중에는 유전자 해석 서비스까지 더해서 상대와의 매칭도를 퍼센티지로 찾아준다. 주인공 중 요리부인 3학년 이루루는 과거의 상처와 두려움으로 얼터네이트를 자발적으로 하지 않고, 나오시는 고교 중퇴를 했기 때문에 얼터네이트 가입을 할 수 없고, 1학년인 나즈 같은 경우는 얼터네이트를 신봉하는 친구이다. 

이루루 - 엔메이학원고교 3학년으로 요리부 부장을 맡고 있으며, 요리부 신입들에게 딱딱하게 쓴소리를 하면서도 그런 자신의 모습을 속으로는 싫어하는 걱정이 많은 소녀이다. 고교생들만 출전하는 요리경연 대회에 참가했다가 심사위원에게 쓴소리를 듣고 무척이나 신경 쓰고 소심해져 있지만, 좋아하는 요리활동을 그만두지 않고 고민하며 다시 도전한다. 그런 와중에 자신의 작년 파트너였던 선배를 존경하는 후배와 팀이 되면서 합을 맞춰가는 모습, 작년 우승자였던 타고교 남학생과 사귀게 되면서 라이벌과 연인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요리부 실습 과정이나, 경연 대회에서 한국 음식이 몇 번 등장했다.

나오시 - 드러머. 어릴 적에 합을 맞추던 기타 치던 고향 친구를 찾아 오사카에서 도쿄의 엔메이학원고교로 온다. 여기서 그는 틀에 박히지 않은 10대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자발적인 자퇴. 고교생의 나이지만 고교생이 아니므로 얼터네이트에 가입할 수 없는 모습. 그리고 즐겁게 음악을 같이 하던 6년이나 떨어져 지냈던 친구를 찾아 무작정 타 도시로 오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참 용기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엔메이학원고교에서 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는 '그녀'를 보게 되어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던져준다.

나즈- 얼터네이트 결과에 엄청나게 집착하는 그녀. 그녀의 가정환경을 살포시 보여주면, 좋아서 결혼했다가 맞지 않아서 갈라선 그녀의 부모님을 통해 자신은 처음부터 실수하지 않고, 얼터네이트를 통해서 자신과 처음부터 꼭 맞는 사람을 찾아서 실패하지 않으려 하는 발버둥처럼 느껴졌다. 그런 그녀는 한 소년의 등장으로 흔들리게 되고 결국은 얼터네이트가 아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마음의 용기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우리 주변에도 많은 SNS 앱들과 매칭 앱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순기능도 있겠고, 역기능도 있다. 역기능이야 뉴스만 봐도 쏟아지게 많다. 책에서 주인공 이루루의 친구 다이키는 동성애자인데, 얼터에이트로 연인을 만나서 좋은 일들도 많았지만 어느새인가 보여주기 식의 그런 사이로 발전해 결국은 헤어지게 된다. 나즈는 얼터네이트 신봉자로서 다이키커플이 얼터네이트를 통해 사랑을 이루고 타인이 뭐라 하던 꿋꿋이 사랑을 지켜가는 모습을 응원하다가 둘의 헤어짐에 낙담하기도 한다. 우리가 SNS를 통해 셀럽을 보는 그런 시선의 방식과 비슷한 것 같았다. 나오시는 얼터테이트로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던 친구를 찾기도 한다. 그에 반해 이루루는 짐작하건대 얼터네이트를 통해 악플을 많이 받을 것 같았다. 현실을 떠올리는 씁쓸하고 안타까워지는 부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두 드라마가 떠올랐다. 하나는 일본 애니메이션 드라마 '사이코 패스' . 사람의 성향을 수치로 파악해서 잠재적인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내가 내일 저지를지도 모를 범죄에 대해 처벌을 받는다니. 걸러내져서 깨끗해질 것인가? 아니면 기계에 의존된 시스템으로 잔혹해질 것인가. 보는 내내 흥미롭고도 불편했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그 앱을 켜 두면 반경 얼마 거리 내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알림과 함께 숫자가 표시되는 그런 앱이 존재하는 내용이었다. 앞으로 정말 이런 기계나 앱들이 개발이 될까?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나즈와 생물 선생님의 대화. 생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예쁜 부분만 본다면 본질은

모를 거라고 생각해.

이 꽃의 아름다움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알뿌리를 심은 우리뿐이야.

얼터네이트 330P

그러게... 앱 따위 기술 따위가 아무리 좋아져도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을 심어서

무엇이 싹틀지는 심은 사람밖에 모를 듯.

끝으로 옮긴이의 말 중에 너무 와닿는 부분이

있어서 가져왔다. 사춘기 시절을 보내는 주인공

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시련들은 비단

10대 때에만 오는 건 아니다. 이 글을 읽은

나도 실은 몇십 번째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중인지도.

분의 일의 힘든 일을 겪고 있다. 이 고통이

영원히 지속되지도 또다시 오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는 삶 속에서 위안이 되는 말이었다.

#얼터네이트 #장르문학 #일본소설 

m****9 2022.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장르소설] 얼터네이트(노블판)
"[장르소설] 얼터네이트(노블판)" 내용보기
얼터네이트(노블판) 소설 / 가토 시게아키 / 소미미디어 일본 문학계를 석권한 젊은 작가 가토 시게아키 청춘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오랜만에 고딩의 마음올 돌아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시절의 그 설레임이 , 열정을 다시금 추억하게 만들었네요. 이 책의 이력이 너무 화려합니다. 제 42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수상, 제8회 고교생나오키상 수상,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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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네이트(노블판)

소설 / 가토 시게아키 / 소미미디어

일본 문학계를 석권한 젊은 작가 가토 시게아키

청춘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오랜만에 고딩의 마음올 돌아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시절의 그 설레임이 , 열정을 다시금 추억하게 만들었네요. 이 책의 이력이 너무 화려합니다.

제 42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수상, 제8회 고교생나오키상 수상, 2021 서점대상 후보작,

제164회 나오키상 후보작, <다빈치> Book of the year 2021 소설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오늘날의 일본 문하계를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찬사를 받고 있는데 작가분이 일본 아이돌 그룹 NEWS의 멤버였다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생때는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라 매칭앱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시대였는데 요즘 디지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십대들은 어떤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짝 궁금해지면서 책 속의 인물 중 나는 어떤 인물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미 반드시, 분명히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지 않은 척했을 뿐, 진심은 이미 그곳에 있었다.

엔메이학원고등학교는 수업 중이 아니면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어서 그 자유로운 교풍에 맞게 학생들은 얼터네이트 앱을 다른 학교에 비해서 많이 가입해 있는 상태입니다.

고등학생 한정 SNS 앱 '얼터네이트'에서는 서로가 팔로우를 보내서 커넥트되면 메시지 등의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괜찮은 사람을 만났다는 입소문에 서서히 불이 붙어 얼터네이트는 갈수록 주목을 모으고 있는데 , 안전성이 증명되어 지금은 필수록 다운로드 해야 하는 인기 앱으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죠.

이 책의 세 주인공 니미 이루루, 반 나즈, 다라오카 나오시의 만남과 이별, 마음이 이 얼터네이트에서 교차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 보실까요?

 

 

 

 

엔메이학원고등학교 3학년 니미 이루루는 요리사인 아버지를 두고 있고 요리 동아리의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학교생활도 열심히고 친구들과도 사이가 좋으며 무엇보다 요리 동아리에 열심히 인데 해마다 요리 오디션인 ' 원포션'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별하게 누군가를 좋아한 적 없는 이루루에게 있어 사랑이라는 미지의 존재인지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매칭앱인 얼티네이트에는 가입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다가 '원포션'에 출현했다가 얼터네이트에서 악플 세례를 받은 후 앱을 지우고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합니다.

1학년인 반 나즈는 얼테네이트 신봉자입니다.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앱을 깔았으며 많은 남학생들과 팔로우를 하고 있지만 아직 누군가를 만나지는 않고 있죠. 앱을 통해서 자신의 정보가 많아질수록 정밀도가 높아져서 자신의 얼터네이트가 성장하면 언젠가 자신과 80% 이상의 사람을 찾게 되면 그때는 만나보려고 나름 계확하고 있죠.

그러다가 진 매치라는 유전자로부터 알 수 있는 선천적인 성격의 경향이나 체질, 끌리기 쉬운 상대 등의 정보와 얼터네이트가 파악하는 SNS 등의 정보를 조합하여 더 정확하게 '운명의 상대'를 알아내 소개하는 유전자 레벨의 궁합이 업그레이드 되자 유전자 키트까지 구입해 자신자 유전자를 보내면서 적극 참여합니다.

나즈는 이 프로그램만이 믿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매칭 서비르를 제공하는 얼터네이트만이 자신에게 가장 완벽한 상대를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신봉하는데... 무려 92.3퍼센트의 기쓰라다 무우를 앱은 소개하는데....

오사카에서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얼터네이트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초등학교시절 절친이였던 유타카와를 만나기 위해 도쿄까지 오가는 다라오카 나오시는 얼터네이트가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외에 다양한 학생들이 등장하는데, 얼터네이트 내에서 관심을 받고 주목을 받고 싶어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사귀며 사진을 올리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며 그 또래의 아이들 사이에서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고 이어가는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성장이야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이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어쩌면 별것도 아닐 수 있는 일인데 저렇게 고민하고 세상 전부였던 것처럼 심각했었던 옛날 제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 와중에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은 대견하게 다가오기도 하면서 , 요즘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들은 저렇게 친구와 이성을 사귀는 구나!~~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표지가 너무 이뻐서 더 이끌렸던 얼터네이트, 청소년들이 읽으면 몇배는 더 재미있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으니 함께 읽어보시길.....

 

 

#장르소설 #얼터네이트

 

 

-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s*******7 2022.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춘을 함께하는 얼터네이트
"청춘을 함께하는 얼터네이트" 내용보기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표지부터 청춘의 반짝임과 설렘, 불안함을 가득 담은 소설, <얼터네이트>를 읽어보았습니다. 청춘은, 나이들고 나서야 그 가슴시렸던 찬란함을 추억하게 되지요. 이 책은 열정과 불안정의 시간을 지나는 청소년기의 성장과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작가 가토 시게아키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며 작가로 데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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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책표지부터 청춘의 반짝임과 설렘, 불안함을 가득 담은 소설, <얼터네이트>를 읽어보았습니다. 청춘은, 나이들고 나서야 그 가슴시렸던 찬란함을 추억하게 되지요. 이 책은 열정과 불안정의 시간을 지나는 청소년기의 성장과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작가 가토 시게아키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며 작가로 데뷔했다고 합니다. 비슷한 배경의 줄리 앤드류스나 크리스 콜퍼의 소설을 읽어보면, 작가의 독특한 상상과 스토리 구성이 필력이나 주제에 대한 아쉬움을 압도합니다. 이 책도 지극히 평범한 '청소년기의 연애와 성장'이라는 소재를 <얼터네이트>라는 매력적인 앱에 담아내어 독자를 흠뻑 빠져 읽게 하네요. 또한 따뜻하고 잔잔한 느낌의 서술과 인물들의 심리를 담은 표현이 마음을 더욱 말랑말랑하게 하고요.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세 명의 고등학생이 '얼터네이트'라는 앱을 통해 친구와 사랑을 찾는 내용으로, 세 사람은 모두 현재가 조금은 불안하고 친구와의 소통이 불편합니다.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있기도 하지만, 때때로 벽에 부딪히기도 하지요.  

 

 

 

 

 

 

고등학생만 가입할 수 있는 '얼터네이트'앱은 메시지, 블로그, 매칭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유전자 정보를 보내면 더 정확도가 높은 매칭이 가능해졌습니다. 

 

요리에 열정을 가진 이루루는 요리 대회에 출전했다가 아쉽게 우승을 놓친 후, 얼터네이트에 달린 악플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습니다. 그 뒤 더욱 소심해지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불행한 어머니를 보고 자란 반 나즈는 안전한 선택만을 하려 합니다. 자신의 감정보다 '얼터네이트'처럼 많은 사람이 사용해서 검증된 툴의 선택을 신뢰합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나오시는 '얼터네이트'를 통해 어릴 적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나누었던 친구를 찾고자 합니다. 친구를 만나러 무작정 상경했는데 친구는 나오시가 기대하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책은 세 인물이 때로는 외로워하며 때로는 고통스러워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힘든 순간에도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고, 용기를 내어 손을 잡으면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사랑과 우정을 위해서 두렵더라도 아이들 앞에 나서야 한다는 것도, 매칭 앱이 아니라 자신의 느낌을 소중해 해야 한다는 것도, 언젠가는 자기만의 세계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도 차츰 배우게 됩니다.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이 잔잔하고 아련한 느낌의 소설입니다. 표지도 예쁘고 편집도 읽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일본어 특유의 어투가 녹아 있는 번역체가 처음에는 좀 어색한데, 읽을수록 소설의 정서와 맞물려 눈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또한 작가가 곳곳에 정교하게 안배해 놓은 이야깃거리가 가득합니다. 세 주인공의 이야기가 한 챕터씩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데, 챕터 말미에 다음 등장하는 인물이 살짝 지나간다던가, 제목인 '얼터네이트'가 가진 중의성을 드러내고자 사전적 의미를 노출한다던가 하는 부분에서 작가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얼터네이트(대리인) = 나와 닮은 영혼? 

 

결국 세 주인공이 찾아낸 자신의 친구는 많은 부분이 닮아 있는 인물입니다. 매칭앱 얼터네이트가 찾아낸 인물과는 엇갈리는, 자기와 비슷한 관심사와 고민을 가진 친구를 알아보게 됩니다. 서툴지만 서로를 지지하며 때로는 상처를 주며 사랑을 찾아갑니다. 제목의 '얼터네이트'는 앱 이름보다 마침내 만나게 된 친구에게 더 어울린다 싶어요.

  

가볍게 읽으려면 얼마든지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 인물 하나 하나를 들여다 보면 자기만의 색깔과 고민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중성이 강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나오키상 후보작에 오른 이유도 청준의 사랑과 성장을 독자들의 감성에 맞게 그려낸 덕이라 싶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인지, 이 책의 고등학생들은 '연애'에 대해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교 진학 후에야 큰 관심을 가지곤 하는데 말이지요.^^ 반면 자기의 진로에 대한 열정과 고민은 우리나라 고교생들도 깊이 공감할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요리와 악기, 첨단 과학이 소재로 쓰여 중고생도 재미있게 읽을 소설이네요.   

 

 

 

 

 

 

#장르소설 #얼터네이트 #가토시게아키 #소미미디어 #나오키상후보작

c*******r 2022.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얼터네이트(노블판) /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 간다.
"[서평] 얼터네이트(노블판) /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 간다." 내용보기
여러분은 학창 시절을 떠올렸을 때 어떤 감정이 먼저 마중을 나오나요? 설레임, 그리움, 슬픔, 행복 등 여러 감정이 있겠지만,  제가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아마 '후회'가 아닐까 해요. 그 시절에만 할 수 있었던 일에 도전해보지 않았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 한 번 해보지 못했다는 등에 대한 것이죠. 일본 장편소설 『얼터네이트』를 읽고 있자니, 학창 시절이 떠
"[서평] 얼터네이트(노블판) /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 간다." 내용보기


 

여러분은 학창 시절을 떠올렸을 때 어떤 감정이 먼저 마중을 나오나요?
설레임, 그리움, 슬픔, 행복 등 여러 감정이 있겠지만,

 제가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아마 '후회'가 아닐까 해요.

그 시절에만 할 수 있었던 일에 도전해보지 않았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 한 번 해보지 못했다는 등에 대한 것이죠.

일본 장편소설 『얼터네이트』를 읽고 있자니,

학창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부러운 마음도 들더라구요.

특히 제가 학생이었을 땐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라 (윽..세대 차이....)

주로 싸이월드나 세이클럽을 이용했거든요.ㅎㅎ

앱을 소재로 한 내용에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는데,

간만의 청춘 소설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초판한정부록으로 표지 일러스트 카드 2종을 함께 받아볼 수 있었어요.

온라인 서점에 아직 초판이 남아있는 듯 하니,

예쁜 카드 겟하시려면 얼른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또 보관할 엽서가 더 늘어났네요!ㅎㅎ

참고로 제가 읽은 건 노블판이에요.

솔직히 말해 일반판과 노블판의 차이를 전혀 몰라 혼란스러웠는데,

검색을 해보니 표지 일러스트, 판형, 내부 폰트 크기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위의 엽서가 일반판의 표지 일러스트이며,

일반판에는 부착형 포스터가 책 속에 부착되어 있는 반면

노블판은 일러스트 카드가 들어 있다고.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책을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이 소설은 서로 연결 되어 메시지 등의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한

고등학생 한정 SNS 앱 '얼터네이트' 를 중심으로 한

세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엔메이학원고등학교 3학년 이루루는

요리부를 대표해 후배인 에미쿠와 요리 대회에 나가게 되고,

 작년 요리 대회 우승자인 미우라의 고백을 받아 사귀게 되지만

의견 차이로 싸운 채 서로 결승에서 만나게 됩니다.
1학년 나즈는 얼터네이트 앱의 신봉자로,

자신과 92.3퍼센트의 높은 상성이 나온 가쓰라다에게 연락해 만나보지만

소극적이고 성의 없는 그의 태도에 화를 내며 연락을 끊게 되는데요.

그의 블로그에 적힌 일기를 통해 그의 진심을 알게 된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학교를 중퇴하고 옛 밴드 동료인 유타카를 만난 나오시는

그가 기타를 그만두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우연히 피아노를 치는 미우의 모습에 반하게 되는데요.

축제 날 밴드에 난입해 유타카와 드럼 연주를 하던 그는

드디어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게 됩니다.

 

500페이지의 내용을 줄이고 줄인 내용이라 모든 에피소드가 담겨 있지 않아요.
재미와 공감, 이해를 위해 꼭 한 번 이 소설을 완독하시길 추천드려요!!

 


 

문득 식물의 솎아내기를 떠올렸다.

성장하려면, 잃어야만 하는 것이 있다.

그게 얼마나 괴롭더라도. 한편으로는 그렇게 괴롭다면

성장 따위 하지 않으면 되지 않으냐고도 생각하게 된다. -P.79-80

 

벚꽃이 높이 날아올라 바람에 실려 멀리까지 나아갔다.

언젠가 꽃잎은 떨어지고 켜켜이 쌓이는 시간 속에 흙으로 돌아간다.

 흙은 이윽고 뿌리에 닿을 것이다. 그게 어떤 뿌리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빛을 뒤집어쓰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p.507

 

만화 읽는 게 취미이다 보니, 우리와는 다른

일본의 동아리, 축제 등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는데요.

요리 대회를 준비하는 요리부 부원의 모습들은

너무나 본격적이고 진심이라 놀라웠달까.

요리사라는 꿈을 인정해주지 않는 부모님,

친구와 한통속으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가족 등

흔하게 있을 법한 학창 시절의 갈등이나

요리부 부장으로서의 부담감,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 느끼는 감정 등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청춘 소설답게 설레이는 장면도 많이 등장했어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플은 이루루와 미우라였답니다.

연락하고 싶어 직접 학교로 찾아온 행동력에 놀랐고,

고백하는 장면은 누가 설탕이라도 뿌렸는지 무척이나 달달했다고 합니다. ㅎㅎ

 



예쁘고 공감되는 표현들도 많았지만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람개비가 등장한 장면이 아닐까 해요.

손으로 날개를 집어 바람개비가 멈추고

다시 손을 놓자 휘청거리며 돌아가는 그 모습이,

 시간이 멈춘 듯 한 나오시와 유타카의 모습을 대변하는것 같았거든요.

옵니버스 형식이라 보통 한 챕터당 한 명의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그렇기에 22화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달까.

결말까지 2화를 남겨 둔 상황에서

이야기를 몰아가듯 세 명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터뜨리더라구요.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진진하고 긴장되고

감정이 마구 휘몰아치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나오시가 부르는 노래 소절과 함께

계속해서 시점이 전환 되어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했어요.

 

학창 시절의 설레임과 성장을 엿볼 수 있었던 소설 『얼터네이트』.
저자가 아이돌 멤버라는 사실에 살짝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잘 만들어진 소설이라니.

여러 번 감탄하고 놀랐던 것 같아요.

 내용 전개상 유전자에 대한 전문 지식이 많이 나오는데,

저자의 지식 혹은 노력이 돋보였던 부분이었죠.

이루루의 친구이면서 동성애자로 등장하던 다이키가

제 최애였다는 점을 밝히며, 읽는 내내 도키도키(ドキドキ)했던

『얼터네이트』의 서평을 이만 마칩니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y*******7 2022.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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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얼터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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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가토 시게아키'는 예전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이름이다. 작가 '가토 시게아키'는 작가이기 전에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유명 아이돌 회사인 쟈니스 소속의 아이돌 가수였다. 쟈니스 아이돌은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팬이 많을 정도로 전성기에는 우리나라 K-아이돌처럼 인기를 끌었다. 회사에는 수많은 연습생들이 있고 조금씩 인지도를 얻으면서 뉴스라는
"[장르소설] 얼터네이트" 내용보기

작가 '가토 시게아키'는 예전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이름이다. 작가 '가토 시게아키'는 작가이기 전에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유명 아이돌 회사인 쟈니스 소속의 아이돌 가수였다. 쟈니스 아이돌은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팬이 많을 정도로 전성기에는 우리나라 K-아이돌처럼 인기를 끌었다. 회사에는 수많은 연습생들이 있고 조금씩 인지도를 얻으면서 뉴스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가토 시게아키가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그룹활동이 불안정한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노래 가사를 쓰다가 점점 영역을 확대해 소설가로 데뷔한 것이다. 오랜만에 반가운 이름으로 된 단편소설을 읽었는데 이번엔 장편소설을 읽게 되어 작가 가토 시게아키의 세계를 느껴보고 싶다.

청소년 시기엔 친구들이 세상의 전부일 정도로 또래 친구 중심인 세상에 산다. 이성친구를 자신의 성향과 비슷한 사람으로 매칭해 주는 '얼터네이트'라는 앱이 성행하고 있다. 오직 고등학생만 신분 확인을 하고 가입할 수 있는 고등학생 한정 SNS 앱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이 얼터네이트 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이용자수는 적은 편으로 엔메이학원고등학교 학생들도 이용자보다 비이용자가 더 많을 정도다. 1학년인 반 나즈는 얼터네이트를 아주 신봉할 수준으로 좋아한다. 3학년 요리 동아리 부장인 니미 이루루는 친구인 마즈시마 다이키의 원예부 동아리를 도와주기도 한다. 다라오카 나오시는 오사카에서 고등학교에 다녔지만 중퇴하고 홀로 도쿄로 왔다. 학교를 중퇴했기 때문에 고등학생 신분이 아니라 얼터네이트를 이용할 수 없다.

 

 

 



 

이루루는 요리 동아리부 부장이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요리사이다. 그래서 요리에 무척 관심이 많았고 매년 원포션의 오디션에 참석했다. 주로 요리 동아리부원과 참여했지만 올해는 후배 메구미와 나가고 싶었지만 메구미가 거절한다. 그래서 이번엔 파트너로 미우라 에이지를 선택한다. 미우라는 어머니가 유명한 요리연구가라고 한다. 얼터네이트에 빠진 나즈는 얼터네이트를 통해 남자친구를 매칭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매칭이 50%를 겨우 넘을 정도로 낮은 확률이었다. 그러다가 얼터네이트에서 새로운 '진 매치'라는 것이 나온다. 호기심이나 성향으로 매칭하던 방법에서 DNA를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하고 나즈는 신기능을 시험해보고 싶어 신청한다. 결과는 예상외로 92.3%로 가쓰라다 무우라는 남학생과 매칭된다. 이 엄청난 숫자에 나즈는 바로 가쓰라다와 만나기로 하는데 직접 본 가쓰라다는 허름한 옷에 게임에 빠져 나즈가 온 것도 모를 정도였다. 실망이 컸던 나즈는 가쓰라다와의 만남을 끝내고 연애보다 고등학교 생활에 집중하기로 한다.

<얼터네이트>는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학원물에 SF가 첨가된 듯한 청춘소설이다. 각종 문학상의 수상이나 후보작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얼터네이트>는 각기 다른 세 주인공을 통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s********3 202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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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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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 그룹이었던 작가 가토 시게아키의 작품이다. 처음에 작가 사진 보고, 어머? 잘생겼다 ㄷㄷ를 연발. 근데, 글발까지 좋다. 책을 보면 작가의 세계관을 알 수 있으니, 잘생긴 작가의 세계관은 어떨지 궁금ㅋㅋ 가토 시게아키 청춘소설이다. 10대 아이들 3명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서로 간의 이야기를 교대로 이야기하며, 마지막에는 엔메이고등학교 축제를 통해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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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 그룹이었던 작가 가토 시게아키의 작품이다. 처음에 작가 사진 보고,

어머? 잘생겼다 ㄷㄷ를 연발.

근데, 글발까지 좋다. 책을 보면 작가의 세계관을 알 수 있으니, 잘생긴 작가의 세계관은 어떨지 궁금ㅋㅋ

가토 시게아키

청춘소설이다. 10대 아이들 3명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서로 간의 이야기를 교대로 이야기하며, 마지막에는 엔메이고등학교 축제를 통해 화합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을 소개하자면, 먼저 니미 이루루. 엔메이학원고등학교 3학년이다. 요리 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으며 당연히 주관심사는 요리다. '원포션'이라는 고등학생 요리 대회에 참가한다.

두번째, 반 나즈. 엔메이학원고등학교 1학년. 엄마가 무척 미모에 뛰어났다고 하니, 엄마를 닮아 예뻤을 거라 상상.

관계를 중요시해, 얼터네이트 어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 다라오카 나오시.

오사카에서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홀로 도쿄로 상경한다.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자아를 찾는다. 그의 주된 관계가 안베 유타카인데 한때 같이 그룹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안베 유타카는 기타로, 다라오카 나오시는 드럼으로 연주해왔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홀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지낸다. 무척 용감하고 의젓한 느낌을 자아내는 인물이다.

기타리스트로 먹고 살아가는 사람은 한 줌밖에 안 되는 데다, 불행한 말로만 상상하게 돼. 그런데 한편으로 나는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

얼터네이트, p109, 나오시의 대사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말은 희망을 나타낸다. 10대들에게 있어, 희망은 전부다.

1. 얼터네이트

얼터네이트. 고등학생까지만 할 수 있는 인증된(?) 어플이다.

현재 우리가 잘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의 합성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버디버디와 미니홈피라고 할까. 얼터네이트를 통해, 자신을 보여주고, 급기야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자신과 맞는 다른 누군가와 매칭해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지 순위까지 보여준다.

마치 소개팅 앱처럼 말이다. 앞으로 이런 어플이 곧 등장해 대중적이 될 것 같다. 마치 카카오톡처럼.

얼터네이트는 책 제목처럼, 주요 소재다.

이루루는 처음엔 얼터네이트 하기를 꺼려 하지만, 요리 대회 '원포션'에 참가하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겪게 되고, 나중엔 얼터네이트를 하게 된다. 이런 이루루를 보면서, 얼터네이트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마치 이런 앱을 싫어했던 사람이 궁금해하는 것처럼 말이다.

반 나즈는 관계를 지향한다. 관계를 통해서, 자아를 찾는 걸 중요시한다.

10대들이 친구관계에 연연해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걸 얼터네이트를 통해서 하고, 얼터네이트에 푹 빠진다.

얼터네이트가 유전자 매칭 서비스를 시작하자, 바로 자신의 유전자를 보내 자신와 맞는 사람을 찾는다.

다라오카 나오시는 고등학교를 중퇴하여 학생 신분으로는 얼터네이트를 못해서, 동생에게 부탁하여 얼터네이트한다. 왜 얼터네이트를 하냐면, 자신과 그룹 활동을 했던 안베 유타카를 찾기 위해서다. 자신과 화합을 하고 잘 맞았던 기타리스트 유타카가 다른 학교로 전학 가서, 무작정 그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인연을 찾는다.

이렇듯, 얼터네이트는 10대의 청춘을 지나고 있는 주인공 3명에게 중요한 소재이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 꿈(DREAM)

10대들에겐 꿈이 있다. 나중에 무엇을 할지, 자신의 미래를 어렴풋하게 상상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좋아하는 일과 결부 지을 것이다.

이루루에겐 당연 요리이다.

자신이 관심 있어 하고, 재능을 보이고, 앞으로도 하고 싶어 한다.

작년 원포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우라와의 인연도 여기서 시작된다.

앞으로의 두 명의 행보가 궁금하다. 그들 앞에 어떤 시련이 펼쳐지고, 그 시련이 어떻게 지나갈지.

반 나즈. 얼터네이트 매칭 1위 92.3%였던 가쓰라다와 만난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사람이 아님에 실망하게 된다. 점차 얼터네이트를 믿지 못하게 되다가

다시 가쓰라다와 재회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나즈를 점차 성장해가는 걸 보여준다. 마음의 성숙이라 할까.

가쓰라다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마음의 변화를 보여준다.

나즈의 이야기는 마치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나오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홀로 유타카를 찾아 엔메이고등학교에 요게 된다. 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한다. 그는 의젓하고 용감한 인물이다. 방황하는 청춘이랄까. 여러 인물을 만나고 인연을 만나는 이야기가 그의 단단한 성장을 예고한다.

이 책은 10대들의 청춘을 이야기한다. 꿈과 희망에 대해서.

이 책을 읽으며 나의 10대를 회상했다.

지금 10대라면,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생각할 것이고,

10대를 이미 지났다면, 자신의 지나간 시절을 회상하며 현재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반추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본 책은 리뷰어스클럽 회원의 자격으로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c******i 202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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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이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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솎아내기나 가지치기는 이루루도 서툴다. 중요한 건 알고 있지만, 한 식물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존재를 잘라낸다는 선택이 정말 타당한지 늘 생각에 잠기게 된다. p.14   "슬펐어. 난 딱히 인기인이 되고 싶었던 게 아냐. 그저 날 드러내고 싶었을 뿐이야. 그야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기쁘잖아. 하지만 그게 첫째는 아니야.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해서 그걸 본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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솎아내기나 가지치기는 이루루도 서툴다. 중요한 건 알고 있지만, 한 식물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존재를 잘라낸다는 선택이 정말 타당한지 늘 생각에 잠기게 된다.

p.14

 

"슬펐어. 난 딱히 인기인이 되고 싶었던 게 아냐. 그저 날 드러내고 싶었을 뿐이야. 그야 많은 사람들이 봐주면 기쁘잖아. 하지만 그게 첫째는 아니야.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해서 그걸 본 누군가가 기뻐해주면 기분이 좋겠다, 정도의 느낌이었어. 그 녀석은 그렇지 않았던 거지. 어떻게 하면 더 주목을 받을지, 그게 기준이 돼버렸어. 그 녀석에게는 더 이상, 오사카에서 친구를 만나러 온 사람 같은 열정이 없어."

p.73

 

"친구라도 말하기 힘든 게 있잖아."

다이키는 어색해했지만, 이루루는 물러서려야 물러설 수 없다는 듯 "얼터네이트에서는 말할 수 있었나보구나"라고 뒤따라 말했다.

"그래."

 

문득 식물의 솎아내기를 떠올렸다. 성장하려면, 잃어야만 하는 것이 있다. 그게 얼마나 괴롭더라도. 한편으로는 그렇게 괴롭다면 성장 따위 하지 않으면 되지 않으냐고도 생각하게 된다.

pp.79~80

 

"기쁠 때 무엇을 먹는지보다 슬플 때 무엇을 먹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p.141

 

"이건 걔가 뛰어넘어야만 하는 문제야. 지금 누가 손을 내밀면 또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 거야. 뿌리치는 수밖에 없어. 내버려두는 거야. 사카구치 말고는 사카구치가 될 수 없어."

 

"자신이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pp.350~351

 

가토 시게아키, <얼터네이트> 中

 

+) 이 소설의 중심 소재는 고등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얼터네이트] 앱이다. 얼터네이트와 관련한 고등학생들의 각각 다른 시선과 생각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얼터네이트는 고등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그들이 원하는 조건의 상대방을 매칭시킴으로서 팔로우만 되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심지어 유전자를 검사해서 자신과 어울리는 상대방을 매칭시켜주기도 한다.

 

일종의 SNS 시스템과 비슷한데, 누군가와 만나고 싶을 때 이왕이면 자기와 잘 맞는 상대를 만나고 싶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알고 있는 앱이다. 하지만 이 앱을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생각은 각각 달랐다.

 

얼터네이트에서 악플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이루루는 다시 얼터네이트를 하는 것이 두렵고 힘든 사람이다. 유전자의 힘을 믿는 나즈는 얼터네이트에서 자기와 가장 잘 맞는 상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맹신하는 사람이다.

 

또 고등학교를 그만두면서 얼터네이트를 사용하지 않게 된 나오시는 본인의 옛친구들을 만나려면 얼터네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는 사람이다. 결국 이들이 앱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은 청소년들의 사랑 이야기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들의 고민과 성장도 함께 그려냈다. 그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연애만이 아니라 음악, 요리, 원예, 우정, 꿈 등이며 그들이 그것에 진심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소설에서 화두로 삼고 있는 것은 인간 관계와 꿈 그리고 사람 사이 연결 방식에 대한 고민이지 않나 싶다.

읽으면서 내가 만약 고등학생이었다면 이 앱을 한번쯤 호기심에 사용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나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상대를 물리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적어도 한번쯤은 이용해보지 않을까.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시스템을 온전히 믿지는 않을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언제나 변화가능한 것인데, 어떻게 유전자를 분석하고 몇몇 조건을 분석해서 나랑 어울리는 상대방을 고를 수 있을까. 사람 사이 관계에서 타이밍은 중요하게 작용할 때가 있으니까.

 

서술자는 인물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과 인물들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주관적인 시선 모두를 조화롭게 풀어냈다. 제법 긴 분량이었는데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 몰입해서 읽었다. 모처럼 일본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h******5 2022.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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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청소년들을 위한 흥미로운 소설: 얼터네이트 노블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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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청소년들을 위한 흥미로운 소설: 얼터네이트 노블판 후기 요즘 한창 기말고사 열공중인 중학생 딸에게~ 시험 끝난 여유를 좋은 책과 함께 즐기면 더 좋을 것 같아 준비했어요 ^^ 얼터네이트는 생생한 인물 묘사로 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일본 작가의 걸작이랍니다!! 『얼터네이트』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 후보에 오르고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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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청소년들을 위한 흥미로운 소설: 얼터네이트 노블판 후기

요즘 한창 기말고사 열공중인

중학생 딸에게~

시험 끝난 여유를 좋은 책과 함께 즐기면 더 좋을 것 같아 준비했어요 ^^

얼터네이트는 생생한 인물 묘사로 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일본 작가의 걸작이랍니다!!

『얼터네이트』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 후보에 오르고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수상,

고교생나오키상 수상, 다빈치 BOOK OF THE YEAR 1위로 3관왕을 달성해

일본 최초의 아이돌 작가 문학상 수상이라니 놀라운 작품이네요!

『얼터네이트』는 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매칭 앱 ‘얼터네이트’가 필수인 현대 사회.

다양한 시선으로 앱을 바라보는 주인공들의 만남과 이별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SNS의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문화, 음악, 요리, 원예, 연애 등의 다양한 모티브를 절묘하게 구성한 이 작품은

사춘기만이 가지는 복잡한 심리 묘사와 청춘 특유의 선명하고 찬란한 정경 묘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해요

특히 요즘 아이들은 자라면서 SNS 가 나름의 공감대, 돌파구, 휴식처, 힐링 공간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듯한데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의미의 SNS 에 대한 인식, 만남에 대한 의문도 가져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얼터네이트는 일반판이랑 노블판 2가지로 소미미디어에서 출판되었어요~

이번에 만나본 얼터네이트는 노블판 표지랍니다!

초판 한정부록으로 표지 일러스트 카드 2종도 수록되어 있어요

어른에게는 추억의 그 시점

아직 중학생인 딸 또래의 아이들에겐 고등학생에 대한 엿보기, 동경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죠

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매칭 앱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세 주인공의 만남, 이별을 공감할 수 있는 청춘 드라마 옴니버스랍니다!

 

작가인 가토 시게아키의 이력도 신선했어요!!

일본 아이돌 그룹 NEWS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2012년 1월 《핑크와 그레이》를 발표해 작가로 데뷔했다니

우리나라에선 잘 볼 수 없는 사례인거 같아요!

이후 《섬광 스크램블》, 《BURN》, 《우산을 들지 않은 개미들은》, 《튜버로즈에서 기다리고 있어》와 같은 히트작을 계속 써 내려가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니 다른 책들의 내용도 정말 궁금하네요~~

또한 《핑크와 그레이》는 일본에서 영화화되었고, 《우산을 들지 않은 개미들은》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제42회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을 수상한 《얼터네이트》는 2020년 제164회 나오키상과 2021년 서점대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잡지 〈다빈치〉의 BOOK OF THE YEAR 2021에서 소설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오늘날의 일본 문학계를 석권하여 청춘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답니다!

세 주인공에게 얼터네이트 앱은 각각의 다른 의미와 모습!

SNS로 만난 친구들을 현실에서 만나 실망하거나 SNS때문에 친한 친구들의 문제가 많이 생기기도 하는 요즘

이 책은 있을 법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SNS를 현명하게 사용하기를!

어른에게도 청소년을 이해하기 좋은 신간 얼터네이트

사춘기 자녀와 함께 읽어요!

#서평 #신간 #얼터네이트 #얼터네이트노블판 #일본소설 #청소년소설 #책추천

 

-제공받은 도서로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u 2022.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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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매칭 앱 '얼터네이트'를 통해 십대의 만남과 이별을 이야기한다. SNS가 필수인 현실에서 사춘기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만남과 관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소설은 엔메이학원고등학교를 무대로 얼터네이트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이용하지 않는 3학년 니미 이루루, 얼터네이트를 신봉하는 1학년 반 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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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매칭 앱 '얼터네이트'를 통해 십대의 만남과 이별을 이야기한다.

SNS가 필수인 현실에서 사춘기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만남과 관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소설은 엔메이학원고등학교를 무대로 얼터네이트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이용하지 않는

3학년 니미 이루루, 얼터네이트를 신봉하는 1학년 반 나즈, 고향에서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더 이상 얼터네이트를 이용할 수 없게 된 다라오카 나오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루루는 요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고 나즈는 운명을 상대를 찾는 중이다.

나오시는 밴드의 멤버였던 소꿉친구를 만나러 상경한 후 음악가들의 셰어하우스에 입주하게 된다.

이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만남이라는 과정을 통해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SNS 속에서 보이는 모습이 진짜 자신의 모습일까. 각자가 만들어 낸 세계에서 환상에 취해

미쳐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현실과 환상의 괴리감에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관계를 맺는다는 행위가 SNS 때문에 하찮게 여겨지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이루루는 얼터네이트 앱에서 원치 않은 유명세로 곤란하게 되고 나즈는 매칭 앱의 상대를 만난 후

실제와 앱 상의 괴리감 때문에 이제는 휴대폰을 멀리하게 된다. 나오시는 셰어하우스에서 생활하며

SNS를 통하지 않고도 마음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소꿉친구가 다니는 학교 축제날

무대 위로 올라간다. 각자의 고민이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생각도 성장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를 확장시켜 나간다.

어른의 시선에서 보면 아이들의 고민은 그저 귀엽게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그 순간의 고민이 인생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니었을까.

문득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작가는 서툰 감정을 내보이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십대들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세계를 점차 넓혀가는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이 펼칠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기대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n******0 2022.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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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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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의 '대리인'. / p.31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는 버디버디를, 대학교에 올라와서는 싸이월드를, 현재는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또 나누고 있는 것 같다. 이게 얼굴을 보는 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얼굴을 모르는 친구들과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초면에 낯을 많이 가리는 나에게는 빛과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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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의 '대리인'. / p.31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는 버디버디를, 대학교에 올라와서는 싸이월드를, 현재는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또 나누고 있는 것 같다. 이게 얼굴을 보는 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얼굴을 모르는 친구들과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초면에 낯을 많이 가리는 나에게는 빛과 같은 존재이다. 

 

얼굴도 안 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주고 친분을 쌓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친한 친구에게도 터놓지 못할 이야기들을 쉽게 꺼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았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벅찬 감정이거나 주변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할 개인적인 문제들이 그렇다. 관심사 분야에서는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짚어 줄 때마다 인간관계는 물리적 거리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끼기도 했다. 

 

이 책은 가토 시게아키의 장편 소설이다. 소재가 참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을 위한 커뮤니티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의 학생판이지 않을까. 학교 다닐 때에는 같은 또래들만 할 수 있는 커뮤니티나 메신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마음에 대한 공감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모처럼 청소년 시기로 돌아가 추억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소설에서 가장 큰 주제는 얼터네이트라는 메신저이다. 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서로 커넥트가 되면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유전자 매칭 기능을 도입해 비슷한 성향의 동년배를 만날 수 있다. 얼터네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루루, 얼터네이트를 맹신하는 나즈, 얼터네이트를 사용할 수 없는 나오시라는 세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세 명의 각자 입장들이 이해가 되었다. 악성 댓글에 대한 트라우마로 얼터네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루루의 두려움, 운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나즈의 믿음, 같은 꿈을 꾸었던 친구를 만나고 싶은 나오시의 그리움까지 말이다. 인물이 안타까움을 느꼈을 때에는 나 역시 마음이 저릿했고, 실망감을 느꼈을 때에는 나 역시도 얼터네이트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그들의 마음과 동일시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즈의 이야기가 가장 크게 인상적이었다. 나즈는 얼터네이트에 맹신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유전자 매칭 기능을 활용해 자신과 가장 높은 일치율을 보이는 남학생을 만난다. 기대를 가지고 만났지만 후줄근한 옷차림새에 약간은 예의가 없다고 느낄 정도의 태도에 실망한다. 남학생은 나즈에게 호감을 표시했지만 나즈는 그렇지 않았다. 이 남학생과 유전자 일치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고, 더 나아가 신뢰마저 떨어지는데 이러한 마음이 가장 공감이 되었다. 우선, 아무리 많은 정보를 입력한다고 하더라도 90 퍼센트가 넘는 일치율을 어떻게 애플리케이션이 장담할 수 있는지 읽는 내내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중반에 이르러 읽을수록 얼터네이트보다는 세 명의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들이 조금 더 깊이 와닿았다. 특히,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요리대회에 도전하는 이루루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나즈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쿄로 상경해 드럼을 치고자 노력하는 나오시의 열정은 지금을 살고 있는 나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무언가에 미쳐 열정을 분출한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이지만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게 되었다.

 

학창시절을 떠올릴 수 있을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일본 소설이라는 특성상 문화의 차이 때문인지 과거를 소환하지는 못했다. 생각보다 얼터네이트의 비중이 크지 않다고 느껴졌기에 꿈을 가진 청소년 시기의 꿈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처럼 보였다. 마치 지금 시기에 청소년들을 보았을 때의 엄마 미소처럼 웃으면서 읽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읽는 내내 흐뭇함을 느꼈던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m*******6 2022.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