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1%
  • 리뷰 총점8 15%
  • 리뷰 총점6 4%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3)

리뷰 총점 종이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내용보기
내 운명을 제대로 읽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운명인지, 무엇을 하면 안 되는 것인지 미리 대비를 할텐데.. 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특히나 인생이 힘들고,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을 때 그런 생각은 더욱 간절해지는 것 같다. 저자도 남들이(?) 대부분 겪고 있는 평범한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어느 덧 오십에 가까운 나이에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내용보기

 


 

내 운명을 제대로 읽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운명인지, 무엇을 하면 안 되는 것인지 미리 대비를 할텐데.. 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특히나 인생이 힘들고,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을 때 그런 생각은 더욱 간절해지는 것 같다. 저자도 남들이(?) 대부분 겪고 있는 평범한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어느 덧 오십에 가까운 나이에 명리학을 접하여 인생에 대한 대비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특히나 일반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이야기보다는 고대 서양 역사에 나오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에 빗대어 운명과 인생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운명이란, 나의 생년월일로 과거와 현재를 꿰뚫어봐서 앞으로 나에게 닥칠 여러 가지 일들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 사주팔자이자 운명이라 생각하는데 솔직히 맞는 부분보다는 틀린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았다. 단순히 사주팔자를 잘 못 풀어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원래 내가 잘 될 운명이었지만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혹은 노력을 덜 했기 때문에 원래 해야 할 운명에 조금 빗겨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는 내 팔자가 드세서(?) 이렇게 안 좋은 일들만 생기는 건가, 아니면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벌을 받고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많이 힘들어했던 때가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은 좀 나아진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내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느꼈던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어보니 우리나라의 명리학과 서양 고전의 이야기들을 한데 어우러져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신선한 주제로 책을 만들어 낸 것 같아서 이야기가 재미있게 느껴졌다. 특히 서양 고전의 인물들의 성격과 행동, 말투 등으로 우리 나라 명리학에 비춰보면서 그 사람의 운명을 알아내고 그 운명을 어떻게 활용하고 다스렸는지를 알 수 있어서 생각보다 이해가 잘 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페이지마다 주석을 달아줘서 책에 대한 내용이나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다는 점도 가독성을 높여주는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정해진 운명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운명이 본인이 하기 싫거나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운명은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난과 역경을 주는 것이지 본인의 생명까지 걸어야 될 만큼의 고통은 주시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 당장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감당이 되지 않을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울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끼는 날들이 분명 다가온다고 하니, 나 자신에게 너무 닦달하듯이 몰아세우지 말고 언젠가는 잘 풀릴 것이다. 나는 잘 될 운명이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십이 되든 오십이 되든 어제 보다 나은 내 운명이 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y****7 2022.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리학
"명리학" 내용보기
우리는 흔히 명리학을 ‘미래를 점치는 방법론’ 정도로 오해하지만, 사실 명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운명은 ‘운(運)’과 ‘명(命)’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명’은 태어나는 순간 결정되는 사주팔자다. 명리학은 머리와 몸에 각인된 태어난 해, 달, 날, 시각의 환경을 통해 한 명의 인간이라는 소우주를 이해하는 인문학이다.필자 처럼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들면 누
"명리학" 내용보기
우리는 흔히 명리학을 ‘미래를 점치는 방법론’ 정도로 오해하지만, 사실 명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운명은 ‘운(運)’과 ‘명(命)’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명’은 태어나는 순간 결정되는 사주팔자다.

명리학은 머리와 몸에 각인된 태어난 해, 달, 날, 시각의 환경을 통해 한 명의 인간이라는 소우주를 이해하는 인문학이다.

필자 처럼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 뜻대로 안 풀렸던 인생사를 되돌아보며 자기 삶을 중간 점검하게 된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이 없듯이 고통만 계속되는 삶은 없다. 좋았다 나빴다 하는 것이 인생이란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럼에도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안 좋은 일이 계속될 때면 팔자 운운하지 않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한번쯤은 자신과 자신의 인생이 왜 이런지 사주명리가 궁금해진다.

우리가 살다보면 생의 흐름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자연스럽고 순탄한 흐름은 평온함을 의미하지만, 평온함 속에는 나태와 지루함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으로 30만 명의 독자들에게 인생을 경영하는 지혜를 선사했던 #강상구 저자의 신작이다.

그리스로마신화와 명리학을 접목한 책이다. 그리스 비극 속 등장인물들의 삶을 명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면서도 여전히 흔들리는 중인 중년들에게 내 운명의 진짜 주인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여전히 가장 팍팍하고 고달픈 삶의 주인공은 우리 자신이다. 삶에 힘겨워하는 우리에게 비극은 또 다른 위로를 준비해뒀다. 지혜는 오직 고통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사주는 태어난 순간 갖게 된 기운이다. 그러니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단정하기 쉽지만, 운명은 바꿀 수 있다. 그러자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것이 “자신을 알아 가는 길”인 이유다. 이 책은 그 ‘길’을 정확하게 끝까지 안내해 줄 것이다.

??책 속으로:

대운은 월지에서 뽑기 때문에 누구나 50대에 월지에 충을 맞게 되어 있다. 월지는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힘이다. 이 힘이 충을 맞았다는 건 사회생활을 해온 동력을 상실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대부분 50대에 극심한 심리적 방황을 하고 은퇴를 한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어떨까. 50세까지 사회생활을 이끌어온 힘을 상실했다면, 새로운 힘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어쩌면 50대에 겪는 방황이란, 새로운 방식의 삶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아닐까?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십에읽는내운명이야기 #지천명필독서 #흐름출판 #인문학 #동양철학 #명리학 #사주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k****e 2022.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부자될 팔자인가?
"내가 부자될 팔자인가?" 내용보기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속 유명한 대사이지만 사람은 하늘의 기운을 타고난다고들 해요. 남들은 쉽게 잘 풀리는 일들이 내게는 유독 어렵고 힘들 때, 우리는 내 팔자를 탓하곤 해요. 태어난 날짜와 시간으로 정해지는 사주팔자는 태어난 순간의 자연의 기운이 신체에 각인된 결과로서 사주는 미래를 결정하는 힘이 아니라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해요. 그
"내가 부자될 팔자인가?" 내용보기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영화 속 유명한 대사이지만 사람은 하늘의 기운을 타고난다고들 해요.

남들은 쉽게 잘 풀리는 일들이 내게는 유독 어렵고 힘들 때,

우리는 내 팔자를 탓하곤 해요.

태어난 날짜와 시간으로 정해지는 사주팔자는 태어난 순간의

자연의 기운이 신체에 각인된 결과로서 사주는 미래를 결정하는 힘이 아니라

성격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해요.

그러면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그때 장자를 만났다]의 저자 강상구의 신작이랍니다.

책은 참 독특해요.

고대 그리스 비극을 명리학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주는 말 그대로 팔자.

비극의 작품들에서 등장인물의 성격을 이야기하면서

사주의 어떤 기운이 이러한 성격을 만들었지 운명을 분석하고 있어요.

용어들이 어렵긴 하지만 읽다 보면 인물의 성격을 알게 되니 사주팔자를 공부해 보고 싶네요

 

 


 

테바이 왕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리라는 신탁 때문에

세상에 나오자마자 산속에 버려졌던 오이디푸스

요행히 살아남아 이웃나라의 왕자로 성장하고 결국 신탁의 예언대로 아버지를 죽이고

테바이의 왕위에 올라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는 비극의 주인공

그의 이런 운명을 말해주듯 사주팔자에는 세 글자가 불

이 화(火)의 기운으로 세상을 살다 보니 폭발적이고 삶에 대한 열정도 가득하죠.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파멸임을 직감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기어이 살인범이 누군지 밝혀내죠.

오이디푸스에게 화는 비겁(比劫), 월지의 사화는 비견(比肩), 연지의 오화는 겁재(劫財)

비견은 한마디로 자기주장이 강하다 보니 자존심과 고집이 셀 테고

인정욕구가 강해 칭찬에 예민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은 무시하기 일쑤죠

그런데도 주변에 친구가 많은 이유는 인정받기 위해 남들에게 잘해주기 때문이에요.

비견의 또 다른 특징은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행동력.

그리고 겁재에서는 자기 파괴 경향이 숨어 있다는 점이죠.

이 정도만으로 생각도 하기 전에 행동을 먼저 할 사람이라는 것이 짐작이 가네요.

특히 오이디푸스에게 인목일지는 편인,

엄마같은 여자로 살뜰하게 챙겨주는 배우자라니??

오이디푸스가 사주를 공부했다면 자신의 운명을 개척했을까??

 

 

 

주신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주었던 프로메테우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세상 끝 절벽에 매달아 독수리가 간을 파먹게 하고

인간에게는 '판도라의 상자'를 보내 화풀이를 하죠.

비극은 프로메테우스가 매달린 절벽이 무녀져 심연에 딸려 들어가며 끝나지만..

이렇듯 죽지 않을 운명은 축복이라기보다 저주가 되기 쉽죠.

'먼저 수많은 고난에 휜 다음에야 나는 이 사슬에서 풀러나게 되오.

인위적인 노력은 필연의 법칙을 이기지 못한다오.'

프로메테우스가 '필연의 법칙'이라고 부른 이 자연의 법칙을

동양에서는 음양 이론으로 설명되죠.

나무가 성장하는 일은 양이요, 열매를 맺는 일은 음..그래서 음양이론은

자연의 이치대로 달라는 가르침과도 같아요.

대립과 보완 못지 않게 음양의 특징은 순환하여 음과 양은 꼬리에 꼬리를 돌며

돌고 돈다, 아침에 해가 떠 한낮에 가장 뜨겁게 그리고 해가 기운 뒤 밤이 되면 자듯이

봄에 양의 기운이 힘을 얻고, 여름에 양은 뜨거운 기운을 내뿜고,

가을에 양은 힘이 빠지고 음이 힘을 얻기 시작하고,

겨울에 양은 힘을 잃고 음의 세상이 되며 다음 해 봄이면 다시 양이 힘을 회복해요.

그래서 '군자는 하루 종일 힘써 노력하고 밤에는 두려워하며 반성한다.'

이 멋진 말도 음양의 조화네요.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

'네 잘못이 아니야.' 영화 [굿 우리 헌팅]의 명대사기도 하지만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나면,

다시 그 순간으로 되돌아가도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한다고 해요.

실패할 때마다 남 탓을 하거나 스스로를 피해자로 하소연만 한다면

그저 그런 인생을 살아갈 뿐이에요.

'하던 대로' 혹은 '살던 대로'살면 팔자대로 살게 되듯이

내 사주를 펼쳐놓고 내 삶의 자세를 반성하며

이젠 새로이 굳은 결심으로 삶의 방식을 바꿔 살아야겠어요.

내가 부자될 팔자인가?

 

 

 

#오십에읽는내운명이야기 #명리학 #오십 #흐름출판 #그리스신화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저는 이 책을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v******u 2022.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이야기
"오십에 읽는 내 운명이야기" 내용보기
부제로 명운을 바꾸는 선택과 변화의 순간이다. 본인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뒤돌아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후회하는 순간들이 있고 그로 인해 조금은 발라졌을 현재를 생각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생각한다. 운명이라는 것이 어떻게 주어지는 것이고 나의 힘으로 좀 더 좋은 것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 고전 읽기를 취미로 하는 현직
"오십에 읽는 내 운명이야기" 내용보기

부제로 명운을 바꾸는 선택과 변화의 순간이다. 본인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뒤돌아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후회하는 순간들이 있고 그로 인해 조금은 발라졌을 현재를 생각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생각한다. 운명이라는 것이 어떻게 주어지는 것이고 나의 힘으로 좀 더 좋은 것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

고전 읽기를 취미로 하는 현직 기자가 쓴 책이다. 취미라고 이야기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서양과 동양의 학문의 깊이가 어우러져 새로운 시각을 접하게 된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으로 알려진 강상구 작가가 쓴 책이다. 아마도 이제는 작가의 나이가 오십으로 넘어간 것인지.

 

추천글에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쓴 글에 '정신분석상담을 하는 목적도 사주를 보는 목적도 궁극적으로는 현실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알고 바꿔나가자는 데 있다'라고 한다. 내가 바뀌면 바뀔 수 있는 운명이라고 한다. 무엇이 우선인지 알지 못하지만-내가 바뀌어 운명이 바꾸어지는지 아니면 운명이어서 내가 바뀐 것인지- 지금의 내가 조금은 더 나은 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하다.

 

이 책은 그리스 이야기의 존재들을 사주의 궤로 풀어 설명하고 있다. 사주에 대한 공부가 없어 그 풀이를 쉬이 이해하지 못하지만 성격을 풀어나가는 방법이 아주 신선하다. 그리고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은지. 너무 비극적이 이야기들이어서 그것이 아쉽다. 성공한 이야기에 대한 인물의 풀이도 함께였으면 읽기에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P36 - 프로메테우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다가오고 있다는 마음으로 고통을 이겨낸다. 보통 사람들은 영웅의 이런 믿음을 헛된 꿈으로 치부하고는 한다. 보통 사람들은 모른다. 영웅의 그 확신이 미래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궁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어른들이 아닌 당사자가 스스로 자신의 사주를 보기를 추천한다. 스스로 알아 경계하기를 바란다. 이건 궁합에 국한된 것이 아닐 것이다. 사주를 알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노력한다면 조금은 나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 같다.

 

<안티고네>의 비극에 - 원로들은 "안티고네를 풀어주고, 폴리네이케스를 묻어주라고"고 했는데, 크레온은 폴리네이케스를 묻어주고 나서 안티고네를 풀어주러 갔다. 그 작은 순서의 차이는 무지막지한 결과를 되어 돌아왔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 결과의 비극을 읽으면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어찌 그 작은 순서의 차이가 무서운 결과를 이어질까. 무심한듯 지나가는 순간들이 어떤 결과로 우리 인생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한참을 생각하며 머문 곳이다.

 

P318 - 실수는 고치면 된다. 문제는 고집을 부리다가 일어난다. 인생의 교훈을 뼈저린 방식으로 배우기 전에, 너무 늦기 전에 행동 방식을 바꾸면 된다. 사주팔자 타고난 대로 살 필요는 없다. 없는 오행은 만들어 쓰면 되고, 없는 십성도 만들어 쓰면 된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미리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부족함을 알고 채우기 위해서다.

 

너무 늦기 전에 바꾸어라고 한다. 지금 나는 너무 늦지 않는 시점에 와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지금을 바꾸면 미래는 달라질 것임은 확신하기에 잠시 나를 돌아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가해야 될 것 같다. 나의 변화가 인생을 달라지게 할 수 있기에 오늘 내 주위를 둘러본다.

 

이 책은 50대가 되면 달라진 자신을 인정하고 삶의 방식을 바뀌야 한다고 한다. 말하기보다는 듣기에 치중하라고 한다. 요즈음 왠지 조금은 억울까지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나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마음들이 생기는 것을 느끼며 나이 들어 감을 느끼는 중이었다. 입이 아니라 귀를 열어야 하는데 말이다. 정말 경계한 일이다.

 

변화가 싶지 않음을 누구나 안다. 그것이 쉬웠으면 지금의 나보다는 좀 더 나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실천하기 쉬운 것부터는 바뀌어 보라고 야기한다. 쉬운 예로 살을 빼고 싶다면 거창한 계획보다 '일단 움직이기'같은 것을 하라고 한다. 살을 빼는 목표는 30년 가까이 가지고 있었든 나를 생각하며 정말 와닿는 예이다. 지금도 목표라는 것은 아지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요즈음은 매일 5.000보라는 목표로 하고 있다. 산도 가보고 만보라는 목표도 가져보고 등등 많은 일들을 해보았다. 지금의 목표가 변한 내일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란다.

 

책이 생각보다 어려운 용어들이 많고 그리스 인물들에 대한 지식이 없어 쉬이 읽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서양의 인물에게 동양의 사주라는 개념으로- 것이 아주 신선하였다. 책을 읽고 사주와 마찬가지로 그리스 비극에 대한 글들도 읽고 싶어졌다. 먼저 사주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긍정적 영향인지. 아니면 이 책에서 나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찾아 채워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명리사주 #오십에읽는내운명이야기 #강상구 #흐름출판

j*******5 202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흐름출판/명리사주]오십에 읽는 내 운명이야기
"[흐름출판/명리사주]오십에 읽는 내 운명이야기" 내용보기
흐름출판/명리사주 오십에 읽는 내 운명이야기 내 나이 오십.. 백세시대에 반백살이라고도 하네요.. 마음은 청춘인데.. 어느덧 나이 오십.. 사실 누구에게나 오는 노화는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그냥 나이 오십이라 함은 조금은 내려놓음이라 생각해요.. 누구는 해탈이라 표현하고 누구는 받아들임이라 하고 누구는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라고 씩씩하게 나
"[흐름출판/명리사주]오십에 읽는 내 운명이야기" 내용보기

흐름출판/명리사주

오십에 읽는 내 운명이야기

내 나이 오십..

백세시대에 반백살이라고도 하네요..

마음은 청춘인데..

어느덧

나이 오십..

사실 누구에게나 오는 노화는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그냥 나이 오십이라 함은

조금은 내려놓음이라 생각해요..

누구는 해탈이라 표현하고 누구는 받아들임이라 하고

누구는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라고 씩씩하게 나아가라 하네요.

누구에게나 오는 오십..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한 때는 철학관도 가봤고요..

문화센터에서 하는 사주에도 관심이 많았고요...

그래서 동양의 명리학과 서양 고전의 오십의 운명론이 궁금했어요.

지은이 강상구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이 책이 기억에 남네요.

나이 오십에 비로소 느끼는 만족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알고자 이 책을 선택했어요.

"태어난 날짜와 시간으로 정해지는 사주팔자는 태어난 순간의 자연의 기운에 신체에 각인된 결과라고 한다.

이런 저런 많은 예로 보면 운명대로 흘러 가는 듯하지만

팔자를 공부해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행위는 체념이 아니라 수용이다.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고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이다.

알 수 없는 미래를 알아보겠다고 점 집에 가서 앉아 있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라는 게 명리학의 가르침이다"

책의 차례를 보면 서양 고전의 신화이야기가 명리학의 설명으로 풀어져 있어요.

첫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준 신의 프로메테우스 이야기예요.

프로메테우스를 절벽에 매달아 독수리가 간을 파 먹게하는 이야기이예요.

프로메테우스가 필연의 법칙이라고 부른 "자연의 법칙"을 동양에서는 음양이론으로 연결되어

서양 고전과 명리학이 자연스레 연결되어 있어요.

중간에 찰진 대사가 있어서 서양 고전도 제대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사

자연의 법칙으로 보면 음양오행

세상사 돌고도는 무언가.. 정해져 있지만

변할 수 있는 것이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사주를 보는것..

요즘 컴으로 사람의 사주를 간단히 입력만해도 한자로 쫘르륵 나오던데..

이 책에서 용어들이 풀어져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네요.

누구에게나 오는 50대, 60대 오늘보다 내일 더 괜찮게 살고 있을꺼라 꿈으로 살아갑니다..

 

k*****7 202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내용보기
나이 50에 맞는 인생의 위기는 차원이 달랐다. 회복 불가능한 타격이었다.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됐나' 싶었다. 궤도를 이탈한 내 인생이 다시 정상 궤도로 복귀하기란 불가능하게 느껴졌다. '운명' 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착하게 살지는 못했을지언정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결국 이렇게 될 팔자였나 싶었다. (-9-) 이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올 때와 마찬가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내용보기

 

나이 50에 맞는 인생의 위기는 차원이 달랐다. 회복 불가능한 타격이었다.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됐나' 싶었다. 궤도를 이탈한 내 인생이 다시 정상 궤도로 복귀하기란 불가능하게 느껴졌다. '운명' 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착하게 살지는 못했을지언정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결국 이렇게 될 팔자였나 싶었다. (-9-)

이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올 때와 마찬가지로 고통에 몸부림치며 떠나간다.

상대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어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고집. 귀가 열려 있어 남의 말을 경청하지만 해법은 애당초 자신이 미리 생각해둔 정답에서 한 치도 움직이지 않는 융통성 없음, 이오의 이런 성격은 토(土)의 특징을 반영한다. 토에는 광대하지만 거친 황무지와 같은 무토(戊土)와 잘 가꿔진 비옥한 농토나 화분 속 흙과 같은 기토(己土) 가 있다. (-55-)

일반적으로 편인은 외로움이 싫어 예쁨을 받으려 노력하고, 예쁨을 받는 법을 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고, 끼와 재주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줄도 안다. 다만 몸을 움직이길 싫어하기 때문에 게으르다는 평판을 듣기 쉽고, 무슨 일을 벌이더라도 용두사미로 끝나고는 한다. (-167-)

죽어가는 헤라클레스는 잠깐씩 고통이 가벼워질 때도 있었다. 헤라클레스는 온 세상의 괴물을 물리치고도 여인의 손에 죽어야 하는 사실에 화를 내고 , 자신이 고통에 무력한 여자 같은 모습을 하는 사실을 부끄러워했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을 해친 아내를 죽이겠다고 고함을 질러댔다. 보다 못한 이들이 전후 사정을 설명해준 다음에야 자신에게 닥친 운명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헤라클레스는 에우리 토스와의 전쟁이 끝나고 '모든 노고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신탁을 들은 적이 있다. 노고가 끝나면 편안한 여생을 즐기라는 뜻으로 이해했지만, 속뜻은 달랐다."내가 지금 죽는다는 뜻이었어. 죽은 자에게는 노고가 없으니까." (-233-)

태어난 모습 그대로 죽고 싶다는 히폴리토스는 권력에도 관심이 없다."저는 운동경기에서는 1인자가 되고 싶어도, 나라에서는 고상한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2인자로 족해요." 왕자라는 지위를 누리면서 그냥 놀고먹겠다는 뜻이다. 관성(특히 편관)을 권력욕, 명예욕으로 해석한다면, 편관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히폴리토스에게 권력욕이 없다는 말이 좀 어색할지도 모르겠다. 관성은 말하자면 자리 그 자체다. (-276-)

나이 40대, 그리고 오십은 끼인 세대다.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는 2030 세대와 달리, 40대 이후의 삶은 나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살아간다. 더군다나 일에 대해서, 아픔 속에 견뎌내야 하며, 할 말을 다 못하고 사는 세대이기도 하다. 어쩌면 오십이 운명과 가장 직결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고,그들에게는 상극과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있었다.그리고 그들의 삶은 물질적인 욕망과 함께 만사형통과 운수 대통을 꿈꾸며 살아갈 때가 있다.

남다른 고전 읽기를 취미로 하는 현직 기자 출신인 강상구 기자는 지천명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을 들어가고 있었다.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통상적으로 자기계발서로 보이지만 깊이 생각하는 인문학이며, 고전 명리학과 그리스 로마신화를 서로 비교하는 과정에서,신들의 삶 속에 인간의 삶을 포섭하고 있었다.

즉 신의 삶은 인간의 삶이기도 하다. 제우스, 헤라, 그리고 일리아드,오디세우스 안에서 스토리의 주축을 이루는 인물들을 명리학으로 풀어가며,그 신들의 사주팔자를 이해하고 있었다. 소위 그리스 로마신화 덕후가 명리학을 공부한다고 보면,비유가 적절하며, 그리스 로마신화의 딱딱함과 명리학의 무거움을 서로 융합하여, 유연한 입장에서 인문학 수업, 인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간의 부끄러움과 수치심의 근원을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찾고 있다.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이 존재한다. 그 과정에서 ,나의 성향과 인간의 본성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과거에 비해 공부나 교육의 질이 높아졌음에도,우리 삶이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고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삶이 매우 다양해지었지만, 우리 사회는 소통과 이해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즉 내 운명의 중심에는 나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내포하거나. 그래서, 저자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주인공들을 등장하고 있었으며,그들의 삶과 성향과 기질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상황과 조건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것이 결국 우리의 삶이며, 인생이다.

 

k*******2 202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명리학과 신화 비극의 앙상블이 빚어낸 '운명론'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명리학과 신화 비극의 앙상블이 빚어낸 '운명론'" 내용보기
이 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제목에 들어간 '운명'이란 단어 때문에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와 운세에 관한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사실 오십(50, 나이)이란 단어는 독자의 추측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 책이 단순한 사주팔자나 운세만 다루는 책이라면 읽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독자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주나 관상 등을 보기 위해 이른다 '점집'을 찾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명리학과 신화 비극의 앙상블이 빚어낸 '운명론'" 내용보기


 

이 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제목에 들어간 '운명'이란 단어 때문에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와 운세에 관한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사실 오십(50, 나이)이란 단어는 독자의 추측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 책이 단순한 사주팔자나 운세만 다루는 책이라면 읽기를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독자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주나 관상 등을 보기 위해 이른다 '점집'을 찾은 적이 없을 정도로 외면하고 살았다. 지금 중년에 들어서면서까지 새삼 사주, 관상에 의미를 두고 새로운 해석에 귀 기울일 생각은 없었다. 또 '명리학'은 중국 공자 시대 '사서오경'으로 편입된 주역(周易)으로서 편찬됐고, 당(唐) 나라 이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체계화했다고 들은 바 있다. 누가 그랬는지 학자의 이름도 모르고 내용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 조금은 흥미롭기도 했지만 아무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명리학을 새로 만날 생각은 없었다.

대부분 명리학을 ‘미래를 점치는 방법론’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명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라는 것이 저자 강상구의 주장이다. 새로운 해석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이해에서 한 발 나아가는 주장이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저자는 명리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하는 내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즉, 내 운명을 꼬아버리는 힘이자 내 운명을 ‘꽃길’로 만드는 힘이기도 한 내 성격의 근원을 깨우치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타고난 ‘명(命)’을 바꿀 수는 없지만, ‘운(運)’은 바꿀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명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미리 알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채우기 위해서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여전히 불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고 자신 있게 저자는 강조한다. 특히 이 책은 서양 신화가 비극이라는 배를 타고 운명을 넘어선 영웅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이 책을 집필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미 전작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으로 30만 명의 독자들에게 인생을 경영하는 지혜를 선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색다르고 의미 있는 신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비극 속 주인공의 운명과 명리학의 관점에서 보는 그들을 융합해 멋진 이해와 해석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야기의 원형이라 평가받는 고대 그리스 비극 속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을 명리학의 관점과 융합해 뒤따라가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지혜와 용기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명리학과 비극은 운명의 굴레에 갇힌 인간의 조건을 탐구한다는 측면에서 깊이 통한다. 신탁이 운명이라면, 사주팔자 역시 운명이다. 삶이 가하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운명과 진검승부를 벌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를 타진하는 비극 속 영웅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주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체념의 숙명론을 능동의 운명론으로 전환시킨다. 독자들에게 신선한 변화의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독자는 믿는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은 나이 오십이면 한 번쯤 삶을 되살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다. 열심히 살았지만 노후를 준비할 틈도 여력도 없었다. 그러나 자의든 타의든 곧 생산 활동 영역에서 밀려날 중년에 들어서면 다가올 미래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때는 정말 잘나갔는데 지금의 모습은 스스로 봐도 변변치 않을 때, 성심을 다했지만 돌아온 것이라고는 뒤통수 맞는 결과였을 때, 남들은 쉽게만 이루는 일이 나에게는 너무 어렵고 고될 때, 우리는 운명을 떠올리고 팔자타령을 하게 된다. 옛날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공자는 『논어』에서 ‘나이 오십이 되면 하늘이 내린 운명을 안다’(知天命)고 했다. 물론 공자 자신의 얘기지만 우리 누구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이제껏 해온 대로 남은 날들을 맞이할까 봐 두렵고, 어떻게 해야 남은 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도통 알 길이 없어 불안하다.

 


 

저자는 ‘오십의 운명론’을 펼치기 위해 두 가지 도구를 선택했다. 바로 동양의 명리학과 서양의 비극이다. 운명에 갇힌 인간의 조건을 생각한다는 지점에서 명리학과 그리스 비극은 서로 긴밀하게 통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신탁이 운명이라면, 팔자(八字) 역시 운명이다. 이 책은 그리스 비극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명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작업을 시도한다. 고통과 환난 속에서도 ‘제 운명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비극 속 영웅들의 모습은 ‘팔자는 타고나는 것이다’, ‘주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체념의 숙명론을 능동의 운명론으로 전환시킨다. 독자는 이 시도에 매우 신선한 자극을 느꼈고, 이 책을 탐독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명리학은 잘 몰라도 그리스 신화의 영웅이나 신, 비극의 이야기는 얼마간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명리학을 통해 고대 그리스 신화를 해석하든, 신화를 명리학적으로 이해하든 결국 운(運)과 신화 속 인물들은 운명에 맞서 극복하거나 운명에 지거나 했다.

고대 그리스 비극은 인류가 창조해낸 이야기의 원형과도 같다는 사실은 새삼 부각시키지 않아도 대한민국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대부분 배워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신화 속 이야기를 문학, 예술, 학문,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천 년 간 재해석하고, 새로운 이해로 새 주장을 펼치기도 해왔다. 앞으로도 일정 기간 신화의 이야기는 우리 삶과 함께할 것이다. 그만큼 사건의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흡인력이 강하며, 주인공들은 그 각각을 인간의 한 전형들로 삼아도 될 만큼 성격이 뚜렷하다. 비극에서 그려지는 사랑과 질투, 명예와 치욕, 고난과 시련, 성장과 극복의 서사를 따라가는 동안 독자들은 작품 속 인물의 모습에 자신의 삶을 대입하게 된다. 그리하여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운명의 파란을 어떠한 자세로 맞이할지 생각해보게 된다. 스토리텔링의 강력한 힘이다.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들은 대개 맹렬히 타오르는 운명의 일격을 맞아 자기 자신까지도 불태워버리는 불꽃같은 삶을 살았다. 쉽게 말해 비극은 ‘드센 팔자’를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책에 따르면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신탁을 타고난다. 아가멤논은 트로이 원정을 위해 딸을 제물로 바치라고 강요당한다. 오레스테스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하는 기구한 운명에 처한다. 안티고네는 국가를 위해 인륜을 저버리라는 명을 받는다. 아이아스는 조국을 위해 충성했지만 되돌아온 것은 반역자라는 오명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전 세계를 주유하며 용맹을 떨쳤지만 그를 사랑했던 아내의 잘못된 판단으로 어이없는 최후를 맞는다. 도무지 쉬운 게 없는 삶이자, 억울하기 그지없는 인생이다.

이러한 비극 속 인물들의 운명은 명리학이라는 범주 내에서 더 상세하게 파악해낼 수 있다. 인간에게 불을 선물해준 대가로 세상 끝 절벽에 매달려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힌 프로메테우스는 갑목(甲木)이다. 따뜻한 마음, 저돌적인 추진력, 강한 자존심을 가진 갑목은 미래에 대한 낙관이 있다. 기나 긴 고통과 인내 끝에 프로메테우스는 자유를 얻는다. 트로이 전쟁의 승리자인 아가멤논은 진토(辰土), 아내에게 살해당하는 아가멤논의 비극은 완벽주의자이면서 강한 권력욕에 사로잡히기 쉬운 진토의 기질로 인해서다. 엘렉트라, 헌신과 사랑, 희생의 상징인 그녀는 비겁(比劫)의 사주를 타고났다. 시기와 질투, 남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자기파괴적인 성향, 그로 인해 긴 세월을 불행의 나락에서 허우적거린다.

 


 

하지만 운명이 그렇듯 명리학에 입각한 사주팔자 역시 불변의 것은 절대 아니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는 흔히 명리학을 ‘미래를 점치는 방법론’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명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라는 저자의 주장이다. 명리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하는 내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는 일이다. 즉, 내 운명을 꼬아버리는 힘이자 내 운명을 ‘꽃길’로 만드는 힘이기도 한 내 성격의 근원을 깨우치는 작업이다. 타고난 ‘명(命)’을 바꿀 수는 없지만, ‘운(運)’은 바꿀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 저자는 신화 속에서든 우리의 삶에서든 자신의 사주를 알게 되면 내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다. 자신의 꿈과 욕망을 직시함으로써 주어진 운명을 거스르고 미래의 변화를 창조해낼 에너지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고통과 환란 속에서도 끝내 자기답게 살아가고자 했던 비극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의 인생을 가장 나답게 잘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는 소크라테스의 말로 우리는 배웠고 그렇게 자주 인용해 썼다. 저자에 따르면 흔히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최고 권위를 가졌던 델피(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새겨진 경구다. 신에게 무언가를 묻기 이전에 너 자신부터 돌아보라는 이 가르침은 역사상 최고의 신탁으로 손꼽힌다. 비록 그 끝이 파멸이었을지언정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리스 비극 속 주인공들의 생애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주어진 운명의 굴레를 자기 식으로 돌파해내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이끌어가려는 모습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끝내 자기답게 살아가는 법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저자는 사주팔자가 맞아떨어지는 이유는 우리가 타고난 대로 살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팔자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을 바꾼다는 뜻일 터. 운명을 바꾸는 것은 나를 바꾸는 것이고, 나를 바꾸는 것은 생각 없이 당연하게 하는 행동을 멈추고 다른 가능성을 찾아 나설 때라야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명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미리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채우기 위해서 명리학을 배운다고 말한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여전히 불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고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저자 : 강상구

 

이야기 거간꾼. 보고 들은 이야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어 안달한다. 단, 보기 좋고, 듣기 좋고, 먹기 쉽고, 맛있게 만들어서 전하려 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기자가 됐고, 옛날이야기를 좋아해서 고전과 역사를 읽고 풀이한다. ‘감언이설(監言移說)(흔히 쓰는 甘言利說이 아니다)’을 좌우명으로 삼는다. 기자로서는 힘 있는 자의 말을 감시하고 힘없는 자의 말을 옮기는 것을 목표로 정치권 이야기를 뉴스로 만들어 시청자에게 전한다. 그리고 작가로서는 고전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책으로 만들어 독자에게 전한다. 여전히 그리스에 매료돼 있지만, 언젠가 이황을 주제로 책을 쓰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저서로는 《미토노믹스: 그리스 신화로 읽는 경제 이야기》,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이 있다.

경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듀크대학교에서 1년간 연수했다. MBN 정치부 차장을 거쳐, 현재는 TV조선 정치부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MBN [정치&이슈], TV조선 [감언이설(監言移說)]을 직접 진행했으며, KBS2 라디오 [박경철의 경제포커스], SBS 파워FM [한수진의 오늘]의 ‘시사 속 신화읽기’, KBS 2FM [황정민의 FM 대행진]의 ‘고전 페퍼민트’, TV조선 [뉴스쇼 판]의 ‘정치 속보기’에 출연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내용보기
얼마 전 읽은 책은 삼국지 인물 중 조조를 심리학으로 풀어쓴 것처럼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그리스신화로 사주를 풀었다. 낯설어서인지 어렵게 생각되던 사주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되었다. 낯설었던 사주를 잘 알고 있는 신화와 잘 버무려 풀어냈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빅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근거라 이야기한다. 살아보니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다. 정해진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내용보기

얼마 전 읽은 책은 삼국지 인물 중 조조를 심리학으로 풀어쓴 것처럼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그리스신화로 사주를 풀었다. 낯설어서인지 어렵게 생각되던 사주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되었다. 낯설었던 사주를 잘 알고 있는 신화와 잘 버무려 풀어냈기 때문이다.


사주명리학은 빅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근거라 이야기한다. 살아보니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다. 정해진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없다의 이분법적 사고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같은 상황 혹은 더 심한 상황에 있어도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흡수되는 정도가 달라짐을 알게 되었다.


부모나 어릴 적 상흔 등 알아도 바꿀 수 없이 붙박이 된 것이 운명일 수 있고, 인생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사주를 아는 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 운명이 좋든 나쁘든 아무것도 안 하고 흘러가는 대로 두어도 되는 걸까? 사주를 아는 것은 고전을 읽는 것과 같다. 스스로를 알고자 함이며 바꿔나가고자 함이다.


"비가 올 줄 안다고, 비가 오지 않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산 정도는 준비할 수 있지 않은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과 이야기는 비를 대비할 수 있는 우산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인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지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 된다. 화가 나는데 무엇에 화가 나는지, 기분이 우울한데 무엇 때문에 우울한지 정확히 모를 때가 많다. 명확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 현미경이 된다. 명리학도 그렇다.


생겨먹은 대로 산다는 건 생각 없이 사는 것이다. 생각 없이 하는 게 습관이 되고, 성격이 되고, 운명이 된다.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은 긍정적인 것과 다르다. 고민이 많다는 건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 일수 있다. 결국 운명이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운명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생겨먹은 대로 산다는 건 결국 생각 없이 사는 게 습관이 되고 운명이 된다. 스스로 만든 습관이 운명이 되는 것이니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면 된다.


동양 고전이나 서양 고전의 위대한 인물의 공통점은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피땀눈물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도 가능성을 찾으려 한다. 언제나 '이제 끝이야'가 아닌 '다른 방법이 있을꺼야' 깊이 모색하는 그들을 읽으며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에서 우산을 찾았다.

s****9 202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내 천성을 어찌할 것인가
"나는 내 천성을 어찌할 것인가"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제목과 부제만으로는 그리스 비극이 이 책의 소재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는 떠올리지 못할 듯 하다. 그래서, 오히려 반전감이 들기도 한다. 내게 있어 이 책의 장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리스 비극. 또 하나는 명리학. 이 두 개 영역의 공통점은 아마도 오래된 인류문화유산이고 잘 모르고
"나는 내 천성을 어찌할 것인가" 내용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 제목과 부제만으로는 그리스 비극이 이 책의 소재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는 떠올리지 못할 듯 하다. 그래서, 오히려 반전감이 들기도 한다.

내게 있어 이 책의 장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리스 비극. 또 하나는 명리학. 이 두 개 영역의 공통점은 아마도 오래된 인류문화유산이고 잘 모르고 죽는다면 충분히 아쉬울 영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크레온이 포고령을 전하면서 엄격한 집행을 도와달라고 하자

원로들은 마뜩잖은 반응을 보인다.

"그런 짐이라면 좀 더 젊은 사람들에게 지우시지요."

이해자지만 동의하기 어렵고, 반대는 하지 않겠지만

적극 나서지도 않겠다는 뜻이다.

제아무리 합당한 법과 명령이라도

국민감정과 상식에 어긋나면 휴지 조각이 되고 만다.

통치자로서 크레온이 저지른 첫 번째 실수다.

297쪽

내 부족함. 내 주위 사람들의 한계. 내가 속한 조직의 문화. 우리사회의 모습. 이런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내 자신을 반성하게 해 주는 이 책이 감사하다고 느꼈다.

특정한 행동 하나하나의 잘잘못에서 벗어나 더 크고 넓은 관점으로 도대체 그 사람은 왜 그런 언행을 하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가능해지는 것이 명리학이 주는 밝은 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쉽게 말해서 어떤 이치 같은 것.

갈등 영역을 다루다보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하고 그 속내 그러니까 입장 이면의 실익이나 이해관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 속에서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누구나 인정하는 '정답'과는 무관하더라도 당사자끼리 어떤 합의를 이루면 그 자체로 성취로 보는 이론을 접하게 된다.

명리학. 사주. 운명. 그리고 이것의 극복과 변화. 하지만, 오히려 내게는 "사람 참 안 변한다" "태어난 생겨먹은 대로 죽을 때까지 직진한다"는 진부한 명제가 오히려 현실의 대부분이라고 여겨진다.

크레온같은 사람, 안티고네같은 사람에게 소통을 기대하기 힘들다. 죽음 또는 죽음같은 큰 계기를 겪고 나서야 아니 그런 것을 겪고 나서도 그저 그 운명은 그대로 직진이 아닐까 한다.

밖에서 변화를 시킬 수는 없다. 언제나 내부에서 스스로 변해야 한다.

어제 언쟁을 두 번이나 했다. 머리에서는 상대방의 잘못을 서너개 떠올리지만, 어쨌든 그 상황에 휘말린 나 역시 그 수준에서의 다툼 당사자에 불과하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난 어떻게 행동할까? 내 타고난 천성을 극복할 수 있을까??

g*****a 2022.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내용보기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나해란은 명리학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인간의 성정(性情)과 기질(器質)에 대한 통계적 분석이라고 했다. 사람이 어떤 기운으로 태어나 어떤 삶을 살 가능성이 높은가에 대한 결과이므로, 과학적이지 않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명리학에 관심이 깊은데 사람들이 미신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런데 과학과 가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내용보기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나해란은 명리학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인간의 성정(性情)과 기질(器質)에 대한 통계적 분석이라고 했다. 사람이 어떤 기운으로 태어나 어떤 삶을 살 가능성이 높은가에 대한 결과이므로, 과학적이지 않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명리학에 관심이 깊은데 사람들이 미신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런데 과학과 가장 가까운 직종인 의사가 명리학을 과학적이라고 말해 주니 너무 반가웠다.

 

저자 강상구는 고전 읽기를 취미로 하는 현직 기자이다. 그리스 신화로 경제 이론을 설명한 첫 책 《미토노믹스》 이후로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깊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명리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태어난 날짜와 시간으로 정해지는 사주팔자는 태어난 순간의 자연의 기운이 신체에 각인된 결과라고 한다. 

 

 

팔자를 공부해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행위는 체념이 아니라 수용이다.

 

 

저자는 팔자를 공부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고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이라 말한다. 언제까지 팔자타령만 하고 살지 않기 위해서 팔자를 공부한다고 했다.

나도 팔자를 공부하고 있는데 이 말에 크게 공감했다. 미래를 알고 싶다거나 누군가의 미래를 점치기 위해 팔자 공부를 하지 않는다. 내가 팔자 공부를 하는 이유 또한 왜 그런 행동을 했었는지 과거의 나를 이해해 보고, 다음에는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미래의 나를 설계하기 위함이다.

 

내용 중에 오레스테스의 가정교사에 관한 해석이 흥미로웠다.

타국 땅에서 주인의 어린 아들을 성인으로 키워냈고, 심지어 복수를 위해 조국으로 데리고 왔고, 복수의 완수까지 차질 없이 돕는 등 일을 너무 잘하는 사람. 일에만 신경 써서 그런지 인간미는 떨어지는 사람이지만 긴박한 순간에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면 이런 사람에게 맡기고 싶다. 그래서 일복이 많은 사람인데 명리학에서 재성(財星), 재물운이라고 부르는 힘이다. 

명리학을 조금 공부해서 재성이 있다는 정도는 감을 잡았는데, 이것을 정재와 편재로 구분해서 설명해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고 좋았다.

오레스테스를 복수의 현장으로 데려온 가정교사는 정재와 편재 모두를 가진 사람으로 해석했다.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꼼꼼함과 감동적인 오누이의 상봉 분위기를 깰 만큼 감정에 인색하고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도 정재스럽다고 했다. 그런데 양육비가 끊겼을 텐데도 오레스테스가 장성하도록 키운 것과 복수가 실패하면 죽음을 당할 가능성이 큰데도 모험을 하는 모습은 편재스럽다고 해석하고 있다.

 

명리학을 다룬 책이지만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그리스 신화만 읽었을 때는 주인공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니 흥미가 생기질 않았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등장인물들의 사주를 통해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읽으니 너무 재미있고 몰입도도 높았다. 그리스 신화를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사주나 명리학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태그#사주#명리학#사주팔자#그리스신화#오십에읽는내운명이야기#강상구#흐름출판

s*****9 2022.1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