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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e-book 형식의 큰 장점 중 하나인 페이지 링크 기능이 없다.
이 책은 학부 정수론에서도 아주 기초적인 정도의 내용을 사백쪽 남짓에 달하는 분량으로 담았다. 때문에 정수론에 무지한 사람까지도 포용할 정도로 이 책은 친절하고, 달리 말하면 설명이 너무 친절해서 정작 담긴 내용이 많지는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만 이 꾸준한 친절함 덕에 독자가 원시근, 이차 잉여, 펠 방정식과 같이 대수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분을 이해하다 좌절하는 경우를 막아준다는 점은 좋게 평가할 만 하다.
이 책은 편집이 아주 조악하다. 한빛출판사의 여타 첫걸음 시리즈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 책의 목차는 첫걸음 시리즈와 STEIN 시리즈와 같지만 그 이후의 장(章)은 못생긴 파란색 바탕의 배경과 파란색 글자들로 아로새겨져 있다. 괜히 길게 말했는데 짧게 말하면 못생겼고 눈아프다는 말이다.
오타도 몇개가 보인다. 특히 서장의 '기초 정수론이란 무엇일까요?' 라는 부분에선 아주 치명적인 오타를 저질러 르장드르의 추측을 'n²와 n²+1 사이엔 항상 소수가 존재한다.'라고 소개하고 있어 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원래는 (n+1)²이다).
정리하면 이 책은 아주 친절하지만 수준이 많이 낮아 정수론이 다른 학문과 어떻게 닿아있는지 감을 잡기도 어려우며, 독자를 착각에 빠뜨리는 오타가 약간 있으며, e-book으로서의 장점도 없기 때문에 추천할 책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