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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화 감시자들은 상당히 잘 만든 영화라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약간의 빈틈과 단점들 그리고 긴박하고 긴장감있게 진행이 된 영화 전체를 생각하면 마지막 결말이 살짝 약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역시 감시자들이 상당히 잘 만든 영화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감시자들은 우리나라의 영화 혹은 드라마들이 빠지게 되는 사이드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잡아먹는 그런 단점을 만날 수 없는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것이 이 영화의 원작인 천공의 눈이라는 홍콩 영화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보다는 리메이크를 하는 것에 있어서 중심을 제대로 잡고 영화를 풀어나간 것이 더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우리는 홍콩 영화 특유의 감상주의를 거의 만날 수 없고, 그것이 그대로 이 영화가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가장 큰 에너지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리메이크를 제대로 한 영화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을 이 영화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 감시자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등장하는 러브 라인이 아예 없다는 것에서 가장 큰 장점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끈끈해 보인다. 하지만 그 끈끈함은 철저하게 동료애에 기반을 두고 움직인다. 그 이상의 감정선을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서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이 영화가 보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스릴을 완벽하게 유지하게 된다. 그것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도중에 벌어지는 동료의 희생까지도 이 영화에서는 과하게 처리하지 않는 것으로 잘 나타난다. 어쩌면 다른 영화나 드라마였다면, 그 부분에서 엄청나게 영화가 늘어지거나 흔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철저하게 절제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그 절제는 완벽하게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자와 경찰의 대결 그리고 범죄자와 또 다른 범죄자의 대결을 마치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CCTV의 시선처럼 감정을 최대한 줄이고 그 장면을 보게 만든다. 하지만 바로 그 부분에서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은 조금 더 그 긴장감 속에서 이루어지는 등장인물들 사이의 감정선을 분명하게 느끼게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절제를 통해서 더욱 더 강렬하게 표현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역시 감시라는 것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우리 사회의 아픈 부분들을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서 기준을 전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결국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이 되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기준까지도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다른 어떤 영화보다 더 철저하게 절제된 이야기를 전해주고, 그 절제를 통해서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만들어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