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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늑대 인간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이건 상상이라고,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늑대인간이 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그게 꼭 늑대 인간이 아니어도 좋다. 호랑이, 사자, 기린, 여우, 곰.... 이 세상에 다양한 동물이 있듯이 그 중에 최고의 지위에 오른 동물은 사람의 모습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사람이지만 각 동물의 특징을 은연중에 내 비치지 않을까? 아주 오랜 태고 적에는 각 동물의 수장이 변신으로 사람의 모습을 했고, 그게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사람과 같은 살게 되었다면... 혹 내 주변에 늑대 인간의 후손이 있지는 않을까?
백혈병으로 언제 죽을지 모를 인생을 사는 연서. 그녀는 죽음을 각오하고 병원에서 도망쳐 지리산으로 간다. 그곳에서 절벽에 떨어져 죽기를 각오한 그녀는 떨어진 순간 늑대 인간 이시랑에게 목이 물린다. 여자가 늑대 인간이 되는 경우는 딱 하나. 바로 자신을 문 늑대 인간의 신부가 되어 1년 안에 후계자를 낳아야 하는 것. 연서는 이시랑을 좋아하게 되어 늑대 인간의 일족으로 살아가게 되지만 그들의 사랑은 험난하기만 하다. 늑대 인간이 된 여자는 임신을 하게 되면 아이를 낳다 죽게 될 운명이자, 1년 안에 아이를 낳지 않아도 죽게 될 운명인 것. 그들은 과연 사랑하는 늑대 인간으로 살 수 있는 것일까? 이들을 사랑으로 이끌 늑대 인간 일족의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우리나라 독자들도 예전 같지 않다. 다양한 통로로 여러 나라의 판타지 영화나 책을 접한 독자가 많다. 그래서 그랬는지 나는 이 책이 갖는 한계를 느낀다. 늑대 인간의 사랑이라는 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많이 부족한 이야기의 전개라고나 할까? 우리는 후계자를 가지지 않는 동족은 필요 없다. 특히 여자 늑대 인간인 경우 1년 안에 아기를 낳지 않으면 계율에 따라 사살 된다. 시대가 어느 때라고... 여자를 단지 아이 낳는 도구로만 생각하다니.. 이런 설정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설정으로 인해 보다 다양한 이야기로 전개할 수 있는 방법을 놓쳤다고나 할까?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시랑과 아이를 갖으려는 연서.. 뭐 50, 60년대도 아니고 무조건 여성이 희생할 거라는 편견으로 이야기를 이끌다니... 나름 기대를 했고 이제는 우리식의 판타지 늑대 인간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으니까.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나 할까? 그래서 많이 아쉬웠던 책읽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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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오픽션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서 받은 책이다. ‘늑대인간인 남자에 의해 늑대인간이 되어야 했던 여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출판사의 카피에서 환상적인 매력을 느꼈다. 어떤 신비한 이야기가 펼쳐지리라는 기대와 함께 책을 만나고 싶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저자와 출판사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느끼면서 읽었다. 이 책은 보름 전에 받은 책이다. 그런데 읽겠다고 희망을 해서 만난 인연임에도 불구하고 2주가 지난 뒤에야 펼치게 되었으니 예의가 아니다. 그런 부담감 때문인지 책을 펼치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둘째, 기대했던 만큼 흥미가 있었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어떤 아쉬움이 느껴졌다. 해와 달에 얽힌 늑대인간의 전설은 흥미 있었고, 마치 천지창조의 신화를 보는 듯했다. 신화 시대에 어떤 사람이 자신의 외아들을 죽여서 해의 신과 달의 신을 대접했고, 그 외아들을 사랑했던 달의 신은 오히려 분노를 하여 광기의 저주를 내렸고, 그 사람이 자신의 불행에 대해서 울부짖자 해의 신이 보완책을 들려주었다는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한 토막 같은 로망이 아닌가? 늑대인간의 후계자 중에 으뜸인 적시가의 순수혈통을 지닌 시랑이 자신의 후계자를 찾던 중에 엉뚱하게 연서가 선택되었다. 청춘 남녀인 둘 사이에 연정이 싹트게 된다는 이야기도 흥미 있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적당한 걸림돌도 있어서 끝까지 적절한 긴장도 유지되었다. 그런데 무엇이 아쉬웠단 말인가? 그 원인은 모자름이 아니라 지나침이었다. 저자는 신화의 내용은 물론 작품의 전개 과정에 대해 너무도 친절하게 풀이해주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어떻고, 그렇게 된 과정은 무엇 때문이다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마치 정답지를 보면서 시험지를 풀고 있는 듯했다. 정답지를 보면서 시험을 보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면 시험은 왜 본단 말인가? 독자 입장에서는 생각하고 말고 할 여지가 없었다. 남주인공인 시랑의 생각, 여주인공인 연서의 생각은 물론 조연급의 등장인물의 상황에 대해서도 작가가 모두 들려주고 있으니 독자는 그저 읽기만 하면 되었다. 전지적작가시점으로 전개되는 고전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셋째, 현대의 상황과 연관되면서 무거운 마음도 들었다. 작가의 장치나 의도라기보다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다. 작품 속에서 늑대인간의 아홉 가문들은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정계와 재계는 물론 언론계까지 주름잡고 있다. 그러면서 서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간혹 그들의 정체나 비리를 폭로하려는 자가 등장해도 성사될 수가 없었다. 치밀하게 연결된 정보망에 의해 미연에 방지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실정이 그렇지 않은가? 0.01%의 상류층은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떤 비리가 발견되어도 그것이 큰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하찮은 사건이라도 그들의 눈에 거슬리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막강한 권력의 검찰총장이라도 바로 매장할 수 있고, 댓글사건으로 권력을 잡은 부정이 밝혀져도 아무 문제가 없다. 최근에 대기업에서 일하던 사원의 백혈병으로 죽어간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가 상영관을 잡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서 늑대인간들의 연결고리를 생각했다. 늑대인간이면서도 늑대인간의 힘을 지니지 못하고 버림받은 민수를 생각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벌과 족벌언론의 장손이면서도 권력에서 밀려나서 찬밥신세가 된 이들도 생각했다. 그들은 이 책속의 ‘낙오된 사람’이나 ‘버림받은 사람’과 비슷한 처지가 아니겠는가? 넷째, 작가의 메시지에서 일말의 위안을 받았다. 이 책에는 곳곳에서 늑대인간의 전설이 삽입되어 있다. 그 중에 전편에 걸쳐서 흐르는 가장 큰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힘은 다른 힘으로 채워지고, 더 강한 힘을 불러온다.” 그 힘은 늑대인간이 지닌 힘의 원천인 송곳니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송곳니가 두 개나 세 개가 된다면 더 강한 힘을 불러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현실에 적용된다면 권력과 재력과 무력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그 힘을 모두 가진다면 무소불위의 능력을 지닐 수 있을까? 그런 유혹을 지닌 인물들이 있었다.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지닌 이가 재물에 욕심을 내기도 했고, 대표적인 재벌로 성장한 이가 권력에 기웃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시도들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두 개의 송곳니가 두 배의 힘을 지니게 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가장 큰 힘은 권력, 재력, 무력 등 어느 것도 아닐 것이다. ‘더 강한 힘’이란 역사의 평가가 아닐까? 역사의 송곳니는 수백 년이 흐른 뒤라도 그의 공과를 재평가하면서 기록을 거듭할 것이다. 책이 너무 친절하다 보니 이렇게 또 다른 생각을 펼칠 여유도 주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책인가? 재미있으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마지막에 허를 찌르는 반전도 흥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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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뱀파이어가 영화와 책의 소재가 되어 판타지하고 로맨틱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더니 이제는 늑대인간 차례인걸까? 늑대인간에게 물려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해 살인을 일삼는 괴물이 되어야 하는 늑대인간, 그런 늑대인간의 신부가 된다는건 또 어떤 의미인걸까? 하지만 이 책속의 늑대인간은 조금 다르다. 늑대에게 물린다고 늑대인간이 되는것이 아니라 늑대인간이 자신의 송곳니를 뽑아 자신이 정한 후게자에게 끼워 넣어주어야 늑대인간이 될 수 있으며 그 또한 아무나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다. 너무 많은 종족의 번식은 그들 안에서도 분란을 가져오지만 사회적으로도 위험 요소이기에 적당한 숫자를 유지하며 종족을 이어 나가는 늑대인간의 이야기가 꽤 흥미진진하다.
백혈병으로 고통받다 죽기를 각오하고 절벽에서 뛰어 내리지만 늑대에게 물려 늑대인간이 되어버린 연서! 절벽에서 뛰어내린 사람이 후계자로 삼을 후배라고 생각하고 의식을 행했지만 알고보니 엉뚱하게도 여자라는 사실에 아연실색하게 되는 이시랑, 일족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에 의해 여자늑대인간은 1년안에 임신을 해야하고 그러지 못하면 일족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며 임신을 하게 되더라도 결국 진통을 견디지 못해 아이를 낳다 죽게 된다. 어릴적 출산을 앞둔 여자늑대인간의 마지막 순간을 목격하고 두번 다시 그런 일을 만들고 싶지 않은 시랑의 뜻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족의 수장이면서 시랑의 아버지인 천후는 연서와의 만남을 순수혈통을 이을 수 있는 반려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밀어 붙이려 한다.
늑대인간이 되는 과정중에 그 누구도 참아 내지 못하는 고통을 결코 소리한번 지르지 않고 고스란히 참아낸 연서가 의아했던 시랑은 보통의 늑대인간과 달리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가 하면 불쌍하다고 일족에게 버림받아 구박받는 자를 두둔하고 엉뚱한 사고를 치며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연서를 보며 냉랭하게 대하지만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연서를 사랑하게 된다. 자신이 어떤 운명에 처해있는지 이미 다 아는 연서 또한 어느새 마음 깊이 사랑하게 된 시랑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지만 연서를 잃고 싶지 않은 시랑은 임신이 되지 않게 소량의 독을 마시게 하는데 이를 눈치챈 연서는 임신을 하고 그를 떠나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이제 연서는 정말 아이를 낳다 죽게 되는걸까? 연서를 잃고 싶지 않은 시랑은 또 어떻게 될까?
사랑이란 인간이나 늑대인간이나 그 어떤 존재에게 있어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존재에게 있어서나 서로 사랑하기까지의 힘겨운 과정이 애를 태우는가 하면 연인간의 사랑의 밀당이 간질간질하고 달달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출산의 고통 또한 다르지 않은듯 하다. 분명 그 고통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그것을 알지 못해 죽을 결심을 하며 전전 긍긍하게 되는 이 두 사람은 생각지 못했던 존재로 인해 위기에 봉착하게 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늑대인간이 더 행복하고 평화로워지는 방법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다. 불멸의 존재라고 하지만 그들 또한 생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만의 규율이 있고 때로는 그 규율이 깨지거나 바뀌기도 하는데 그 과정이 자못 진지하게 전개되는데다 긴장감을 더하고 있어 이야기가 무척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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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설이기에 많은 관심이 있는 도서였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은 나라를 불문하고 다양한 소재로 쓰이고 있다. 대부분이, 로맨스와 섞여진 것인데 어찌보면 영화나 소설 속에는 90%가 두 남녀의 사랑이 들었다. 두 사람만의 애달프고 이루어지기까지 그 힘든 과정 속에 판타지 요소를 첨부한다면 정말 어떠한 결말이 나올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리고,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권의 소설을 접하게 되었고, 바로 <늑대인간의 신부>이다.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 연수가 지리산 폭포에서 자살을 하려는 모습부터 시작이 된다. 백혈병으로 살아온 세월이 이제 겨우 22살이다. 희망도 없고 병원비로 인해 부모님의 생활이 힘들어진 가운데 그녀는 자살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운명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 순간 그곳에는 다른 이의 목숨을 구하려고 도착한 주인공 시랑이 있었다. 그가 바로, 늑대인간이며 그들 종족의 후계자이다.
'늑대인간'의 전설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모른다. 다만,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깊이 파고들지 않았던 점이 좀 아쉽긴 하다. 왜냐하면, <늑대인간의 신부>에서는 이들의 존재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가 전설처럼 소개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뱀파이어'는 실존 인물이나 피를 마시는 자가 아니었다 라는 확실한 이야기까지 있는데 '늑대인간'에 대해선 문외한 이었기에 이 시발점이 갑자기 궁금해졌기에 솔깃한 부분이었다.
그렇다면, 이 소설의 전반적인 흐름은 어떠한가. 인간보다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고 수명 역시 별 차이가 없다. 단, 이들에게는 두 혈통으로 나뉘어 지는데 순수혈통과 방계혈통이 존재하다. 전자는 늑대인간사이에 태어난 사람, 후자는 인간이 늑대인간으로 된 종족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들의 종족은 그리 많지 않다. 단, 9명의 늑대인간과 이들을 이을 후계자 9명만 있을 뿐이다. <늑대인간의 신부>는 다른 소설과 다르게 인간들을 절대 해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 중에는 절대 여성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후계자는 정치나 경제 그리고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인간을 선택하게 되는데 선택 후 늑대인간으로 되는 과정이 꽤나 힘들기만 하다.
그리고, 왜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여성이라 하면 제일 먼저 출산을 할 수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늑대인간의 아이를 가진 순간 이들은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선 목숨을 잃게 되는 숙명에 처해지게 된다. 그렇기에 시랑이 착각으로 연수를 구했을 때 그는 낙담과 함께 최고의 실수를 했던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다. 더불어, 동족으로도 살아갈 수 없기에 1년안에 아이를 갖지 못하면 역시 죽은 목숨이기에 그녀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소재는 기존에 읽었던 것들과 상당히 달라서 흥미로웠고, 연수가 죽지 않고 살아가게 되면서 다시한번 위기를 겪게 되는 그 순간에 그녀가 선택한 결정에 나 역시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었다. 그리고, <늑대인간의 신부>를 한 권이 아니라 두 권으로 해서 시랑과 연수의 심리적인 부분이 더 있었다면 흐름이 더 부드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이대로도 만족스러운데 판타지 요소가 있다보니 욕심이 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는가 보다.
하여튼, 인간에서 늑대인간으로 태어난 연수와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시랑 그리고, 이 둘 앞에 다가오는 거역할 수 없는 종족의 규율..과연 시랑은 이것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연수를 구할 수 있을까..마지막까지 숨 죽이고 읽은 <늑대인간의 신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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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를 수 없는 운명 앞에 놓인 두 남녀의 가슴시린 사랑.
늑대 인간이라는 가상적인 존재와 그의 신부가 되는 게 어떤 운명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책이였다. 책의 시작은 자살을 하기 위해 지리산 폭포로 올라온 연서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연서는 어린 나이에 백혈병이라는 병에 걸려서 죽을 고비를 계속 넘기고 있는 아이다. 연서가 자살을 하기 위해 온 것은 자신으로 인해 피페해져 가는 부모님과 자신으로 인해 가계가 기울어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못견뎌서였다. 자신이 아파서 힘들어서가 아니라 주변을 생각하는 마음의 연서의 모습이 참 마음이 아팠다. 그런 연서가 자살을 하려고 몸을 던지려는 시점 쯤 갑자기 나타난 시랑.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아시아의 스타인 이시랑은 사실 늑대인간이였다. 그런 그가 연서를 구한 이유는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던 자와 착각을 했기때문이였다. 그렇게 착각을 한 상태에서 그녀의 목을 물어버렸고, 후계자의 정표로 박는 자신의 송곳니를 그녀의 이에 박아버린다. 그렇게 모든 절차를 마친 후에야 자신이 착각을 해서 다른-그것도 여자-이에게 했다는걸 알게 된 시랑.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본가로 그녀를 데려오지만 고통의 방에 넣어두고 그녀가 변태하는 과정만을 지켜보고 있는다. 보통 사람이라면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고 견디지 못할 과정을 이겨내는 연서를 보며 묘한 느낌을 갖는 시랑. 집안의 회의에서 늑대인간이 되버린 연서를 시랑의 신부로 맞이해야한다는 말이 나오게 되고 시랑은 자신은 신부를 맞이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현하며 아버지와 부딪히게 된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며 늑대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연서. 그녀는 자신이 아프지 않고 맘껏 뛰어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에 겨웠고 자신을 물어준 시랑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그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옆을 허락하지 않는 시랑의 탓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는다. 그러던 중 버림받은 자에 속하는 민수를 보게 되고 다른 부리는 자들 말고 민수를 자신의 옆에 두기를 원하게 되고 시랑은 말도 안되는 그녀의 부탁을 결국 들어줘서 연서의 옆을 민수가 지키고 있게 된다. 그렇게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았던 연서는 이성의 샘물을 마시지 않아 고통의 날을 보내고 있던 걸 참고 있었고, 자신의 부주의함을 탓하는 아버지의 화에 못이기듯 그녀의 옆에서 결국 그녀에게 이성의 샘물을 먹이기 위해 같이 밤을 보낸다. 그렇게 날을 보내면서 조금씩 연분이 생기는 두 사람.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면 안되는 이유를 알고 있는 시랑과 1년 이내에 아이를 갖지 못한다면 일족에게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운명이니, 차라리 시랑의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연서. 서로의 마음은 같아지지만 생각이 어긋나면서 갖고 오게 되는 일들까지.. 보면서 내내 웃음이 나기도 하고 유치함에 오글댄다고 소리도 질렀지만 마지막 결말까지 손을 놓지 못하고 책을 읽게 되었었다. 더불어 마지막에 있는 큰 반전에서도 앞에서 전혀 드러나지 않았었던지라 색다른 느낌이 되었었고, 재미도 더 했었 부분이 되었었다. 사랑하지 말아야할 운명과, 사랑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 그렇게 운명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이야기로 로맨스의 묘미를 담고 있는 늑대 인간의 신부. 운명이라는 것에 사랑을 더해서 재미가 더해졌던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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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네오픽션 부수에서 만난 소설이다. 영롱한 표지에 빠져 이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책의 정보 없이는 책의 표지가 초이스 일순위인 나는 기준도 없고 예상도 없고 답도 없이 예쁜 표지에 약하다. 이영수작가님의 처녀작인 늑대 인간의 신부는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로 내 선택을 후회없게 만들었다.
지난 주 딸들과 조카들 데리고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다. 한동안 판타지 소설에 푹 빠져 뱀파이어 그리고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만나서 그런지 우리에 갇혀 있던 늑대를 유심히 보게 되었다. 차가운 눈, 긴 주둥이, 쫑긋 서 있는 귀는 집에서 기르던 개와 다르지 않았다. 그 날 집으로 돌아와 늑대와 개의 차이점을 찾아보았고 늑대는 인간과 교감을 갖지 않고 문제가 생겨도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반면 개는 인간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눈빛을 보내고 인간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도 늑대를 길들이려고 하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1년이 넘은 늑대는 인간을 위협한다고 한다. 그래서 죽이기도 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도 하는 등 늑대는 길들여 지지 않는 동물인것은 확실 한 것 같다.
늑대인간 시랑도 어느 누구에게도 길들여 지지 않았다. 외모와 재력 그리고 연예계에서 최고의 길을 달리던 완벽한 시랑은 자신이 종족의 유지를 위해 철저하게 개인적인 사생활을 비밀에 붙인다. 하물며 소속사 사장, 매니져 역시 시랑의 집을 알지 못한다. 시랑은 늑대인간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순수혈통인 늑대인간이다. 송곳니로 후계자를 만드는 방계혈통과는 엄현하게 다른 적시가의 후계자인 순수혈통인 것이다. 명석한 두뇌와 실수를 용납하지 않던 시랑이 실수를 하게 되어 만난 연서... 백혈병으로 5년간이나 투병 생활을 한 연서는 지리산 폭포에서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자신으로 인해 힘들게 살아가는 부모님을 위해 죽기로 한 것이다. 그런 연서를 자신의 후계자로 잘못 알고 연서를 물고 송곳니를 나누게 된다. 그들은 그렇게 만나게 되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 앞에 놓인 두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이 시작되게 된다.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1년뿐이다! 어느 작품에서든 사랑하는 연인에게 시련은 꼭 찾아온다. 흔하디 흔한 스토리이지만 항상 애절함도 함께 찾아온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손에서 책을 내려 놓을 수 없게 되어 금새 읽어버린 이 책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짜릿함에 마지막까지 열독하면서 읽게 된 기분 좋은 이야기다. 늑대 인간의 신부로 알게 된 이영수 작가님의 차기작도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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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가 구박받던 재투성이아가씨에서 왕자를 만나 팔자를 고친 이야기는 그 후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 되어버렸다. 혹시라도 지긋지긋한 이 현실에서 나를 구원해줄 왕자가 나타나주지는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미지근한 현실을 견디는 여자들에게 이만한 얘깃거리가 어디 있을까. 신데렐라와 같은 신분역전의 상황은 아니지만 백혈병으로 더 이상 목숨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처녀가 자살을 결심하고 지리산의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늑대왕자에게 구출되어 그의 신부가 되었다면.. 이 소설은 늑대인간의 신데렐라 이야기라고나 할까.
오래전부터 서양에서는 늑대인간에 대한 전설이 있었다. 보름달만 되면 늑대의 본성이 깨어나서 살인을 한다는 늑대인간들.. 하지만 소설속에는 바로 우리나라 지리산 골짜기에 적시가라는 늑대인간의 본거지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요즘에 과연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을만큼 깊은 곳에 이런 한옥타운(?)이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이 땅에 살고 있는 늑대인간들이 한달 에 한번 모여 그들만에 행사를 치루는 곳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재벌그룹인 울프사에 수장인 천후의 아들 시랑은 잘나는 배우이면서 늑대인간의 순수혈통후계자이기도 하다. 늑대인간의 형질을 반만 가지고 있는 방계혈통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시랑은 자신의 후계자를 정하기로 한 날 마침 자살하려는 연서를 후계자로 지목한 동수로 착각하고 그녀에게 자신이 송곳니한개를 박아넣고 늑대인간으로 만든다. 하지만 연서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결심한 인간일 뿐이었다. 늑대인간의 적통후계자가 결정되는 순간을 기다리던 늑대인간들은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지만 어차피 방계혈통이 된 여자 연서를 통해 순수혈통의 후계자를 얻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는다. 늑대인간에게 송곳니를 받고 물린 여자는 1년안에 임신을 해야 하고 만약 그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죽이게 되어있다. 시랑은 자신의 실수로 늑대인간이 되어버린 연서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멀리하려고 한다. 하지만 천진하고 아름다운 연서에게 자꾸 끌리기만 하는데..
마침 적시가에는 버림받은 늑대인간 민수가 살고 있었고 연서는 흉측한 외모를 가진 민수가 불쌍하여 제 곁에 두기로한다. 민수는 원래 시랑처럼 멋진 연예인이 되려고 시랑을 찾아왔다 늑대인간의 후계자가 되려다 실패한 늑대인간에게 공격을 받아 죽임을 당할뻔하고 겨우 목숨을 건지지만 흉측한 몰골로 숨은 듯 살아가야 하는 버림받은 자이다. 버림받은 자들은 의당 죽여야 한다는 규약이 있었지만 시랑의 보살핌으로 겨우 목숨을 연명하는 중이다. 연서는 낯선 적시가에서 민수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어린 시절 친모처럼 사랑했던 작은 어머니의 끔찍한 죽음을 목격했던 시랑은 자신이 실수로 반려자가 되어버린 연서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냉담했지만 운명처럼 서로는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보름달이 가까워오면 늑대의 광기로 고통받는 늑대인간들은 아홉개의 패를 모아 만든 이성의 샘물을 마시며 늑대의 본성을 숨겨야 한다. 시랑은 이 이성의 샘물을 연서에게 마시게 하면서 혹시라도 그녀가 임신을 할까봐 몰래 달빛을 쪼여 독이 생긴 샘물을 마시게 한다. 그 독이 임신을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랑을 사랑했던 연서는 독물을 몰래 뱉어내고 결국 시랑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하는 이의 아이가 더 소중했던 것이다.
연서가 아이를 낳게 되면 시랑은 적시검으로 그녀의 배를 갈라야 한다 늑대인간의 힘을 반만 가진 방계혈통은 순수혈통을 낳을 수 없기 때문에 배를 갈라 아이를 꺼내야 하기 때문이다. 시랑은 연서의 배를 가르고 아이를 꺼내는 대신 자신도 연서와 함께 죽기로 결심하지만... 광기를 드러낸 민수의 방해로 연서는 죽음의 위험에 처하는데..
일종의 환타지소설이라고 해야하는 늑대인간의 신부가 의외로 빨리 읽혀진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스토리에 무슨 매력이 있었던 것일까. 과연 연서가 시랑의 아이를 낳고 죽을 것인가. 아니면 신데렐라처럼 자신의 발에 맞는 유리구두를 신고 행복해지는 것처럼 해피앤딩이 될 것인가...아마 그 마무리가 궁금했을 것이다. 물론 시랑이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배우이고 매력이 철철넘치는 남자라는 설정과 우연히 그의 반려자가 되어버린 연서의 생사가 걸린 사랑이야기가 마음을 끌었기 때문이다. 꿈 속에서라도 좋으니 이런 늑대인간과 멋진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남자 도민준과 사랑을 나누던 천송이처럼 시랑과 연서의 스토리도 충분히 드라마감이 되지 싶다. 요즘 대세가 된 김우빈이 시랑이 역에는 딱 제격일텐데.. 연서는 누가 좋을까..수지? 아니면...마치 감독인 것처럼 내멋대로 케스팅을 해보는 재미도 쏠쏠한 환타지 소설 '늑대인간의 신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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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렛미인> 등 뱀파이어와 인간과의 로맨스를 다룬 판타지가 인기몰이를 한 바 있었다. 이제는 좀 식상한 소재가 되어버린 탓이었을까? 이영수 작가는 '늑대 인간'이라는 조금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처음 뱀파이어와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처럼 환상적인 느낌, 참신한 느낌은 부족했다. 주인공인 시한부 삶을 사는 소녀 연서의 캐릭터를 잘 살린 반면, 늑대 일족의 후계자이며 한순간의 실수로 죽음에 몰린 연서를 물어 늑대 인간으로 만드는 남자 주인공 이시랑의 캐릭터가 약한 것은 못내 아쉽다.
늑대 일족의 후계자 이시랑
한순간의 실수로, 죽음에 몰린 연서를 물어 늑대 인간으로 만든다. 어쩔 수 없이 그녀와 결혼해야 하지만 결혼이 불러올 잔인한 결과 때문에 연서를 사랑하면서도 안아줄 수 없다.
시한부 삶을 사는 소녀 연서 죽음 직전의 순간 늑대 인간인 시랑에게 목을 물려 늑대 인간이 된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면서 자신을 문 시랑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들 앞에는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표지 中)
지겨운 주사들, 무서운 기계 소리, 이제 아프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뻔한 거짓말, 내일이면 몸이 좋아질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 엄마의 눈물, 엄마의 미안하다는 말로부터 벗어나고자,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 폭포에서 자살을 하기 위해 서 있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연서가 조금의 말성임도 없이 자신의 몸을 폭포 아래로 던져버리는 순간, 목포 옆 풀숲에서 검은 형체로 보이는 무언가가 튀어나오더니 허공에 떠 있는 연서의 목을 낚아챘다. 그 검은 형체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아시아의 스타인 이시랑이자 늑대 인간이었다. 이시랑은 후계자를 만들기 위해 의식을 치르고 난 뒤에야 자신이 낚아챈 인물이 후계자로 삼으려했던 연예인 지망생인 동수가 아닌 다른 인물임을 알게 된다. 설상가상 그 인물이 율법에 따라 후계자가 아닌 반려자로 삼을 수 밖에 여자라는 사실이 그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시랑은 연서가 늑대 인간이 되어가는, 인간의 근본을 바꾸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참아내는 표정에 시선을 뺏아기게 되고, 기묘한 호기심으로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낀다. 연서를 보는 그의 눈은 본능과 욕망으로 출렁이고 있었다. 반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난 연서는 자신이 늑대 인간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병이 낫았다는 사실에 행복해한다. 시랑은 반려자가 되는 연서의 운명을 알고 있는 터라 연서를 멀리하지만, 연서는 그런 시랑에게 계속 다가간다.
"나 당신 사랑하면 안 돼요?" (본문 206p)
율법에 따라 반려자가 되는 연서에게 주어진 시간은 1년이다. 시랑은 연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연서를 받아들이는 대신 연서를 잃지 않기 위해 방법을 강구하지만, 그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되고 자신을 우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험에 빠뜨려는 시랑을 위해 연서는 시랑을 위해 운명을 받아들이려 한다.
<<늑대 인간의 신부>>는 늑대 인간에게 내려오는 전설과 운명을 이끌어가려는 구성 탓에 로맨스가 보여주어야 할 달달함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대신 '민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긴장감을 가미하여 연서와 시랑의 운명을 더 끈끈하게 맺어주고는 있다. 개성있는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연서와 민수의 캐릭터가 가장 잘 부각되는 반면, 주인공 시랑의 캐릭터는 조금 밋밋했다. 그것이 달달한 느낌을 끌어올리지 못한 요인이 된 것은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 늑대 인간과 인간의 로맨스, 그리고 그들 종족에게 전해지는 전설 등 새로운 시도가 있었으나, 달달함의 부족, 캐릭터의 밋밋함으로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아쉬운 작품이었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그래서 오늘 밤이 어떤 의미로 남는다면 그녀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 의미가 시랑에게는 단순한 추억일 뿐이라도 상관없었다. 시랑과 보내는 오늘 밤이 연서에게는 단순한 추억이 될 수 없으니까. 앞으로 그녀가 세상에 드러나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었다. 시랑과 보낸 짧은 오늘 밤을 스스로 세상에 빛났던 날로 기억할 테니. (본문 28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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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픽션] 늑대 인간의 신부 - 운명은...뜻이 있다면 변화할 수 있는가 봅니다.
* 저 : 이영수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보았습니다.
늑대 인간하면 보름달과 은탄환,거대한 늑대의 모습 등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 모습에 시랑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녀를 점차 마음에 담죠. 하지만 티는 안냅니다. 그리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간 연서는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어릴때 본 작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그녀의 앞으로의 삶을 알고 있는 시랑. 시아버님을 통해 앞으로 병이 아닌 다른 이유로 시한부 삶이 된 자신의 역할을 알아버린 연서. 그리고 늑대 인간의 전설. 밀어내고 다가가려는 그들 사이에 과연 미래는 어떻게 그려질까요?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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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인간이나 뱀파이어 등을 소재로 한 책이나 영화 등은 참 많다.
"우리 인간보다 강하고 뛰어난 외모를 가졌지만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한다" 정도의 생각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늑대인간과 인간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나 운명같은 만남 등을 소재로 삼아 여운을 남기거나 환상을 갖게 만든다.
<늑대 인간의 신부>는 자신의 후계자를 만들어야 하는 시랑이 지리산 자락에서 자살하려던 연서의 목을 물고 자신의 송곳니를 꽂아주면서 시작된다.
백혈병에 걸려 죽을 날만 기다리던 연서는, 자신이 가족들에게 재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너무나도 많은 폐를 끼치고있다는 생각에 자살하기로 마음먹고 지리산 어느 높은 폭포에서 뛰어내렸고, 같은시각 후계자로 만들 예정이었던 남자와 그 폭포에서 약속이 있던 시랑이 연서를 그 남자로 착각하고 후계자로 삼아버린 것이다.
여자 늑대인간이 되어버린 연서에게는 아주 큰 문제가 있었는데, 여자 늑대인간의 경우 후계자로 삼을 수는 없고 반려자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려자가 될 경우에 1년 안에 후계자를 가지지 못하면, 즉 임신을 하지 못하면 죽게되고, 임신을 하더라도 여자늑대인간은 순수 혈통이 아니고( 시랑이 물어서 늑대인간이 되었으므로) 늑대인간가 늑대인간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는 순수 혈통이므로 여자 늑대인간은 아이의 힘을 이길 수 없어 진통을 하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여자의 배를 갈라 꺼내게 된다.
늑대인간으로 변태하게 되는 방인 <고통받는 방>에서 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고통을 삼키던 연서를 보는 시랑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자신의 고민은 모르고 건강한 몸을 가지게 되었다며 온 마을을 뛰어다니는 천방지축 연서를 보고는 차가운 태도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된 두 사람.
연서는 시랑의 아이를 가지고싶어하지만 시랑은 연서를 잃고싶지 않아 아이를 가지는 것을 반대하고, 보름달이 떠도 자학을 하다 죽지 않는 방법을 찾아 연서를 데리고 도망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시랑이 모르게 아이를 가지게 된 연서는 시랑과 늑대일족에게서 도망치고. 겨우겨우 연서를 찾은 시랑은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반전이 생기는데, 초반부터 계속 읊어대던 "힘은 다른 힘으로 채워지고, 더 강한 힘을 불러올 것이다"라는 문장이 이 상황을 해결하는 키워드였고, 가장 가까이 있던 민수가 마지막까지 반전을 만들어내며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만들어준다.
서로 다른 종족간의 사랑이기에 비극적인 결말이 예상될 수 밖에 없던 소설이었고,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그 운명을 바꿀 어떠한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긴장을 놓지 못하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소설 초반부에서부터 나온 인물과 복선, 단서들이 후반부에 가서는 해결책이 되어주는 것에 놀랐고, 재미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아주 잘 쓰여진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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