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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거짓말 그리고 민주주의』는 세계적인 석학인 노엄 촘스키의 대담집으로, 촘스키의 삶은 언어학자와 행동하는 지식인이라는 두 개의 기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MIT에 있으면서 촘스키는 현대 언어학의 고전으로 평가되는 여러 저작들을 내어놓았는데, 이후 일어난 베트남 전쟁은 촘스키가 언어학자를 넘어 시대의 양심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살아가게끔 만들었다. 촘스키는 베트남 전쟁 발발을 기점으로 정치적 행동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지금까지도 거대 다국적기업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세계 질서와 미국의 제국주의, 그리고 자본의 언론장악과 프로파간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날리며 ‘지식인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비밀, 거짓말 그리고 민주주의』는 미국 ‘얼터너티브 라디오’의 진행자로 있는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촘스키와 진행한 대담을 편집하여 펴낸 책으로,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1993년 미국에서 출간된 『The Prosperous Few and the Restless Many』와 1994년 미국에서 출간되었던 『Secret, Lies and Democracy』를 묶은 책이다. 촘스키는 『비밀, 거짓말 그리고 민주주의』를 통해 세계화와 민주주의라는 미명에 가려진 실상을 드러내고 있는데, 여기서 촘스키가 주목하는 것은 각종 ‘권력’이다. 촘스키는 세계화라는 이름 아래 각종 정책을 시행하는 정치권력과, 이에 붙어 있는 경제권력, 언론권력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주목할만한 점은 『비밀, 거짓말 그리고 민주주의』가 출간 된지 10년도 훨씬 더 되었다는 점이다. 출간 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세계 정세를 이처럼 정확히 예견한 촘스키의 통찰력은 감탄할만하다. 신자유주의의 광풍과 군언산복합체를 향해 촘스키가 날리는 쓴 소리에 주목해보자. |